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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일까? 이책을 읽고나서 문득 이소라의 '시시콜콜한 이야기'라는 노래가 생각났다. 한때 참 많이도 듣던 그 노래. 별 기교없는 멜로디에 잔잔한 이소라의 음색만 들려오는..참 시시콜콜하다 이 책. 별 내용도 없고..그냥 시시콜콜한 그런 이야기다. 만나고,헤어지고,다시 만나고 이루어지지 못하고..10년 넘게 그렇게 맴도는..
봄날..기척도 없이 그렇게 내마음에서 자리잡기 시작했다. 마치 그녀를 알기전의 그의 인생은 존재하지 않는것처럼, 그녀를 알고난 후부터가 그의 인생의 시작인것 마냥.. 그렇게 23살 차혁의 마음속에 17살 이강혜라는 소녀가 들어왔다.
초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영국으로 유학을 떠난 그는 우연히 여동생의 과학고 입학식장에서 교정벤치에 사복을 입고 홀로 앉아있는 강혜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 아직 20살도 채 되지 않은 어린소녀일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는데, 어느날 집으로 데리고 온 동생의 친구가 그녀인걸 알고 애써 마음을 부정한다. 그렇게 그는 다시 훌쩍 영국으로 떠나버리고, 고등학교1학년 과정을 마치고 오빠의 뒤를 따른 동생과, 동생의 단짝이 되어버린 강혜 역시 영국으로 유학을 결정한다. 혁은 애써 자신의 마음을 다잡지만, 자꾸만 눈앞에 밟히는 그녀.. 그렇게 둘의 사랑은 옥스포드대학 교정에서 가랑비에 옷깃이 젖듯이 서로에게 스며든다.
읽으면서 내가 좀 짜증났던건...전화는 폼이냐? 샘플이냐? 우걱우걱 씹어먹는거냐? 왜 사랑하면서 기대지 않는거냐..털어놓고,내가 힘들면 좀 기대고, 상대방이 힘들면 내가 다독거려 주고..그런게 사랑이지.. 말없이 답답하게만 하는게 사랑이냐고오~~~~~~~~~~(뭐..연애하다보면 그럴수 있기도 하다. 제 3자가 보기엔 그냥 말하면 되지! 이런것도 당사자가 되면 또 달라지는법이니..)별일 없는 그런 연애시간이 책페이지의 반이상을 차지한다. 그래서 초중반 좀 지루한감이 있다. 허나 그 후부터는 전개가 무척 빠르니..후반부분은 좀 읽을맛이 나긴 하지만, 서로의 행보가 썩 마음에 들진 않는다. 그리고, 이 출판사..대체 교정작업을 한건지^^ 아니면 내책이 불량인건지^^ 오탈자..단어사이 공백 난무...단어중복 난무...에헤라디야~~~~~~~~ 앞에도 언급했다시피 잔잔한 내용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쯤 읽어보셔도 나쁘지는 않을거 같다. (평점도 괜찮은 편이다.) 내용 별거 없네~이러면서도 한번에 휘리릭 다 읽었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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