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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創意的) 인간이 되고 싶다면 배상문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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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가운데 손가락을 이렇게 기막히게 쓴 곳이 있었던가. 눈치 빠른 사람은 알아차렸을 것이다. 책 표지에 담긴 공룡 머리의 정체를. 내게 '아이디어' 분야 1위의 책은 [우아한 아이디어가 세상을 지배한다]였다. 그렇다면 지금은 [아이디어 에러디어]냐 하면 그건 또 아니다. [우아]가 사례 중심 이라면 [아이디어 에러디어]는 이론 중심이다. 굳이 순위를 매기자면 후자에 조금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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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가운데 손가락을 이렇게 기막히게 쓴 곳이 있었던가. 눈치 빠른 사람은 알아차렸을 것이다. 책 표지에 담긴 공룡 머리의 정체를. 내게 '아이디어' 분야 1위의 책은 [우아한 아이디어가 세상을 지배한다]였다. 그렇다면 지금은 [아이디어 에러디어]냐 하면 그건 또 아니다. [우아]가 사례 중심 이라면 [아이디어 에러디어]는 이론 중심이다. 굳이 순위를 매기자면 후자에 조금 더 마음이 간다. 그 이유는 전자가 서양의 여러 사례를 묶어 결론을 도출한 반면, 후자는 저자 본인의 경험과 생각들을 바탕으로 서술한 참 인간적인 글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창의(創意) 권하는 사회'에 살고 있다. 신입사원 혹은 신입생의 패기는 곧 창의력을 뜻하지 않던가.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가.  저자는 여러 번의 에러 혹은 실패를 통해 진짜 아이디어 혹은 성공을 찾으라고 말한다. 양질전환의 법칙이라 표현했던가. 여기서 포인트는 ''이다. "남들 3시간 걸려서 한 권 읽을 때, 당신은 권당 30분씩 할애해서 여섯 권을 읽어보라는 것이다...A를 정독해서 A의 내용을 이해하는 것과, B부터 Z까지 읽어서 A를 결과적으로 이해하게 되는 것의 차이는 크다. A만 읽어서는 이 책이 가지고 있는 오류나 한계에 대해서 제대로 파악할 수 없다. A만 읽었을 때는 대단히 훌륭한 책인 줄 알았는데, B부터 Z까지 읽고 나면 A의 내용이 상당히 초라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것이다."(239~240p) 독서에 대한 예시지만 누구나 충분히 공감할 수 있으리라. 짠맛, 쓴맛, 단맛, 매운맛을 모두 경험해 본 주방장의 요리와 평생 쓴맛만 경험한 주방장의 요리가 어떻게 다를지는 누구라도 쉽게 예상할 수 있지 않은가.

 

따라서 실패를 하려면 우선 무언가를 '많이 하는 게' 중요하다. 이는 직접 경험을 통해서 할 수도 있고 간접 경험을 통해서도 이룰 수 있다. 그 간접 경험의 방법이 바로 '독서'다. 많은 책을 다각도로 접하고 생각하라. 더 나아가 경험들로 축적한 내공을 '창의'로 연결짓기 위해선 글쓰기와 같은 일종의 창작 행위가 도움이 되기도 한다.

 

(저자의 말투를 빌려) '정리해보자.' "독특한 아이디어를 내고 싶은가. 그럼 실패나 에러를 두려워하지 말라. 수백번의 실패나 에러를 경험하다보면 자연스레 원하는 결과가 도출되기 마련이다. 이 결과를 얻기 위해선 우리에게 '인풋'이 많아야 한다. 인풋은 바로 직접 경험 혹은 '독서'를 통한 간접 경험으로 쌓을 수 있다."

 

이 책은 아이디어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동시에 '창작'을 하는 사람들에겐 마음의 위로가 된다. 한 문장의 살펴보자. "예술가 지망생들이 주위의 비판과 냉소를 이겨내지 못하고 도전을 포기하게 되는 이유가 자기 보호법을 제대로 갖추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371)" 크~ 이과두주가 목구멍을 타고 넘어가는 듯 하다. 난 이 대목을 읽으면서 지금 하고 있는 일 - 창작 - 에 대해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지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얻었다. [아이디어 에러디어]를 읽고나면 주변 사물이 다르게 보이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내가 맨날 두들기는 키보드마저도. 이 책을 읽고 다같이 실전에 적용해보자. '누구나 소름끼치는 아이디어를 낼 수 있다!' 혹시 아는가, 아이디어 뱅크로 명성을 날려 신 사업 부서에 스카웃 될지?!

