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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내부고발 사이트 위키리크스의 대변자이자 2인자였던 다니엘 돔샤이트-베르크가 털어 놓는 위키리크스와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에 관한 이야기요. 한 마딜 말하자면 위키리크스의 실체를 밝히는 책이란 말이지요. 다니엘 돔샤이트-베르크는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 곁에서 2인자이자 대변인으로 활약한 인물로, 어산지를 제외하고는 위키리크스에 관해 모든 것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 하오. 2007년 호주 출신의 유명한 해커 줄리언 어산지와 IT보안 전문가이자 프로그래머인 다니엘은 베를린에서 열린 카오스컴퓨터클럽(유럽에서 가장 큰 해커 그룹)의 연례회의에서 처음 만나게 되고, 2010년까지 3년 동안 이들은 위키리크스 사이트의 시스템을 하나씩 구축해가면서 본격적으로 내부고발 프로젝트를 진행하리라고는 첫 만남에서 결코 상상할 수 없었지요. 아무튼 향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릴 1인자와 2인자의 만남은 이렇게 시작되었소.
사실 이 책은 독자에게 원조 혹은 진화의 두 선택을 강요할지도 모르오. 줄리언 어산지를 기반으로한 원조 위키리크스를 따르는가, 아니면 위키리크스가 가진 치명적 약점을 보안하고 더 투명한 고발 사이트로 진화하고자 하는 오픈리크스를 따르는가, 물론 여기에서 한 발짝 물러나서 살아남거나 인기를 많이 누리는 쪽을 선택하고자 하는 꾀 많은 사람들도 있을 것이오. 뭐, 모든 것에 오픈을 기반으로 하다 보니, 이런 사람들마저도 욕을 할 수 없소이다만 적어도 적극적으로 혹은 소극적으로나마 참여를 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표면적으로 양자택일의 문제가 보이는 것도 사실이오. 허나 이 책의 저자 다니엘이 바라는 것은 양자택일이 아니라 상생이오. 적어도 이 책 내용을 보고 파악할 수 있는 줄리언 어산지는 분명 그러기를 바라지 않겠지만 다니엘은 지금의 사회가 폭로할 것이 많아서 하나의 플랫폼으로 역부족이라고 말을 하오. 더 많은 폭로 플랫폼을 환영한다는 말이지요. 넓게 보면 원조로부터 파생된 새로운 진화물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소만 아무튼 원조가 엄청난 문제를 가지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니, 이 두 단체의 입장은 한동안 계속 껄끄러울 것은 같소이다.
(어산지<좌>와 다니엘 돔샤이트 베르크<우>)
폭로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의 등장은 처음부터 양날의 검이 되어야 하는 운명이었소. 위키리크스에 의해 폭로를 당하는 전 세계 권력자들은 두려움에 떨어야 하오만 언론과 대중으로부터는 정의의 수호라는 큰 지지와 찬사를 받게 되오. 분명 위키리크스는 민주주의 축복이라고 할 수 있소. 허나 아름다움은 계속 유지할 수 없는 법이오. 위키리크스는 어느새 하나의 권력이 되어가고 있었던 것이었소. 근본 뼈대는 너무나도 부실한 상태에서 말이오. 책임과 의무의 무게감이 커지면 커질수록 그것을 지탱하고 있는 뼈대는 약해질 수밖에 없는데 줄리언 어산지와 다니엘은 의견을 달리 하였소.
줄리언 어산지는 위키리크스를 난고불락의 강력한 조직, 범접할 수 없는 후광과 기업으로 이루어진 국제적 네트워크, 이 네트워크를 이용해 전 세계의 재정과 기업들을 주물러 누구에게도 저지당하지 않은 꿈을 꾼 것 같소. 즉 어산지는 확장을 통한 새로운 지지대를 보완하여 더 크게 키우고 싶었던 것 같고 다니엘은 부실한 부분을 보안하고 고쳐서 내부적으로 더 단단한 조직을 만들고자 했던 것 같소. 엄청난 정보들을 공개하면서 세계의 이목을 끌게 된 위키리크스의 실상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고 해도 될 정도로, 서버 위치나 핵심 멤버, 자원봉사자와 사이트 운영방식은 베일에 가려졌었소. 헌데 다니엘에 의하면 한 마디로 ‘빈 수레가 요란했던’ 것이오. 그러니 다니엘은 하루 바삐 수레를 채우고 싶어 했소. 부수적 살인의 경우 효과를 살리기 위해 어디까지 손을 대어야 하고, 폭로 하나가 그렇게 대단한 관심을 얻었다면 그만한 비난은 감수해야 하는지, 언론의 과제는 무엇이고 위키리크스의 역할은 무엇인지 철학적인 고민을 하기도 바랬던 것 같소. 결국 이러한 다른 시각이 사소한 오해를 만들었고 결국은 이런 상황까지 만든 것 같아 보이오.
