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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프레셔스(Precious)>을 처음 알게 된 건 TV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였다. 제82회 아카데미 각색상, 여우조연상, 제25회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특별상, 관객상 등 각종 영화제를 휩쓸었으며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가 제작했다는 이 영화는 어릴적부터 아버지에게 강간당해 두 아이까지 낳은 흑인 소녀 - 화면을 가득 메울 정도로 뚱뚱하고 못생긴 흑인 소녀의 모습은 사실 보기 좋은 그런 모습은 아니었다 - 를 그린 영화라는데 소개로만은 그다지 새삼스럽거나 흥미롭게 느껴지진 않았었다 - 엄밀하게 말하면 일부러 보고 싶지는 않은 그런 영화였다 -. 이번에 영화의 원작 소설이라 할 수 있는 <프레셔스(원제 Precious / 사파이어 저/ 북폴리오/2011년 1월)>을 읽게 되었다. 영화가 그다지 끌리지 않은 터라 책도 그저 그렇겠거니 하고 읽기 시작한 이 책, 기구한 운명의 소녀가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게 되는 과정이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괜히 불편하다고 읽지 않았으면 후회했을 그런 책이었다.
16세의 소녀 “프레셔스”는 책 표지 사진처럼 지극히 뚱뚱하고 못생긴 할렘 출신의 흑인 소녀이다. 누구보다도 꿈 많을 나이였던 그녀에게 닥친 환경은 빛 한 점 비추지 않는 “암울” 그 자체였다. 7세부터 시작된 아버지의 강간 - 의붓아버지라 해도 천인공노할 짓인데 친아버지였다 - 으로 12세에 첫 아이를 낳지만 다운증후군으로 보호시설에 맡기고, 16세에 다시 아버지의 아이를 임신한 그녀를 어머니 또한 보살피기는 커녕 아버지를 뺏은 창녀 취급하며 그저 부양가족으로 등록하여 복지수당을 타내는 수단으로나 이용할 뿐 갖은 학대를 다하는 그런 환경 속에서 수년 채 학교를 다니지만 알파벳조차 알지 못하는 문맹인 그녀에게 삶이란 그저 지옥보다도 못한 그런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 그녀에게 다니던 학교 선생이 대안학교에 가볼 것을 권유하고 새 학교에서 “레인 블루” 선생님을 만나 글을 배우면서 인생이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한다. 철자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고 삐뚤빼뚤 엉망인 글씨이지만 하루하루 글을 배우는 재미에 푹 빠진 그녀, 그러던 중 다행히 첫 아이와 같은 선천적 질환이 없는 건강한 두 번째 아이를 출산한다. 어머니의 학대에 못 이겨 집에서 나온 그녀는 선생님 덕분에 학교 근처 보호소에 들어가게 되고 어려움 속에서도 학업을 계속 이어간다. 그러던 그녀에게 얼마 전에 죽은 자신의 아버지가 바로 HIV 양성, 즉 AIDS 환자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들려온다. 자신과 아이들을 검사한 결과 아이 둘은 이상이 없지만 자신이 HIV 양성 보균자임을 알게 되지만 그렇다고 어렵게 갖게 된 그녀의 희망을 꺾지는 못한다.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학교 친구들과 선생님의 격려와 보살핌으로 프레셔스는 삶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달으며 하루하루 희망을 키워가며 살아간다.
책은 불편 할 수 밖에 없는 소재, 즉 근친상간, 인종 문제, 빈부 문제 등 화려한 미국 사회 이면에 독버섯처럼 만연하고 있는 사회 모순들을 정면으로 다루고 있다 - 출간 당시 미국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고 한다 - . 그러나 작가는 그런 사회 모순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할렘에서 청소년과 성인들에게 읽고 쓰기를 가르쳤던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희망”을 우리에게 이야기한다. 그저 평범한 가정의 아이처럼 부모에게 사랑받기를 원하던, 멋진 남자 친구와 섹스를 해보는 것이 소원인 프레셔스가 결코 헤어 나오기 힘들 것 같은 끔찍한 환경 속에서도 어떻게 “희망”을 갖게 되는지, 또한 절망 속에서 피어나는 희망이야말로 프레셔스의 삶을 그녀의 이름처럼 “값지게(Precious; 귀중한, 값비싼)”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억지스럽지 않게 담담히 우리에게 들려주고 있다. 독지가나 자선단체의 금전적 지원과 같은 타인의 동정에 의존하지 않고 글을 배우면서 그녀 스스로가 꿈을 키워나가는 장면과 이제 겨우 일어선 그녀에게 HIV라는 또 다른 절망이 엄습하지만 어렵게 갖게 된 희망의 끈을 절대 놓지 않는 그녀의 모습, 또한 대안학교에서 만난 친구들 또한 그녀 못지않은 상처를 가지고 있음에도 서로의 상처를 쓰다듬어 주는 모습 등은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킨다.책부터 먼저 만나본 프레셔스, 각종 영화제를 휩쓸었다는 영화에서는 과연 어떻게 그려냈을지 이번 주말에는 영화를 찾아봐야겠다.
