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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기에 지칠 정도로 눈물을 흘렸다. 양쪽 눈이 뚱뚱 부어 맹꽁이 눈이 되어 '라면먹고 잤구나' 할 정도였으니 꼼짝 할 수 없이 몰입해서 읽기 시작하고 손에서 책을 놓지 못했다. 그 남자 윤, 그 여자 서아의 애달프고 애닮은 서툰 사랑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보명부인 여주인 서아의 어머니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더랬다. 정인이 죽은줄 알았다. 그래서 선왕의 사생아요. 열 몇에 달하는 영평왕의 배다른 형제중 하나인 김성진과 정인의 아이를 가진채 결혼할 수 밖에 없었다. 이렇듯 끌려 다니며 사는 여인의 삶이 서럽고 서러워 벙어리 흉내를 내게 하면서까지 서아에게 행복한 삶을 주고 싶어했다 그 여자 서아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는 이목구비에 기품 있는 태도며, 성품까지 무엇 하나 손색이 없는데 말을 못하는 것이 흠이면 흠인 여자. 말 못하는 벙어리 흉내를 내게 된것은 어머니의 뜻이기에 어려서는 받아들이기 힘이 들었으나 속깊고 심성 고운 맘으로 어머니를 이해하고 그 뜻을 따라 철저하게 자신이 말을 할 수 있음을 숨겼다. 아버지의 욕심과 강요로 비선국의 윤왕자의 차비로 가게된다. 첫날밤에 본 윤은 소문에 듣던 성정이 괴팍하고 난폭하며 제 신분을 망각한 채 주색잡기에 만 빠져 있는 왕자의 모습이 아니었다. 그는 고약하게 성질을 부리고 버럭 역성을 내기는 하였으나 서아는 그것이 본심이 아님을 직감했으며, 반항심이 가득 차고 시퍼런 분노 서린 결기가 돋는 눈빛이기는 하였으나 서아는 분명 보았다. 그의 눈에는 망설임과 아품이 또한 그의 심장 소리가 얼마나 슬펐던가를 알 수 있었다. '이분은.... 강해 보이지만 외로워 보이셔.....' 그것을 본 서아는 품어주고 싶은 생각이 들어 한없이 윤을 품어 주려 한다. 첫날밤 외에는 자신을 찾지 않고 바라보지 않는 윤에게 아침마다 배웅을 한다. 처음에는 마땅한 도리에 시작했으나 나중에는 오기로 누가 이기나 하는 맘이다. 시종들 또한 소박맞았다. 무시하기에 이른다. '벙어리 주제에 아무리 차비라지만 우리 왕자님께 가당키나 해?' 그 남자 윤왕자 비선국 호계성의 왕비의 몸에서 뒤늦게 태어난 적통의 셋째 왕자 하나, 왕비가 자신을 낳다가 죽었다는 이유로 아비에게 미움을 받고 냉대를 받았다. 표면상으로는 그렇다. 세아들 중 차비들에게 낳은 두 아들은 사랑과 관심을 쏟았으나 유독 윤에게 만큼은 냉정하기에 난 소문이다. 윤 또한 아비가 어미를 너무 끔찍히 사랑한 까닭에 자신 때문에 죽어 미움을 받는다 생각한다. 호계성에 와 있는 것도 아비의 미움을 받고 쫒겨 났다 한다. 윤은 그런것에 좌절하지 않는다. 권력의 틈새에서 살아남기 위해 두 형들의 시선을 피하기 위해 매일 매일 방탕한 연탕놀이로 주색잡기에 여념 없이 지낸다. 겉모습은 그러나 그 속은 자신의 군사를 늘려가고 키우고 무술연마에 매진한다. 그런 어느날 아비인 왕이 차비를 들이라 한다. 해월국의 공주로 말을 못하는 벙어리 신부라 한다.기가 막힌 윤은 분노 하고 그 분노는 신부에게 쏟아 진다. 윤은 첫날밤 침소에 백향이란 기생을 데리고 들어간다. 일대 소란이 일어나고 몸으로 막아선 신부인 서아의 모습을 보고 윤은 넋을 잃고 바라 보고 만다. 서아를 본 윤은 천하제일이란 여인을 보고 품어왔지만 그 모든 것이 헛되었음을 알게 되고 벙어리에 작고 아담하기 그지 없는 서아란 여인의 향기에 취한다. 첫날밤 서아에게 한없이 빠져드는 것에 두려움을 느낀 윤은 다시는 서아를 찾지 않기로 다짐한다. 빠질 수 없는 감초 역을 톡톡히 하는 권상궁과 송내관 윤왕자의 내면까지 이해하며 함께 하는 자들이다. 윤왕자가 원하고 하고자 하는 일이 무엇임을 아주 잘 아는 자들이다 할 수 있겠다. 