헌데 내가 보기에는 ‘권력의 독단’과 ‘권력의 분권’의 문제가 가장 컸던 것 같소. 현재 위키리크스는 2011년 노벨평화상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소. 21세기를 맞아 언론의 자유와 투명성을 증진시키는 데 기여했고 인권과 민주주의를 향상시켰다는 취지라오. 그래서 위키리크스가 폭로하는 내용과 어산지의 말 한 마디가 전 세계를 뒤흔드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소. 위키리크스와 줄리언 어산지 모두 하나의 권력화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오. 위키리크스의 창립자 줄리언 어산지를 모델로 한 영화가 드림웍스(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참여하고 있음)에서 스릴러 장르로 만들어질 계획이라고 하니, 줄리언 어산지가 헐리우드식 영웅으로 변질되지 않을까 걱정이 드는 것도 사실이오.
이에 다니엘은 위키리크스의 대안을 표방하여 ‘오픈리크스’를 출범시켰다고 하오. 오픈리크스의 가장 큰 특징은 정보 통제권을 분권화를 해서 기밀을 제출하는 내부고발자 각자가 권력을 갖게 한다는 것이오. 익명성을 보장받는 내부고발자들이 각자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출구를 통해 최대한 합법적으로 기밀을 공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오. 이를 통해 세계 내부고발자 커뮤니티의 ‘원스톱 사이트’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하오. 위키리크스보다 합법적이고 분권화된 내부고발로 차별을 꾀하고 있어 폭로 전문 소셜미디어의 진화를 보여주게 될이지 주목을 받고 있고 기대도 되오. (위키리크스의 중요한 정보들 중 다수를 현재 다니엘이 가지고 있다고 하오.)
물론 이런 문제가 있었지만 위키리크스의 업적에 관해서는 정말이지 박수를 쳐주고 싶소. 대중의 관심을 받지 못한 문서를 공개함으로써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를 상기시켜 주었고, 아프가니스탄 쿤두즈에서 피랍된 유조차 두 대에 대한 폭격과 아이슬란드의 금융 붕괴를 초래한 카우프싱 은행의 약탈 행위, 사이언톨로지의 비밀, 그리고 ‘최후의 심판’ 파일 등의 실체를 비롯해서 비밀문서의 입수 및 폭로 과정, 폭로하는 문서의 선정과 사실 확인 과정 그리고 제보자의 신분을 보장하는 방법 등 이런 수많은 일화는 꼭 추리소설을 보는 것 같은 재미를 주었소. 더욱 흥분하게 되는 건 이 사실들이 ‘픽션’이 아니라 실제 일어난 ‘사실’이라는 점이오. 위키리크스가 공개하지 않았더라면 그대로 묻혀서 수많은 시간이 흐른 후, 역사가들에 의해 발견되어져 공론이 분분하게 되어 실제 진실조차 왜곡될 소지가 있는 문제들을 멋지게 밝혀주었잖소. 활극처럼 멋진 일이 아닐 수 없소. 실제로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벌어졌다니, 외려 거기에 소외당한 채, 무덤덤하고 지루하게 살아가는 나 자신이 미워지기까지 하오.
이 책은 창립자 줄리언 어산지로부터 “너는 정직되었어.”라는 말로 짤린 다니엘 돔샤이트-베르크의 입장에서 쓰인 책이오. 위키리크스 조직의 역사와 과정을 가장 정확하고 바르게 알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줄리언 어산지’의 입장은 대변해주지 않고 있소. 즉 다니엘의 시선으로 본 줄리언 어산지가 있단 말이오. 다니엘로서는 어산지에 대해 굉장히 객관적인 입장에서 장점과 단점과 느낀 점을 말하려 했다는 점을 책속에서 여실하게 느낄 수 있었소만 몇몇 부분은 굉장히 신랄하오. 이 책을 계기로 위키리크스에 관련 된 책이 연이어 나오고 있는 만큼, 다른 시선으로 위키리크스와 줄리언 어산지에 대해 보는 것도 필요할 듯 싶으오.
아~위키리크스냐, 오픈리크스냐, 그것이 문제이지만 진짜 중요한 문제는 그 안의 '진실'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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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활발해져도, 여전히 정보의 비대칭성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권력과 자본을 가진 조직들이 정보를 독점하는 현상은 여전한데, 종종 등장했던 내부고발자들의 폭로는 자본과 권력에게 위협이 되곤 했다.위키리스크는 바로 인터넷의 내부고발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고 할까. 언론 또한 자본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롭지 못한 상황에서, 최근 몇년 동안 폭로 사이트 위키리스트의 활약상은 실로 눈부셨다. 2011년에는 미 국무부의 메가톤급 외교문서를 폭로함으로써 일찍이 거대 언론사들도 보도하지 못한 특종을 일개 인터넷 사이트에서 터뜨린 것이다. 2006년 위키리크스가 등록될 때에 이런 거대한 폭풍은 이미 예상된 일이었을 것이다.
