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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생태환경이라는 주제로 쓰여진 중견 건축가 이일훈님의 에세이모음집이다. 건축을 전공하고 처음 10년은 많은 작가의 책과 건축가들의 작품에 파묻혀 보냈다고 한다. 요즘엔 이곳저곳 다니며 신도시에서 개선해야 할 점을 발견하기도 하고, 낡은 동네에서 보물보다 갚진 오래된 지혜를 발견하는 재미에 빠져 있다고도 한다. 숲에 대한 단상과 성찰을 건축과 일상에까지 확장한 시각으로 글을 써내려가 특이하게도 식물성의 사유를 지닌 건축가로 불리는 그다. 다툼’이 아닌 ‘다름’으로의 소통과 공감이 이뤄지길 바라며 숲 가꾸기 활동단체 ‘생명의숲’을 응원하는 월간 <숲>에 연재했던 글들을 고치고 다듭어 수록한 이 책에는 자연에 대한 심오한 단상들이 가득하다. 다양한 세상은 거창한 주장으로 만들어지는 게 아닌,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지극한 상식에서 출발하지만 그 속에는 새겨들어야 할 내용들이 떨림으로 다가온다.
저자의 인터뷰를 통해 알게된 작가의 생각이다. 인간이 알고있는 자연이란 지극히 부분적이고 단편적이라 말하는 저자는 사람들이 전체와 관계없이 한부분의 절름발이 지식으로 자연을 알고 있다고 따끔하게 일침을 놓는다. 건축가의 글답게 숲에서 배우는 지혜로 풍경의 둘레를, 더 나아가 건축과 일상의 둘레까지 아우르는 자연과 건축에 대한 작가의 철학이 깃들어 있는글이 많았다. 동물의 본성에 대한 이야기나 식물을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는 글에서는 환경문제에 대해 고민하는 저자의 자연에 대한 애정도 엿볼 수 있었다. 또한 세상을 뒤집어볼 수 있는 여유랄까 저자의 글에는 자연에 대한 사유의 깊이에서 관록이 묻어난다. 또한 재치 있는 그의 의견이 꽤 설득력 있게 다가오는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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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의 자유와 수단이 극대화 되어있는 사회이다. 너도 나도 자신을 PR하고 나름의 생각을 피력하고자 온라인 공간을 이용하고 있다. 댓글이라는 도구 또한 특정 주제에 대한 ‘다른 생각’들의 집합소이다. 하나의 생각이 그저 일인의 의견 표출로서 존재할 때와 저서로 출간될 때는 그 의미가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독자들에게 저서가 그 값어치를 충분히 발휘할 수 있으려면 철저한 검열의 과정을 거쳐야 하지 않을까. 이 책은 ‘다른 생각에 대한 존중’을 화두로 하고 있기 때문에 필자는 ‘얼마나 존중받을만한 생각으로써의 가치를 지닌 책인지’에 집중해서 읽었다.
저자는 이일훈. 한양대학교 건축과를 졸업했고 실무를 익히던 초창기엔 건축평론을 병행했다. 서울시 건축상, 크리악어워드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이 있고, <가가불이><모형 속을 걷다><불편을 위하여> 외 공동 저술이 있다. 경기대학교 건축전문대학원 대우교수와 문화관광부 정책자문위원을 역임했다.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다른 ‘개념’과 ‘생각’이 필요한 강연에 자주 초청되며 여러 매체에 기고하고 있다.
책은 총 3장으로 나뉜다. 숲의 둘레, 풍경의 둘레, 건축의 둘레. 저자는 환경보존주의자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1, 2장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고, 자신의 전공인 건축관련 이야기보다는 환경에 관한 생각을 더 나누려고 한다. 1장은 숲을 잃어버린 도시의 답답함과 숲의 성질을 이해하지 못하는 도시인들의 아둔함을 말한다. 일례로 새에 대한 이해없이 새들을 괴롭히기나 하는 ‘새집 달아주기’ 운동을 비웃는다. 궁극적으로는 숲의 지혜를 배워가야 하고, 숲을 사랑하고 지켜내는 ‘숲퍼’가 되자고 주창한다.
