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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를 마시지 않고는 살 수 없는 것처럼 하루라도 말과 글로 표현하지 않고는 원만히 살아갈 수 없는 상황이지만 우리말에 대한 소중함을 인식하지 못하고 지낼 때가 많다. 학생들과 생활하며 그들의 대입전형에 필요한 구비 서류 작성을 도울 때마다 국어 실력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학교 생활기록부 이면에 잠재해 있는 자신의 능력을 드러내며 준비과정을 밝히는 글을 쓸 때 자연스러운 글을 쓰지 못하여 고심한 흔적이 역력했다. 읽는 사람이 글쓴이의 생각을 명료하게 파악할 수 있게 적은 글이 좋은 글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학생들은 문단구분조차 하지 않아 이해하기 힘든 글을 써 두었다. 논리적인 흐름을 바로 잡으면서 어휘 선택까지 고려하여 학생들 글을 살피는 일이 녹록치 않았다. 표현 능력이 부족하면서도 아이들은 세상 살아가는데 영어 실력만 갖추면 된다는 식으로 치부하고 있으니 국어 실력을 쌓는 일과는 거리가 먼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세계적 공용어인 영어를 잘하기 위해서라도 모국어 구사를 잘하여 그 기틀을 공고히 한 뒤에 외국어 습득을 해나갈 때 유기적인 학습이 가능하다고 말하며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국어 실력을 쌓아야 함을 강조하였다. 디지털 시대에 각종 전자매체에 노출되어 살아가는 아이들은 경제성과 효율성을 내세워 누구에게 뒤질세라 앞 다투어 신조어를 사용하고 있다. 문자 메시지를 전할 때도 아이들은 우리말 어법과 거리가 먼 표현으로 공식적인 자리에서 글을 쓸 때 올바른 국어사용을 더욱 어려워하고 힘들어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나 역시 남들보다는 표현력이 낫다는 아집에 젖어 아무런 자각 없이 일상에서 말과 글을 쓰며 성찰하는 시간이 부족했는지도 모른다.
맛은 뛰어나지만 가격이 비교적 싼 물고기 임연수어를 이면수로 알고 먹어 왔는데 생선 이름을 잘못 알고 그것이 옳다고 여겨 왔었다. 모임에서 아귀찜을 시켜 먹을 때도 아구찜이라 칭하며 아무런 반성 없이 써왔던 일이 떠올라 이제부터라도 바른 말 사용으로 국어실력을 차근차근히 쌓아가야 함을 일깨운다. 단어는 나의 힘이라는 범주 아래 묶인 하위어들은 일상생활에서 오용되는 사례를 들어 사실적으로 분석하여 바로 잡고 있어 명확한 이래를 돕고 있다. ‘감질 맛 나는 반등’이라는 코스닥 시황 소개에서 마음을 끌어당기는 힘의 뜻이 있는 ‘감칠맛 나다’를 감질맛 나다로 오용한 사례라 바라는 마음에 못 미처 성에 안 찬다는 뜻인 ‘감질나다’로 바로 잡았다.
허영심이 가득한 여자를 풍자한 ‘된장녀’ 조어는 언중들의 호응을 얻어 사전에 등재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국어의 재발견 속에 담았다. 외래어 유입으로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는 우리말의 실태를 드러내며 웰빙에 올인하기보다 참살이에 다 걸자는 말로 다잡았다. 아는 것만큼 보인다는 진리처럼 정확히 알고 사용해야 할 단어의 의미를 숙지할 수 있도록 발췌한 부분은 두루 익혀 유용하게 쓰면 좋을 듯하다. 하고 싶은 말을 직설적으로 표현하기보다는 은유적 표현 등의 비유법을 적절히 사용하여 밋밋한 글에 변화를 주는 기법 사용으로 속이 꽉 찬 문장 만들기를 통해 글에 설득력을 더해 준다. 본래 의미에서 확장적 의미를 담은 관용구는 그 의미를 정확히 알고 바르게 사용할 필요가 있다.
