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뷰 쓰기가 난감했다. 나는, 실용서나 대중역사서 읽으면 이따금 지나치게 주관적으로 불편하고 못마땅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이 대목까지 쓰고 예스 검색해보니 이 책은 '비즈니스와 경제'카테고리에 들어 있네,,,) 그럴 때면 생각해본다. 내가 책이나 저자의 성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책을 골라 읽었으면서 투덜대는 것이나 아닐까, 다른 독자분들이 보시기에는 한 눈에 보이는 장점을 나만 못 보는 것이 아닐까,하고.
여하튼, 공병호 저자에 대해서는 따로 소개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우리나라 독서시장에 자신의 이름을 브랜드로 내건 자기계발, 실용서 분야의 독보적 존재이다. 그래서인지 경제학과 출신인 그의 초기 저서가 <한국기업흥망사>라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그 초기저서와 이 책이 어느 정도 관련이 있는지, 수정 보완판인지는 알지 못하지만, 이 저자의 자기계발서들에서 내가 불편하게 본 점(사회 전체 구조적 문제보다 개인의 노력을 강조하는 점, 지나친 성공 지상주의, 속전속결 집필에서 생기는 거친 문장과 중언부언 등)들이 나라 전체의 경제를 다루는 입장에서는 어떻게 드러날까하는 점이 궁금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하여간 그래서 읽었는데,,, 참 내용이 없고 같은 분석을 되풀이한다는 생각이다. 또한 '史'라는 제목이 붙은 책 치고는 전체를 조망하는 통찰력이 없다는 생각도 들었다.
책 내용은, '1부 한국 기업 50년, 그 생과 사의 기록'편에서는 1965년 100대 기업의 현재 생존율이 12%에 지나지 않음을 참고자료를 통해 보여줌으로써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2부 한국의 재벌기업, 그들은 왜 몰락했는가' 편에서 저자는 전체를 7장으로 나누어 진로/쌍방울/우성건설그룹은 무리한 사업다각화를, 대우/뉴코아/새한그룹은 조직관리의 문제를, 미도파/한일/갑을그룹은 사업구조 쇄신의 실패를, 쌍용/삼미/나산그룹은 시장을 읽어내는 통찰력 부재를, 해태/한보/ 고합그룹은 오너의 자질과 경영능력 부족을, 극동/거평/신호그룹은 환경변화에 제대로 준비대처하지 못한 불운을, 동아/신동아그룹은 정치권력과의 불협 화음을 각각 기업 몰락 원인으로 밝혀주고 있다. '3부 100년 기업을 꿈꾸는 한국 기업들을 위한 제언'에서 저자는 9가지 기업 운영을 위한 충고를 해 주고 있으며 마지막으로 에필로그에서‘지나침을 경계하라'는 충고로 책을 마치고 있다.
쓰다보니 책 목차를 그대로 쓴 것 같이 보이는데, 사실 그랬다. 실제로 내용도 그 소제목으로 다 요약되는 정도이니 그래도 괜찮다. 아주 새롭고 신선한 분석은 없다. 내가 나이가 들어서인가, 90년대 이후 신문 경제면에서 보았던 분석 기사를 한 권에 모아 읽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2부에서 7장에 걸쳐 분석한 내용도 이현령비현령 식으로 다른 장의 그룹의 몰락 원인에도 다 적용이 가능한 것 같다. 그리고 같은 내용이 여러번 반복된다.
그리고, 내가 맨처음에 썼듯 이 책을 읽으면서 내용과 상관없이 불편하고 못마땅한 기분이 든 것은 저자의 기업과 경제를 보는 기본 입장이었다. 저자는 한 재벌기업이 망하면 당연히 발생하는, 그 기업에 종사하는 수천 수만 직원의 생계문제라든가 망한 기업을 떠안기 위한 국민의 부담 등의 문제는 깊이 다뤄주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기업을 그 오너 가문의 사유재산으로 보는듯한 언급이 많다. 젊은 2세 계승자의 주변에 있는 '노회한 가신'등의 표현도 전근대적이다. 본문 2부의 7장 정치권력과의 불협화음을 언급하는 부분도 알려진 사실 정도의 내용으로 기대에 못미쳤다.
