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의 글에 투자하라" 의 저자 송숙희 님의 2011년 책입니다. 사람이 쓰기를 잘 못하는 이유는 제대로 읽을 줄 몰라서 생기는 일이라고 합니다. 건성으로 읽고, 읽은 후에는 그 내용을 자기것으로 소화하지 못하기 때문에 나중에 자신이 읽은 책에서 얻을 내용을 활용을 하지 못한다고 하죠. 저자는 잘 읽고, 읽은 내용을 나만의 것으로 소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글을 쓰는 일련된 과정을 이책에서 소개합니다. |
|
평소 글쓰기에 관심이(만) 많아 이 책, 저 책 기웃거리다가 우연히 얻어걸린 책입니다. 공대를 나와 IT회사에 다니면서 제대로 된 글쓰기 방법을 배우지 못한 저에겐 충격적인 내용이었죠. IT처럼 하루가 다르게 변화는 기술을 쫓다가 뒤돌아 봤을 때 '무엇하나 남아있지 않구나'하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라 더 특별히 느껴지는 책이었습니다. 10년전 제가 알던 기술은 모두 구시대 유물이 되어버린 거죠. 책 마지막 장에 나오는 내용은 저자의 말대로 제 귀에 대고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어떤 일을 평범하게 대충해버리면 시간을 훨씬 절약할 수 있다. 또한 시간이 많이 흘러 어떻게 손쓸 수 없게 되기까지는 대부분의 사람이 평범한 것과 비범함의 차이를 눈치 채지 못한다. <<스눕 : 상대를 꿰뚫어보는 힘 >> 샘 고슬링 지음, 한국경제신문사 |
|
책과 신문, 자료를 읽어가며 내가 한 일이 하나 더있다. 읽은 내용 가운데 중요한 것들을 추려 정리한 것이다. 처음에는 파일에 일련번호를 매겨가며 입력했다. 파일은 검색어로 찾기가 수월해 필요할 때 꺼내 쓰기가 좋았다. 그렇게 지식과 정보를 머릿속과 파일에 쌓아 가다가 포털업체의 인터넷카페 서비스가 시작되자 카페에다 그것들을 부려놓았다. 카페에 관심사별 주제별로 카테고리를 여럿 만들어 놓고 그에 맞춰 읽어들인 자료를 정리했다. 저장할 자료의 핵심 키워드를 제목으로 달면서 자료 한건당 한편의 포스팅으로 자료를 저장했는데 자료를 그냥 베끼는 것이 아니라 메시지만 숙지하고 내 방식대로 표현했다. 저료를 읽고 요점을 정리하는 스키마 쌓기 작업은 어느새 10년이 넘었고 내가 하는 비지니스와 강의와 코칭, 책쓰기에 천군만마가 되어 나를 돕고 있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읽은 자료를 조목조목 정리한 것은 지식을 구조화하는데 필수적인 작업이었다. 지식을 구조화하는 것은 기억해야 할 정보를 특정한 기준이나 속성에 따라 분류하고 카테고리화 함으로써 저장하기 쉽게 꺼내쓰기 쉽게 만드는 작업으로 스키마쌓기의 본령이다. 이 과정에서 더욱 중요한 것은 내가 그랬던 것처럼 자료를 입력할때 나의 언어로 내 식대로 표현함으로써 자료의 메시지를 장기기억모드로 전환시키는 것인데, 이것이 지식구조화 작업의 핵심이다. 나의 스키마를 증폭시킨 공신은 읽기로 확보한 지식이나 정보, 또는 느낌이나 생각을 글로 쓰는 습관이었다. 새로운 것을 알거나 읽거나 경험하면 나는 블로그나 이메일이나 칼럼에다 그 내용을 쓰곤 했는데 이 과정을 통해 새로운 것에 대한 이해와 장기기억화하는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었던 것이다. 글로 쓰는 것은 읽은 그대로가 아니라 자기 식대로 이해하고, 이해한 내용을 문자로 표현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p67) --------------------------------------------------------------->> 그랬다 나는 그동안 이런 작업을 하면서도 문자그대로 자료를 쌓아두기만 했다 두고두고 생각거리로 만들며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지 못하고 그냥 창고에 쌓아두듯이.... 아니면 행동할수 있는 구체적인 뭔가를 만들어 실천해서 내것으로 만들어야 했는데..... 이제라도 구체적인 방법을 알게되서 다행이다. |
|
누구에게 질투를 느끼냐구요? 사춘기시절에는 이쁜 애들이 부러웠습니다. 대학교때에는 작사작곡 잘하고 노래 잘하는 그런 친구들이 부러웠습니다. 사회에 나와서는 술 잘 마시고 영어잘하는 친구들이 부럽더군요. 그러나 이제는 연애편지든, 비즈니스 이메일이든, 보고서든, 반성문이든, 글 잘쓰는 친구들이 제일 부럽습니다. 그래서 이 책 <읽고 생각하고 쓰다>를 펼치면서 목차를 훑어 챕터4장 'Now writing'을 어서 빨리 읽고싶어졌고 마음이 급했지요. 그러나 저자는 여전히 자기자랑의 분량이 많긴 하지만 그것만큼의 분량을 공들여서 LQ(Literacy Quotient) 즉, 리터러시 지능이라고 하는 개념을 설명합니다. LQ의 필요충분조건을 이해하고 난후에는 읽고, 생각하고, 글쓰기의 삼박자와 프로세스에 대해 다시한번 고민을 하게 되지요.저자는 글을 잘 쓰기위해서는 먼저, 읽은 책을 완전히 내 것으로 소화하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 치열하게 생각하는게 먼저라고 말합니다. 다 아는 이야기인데도 왠지 신선한 이 충격은 도대체 모죠?
