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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을 이해하고 사유하기 위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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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인가 정확한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아무런 생각 없이 보았던 사진 한 컷, 혹은 그림 한 점에서 이전에는 느껴볼 수 없었던 감흥을 경험해본 이가 있거나, 혹은 어느 공연장에서 우연하게 들었던 아니면 길거리를 걷다 어디에선가 문득 흘러나오는 음악 한곡을 듣고 잠시나마 마음이 동요하여 자신도 모르게 그 속으로 흠뻑 빠져 전율과도 같은 것은 무언가 모를 감동적인 기억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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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인가 정확한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아무런 생각 없이 보았던 사진 한 컷, 혹은 그림 한 점에서 이전에는 느껴볼 수 없었던 감흥을 경험해본 이가 있거나, 혹은 어느 공연장에서 우연하게 들었던 아니면 길거리를 걷다 어디에선가 문득 흘러나오는 음악 한곡을 듣고 잠시나마 마음이 동요하여 자신도 모르게 그 속으로 흠뻑 빠져 전율과도 같은 것은 무언가 모를 감동적인 기억들을 가졌던 사람들이 더러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우리는 흔히 예술이라 말하는 대상들과 생활 속에 언제나 가까이 지내기는 하여도 예술의 본질에 대하여 한번 간단하게라도 생각해보거나 또는 관심을 가지고 깊이 그 안으로 들여다보려는 능동적인 행동을 취하게 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다. 그래서 우리가 예술이라는 단어가 가지는 의미를 머릿속에 떠올리며 그 대상과의 진정한 첫 대면을 하게 되는 것은, 물론 누구나 다 그렇다는 이야기는 결코 아니지만 아마도 아까 말했던 것처럼 말로 표현하기 힘든 오묘한 경험을 하게 되었을 때가 아닐까 싶다. 선입관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누군가가 예술이라고 말하면 얼핏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무언가 경건해져야 할 것 같고 그러면서도 왠지 모르게 이해하기에는 상당히 난해해서 어디서부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막막함이 느껴졌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 문제를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예술이라는 실체를 접근하는데 있어 그 본질을 제대로 보려는 노력이 먼저 선행되어야 했음에도 누구나 그랬듯이 구태의연한 방법에 머물러 너무 쉽게 안주하려고 했기에 그랬던 것은 아닐까 싶은 생각을 해본다.


우리는 간혹 예술을 바라보고 이해하는데 있어 그 본질을 그 동안 너무 멀리서 찾으려 하거나 어느 일정한 틀에서만 찾으려 했었는지 모른다. 이 책은 우리가 예술의 본질을 제대로 읽어내고 인식하는데 있어서 그 기본적인 가이드가 되고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어서 그 동안 예술의 근본적인 틀을 이해하는데 있어 어려운 수학공식처럼 복잡하게만 생각했던 독자들이 있다면 9가지의 요소를 통해 설명하는 이 책을 통해 예술의 참다운 묘미를 알아 가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이 책은 예술의 근간을 파악하는 그 키워드로 동과 서, 원근법, 죽음, 진화, 모나드, 기하학, 미술, 디자인, 조형을 내세우고 있는데, 이것은 예술이라는 것이 자연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들이 진화를 통해 거쳐 온 것처럼 예술 역시 이와 크게 다르지 않으며 같은 맥락에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진화적인 요소에서 본다면 현대의 인간은 스스로 얼굴을 수정하고 몸의 기형을 바로잡고 하는 것이 의학적인 기술을 두고 진화라고 여기지 않고 문화적인 미를 의식하여 인위적이고 개별적으로 행하는 것이 결국 변화된 진화의 과정이라는 것이다. 특히 저자는 이 책에서 예술의 가치를 추구하는데 있어 무엇보다 중시되어야 할 것은 어떤 통속적인 틀에 가두어 어떤 외적인 형태를 완성하는 관점에서 머무르지 말고, 우리가 바라다보는 사물이나 그 대상의 본질을 먼저 깊이 이해하는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말한다. 그래서 자연에 존재하는 어떤 사물에 대해 왜 그렇게 존재할 수밖에 없었는지 하는 그 의문점을 찾아가다보면 예술이 존재하는 그 물음의 해답을 쉽게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예술로 인하여 우리는 때로 무디어져 있던 우리의 감성을 일깨우기도 하고 더러는 떠오르는 심상적인 어떤 구체적인 것을 통하여 커다란 희열을 느끼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가 예술을 좀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하여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서는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관한 방법적인 부분에 많은 어려움에 봉착하게 되었던 것은 이 책에서 이야기 한 바와 같이 우리의 그릇되고 고정된 사고방식에 그 근본적인 문제가 있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따라서 섣부른 행동을 먼저 취하기에 앞서 어느 일정한 틀에 얽매이지 말고 기본적인 것에 대한 확실한 이해가 먼저 전제 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 물론 예술을 이해한다는 것이 말처럼 결코 그리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 다룬 9가지 요소들이 하나의 완성된 형태를 이루어 가는 과정을 살펴 가다보면 예술의 진정한 가치를 느낄 수 있는 확대된 시각을 얻는데 그 실마리를 찾아 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따라서 저자가 이 책에서 강조한 모든 학문과 기술은 다름 아닌 바로 자연을 예술의 시선으로 바라볼 때 비로소 그 진가가 발휘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여 예술의 궁극적인 목적에 한번 접근해 봄은 어떤가 싶다.