HIV 양성자 판정을 받은 프레셔스는 과연 그 후 어떻게 되었을까? 결국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하늘나라로 떠났을 수 도 있겠지만 그녀가 잘 이겨내고 자신의 아이와 함께 어디선가 행복하게 잘 살고 있기를 바래본다. 그녀 옆에는 여전히 삐뚤빼뚤한 글씨겠지만 어느 시인보다 멋지고 감동적인 시(詩)를 빼곡히 적어 놓은 노트가 놓여있을 것 같다. 이 책이 실화(實話)인지 아니면 허구(虛構)인지 알 수 는 없지만 프레셔스의 그 후의 삶이 어느 누구보다도 행복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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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적인 이야기를 희망의 이야기로 바꿔가는 이야기..
절망적인 상황이다. 책의 시작이 나는 아버지의 아이를 갖고 있다라고 하는데 순간 소름이 돋았다. 열여섯, 어린 나이에 아버지의 아이를 뱃속에 갖고 있는 여자아이는 얼마나 힘들까? 하지만 이건 약과였다. 이 아이는 이미 열두살 때 아빠의 아이를 하나 나았다. 장애를 가진 아이를 이미 가진 상태에서 또 다른 아빠의 아이를 가진 프레셔스..
그녀의 첫 모습은 반사회적인 느낌으로, 학교에서 반항하는 느낌으로 시작된다. 집에서 자신을 지키지 못하기때문에 자존감이 이미 많이 무너져있지만 남은 자존감이라도 지키기 위해 밖에서 순종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모습같았다.
가정폭력이 가져오는 최악의 상황들을 많이 보여준 것 같다. 정말 이런 일이 있을까? 싶기는 하지만 사실 있다는건 누구나 다 알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책 역시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져있었다는게 너무 충격적이였었고 사회적인 차별과 인종차별에 대한 이야기까지 다루고 있는 책이라 읽는 내내 끔찍했지만 재밋게 읽혀질 수 밖에 없던 책이였었다.
임신을 했다는 이유로 학교를 더이상 다닐 수 없었고, 대안학교를 제시받게 된 프레셔스는 그 곳에서 레인 선생님과 더 다양한 상황을 겪고있는 친구들을 만나면서 삶이 많이 변화된다. 처음에는 서로 못미더워하고 목표가 달랐던 부분도 있었지만 결국 마지막에는 같이 함께 하는 삶이 되고 그들이 서로 의지하는 장면은 참 마음을 뭉클하게 했었다.
어릴때부터 엄마와 아빠에게 폭력과 성폭행을 당해온 프레셔스에게 가장 잔인했던건 아빠의 죽음을 알려온 엄마에게 들은 에이즈 소식과 엄마가 자신에게 잘해줬었다고 사회복지사에게 장황하게 거짓을 늘어놓은게 아니였을까 생각된다. 그런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결국 자신 스스로 아들을 지켜가면서 살아가는 모습은 감동적이였고 본능이란 것에만 충실했던 부모 속에서 자신을 지켜낸 프레셔스의 모습을 배워야한단 생각이 들었다.
