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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에게 오랜 기간 독서토론을 지도해 오신 권일한 선생님은 독서토론의 생명이 ‘질문’이라 한다. 내 독서는 내용 요약 수준이다. 책을 읽어도 별다른 질문이 없고 그나마 내용을 기억하면 다행이다. 질문과 토론 과정이 있으면 더 깊이 있게 이해하고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 저자가 소개하는 좋은 질문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p.19~21) 첫째, 질문을 잘 만들려면 평소 습관보다 천천히 읽어야 한다. 둘째, 저자가 왜 책을 썼는지 생각하며 읽어야 한다. 셋째, OX형 질문, 정답 찾기 질문을 하지 말아야 한다. 넷째, 쉬운 내용을 먼저 묻고 이어서 복잡한 내용, 우리 사회와 관련된 내용을 물어야 한다. 다섯째, 이야기 토론에서는 책 내용을 학생들 이야기로 연결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오만하지 않되,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고등학교때 문학 시간을 좋아했지만 그 수업은 선생님이 지시한 곳에 밑줄을 긋고 그 뜻을 받아 적는 식이었다. 그렇게 배운 것이 귀에 익어 그런지 아직도 책을 읽으면 정답이 있을 것만 같아 감상을 말할 때 주저하게 된다. ‘진달래꽃 = 이별의 정한’ 같은 등식에서 벗어나 질문을 던지고, 자유롭게 답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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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는 한스가 자살했는지, 실수로 떨어졌는지 알려주지 않는다. 수레바퀴 아래 깔려 고향에 내려온 직후에 죽었다면 자살이라고 봐야 한다. 그러나 친구와 함께 일하는 즐거움을 맛보고 술에 취해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난간에서 떨어졌으니 자살했을 리가 없다고 한다. 한스는 비록 퇴학당해서 사람들의 기대를 깨뜨렸지만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었다. 헤세는 학교에서 자퇴한 일을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