 

** 기억할 표현 **  

 

의지력이 약한 사람은 다른 방법을 찾아 봐야 한다. 이때 가장 손쉬우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긍정화법으로 자기를 설득하는 것이다. 30

 

옳은 호흡법이란 결국 숨이 찰 때 숨을 쉬는 게 아니라, 숨이 차지 않도록 숨을 쉬는 법을 말한다. 40

 

나쁜 결과가 나오면 큰일이기 때문에, 반드시 성공적인 결과를 끌어내야 하기 때문에, 창조의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것이다. 스트레스는 결과중심활동의 산물이다. 과정중심 활동에서는 절대로 스트레스가 생기지 않는다. 45

 

"내가 가진 레퍼런스의 두께가 곧 나의 두께다." 62

 

흔히 인간을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는데, 이는 인간만이 유일하게 추체험의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추체험의 능력이 결여된 인간은 들판을 뛰어다니느 사자나 토끼와 하등 다를 바 없다. 69

 

뇌의 진정한 가치는 비약, 몽상, 초월 등에 있다. 이러한 단어들은 컴퓨터 용어로 바꾸면 '버그'에 해당된다. 83

 

모든 창작자의 고민은 하고 싶은 것과 할 수 있는 것 사이의 괴리감에서 나온다. 129

 

누구나 책을 읽을 수 있지만 아무나 책을 읽지는 않는다. 책은 사람을 차별하지 않는데, 사람은 책을 차별한다. 다른 나라 사정까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에서 책을 '불가촉천민' 취급하는 사람은 적어도 국민의 70퍼센트는 되지 않나 싶다. 213

 

오락거리들에선 시간과 돈을 잠깐의 즐거움과 맞바꾼다는 그 이상의 의미를 찾기 힘들다. 독서는 다르다. 책을 일그라 투자한 시간과 돈은 반드시 시간과 돈의 형태로 이익을 되돌려준다. 213

 

'양질전환의 법칙'이라고 하는 것이다. 책 한 권에서 너무 많은 걸 얻으려고 하지 말고, 하나만 얻겠다는 생각을 가져라. 239

 

요즘 아이들은 책읽기를 '별난 취미'로 여기는 모양이다. 책을 좋아하는 친구 딸이 있는데 학교에서는 교과서 외의 책을 절대 읽지 않는다고 한다. 쉬는 시간에 소설책을 읽다가는 급우들에게 별난 애 취급을 받기 때문이다. 묘한 일이다. 옛날에 비하면 요즘 애들은 훨씬 더 자유와 개성을 존중 받으며 살 텐데 훨씬 더 집단적이다. 누가 별난 것도 못 보아내고, 자기가 별나 보이는 걸 굉장히 무서워한다. 그게 다 책과 개별적으로 대면해서 세상을 깨치지 않고, 인터넷이란 집단 신경망에 제 어린 두뇌를 맡긴 탓이다. - 황인숙 [일일일락] - 248 인용

 

진정한개성은 내면적인 어떤 것이라 쉽게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머리 염색하고 혓바닥 피어싱하고 아이폰 들고 다닌다고 개성 있는 인간은 아니다. 외려 남들 다 갖고 싶어 하는 아이폰 따위엔 관심도 없고, 그런 물건 치렁치렁 들고 다니는 걸 머쓱해 할 줄 아는 부류가 한층 더 깊이 있는 개성의 소유자 아닐까? 그리고 이러한 생각의 소유자들은 대개 '책과 개별적으로 대면해서' 세상을 깨친 사람들이다. 251

 

뇌도 사유하지만 손가락도 사유한다. 때로는 뇌가 손가락을 이끌지만, 그에 못지않게 손가락이 뇌를 이끌기도 하는 것이다. 258~259

 

한 사람의 진면목은 그가 실패했을 때 드러난다. 374

YES마니아 : 로얄 m*********6 2011.03.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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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글쓰기 비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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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소개했던 『그러니까 당신도 써라』의 작가 배상문의 두 번째 책. 『아이디어 에러디어』 이다.​배상문. 그는 소설가가 되고 싶은, 하지만 글쓰기에 관해 글을 쓰는 작가이다. 글을 잘 쓰고 싶어 일 년에 천권의 책을 읽기를 수년간 해 온 작가, 영감보단 노력을 중요시 생각하는 작가. 그래서일까 그의 글은 성실하고 정직하다.   재작년엔가, 처음 이 작가의 글을 접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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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소개했던 『그러니까 당신도 써라』의 작가 배상문의 두 번째 책. 『아이디어 에러디어』 이다.

배상문. 그는 소설가가 되고 싶은, 하지만 글쓰기에 관해 글을 쓰는 작가이다. 

글을 잘 쓰고 싶어 일 년에 천권의 책을 읽기를 수년간 해 온 작가, 영감보단 노력을 중요시 생각하는 작가. 그래서일까 그의 글은 성실하고 정직하다.  

 

재작년엔가, 처음 이 작가의 글을 접했을 때 선입견이 있었다.

'유명한 작가도 아니면서 글쓰기에 관한 책을 쓰다니!!!!'

 

하지만 생각해보면 학교에서 1등만 하던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아이는 남을 가르치기 힘든 법.

20대에 등단해 '천재'라는 타이틀을 달고 글을 쓰는 작가들이 만약 글쓰기에 관해 책을 쓴다면, 그 책은 나같은 보통사람에겐 아무 의미도 없을 지 모를 일이다.

그야말로, 그냥 썼더니 됐어요. 하는 건 아무런 노하우도 되지 못하는 거니깐.

그런 의미에서 그의 책은, 기존의 글쓰기 책들이 영 와닿지 않던 이들에겐 꽤나 반가운 책일 것이다. 