사회의 어두운 면들은 자연스럽게 드러내어준 책. 그런 부분이 숨길 부분이 아니라 드러내어 같이 가야할 부분이기도 하고 도와주고 도움받으며 서로 같이 풀어나가야 할 문제임을 알려준 책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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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한 소녀가 있다. 그녀는 4살 때부터 부모에게 하루가 멀게 정신적 육체적으로 무자비한 가정폭력과 성폭력에 시달리다가 급기야는 12살에 자신의 아버지로부터 강제적인 성폭행에 의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는 다운증후군인 아이를 낳게 되었고, 곧이어 16살에도 똑같은 폭행으로 둘째 아이를 낳게 된다. 이것도 모자라 그녀는 짐승 같은 아버지로부터 에이즈라는 병까지 얻은 채로 불행한 굴레에 갇혀 힘겨운 영혼으로 홀로 서있었지만 그렇게 되기까지 그 누구도 그녀를 구출해 주지 않았다. 다소 의아스럽고 마치 해외토픽에나 나올 만큼 충격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책은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과 함께 온통 내 가슴을 먹먹하게 한 그야말로 책을 읽는 내내 안타까움이 들게 했던 작품으로 기억 된다. 아마도 어떤 이는 소설에나 나올법한 이러한 말도 안 되는 상황을 보고 결코 있을 수없는 이야기라며 폄훼하듯 말할지도 모르겠지만 눈을 좀 크게 뜨고 양지에 가려 그늘진 우리 사회의 구석을 자세히 한번 살펴보라고 말해주고 싶은 생각이 든다. 솔직히 설사 책의 내용과 똑같을지는 않을지언정 이와 유사한 상황이 우리의 사회에도 버젓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임에도 아직까지 우리가 잘 모르고 있거나 아니면 이를 알고도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니 하고 회피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싶은 생각을 해본다. 개인적으로 이 작품은 아이 스스로의 인격은 무시당한 채 부모로부터 가정 내에서 행해지는 무자비한 체벌과 성폭력, 그리고 단지 공부를 잘하지 못하고 뚱뚱하고 못생겼다는 이유만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손가락질을 받아야하고 멸시 당하는, 사회폭력에 무방비 상태로 놓인 바로 우리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그려내어 우리의 마음에 경종을 울리는 사회고발적인 내용과 그러한 악조건 하에서도 존중받는 인격체로 살아가기 위해 비록 험난한 현실이지만 한 가닥 희망을 버리지 않고 이를 극복하고 이겨내려는 한 소녀의 감동적인 내용이 잘 조화 되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잔잔하고도 애틋한 여운을 주는 좋은 작품이라는 생각이다.
제 82회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한 영화 프레셔스의 원작인 이 소설은 미국 할렘가의 어느 소외된 한 가정을 배경으로 어려서부터 부모에게 짐승 같은 대우를 받으며 폭력과 겁탈을 당하는 프레셔스라는 12살 어린 소녀의 고백적인 수기 형식으로 되어 있는 있는데, 그 내용이 매우 사실적으로 그려져 있어서 당시 미국사회의 많은 사람들에게 적잖은 충격은 물론이고 충분한 공감과 감동을 주었던 작품이기도 하다. 매일같이 부모로부터 잦은 학대로 인해 노예와 같은 삶을 살아가던 주인공은 자신의 아버지로부터 강제적인 성폭력에 첫 아이를 출산하면서 집안에서는 사회연금을 타기위한 일종의 도구로 전락하게 되고, 외모적인 것으로 학교에서는 친구들로부터 왕따를 당하는 현실에서 그녀는 스스로 나는 아무에게도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는데 왜 이런 고통스런 현실을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갖게 된다. 가혹한 친구들의 놀림에 다니던 학교를 그만두고 우연하게 알게 된 대안학교에서 그녀는 새로운 선생님을 만나게 되는데, 선생님으로부터 이제껏 단 한 번도 느끼지 못했던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는 따뜻한 배려와 격려를 듣게 되고, 그곳 학교에서 만난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놓인 친구들과 마음을 열고 대화를 하면서, 그녀는 그 동안 세상의 좋지 않은 면을 바라보고 살았던 부정적인 시각을 버리고 배움을 통해 어두웠던 과거의 기억으로부터 벗어나 새롭고 희망적인 삶을 살아 갈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된다.