가슴이 쿵 내려앉았습니다. 다시 곰곰히 생각해봅니다. 저는 글을 '잘' 쓰는 사람을 부러워했던 게 아니었습니다. 그 사람이 인정받는 인물이어서도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자신이 꿈꾸는 삶을 살며, 자신이 원하는 메세지를 독자의 시선에 맞추어 효과적으로 설득하는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부러웠던 거였습니다. 앞으로 저는 코앞의 글쓰기 기술에 목매지 않고 평생 나의 창조력을 지배할 수 있는 LQ를 높히는데 주력하는 데 포커스를 맞출 생각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훈련이 선행되어야 하겠지요.
저자는 또 자신의 경력에 대한 아픔과 성장을 회고하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읽기를 위한 스키마 쌓는 법과 읽기치매 백신, 트레이싱 실천법, 생각의 논리연결방법, 블로그를 활용한 구체적인 방법까지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논리적이고 매혹적인 글쓰기 표현의 기술이 아니라 먼저 읽기 훈련과 지식 구조화 습관에 집중하려 합니다. 고개를 조아리고 앉아서 노트를 펼치고 계획을 다시 짜봅니다. 칼럼 필사를 하기 전에 신문을 훑으면서 정보의 감수성을 키우고, 세상은 요즘 어떤 것에 민감하고 뜨거운지 발견해야겠어요. 필사를 하면서 사고의 흐름과 설득력있는 흐름과 뼈대를 이해하기 위해 사고를 집중하고 말이죠. 무엇보다 내가 하루에 2시간씩 내 일상과 정보의 단초를 가지고 메세지와 맵핑하는 훈련을 성실히, 성실히 하려고 합니다.
그동안 모닝페이지랍시고 생각없이 쏟아내던 글이 무참합니다. 글을 쓰면서 제게 질문을 던져서 끈질기게 그 생각의 줄기를 따라 파고 들어야겠습니다. 소재를 구할때 제 '일상'과 '나'에 대해 쓰지만 무엇보다도 그것이 1차원적인 일기로 머물지 않도록 연관성과 논리로 무장해야한다고 자문하고 또 쪼개서 질문을 할 예정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매일 신문보기부터 눈을 반짝이면서 집중하고 매순간 내게 자문하는 습관을 가지려합니다. "왜 하지? 포인트는 뭐라고 생각해? 독자가 누구라고? 그래서 독자에게 무얼 하라는 거지?" 이 4종세트 질문에 더듬거나 한숨이 나오는게 아니라 끝까지 답을 찾으려고 애쓰는게 우선 목표! 그리하여 비로소 쉽고 간결하게 명쾌하게 답변할 수 있는 그날까지 치열하게 스스로와 Q&A를 하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한마디로 글 잘쓰는 사람들을 부러워하기보다 '나의 LQ'라는 원천능력을 한발짝한발짝 키워내야겠습니다.
글쓰기 테크닉보다는 원천적인 장기적인 전략과 노하우가 나와있는 바 성급한 분들은 실망할수도 있겠지만 제대로 실천하여 놀라운 효과를 봤다는
분들이 많으니 한번쯤 마음을 비우고 글쓰기 연습에 도전해보실 분들에게 권해드립니다. |
|
요즘 블로그를 다시 쓰면서 글쓰기에 대한 생각들을 여러가지 해보게 됩니다. 처음 블로그를 쓸때는 글의 형식과 내용이 딱딱하고 보고서 같은 느낌은 들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조금씩 글쓰기가 편해지고 있네요. 책의 내용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제대로 읽고, 내용을 열심히 생각하다보면 좋은 글을 잘 쓸 수 있다"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능력을 LQ(Literacy Quotient)라고 하는데, OECD의 규정에 따르면 "사회에서 활동하기 위해 텍스트를 이해/활용/성찰하는 능력"로 정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저자는 책에서 LQ를 높이는 일이 업무나 삶속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이야기하고 있네요. 저자에 따르면 일반인들이 "글쓰기"에 고전하는 이유는 제대로 읽지 않아서라는 주장입니다. 오랬동안 "글쓰기"를 주제로 강의도 하시고 클래스도 운영해오시면서 "글쓰기"에 도전하는 분들을 보면서 읽기와 생각하는 경험 부족으로 "글쓰기"에 고전하시는 분들을 보면서 이제는 "읽기"를 강조하고 계신다고 하시네요. 필자가 전하는 "읽고 생각하고 쓰기"에 대해서강조하는 부분들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간간히 부딛히는 글쓰기의 어려움이 어디에 있었는지 알 수 있어서 유익했습니다. 책을 좀더 제대로 읽고,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트레이싱 방법들을 통해 책에 담고있는 지식을 체계화하고 내재화하는 노력들을 기울려야하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