 

이 책은 2년 전즈음 읽은 것 같은데, 밑줄친 부분을 복습하며 다시 한 번 읽게 되었다. 처음이나 지금이나, 그의 책은 독서나 글쓰기에 대해 자극을 주고, 다시 한 번 환기를 하게 해 주는 아주 고마운 책이다. (읽었을 당시 왜 그의 책에 대해 리뷰를 쓰지 않았냐면, 당시 그의 책에 영향을 받아 그의 글투를 어렴풋이 따라하고 있다는 자각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당신도 써라』라는 책 언급을 불과 며칠 전에 한 것도 같은 이유이다. 좋은 건 남한테 다 알려주고 싶지 않은 그런 마음이었다. 내게 그런 책들이 종종 있는데, 그런 책들은 [G서재]에 기록하지도 않는 편이다. 그런데, 이번에 이 책의 밑줄을 정리하며 다시 읽다 보니 매번 즉시 그것을 '써버리라'는 인용문이 있어서,뒤늦은 리뷰를 쓰게 되었다.)

작가는 글쓰기, 혹은 창작활동에 있어 그 무엇보다 '노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어마어마한 양의 책을 읽고, 무식하게 필사를 하고, 매일매일 정해진 시간에 글을 쓰는 것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그가 이름만 얘기하면 누구나 알 수 있는 내로라하는 작가가 아닐지라도, 그의 주장에 힘이 실리는 것은 그가 그것을 실천해 왔다는 것 때문이리라.

 

그가 대상으로 하는 독자는, 예술가 '지망생'이거나 혹은 나같은 '일상창작'을 꿈꾸는 평범한 사람일것이다.

대부분 굉장히 쉽고 논지가 명료하며, 진실되게 와닿는다.

미술이나 음악, 사진, 광고, 영화 등 모든 창작작업을 하는(혹은 지망하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겠지만, 

블로거나, 일상을 영위하는 모든 이들에게도 꽤나 신선한 자극이 되어준다.

한 편, 한 편이 매우 짧아서 기회 될 때 한 편씩만 읽어도 되는 책이라 더 좋다.

 

사람에 따라, 다소 공격적이고, 모든 반론을 차단하는 그만의 글투가 약간 거슬릴 수는 있겠지만, 나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처음에 이 책을 권해준 이가 꽤나 글을 잘 쓰는 사람이었기에 그 추천을 신뢰하고 방어막을 애초에 없앴는지도 모르겠다. 

나에겐 인용문부터 구석구석, 밑줄을 참으로 많이 긋게 만든 책인데, 추리고 추려도 역시나, 밑줄긋기가 많다. 


+ 밑줄긋기 (e북으로 읽은 책이라 페이지 표기가 없어요) 

 

해병대 캠프에서 구르던 아이가 커서 창의적인 인재가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시키는 것만 잘하면 몸이 편하다는 걸 체험하고 나면 만사가 다 귀찮아진다. 시험점수만 백점 맞으면 예쁨받는데 무엇 때문에 따로 더 머리를 굴리겠나.

 

작심삼일은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인간의 뇌는 "안정적인 삶을 추구하려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이다. 요컨대 뇌는 작심보다는 안심을 더 좋아한다는 말이다. 

그러나 언제까지나 안심만 하며 살 수는 없다. 작심을 해야 육체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성숙한다. 

 

블로그를 잘 가꾸어 파워블로거가 되는 것도 하나의 창조적인 활동이다. 충분히 도전해 볼 만한 재미있는 작업이다. 그런데 블로그를 운영할 때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블로그를 너무 열심히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딱 1년만 블로그를 하겠다'라고 생각한다면 열심히 해도 된다. 그러나 적어도 5년 이상은 끌고 나가 보겠다는 마음이라면 결코 블로그에 올인해서는 안 된다. 올인은 단거리 주자의 사고방식이다. 

 

나는 한 편의 글이 완성되면 바로 블로그에 올린다. 그리고 재미있다거나 공감한다는 댓글들을 보면서 즐거움을 느낀다. 이처럼 사소하지만 즉각적인 보상 덕분에 93개의 글도 마저 쓰겠다는 의지가 샘솟는 것이다. 당신도 자기 나름의 보상체계를 갖추어라.

 

해프닝을 밑절미 삼은 예술은 그 한계가 분명하다. 예술이라기보다는 차라리 도박에 가깝다. 우리가 나아갈 바는 아니다. 소재주의에 빠져서는 안 된다.

 

영화를 딱 3편 만들었는데, 그 3편이 모두 걸작일 경우, 우리는 그 감독을 천재라고 부른다. 영화를 100편 만들었는데, 그중 딱 3편만 걸작일 경우, 우리는 그 감독을 거장이라고 부른다. 세상은 천재를 흠모하지만 거장은 존경한다. 천재를 존경하지는 않는다. 

 

당신은 천재가 아니라 장인을 꿈꾸어야 한다. 장인이 되려면 몸담고 있는 분야에서 요구하는 기본기에 통달해야 한다. 끊임없이 기본기를 닦는 데 힘써야 한다. 기본을 착실히 다져 놓으면 어떠한 시대적 변화도 두렵지 않다. 천재는 시대의 산물이다. 따라서 시대가 바뀌면 천재도 사라진다.