이 작품을 읽으면서 문득 생각이 난 것은 우리의 학교교육이나 사회제도가 도덕적이고 정의로운 삶을 가르치면서도 실상의 내용을 보면 그것과는 상당히 괴리된 현실이 나타나고 있지 않는가 하는 것이다. 마치 곧 다가올 우리의 미래가 누구나 살기 좋고 행복한 세상인 양 떠들어 대고 있지만 뉴스의 사회면만 보더라도 극도의 이기주의와 천민자본주의에 물든 우리의 타락한 모습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어, 실제 우리 앞에 놓인 현실을 생각하면 그리 낙관적이지만은 않아 보인다. 더구나 자신의 이상과 꿈을 가지고 힘찬 날개 짓을 해야 할 순수한 우리의 청소년들에게 있어서 이러한 현실은 일탈적인 행위를 부추기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어 사실 자못 불안한 현실인 것 같기도 하다. 어느 누구든 세상에 태어나 사랑받은 기억보다는 버림받고 학대 받은 기억을 유지한 채 살아가고픈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우리 주위를 조금만 자세히 둘러보면 이 책의 주인공처럼 양지에 가려 그늘진 구석에서 홀로 외로이 자신의 아픔을 달래며 오늘을 억지로 버티며 살아가는 우리의 아이들이 분명 있을 것으로 본다. 어둠속에서 밝은 빛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비관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그들에게 과연 필요한 것은 무엇 일까. 아마도 그것은 우리 어른들의 따뜻한 관심과 격려 그리고 사랑이 아닐까 싶다. 이 작품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가정폭력에 대한 심각성을 재인식하고 가난하다고 해서 그리고 못 배우고 외모적인 것으로 인해 차별하게 되는 편협적인 시각으로부터 부디 자유로웠으면 하는 생각이다. |
라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열두살에 아버지의 아이를 낳은 소녀의 이야기. 세상엔 참 이해하기 힘든 일들과 알 수 없는 사람들이 많다. 소설 <프레셔스>는 상식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비상식적인 일을 온몸으로 겪은 흑인소녀의 이야기다. 비상식의 한가운데서 가장 하찮고 천한 취급을 받은 주인공의 이름은, 아이러니하게도 ’프레셔스’이다. 귀하고 값비싸고 소중하다는 의미의 ’프레셔스’.
프레셔스는 뚱뚱하고 못생긴, 부모의 폭행과 학대에 시달리는 흑인소녀다.
지금 프레셔스는 두번째 아이를 임신 중이다. ’임신은 내 잘못이 아니야’라고 생각하는 프레셔스와 달리
단 한개의 단어조차도 제대로 쓸 줄 모르던 프레셔스는 레인 선생님의 도움과 응원을 받아가며 글을 쓰기 시작한다.
오프라 윈프리가 ’세상의 존재하는 모든 프레셔스를 위한 책’이라 평했다는 광고문구가 인상적이다.
책의 서두에 실린 탈무드의 잠언처럼, 프레셔스에게도 몸을 숙이고 속삭여주는 천사 있음을 그녀가 기억하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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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프레셔스 (양장)
엄마는 이래라저래라 시키고, 아빠는 야한 소리를 해대고, 학교는 내게 아무것도 가르치지 않았다. -94p
어둡고 우울한 책표지에서부터 느껴지듯이 프레셔스는 학대당하고 상처받은 아이의 이야기이다. 프레셔스는 어린 아이였지만 그 어떤 보호도 받을 수 없었다. 플러그를 뽑는 것처럼 간단히 죽을 수가 없어서 어른들이 휘두르는대로 휘둘러지며 살았다. 일어나고 싶지 않더라도 눈을 뜨면 아침이었기에, 그냥 살았다.
하지만 프레셔스는 한번도 희망을 놓은 적이 없었다. 언젠가는 꼭 영화같은 일이 생겨서 다른 삶을 살게 될 거라고 믿었다. 그래서 학교를 갔다. 그래서 항상 단정히 씻었다. 마약도 하지 않았다. 남자애들과 놀러다니지도 않았다. 그러나 그녀의 의지와는 다르게 그녀는 12살에 임신해 다운증후군 아이를 낳아야 했고, 둘째를 임신해 학교에도 더이상 다닐 수 없게 되었다. 16살 소녀에 감당하기엔 너무 가혹한 현실에 프레셔스는 부당함을 느끼지만, 어떻게 이겨나가야 할지 가늠할 수도 없어서 서럽게 울기도 했다.