위키리크스의 비밀문서 폭로는 기존 오프의 언론과는 달리 제보자의 익명성과 안전이 보장되는 인터넷을 통한 폭로가 지닌 파괴력이 얼마나 가공한지 잘 보여주고 있었다. 폭로가 저항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물론 정보의 정확성과 검증과정이 보태져야 하는 조건이 필요하지만, 이런 폭로 사이트는 오프 언론과 연결해서 공익성을 위해 운영된다면 대안 언론으로서의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위키리크스는 '개인정보는 보호하고, 공공정보는 보급하자' 슬로건을 앞세우며 공공성 있는 정보를 공개함으로써, 권력과 자본에 비해 열세에 놓은 개개인들의 알권리를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정보의 왜곡과 은폐를 막고 진실을 밝히는 것. 또 정보의 비대칭을 개선하면서 공공의 이익을 보호하는 효과를 노리는 것이다. 실제로 위키리크스에서 폭로된 정보들은 은행의 비밀자료, 미군의 만행, 종교단체의 비밀성경, 미국부의 외교 문서 등..기업과 종교, 정부 등이 감추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인터넷에서 폭로의 최전선에 자리잡고 큰 활약을 보였던 위키리크스가 최근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의 성폭행 혐의 피소와 내분의 조짐을 보이며, 휘청거리고 있다.
'위키리크스' 이 책은 폭로 전문 사이트로 굳건하게 자리잡은 위키리크스가 어떻게 만들어졌고, 그동안 보여준 활약과 목적을 담고 있는데, 언론자유를 주장하고 언론 검열에 반대하는 입장을 지닌 어산지, 그리고 이 책의 필자인 다니엘 돔사이트-베르크가 주축을 이루며 위키리크스의 활동을 주도했던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이 책을 읽고서야 나는 어산지가 호주 사람이란 것을 알았다. 필자는 독일사람이었고. 하지만 이들에게 국적은 그리 중요하지 않았을 것이다. 위키리크스 활동자들은 디지털 유목민에 가까운 행동 성향을 보였다. 그들은 컴퓨터와 휴대폰 등 정보통신 매체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정보 공개를 위한 활약을 펼쳤던 것이다.
초창기 이들은 위키리크스를 지키기 위해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였다. 서버를 지켜야 했고, 제보자의 안전을 지켜야 했다. 창업보다 수성이 어렵다고, 어산지와 필자가 왜 갈등을 벌였고, 어떻게 내분을 보이게 됐는지는 한쪽의 말만으로는 가늠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원인에 대해서나 어산지에 행동에 대해서는 판단을 유보하게 된다.
분명한 것은 어산지 역시나 의사결정 구조를 수직적인 소통방식이 아닌 수평적인 소통으로 결정 하고, 재정상태나 기부금 규모, 사용에 대해서는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것이다. 공공성을 지닌 정보를 공개하고, 개개인의 알권리를 주장하면서 자신에게는 그런 원칙에서 예외를 두는 것은 모순이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았다. 지금 어산지는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상황이고, 이 책이 필자는 위키리크스에서 나와 새로운 폭로 사이트 오픈 리크스를 개설한 상황이다.
'위키리크스'를 읽으면서 정보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돌아봤다. 개인 정보는 제대로 보호되지 못하고, 또한편으로는 너무나도 쉽게 개인정보와 사생활 정보를 넷상에 공개하는 분위기가 걱정된다. 반면 공공성을 띈 정보에 대한 접근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그에 대한 우리의 알 권리는 턱없이 무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위키리크스를 보면서 내부고발자로 인해, 수면 밑에 감춰졌던 진실이 밝혀지거나 문제점들이 공론의 장으로 올라오게 되는 사례를 목격하게 된다. 정보가 권력을 만들고, 권력은 다시 정보를 독점하다시피 하는 세상이다. 이런 세상에서는 폭로 또한 저항이 된다. 은폐된 진실을 밝히며 권력과 자본의 힘을 견제하고, 세상을 투명하고 건강하게 바꾸는 힘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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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는 2010년 4월 ‘부수적 살인’이라는 이름이 붙은 동영상을 웹 상에 올렸다. 이 동영상에는 이라크 전에서 미군 헬기 아파치가 외국인 기자를 포함한 민간인을 살해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더불어 2010년 11월에 폭로한 25만여 건에 달하는 미 국무부 기밀문서는 전세계를 충격에 빠트리기에 충분 하였다. 