“저녁 때 밥을 너무 많이 먹었어. 소화시키려면 한참 있어야 해.” 일상생활에서 무심코 쓰는 말 중에는 잘못 사용하는 줄도 모른 채 쓰는 말들이 많다. ‘-시키다’의 경우에는 다름 사람에게 어떤 일이나 행동을 하게 할 때 쓰인다. 밥을 먹고 스스로 소화를 도와야 하므로 ‘소화하려면’으로 고쳐 바로 잡아야 한다.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논리적인 글로 설득력 있는 언어생활을 위해 국어실력을 쌓아 경쟁력을 키워 나가는 일이 절실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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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이백자 원고지에 글짓기를 하고 나면 나름대로 꼼꼼하게 퇴고를 했다 생각하고 선생님께 드리는데, 막상 선생님께서 돌려주신 원고지에는 여기저기 빨간 펜으로 틀린 글자와 어색한 문장들이 표시되어 있곤 했다. 전공이 언어학이고, 지금도 어찌 보면 말과 글에 관계된 일로 먹고 살긴 하지만, 제대로 된 글을 쓰고 제대로 된 말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면 여전히 신이 없다. 자판을 두드릴 때마다 컴퓨터가 그어 대는 빨간 줄들이 여간 신경쓰이는 게 아니니 말이다.
한글날을 맞아, 이 책을 신청하지 않으면 후회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 이오덕 선생이 쓰신 많은 책들을 끼고 공부하지 않는 걸 반성이라도 하듯, 말짱글짱 기자가 쓴 책을 받아 열심히 읽었다. 말짱글짱이라고 하는데 얼굴도 그만큼 잘 생겼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우리말 우리글 공부만큼은 '짱' 소리를 들을 만큼 열심히 한 게 분명하다. 어휘론, 형태론, 통사론을 넘나드는 이론적 배경이 여기저기 드러나고, 그러면서 딱딱하고 지루한 이론이 아니라 생활 주변이나 신문, 방송에서 볼 수 있는 친숙한 사례들을 들어가며 말들의 태생과 변화, 법칙과 예외 등을 자세하고 친절하게 살펴 주니 참으로 도움이 된다. 랑그와 빠롤, 구개음화, 전설모음화 같이 이제는 가물가물한 용어들마저 반갑게 느껴진다.
각 장이 끝날 때마다 단어 풀이와 사례들을 모아, 아는 만큼 보인다고 펼쳐 주는 세심함도 돋보인다. 다만 많은 예시들이 있으니, 마지막에 색인을 달아 주었으면 나중에 곁에 두고 보면서 찾아보기가 훨씬 쉽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우리말이 진짜 경쟁력이다' 라고 말하는 지은이의 주장은 소위 글로벌 시대에 영어가 우리의 살 길이고 영어를 잘 하는 사람이 실력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최근의 세태에 대한 일갈이다. '생각을 하는 언어'인 우리 말과 우리 글을 제대로 갈고 닦아야지 남의 말과 글을 따라하는 기술을 능력이라고 여기니 참으로 큰 일이다. 요즘 논란이 되는 국제중 문제나 '지식'의 이면을 보여주던 시간에 시덥잖은 영어 단어 풀이나 보여주는 EBS의 하는 짓을 보면 먹먹하고 막막할 뿐이다.
