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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꾼의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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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라고 불리우는 그림에 왜 이토록 대량살육, 살인, 참수형에 대한 것이 많을까? 이런 그림을 그린 화가, 주문자, 그리고 감상자, 그들에게는 어떤 심리가 있는것일까? 인류는 농경사회가 시작되기 전 수만년 동안 수렵생활을 해왔고 그 사냥꾼의 의식구조는 현대인의 피속에도 원초적 본능으로 남아있다. 범죄심리학자들은 인간관계에서 소외되고 사회의 불평등에 희생된 인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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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화라고 불리우는 그림에 왜 이토록 대량살육, 살인, 참수형에 대한 것이 많을까? 이런 그림을 그린 화가, 주문자, 그리고 감상자, 그들에게는 어떤 심리가 있는것일까? 인류는 농경사회가 시작되기 전 수만년 동안 수렵생활을 해왔고 그 사냥꾼의 의식구조는 현대인의 피속에도 원초적 본능으로 남아있다. 범죄심리학자들은 인간관계에서 소외되고 사회의 불평등에 희생된 인간이 패배감에 젖어서 사람들을 사냥제물로 하는 잔인한 범죄를 저지르게 된다고 설명한다.

 

   범죄자와 예술가의 영혼이 공존하는 화가로 카라바조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그는 살인, 도박 등의 범죄로 쫓기는 인생을 살았다. 그는 작품속에서 때로는 성인을 죽이는 살인자(성마태오의 순교)에, 때로는 참수당한 골리앗(골리앗의 목을 들고 있는 다윗/골리앗을 이긴 다윗/다윗)에 자신의 얼굴을 그려넣었다. <세례요한의 참수>에서는 세례요한의 잘린 목에서 흘러나오는 붉은 피로  형제 카라바조라고 자신의 서명을 썼다. 순교자가 되고 싶다는 것일까? 자신이 사형받아 마땅한 죄인이라는 종교적 고백을 하는 것일까?  일상생활에서는 범죄자의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고 비천하게 살았지만 그림을 그릴때는 참회하는 순례자의 마음으로 몰입했던 것일까?  베를린에 출장갔을때 베를린 구(alte)국립미술관에서 카라바조와 그 아류작가들의 작품을 모아놓은 전시회를 본 적이 있다. 카라바조의 작품에서 뿜어나오는 아우라가 갤러리를 환하게 비추던 기억이 생생하다.
 

   사람들에게 살인의 본능이 있는 것처럼 또 죽음에 대한 공포도 끈끈하게 남아있어서 중세에는 죄의 징표인 썩은 시체를 그리던 마카브르, 후기 르네상스 시대부터는 인생의  무상함을 표현하는 바니타스가 유행했다. 이 바니타스 정물의 주요 주제인 해골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맹성에 대한 상징으로 변용되어 해적깃발이나 군대, 위험약품의 표시로 사용되는데 이것도 참수에 대한 인간의 내밀한 욕망의 표현이라니 수렵시대의 본능은 강고하다.

 

   알렉산더의 사인은 전장에서의 부상, 독살, 열병 등 여러가지로 추정되고 있는데 이 책에서는 독초미녀와의 키스라는 선정적인 사인으로 설명하고 있다. 궁금하여 다시 찾아본  닉 맥카시의 《알렉산더》라는 책에서는 인도원정 중에 과로와 부상으로 몸이 약해졌을 때 열병에 걸려서 죽은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클레오파트라가 독사로 자살한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인데 그녀가 아름다운 죽음을 준비하기 위해 죄수들에게 독극물 인체실험을 했다고하니 나치의 아우슈비츠나 일본 관동군의 생체실험도 과거의 잘못된 역사에서 배운것으로 생각된다. 알렉산더와 클레오파트라는 전설이 된 이름들이건만 클레오파트라는 이름 뿐 아니라 아름다운 가죽까지 남기고 싶었던건지 궁금해진다.