그렇다면 위키리크스는 이런 극비 자료를 어떻게 구했을까? 이른바 내부고발자들이 위키리크스에 올려 놓은 자료였다. 그러나 국가와 조직을 위해 충성을 강조하는 유교문화권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내부고발이란 긍정적인 의미보다는 부정적인 의미로 다가오기 쉽다. 그러기에 예전에 삼성의 내부비리를 폭로한 김용철 변호사에게 쏟아진 일부의 비난은, 비록 그가 폭로한 것이 명백한 비리임에 분명하지만, 우리 사회에 스며있는 충효사상에 비추어 볼 때, 선뜻 공감으로 다가오기가 힘들었지 싶다. 그래서 수구 언론들이 양비론으로 몰아가자, 사람들은 그렇게 받아들였다. 비리를 저지른 삼성도 나쁘고, 그렇다고 조직을 배반한 내부고발자도 나쁘다는 식이다. 우리사회가 보다 성숙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내부고발이 반드시 활성화 되어야 하고, 그런 면에서 위키리크스는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주는 웹사이트라는 생각이 든다. 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는 언론의 자유와 정보검열 반대를 주장해 온 호주출신 해커 ‘줄리언 어산지’가 2006년 12월 설립하였다. 이 책의 저자 ‘다니엘 돔샤이트 베르크’는 위키리크스의 초창기 멤버로 3년 가까이 어산지에 이어 위키리크스의 2인자이자, 대변인을 맡았다고 한다. 그는 위키리크스가 어떻게 시스템을 구축하고, 또 내부고발자들이 올린 문서를 어떻게 해서 폭로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와 어산지 및 다른 멤버들과의 관계를 밝히고 있다. 아니 위키리크스의 내부문제를 폭로하고 있다. 그 또한 내부고발자가 되었다. 내부고발 전문사이트의 2인자가, 그 사이트의 내부고발자가 된 것이다. 그렇다면 위키리크스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졌길래 내부고발이 필요했던 것일까? 위키리크스의 폭로로 사람들은 언론의 자유 및 국민들의 알 권리, 그리고 국가기밀의 보장이라는 문제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위키리크스의 폭로는 전세계 권력자들에게는 불편함과 두려움을 주었을지 몰라도, 일반 사람들은 열광 하였다. 언론의 자유와 정보의 공유라는 문제를 제기하게 만들었고, 일반 언론들이 정부와 밀착하여 하지 못하는 일을 위키리크스는 앞장서서 하는 것처럼 비추어졌다. 그러나 엄청난 정보를 공개하며 주목을 받은 위키리크스에 대해서는 여러 매체에서 보도하기도 했지만 실체에 대해 알려진 것은 거의 없었다고 한다. 서버의 위치, 위키리크스를 운영하는 멤버들, 자원봉사자, 그리고 사이트 운영방식 등 모든 것이 베일에 싸여있다. 저자는 이러한 위키리크스 역시 하나의 새로운 권력이 되었음을 비판하면서, 그 실체를 폭로하고 있다. 2007년 해커들의 전설적 모임인 카오스컴푸터 클럽이 개최하는 베를린 연례회의에서 저자 다니엘은 처음으로 줄리언과 만나게 된다. 이후 위키리크스에 대한 눈높이가 서로 같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3년 동안 시스템을 하나하나 구축하며 내부고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2008년 스위스 율리우스베어 은행의 탈세사건 폭로, 사이비 종교 사이언톨로지 폭로, 그리고 그 밖의 성공적인 폭로가 이어지면서 일반인들과 언론, 그리고 정부기관의 위키리크스에 대한 관심의 증폭과 함께 기부금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위키리크스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과, 수많은 지원봉사자들, 그리고 늘어나는 기부금은 줄리언의 생각에 변화를 가져오게 만들었다. 아니 처음부터 줄리언은 사이비종교 사이안톨로지의 창시자 론 허버드를 꿈꾸었는지도 모른다. 위키리크스의 내부비판시스템은 거의 종교적 숭배수준으로 변해갔고, 사이트 운영에 대한 협의나 대화보다는 일방적 지시가 주를 이루기 시작했다고 한다. 또한 기부금은 투명하게 운영되기 보다는 줄리언의 비자금으로 유용되기 시작했고, 부당한 권력을 고발하고자 했던 위키리크스는 그 자체가 줄리언과 함께 권력화 되어 갔다. 결국 이것은 위키리크스에 올라오는 자료들을 공개하는데 대한 투명성과 객관성에 문제를 띠기 시작할 수밖에 없었다. 더불어 사이트 운영에 대한 줄리언의 독단은 2인자라 할 수 있는 저자마저도 모르게 진행되기 일쑤였고, 결국 설립자인 자신을 몰아내고 사이트를 가로채려 했다는 의심과 받으며, 저자는 위키리크스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예전에는 미국 국방부와 외교부가 보관하던 비밀을 이제는 줄리언과 그가 제휴관계를 맺은 5개 거대 언론사가 보관하고 있다고 비판하는 저자, 그들은 그 비밀자료들 중에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만한 자료들을 고르고 있다고 한다. 