p*******3 2011.03.23.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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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을 읽는 시선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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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잔틴 성당에서 눈이 부시도록 화려하게 빛나는 모자이크와 각종 성물을 장식하는 귀금속과 보석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리적인 빛은 바로 이 비가시적인 빛의 상징,바로 일자의 빛을 표현하기 위함이다" 화려하고 아름답다는 비잔틴예술을 통해, 감동을 받은 적이 나는 아직 없다.역설적이게도 너무나 화려해서 부담스러웠던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본다. 그런데 왜 화려하게 보석으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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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잔틴 성당에서 눈이 부시도록 화려하게 빛나는 모자이크와 각종 성물을 장식하는 귀금속과 보석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리적인 빛은 바로 이 비가시적인 빛의 상징,바로 일자의 빛을 표현하기 위함이다"


화려하고 아름답다는 비잔틴예술을 통해, 감동을 받은 적이 나는 아직 없다.역설적이게도 너무나 화려해서 부담스러웠던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본다.

그런데 왜 화려하게 보석으로 장식했을까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물어 본 적도 없는 것 같다.그저 귀동냥으로 들은 것과 책을 통해 만난 그림에서 들었던 설명이 고작이였을 뿐.

<예술을 읽는 9가지 시선>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수확이라면 죽음을 통한 중세미술에 대한 이해와 기하학을 통한 피라미드,그리고 미술을 통해 만난 중세미술과 바로크미술에 대한 시선이였다.

물론 요즘 나의 관심사가 중세미술과 바로크에 꽂혀 있어서이기도 하겠지만..

중세와 피라미드에 관한 고정관념이 조금씩 깨져 가는 시간이였다.

중세의 미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중세의 시대적 상황을 알아야 하는 것이 기본이다.그러니까 역사적.혹은 당시의 시대적 지식 없이 예술을 바라 본다면 감동을 어디서 받아야 하는지 고개를 갸웃거리게 된다는 것일터.

물론,그런 이해를 바탕으로 해도 여전히 감동이 오지 않을수도 있다.그러나 시대상을 이해하게 된다면,적어도 중세미술의 특징들은 이해하게 되지 않을까?

이와 함께 재미있었던 시선은 기하학을 통해 바라본 피라미드였다. 피라미드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파라오,그리고 내세에 대한 집착,노동자들의 죽음 정도였다.그러나 이 책을 통해 피라미드라는것이 이집트인들에게는 단순한 파라오의 권력을 상징하기 위한 것이 아니였음을 알게 된다.이집트시대의 미술은 '죽은 자를 위한 예술'이였을 뿐.

책의 저자도 머릿말에서 언급했지만,피라미드를 이해하기 위해 학문적인 접근 방식도 필요하지만,그 보다 더 필요한 것은 전체를 아우르는 우주와 같은 철학이 아니였을까? 예를를면,철학이라든가 역사 혹은 문화를 이해하는 방식 같은...

 

책의 제목은 '예술을 읽는 9가지 시선이였지만,나는 그보다 더 많은 시선을 만났다는 생각이다.

모나드나 진화 같은 시선은 여전히 어렵고 난해 했지만,기하학을 통해 바라본 피라미드와 죽음과 미술을 통해 바라본 중세와 바로크의 미술에서 마주친 시선은 수없이 많았다.사실 예술을 읽는데는 어쩌면 하나의 뿌리만 있어도 될지 모른다.바로 감동! 그러나 때로는 감동으로 마주하기에는 힘든,혹은 더 알고 싶은 관심이 생겨나기에,다양한 시선들이 가지처럼 생겨 나오길 바라는 지도 모르겠다.9가지의 시선이란 것도 생소했고,시선으로 정의되어진 이름들도 낯설었지만,그 속으로 들어가는 순간 예술을 읽는 시선들의 흥미로움을 발견하게 되었다.

w*******i 2011.03.23.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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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을 읽는 시선을 단련시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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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책을 함께 읽다보면 기억만으로는 구분이 어렵다. 나에게 독서란 내 주변 세계를 조금씩 이해해 가는 과정이지 a책의 내용은 이렇다, b책은 이렇다, 식으로 구별해서 기억에 저장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내 주변은 그대로 있고, 그것들을 이해해가는 방식이 책으로 하여금 조금씩 열리면서 주변을 선명하고 풍부하게 내다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특히 예술에 대한 시선에 영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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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책을 함께 읽다보면 기억만으로는 구분이 어렵다. 나에게 독서란 내 주변 세계를 조금씩 이해해 가는 과정이지 a책의 내용은 이렇다, b책은 이렇다, 식으로 구별해서 기억에 저장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내 주변은 그대로 있고, 그것들을 이해해가는 방식이 책으로 하여금 조금씩 열리면서 주변을 선명하고 풍부하게 내다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특히 예술에 대한 시선에 영향을 주는 책들은 더욱 나의 주관적인 시점을 혼돈시키고 사유하게 하고, 결국에는 명료하게 잡아가는 데 영향을 끼치는 듯 하다.