숲 속에서 인간이 편하면 숲의 생리가 불편하다. 자, 그럼 숲의 기운이 살아있는 불편한 숲을 만들고 다시 그 숲으로 가자. 불편함이 숲을 구원하리니. (p.62)
2장에서는 지금껏 개발론자들에 의해서 실행된 정책들이 얼마나 위험하게 발전되고 있는지를 논하고 그들의 주장을 조목조목 비판하고 있다. 놀랐던 것은 공원조성에 대한 저자의 생각이 한결같이 부정적인 입장이었다는 것. 그는 숲을 중심으로 한 도시를 원하기에 인공적인 잔디밭의 확산을 달가워하지 않는다. 이 장은 숲이 가지고 있는 에두름과 비정형적 속성을 모토로 한다. 빨리빨리 해치워버리려고만 하는 도시인들의 해결방식에 반기를 들며 서두르지 말고 생각 좀 하자 한다.
모든 일들을 제발 천천히 하자. 느리게, 그것도 아주 느~리게! 그 속에 세상 꽃일게 하자. (p.231)
저자의 전공을 살린 3장은 건축에 대한 보다 전문적인 이야기들도 포함되어있다. 전통적인 건축양식에 대한 예찬과 동시에 현대 건축물의 용도별 비판도 들어있어 흥미롭다. 저자가 말하는 ‘좋은 집’을 위한 조건 3가지 - 쾌적한, 솔직한, 생각이 깃든 -와 생태 건축에 대한 조언들은 필자가 가진 ‘집’이라는 개념을 되돌아보게 한다. 특별히 좋았던 부분이라면, ‘공간에도 어두움이 필요하다’는 생각지 못한 조언이었다. 조도와 상관없이 습관적으로 전등을 켜는 버릇, 에너지를 고려하지 못하는 현대인들의 일상을 꼬집으며 공간을 조금 어둡게 사용하라는 그의 말이 새삼 신선했다.
석유를 아끼기 전에 근본적으로 우리가 조금 어두운 공간에서 살아야 한다는 인식을 높이는 것이다. (p.280)
문체가 아주 시원시원하다. 욕만 없지 거칠 것 없이 풀어놓고 있어 같은 생각을 품은 사람이라면 웃어가며 개운하게 읽을 수 있지 싶다. 저자의 말처럼 건축은 인간의 삶을 아우르는 분야이기에 환경과 건축을 다루었음에도 일반인에게 친숙한 소재들로 이어지고 있어 전문성이 느껴지지 않는다.
저자가 의견을 내는 방식에 있어 양복입고 객관적으로 토론을 하자는 ‘게시’의 격이라기보다는 판잣집에 앉아 막걸리 한 사발 마시면서 주저리 늘어놓는 모양이 떠오른다. 주제 하나 잡아서 이건 이렇고 저렇다고 하는 말발 좋은 이의 연설을 연상케 한다. 그것이 이 서적이 지닌 또 하나의 개성이 아닐까.
독자가 들려주고 싶은 자신의 생각을 기록으로 남길 때엔 소설가가 겪는 산고의 고통은 아닐지라도 나름의 자기 검열 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간혹 그런 점에서 아쉬운 부분들이 발견된다. 예를 들면, 간판을 거꾸로 단 영업집은 들어가기도 싫고, 왠지 손님의 뒤통수를 칠 것 같은 기운이 느껴져 즐겁지 않다고 말하는 부분(p.295), 야간 조명이 아름답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저자는 밤새 밝혀진 인공조명이 싫다고 하는 부분(p.154), 패럴림픽을 올림픽보다 먼저 시작한다면 장애우를 대하는 우리의 인식도 달라질 것이라고 하는 부분(p.236) 등이다. 객관성이 결여되어 있으며 독자에게는 하등 도움이 안 될뿐더러 저자의 수준을 낮추는 발언이지는 않는가. 일례로 어느 국민도 패럴림픽을 먼저 한다는 이유로 장애우에 대한 인식을 달리하지는 않을 것이다. 올림픽보다 먼저 한다는 것이 존중받을 수 있는 이유에 기여한다는 말인가.
