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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제목을 보고 눈에 띄어 읽어보게 되었다.
미국의 정치판 이야기라 별로 재미없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재미있었다.
특히나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측의 유력한 주자로 나왔던 전 알래스카 주지사 사라 페일린에 관한 부분이 흥미로웠다.
문제는 이 사라 페일린이란 여자가 하도 무식해서, 이대로 두면 안되겠다 싶어서 공화당 측에서 특별히 교육을 했단다. 사라 페일린을 호텔에 데려다가 여러 나라들의 국가 이름과 지도자 이름들이 쓰여진 카드들을 주고 외우게 했는데, 얼마 후에 가보니 음식도 안 먹고 힘없이 주저앉아서 마치 병든 사람처럼 멍하게 있었다는 구절을 보고는 폭소가 터졌다. 하기 싫은 공투 억지로 하려니 스트레스를 받았나 보다.
그 밖에도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자 전임자인 부시와는 전혀 다른, 지적이고 세련된 오바마가 어떻게 당선되었는지의 과정도 생생하게 그려냈다.
오바마가 처음 당선되었을때, 한국의 보수들이 얼마나 당황했는지는 지금도 잘 기억난다. 중앙일보에 만평을 그리는 어떤 만화가는 오바마를 가리켜 배은망덕하다느니, 건방지다느니 하며 말도 안 되는 핑계를 대면서 흠집내려 애썼다. 오바마가 한국에 아무것도 잘못한게 없는데 왜 그렇게 음해하려 했는지 도무지 알 수 없는 일이다.
흑인이 미국 대통령이 되면 우리에게 무슨 나쁜 일이 있다고 그렇게 욕하고 난리를 쳤을까? 백인도 아닌 주제에 자신들은 백인이라고 믿었던 걸까? 참 한심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