(리뷰어클럽 선정 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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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에 대해 관심이 있어서 국어 관련 서적을 이것 저것 보는 편이다. 전문적으로는 아니어도 대중적인 서적은 챙겨보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KBS 바른말 고운말, 우리말 나들이, 국어 실력이 밥 먹여준다 등이 그것인데 대중과 가까이 하려고 노력한 모습은 보이지만 어떤 면에서는 딱딱한 설명이 아닌가 생각하기도 했다. 이 책은 편안하게 부담 없이 술술 읽힌다. 가장 큰 장점이라 하겠다. 그렇다고 깊이가 없느냐? 그렇지 않다. 저자의 해박한 언어학, 국어학 지식을 바탕으로 저자의 견해를 피력하기도 하고 현 상황을 말해주기도 한다. 적어도 이 책을 쓸 때는(이 책은 저자의 신문 칼럼을 엮은 것으로 알고 있다) 상당량의 도서 및 지식을 가지고 쓴 것임을 확신할 수 있다. 대개 도서의 경우 표준어, 맞춤법 규정, 외래어 표기, 로마자 표기법의 순서로 대중이 잘못 알고 있거나 자주 틀리는 말들을 설명하는데 비해 이 책은 쉽게 접할 수 있는 최신 뉴스부터 일상 생활의 용어까지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맞춤법 규정 어디에 따라 그렇다라는 기계적인 설명보다 원리를 설명해주는 방식이라서 이해가 훨씬 쉽다. 표준어에 있어서도 대중이 자주 쓰는 말과 표준어 규정 사이에서 어느 한 곳을 고수하기보단 언어의 경제성 관점이나 편의성에서 어떤 때에는 대중이 자주 쓰는 말이 향후에는 표준어로 되는 것이라는 비교적 유연한 저자의 관점도 알 수 있다. 이 책에서 참 반가웠던 것은 학부 시절 교양 강의로 p.s. 책 뒷면에 참고도서가 된 책의 목록과 더 읽어볼 책들을 저자가 소개했으면 더욱 좋지 않았나 생각한다. 도서 표지는 재활용지를 사용한 것 같아 촉감, 색감이 참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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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어 몰입 교육’으로 국어 위상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세계화라는 이름으로 우리 일상 속에서 항상 사용되는 국어는 뒤로 밀리고 말았다. 그런데 영어 교육을 외치기 전에 우리나라 언어인 국어의 사용부터 제대로 배워야 한다. 국어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면서 외국어를 제대로 사용할 리 만무하다. 이렇게 ‘영어 몰입 교육’으로 인해서 국어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는 시점에서, 국어의 올바른 사용을 먼저 키우기를 외치는 책이 나왔다. 기자이기도 한 홍성호 저자는 신문에 연재한 글을 바탕으로 <진짜 경쟁력은 국어 실력이다>라는 책을 냈다. 바른 말과 글의 사용에 대해서 예시를 들면서, 시중에 나와 있는 책에 비해서 쉽게 써져 있다. 말과 글은 그 사람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며, 사용하는 말이 사람을 만들어가기도 한다. 그리고 잘못된 언어 사용으로 의미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심각한 결과가 초래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바른 언어 사용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다. 언어학자 조지 레이코프는 사실보다, 가치체계를 떠올리게 하는 언어 즉 ‘프레임’의 사용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우리가 무심코 쓰고 있는 말에는 ‘정치적, 사회적 힘’이 있다. 그렇기에 어떤 사람이,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그 사람에게 흠이 도리 수도 있고 반대로 강력한 무기가 되어 성공을 가져오기도 하는 것이다. 즉 진정한 경쟁력은 유창한 외국어 실력이 아니라 말과 글을 적재적소에 사용할 수 있는 국어 실력이다.
책은 크게 4장으로 나누어져 있고 각 장에 주제별로 구성되어 있다. 제 1장은 단어의 올바른 사용, 제 2장은 조어와 약어, 생명을 가지고 변화하는 말, 제 3장은 좋은 문장을 만드는 법과 행간의 의미를 읽어내는 방법, 마지막으로 제 4장은 우리가 어렵게 생각하는 맞춤법, 외래어표기, 띄어쓰기, 문법과 발음, 문방부호 등 국어 규칙으로 나누어져 있다. 각 주제에는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는 여러 사례를 통해서 말글의 속살을 들여다보고 있다. 그리고 주제 뒤에는 ‘아는 것만큼 보인다’는 이름으로 주제에서 사용된 단어의 뜻을 정리 해 놓았다.