 

   저자는 법의학자로서 십자가형의 고통을 생리학적 기전으로 설명하고 독살에 사용된 약물의 약리작용을 기술하는 부분에서는 다른 저자들이 도달하기 어려운 수준높은 전문가의 지식을 보여준다. 국가간 암살, 테러를  '문화갈등범죄'로 구별하여 <유디트>를 예로 드는 것, 부부의 합장을 순장의 한 형태로 지목하는 것, 메두사의 그림이나 성베로니카의 성안포에 그려진 예수의 얼굴을 참수와 살인에 대한 인간의 본능과 관련있는 것으로 기술한 점이 새로왔다. 사람들은 범죄, 그중에서도 살인을 두려워하고 혐오하면서도 범죄스릴러 영화를 즐기고 격투기나 스포츠를 보며 흥분한다. 현대인에게 아직도 흐르고 있는 사냥꾼의 피! 원죄의 한 모습일지도 모르겠다.





y***d 2011.12.18.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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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과 범죄의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
"미술과 범죄의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 내용보기
예담 출판사에서 나온 무수한 미술서적들을 보면서 눈에 띄는 제목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미술과 범죄"였습니다. 미술과 범죄, 이 두 상이한 범주가 어떻게 관련이 있을까라는 호기심이 들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인간의 본성에 잠재되어 있는 잔인함, 원초적인 사냥꾼의 기질을 바탕에 두고 여러 신화들과 역사들의 범죄를 얘기하고 있습니다. 1부 살인의 그림
"미술과 범죄의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 내용보기
예담 출판사에서 나온 무수한 미술서적들을 보면서 눈에 띄는 제목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미술과 범죄"였습니다. 미술과 범죄, 이 두 상이한 범주가 어떻게 관련이 있을까라는 호기심이 들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인간의 본성에 잠재되어 있는 잔인함, 원초적인 사냥꾼의 기질을 바탕에 두고 여러 신화들과 역사들의 범죄를 얘기하고 있습니다. 1부 살인의 그림, 살인자의 그림 2부 참수를 그린 그림, 그림을 통한 참수 3부 그림으로 보는 역사 속이 독살 4부 다양한 이유로 도둑맞은 그림들 이렇게 총4부로 구성이 되어있는데요, 최대의 사건인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형이라던지 여러 역사 속 유명한 화가 음악가, 옛 왕조시대의 집권자들이 음모와 계략 속에 죽이고 죽임을 당하는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명화들에 그려져 있는 범죄의 모습과 함께 그 그 당시 사회의 시대적 배경과 사상들이 나와있어 그림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4부에서 도둑맞은 그림들의 사연을 다루고 있는 부분 또한 흥미로웠습니다. 5000만 달러를 호가하는 많은 이들의 표적이 되는 고흐의 그림부터 베르메르. 뭉크까지 도난을 겪은 작품들을 다루고 있어 미술작품을 둘러싼 범죄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됐습니다. 여기서 살인,참수, 독살 등 처참한 얘기들을 주로 다루고 있지만 흥미로운 게 사실입니다. 때때로 우리는 그런 것을 보고 카타르시스 조차 느끼곤 합니다. 우리의 마음 속, 남을 향한 무관심과 잔인성이 나온다고나 할까요... 미술 속의 범죄, 미술에 기록되어진 범죄, 미술작품을 둘러싼 범죄, 역사속 범죄,,, 미술과 범죄의 얽히고 얽힌 관계를 읽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과연 훗날 현재의 범죄는 어떻게 그려질 까요...

[인상깊은구절]
앙소르는 해골과 가면이 등장하는 그림을 무수히 그렸는데, 그것은 화가의 길을 걸으면서 한 번도 떨쳐버릴 수 없었던 몰이해와 절망적 고독을 홀로 헤쳐 나가야 했던 그로서는, 끊임없이 생의 끝에 있는 죽음을 환기시키고, 진정한 내면의 얼굴을 철저히 숨긴 채 허례허식에 사로잡힌 사람들에게 가면을 씌우는 작업에 집착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k*******5 2006.12.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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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기대를 져버리지 않은...
"역시나 기대를 져버리지 않은..." 내용보기
인간은 본디 선과 악이 동시에 존재하는 신이 만든 최고의 창조물이다. 그 선과 악은 본능과 윤리 안에서 끊임없는 충돌을 통해 선 혹은 악으로 표출된다.   작가는 미술작품을 통해 인간이 지닌 원초적 잔인성과 가혹성을 이야기한다.   환타지적 아름다움을 표현한 그리스 로마신화, 정신적 가치의 기준이자 인간의 무언적 속박 근원지라 말해도 절대 과언이 아닌 성경... 여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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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본디 선과 악이 동시에 존재하는 신이 만든 최고의 창조물이다. 그 선과 악은 본능과 윤리 안에서 끊임없는 충돌을 통해 선 혹은 악으로 표출된다.