요사이 한참 예술관련 책들과 개념사를 함께 접하다보니 저자가 소개한 말 중 중국인민대학교의 미학자 장부어 교수의 말이 내게 여러 생각을 하게 했다. 장부어 교수는 말은 의미전달이 목적이므로 의미를 파악하고 나면 말 자체를 잊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는 이 책의 저자의 예술의 형태에 대한 가치관을 드러내고 있기도 하다. 사물은 존재 그 자체이지 언어와 분명 동등한 의미라 할 수 없다는 말 자체는 틀린 말이 아니다. 우리는 눈으로 보지 못한 예술을 언어로 전달받고 머리 속에 손으로 느낄, 귀로 들릴 예술의 부분들은 이미지와 함께 언어로 저장될 것이다. 그렇다면 사물의 존재를 우리는 기억하는 것인가. 완전히 재구성된 다른 예술이 기억 속에 창작되는 것인가. 특히 이를 다시 언어로 풀어냈을 때 그 재구성은 기존의 사물과는 완전히 다른 형태(언어)를 가진 문자(물질)이 된다. 그렇게 보면 우리는 참 많은 예술을 스스로 창조하면서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예술을 창작하는 입문자들에게 이러한 지나치게 비약되는 생각들은 무엇이든 시도하는 데 망설임을 줄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여하튼 다시 책 예술을 읽는 9가지 시선으로 돌아가자.

저자는 예술의 형태를 중요시여기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예술의 발생의 여러 부분을 들여다보는 데 많은 관심이 있었던 듯 하다. 예술작품의 발생하게 된 동기와 그 예술작품의 형태를 결정짓는 배경이 되는 당시의 시공간적 세계관 등을 들려줌으로써 예술을 읽어가는 시선을 단지 시각적 심미안에 그칠 수 있는 시선을 보다 깊게 하고 현재의 창작 또한 여러 사상과 개념의 집약체일 수 있다는 점을 거꾸로 강조한 것이다.

여기에서 저자는 재미난 예를 제시한다. 이집트 미술이 상당부분 거론되는데 피라미드의 발생이 우리가 생각하는 파라오의 개인적 영생을 위한 노동착취였으리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나일강의 범람으로 인한 농한기 농부들에 대한 대안정책이었거나 파라오 뿐 아니라 이집트인들이 종교와 동일시한 파라오의 영생이 곧 이집트인 자신들의 평안이라는 믿음으로 피라미드 건설에 임했을 수 있다는 주장들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를 사는 그 누구도 당시를 증언할 수 없겠지만 예술을 읽는 데는 이렇게 하나의 사적자료를 맹신하는 것보다는 열린 자세로 여러 가능성을 타진하고 상상해 보는 태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저자의 의도이기도 할 것이다.

저자와 고대의 여러 예술작품들이 말하듯 아름다움 자체를 위한 창작보다는 실용적 차원에서 남겨진 문화에 대한 이야기는 자연스레 형태의 추상화라는 디자인으로 흘러간다. 요사이 미술의 경계의 무한성에 대해 생각하고 있던 참에 저자의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잠시나마 들을 수 있어서 디자인의 대량생산적 측면과 예술의 의미, 실용성을 가진 예술과 순수예술과의 경계성 등 여러 생각을 하기도 했다.
이렇게 디자인의 경우처럼 저자의 이야기를 듣고 나면 예술의 경계에 대한 의문과 함께 특히 넓은 의미의 미술작품들이 이제 더 이상 시대 반영의 결과물들이 아닌(굳이 반영이라고 보자면 개개인인 창작가들의 반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거기에 특별한 기술적 필요성이 아니라면 시대적 의미 또한 사라진, 의미 구현의 또 다른 형태, 언어와 다른 표현방식, 사물 그 자체로서의 의미를 가진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저자가 마지막으로 언급했던 키워드들을 참조하자면 저자의 궁극적인 의도는 예술을 공부하는 이들에게 예술과 창작은 고유성을 가진 커뮤니케이션의 과정을 가지는 조형이라는 점이라는 것이 생각하게끔 해주고 싶었던 듯 하다.

