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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이 완전히 밝혀질 날이 올 수 있을까?
"비밀이 완전히 밝혀질 날이 올 수 있을까?" 내용보기
아이작 아시모프는 아서 클라크, 로버트 하인라인과 함께 SF계의 3대 거장중 한명이라고 한다. 하긴 SF에 별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내가 그 이름을 알 정도이니 유명한 사람임에는 틀림이 없는것 같다. 그는 20세기 최고의 과학소설가 이기도 했지만, 교양과학 저술가로 평가 받고 있기도 하다. 그는 짧은 에세이를 잡지에 많이 발표하였는데, 나중에 그것들을 모아서 책으로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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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작 아시모프는 아서 클라크, 로버트 하인라인과 함께 SF계의 3대 거장중 한명이라고 한다. 하긴 SF에 별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내가 그 이름을 알 정도이니 유명한 사람임에는 틀림이 없는것 같다. 그는 20세기 최고의 과학소설가 이기도 했지만, 교양과학 저술가로 평가 받고 있기도 하다. 그는 짧은 에세이를 잡지에 많이 발표하였는데, 나중에 그것들을 모아서 책으로 내기도 했다고 한다. 이 책도 그런 책 중의 하나이며, 그가 쓴 책이 500여권에 달한다고 하니 그냥 입이 벌어질 뿐이다. (인세만해도 수억은 되겠다. 울 아들이 알면 엄청 부러워할 텐데..)

 

이 책을 읽으면서 모처럼 편안함을 맛본다. 내용이 그리 어렵지 않게 쓰여진 까닭도 있지만, 책속에 나오는 과학법칙들이 익히 알고 있는 것 들이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태양계와 우주와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 대하여, 태초부터 지금에 이르기 까지 일반적인 내용들을 어렵지 않게 설명해주고 있다. 그리스시대 철학자들의 우주관에서부터, 수많은 과학자, 천문학자들의 연구 결과를 알기 쉽게 풀어내는, 그의 해박한 지식과 통찰력은 그저 감탄만 하게 만든다. 한가지 흠이라면 그가 1992년 사망 함으로서, 그 이후에 발견된 내용들이 포함되지 않아 지금에 와서 읽으면 조금은 매끄럽지 않다는 점이다. 그가 이 글들을 쓴지 이미 20년이 넘게 흘렀고, 더 많은 것들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고대 철학자들은 하늘을 거대하고 완전한 구로 보았다. 15세기 초, 독일의 니콜라우스는 최초로 하늘이 단단한 물체가 아니고 무한한 공간으로 보았지만, 이를 뒷받침할 증거가 없어 사람들을 설득하지 못했고, 16세기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이 받아들여졌을 때에도 지동설이던, 천동설이던 천구라는 개념 자체에는 변화가 없었다고 한다. 17세기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지동설을 증명하고, 케플러가 행성의 궤도가 원이 아닌 타원임을 알아내고, 프랑스 천문학자 조반니 카시니가 태양계의 크기를 계산해낸 17세기 중반에도 여전히 하늘의 본질은 바뀌지 않았다.

 

이윽고 18세기 들어 망원경의 발명으로 별들의 시차를 측정하여, 지구에서 그 별들까지의 거리를 계산해내면서 비로소 기존의 천구는 무너지기 시작했다. 20세기 초, 네덜란드의 천문학자 오르트는 태양계도 은하 중심을 돌고 있음을 밝혀내었다. 태양계가 은하 중심을 한바퀴 도는데 약 23000만년이 걸리고, 지금은 태양계가 태어난 이래 19바퀴를 돌고, 20바퀴째 돌고 있는 셈이라고 한다.

 

태양계에서 금성은 특이한 존재이다. 우리들이 샛별이라 부르며, 오랜 세월을 두고 관찰한 가장 친근한 별이기도 하다. 그러나 표면온도는 480도씨이며, 대기는 진한황산으로 이루어진 가혹한 별이기도 하다. 태양계 행성중 유일하게 자전주기가 공전주기보다 길다. , 그곳은 일년이 하루보다 짧다. 그것도 모자라 다른 행성들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자전하고 있는데 반해, 금성은 동쪽에서 서쪽으로 돌고 있다. 이유는 아무도 모른다고 한다. 언젠가는 밝혀지겠지만 우리가 모든 것을 다 알수 있는 것은 아니기에 그냥 넘어갈 수밖에 없다.

 

또한 태양의 크기는 태양계내 모든 행성의 질량합보다 740배가 더 크다고 한다. , 태양계에서 태양이 차지하는 질량은 99.886%이다. 우리가 태양계를 그림으로 표시할 때, 각 행성들 중앙에 조그만 원으로 표시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이미지만을 전달할 뿐이라고 한다. 행성들 중에서는 목성이 행성계 전체질량의 71%를 차지하고, 토성, 해왕성, 천왕성을 포함한 4개 행성의 질량은 전체 행성계의 99.25%를 차지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태양과 이들 4개 행성의 질량을 합하면 얼마나 될까? 태양계 전체의 99.999%라고 한다. 지구의 크기가 태양계내에서 6번째라고 하는데, A4용지에 태양계를 그린다면 지구는 안 보인다는 뜻이다.