다른 발상이 주는 즐거움이 크다. 그것을 배려하면서 읽을 수 있다면 좋은 양분을 많이 취할 수 있는 책이다. 저자는 좋은 집은 생각하게 하는 집이라고 했다. 이 책은 독자를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저자가 통찰하는 이 시대상을 읽어보는 것도 젊은이라면 많은 지혜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별히 정치하는 이들, 정치를 꿈꾸는 이들이 읽었으면 하는 이야기들이 떼를 지어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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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르게 생각한다. 이일훈 지음
건축을 생각하며 책을 잡았는데 환경이 앞에 있었다. 숲과 풍경을 생각하며 건축을 조금 생각하며 읽었다. 우리가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지만 실제로 자연을 생각하며 사는 시간을 그리 많지 않다. 개발이라는 단어와 환경이라는 말이 만나 환경 개발 사업을 한다면 조금 어색하지 않을 까 싶다. 우리가 경제라는 테두리를 벗어나 살아가기 힘든 세상이 되었지만 지나친 정치논리나 경제논리로만 나가지 않았으면 한다. 저자의 고군분투함이 새로운 건축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일조하리라 믿는다.
책을 보면서 건강한 집, 솔직한 집을 생각했다. 자연의 빛과 바람이 자유롭게 왕래하는 집을 보기 쉽지 않다. 도시 한 가운데 우뚝 선 고층의 아파트가 바람을 차단해 한 여름을 찜통에서 지내야 하는 형편이다. 도로변에 가로수를 심어 그늘을 만들고 분수를 통해 물을 뿌려 도시의 온도를 낮추기도 하지만 도대체 시원함을 맛볼 수가 없다. 출처를 알 수 없는 건축자재들을 사용하고 각종 접착제들로 방안이 도배되어 있다. 방 안에 오래 앉아 있으면 머리가 아파온다. 건축가로서 저자의 이러한 고통이 곳곳에 베어 나온다. 가장 기본적인 건축물인 집이 이러할 진대 그 이외의 건물이야 오죽할 까 싶다.
집이 투자의 대상이 되어 버렸기에 하나의 귀중한 상품이 되었다. 그러기에 주인이나 건축자나 어떻게 하면 그 값을 올릴까를 생각하기에 집다움에는 관심이 없다. 그것이 하나의 흐름이라면 따라가야겠지만 씁쓸한 웃음이 가슴 한구석에 남는다.
세상의 흐름에 거스르며 산다는 것은 많은 희생을 요구한다. 그것이 옳고 그름은 그 나중 문제다. 하나의 건물에는 지은 사람이나 사는 사람의 생각이 들어 있다고 본다. 저녁에 들어갔다 아침에 이불속에서 나오듯이 몸만 빠져 나오는 그러한 공간이 아닌 한 사람의 생각과 인격이 묻어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은 한 낱 흘러가는 구름을 잡는 생각일까?
저자가 주장하는 것처럼 좀 불편하게 살며 공간 안보다는 밖에서 살아가는 법을 익히며 동선을 늘려 여유를 가지고 살아가는 법을 익히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 같다. 그러나 우리가 반드시 한번쯤 고민해 봐야 할 문제임은 분명해 보인다. 너무 외적인 것만 좇다 이상한 괴물이 되어 버리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우리의 건강한 자연과 환경이 오래도록 보존되기를 무엇보다 우리의 집이 사람 사는 냄새가 물씬 풍기는 곳이 되었으면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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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처음 머리말을 읽으면서 제가 예상했던 내용과 많이 다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적지 않게 당황했었습니다. 제목만 읽고서는 한사람의 사고방식 자체를 타인과 다르게 할 수 있는 관점을 제시해줄 거라 생각을 했었습니다. 아무래도 제목만 보고 책을 판단했던 저의 불찰이었습니다. 하지만 보통 이렇게 제가 예상한 내용이 전개되지 않으면 실망했던 적이 많았었는데, 이 책은 예외였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던 '자연' 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중,고등학교 때 한창 자연에 대해 전세계적으로 관심이 주목되어서 논술이나 수업시간에 자주 등장하는 주제였습니다. 그래서 그 때만 해도 막연하게나마 '개발' 보다는 '자연보호'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선생님들이 그렇게 하는 것이 옳다고 하셨을 때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였던 것 같습니다. 