 

체험적 레퍼런스와 미디어 레퍼런스 사이의 균형을 잡는 일도 무척 중요하다. "내가 겪어 봐서 잘 알거든."이라는 말이나 "내가 어느 책에서 읽어서 잘 알거든."이라는 말은 함부로 입에 올려선 안 된다. 

 

하나만 아는 백치들이 정말 위험한 족속이다. 거기다 그 하나에 대해 전문성까지 갖춘 전문백치는 그야말로 괴물이 될 수도 있다. 

 

일단 창작은 편집이라는 생각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 세상엔 유일무이 오리지널한 창작물도 있을 수 있겠으나, 대체로 저 홀로 우뚝 서 있는 창작물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 

 

창작의 세계에서 성공률을 따지는 건 의미가 없다. 실패작은 창작자가 세상에 내놓지 않으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많이 만들어서 조금 내놓겠다는 생각이 있어야 한다. 

 

"입장 바꿔 생각해 봐."라고 말하지만, 불편함을 느끼거나 불이익을 당하지 않는 한 사람들은 웬만해선 입장 바꿔 생각하지 않는다. 

 

'드라마틱하다'라는 말은 뒤집으면 일상적이지 않다는 뜻이다. 당신은 인생을 살아야지 드라마를 찍어서는 안 된다. 

 

창작이란 바로 내가 아닌 누군가를 상대로 행해지는 작업이다. 오로지 자기 만족을 위해서만 창작한다고 말하는 사람은, 일기를 쓰거나 낙서를 하고 있으면서 창작을 하고 있다 착각하고 있거나, 속으로는 누군가의 인정을 갈구하고 있으면서도 겉으로는 안 그런 척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예술가, 기업가, 운동선수, 학원 강사, 농부, 블로거..... 어느 분야에서 활동하든지 기본적으로 열렬한 팬을 만들겠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일반적인 팬을 염두에 두고 있으면 죽도 밥도 안 되는 수가 생긴다. 

 

대답을 아무리 잘해도 질문을 잘할 수 없으면 그는 평생 학생일 뿐이다.

 

흔히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한다고 말하는데, 이것은 생각을 게을리 하면 몸이 바빠진다는 뜻이다. 그래서 겉보기에는 굉장히 열심히 사는 것 같아도 막상 그 삶의 질을 들여다보면 의외로 게으른 족속들이 많다. 

 

도서관을 다녀야 하는 이유는 바로 의외의 책들과 안면을 트기 위해서다. 만약 책을 인터넷 서점 등에서 사서만 본다면 의외의 책과 만날 수 있는 확률은 그만큼 적어진다. 

 

남들과 다르게 생각하는 훈련에 가장 좋은 방법이 남들과 다른 책을 읽는 것이다. ....(중략).... 책꽃이에 베스트셀러만 꽃혀 있는 사람이 창의적인 부류일 확률은 거의 없다. 대단히 상투적인 인간일 공산이 더 크다.

 

어디까지나 다독을 통해서 내가 직접 고른 책만이 정독할 만한 가치가 있다...(중략)... 남들의 추천만 받아서는 결코 읽지 못했을 책들을 내 정독리스트에 포함시키는 게 다독의 궁극적인 목표다. 

 

간혹 책을 버리지 못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게 꼭 책을 아끼는 태도는 아닌 것 같다. 책꽂이는 책들이 묻히는 공동묘지가 아니다. 책꽂이는 책들이 사는 아파트 단지다. 들어오는 책이 있으면 나가는 책도 있어야 한다. 

 

속에선 인정욕구가 들끓고 있으면서 겉으론 자기 피아르(PR)에 무심한 척하는 것은 솔직하지 못한 태도다. 자신의 아이디어를 남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있으면 스스로 나서서 멍석을 깔아야 한다. 인터넷 시대에 가장 보편적인 멍석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블로그다. 다시 말해 블로그는 스스로 깐 '디지털 멍석'이다. 창조적인 작업을 꾸준히 지속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라도 블로그를 운영해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다. ....... 블로그를 개설하면 그 속에 자신만의 무언가를 채우고 싶은 마음이 자연스럽게 샘솟는다. 

 

내 머릿속에만 있는 아이디어는 흡사 내 눈에만 보이는 유령과 같다. 내가 아무리 있다고 주장을 해도 다른 사람들의 눈에 보이지 않으면 결국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생각은 생각이고 글은 글이다.

 

분야를 막론하고, 잘할 때는 아주 잘하지만 못할 때는 정말 못한다는 것은 결국 못한다는 뜻과 같다. 그가 이뤄낸 결과는 실력보다는 운에 의해 더 많은 부분이 결정된다는 것이니까. 한 분야에 오랫동안 몸담은 숙련가들은 그처럼 들쑥날쑥한 결과를 내놓지 않는다. 

 

누군가 당신의 가난을 비웃으면 그건 그 사람이 천박한 것이다. 가난은 비웃음거리가 될 수 없다. 하지만 가난을 감추려고 허세를 부리면, 그건 당신이 천박한 것이다. 허세는 비웃음거리가 될 수 있다. 