그래서 윤왕자를 보필하는 것에 있어서는 그 누구도 따라 올 자가 없을 것이다. 그러다보니 종종 반항도 하고 목숨을 걸고서라고 윤왕자를 지키려한다. 그 남자와 그 여자의 사랑 윤왕자는 스스로가 서아에게 빠져드는 것을 거부하고 부인하려 하면 할수록 빠져드는 것은 어쩔수 없다. 서아는 열병을 앓고, 윤왕자는 생병을 앓으면서 서로가 천생연분임을 드러낸다. 윤과 서아는 서로 밀고 당기며 사랑을 한다. 그런 시간을 지나면서 둘의 더 애뜻해지며 서로의 마음은 한없이 깊어만 가지만 그 시간이 그리 길지만은 안다는 것을 서로는 잘 알고 있다. 이들의 손꿉장난 같은 달달한 시간들이 잼있다. 윤은 어릴적에 자신을 헤치려는 두 형들로 인해 항상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왔다. 그런 윤을 어머니 대신 키워 준 유모를 어머니와 같이 여기며 커왔다. 그런 유모가 자신을 헤아려는 자들의 계략으로 인해 자신이 마실 한약을 먹기 싫다는 윤으로 인해 유모가 대신 마셔주다가 그만 그 자리에서 죽고 만다. 이런 일로 다시는 한약을 마시지 않는 윤이지만, 둘째 형인 보왕자의 계략으로 서아는 윤에게 한약을 가져다 주고 그 한약을 마시려는 순간 새가 날아와 한약을 먹고 죽고 만다. 이런 오해로 윤과 서아는 고통 가운데 서로를 갈망하게 되고, 결국에는 둘째 보왕자의 반란으로 인해 윤이 싸우러 간 사이 서아는 죽움의 위기를 닥치게 되고 죽움 직전에 윤의 아이를 잃고 친아버지인 금라국의 왕인 진무왕과 오라비가 되는 지완을 만나 극적으로 구출된다. 허나 윤왕자는 서아가 죽었다고 알고 고통속에 살게 된다. 이런 끝없는 궁의 암투에서 둘은 헤어지게 되고 결국 다시 윤왕자의 옆으로 가게 되는 서아는 그때는 서아가 아닌 말을 할 수 있는 진무왕의 딸인 희원으로 그 앞에 서게 된다. 정신없이 읽었다. 지루할 틈이 없이 빠져 들었다. 윤과 서아의 서툰 사랑에 설레었고, 윤의 쩔쩔맴에 웃게 되었으며, 아품을 안은채 헤어져야 했던 둘의 애뜻한 맘에 울고 또 울었으며, 서로 그리워 하면서도 다가가는 것이 쉽지 않음에 가슴이 아팠더랬다. 글의 짜임새도 좋왔고 구성도 좋왔다. 나오는 인물들 또한 각각의 독특함과 개성들이 강했다. 소장하기로 결정하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 ' 하하 구입해서 읽은 지는 꽤 되서 리뷰 남기다가 다시 한번 go go해서 읽게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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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로 인해 벙어리처럼 살아야 했던 서아. 그리고 어머니에 사랑으로 태어났지만 태어나는 동시에 어머니를 잃어야 했던 윤. 이 두사람에 사랑 이야기이다. 현대극 로맨스도 재미있지만 이런 역사 로맨스도 나름 재밌다는걸 이 책을 보고 또 느켰다. 화홍도 재미있게 읽었지만 이 책 또한 지루하지 않아 새벽 2시까지 잠도 포기하고 읽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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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리고 어린 신부 벙어리 신부 서아와 차가워야 살아갈 수 있는 윤의 말못하는 사랑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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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와 참 잘 어울리는 내용이라는 생각이 일단 들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