 

도플러효과를 이용하여 별들의 스펙트럼을 분석한 결과, 우리은하가 은하중심을 돌고 있다는것을 밝혀낸 과학자들은 스펙트럼의 적색이동과 청색이동 현상으로, 우주에있는 모든은하는 우리은하로부터 멀어져가고 있다는것을 알게 되었다. 마치 우리은하가 전염병에 감염되어 있어 그것을 피해 달아나듯이, 그러나 이것은 우주가 팽창하고 있다는 증거이며, 만약 과거로 돌아가면 우주는 하나의 점에서 시작되었을 것이다. 이것이 오늘날 대부분의 천문학자들이 받아들이는 빅뱅이론이며, 처음 빅뱅이 일어나고 우주가 동일한 속도로 팽창되었다고 전제하면, 우주의 나이는 137억년정도 된다고한다.

 

아시모프는 지구에 대해서도 어떻게 생물이 발생 하였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지구상에 나타난 최초의 생물은 일반적인 세균들인 원핵생물이며, 이들은 약 35억년전부터 20억년동안 지구상에 존재한 유일한 생명체들이고, 지금도 가장 널리 퍼져있는 지구의 진정한 지배자들 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행성에도 관심이 많지만, 이 행성이 속해 있는 태양계, 그리고 우주에 이르기까지 많은 것을 알고 싶어한다. 그것이 이 행성에 사는 우리에게 도움을 줄지, 아닐지는 모르지만, 하나하나 밝혀지는 비밀에 경외감을 느낀다. 그러나 그것들은 우리가 이해하기에 조금은 벅차다. 차근차근하게 들려주는 아시모프의 설명은 그것이 한편의 소설같이, 그리고 과학적 지식이 어렵지 않고 편안하게 다가오게 만든다. 그가 자신에게 물었던 물음이 나도 궁금하다.

 

언젠가 과학의 모든 문제에 답이 나와 더 이상 풀 문제가 없는 날이 올까? 아니면 모든 답을 얻는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일까? 이 두 가지 가능성 중에서 어느 쪽이 옳은지 지금 우리가 알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k*****1 2011.04.04. 신고 공감 11 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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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옛날에 비밀이 아주 많은 우주가 있었어요
"옛날에 옛날에 비밀이 아주 많은 우주가 있었어요" 내용보기
아시모프를 알게 된 것은 만화책에서였다. 무슨 '순정 SF만화' 같은 거였는데 로봇이 주인을 사랑하게 되는 뭐 그런 만화였다. 그때 아시모프의 로봇 3원칙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다. 로봇 3원칙이라는 것도 있냐, 하면서 넘어갔다. 그보다는 로봇과 인간의 사랑에 연연해하면서.   왜 샀는지 모르겠는데 (모르겠는 이유는 사놓고 안 읽은 채 몇 백 광년의 시간이 지났기 때문이다.) 두
"옛날에 옛날에 비밀이 아주 많은 우주가 있었어요" 내용보기

아시모프를 알게 된 것은 만화책에서였다. 무슨 '순정 SF만화' 같은 거였는데 로봇이 주인을 사랑하게 되는 뭐 그런 만화였다. 그때 아시모프의 로봇 3원칙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다. 로봇 3원칙이라는 것도 있냐, 하면서 넘어갔다. 그보다는 로봇과 인간의 사랑에 연연해하면서.

 

왜 샀는지 모르겠는데 (모르겠는 이유는 사놓고 안 읽은 채 몇 백 광년의 시간이 지났기 때문이다.) 두 종류 책(하나는 SF 소설이고, 하나는 신화쪽이다.)의 저자도 아시모프였다.

 

에, 이러한 시간 속에서 결국 아시모프의 글을 처음으로 만난 건 이 <우주의 비밀>이다.  아, 이제야 뵙네요.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뭐 이런 기분으로.

 

우주의 비밀을 알겠거니 하지는 않았다. 이 책이 '너에게만 말해주는 건데 우주의 비밀은 ......야.' 라고 연예인 X-파일 같은 거를 줄 리는 없잖은가. '비밀'이 은유라는 것쯤은 알 나이니까 말이다. 그냥 어디 과학의 지평을 넓혀 볼까 하는 마음의 준비를 살짝 하고, 과학의 지평을 갑자기 우주로 넓히면 너무 광대하여 산소부족으로 죽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을 제법 안고 <우주의 비밀> 속으로 들어갔다.

 

1. 다행이다

: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서 다행이다, 산소 부족으로 죽지 않아서 다행이다, 과학과 에세이의 유기적인 조합이라 다행이다, 과학 언어에 무지해도 읽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우주의 비밀을 알게 되어서 다행이다, 뭐 이런 정도의 다행이다.