 

글 쓰는 것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것 중 하나는 다음과 같다. 매번 즉시 그것을 모두 써 버리고, 뿜어내고, 이용하고, 없애 버리라. 책의 나중 부분이나 다른 책을 위해 좋아 보이는 것을 남겨두지 말라. 나중에 더 좋은 곳을 위해 뭔가를 남겨두려는 충동은 그것을 지금 다 써먹으라는 신호이다. 나중에는 더 많은 것이, 더 좋은 것이 나타날 것이다. 이것들은 샘물처럼 뒤에서부터, 아래로부터 가득 차오를 것이다. 마찬가지로 알게 된 것을 혼자만 간직하려는 충동은 수치스러운 일일 뿐만 아니라 파괴적인 일이기도 하다. 아낌없이 공짜로 푹푹 나눠주지 않으면 결국 본인에게도 손해이다. 나중에 금고를 열어보면 재만 남아 있을 것이다. - 애니 딜러드, 이미선 옮김 『창조적 글쓰기』, 공존, 2008, 111쪽

 

필력이 뛰어난 40대가 쓴 글보다 활력이 넘치는 20대가 쓴 글이 더 높은 평가를 받는 경우가 많다. 

 

남들이 뭘 갖고 있는지에 대한 관찰의 시간은 좀 줄이고, 내가 뭘 갖고 있는지에 대한 성찰의 시간을 좀 늘리자. 관찰은 선택이고 성찰은 필수다. 

 

일상에 매혹되지 않으면 누구도 매혹할 수 없다. 

 

자신은(그리고 모든 인간은) 어쩔 수 없이 편견덩어리일 수밖에 없다는 전제를 항상 염두에 두고 어떤 판단을 내려야 한다. 그래야 말이나 행동에서 실수를 줄일 수 있따.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잘하는 것보다, 해서는 안 될 말을 잘 참는 것이 더 중요하다. 결국 교양이란 해서는 안 될 말을 참아내는 능력을 말한다. 어떤 사람이 교양인인지 아닌지를 판별하려면, 그가 어떤 말을 하는지에 주목하지 말고, 그가 어떤 말을 하지 않는지에 주목해야 한다. 

 

우리는 누군가에 의해 주입된 특정 가치관들을 마치 내가 원래 가지고 있었던 것처럼 여기며 살아가고 있다. 그걸 인정하는 일에서 합리적인 사고는 시작된다. 

 

조작되지 않은 정보는 없다는 걸 항상 유념하고 있어야 한다. 정보를 팩트로 착각하지 말라는 거다. 

 

사람은 불편함을 느껴야 비로소 생각이 많아진다. 내 편인 책만 읽어서는 다섯 수레를 읽어도 생각이 많아지지 않는다. 말만 많아질 뿐이다. 

 

현재 갖고 있는 생각의 절반은 10년 후에 바뀐다. 그 10년 후에 갖게 될 생각의 절반은 20년 후에 바뀐다. 이처럼 생각은 계속 바뀐다. 바뀌어야 생각이다. 세월이 흘러도 안 바뀌면 그건 믿음이다. 

 

블로그를 음식점 오픈하듯이 생각하면 안 된다. 적어도 3년 정도는 장사가 안 될 것이 빤하기 때문이다. 3년쯤 운영하면 그때부터 손님들이 입소문을 타고 모여들기 시작하는데 그때까지 버티기가 힘들다. 열심히 하면 할수록 버티기 더 힘들다...... 그래서 나는 블로그를 열심히 하지 않는다. 꾸준히 하고 싶어서다.

 

인생은 99퍼센트가 과정이고 1퍼센트가 결과다. 1을 위해 99를 희생하는 건 바보짓이다.

 

초짜가 초짜인 이유는 성공률보다 실패율이 높기 때문이다. 즉 실수하고 실패하고 욕먹고 나자빠지는 게 그의 일상이다. 이럴 때 낙법을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면 심리적으로 많은 상처를 입게 된다. 

 

당신이 고통을 줄이기 위해 취할 수 있는 방법은 딱 하나다. 인정. 내 문제만 아니라면 그 고통이 실은 사소하다는 걸 인정하는 것이다.

 

 

y*****2 2014.08.0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에러디어를 두려워하지 말아라~!
"에러디어를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용보기
책읽는 알싸한 매운맛을, 베스트셀러 작가들의 글을 읽으면서 느끼지 못했던 늒미을 이 책을 읽으면서 느끼게 되었다. 배상문이라는 저자의 글을 향후에도 찾아 읽을 것 같은 느낌이다.   저자는 나에게 "창조는 복권당첨이 아니다."라는 사실을 일깨워주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서문에 이야기 했다. 지지멸렬한 일상을 청산하고 창조적인 삶을 살고 싶은 나에게 이 책을 권한다고.
"에러디어를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용보기
책읽는 알싸한 매운맛을,

베스트셀러 작가들의 글을 읽으면서 느끼지 못했던 늒미을 이 책을 읽으면서 느끼게 되었다.