초창기 위키리크스가 정했던 원칙들과는 멀어져도 한참이나 멀어졌다. 그런 위키리크스를 떠난 저자는 지금 오픈리크스라는 새로운 폭로전문 사이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오픈리크스는 위키리크스에서 문제로 대두된 권력을 제어할 수 있는 방법, 즉 분권화된 정보통제권으로 내부고발자가 원하는 시기, 원하는 방식으로 정보를 공개할 수 있게 하겠다고 한다. 또한 위키리크스는 계속 폭로하고, 성장하고 확장되어야 한다고 말하는 저자, 그는 디지털 시대에 폭로를 위한 플랫폼이 위키리크스 단 하나여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한다. 세상에는 폭로해야 할 부정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란다. 그렇지만 오픈리크스는 위키리크스와 달리 누가 무엇을 결정할 수 있는지, 누가 어떤 영역을 책임질 수 있는지에 대해 확실한 원칙을 세울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의견이 맞지 않는 경우 논쟁을 하고 또 할 것이며, 그러고도 의견 일치를 이루지 못하면 차라리 가위바위보로 결정하겠다고 한다. 이 책은 저자가 위키리크스를 떠나면서 위키리크스를 고발하는 형식으로 쓰여 있다. 위키리크스에 대한 실체를 모르는 사람들은 줄리언의 독단과 그리고 저자와의 결별을 안타깝게 생각할 수도 있다. 나 또한 마찬가지이다. 위키리크스가 그 동안 폭로했던 비밀들이 어떠한 경로로 입수되고, 어떻게 폭로되었는지를 읽으면서는 한편의 첩보물을 보는 것과 같은 스릴을 느꼈고, 만약 위키리크스가 없었다면 그러한 비밀들이 영원히 사장되었을 거라는 생각을 한다. 진실은 언젠가 밝혀진다고 하지만, 너무 늦으면 똑 같은 일들이 반복될 것이다. 우리는 이 책에서 저자의 이야기를 들었다. 줄리언 어산지가 언젠가 자신의 생각을, 그리고 위키리크스에 대한 것을 밝힐지, 어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의 이야기를 들어봄으로써 우리는 위키리크스에 대한 진실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어떤 것이 사실이든, 그리고 위키리크스가 되었던 오픈리크스가 되었던, 그들의 폭로는 계속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중요한 것은 폭로 속에 담겨있는 진실이기 때문이다. 책을 읽고서 씁쓰레한 기분을 지울 수가 없다. 아직도 세상에는 묻혀져 있는 진실이 너무 많다는 것도 한 이유이지만, 사람들은 흔히 어려울 때는 같이 할 수 있지만, 잘될 때는 그것을 유지하기가 힘들다고 한 말이 생각나서이다. 위키리크스에 기부금이 들어오지 않고, 그들이 권력화 되지 않았다 해도 이들은 결별했을까? 중국고사 하나가 생각난다. 관중과 포숙이 장사를 했을 때, 항상 관중이 더 많은 이익을 취하였다. 사람들이 포숙에게 그 사실을 말하자, 포숙은 관중에게는 늙으신 부모님이 계시기 때문에 더 많은 재물이 필요하다고 했다. 항상 초심을 유지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알려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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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으로 엄청난 활약을 한 위키리크스에 대한 책이 나온다고 했을 때 나는 다른 어느 때보다 더 기대했었다. 출처불명의 이러저러한 확인되지 않은 소문들에 지쳐있었기에 책으로 제대로 된 그들의 이야기를 만나고 싶었기 때문이다. 특히나 어떻게 그들이 그런 비밀문서들을 손에 넣고 어떤 식으로 그 조직이 운영되는지가 너무 궁금했기 때문이었다. 혹시 아직 웹상에서 밝혀지지 않은 더 큰 비밀이라도 넌지시 알려주면 ‘대박’일거라 스스로 상상하면서 책을 기다렸다. 하지만.... 정말 어이없게도 나의 기대를 완전히 무너뜨렸기에 정말 이 책에 대한 리뷰를 어떻게 써야할지 고민이 될 정도였다. 물론, 이 책이 완전 허섭스레기로 책의 가치마저 없다는 말은 절대 아니다. 내가 궁금했었던 그들의 초창기 설립과정, 운영과정, 무엇보다도 설립자인 줄리안 어샌지에 대해 알 수 있었으니까. 문제는....줄리안 어샌지에 대한 이야기가 너무도 편파적으로 비하되고 있다는 점이다. 어쨌든 그는 누구도 하지 못한 일(물론 그 폭로가 정의인가 아닌가는 많은 이해관계가 얽혀있기에 판단하지 않겠다)을 목숨의 위협을 느끼면서도 생각하고 실제로 만들어낸 인물이다. 그것이 순수한 정의를 위한 것인지 아닌지는 차후에 논의하더라도 말이다. 미국과의 전쟁을 선포했다는 자극적인 기사 제목만 봐도 그 폭로가 얼마나 중요하고 불편한 내용인지는 상상이 가기에 설립자인 그에 대해 어느 정도 예의는 갖추어야 하지 않을까? 그러나 자칭 위키리크스의 초기 멤버요, 2인자였다는 저자가 책에서 발설하는 ‘진실’이라는 건 줄리안 어샌지가 정신적으로 이상이 있고 비도덕적이며, 개인주의이며, 독단적인 한 마디로 상종하기 힘든 작자라는 폭로정도였다. 