쉽게 이해가능하게 풀어쓴 예술을 이해하기 위한 이 아홉 챕터의 공부는 예술을 공부하려는 이들에게 예술을 읽거나 창작하기 위한 시선을 준비하는 데 좋은 입문서라고 생각하지만 예술의 존재의 이유와 예술이 왜 그러한 형태로 나타나는지, 그리고 그것이 인간에게 왜 중요하지를 알게 하는 데 있었던 집필의 목적에 100% 부합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있다. 또한 세계간의 교류가 거의 없었던 문화 내에서 발생된 예술을 읽는 데 있어, 저자가 말하고 있는 동서양의 인식차이가 시대적 예술의 특이성을 읽는 데 매우 도움은 될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책의 전반부에 언급된 동서양의 시선의 차이에 대한 실험결과 등은 일반화의 심각한 오류의 가능성의 여부를 열어두고 모든 예술이 아닌 오래전에 발생한 문화라든가 하는 제한을 두었어야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저자 또한 그렇게 생각하고 의도했겠지만 글만으로는 비약된 느낌이 들지 않도록 말이다. 자연적 배경이 전혀 드러나지 않는 현대미술과 세계 곳곳의 건축 등을 읽는 데 적용되기에는 어려운 면이 있으며 이는 동양 혹은 서양 어느 시기 양식의 영향과 어느 시기의 사상을 표현했다는 식의 구체적 시기성을 언급할 수 있는 해석 정도에서만 유효한 것임을 생각할 때 말이다.

예술작품의 예시가 없는 유일한 두 챕터 진화와 모나드 편에서는 예술작품을 읽는 예시가 없어서 저자의 의도를 파악하기가 어려웠으나 아마도 형태의 넓은 의미를 이해하고 자연의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의 운동성과 그 본질까지를 예상 혹은 관찰하게 하려는 의도가 느껴진다. 예술을 보는 시선이라는 제목에 걸맞는 예시가 있었더라면 좀더 쉽게 모나드 개념 등을 이해할 수 있었겠지만 이러한 여러 과학적 개념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예술적 창의성과 작품과 작가를 읽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 이는 예술을 공부하려는 입문자들 뿐 아니라 일반인의 미술에 대한 시야를 넓히고 주변의 모든 사물을 읽어내는 시선을 키우는 데도 충분한 도움이 될 것이다.

f*****5 2011.03.28. 신고 공감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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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무엇을 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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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무엇을 볼 것인가?  미술을 비롯한 예술분야에 대한 일반사람들의 관심도가 날로 높아간다. 이러한 현상은 그동안 예술이 ‘그들만의 잔치’에서 모든 사람들이 함께 누리는 것으로의 확장을 의미한다면 이보다 좋은 것이 없을 것이다. 인간이 기본적으로 가지는 감성 중 아름다움을 보고 느끼며 향유하고자 하는 마음의 발로가 예술의 시작이라고 한다면 그런 마음이 표출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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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무엇을 볼 것인가?  
미술을 비롯한 예술분야에 대한 일반사람들의 관심도가 날로 높아간다. 이러한 현상은 그동안 예술이 ‘그들만의 잔치’에서 모든 사람들이 함께 누리는 것으로의 확장을 의미한다면 이보다 좋은 것이 없을 것이다. 인간이 기본적으로 가지는 감성 중 아름다움을 보고 느끼며 향유하고자 하는 마음의 발로가 예술의 시작이라고 한다면 그런 마음이 표출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일 것이다. 하지만, 무엇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것은 또 다른 문제일 것이다. 그만큼 예술에 대한 인식이 특정 부분에 한정된 것으로 치부되었고 또 그렇게 한정적으로 누렸던 것은 아닌가 생각되는 측면이 많다. 

요사이 이렇게 아름다움에 대한 공감과 소통을 하고자 하는 접근이 다양한 방법으로 제기되는 것은 대단히 환영할 만하다. 하지만 여전히 알 수 없는 것이 있다. 예술이라고 하는 부분을 떠올리게 될 때 너무도 자연스럽게 서양예술을 먼저 생각한다는 점이다. 분명 우리는 동양에 살고 있고 또 동양 예술이 없는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되는 것일까? 우리가 속한 우리 문화에 대해 중요한 무엇을 놓치고 살아가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다.

이 책 ‘예술을 읽는 9가지 시선’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인간의 근본적인 감정에서 출발한 예술에 대해 그 본질을 이루는 것으로 9가지를 선정하고 그 요소 하나하나를 설명하여 인간과 예술을 동일선상에서 바라보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 중심 키워드는 동과 서, 원근법, 죽음, 진화, 모나드, 기하학, 미술, 디자인, 조형 등이다. 예술에 포함되는 총체적인 것을 이 중심 키워드로 해석한다는 것이다.

예술의 시작이 굳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인간의 기본 감정이라고 부르지 않더라도 원시시대 그들이 남긴 작품 속에 나타나는 모습이 결국 인간이 자연과 어떤 관계 속에서 살아왔고 그 영향이 이후 무엇을 남겼는지 충분히 알 수 있게 하는 것이 예술작품들을 통해서 확인 할 수 있다고 본다. 즉, 자연과 인간의 관계 그리고 인간의 이성적 작용이 전면에 대두 되는 시기에 와서 온전히 자연의 영향으로부터 구별되는 인간의 독창적인 활동 속에서 찾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고대, 중세를 거치며 시대마다 특징지어지는 키워드가 존재할 수 있는 것 역시 자연 속에서 살아온 인간이 자연과 어떻게 관계를 맺고 이를 인간의 삶에 반영해 왔는가가 결국 예술 작품으로 구현되었다는 것이다. 이집트의 예술이 규격화 된 이유나 그리스 예술이 개인의 창조성이 발휘되었던 점, 중세 미술이 신과 결부되어 왔던 점 등이 그러한 반증이 아닐 수 없다고 보고 있다.

