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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차 연수를 받은 일이 있는데, 우연히 연수때 오신 강사선생님이 쓰신 책이란 걸 알고 관심을 갖고 읽어봤다. 연수 때에도 우리가 갖고 있는 고정관념을 깰 때 비로소 다른 눈으로 문제를 바라볼 수 있다고 하셨는데, 그 생각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책은 1쪽 정도의 간단한 메시지 전달 형식(물론 그림도 있어서 더 좋다)으로 되어 있으며, 넌센스 퀴즈같은 느낌도 든다. 책을 읽으면서 특히 재미있던 것은 “지도”라는 글과 그림인데, 항상 봐오던 지도는 백두산이 위쪽에 있는 것이지만, 이 책에서 보여주는 지도는 제주도가 제일 위에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 나라 지형의 실물이란 바라보는 곳이 어느 쪽이냐에 따라 다를 것이다…”라는 문구가 있는데, 정말 너무 틀에 박힌 생각만 하면서 지내온 것이 아닌가 싶다. 또 냉장고에 대한 이야기에서는 “… 우리 나라 사람들은 대부분이 오른손잡이다. 그런데 우리가 쓰는 냉장고는 오른손으로 열고, 왼손으로 물건을 넣거나 꺼내도록 되어 있다. 그러니 무거운 음식물을 넣고 꺼낼 때에는 오른손으로 문을 열고 역시 오른손으로 음식물을 넣고 꺼내게 된다. … 냉장고 문을 지금과는 반대로 고안하여 단다면, 왼손으로 문을 열고 오른손으로 음식물을 넣고 꺼내게 되니, 문이 열려 있는 시간도 훨씬 단축되지 않겠는가 …” 아하 그러면 진짜 편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책을 읽으면서 아이의 엄마로서 아이에게도 “1+1=2”라는 것만이 정답이라고 강조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내 입장에서만 업무를 처리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다. 이 책은 당연히 그런거지 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조금만 눈을 돌리면 다르다는 것을 쉽고 재밌게 깨닫게 한다. 고정관념은 깨도 아프지 않다니 가끔은 유연한 사고를 할 수 있게 눈을 돌려봐야겠다. “고정관념 깨기란, 남들이 하지 않는 생각이나 행위가 아니다. 고정관념은 고장난 관념이며, 고정관념 깨기란 사고의 구조조정이다. 고정관념을 깬다는 것은, 궤도 이탈이 아니라 오히려 궤도로의 복귀요 정상으로의 회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