배상문이라는 저자의 글을 향후에도 찾아 읽을 것 같은 느낌이다.

 

저자는 나에게 "창조는 복권당첨이 아니다."라는 사실을 일깨워주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서문에 이야기 했다.

지지멸렬한 일상을 청산하고 창조적인 삶을 살고 싶은 나에게 이 책을 권한다고.

이미 창조력의 가능성을 충분히 가지고 있는 많은 이들이 이 책을 통해

실제적으로 창조력을 발휘하길 기대한다고...

 

총 4부로 구성된 이 책은

결국 '아이디어'가 되기 위해서는 결국 '에러디어'를 거쳐야 한다는

평범하면서도 확실한 진리를 일깨워 주고 있다.

(에러디어는 에러+아이디어의 의미이다)

편안한 마음으로 99개의 에러디어를 껴안을 수 있어야

비로소 당신은 1개의 아이디어도 만날 수 있다는 저자의 말이 가슴에 남는다.

 

곳곳에 저자의 필력이 느껴지며,

이전에 책쓰기에 관련한 책을 저술한 저자답게 많은 부분 책쓰기,글쓰기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고 있다.

또한 기본포멧이 좋은 책의 좋은 글귀를 한 부분 소개하고, 이에 대한 저자의 생각들을 솔직하게 풀어내고 있다.

인용한 글들이 저자의 방대한 독서량과 다양한 분야를 드러내 주고 있다.

또한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고 하는 '인생관'이 고스란히 묻어나고 있다.

관점이 있기에, 견해가 있다는 말을 나는 좋아한다.

이미 저자는 자신만의 세계관을 갖고 인생을 살아가는 듯 싶다.

나보다 나이가 어린 저자의 글을 통해, 내 자신의 인생관을 돌아보게 된다.

또한 세상을 바라보는 내 시야를 되짚어 보게 된다.

 

꽤 많은 부분에 밑줄을 긋게 되었고,

꽤 많은 부분을 나중에 활용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저자가 책에서 이야기 했듯이

"배터리의 목적은 충전이 아니라 방전이다"

내 자신의 가슴 속에 들어온 이 책도 분명 들어오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시의적절한 순간에 밖으로 나가는 것이 목적이리라..

내 아이디어가 땅에 떨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많은 에러디어를 무서워하지 않고 내 자신만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야겠다.

그런 걸음 저 편에 분명 빛나는 아이디어가 있을 것이다.

 

아이디어로 인해 고민하는 이들,

멋지게 인생을 살아가는 것에 대해 고민하는 이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

 

 

 

우리가 다른 사람의 말을 제대로 듣지 못하는 이유는

"이미 내 마음속에는 답이 나와 있는"상태에서 듣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p.149

 



o*****o 2011.03.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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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에러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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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에러디어  –배상문 지음-   매년 1,000권이라는 책을 있는다는 다독가 배상문님의 책을 처음 접하게 되었다. 아이디어는 알겠는데…도대체 에러디어는 뭐란말인가? 사소한 호기심에서 펼쳐보게 된 책에 서 그 궁금증을 해소 할 수 있었다. 에러디어는 저자가 만들었다는 말로써 실수, 오류, 틀림 을 뜻하는 에러(error)와 아이디어(ikea)를 합친 말이라고 한다. 창조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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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에러디어  배상문 지음-

 

매년 1,000권이라는 책을 있는다는 다독가 배상문님의 책을 처음 접하게 되었다.

아이디어는 알겠는데도대체 에러디어는 뭐란말인가? 사소한 호기심에서 펼쳐보게 된 책에

서 그 궁금증을 해소 할 수 있었다. 에러디어는 저자가 만들었다는 말로써 실수, 오류, 틀림

을 뜻하는 에러(error)와 아이디어(ikea)를 합친 말이라고 한다.

창조라하면 너무 거창하고 아이디어라하면 머리 좋은 사람들이 반짝하고 내 놓는 그들의 머릿속에 있는 독특한 생각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들이 하나의 아이디어를 세상에 내놓기 위해서 어떤 과정를 거쳤는지는 잘 모른다.

하지만 저자의 말처럼 최종의 아이디어를 위해선 아흔아홉개의 에러디어도 분명히 존재하며 그것 또한 버릴 것도 없다. 그 아흔아홉개의 에러디어가 존재함으로써 얻어지는 아이디어 하나가 비로소 탄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하나의 아이디어라는 것은 작심일때보다 방심이나 헛짓에서 더 많이 나오기도 한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어떤 발명품도 이것을 발명해야겠다라는 작심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사소한 불편함이나 우연적으로 발명된 발명품들이 많았던 것을 생각하면 이해가 더 쉽겠다.

창조적인 삶과 작업을 위해서는 우선 사소한 습관 하나에도 신경을 쓰며 잘 쉬는 법을 터득해야 하며, 창조의 과정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그 과정을 즐길 줄 알아야 한다.