이 소설이 출간됐을 당시 미국은 충격에 빠졌다고 한다. 미국사회가 이 책을 읽고 충격에 빠진 이유는 간단하다. 프레셔스는 16살 소녀로서 응당 받아야할 모든 권리들을 하나도 누리지 못했다. 그녀의 이야기 속에서 그녀를 보호해주었어야 할 어른들은, 그녀의 상처를 외면하고 학습 부진아로 낙인찍을 뿐이었다.
그런 그녀에게 변화를 가져다준 것은 글쓰기였다. 그녀는 레인 선생님으로부터 알파벳을 배웠고 글쓰는 법을 배웠다. 항상 일기장을 가지고 다니며 일기를 썼다. 글을 쓰면서 프레셔스는 감정을 드러내는 법을 배웠고,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법을 배웠다. 자기와 같은 상처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고, 책을 읽으며 그녀는 변했다.
작은 관심이 큰 변화를 일으킨다. 그 작은 관심조차 받지 못하고 소리없이 죽어가는 소녀들이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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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책임한 어른들의 무분별함 속에서 무책임으로 살아가는 아이들.
너무 힘들게 읽었다고 해야 하나?너무 슬프기도 했다(나의 단점은 비극적인건 절대 안본다는 사실이다) 내가 주로 읽는 기존의 소설과는 전혀 다른 류라 한마디로 마케팅과 홍보에 낚인 셈이지만 다시 한번 내 삶을 점검하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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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아빠의 아이를 갖게 된 것은 열두 살 때였다." 이렇게 충격적인 문장으로 시작되는 소설 프레셔스에 대한 충격은 이걸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할렘가에 살고 있는 주인공 프레셔스는 아빠의 아이를 열두 살 때 갖게 되고, 그 아이는 다운증후군이고, 열여섯 살 때 아빠의 두번째 아이를 갖게 된다. 프레셔스는 엄마에게서는 온갖 학대와 구박을 받고, 심지어 엄마에게서까지 성적학대를 받곤 한다. 뚱뚱하고 못생기고 임신까지 하게 되고...글도 읽지 못하는 프레셔스는 학교에서, 반에서 온갖 놀림과 기피의 대상이다.
프레셔스에게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는 걸까? 세상의 모든 사람에게서, 자신을 보호해줘야 할 부모에게서 가장 큰 피해를 당한 상황에서 어느 누구에게 의지하며 살아야 할까.. 그런 프레셔스가 대안학교를 다니게 되면서 레인 선생님을 만나게 되고, 글을 배우는 것 이상의 그 무엇. 프레셔스는 사랑을 받게 되고. 인간으로서의 가치와 존엄성을 받게 되고, 살아가는 가치를 알게 된다. 이 세상에 태어나는 모든 것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준 책.
이 책을 읽으면서, 할렘가의 어둡고 비극적인 삶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고는 있었지만 설마 이 정도일줄이야.. 소설이라고는 해도 저자가 10년동안 할렘가에서 아이들에게 글을 가르쳐주면서 그들의 삶을 가까이에서 직접 보고 들은 이야기들을 토대로 쓴 소설이니만큼 어느 부분까지는 사실일 거라는 생각이 든다. 읽는 내내 마음이 아프고 너무도 끔찍한 환경에서 자라야만 하는 할렘가의 아이들이 너무 안됐다. (그러나 유독 이 곳 뿐일까..세상 곳곳에 이렇게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적 학대, 성매매가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으니...)
영화의 원작소설인 줄은 몰랐는데 영화가 참 궁금해지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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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열두 살에 아버지의 아이를 낳았다. 내 이름은 클레리스 프레셔스 존스다. 잠시 동안 정신을 멍하게 만들만큼 너무나도 충격적인 문장으로 시작되는 이 소설의 주인공은 뚱뚱하고 못생겼으며 부모의 학대에 시달리는 할렘 출신의 흑인 소녀이다. 프레셔스는 아버지로부터 성폭행을 당해왔고 12살의 어린 나이에 다운증후군에 걸린 아이를 출산했다. 그리고 현재 두 번째 아이를 임신 중이며 악마 같은 어머니에게 고통스러운 학대를 받으며 하루 하루를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절망적인 상황에서 프레셔스는 자신의 진실된 이야기를 들려준다.