예를 들어볼까? 내 생각에 줄리언은 명성을 누군가와 나눠가져야 한다는 것이 싫었던 것 같다. 자기의 후광으로 빛나는 누군가, 멋진 프로젝트로 이름을 알리고자 하는 누군가, 그리고 위키리크스가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야 할지 고집스럽게 자기 생각을 펼치는 누군가가. 줄리언은 그 누군가와 실패를 나눌 생각은 있었지만 성공을 나눠가질 준비는 아직 되어 있지 않았다. P.151 줄리언을 완전히 흥분시키는 확실한 방법이 있었다. 위키리크스에 관한 기사에 ‘다니엘 슈미트’가 설립자로 소개되는 것이다. 줄리언에게 ‘설립자’라는 단어는 투우사의 붉은 수건이었다. 그는 내가 그의 설립자 타이틀을 빼앗기라도 할 것처럼 과민반응했다. 내가 뭔가 반기를 들 수 있다는 것이 몹시 두려운 듯했다. P.183 당시 줄리언은 항상 기자들이 증거 자료도 없이 비학술적으로 기사를 작성한다고 불평했었다. 그러는 본인도 아무런 증거 자료도 없이 잡다한 미행스토리를 작성했다. 줄리언의 이런 미행강박이 어디서 시작되었는지 모르겠다. P.187 나는 자주 줄리언이 독재자라고, 항상 모든 결정을 혼자 내린다고, 나와 정보를 공유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런 비판은 타당했다. P.213 이 외에 이런 내용들이 수도 없이 나온다. 저자 자신은 그를 설립자로써 최대한 존중하려 했지만 그의 독선과 독단으로 이런 지경까지 왔다느니, 편집증적이고 이상한 행동 때문에 곤란했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지만, 자신이 모든 뒤처리를 깔끔하게 마무리해서 아무 문제 없었다느니..하는 식이다. 물론, 어샌지가 성폭력으로 기소되었다는 기사도 읽었고 그에 관한 안 좋은 이야기도 들었지만 그를 비방하는 말들에 책의 상당부분을 할애한 저자의 의도가 참으로 이해가 가지 않았다. 게다가 마지막으로 정말 황당했던 건 저자 소개란에서 그가 현재는 위키리크스보다 더 투명성 있는 웹 사이트, ‘오픈리크스’를 출범시키는 데 전념하고 있다. 그리고 아직 위키리크스에서 공개하지 않은 상당수의 비밀문서가 그의 손에 들어 있다는 글을 읽었을 때였다. 전 조직을 나오면서 가져온 비밀문서로 그와 유사한 새로운 사이트를 열겠다고??? 이쯤되니 이 저자야 말로 그동안 어샌지에 의해 어둠에 가려져있던 자신을 세상 밖으로 드러내 보이며 하이라이트를 받으려 안달한 인간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위키리크스라는 비밀조직에 대한 궁금증도 상당부분 해소되었지만 읽는 내내 찡그려진 주름이 펴지지 않았던 이 책.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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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끊임없이 드는 의문은 원래 내가 사려고 했던 책이 맞는가 하는 것이었다. 비슷한 시기에 두 권의 책이 위키리크스라는 제목을 달고 나왔기 때문에 - 부제는 다르지만 - 혹시 헷갈렸나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일단 끝까지 읽어 나갔다. 읽는 내내 내가 원하던 책이 아니란 생각은 들었지만, 나름대로 위키리크스를 운영하는 사람들의 내부적인 문제와 그들이 다루던 폭로 문건에 대한 이야기로 위키리크스의 겉모습뿐만 아니라 내면도 들여다본 느낌이랄까. 일단 내부적인 면을 보자면 폭로 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와 이 책의 저자 다니엘 돔샤이트 - 베르크의 첫만남에서 두명이 이 사이트를 운영해 가던 시절, 그리고 후원자들의 증가와 다른 멤버의 유입 등 위키리크스의 발전 과정과 더불어 줄리언과 다니엘이 어떤 식으로 엇갈리게 되고 결국 서로에게 등을 돌리게 되었는지의 과정도 모두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이들이 폭로한 문서에 관한 이야기로는 스위스 은행인 율리우스베어 은행 케이먼 지점의 부정, 사이비 종교단체 사이언톨로지와 관련한 이야기, 이라크 전쟁,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관련한 이야기 등 위키리스크에서 폭로한 다양한 문건에 대한 이야기며, 언론사와의 정보 공유 등 다양한 외적 활동에 대한 이야기 등도 나온다. 하지만 읽으면서 좀 찜찜했던 부분은 저자가 위키리크스 사이트와 너무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인물인데다가 줄리언 어산지와 결국 등을 돌리게 된 사람이란 것을 생각하면 이야기 자체가 아무래도 주관적으로 흐르게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즉, 본인은 아무리 객관적 입장을 견지하려 해도 그것이 힘들다는 것이다. 그래서 결국은 줄리언 어산지가 중후반부에 들어서면서 편집증 환자에 권력과 재력에 맛을 들여 위키리크스의 처음 설립 이념과는 전혀 다른 길을 걸어간 인물이라는 생각만 들게 된다. 