아무 쓸모 없다고 생각되는 에러도 아이디어로 가는 디딤돌이 되며, 그 수많은 에러디어 속에서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것은 각자의 몫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을 읽으며 유난히 관심 있게 읽었던 부분은 아이디어 잊기 위해 하는 메모였다

저자는 우리가 메모를 해야 하는 필요성에 대해서 떠오른 생각을 잊어버리기 위해서라고 했다. 기존에 내가 생각했던 메모의 필요성과는 다른 생각이였기에 관심을 가지고 읽었던 것 같다. 우리가 메모를 하는 건 갑자기 떠오른 생각 잊혀지기 전에 기억하기 위해서 하는 거 아닌가? 하나를 잊어야 또 다른 생각을 불러들일 수 있다. 라는 저자의 말에 비로소 공감할 수 있었다. 또 다른 아이디어나 또는 에러디어를 위해서는 메모의 소중함을 잊어서는 안되겠다. 책을 읽는다는 것의 중요성이나 필요성, 그리고 그 방법에 대해 강조한 글을 보며 나름대로 정리 할 수 있었다.

이 책에선 맞장구 치며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많이 담겨 있어, 저자의 재치 있는 글 솜씨에 푹 빠질 수 있었던 것 같다.

 

d*******2 2011.03.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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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에러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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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 = 99퍼센트 에러디어 + 1퍼센트 아이디어   이 책의 표지에 쓰여져 있는 글귀이다. 천재는 99퍼센트의 노력과 1퍼센트의 영감으로 이루어진다는, 너무나 잘 알려져있는 명언의 패러디였기에 눈에 쉽게 들어왔을지 모른다. 그러나 그보다 내게 이 글귀가 인상적으로 다가온 이유는 '에러디어'라는 표현의 신선함 때문이었다. 이 책에서 작가는 신선한 표현을 자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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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 = 99퍼센트 에러디어 + 1퍼센트 아이디어

 

이 책의 표지에 쓰여져 있는 글귀이다. 천재는 99퍼센트의 노력과 1퍼센트의 영감으로 이루어진다는, 너무나 잘 알려져있는 명언의 패러디였기에 눈에 쉽게 들어왔을지 모른다. 그러나 그보다 내게 이 글귀가 인상적으로 다가온 이유는 '에러디어'라는 표현의 신선함 때문이었다. 이 책에서 작가는 신선한 표현을 자주 선사한다.

 

작가는 창조적 아이디어의 중요성을 설명하기 이전에 갖추어야 할 것들을 소개했다. '왜 나는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내지 못할까?',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해 본 생각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모두 과정은 생략하고 항상 결과가 좋기만을 기대하는 건 아닌지... 물론 나도 예외는 아니다.

 

"그 사람은 곧 그 사람의 습관이다"

우린 인생을 살면서 여러 부류의 사람들을 만난다. 날 이해해주고 따르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크게는 이렇게 두 부류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나에게 행동의 변화와 사고의 변화를 강요하는 후자들에게 누구나 이렇게 말해본 적 있으리라 믿는다. '난 원래 이런 사람이야.' 원래 이런 사람. 작가는 원래 이런 사람이라는 실체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런 사람이라고 명명하는 그 실체는 사실 우리가 만들어온 습관이라는 특에 갇힌 모습이다. 그 습관으로 인해 '나'라는 사람이 형성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습관의 중요성, 자주 들어온 말이면서도 그러려니 하고 넘겨버릴 때가 많지만 다른 사람한테 내가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자리잡음 할지는 우리의 사소한 삶의 습관들에 좌우 된다는 걸 잊지말자.

 

"과정의 즐거움이떡이고 결과가 떡고물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언가를 목표로 하며 살아간다. 그 목표를 달성했을 때의 성취감. 그것으로 그간의 힘들었던 일들을 보상받겠거니하고 실제로 그렇다고 믿으며 산다. 과정을 부수적인 떡고물, 결과물을 떡이라 여기는 우리와 달리 작가는 떡과 떡고물의 주체를 바꿔버렸다. 과정 자체를 즐기라는 것. 나는 등산을 좋아한다. 운동이라면 기를 쓰고 피하는 내가 산 타는 것을 즐기는 이유는 그 과정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여유와 아름다움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그 시간들을 만끽하고 나면 난 정상에 서서 웃고 있는 것이다. 작가가 원하는 건 이런 모습일까. 모든 일에서 과정을 결과보다 즐기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목표로 달려가는 길이 아름답다고 느껴질 수록 그 길은 짧아진다는 것.

 

"천재가 아니라 장인을 꿈꾸어야한다"

천재. 누구나 듣고 싶은 말이자 되고 싶은 대상이다. 학창시절 머리 좋은 친구들은 선망의 대상이었고 부러움의 대상이자 핑계의 대상이었다. 그 친구와 나를 비교하는 부모님께 항상 하던 변명 "그 아이는 머리가 좋아서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안 돼." 지금에서야 곰곰이 생각해본다. 정말 그 친구의 좋은 성적의 비밀이 좋은 머리였을까? 물론 처음에는 좋은 머리의 덕도 봤을 것이다. 그러나 그 경지에 이르게 한 것은 그 친구가 천재이기 때문이 아니라 장인이기 때문이다. 공부도 기술이 필요하다고 난 생각한다. 무엇이든지 습관적으로 해 나갈 때 그 분야에 나만의 기술이 생기기 마련이고 이러한 기술을 통달할 경우 장인이라고 부를 수 있다. 공부를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천재와 장인의 대결은 항상 장인의 승리로 귀결될 수 밖에 없다. 기술은 머리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수련에 의한 것이니까.

