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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누군가 가장 감명깊고 가슴에 남은 책은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토스토예프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이라고 말했었다...ㅎ
그런데, 참... 오만이고 자만이었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토스토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의 강의록이라고 해서 망설임 없이 골랐다.. 하룻만에 이 책을 다 읽었다... 시내 나가는 길에 지하철에서 읽기에 더없이 좋은 책....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읽어야 더 재미있고, 쉽게, 와닿는 책이었다
오종우님의 이 책을 다시 읽으면서 내 자신이 얼마나 건방졌었는지.... 새삼 느꼈다.,. 내가 느낀것이 과연 무엇이었는지,. 헛갈리기 까지 했다.
그 다양한 성격의 형제들중에서도 난 알료사 보다는 이반에게 더.. 매력을 느꼈다.. 어쩌면 인간의 성악설을 주장하던 그를 더 깊이 공감하고 있었던것 같다.. 이반에게는 신이 존재 하지 않는다는 그래서 인간의 심판이 허용된다는 자신의 애매한 정의가 겉멋 가득 든 내게 참 적절한 표상이었던것 같다 그리고 오종우님의 책에서 주인공 알료사를 다시 읽었다... 특이한 점도 없는..개성도 없어보이는 알료사였는데, 성스러운 바보라는 지칭으로 그를 다시 찾아놓은것이 인상적이었다.. . 토스토예프스키의 책에서 신은 없는듯했다..신을 부정하는듯 했다.. 그런데......... 역설로..... 그의 깊은 내면에는 모든 것의 근본은 신 손바닥위에서 일어난다는걸... 여실히 느꼈다.. 가장 신적이면서 신을 부정하는듯한 글을 썼던 토스토...
오종우님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따라 다시 읽으면서 차라리 이 책을 먼저 읽고 본 책을 읽었더라면 토스토를 훨 이해하기 쉬웠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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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쓴 독후를 다시 들춰보며.. 나는 그 책의 내용을 베끼기에 급급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어쩌면 독후가 아닌 내용 요약이었던 것 같다.. 한권의 책이 나올만큼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깊이와 시사하는 바가 큰 토스토의 책이었는데, 참 단순하게 읽은것 같은 나 자신에게 심히 부끄러움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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