이 책의 장점은 말과 글을 단순히 문법적, 국어학적 관점에서 쓴 책이 아니라, 우리가 무심코 쓰는 잘못된 말이나, 그 의미를 몰랐던 말에 대해서 실제 주변에 있는 우리말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다보면 하나씩 확인해보는 버릇이 생긴다. 내가 사용하는 단어가 표준어가 맞나 하고 인터넷 사전으로 검색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최근 빈번하게 사용하는 무분별한 외국어 사용이나 국적 없는 말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이와 반대로 ‘에누리’, ‘구라’같은 일본말처럼 보였던 순우리말들도 알 수 있다. 또한 구수하고 정갈 있는 방언이나 북한말에 대해서도 함께 살펴 볼 수 있다.
이 책에서 인상 깊었던 것 중 하나는 외래말과 경쟁할 수 있는 우리말 만들기이다. 외래어가 굳이 나쁘다고 볼 수는 없지만 우리말로 바꿀 수 있는 경우라면 가능한 대체어로 쓰는 게 바람직하다. ‘웰빙’ 보다는 ‘참살이’가 ‘네티즌’ 보다는 ‘누리꾼’이 훨씬 정감 있듯이 우리말도 개발하고 사용하는 좋은 것 같다. 그리고 어려운 말들 읽는 이를 염두에 두지 않은 거창한 한자어 등에 대한 비판도 인상 깊었다. 일반적인 글쓰기에서는 굳이 어렵고 딱딱한 한자어를 쓰기보다 쉽게 풀어 쓰는 게 자연스러운 글쓰기의 요령이다. 공공영역에서의 언어 사용도 어려운 말은 바람직하지 않다. 마지막으로 영국의 ‘쉬운 영어 운동Plain English Campaign’에 관한 내용이다. ‘쉬운 영어 운동’은 교육을 많이 받은 사람들 사이에서 쓰이는 어렵고 복잡한 영어를 버리고 누구나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영어를 써야 한다는 데서 출발했다. 우리나라에도 우리 실정에 맞게 보급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 주위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이는 타자와 구별짓기 위해 어렵고 복잡한 언어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거기다 우리나라에서는 무분별한 외래어 남용을 경계하는 일을 추가해야 된다. 저자가 서문에서 밝히고 있듯이 우리말 글에 대한 공부는 누구나, 그리고 아무 때나 할 수 있다. 그렇기에 지금이라도 이 책과 함께 올바른 우리말과 글의 사용에 대해 노력하면 된다. 이 책만 읽는다고 국어 실력이 바로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서 올바른 국어사용을 위해 실생활에서 노력한다면 우리는 어느새 국어실력이 늘어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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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불명의 단어, 표현, 비문법적인 문장...
학창시절 국어를 배웠음에도 불구하고 내 국어 구사 능력과 수준이
매우 낮음을 깨닫게 해 준 책. 내 얼굴 화끈 달아 오르게 한 책.]
사뭇 흥미로운 책 제목이 눈길을 끄는 책을 만났다. 사실 이 책을 읽고 나고 보니 이런 감상문 조차 쓰는 것도 매우 조심스러워 진다. 학창시절부터 ‘국어’ 과목에 아주 취약했던 터라 어렵게 여겼을 법도 한데 왠 일인지 쉽게 읽어 내려 갔다. 책 제목처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직장인으로서 국어 실력의 필요성을 나름대로 느낀 터일까? 그렇다. 그것이 이유였다. 회사에서 업무를 맡아 진행하다 보면 작성된 보고서나 참고문헌, 기사 등을 읽을 일도 많지만 그에 버금가게 글을 쓸 일도 많더라. 어떤 목적에서건 글을 쓰려고 하면 준비시간도 길고 막상 써 내려가다 보면 머리가 먹먹해져 오는 건 왜일까 체계적인 쓰기 교육이 부족한 탓도 하나의 핑계가 되겠지만, 그만큼 남이 쓴 글을 많이 접해 보지 못했거나 외래어를 남용하는 그릇된 언어 습관, 그리고 인터넷을 통해 무분별하게 확산된 외계어의 범람도 한 몫을 했다고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올바른 우리말 사용에 앞장 서 야할 언론매체들의 무책임함도 빼 놓을 수 없는 이유가 될 터. 무엇보다도 내 스스로가 바른 국어 사용에 관심을 갖지 않은데 가장 큰 문제가 있다고 본다.