입시와 관련되었다 여겼기에, 진정 '자연'에 대한 고민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언론매체를 통해서 다양한 사회의 입장을 보면서 무조건적인 '자연보호'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새로운 관점을 갖게 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어느새 이제 저의 관심사는 이런 자연과 관련된 것보다는 저의 미래에 초점을 맞추게 되면서 등한시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접하지 못했더라면 여전히 '자연'은 그냥 있으면 좋은것이고, 지금 저에게 직접적으로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안일한 생각에 빠져있었을 가능성이 컸습니다. 인간은 확실히 자연없이 존재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 동안 저는 인간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어느 정도 자연훼손을 필수불가결한 것이라고 인식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일훈씨가 제시한 내용 중에 가장 색다르게 느껴졌던 부분이 바로 '용산미군기지'와 관련한 것이었습니다. 저 또한 그 곳이 공원화가 된다면 참 좋을 것이라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 또한 이상에 가까운 의견이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제 스스로도 생각해 본적이 없을 뿐더러, 도심 한복판에 그런 공원이 들어선다면 우리 서울 시민에게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 망상에 가까운 생각에 젖어있었을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생각해보니 어쩌면 그런 막연한 꿈이 오히려 그 넓은 대지를 또다른 파괴로 이어질 수있다는 생각에 섬뜩했습니다. 자세한 조사와 계획없이 섣불리 했다가는 안하느니만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도 정부와 시민단체 사이에 큰 논쟁이 되었던 '대운하 건설'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과연 그것이 옳은 걸까? 자세한 조사 끝에 내린 결정일까? 너무 인간의 입장만 고려한 것은 아닐까? 제 스스로 의문을 많이 갖게 되었습니다. 자연, 우리 국민들도 정부에서 정책을 발표할 때마다 그 표면적인 것만을 보기 보다는 우리가 살아가는데 가장 밀접한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으로 조금은 깊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을 듯합니다. 이런 고민을 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준 책, 저에겐 색다른 의미의 책이 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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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르게 생각한다. 세상을 한가지 관점에서만 바라보기 쉬운데, 무심코 지나가기 쉬운부분에 대해 다른관점에서의 생각을 가질수 있게 해준 좋은 책인듯 하다. 건축과 환경이라는 공존할 수 없는 두가지 문제를 함께 풀기 위한 저자의 생각들은 무엇이 기본인지 다시 한번쯤 생각하게 해준다.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 세상을 신중하게 조금은 천천히 생각하게끔 만드는 이런 분들의 책들이 요즘은 많이 필요한거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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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가 쓴 생태 환경 에세이. 건축가의 시선으로 본 우리나라는 어떨까? 그런생각을 하며 첫장을 폈다. DMZ(Demilitarized Zone), 비무장 지대. 우리나라의 자연 그대로가 살아있는 곳. 책을 읽다가 평소에도 관심있던곳이 나와 한번 더 꼼꼼하게 읽은 부분이다. "우리가 수십 년 동안 총을 들고 있었던 이유는, 동족을 죽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연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작가는 미래에 세계에게 이 말을 할 수 있게 준비하자 말한다. 하지만, 과연 우리는 이 말을 할 수 있는 날이 올까? 저자는 통일 이후 DMZ의 미래에 대해서 어떤 대안이던간에 '개발'을 전제로하는 대안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나 역시 이 말에 동의한다. 통일이 되고 이 팽팽한 접전이 풀리면 과연 사람들은 무엇을 할까. 저 아름다운 생태를 보존하려 또는 무엇이 있을까 탐사하려할까? 아니겠지. 많은 사람들은 그 땅을 사려할테고, 수 많은 사람들은 그 땅에 건설을 할것이며 다른 사람들은 그곳에 도시가 세워질것을 기대하며 투자를 하겠지. 남한과 북한의 중간. 문화적 교류가 될 핵심지가 될테니 결과는 뻔하다. 사실 DMZ에 대해 크게 생각해본적은 없었다. 생태계의 보고, 희귀한 동물, 식물들이 사는곳이라는것 그 정도? 가끔씩 DMZ의 다큐멘터리를 보며 '우리나라에 저런곳이 아직도 남아있구나.' 생각한것이 다 이다. 