물론 줄리언이란 인물 자체가 문제가 있는 것은 확실해 보이지만, 한쪽만의 입장으로 씌어진 책이기에 위키리크스 내부 문제를 완벽하게 보여주지는 못한다는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다. 처음에 난 위키리크스가 위키피디아와 관련있는 어떤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을 만큼 위키리크스 자체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 그런 면에 있어 이 책이 위키리크스가 어떤 목적으로 만들어졌고 어떻게 운영되었으며 어떤 일을 했는지에 대해서 많은 대답을 들려줬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줄리언과 다니엘 사이에서 벌어지는 어떤 인간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너무 많은 비중을 차지 하고 있다는 점이 아쉽다. 결국 위키리크스에 정보를 제공하는 익명의 제보자들이 내부고발을 한 것처럼, 다니엘 역시 위키리크스의 내부고발자가 된 것이다. 그렇게 보자면 이 책은 위키리크스 내부 폭로 이야기라 봐도 무관하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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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아하는 종류의 주제를 다루고 있어 한치의 망설임 없이 책을 구매하였습니다. 하지만 비밀 폭로나 어떤 새로운 사실을 접하는 것 보단 다니엘이란 사람의 자서전.. 아니 그냥 일기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표지에 '마침내 드러나는 위험한 진실' 책 내용과 별 어울리지 않는다는 느낌이 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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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시사주간지 타임에서는 2010년 올해의 인물로 2명을 꼽았다. 그들은 페이스북의 설립자 마크 주크버그와 위키 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안 어샌지이다.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인물로 순위 다툼을 하는 이들은 과연 어떤 사람들에게 어떻게 영향을 주고 있을까? 굉장히 포괄적으로 각각의 서비스에서의 공통점을 찾는다면, 바로 정보의 공유라는 것을 들 수 있다. 페이스북의 경우 개개인의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사회적 네트워크를 공고히 하면서 확장시킬 수 있고, 위키 리크스의 경우 공개되지 않은 독점적 정보, 진실을 드러냄으로써 정보를 공유시킨다. 큰 차이가 있다면, 페이스북은 정보의 주체 즉, 개개인이 정보 공개를 원한다는 것이고, 위키리크스는 정보의 주체가 정보 공개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큰 차이 때문이 두 인물의 현재 상태는 극명한 차이를 보인다. 주크버그는 최연소로 갑부 대열에 올라있고, 어샌지는 경찰에 쫒기거나 감시를 받고, 범죄자로 취급되고 있다. 정보를 공유하고 진실을 밝히는 정의로운 사람을 왜 범죄자로 몰아가고 있는가? 정보를 공개하길 원치않는 정보의 주체, 직접적으로 권력기관은, 정보가 공개될 경우 불이익에 직면하게 된다. 진실에 어두운 면들을 담고 있고, 권력을 남용해 실리를 추구한 비도덕적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어샌지는 사회에서 조작당한 정보들을 교정하기 위해 진실을 해킹해 위키리크스에 담아낸 것이다. 따라서 기존 권력자들은 자신의 입지를 지키기 위해 어샌지를 억압하려 한다. 실력있는 해커가 어떻게 이런 일을 하게 되었으며, 앞으로 어떻게 될 건지 귀추가 주목된다. < 위키리크스 >(지식갤러리, 2011)은 어샌지가 위키리크스 사이트를 출범하면서 나타난 여러 일들을 다루고 있으며, 팀원들과의 관계, 사이트에 이념에 대해 언급한다. 단순히 폭로 사이트로만 알고 있기엔 위키리키스에게 미안하다. 설립자의 의도와 앞으로의 방향, 어샌지의 철학과 생각을 알기 위해선 이 책을 읽어봐야한다. 현재는 위키리크스 외에도 폭로를 위한 사이트가 더 많이 존재한다. 혹자의 의견으론 위키리크스를 필두로 진실된 정보를 공유하려는 움직임이 지속될 것이라 한다. 메이저 언론사에 의해 가려지려는 정확한 정보를 공개하고, 정의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하는 영향력을 발휘한 어샌지. 