이러한 각성의 시간에 딱 맞춰 내 눈에 들어온 홍성호 기자의 [진짜 경쟁력은 국어 실력이다]는 국어 실력에 대한 갈증을 조금이나마 풀어주었다. 소중한 우리말임에도 잊혀가는 단어와 표현들, 그리고 우리말인줄 알고 써왔던 외래어들, 한자에 바탕을 둔 여러 표현들, 우리말로 표현이 어려운 것을 위해 사용되고 있는 외래어 표현들과 그것에 담긴 유연한 사고방식 등 이 책에 소개된 다양한 내용들을 통해 우리말과 글을 올바르게 사용해야 하는 이유와 실례들을 실생활 속에서 찾아 소개함으로써 학문으로서의 따분한 국어가 아닌 실생활에서 우리가 우리글을 사용에 있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살아있는 국어를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조금 아쉬운 점은 책 제목만 보고 상당히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국어 사용의 경쟁력을 갖출 욕심으로 이 책을 손에 들었다면 다소나마 실망감이 뒤따를 지 모른다. 역으로 생각하면 사소한 듯 하면서도 일상에서 우리가 흔히 범하고 있는 잘못된 우리말 사용을 쉬운 예와 함께 소개함으로써 우리말 기초체력을 튼튼히 하는데 도움을 주는 교양서라고 생각한다.
수준 높은 우리말 사용 능력은 어느 날 갑자기 배양되는 것이 아니리라. 일상에서 사용하는 용어와 표현부터 정확히 알고 익혀 사용하는 습관을 가진다면 저자가 말하는 과학적인 우리말 사용과 글쓰기가 어느 사이 가능해 질 것이다. 어려운 글쓰기는 자신의 지식을 자랑하는 수단이 될 수도 있지만, 그 글을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기고 이해할 수 없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일상에서 글을 쓰거나 대화를 나눌 때 일본어와 영어식 어순에 익숙해져 버린 우리 자신의 모습과 표현을 통해 부자연스러움과 어색함을 느껴본 적이 있지 않은가? 마치 나의 치부를 드러내 놓고도 애써 당당한 척 해 보이려는 뻔뻔함과도 같은 그런 느낌 말이다. 알 듯 말 듯 하면서도 고치기 힘든 것이 습관이다. 이제부터라도 더 늦기 전에, 우리말에 대한 올바른 표현과 사용법을 돌아보고 그것을 자기표현의 무한 경쟁력으로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그것이 나의 생각과 삶을 표현하는 언어와 글로서 나의 경쟁력를 한층 증진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여겨지지 않는가. 스스로를 과학적으로 논리적으로, 때론 시적으로 올바른 언어로서 표현할 줄 아는 것이 이제는 진짜 경쟁력이 되는 세상을 우리는 이미 살아 가고 있다. 이제 그 현실을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국어 공부에 매진해 보는 것은 어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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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타인의 재물이나 능력을 크게 부러워하지 않는 편이지만, 딱 하나 두고두고 부러워하는 사람이 있다면 바로 말 잘하는 사람이다. 저자나 추천평을 쓴 사람들의 말마따나 누군가의 말을 통해 그 사람의 인격, 인품, 사고방식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으니 그만큼 말을 잘 '써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잘 쓰기 위해서는 그만큼 많이, 그리고 제대로 알아야 하는데 그 과정이 너무나 지리하고 힘들다는 데 있을 것이다. 게다가 그 '말'이라는 녀석은 살아 숨쉬는 녀석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아직까지 많은 분들이 국어 보호와 발전에 힘을 기울여 주고 있거니와,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이런 노력들을 상기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과연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개인 미디어(블로그 등)에서 잘못 사용되는 우리말을 다잡아 갈 수 있을까? 다분히 어렵고 복잡하지만, 큰 부담 없이 조금씩, 천천히, 자신이 소화할 수 있는 속도에 맞춰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이 가지는 의미는 특별하다. 