하지만 역시 건축가는 다르다..싶었다. 예전에 이런말을 들은기억이 난다. '자연과 건축은 무엇보다 가장 가까이 붙어있다.' 새삼, 이 책을 읽으며 다시한번 이 말이 생각났다. 건축가가 보는 이 세상은 건물로 가득한 도시속 자연이 아니라, 드 넓은 자연 속 도시가 아닐까? 새들을 위한다고 하면서 새들을 기쁘게 하지 못하는 일 중 하나가 새집 달아주기다. 우리가 흔히 공원에서 볼 수 있는 아기자기한 모습의 새집. 가끔씩 '왜 저곳에는 새들이 살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한 적 있었지만 그냥 넘어가곤했던 그런 새집이 오히려 새들에게 해가 된다니! 하지만, 사실 지금에서야 따져보면 그럴 것 같기도 하다. 어느 지역에 오염이 시작되면 물고기와 새들이 가장 먼저 죽는다. 그것처럼 새들은 굉장히 민감한 동물인데 어느날 자신이 있던 터에 사람들이 무언가를 만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곳은 자신이 지내던 나무도 아닌 인조목에 페인트, 접착제 그 외의 화학약품들로 치장된 곳이었다. 과연 이곳에 그 새들이 오랫동안, 아이를 키우며 살 수 있을까? 갈색의 나뭇가지로 소박하게 지어진, 그 무엇보다 편안한 집이 아닌 독한 냄새에 색색의 페인트로 치장이 되고 곳곳엔 철사마저 삐죽 나와있는 그곳. 한번쯤 자세히만 생각해도 알수있는 이런 사실을 우리는 '아름답다'라는 생각에 그냥 지나쳐갔다. 하지만, 그것은 이미 우리가 그곳을 '집'이 아닌 '장식물'로 보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굉장히 사소한, 아니 사소하게 생각하는 그런 부분들을 저자는 건축과 환경을 생각해 저자는 다시한번 생각해 그 내용들을 우리에게 전하고 있다. 그래, 우리가 보는 환경 다큐멘터리도 우리가 동물이 아니기에 사람의 시선으로 볼 수 밖에 없다. 이 책을 읽고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그냥,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그대로 나두는것이 아닐까?' 앞으로도 우리는 조금 더 주위에 관심을 기울이자. 숲속을, 산길을 지나가다 쓰레기가 보이면 줍고, 아니 버리지 말고. 분리수거를 하고. 아주 사소한것을 실천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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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다른 사람 사이에는 생각하는 사고, 관점, 그리고 시각이 다르다는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 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물론 그렇게 생각할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관계에서도 피곤함이 느껴지고, 나와 다른이의 차이를 좁혀가기 위해 노력하는 것 같다. 그런데 특히나 이일훈작가는 내가 평소 생각하던것과는 다른 생각, 사고, 관점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평소에는 잘 생각하지도 않았던 일들... 아니면 표면적인 것에만 겉도는 생각들만 한다면, 여기 이일훈 작가님은 좀 더 깊이있게 생각하고 관점을 그쪽으로 돌려 철학과도 같은 생각을 하는 것만 같다.
이 책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3가지 부분으로 나뉘어서 이일훈 작가의 철학적 사고에 대한 이야기들이 쭉~ 펼쳐진다. 첫번째 주제는 자연에 관한 소재로 "자연"에 대해 좀 더 깊이있고 심도 있는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 같다. 두번쨰 주제는 풍경에 관한 소재로 평소 생각하는 풍경과는 조금 다른 색다른 풍경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것 같다. 세번쨰 주제는 건축에 관한 소재로 건축에 대해 잘 알고 있다거나 그런것이 아니라 건축을 주 이야기로 하며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함께 어울려 진다.
전공지식이 없어도 편하게 이일훈작가님의 사상을 눈으로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조금 더 생각하고 행동하게 만들는 힘을 가지고 있는 이일훈 작가님의 사고적 글은 나에게 큰 깨달음을 준 것 같다. 나와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을 이해하기란 정말 쉽지 않은 일인 것 같다. 