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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릴 적에 모 동화 전집의 1권이었던 피글위글 아주머니. 100권쯤 되는 전집이었는데, 항상 1권부터 읽어야지..결심해놓고 정말 1권만 읽어버린 일이 허다했던지라, 피글위글 아주머니는 거의 외울 지경이었다.
이 책이 서른이 넘은 지금까지 기억되고 가끔씩 보고 싶은 걸 보면 어린시절의 인상적인 책 읽기가 정말 중요하긴 한가보다.
피글위글 아주머니는 동네아이들의 문제를 해결해준다. 소유욕 강한 아이, 목욕 하기 싫어하는 아이, 깨작깨작 먹는 아이.. 그 해결법이 다소 생소하고, 가끔은 뜨악~하기도 하지만(목욕안하는 아이 편) 나름 일리가 있다고 여겨지는 솔루션들이랄까. ㅋㅋ
암튼, 얼마전에 세인트루이스 근처의 서점 안에서 방황하다가 이 책을 발견하고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표지는 약간 다른데, 암튼 제목은 mrs. piggle-wiggle이다. 희귀본 책을 구한것 마냥 품에 꼭 안고 돌아왔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쓰여졌으니, 영어도 읽을만하다. (어릴 적에 읽은 건 당연히 한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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