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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합니다. 이 책의 편집은 정말 잘되어 있습니다. 책도 얇아서 들고 다니면서 보는 것이 부담스럽지도 않고, 표지도 예쁩니다. 그리고, 실제 그 안의 내용도 정말 깔끔하고 예쁘게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이 책이 예쁜 책이라는 것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이 책을 선듯 추천하기에는 무엇인가 마음에 거리낌이 생깁니다. 네, 이 책은 내용이 별로 없습니다. 뭐 300 페이지밖에 안되는 책에 큰 기대를 갖고 있는 것 부터가 잘못입니다만, 그래도 좀 너무할 정도로 내용이 없습니다. Xcode 설치하는 것으로 초반 50페이지가 소요됩니다. 그리고 간단한 Objective-C 문법이 설명되는데, 변수는 뭐고 함수는 뭐다, 그리고 printf()같은 NSLog() 함수를 사용하는 법을 알려주는 것으로 또 다시 50 페이지가 소요됩니다. 그 다음에는 객체의 개념에 대한 설명이 50페이지입니다만, 객체의 핵심 개념인 상속, 다형성, 캡슐화에 대한 설명은 없습니다. 그냥, 클래스 선언과 인스턴시에이션 하는 방법만을 이야기하는데 50페이지입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예쁘기 위해서는 여백의 미가 필요하고, 그것을 살리려면, 내용을 빼야 하니까요. 그리고, 제어문 설명이 25페이지, 배열과 포인터 설명은 7페이지 !! (네 포인터를 포함한 배열 설명에 7페이지입니다) 구조체 설명에 10페이지입니다. 프로그램 수업을 들어보신 분이라면, 혹은 최소한 C관련 책을 읽어보신 분이라면, 이것이 어떤 의미인지 아실 것입니다. 그리고, 기본 라이브러리 소개하는데 30페이지, 마지막 활용으로 달력을 만들면서 책은 끝이 납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 달력 만들기도 보통의 C 책이라면, 기준년에서부터 날짜를 세서 달력을 만드는 로직을 만들텐데, 이 책의 달력은 NSDate와 NSDateComponents객체를 사용해서, 날짜 정보를 그냥 얻어오는 것으로 끝이납니다. 책은 정말 예쁩니다. 그러나 내용은 없네요. 왜 사람들이 금발의 미녀는 멍청할 것이라는 선입견을 갖고 있는지 이해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 이전에, 300페이지짜리 책을 읽으면서, Objective-C에 대해서 전문가가 되려고 했던 제 욕심을 반성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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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보기에는 뭔가 깔끔해 보입니다. 저도 그래서 얼떨결에 사게 됐습니다.
그러나 조금 집중해서 읽다보면, 분노를 억누르는 인내심으로 어느덧 등줄기에서 티리얼의 날개가 돋아나는 느낌이 전해 옵니다.
우선, Objectivce-C 를 모르던 분이 읽기에는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Objectivce-C 를 조금 알던 분이 읽는다면 되려 이미 알고 있던 것들마저 어둠 속 저 편 어딘가로 빨려 나갈듯 불안감에 휩싸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Objectivce-C 를 잘 아는 분이 읽는다면 '어?, 나도 책 한 권 써 볼까...' 라며 누구나 저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에 용기의 충천을 느끼게 될 수 있습니다.
제목을 '책은 발로 써도 팔 수 있다.' 라고 했다면 좋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