가업을 이어받아 경영하던 아들이나 딸이 사업을 포기해야 하는 막다른 지경에 이르면 선대가 물려준 재산을 제대로 지켜내지 못했다는 죄인이 된 심정으로부터 평생 동안 자유로울 수가 없을 것이다. (중략) 한 마디로 개인 차원에서 기업이 몰락하는 것은 자식과 그 이후의 세대들이 다시 '임금 노동자로 추락'하는 것을 뜻한다. 그렇지 않아도 집안이나 혈연에 대한 집착이 강한 한국인들에게 사업이 망하는 것은 가문의 몰락과 동의어로 해석될 수도 있다. - 본문 5~6쪽
위에 인용한 부분은 책 옆의 여백에다 '뭥미?'라고 메모하며 읽었다. 모르겠다, 내가 꼴통이고 무식한 임금 노동자 독자여서 그런지.
이 부족한 글의 첫문단에 썼듯, 다른 독자가 본다면 장점을 찾을 수도 있을 책인 것은 확실하다. 각 기업의 창업부터 흥망까지 연대기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는 점, 수필은 아니지만 지난 시절을 추억하며 읽을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다. 여하간, 독자 자신이 원하는 바를 명확히 하고 구입하시길.
|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사회적 문제로 제시가 되고 있는 만큼 '창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 1997년 IMF의 원인은 무엇인가? 한 국가경제의 침체기 원인을 어디서부터
IMF를 겪고 살아남은 기업들은 그 당시를 기억한다. 현금 배당을 아껴 기업 내부에 예측하지 못한 리스크는 튼튼한 재무구조로 버틴다. 경기침체 속에서 살아남아 과거에 투자 해 창업을 한다면 망해간 기업들의 우둔함도 경계해야겠지만 현재 살아남은 우리나라 기업들의 DNA를 배워야 한다. 책을 읽고 내린 결론은 다음과 같다.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깨끗한 기업의 이미지와 스토리, 소자본 창업도 마찬가지다. 붕어빵 하나를 팔더라도 소비자와 끝가지 공유할 메시지가 있어야 |
|
책을 받고 특이했던 건 표지색깔이었다. 어두운 은색인데 금속색이고 반짝인다. 책 내용과 관련하여 이 색깔은 무슨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대한민국 50년 기업역사를 통계적으로 서술한다. 마치 보고서를 읽는 기분이었다. 2부에서는 이 책의 본질적인 이야기인 망한 기업들의 역사가 쓰여져 있다. 3부에서는 저자가 기업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
이 책의 제목인 '대한민국 기업흥망사'는 다소 거창해 보인다. 이 제목만 보면 이 책이 대한민국의 주요 기업들이 흥하고 망하는 역사를 담고 있을 것이라고 착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의 2부에 쓰여진 기업들은 모두 부도나 파산, 법정관리를 통해 망하거나 주인이 바뀐 기업들이다. 제목이 오해의 소지가 있어 보인다.
망한 기업들의 역사를 읽는 기분은 좋지 않았다. 마치, 죽은 사람의 자서전을 읽는 기분과 비슷했다. 한 두 기업도 아니고, 작은 기업들도 아니다. 진로그룹을 시작으로 쌍방울그룹, 우성건설그룹, 대우그룹, 쌍용그룹, 한일그룹, 동아그룹 등 이름만 들어도 한시대를 풍미했던 굵직굵직한 기업들임을 알 수 있었다. 그런데 왜 무슨 원인으로 망했을까? 저자는 기업의 잘못된 전략, 오너의 잘못된 선택, 그 당시의 운 을 그 원인이라고 한다. 창업자가 오랜시간에 걸쳐 고생해서 이룩한 기업이 망하는 건 한 순간이었다.