디자인을 전공하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저자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된 책이 아닌가 한다. 무엇이든 그렇듯이 한 분야에서 충분한 지식과 경험을 쌓은 전문가라면 그와 직접적으로 연관되지 않은 분야에도 자신만의 시각을 갖는다는 것이 가능한 일일 것이다. 저자가 자신이 전공하지 않은 철학, 과학, 인문 분야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점이 바로 그것일 것이다. 학문은 이렇게 서로 공유되면 소통하는 속에서 발전하는 것이며 그것을 예술 작품이 충분히 설명해 주고 있다. 예술에 대한 이야기가 과학, 종교, 수학적 등 관련 없어 보이는 다른 학문의 지식이 함께 이야기 되어지는 것이 바로 그것일 것이다.

동양과 서양의 예술에 대한 기본적 시각의 차이를 설명하면서 시작하는 이 책에 대단히 흥미를 가지는 점이 바로 이처럼 동양의 시각을 다른 예술관련 책에서는 볼 수 없었던 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자는 중심적 키워드를 선정하고 그를 통해 예술에 대한 접근을 해가는 주요한 흐름을 서양미술사에서 찾고 있다. 이러한 점은 다른 저자들이 밝히는 예술에 대한 이해와 별반 다르지 않다. 처음 시작이나마 동양과 서양의 본질적 차이를 설명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하는가 보다. 이 점이 내가 느끼는 흥미의 출발점이자 아쉬운 점이다.



m*****8 2011.03.2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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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고 몸부림 칠수록 형태는 아름다워진다'
"'살려고 몸부림 칠수록 형태는 아름다워진다'" 내용보기
흔하디 흔한 그림 해석서가 아니다.인간이 발견하고 형성시킨 예술을 설명하고 있다. 독자의 환심과 주머니에만 관심이 있었던 요즈음의 책들 속에서 충분히 가치있는 책임에 틀림없다. 예술과 인간의 관계, 문명과 사회속에서 예술의 역할을 사유하게 하는 책이다.
"'살려고 몸부림 칠수록 형태는 아름다워진다'" 내용보기

흔하디 흔한 그림 해석서가 아니다.
인간이 발견하고 형성시킨 예술을 설명하고 있다.
독자의 환심과 주머니에만 관심이 있었던 요즈음의 책들 속에서 충분히 가치있는 책임에 틀림없다.
예술과 인간의 관계, 문명과 사회속에서 예술의 역할을 사유하게 하는 책이다.

m*****n 2011.03.2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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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예술을 읽는 9가지 시선-한명식
"[서평] 예술을 읽는 9가지 시선-한명식" 내용보기
디자인은 인위성이 배제된 원리로부터 출발한다. <예술을 읽는 9가지 시선>은 문화와 예술을 이루는 가장 근본적인 '형태'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저자는 서문을 통해 역사, 철학, 과학과 같은 학문과 같은 모든 문명의 요소들이 자연이라는 큰 알레고리와 연결되어 있음을 말하며 자연의 이치를 이해하고자 하는 방편이 반영되어져 예술이 탄생하였다고 말
"[서평] 예술을 읽는 9가지 시선-한명식" 내용보기

디자인은 인위성이 배제된 원리로부터 출발한다.

<예술을 읽는 9가지 시선>은 문화와 예술을 이루는 가장 근본적인 '형태'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저자는 서문을 통해 역사, 철학, 과학과 같은 학문과 같은 모든 문명의 요소들이 자연이라는 큰 알레고리와 연결되어 있음을 말하며 자연의 이치를 이해하고자 하는 방편이 반영되어져 예술이 탄생하였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형태'의 묘사이자 본질에 대한 접근방법의 결과물인 '디자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이론과 하나의 코드만을 가지고는 힘듭니다. 큰 범주를 바라보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서로 다른 요소들을 정리할 필요가 있으며 해석을 위한 여러 관점들이 요구됩니다.
  <예술을 읽는 9가지 시선>은 '형태'의 본질적 요소를 이해하기 위한 9가지 시선을 통해 디자인의 본질과 예술을 이해하고자 합니다. 