 

작가는 미술작품을 통해 인간이 지닌 원초적 잔인성과 가혹성을 이야기한다.

 

환타지적 아름다움을 표현한 그리스 로마신화, 정신적 가치의 기준이자 인간의 무언적 속박 근원지라 말해도 절대 과언이 아닌 성경... 여전히 세기를 걸쳐 그 두 이야기는 예술적 가치를 지니기에 충분했고 수 많은 작가들은 앞다투어 화폭과 조각을 통해 세세하게 그려냈다. 그 예술작품들은 이야기 자체에 충실하게 묘사하기도 하고 혹은 자신의 모습을 투영시켜 표현하기도 했다.

 

그림에서 보여지는 각종 범죄행위들 예를 들어 사랑의 배신으로 생겨난 살인, 주종의 관계로 인한 순사 및 순장, 독살과 안락사등.. 작가는 정신분석학적 해석을 통해 미술작품이 지닌 또 다른 내면성을 이야기한다.

 

뿐만 아니라 미술작품이 지니고 있는 범죄말고도 본질적인 미술범죄(절도 사건)까지도 다루고 있어 흥미를 유발한다. 절도범들이 미술작품이란 매개체를 통해 다양한 목적과 동기를 부여해 교섭과 회유의 수단으로 이용한 이야기도 나와 더욱 현실감있게 책을 읽어 내려갈 수 있다.  

 

역시나 기대를 져버리지 않은 흥미진진한 책이다.