 

"독학자들중에는 도사가 많다"

혼자서도 잘한다는 것. 칭찬의 하나로 받아들여지는 말 중 하나다. 그런데 작가는 이 책에서 독학자들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한다. 독학은 그 사람을 그 사람만의 틀에 가두어 버린다는 것. 틀에 갇힌 사람은 모든 것들을 정당화하게 되고 옳고 그름의 잣대를 잃게 되며 스스로 도사라고 생각하게 된다. 나 또한 그랬던 것 같다. 학교를 가는 것과 독서실에서 공부하는 것, 둘 중 어느 것이 나에게 더 이익이 될 것 같냐는 질문에 대해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의 난 분명히 독서실을 선택했을 것이다. 그러나 독서실은 내 세계 속에서만 날 전국 수석으로 만들어 줄 뿐이었을지 모른다. 왜 그것을 지금에야 깨닫게 된 것일지.

 

"에러는 아이디어로 가는 디딤돌이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결론은 하나의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원동력은 수많은 에러들이라는 것. 과정없는 결과는 없듯 여러 번의 시도들과 그 실패에서 비롯되는 깨달음이 창조적인 아이디어의 기본이라는게 작가의 설명이다. 창조적 아이디어. 나의 인생을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 시키는 한 방법이 아닐까. 창조적 아이디어 도출의 어려움을 토로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차근차근 잘못된 습관들을 바꾸어 나가면서 더 나은 생각으로 내 자신을 무장한다면 불현듯 떠오른 하나의 생각이 창조적 아이디어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선물해준 작가에게 감사함을 표한다.

d******1 2011.02.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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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써라, 많이 생각하라
"꾸준히 써라, 많이 생각하라" 내용보기
별로 잘 생기지도 않고, 심지어 뚱뚱한 기숙사 룸메이트에게 끊임없이 여자들이 찾아오자, 멀쩡하게 생겼는데도 연애를 못해 빌빌거리는 친구들이 그 비결이 뭐냐고 물었다. 뚱뚱한 남자는 "백명에게 대시하면 99명은 거절하지만 한명 정도는 오케이 한다."고 했다. 그러니까 그 남자가 한달에 4명의 여자를 만난다면 그는 400번 대시했다는 말이다. 이 책은 창의력도 그렇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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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잘 생기지도 않고, 심지어 뚱뚱한 기숙사 룸메이트에게 끊임없이 여자들이 찾아오자, 멀쩡하게 생겼는데도 연애를 못해 빌빌거리는 친구들이 그 비결이 뭐냐고 물었다. 뚱뚱한 남자는 "백명에게 대시하면 99명은 거절하지만 한명 정도는 오케이 한다."고 했다. 그러니까 그 남자가 한달에 4명의 여자를 만난다면 그는 400번 대시했다는 말이다.

이 책은 창의력도 그렇다고 말한다.

양에서 질이 나오고, 99개의 에러가 있어야 1개의 성공 아이디어가 나온다고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꿈을 가지고 덤벼들지만 한두번 써보다 안되면 포기하고 이 길은 내 길이 아니라고 하는데, 그래가지고는 내 길인지 니 길인지 판단할 수 없다는 거다. 그것이 글을 쓰는 것이든, 파워블로거가 되는 것이든, 책을 읽는 것이든.

이 책은 굳이 나누자면 '창조적인 작업을 하려는 사람을 위한 조언'일텐데, 창의력을 키우는 방법이나 아이디어 발상법이 구체적으로 나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글쓰기 스킬을 알려주는 것도 아니라 성격이 좀 애매하다.

책에 나오는 100개의 에피소드는 거의 다 맞는 말인데(책을 정독하지 말라는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지만), 바로 그렇기 때문에 매력이 없다.

내가 자기계발서를 싫어하는 건, 다 맞는 말만 하기 때문이고, 이렇게 하는 게 100% 맞다고 확신하는 태도 때문인데, 이 책이 딱 글쓰기의 자기계발서 형태를 띠고 있다.

자신의 사적인 부분을 별로 드러내지 않고 (저자의 말대로라면 자신부터 벗지 않고), 이래라 저래라 하면 누구라도 기분좋게 받아들일 수 없다. 책 읽는 내내 선생님께 야단맞고 있는 기분이 든다. 내가 그다지 이 책의 주장에 책잡힐 짓을 하고 있지도 않은데 말이다.

작가 마다 자신의 스타일이 있고, 화법도 다르지만, 여하튼 내가 읽기에 기분 좋은 화법은 아니었다.

글을 쓰기로 결심했다거나 창조적인 작업의 한가운데서 갈피를 잃고 헤매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

저자의 말대로라면 이 100개의 에피소드 중 하나만 건져도 수확은 있는 거라는데... 나로 말할 것 같으면 안도현 시인의 "그러니 제발 삼겹살 좀 뒤집어라"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t***p 2011.02.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