하나의 코드를 버리고 다양한 코드를 사용해보자. PART01

  <예술을 읽는 9가지 시선>은 우리가 예술이라고 부르는 대상이 어떻게 해서 탄생했는지를 근본으로 파고들어가서 본질에 접근하는 방법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을 위해 저자는 하나의 코드로 전체를 바라보기 보다는 다양한 코드를 이용해서 전체를 구분하고 구분 가운데 드러난 핵심적 요소들 즉, 예술의 본질을 드러내고자 합니다. 
  예술을 바라보는 9가지 시선 가운데 동과서(세계를 바라보는 서로다른 시선), 원근법(과학적 사유의 탄생), 죽음(삶과 죽음, 가장 근본적인 사유 형태), 진화(모든 형태에는 이유가 있다)의 시선은 예술작품이 왜 하나의 본질가운데서 서로 극명한 차이를 보이며 서로다르게 표현되는지를 알게 해줍니다. 동과서를 비교하여 각자의 삶의 정황과 문화 정신을 통한 예술의 표현양식의 차이를 읽으며 단순히 묶어서 바라보는 것이 구분해서 바라보고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자신만의 예술 해석 관점을 가져보는것도 매우 좋을듯 싶습니다. 

하나의 코드를 버리고 다양한 코드를 사용해보자. PART02

  <예술을 읽는 9가지 시선>은 다양한 관점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모나드(절대적이고 보편적인 실체를 찾아서)와 기하학(가장 완전한 형태를 위하여)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철학적 사유를 통한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한 연구와 과학적 사고방식이 만들어낸 작품들은 인류의 문명과 삶을 바꿔나갔다는 사실을 배울 수 있습니다. 
  5천년간의 미술의 흔적과 예술의 발전 그리고 조형물들의 형태를 바라볼때 문화, 사상, 삶과 주고받은 '사고'의 표현양식을 재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예술은 문화와 통합적으로 이해되어야 한 것이지 그것을 딱 구분지어서는 본질적 의미와 함의를 깨닫는데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명백히 드러냅니다. 

정형화된 이해에서 벗어나기 

  <예술을 읽는 9가지 시선>은 체계적이고 본질적으로 예술에 접근하여 독자로 하여금 자유롭고 다양한 사유를 가능하도록 돕습니다. 이는 기존의 예술서들이 가지고 있는 '공부'의 의미강조보다는 '관점'을 강조한다는 점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우리의 눈앞에 놓여진 예술 작품을 외내형적으로만 보는 것이 아닌 탄생의 순간과 그 배경까지도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예술을 읽는 9가지 시선>은 자신만의 예술 작품 바라보기와 이해를 추구하거나 표현을 원하는 독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리라고 생각합니다. 

 



s******a 2011.03.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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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을 읽는 9가지 시선 - 예술과의 뜻깊은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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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뭐라고 대답해야할까? '예술의 본질에 대해 답하시오'라고 한다면 대학 때 서술형 답안에 몸서리쳤던 답답함이 엄습해 온다. 그런데 본질에 대한 탐구를 일반인들도 자연스럽게 배우고 싶다면 이 책을 소개할까 한다. 머리말에 보면 저자가 책을 출판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 글을 쓴 것이 아니라서 어색하다고 했지만 오히려 그 점이 누구나 읽기 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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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뭐라고 대답해야할까? '예술의 본질에 대해 답하시오'라고 한다면 대학 때 서술형 답안에 몸서리쳤던 답답함이 엄습해 온다. 그런데 본질에 대한 탐구를 일반인들도 자연스럽게 배우고 싶다면 이 책을 소개할까 한다. 머리말에 보면 저자가 책을 출판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 글을 쓴 것이 아니라서 어색하다고 했지만 오히려 그 점이 누구나 읽기 쉽게 편하게 읽히는 장점이 된 것 같다.

 

 

예술은 광범위한 영역이기 때문에 딱히 무엇이라고 정의하긴 힘들다. 그렇기에 과학, 수학, 철학, 역사와 깊은 관련성을 설명해 주고 있다. 사실 과학, 수학, 철학, 역사라고 하면 막연히 어렵게 연관 짓기 마련인데 이 책은 좀 더 이해하기 쉬웠다. 예술의 본질을 '형태'로 접근하기 위해 9가지 주제를 제시한다. 동과 서, 원근법, 죽음, 진화, 모나드, 기하학, 미술, 디자인, 조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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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태를 보는 방법이 동양과 서양이 다르기에 맨 처음 동과 서라는 주제로 시작하게 된다. 서양은 특정 사물을 형태(물체)를 통해 인식을 하는 반면 동양은 재료(물질)를 통해 인식한다는 점이 달랐다. 그렇기 때문에 서양은 사물과 사물을 각자의 객체로 인정하며 자연과 건축물을 개별화 시켰고 그에 비해 동양은 자연과 유기적 관계에 가치를 두고 '미'를 대상이 명확한 영역에 한정시키지 않았다는 차이가 있다. 언뜻 보면 어려운 말인 것 같지만 서양은 좀 더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기법을 중시 했다면 동양은 다중적인 시각으로 초월적이며 여백을 중시했다고 보면 되겠다. 그래서 우리는 동양의 것보다 서양의 일찍이 발달한 원근법을 이용한 사실적인 작품을 이해하기 쉬운지 모르겠다. 

