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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책을 읽으시면 얼마나 시간이 걸려서 읽으시나요? 저는 책마다 다릅니다. 어떤 책은 하루만에 단숨에 읽어버릴때도 있고, 어떤 때는 읽다가 너무 오래 걸려서, 그냥 포기하는 때도 있습니다. ㅠㅠ 최근에 오랜 시간동안 읽으면서도, 결국 끝까지 읽은 책이 있습니다. 사회적기업 창업 교과서(야마모토 시게루 저, 김래은 옮김, 생각비행)라는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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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말로 일컬어지는 자선 사업가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지만, 그보다 한 단계 더 앞서 나간 개념인 사회적기업을 올해 31세의 젊은이가 들고 나와 참신했다.
신자유주의의 광풍 이래, 일본에서도 니트로 대표되는 무직자 및 저소득층의 문제가 굉장히 심각한 것 같다.
이런 일본 사회의 문제점을 조금이나마 해결하고자 저자인 야마모토 시게루는 그 자신이 직접 자본을 모아 사회적기업을 창설하여 어려운 상황에 놓인 젊은이들을 돕고 있다.
또한, 꿈은 있지만 경제적 상황이 어려운 젊은 인재들을 위한 토키와장이란 장치도 흥미로웠다. 한 예로, 만화가의 꿈을 품고 지방에서 도쿄로 올라온 가난한 만화가들이 머물 숙소를 회사에서 마련해주고, 그렇게 해서 기본적인 생계 문제를 해결한 만화가들은 안심하고 좋은 작품에만 몰두할 수 있다는 구조도 무척 감동깊었다.
아톰으로 유명한 일본 만화계의 거장 데즈카 오사무도 한 때 그런 토키와장에서 머물렀다고 한다.
병마에 시달리다 끝내는 밥과 김치를 달라고 이웃집에 쪽지를 붙여놓고는 사망했던 시나리오 작가 최고은 씨의 안타까운 일화를 생각하면,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일본 사회가 무척이나 부러워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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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사회적기업을 만들지?
무함마드 유누스의 책을 읽으면서 문득 든 생각이다. 사회적 기업의 의의와 존재의 필요성은 알았다. 그런데 어떤 분야에서 어떤 아이템으로, 어떤 과정을 통해 사업을 할까? 새로운 분야에 대한 관심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호기심을 자아냈다. 그 허기를 달래기 위해 찾아낸 것이 바로 야마모토 시게루라는 일본의 사회적 기업가가 쓴 책이다.
일본의 책이 가지는 장점은 세밀함이다. 물론 과유불급인 경우가 많긴 하다. 어땠든, 이 책에서도 그 특성이 진하게 묻어나왔다. 간단히 말하자면, 이 책에서는 사회적 기업의 A부터 Z까지를 시도하고 있다.
저자는 '소셜 비즈니스' 즉 '사회적기업'에 대해 일반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간략하게 정의한다. 비슷한 단어들이 주는 어감 때문에 오해할 수도 있는데, 사회적기업은 '사회공헌'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문제해결'을 위한 것이라는 점이다. 아울러 그가 강조하는 점 중 하나가 바로 '지속성'이다. 기부금이나 협찬금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만의 자생력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자생력을 갖춘 자신의 사업을 통한 사회문제해결에 기여' 정도로 내용을 간추려볼 수 있을 것이다.
책에서 제시하는 사회적기업을 만드는 절차는 다음과 같다.
사회문제 분석 -> 서비스와 상품 고안 -> 비즈니스 모델 수립 -> 창업자금마련 -> 창업준비 -> '소셜 프로모션' 계획(마케팅 계획 정도라 이해하면 무난할 듯) -> 창업
일반적인 회사의 창업과정과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같지 않다. 성격상 '사회문제 분석'에서 시작한다는 점부터 그 출발점에서 확연히 차이가 난다. 역사적으로 명확히 그 영역이 정해지지 않은 분야인지라 관심을 가진다 해도 그 시작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연할 수 있다. 그러한 이들에게 앞서 경험한 선배의 조언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하고 싶은 일이 없는 사람은 사회적 기업가가 되라'고 주장하는 저자에게 조언을 구해보는 것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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