 

2. 어라, 이분, 이렇게 재미있는 아저씨셨어?

: 마크 트웨인이나 커트 보네거트 같은 이름들이 떠올랐다. 일화처럼 서두에 놓은 이야기들 속에서 만나는 아시모프 아저씨(아니, 돌아가시기는 했지만 연세를 보니 할아버지시다, 어쨌든.)의 유머는 과학 이야기보다 더 재미있어서 하마터면 주객이 전도될 뻔했다.

 

3. 지식과 지혜의 신단수냐, 이거

: 과학자가 아닌 나로서는 최신 과학의 추세라든지 어떤 이론 같은 거는 알 길이 없고 사실 별로 궁금하지도 않은데, 이상하게 이 책을 읽다 보니 인간의 신념과 노력과 관련해서 그들의 의지에, 우주의 비밀을 찾아내려는 그 의지에 감복하는 동시에 '한 세계를 파고듦'의 수렴과 발산에 경의를 표하는 동시에 순수한 지적 호기심의 아름다움에 빠져 들고 있었다. (너무 거창한가?)

 

 

"옛날에, 옛날에 우주가 있었어요."

"그래서요, 할아버지?"

"이 우주는 비밀이 아주 많았어요."

"무슨 비밀인데요, 할아버지?"

"글쎄요. 우주는 말을 해주지 않았어요. 사람들은 우주의 비밀을 알아내고 싶어했어요. 누군가 비밀이 있으면 그걸 꼭 알고 싶어하잖아요. 그런데 비밀을 밝혀낼 수록 계속 비밀이 생기는 게 우주였지요."

"저도 우주의 비밀을 알고 싶어요."

"자, 우선 읽으세요."

 

뭐 그렇게 건네받은 책 같은.

 

 

<우주의 비밀>에 담긴 우주와 지구, 인간의 이야기는 누군가에게는 일반적인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 개인적으로는 조금이나마 그 비밀의 세계 속에 첫발을, 에이 솔직하게 첫 발가락을 살짝 내디딘 기분이다.

 

아, 진작 만나뵐 걸 그랬어요, 아시모프 씨!

s*******2 2011.01.24.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우주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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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는 여전히 비밀에 쌓여진 공간이다.어릴적 온통 까맣게 보이는 저 끝없는 공간의 끝없음이란 어떤 것인지....유한한 공간에서 유한한 시간을 살아가는 나에게는 무한한 상상력을 제공하는 공간이었다. 과학이 발달하면서 우주에 대한 비밀에 인류는 한층 더 가까워지고 있고 스티븐 호킹박사는 인류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우주로 나가야만 한다고 단언하기도 했다. 이제 우주는 SF영화
"우주의 비밀" 내용보기

우주는 여전히 비밀에 쌓여진 공간이다.

어릴적 온통 까맣게 보이는 저 끝없는 공간의 끝없음이란 어떤 것인지....유한한 공간에서 유한한 시간을 살아가는 나에게는 무한한 상상력을 제공하는 공간이었다. 과학이 발달하면서 우주에 대한 비밀에 인류는 한층 더 가까워지고 있고 스티븐 호킹박사는 인류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우주로 나가야만 한다고 단언하기도 했다. 이제 우주는 SF영화나 소설속에 존재하는 가상의 공간이 아니라 현실감 있는 공간으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이제는 우주에 대한 이해를 단순히 과학적인 분야에 국한시키기 보다는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하다. 인간의 삶이 개입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로 아이작 아시모프야 말로 그런 시도에 가장 근접한 작가가 아닌가 한다. SF계의 ‘3대 거장’중 하나로 꼽히는 아이작 아시모프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아시모프의 과학 에세이를 모아놓은 이 책은 태양계, 은하와 우주, 우리가 사는 지구로 나누어져 어려운 과학 이야기를 소설책처럼 재미있고 친근하게 풀어준다. 

아시모프의 이야기가 재미있는 것은 그의 소설이 천문학, 물리학, 화학, 생물학과 같은 과학적인 지식에만 근거하는 것인 아니라 역사, 신화, 종교, 심리학 등의 인간사가 녹아져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의 소설을 읽다보면 도덕적인 선택이 자주 등장한다. 그것은 인간과 로봇을 구분하는 기준에 대한 질문과 과연 인간의 자유의지란 인간에게만 부여된 고유한 능력인가...와 같은 많은 사람들의 토론과 합의가 필요한 질문들이다. 인간사에 깊히 관여하는 아시모프의 이야기는 우주에 대한 우리의 흥미를 과학적 분야에만 머물지 않고 확장시킨다.

우주에 대해 알고 싶다면, 그러나 단순히 행성의 크기나 거리와 같은 교과서적인 이야기가 아닌 인류가 살아가는 공간이라는 시각에서 우주를 알고 싶다면 아이작 아시모프와 함께 시작함이 어떨까....분명 새로운 우주를 만나게 될것이다.

d****a 2011.03.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