 

 

모든 형태에 대해서는 이유가 있기에 '진화'라는 주제로 분석을 하는 부분은 흥미로웠다. 예술서적임에도 불구하고 흥미로운 과학적 지식과 어렵지 않은 설명으로 무수히 많았던 과학적 논란에 대해 짧고 굵은 설명을 해놓았기 때문이다. 절대적이며 보편적인 실체인 모나드는 과학에서 이야기하는 원소적 요소라기보다는 이념적 개념으로 이해를 하고 바라보아야 한다는 말에 적극 공감을 했다. 또한 '죽음'에 대한 주제가 독특했는데, 죽음이란 것은 누구나 두려워하는 것이기에 그만큼 호기심도 많은 법이다. 그러기에 시대별로 죽음을 키워드로 한 작품이 많은 시기가 있었는데 그것을 암울하게만 바라보았던 내게 오히려 생명에 대한 애정, 부활의 의미로 시각을 전환시킨 점이 인상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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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문화라고 하면 유사한 부분이 많기 마련인데 그 차이를 예술 면에서 상세히 분석하였고 신을 어떻게 형상화, 신격화 시키느냐 따라서 중세, 바로크 시대의 예술 형태가 많이 바뀌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인상주의 이후엔 예술적 경향이 다양하기에 미술에 대한 고정화된 개념이 사라졌다고 한다. 선사시대부터 인상주의까지 미술사를 정리해 놓은 부분은 철학적 사유의 변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로 한 눈에 역사의 흐름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현대는 스핑크스나 피라미드를 거대한 예술 작품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그 당시 예술과 미술은 숭고한 의식이며 신앙이었기에 미술의 한 영역이라기 보단 그들의 삶이었다고 하는 것이 옳다고 하는 분석에 많은 것을 배웠다. 예술, 과학, 철학 등을 각각의 학문적 영역으로 분리도 하면서 연관성을 갖고 있는 것이 우리 삶 자체가 한 가지 영역으로만 이루어지지 않았기에 더욱 그런 것임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그러면서 인생을 어떤 영역과 조화를 시키면 좋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한다.

 

 

 

아직도 예술에 대해 이야기하라고 한다면 머뭇거리게 되는 건 사실이지만 많은 것을 배우게 된 것 같다. 저자의 말처럼 자연을 의례적인 시선이 아닌 유희적 시선으로 바라보아야 한다는 말을 이제 조금은 알 것 같다. '모든 형태는 이유가 있다'라는 말이 참 많은 것을 의미하는 것 같다. 예술이라고 하면 미술만 먼저 떠오르게 했던 단순한 나에게 형태를 알게 하고 예술의 본질에 접근하게 해주어 감사히 생각한다. 저자는 내가 사는 인근에 대학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시간이 된다면 한 번 찾아뵙고 고맙다고 직접 말하고 싶어진다.

YES마니아 : 로얄 t*******s 2011.04.15. 신고 공감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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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을 읽는 9가지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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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무한도전을 봤다. 대한민국 평균이하라는 타이틀이 붙기도 했었던 고만고만한 멤버 일곱이 서로 흥분하면서 자기들만의 미남이시네요를 찍고 있었다. 그냥 어이없게 웃으면서 보다가 '미남'에 대한 기준을 어디에 둬야하는가를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들을 알고 있는 일반 시민들은, 물론 한류열풍의 영향으로 TV에서 무한도전 멤버를 본적이 있는 아시아권의 시민까지 포함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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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무한도전을 봤다. 대한민국 평균이하라는 타이틀이 붙기도 했었던 고만고만한 멤버 일곱이 서로 흥분하면서 자기들만의 미남이시네요를 찍고 있었다. 그냥 어이없게 웃으면서 보다가 '미남'에 대한 기준을 어디에 둬야하는가를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들을 알고 있는 일반 시민들은, 물론 한류열풍의 영향으로 TV에서 무한도전 멤버를 본적이 있는 아시아권의 시민까지 포함해서 미남에 대한 보편적인 기준은 친근함인 것 같았다. 성형전문의들의 의견 역시 대부분 보편적으로 몰리긴 했지만 그것이 절대적인 기준이 될수는 없기에 조금씩 다른 의견을 보이기도 했으니 정말 미의 기준은 동일한 시대를 살아가면서도 조금씩 다를수밖에 없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모두 익히 알고 있듯이 고대의 비너스는 다산을 상징하는 배불뚝이 비너스상이다. 지금과는 사뭇 다른 기준인 것이다. 예술이라고 하면 먼저 떠오르는 건 '아름다움'이었다. 그런데 그 아름다움이란 것은 어떻게 정의할 수 있는것이지? 