난관에 부딪혀 있지만, 사필귀정의 순리에 따라 영웅으로 추대될 미래를 예측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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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판매할 때는 이 표지가 아니었기 때문에 책 왔을 때 살짝 당황했다는,,,;;; 인터넷을 보니 원서랑 표지가 똑같다. 18개국에 동시 출간해서 표지를 통일한 건가,,, 우찌됐건 개인적으로는 전 표지가 더 맘에 들었다. 어산지랑 저자랑 나란히 있는 사진. 근데 이 표지에 있던 어산지 사진은 다른 위키리크스 책에 들어가 있더만,,,우찌된 일인지,,,;;; 원서를 보니 원래 부제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웹사이트에서 어산지와 함께 한 시간들”이다. 헐~길다. 뭐 함께 한 시간이건, 마침내 드러나는 진실이건 내용이야 똑같을 테니깐. 친절하게도 앞부분에 위키리크스에 대한 소개와 설명이 많아서 사전지식 어느 정도 충전하고 첫장을 넘길 수 있었다. 저자가 현지에서는 출간하면서 기자회견도 했던데, 기자회견 때 드러난 것처럼 책에서도 어산지와 조직운영에 대한 불만이 꽤 표출된다. 사이트 생긴지 몇 년 안됐는데 벌써부터 조직이 안좋은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니,,,쩝. 우짜지간 그건 앞으로 천천히 판단한 일이고,,,이 사이트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았는데 책 보면서 꽤 많이 해소됐다. 똑똑한 컴퓨터 천재들 이야기도 재밌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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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에 맞서다 또 하나의 권력이 되어버린,,,, 위키리크스가 장안의 화제이긴 한가 보다. 책 나온지 얼마 되지도 않은 것 같은데 벌써 베스트셀러 16위라니...서점에 가서 발견하고는 구미가 확 당겨 덥석 사버렸다. 민주화의 시대, 정보화의 시대에 살고 있지만 이 책을 읽으면 아직도 우리가 갈 길은 멀다는 생각이 든다. 아울러 정보의 투명성과 언론의 자유가 중요하다는 것도 절감하게 된다. 저자 돔샤이트-베르크는 위키리크스 초창기 때부터 설립자 줄리언 어샌지 곁에서 2인자로 활동한 인물로서 위키리크스 활동을 위해 인생을 바쳤다고 말할 정도로 헌신했다고 한다. 위키리크스 수장인 줄리언 어샌지도 16세때 국가정보기관을 해킹한 대단한 인물이지만, 저자 이 양반도 약력을 보니 상당히 화려하다. 다국적 기업에서 IT보안전문가로 일했고 각종 복잡한 프로젝트의 해결사였다니,,,;;;; 이 책에 보면 그가 3년 가까이 대변인으로 활동하면서 했던 폭로, 활동 노력 등이 잘 드러나 있다. 아울러 책 전반에 걸쳐 어샌지와 조직의 운영에 대한 불만이 많이 드러나 있다. 세계의 주목을 받으면서 초기의 좋았던 시절에서 점차 멀어지는 모습을 몹시 아쉬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또 어산지를 독재자와 편집증 환자로 설명하면서도 뛰어난 집중력과 해맑은 인간성에 대해서는 칭찬을 하고 있다. 권력을 움켜쥐려는 것은 인간의 본능인 걸까? 조직을 개선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지만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듯이 결국 그는 더 이상의 희망을 갖지 못하고 몇몇 핵심 멤버들과 함께 조직을 떠난다. 조직 운영의 투명성 부족과 어산지로의 권력집중화가 주된 이유다. 내부사정이야 어떻든, 세상에는 더 많은 위키리크스가 존재해야 한다는 그의 말은 와닿는다. 뭐든 하나만 존재하는 건 위험한 것 같다. 처음에 위키리크스가 폭로하는 내용들은 권력자들을 두려움에 떨게 만들고 언론의 자유를 지지하는 사람들에게 큰 용기를 주었지만, 지금은 이것이 과연 공익에 부합하는 행동인가 라는 생각도 든다. 진실은 중요하지만 줄리언 어샌지의 정보 독식과 그의 자의에 따라 너무 많은 것이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인들의 이목을 끌 비밀만 폭로돼 정작 드러나야 할 진실이 묻혀 있는 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여론이 잘못 형성될 수도 있는 일이다. 이 책에서 설명하는 것처럼 언론을 싫어했던 어샌지가 언론의 생리를 터득해 그대로 써먹고 있는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하고 위험해 보인다. 어찌됐건 어떤 비밀이 폭로되든 그걸 제대로 판단할 수 있는 자세가 중요하지 않을까? 이 책을 통해 그동안 몰랐던 사실들을 많이 알 수 있었다. 사실 어샌지라는 사람과 이 조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궁금해서 사봤는데 조직 내부에 이런 일이 있었다는 건 책을 통해 알았다. 전반적으로 뭔가 색다른 세상을 만난 느낌이다. 프로그래머치고 글도 재밌게 잘 썼다.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