사파이어의 [프레셔스]는 어둠과 고통으로 뒤덮인 험난한 세상에서 삶의 의욕을 잃고 자기 자신마저 포기한 채 힘겹게 살아가던 흑인 소녀 프레셔스가 대안학교에서 자신에게 따뜻한 관심을 가져주는 착한 레인 블루 선생님을 만나게 되면서, 조금씩 절망에서 벗어나 희망에 다가서는 이야기를 진솔하고 감동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소설은 리 다니엘스가 연출을 맡고 가보레이 서디베와 모니크가 출연한 동명의 영화로 제작되어 지난 2009년 선댄스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 제8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과 각색상을 수상했다. 책을 읽으면서 감정적으로 무척 힘들었지만 자신의 꿈과 희망을 위해서 한 걸음씩 나아가는 프레셔스를 보면서 깊은 여운과 함께 삶의 소중함을 간절하게 느낄 수 있었다. 부디 세상의 모든 프레셔스들이 행복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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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을 인정하고 안주하면 그냥 그 만큼만 볼 수 있지만 파헤쳐 나온다면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듯 하다. 귀중하고 소중하다는 의미의 프레셔스 (precious)!! 그 의미와는 상반된 삶을 살고 있는 이 책의 주인공 프레셔스를 보고 든 생각이다. 가난한 할렘가에서 부모로부터 말도 안 되는 성적착취와 폭력,폭언을 견디며 살아온 프레셔스는 12세의 첫 임신에 이어 16살에 두 번째로 아빠의 아이를 임신한다. 결코 본인은 원하지 않은 임신이었지만 그로 인해 학교에서 정학을 당하고 엄마의 학대 속에 집안일을 도맡으며 무기력하게 보낸다. 그러던 중 대안학교 수업을 제안받은 그녀는 엄마를 피할 수 있는 구실로 그 곳을 찾아가는데...175센치에 90킬로가 넘는 거구의 흑인 프레셔스를 따뜻하게 맞아주는 레인 블루 선생님을 만난다.
비난과 무시에 말 한마디 안하며 소극적인 학교생활을 해왔던 프레셔스는 검정고시 예비반에서 글자를 읽고 쓰는 것부터 시작한다. 노트에 무엇이든 쓰게하는 레인 선생님은 프레셔스와 주고받는 일기를 통해 틀린부분을 지적해주고 자신의 마음을 시로 표현하던 프레셔스는 감춰진 재능을 발견하기도 한다. 자신조차 스스로에게 기대하지 않았던 성장을 하면서 프레셔스는 같은 환경이 이전과는 달라 보인다. 그래서 자신에게 몹쓸 욕을 하는 엄마의 학대에 더 이상 참지 않고 뛰쳐나오고 다운증후군으로 태어나 할머니집에 보내진 첫 번째 아이와는 다르게 두 번째 아이를 위해서 자립하고 싶어진다. 하지만 암흑을 벗어나기 위해 꿈을 꾸는 프레셔스에게 생각하지 못한 절망이 찾아오는데...임신도 절망도 결코 그녀 잘못이 아니었다. 이제 자신의 삶을 제대로 보기 시작한 프레셔스!! 기다리고 있는 앞날이 귀중하고 소중해 절망에도 무너지지 않기로 한다. 오프라 윈프리 제작으로 2009년 영화화 된 이 소설의 내용은 자서전에서 읽었던 오프라 윈프의 실제 삶을 떠올리게 했다. 흑인 빈민가 출신으로 근친상간과 인간이하의 학대를 경험한 그녀는 영화로,책으로, 토크쇼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리고 소설 속 프레셔스도 얘기해준다. 낭떠러지 끝에 걸려있는 인생이라 할지라도 스스로 인생의 어둠이 아닌 빛을 바라본다면 벗어나고 일어날 수 있다고...!! 같은 여자로, 너무 어린 소녀가 감당해야하는 삶이 참 가혹했고 여전히 세상에 존재하는 인종의 우월함, 빈부의 격차 등이 떠올라 안타까웠지만 희망을 가진 그녀를 보고 인사해서 다행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