특히나 대중가요를 필두로 망가져가는 우리말 문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초중고 학생들은 필히 일어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사실 학교 국어시간에 해야 할 일인데, 그러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울 뿐...) 너무 이론적이지도 않으나 그렇다고 너무 가볍게 정보만 전달하는 표면적인 수준도 아닌, 그 중간의 지점을 잘 찾았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문법론을 따로 정리/분리시켜 수준의 범위를 조금 더 넓혔으면 어땠을까 하는 것인데, 그렇게 틀을 잘 잡고 분야, 종류를 구분해 시리즈 형태로 이어갈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점이다. 사족 1: 개인적으로 전자도서관에서 대여해 본 책이다. 책을 쭉 살펴본 지금은, 실제 책 구매를 심각히 고려하고 있다. 자신이 올바른 우리말 사용에 있어 초보적인 수준이라면 실제 책 구매를 적극 권장한다. 본인이 중급 이상이라 자만(?)하는 분이라면 전자도서관 등을 통해 내용을 살펴보고 수준 점검 후 결정하시길... 사족 2: 중간에 '자장면/짜장면' 이야기가 나오는데, 개정이 필요한 부분이다. 혹시 실제 책만 개정하고 전자잭은 개정하지 않았는지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 사족 3: 이런 책을 읽고 나면 아무리 짧은 리뷰라도 남기기 꺼려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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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국어를 잘하면 영어도 잘한다고 하셨다. 국어는 재미있었지만, 문법은 심각하게 어렵고 지루했다. 영어 문법도 마찬가지였지만. 한글은 배우면 배울수록 어렵고 복잡했다. 법칙은 왜 그리도 많은지, 말만 잘하면 되는 거 아닐까 생각했지만 내가 쓰는 말이나 글 모두 제대로 된 문장이 없었다. 지금 쓰고 있는 이 글도 제멋대로다. 요즘은 문법도 배우지 않는다고 하고 국사도 제대로 배우지 않는 다는 말에 서글픈 마음이 든다. 어렵지만 소중한 우리 글이고 역사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꼭 읽어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맘잡고 읽기가 좀처럼 쉽지 않았다. 하루에 조금씩 읽어 나가는게 도움이 될 꺼라는 생각때문이였다. 그러나 이 책이 발간된지 2008년이였는데 벌써 2011년이 다가고 있다. 지금도 바뀐 체계가 많은지라 정신이 없었는데(그중에서 김칫국등 'ㅅ'받침이 적응이 되지 않고 있다.) 진즉에 읽었어야 했다. 말을 바뀌어도 본질은 크게 바뀌지 않으므로 이 책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다. 위즈덤 하우스에서 받은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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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부터 일기쓰는것을 무척 좋아했답니다. 지금도 긁적거리는것을 좋아하고 글쓰는것을 좋아하는데.. 그래서 인지 우리나라 말은 참 아름답고 좋은 것이라는 평소에 잘 알고 있었지만 이 책을 보고 나서 정말 욕심이 많이 났습니다. 저도 한국어실력 한다고 생각해서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구요. 사전처럼 깨알같은 꽉찬 글자에.. 두꺼운 페이지.. 그리고 재활용지같은 색깔의 책 표지등.. 다 마음에 들었습니다.글밥이 많고 책 표지도 화려하지도 않은..것을 좋아하는데 딱 내 책이다 싶었는데.. 읽어보니 ..갈수록 어려워지는것 같았습니다. 이 책을 다 읽어가면서 메모해야 할것 같았고.앞으로도 쭈욱 그렇게 사용해야하는 강박관념이라고나 할까요? 그런데 읽으면서 저자가 기자다 보니 글밥이 많아도 재미있고 맛깔스럽게 전개를 해서인지..그리 어렵게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공감대를 많이 형성할수 있었고요. 약간씩 지식의 흡수에 한계를 느낄때도 있었지만 하나둘씩 쏠쏠..알아가는 재미가 있더군요. 오랫동안 꾸준히 읽어주면 좋은 책이고.. 여행갈때 꼭 가방에 챙겨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답니다.