e****2 2009.04.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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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의학자의 명화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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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여성 인상주의 화가 메릭 거셋이 그린 편지라는 명화를 보면서, 음악의 거장 차이코프스키와 러시아 대부호의 미망인 나테츠와의 사이에 주고받았던 관계를 떠올리게도 되고 차이코프스키의 사인을 조사한 박물관 여직원이 밝힌 매우 충격적인 사실로서 공식적으로 밝혀진 사인이었던 콜레라에 의한 것이 아닌 것을 알려주는 차이코프스키의 비밀을 밝혀 주는 이 책에서는 이집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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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여성 인상주의 화가 메릭 거셋이 그린 편지라는 명화를 보면서, 음악의 거장 차이코프스키와 러시아 대부호의 미망인 나테츠와의 사이에 주고받았던 관계를 떠올리게도 되고 차이코프스키의 사인을 조사한 박물관 여직원이 밝힌 매우 충격적인 사실로서 공식적으로 밝혀진 사인이었던 콜레라에 의한 것이 아닌 것을 알려주는 차이코프스키의 비밀을 밝혀 주는 이 책에서는 이집트 클레오파트라 여왕에 관계된 알렉 상드르 카바넬의 사형수들에게 독약을 실험하는 클레오파트라의 잔인한 모습도 생생하게 그려낸 명화로 알려진 그림 속의 살인을 주제로 한 이야기들을 한데 모아 놓은 법의학자의 저서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법의학자로 잘 알려진 저자의 40번째 저서인 이 책에서 인간의 본성을 잘 드러내는 사냥꾼의 기질을 나타낸 그림을 비롯하여 살인과 관련된 그림들과 참수를 그린 그림들, 그리고 독살 장면이나 명화 속의 다양한 모습으로 표현된 살인에 대한 각종 미술품들의 탐구를 이뤄 낸 독특한 내용의 책으로서 미술관에서 도둑맞은 사연을 담고 있었던 명화들의 소개까지, 갖기지 흥미로운 사실을 담아 내고 있어서 미술 감상과 함께 역사 속의 살인 현장으로 떠나보는 법의학의 탐구에 빠져들게 한다. 전 4부로 구성된 이 책의 살인에 관련된 수많은 자료의 집대성에 우선 놀라게 되고 참수 장면을 그린 그림 등을 통해서 섬뜩함도 느끼지만 거의 모든 작품들이 세계 명화에 속하는 그림이면서 좀처럼 보기 어려운 특이한 주제의 장면을 그린 작품들이기에 흥미롭게 읽히게 되고 인간의 솔직한 모습을 그려낸 명화들이기에 오래도록 감상하게 되며 인간 내면에 간직 된 야누스적 기질을 비춰보는 거울 작용을 해 주는 보기 드문 특별한 내용의 유익한 책이다. 유대인의 왕이 된 다윗에 얽힌 용기와 지혜를 갖춘 이스라엘을 통일한 왕이지만 한눈에 반해버린 여인 밧세바를 얻기 위해서 밧세바의 남편을 전장으로 내몰아서 죽음을 불러 일으킨 정욕과 사랑을 착각하게 만든 여인 밧세바의 목욕장면이 담긴 명화를 보면서, 이렇게 외적 아름다움에 현혹 되어 미필적 고의의 살인을 한 사연도 알게 되고, 예술과 범죄가 공존하는 미술품을 보여주는 카라바 조의 세례 요한의 참수라는 그림에서 요한과 자신의 얼굴을 동일시하여 자신도 피의 세례성사를 받고 싶은 간절한 바람을 표현한 것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그 밖에도 조각가 첼리니의 행위를 범죄 심리학적으로 분석해 보기도 하고 자신의 광기 때문에 아버지를 살해한 리처드 대드라는 영국 화가의 그림도 살펴보고 사랑과 배신이 복수와 살인이 되는 장면도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도 2000년 전이지만 헤롯왕이 저지른 영아 학설 장면을 나타낸 여러 작품의 생생한 장면을 통해서 권력과 힘을 휘두른 열등 콤플렉스의 대표적인 모습도 살펴보면서 성서에 관련된 명화들의 사연들이 그림 속에 깃들여진 내밀한 이야기를 듣게 해준다. 십자가형은 형벌이 아닌 죄악이라고 이야기하고 있고 여러 가지 참수장면을 담은 명화들과 끔찍한 독살 장면을 명화 속에서 찾아내어 살펴보기도 하여 역사 속으로 떠나는 여행도 맛보게 한다. 함께 실린 취미가 약탈로 된 이야기나 고흐 그림의 영광과 수난에 얽힌 이야기는 사라졌던 모나리자의 이야기와 함께 미술품 도적들의 관심이 쏠리는 대표적인 작품이었던 사실의 하나이며 아름다운 명화에 깃들여진 인간의 원초적 범죄 심리를 탐구해 본 이번 책의 의미가 매우 커서 미술 범죄의 모든 것을 밝혀낸 책으로 법의학자의 눈으로 살펴본 인간의 무의식적인 충동을 샅샅이 추적해낸 역작으로 자신 있게 추천하고 싶게 만드는 교양 미술 서적이다.
e*****1 2007.01.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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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미술 속의 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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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아름다운 명화를 바라보며 느끼곤 하던 갈증 같은 느낌...예술 작품을 제대로 감상하기에 나의 그릇이 많이 부족함을 느끼기에 ''아는만큼 보인다'' 라는 말은 나에게 늘 그럴때마다 생각나곤 했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참 다르다. 미술을 전공하지도, 역사와 인문학을 공부하지도 않은, 법의학자가 보는 미술이라니... 제목에서부터 호기심이 강하게 일었다.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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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아름다운 명화를 바라보며 느끼곤 하던 갈증 같은 느낌...예술 작품을 제대로 감상하기에 나의 그릇이 많이 부족함을 느끼기에 ''아는만큼 보인다'' 라는 말은 나에게 늘 그럴때마다 생각나곤 했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참 다르다. 미술을 전공하지도, 역사와 인문학을 공부하지도 않은, 법의학자가 보는 미술이라니... 제목에서부터 호기심이 강하게 일었다. 인간의 원초적인 본성의 발동으로 생기는 범죄를 예술적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소주제에 따라 흥미있게 다루고 있어 이미 알고 있거나 혹은 숨겨진 역사적 사실들을 박진감 넘치게 열거하고 있다. 특히 한 역사적 사건이 작가의 시각이나 시대적 배경에 따라 어떻게 다르게 표현되었느지를 비교 분석함으로써 더욱 흥미로왔는데 이스라엘의 여걸 ''유디트''를 표현한 틴토레토와 카라바조,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 비교가 그 예이다. 아름다운 명화 속에 숨겨져 있는 인간의 원초적 범죄심리를 엿보고 싶다면, 더불어 이해하기 어렵다는 생각에 명화 감상을 멀리하고 있다면,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를 읽듯 술술 읽혀지는 이 책을 꼭 권하고 싶다. 고급스런 책 표지와 정성스런 편집, 매 페이지마다 등장하는 명화들은 보는 눈을 행복하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한가지 흥미로왔던 일, 이 책의 맨 마지막 부분에 언급되어 있는 도난당한 뭉크의 그림, ''절규'' 와 ''마돈나'' 가 이 책이 발행된 지 한달도 안 되어 되돌아 왔다는 점. ^^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미술과 범죄, 는 현재진행형인가보다.^^
b*****g 2006.12.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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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과 범죄 - 몇몇 문장이 좀 아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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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문국진         범죄의 순간을 그림으로 그려낸, 명화 속에 나타난 여러 범죄 장면들을 설명하는 책이다. 특히 성경에 나오는 여러 살인 장면들, 예를 들면 ‘카인’의 ‘아벨’ 살해라든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그리고 이스라엘 여인 ‘유디트’의 바빌로니아 장군 참수 등을 그린 명화들을 보여주면서, 거기에 얽힌 이야기 등을 들려준다. 물론 그리스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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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 문국진