나와 다른 생각을 하는 건 물론, 뜻도 같지 않고 비슷한 관점을 가지고 있어도 눈이 향하는 곳은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더욱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복잡 미묘한 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도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사람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건지 무엇을 보고 있는건지 그리고 나도 같이 그 생각을 하고 같이 공감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표면적인 생각에 머물러 있지 말고 조금 더 주위를 둘러보고 더 많은 걸 보고 듣고 그리고 다시한번 더 깊이 생각해보면 나도 이일훈 작가님과 같은 생각을 할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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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과 관련된 여러 단체가 있고, 그에 대한 책들도 많다. 그리고 건축에 관한 책들도 많고, 그 책의 내용들은 보다 혁신적이고 개성넘치는 건물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하지만 그 건축ㅡ최소한 서구적인 건물을 짓고 공간을 활용하는ㅡ이라는 것에는 분명 자연이 개입되어있지 않다. 최근 옥상에 정원을 만든다거나, 사소하게는 태양에너지를 사용하기 위한 것들, 그리고 식목일의 사라진 의미ㅡ나무를 심어야 한다라는 의미든 4월의 유일한 빨간날이 사라진 것이라든지ㅡ에 대해 생각하는 사람들. 그리고 예능 프로그램에서 지구 온난화와 관련해서 세트를 활용한 메시지를 전달한 적도 있고, 당장 며칠 전에 기상이변을 통한 눈이 많이 내려서 우리 자신이 피해를 보지 않았던가. 정부는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면서 되도 안되는 토건족 가정경제 부양 프로젝트를 어떤 여론에도 굴하지않고 행하고 있다. 이렇듯 여러가지 방면으로 우리는 자연을 떼어낼 수 없는 그런 상태에 있다. 적어도 생존을 위해서는 당연히 해야할 것이 자연스러운 자연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 작가는 바로 그 점을 말하고 있다. 하지만 보통 나오는 탄소배출, 에너지 고갈, 강을 살리자 이런 것이 아니라 공원이나 숲, 눈으로 볼 수 있는 풍경, 그리고 건물과 관련된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자연을 위하는 가장 자연스러운 생각은 바로 자연을 자연스럽게 두는 것이다. 바람이 불듯, 물이 흐르듯 자연스러움이 가장 우선적이 되어야지, 지금과 같은 겉멋으로만 드러나는 자연사랑은 한계가 있음을 지적하며 이 책의 부제처럼 [다른 생각, 그러나 다투어야 할 생각]이 중요하다는 점을 설명하고 있다. 언제였든, 어떤 숲이든 풀밭이든 동물과 새, 곤충이 지나는 곳은 자연스럽지만 사람이 지나간 자리는ㅡ직접 땅을 고르거나 해서 길을 만들었든, 의도치 않든ㅡ 길이 생긴다. 자연스럽지 못한 사람이 손을 대는 것 보다는 정말 자연스럽게 두어야 가장 자연적인 자연을 만들어준다는 점을 인식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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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과 관련된 여러 단체가 있고, 그에 대한 책들도 많다. 그리고 건축에 관한 책들도 많고, 그 책의 내용들은 보다 혁신적이고 개성넘치는 건물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하지만 그 건축ㅡ최소한 서구적인 건물을 짓고 공간을 활용하는ㅡ이라는 것에는 분명 자연이 개입되어있지 않다. 최근 옥상에 정원을 만든다거나, 사소하게는 태양에너지를 사용하기 위한 것들, 그리고 식목일의 사라진 의미ㅡ나무를 심어야 한다라는 의미든 4월의 유일한 빨간날이 사라진 것이라든지ㅡ에 대해 생각하는 사람들. 그리고 예능 프로그램에서 지구 온난화와 관련해서 세트를 활용한 메시지를 전달한 적도 있고, 당장 며칠 전에 기상이변을 통한 눈이 많이 내려서 우리 자신이 피해를 보지 않았던가. 정부는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면서 되도 안되는 토건족 가정경제 부양 프로젝트를 어떤 여론에도 굴하지않고 행하고 있다. 이렇듯 여러가지 방면으로 우리는 자연을 떼어낼 수 없는 그런 상태에 있다. 적어도 생존을 위해서는 당연히 해야할 것이 자연스러운 자연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 작가는 바로 그 점을 말하고 있다. 하지만 보통 나오는 탄소배출, 에너지 고갈, 강을 살리자 이런 것이 아니라 공원이나 숲, 눈으로 볼 수 있는 풍경, 그리고 건물과 관련된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자연을 위하는 가장 자연스러운 생각은 바로 자연을 자연스럽게 두는 것이다. 바람이 불듯, 물이 흐르듯 자연스러움이 가장 우선적이 되어야지, 지금과 같은 겉멋으로만 드러나는 자연사랑은 한계가 있음을 지적하며 이 책의 부제처럼 [다른 생각, 그러나 다투어야 할 생각]이 중요하다는 점을 설명하고 있다. 언제였든, 어떤 숲이든 풀밭이든 동물과 새, 곤충이 지나는 곳은 자연스럽지만 사람이 지나간 자리는ㅡ직접 땅을 고르거나 해서 길을 만들었든, 의도치 않든ㅡ 길이 생긴다. 자연스럽지 못한 사람이 손을 대는 것 보다는 정말 자연스럽게 두어야 가장 자연적인 자연을 만들어준다는 점을 인식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