나중에 우리 아이들이 커서도 우리나라 말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알려주기 위해 아이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이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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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다니면서 학원에서 국어 강의도 해보고,
KBS한국어능력 시험 준비를 하며 나름대로 국어 공부를 했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보고 나서 내가 얼마나 수박 겉핥기 식 공부를 했는가 자책하게 됐다.
우선 재생지와 같은 책의 질감이 참 좋았다.
디자인도 좋았고, 안의 내용 구성도 읽기 편하게 돼 있다.
몰랐던 말의 개념을 잡아주고
사용적합한 곳을 딱 잡아주어 국어 개념이 조금은 잡힐 것 같다.
언어학과를 나와 국어가 제일 필요한 직업을 향해 걸어가는 나에게 정말 도움 되는 책으로,
어느 특정인이 읽어야 할 책이라기보다
국어를 사용하는 우리 나라 사람이라면 한 번 쯤 정독해
국어 개념을 확실히 익히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영어도 국어 실력이 뛰어난 사람이 더 잘한다는 말이 있다.
진리이듯 첫걸음은 국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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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다른 책을 찾아보았다. 교열리포트라는 책이 눈에 띄었다. 소개글에 ‘사람들은 말과 글에 대해 많이 알게 될수록 말 글의 사용에 조심스러워진다. 적절한 단어를 고르다 보면 자연스레 말을 아끼는 것이다.’ 하는 데서 공감이 간다. 뭣 모를 때 질펀하게 말장난을 칠 수 있다. 알면 알수록 늘 쓰는 우리말도, 말, 발음, 토시까지 어렵다. 이 책에서는 단어와 용례를 풍부하게 다룬다. 1장에서 단어, 2장에서 조어와 약어, 3장에서 좋은 문장 만드는 법으로 구성하고 있다. 우리가 국어학자가 될 것 아닌 이상, 빈번하게 틀리곤 하는 이 정도의 내용만 잘 알아둔다면 유용하리라 생각된다. 더구나 지은이가 기자출신이다. 소개하는 단어가 역사속에 등장하던 뒷배경을 정확한 날짜와 용례와 함께 알려주어서 좋았다. 문제는 책의 순서다. 단어부터 문장으로 이어지는 진행방향이 전혀 문제될 것 없는 바른 방향이지만, 차근차근 하나하나 익히려는 욕심에 단어, 그리고 2장 약어까지 가고 나면 지치더라. 정작 실생활에서 단어만 틀리는 것도 아니고 약어만 틀리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오히려 좋은 문장을 만들어야 함을 역설하면서 문장부터 배웠다면 어땠을까? 좋은 문장구사를 위해 단어를 배우고 싶은 욕망을 던져주면서 말이다. 지은이가 세운 논리적 배열이 훌륭함에도 불구하고, 다만 게으른 독자의 상상의 나래를 펼쳐봤다. 국어에 대한 관심과 욕심에 관련 책을 찾아보곤 했다. 사전형태를 많이 만난다. 개념어 사전, 뉘앙스 사전. 사랑한다 우리말. 중앙일보에서 나왔던 바른말 시리즈 1,2,3권…언어가 다 그렇듯이 사전을 멀리하면 실력이 향상되지 않는데, 큰 맘 먹고 공부하면 안 되는 것도 언어. 생활속에 습관이 되도록 해야 하지 않나 싶다. 내 것으로 차분히 익힐 때 바른말 자양분을 충분히 흡수할 수있도록 돕는 길잡이가 될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