여기 예술을 읽는 9가지 시선이 있다. 이 책은 세계를 바라보는 동서양의 서로 다른 시선, 원근법, 죽음, 진화, 모나드, 기하학, 미술, 조형,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문화와 예술의 본질을 이해하는 '형태'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고 있다.
무한도전의 미남이시네요 테마는 다양한 시선과 문화의 차이, 때로는 단순한 미적 기준이 아니라 동정이라는 연민으로 한표를 내어주는 이들을 보면서 예술을 읽는 시선을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예술은 단순한 것을 구하는 것이 아니며, 그렇게 하고자 의도해서도 안 된다. 왜냐하면 본질 자체가 이미 단순한 것이기 때문"(278, 콩스탕탱 브랑쿠시)이라고 한다. 그 단순한 본질을 바라보기 위한 시선은 여러가지일 수 있으며 그것을 표현해내는 방법 또한 무수히 많다. 다른 시대, 서로 다른 문화와 삶의 방식을 가진 이들이 정형화되고 보편, 일률적인 예술에 대한 설명과 지식을 갖는 것이 아니라 각자 나름의 예술 감각을 갖고 자신의 생각을 더 깊이하여 예술의 본질에 다가서야하겠다. 

처음 읽을 때는 왠지 좀 연관성이 없어보이는 주제의 묶음이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읽어나갈수록, 책을 다 읽고 다시 한번 살펴보고 있으려니 전체적으로 예술작품의 기본인 형태를 이야기하며 문화를 읽고 예술을 이해하기 위한 접근을 하고 있다는 걸 어렴풋이 느낄 수 있겠다. 익숙한 주제인 경우는 무척 재미있게 읽었고 생소한 부분은 전혀 색다른 시각의 접근으로 새롭게 읽을 수 있었다. 완전히 이해할 수 없어 술렁거리며 후다닥 넘겨버린 부분들도 있어 제대로 이해했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말이다. 



r***2 2011.05.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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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을 읽는 9가지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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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을 읽는다고! 어떻게? 9가지 시선으로? <예술을 읽는 9가지 시선>은 왠지 뭔가 나의 부족함을 가득 채워줄 것 같았다. <예술의 정신>이란 책을 통해 삶과 뗄 수 없는 예술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하지만 여전히 삶 속에 녹아든 예술이라지만 여전히 어렵고 낯설기는 마찬가지다. 그만큼 많이 부족함을 느끼면서 갈증을 해소하고 싶은 갈망이 풍선처럼 점점 부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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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을 읽는다고! 어떻게? 9가지 시선으로? <예술을 읽는 9가지 시선>은 왠지 뭔가 나의 부족함을 가득 채워줄 것 같았다. <예술의 정신>이란 책을 통해 삶과 뗄 수 없는 예술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하지만 여전히 삶 속에 녹아든 예술이라지만 여전히 어렵고 낯설기는 마찬가지다. 그만큼 많이 부족함을 느끼면서 갈증을 해소하고 싶은 갈망이 풍선처럼 점점 부풀어 오르고 있다. 그 와중에 <예술을 읽는 9가지 시선>은 명쾌하게 다가온다. 왠지 그 9개로 예술을 훨씬 넓고 깊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가 솟구쳐 오른다. 마치 파릇파릇 싹이 움 트듯이.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만족스러웠다. 여전히 낯선 용어들이 버거운 것도 사실이지만 하나하나 배워가는 과정이라 생각하며 나름 즐겼다. 특히 동서양의 예술을 바라보는 시선의 차이를 비롯하여 ‘죽음’에 대한 키워드가 무척 흥미로웠다. 실제로 ‘죽음’을 다른 그림들을 최근에 접하면서 그 음산함에 대한 거부감은 금세 호기심을 바뀐 적이 있었다. 그 호기심을 어느 정도 충족할 수 있었다.

예술을 읽는 9가지 시선은 나 같은 문외한에게 예술을 좀 더 쉽고 재밌게 느낄 수 있도록 해주었다. 특히 예술 이야기는 어느새 바로 나의 비밀스런 고백이 활자화된 느낌도 들었다. 왠지 나의 고민들과 내 삶에 대한 시선이 9가지 키워드로 분류되고 정리된 듯한 착각, 그러면서 수시로 나를 점검하고 내 안의 목소리에 놀라곤 하였다. 예술과 삶, 인간의 본질, 정신을 전혀 다른 시선에서 바라보고 탐구하는 듯하다. 예술 속에 녹아있는 인간의 본질에 대해 깊이 있는 사고의 시간이었다. 추천평대로 삶의 배후에 대해 사유하는 귀한 시간이었다.

 

 

9가지 시선으로 정리된 예술을 읽는 키워드는 단편적인 지식들을 하나로 묶어 일목요연하게 정리를 해주었다. 하지만 가장 크게 와 닿는 것은 바로 그 어려운 에술이 훨씬 더 가깝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또한 예술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삶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느낌, 그리고 예술을 통해 내 삶이 훨씬 풍부해지고 마음이 풍요로워진다는 것은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통해 그저 쉽게 지나쳤던 시선들 속에서 우리들의 내밀한 본성을 자각할 수 있었다. 깜짝깜짝 놀라지만 정신이 번쩍 들기도 하였다. 앞으로 더 많이 즐기고 배울 수 있길 기대해본다.

 

d******3 2011.03.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