 

 

 

  범죄의 순간을 그림으로 그려낸, 명화 속에 나타난 여러 범죄 장면들을 설명하는 책이다. 특히 성경에 나오는 여러 살인 장면들, 예를 들면 카인아벨살해라든지 다윗골리앗의 싸움, 그리고 이스라엘 여인 유디트의 바빌로니아 장군 참수 등을 그린 명화들을 보여주면서, 거기에 얽힌 이야기 등을 들려준다. 물론 그리스 로마 신화는 빠지지 않았고, 역사적 인물의 초상까지 다루고 있다. 저자가 법의학자라서 그런지, 사후 강직이라든지 사망 전후의 신체 변화 같은 설명까지 곁들여져 있다.

 

  이쯤에서 왜 그런 잔혹한 범죄 현장을 그림으로 굳이 남겨야 했을까 하는 의문이 들 수도 있다. 아름답고 예쁜 것만 봐도 남겨도 모자랄 판에 말이다. 저자는 그것을 인간의 본성에서 기인한다고 보고, 그림으로 남겨 후대에 교훈과 경각심을 주기 위해서라고 얘기했다.

 



  그럼 현재 우리가 범죄 수사물이나 범죄 다큐멘터리프로그램을 보는 거나, 과거의 사람들이 범죄 장면을 그린 그림을 보는 게 비슷한 이유라는 걸까? 지금은 CCTV나 최첨단 컴퓨터 그래픽으로 범죄자나 피해자의 모습을 만들어내어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져달라고 얘기한다. 또한, 발달한 과학 기술로 오랫동안 해결하지 못한 과거 사건도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런 사건 얘기를 하면서, 현대의 범죄 프로그램은 풀리지 않는 범죄는 없다고 말하고 있다. 그런 관점에서 봤을 때, 과거 사람들이 그림으로 남긴 것은 아마 범죄의 미화라기보다는 범죄자의 몰락과 화가 자신의 반성을 보여주고 싶었던 모양이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잘 그려서 미화 아닌 미화가 되어버렸지만 말이다.

 

  그리고 이 책은 범죄 장면을 그린 그림들에 관한 얘기뿐만 아니라, 범죄의 대상이 된 그림도 얘기하고 있다. 그러니까 도둑맞은 명화에 관한 얘기였다. 어떤 그림은 여러 번 도둑맞기도 했고, 또 어떤 그림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 또 어떤 이는 그림을 훔친 다음 복제품으로 돈을 벌었고, 또 다른 이는 정치적 신념을 위해 그림을 수단으로 삼기도 했다. 과연 그림이란 무엇일까 생각해보았다.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 눈을 의심하게 하는 놀라운 문장을 봐서 읽지 말까 고민을 했었다. ‘처녀라는 말은 누구에게도 지배되지 않은 여성이라는 의미다.’라는 말이 본문이 시작하고 딱 두 페이지 만에 적혀있었다. 그걸 보는 순간 , 이런 빻은 문장이 아직도!’라는 생각을 했는데, 출판연도를 보니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006년도라면 성 평등에 무관심했고 성차별적 발언이 숨 쉬듯이 흘러나오던 시절이니까. 만약 다시 재출간을 한다면, 그런 문장들을 수정해서 나오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봤다. 책을 만든 취지도 괜찮았고, 수록된 작품들도 좋았고, 또한 그 설명이나 관련된 이야기도 흥미로웠는데, 몇몇 문장들이 좀 그랬다.




 

v********0 2019.12.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