읽으면서 기분이 좋지도 않았지만 재미도 없었다. 왜냐면 망하는 패턴이 대부분 비슷하기 때문이었다. 창업자는 시대를 잘 읽어서 또는 사업가적인 모험 등으로 기업을 커다랗게 키운다. 하지만 기업은 항상 생존과 성장이라는 두 가지 고민을 한다. 현재는 잘 나가는 기업이라도 이 분야가 사양세라면 생존과 성장을 위해 인접 분야나 다른 분야에 투자를 해야 한다. 이 책에서 나오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망하기 시작하는 것은 생존과 성장을 위한 '사업다각화'였다. 특히, 기업을 물려받은 2세, 3세의 무리한 사업확장, M&A 때문에 수익성이 악화되고 빚이 늘어나서 망한다. 거기다가 유래없는 IMF라는 재앙이 닦쳤을 때, 사업확장으로 재정상황이 취약한 기업들은 추풍낙엽처럼 무너졌다. 저자는 꼼꼼하게 조사해서 이 그룹들이 어떻게 시작, 성장, 변화했는지 생생히 알려준다. 이 책에는 20개 그룹에 대한 이런 패턴의 이야기들이 있다. 기분좋은 이야기들도 아니고 비슷한 패턴이라서 읽는 재미는 없었다. 이상했던 것은 거평그룹이 '6장 급격한 환경 변화 속 준비되지 않은 불운'에 속해 있는 것이었다. 거평그룹의 성장과 몰락을 읽으며 대책없이 인수합병에만 급급한 경영상의 문제가 더 커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되었다. 그 중에 하나는 '사업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다. 나는 지금까지 월급받고 회사에만 다녔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돈만 있으면 나도 사업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하지만 내 생각은 성급했다. 사업하는 것은 마치 외줄타기와 비슷한 것 같다. 항상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한다. 한 번 잘못 내린 결정은 기업이 망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기업이 망하면 사회적으로 미치는 파장이 크고, 대부분의 경우에 그 기업의 주인 인생도 같이 망하게 된다.
기업은 항상 '생존'과 '성장'을 고민해야 한다. 그래서 사업확장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어떤 기업은 사업확장에 성공하고 어떤 기업은 실패한다. 세상은 실패한 기업에게 '무리한' 사업확장이라는 딱지를 붙인다. 어떤 기준이 있을까? 저자는 '무리한' 사업확장은 결과론적인 얘기라고 한다. 기업이 사업확장하는 순간에는 그것이 무리한지 아닌지를 판단하기가 힘들다는 얘기다.
저자는 3부에서 기업에게 9가지 제안을 한다. 기업을 운영하고 있거나 앞으로 사업을 할 사람들은 그 하나하나가 무겁게 다가올 것이다. 한국의 굵직굵직한 기업들의 망한 역사를 책으로 쓴 사람이 하는 제안들을 가볍게 여길 만한 배짱이 있는 사업가는 아마 없을 것이다. 이 책에 언급된 기업들이 망한 원인을 저자는 '지나침'이란 단어로 요약한다. 저자는 지나침을 경계하라고 한다. 즉, 과유불급이다. 저자는 창업자가 자신의 과거 성공으로 인한 지나친 자신감, 낙관주의 또는 재벌 2세, 3세의 지나친 자신감, 과욕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한다. 자신감은 자만심이 될 수 있다. 과거 성공은 과거의 성공일 뿐이다. 현장 경험에 기초한 판단을 해야 한다. 저자는 기업가들에게 겸손을 당부한다. 돌다리도 두드리라고 말한다. 이런 마음가짐이라면 기업은 적어도 망하지는 않을 것이다. 저자는 기회는 파도처럼 언제든지 오니 성급하고 무리해서 이번 기회를 잡으려고 하지 말라고 한다. 치밀하고 꾸준히 준비한다면 다음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한다. 저자의 말은 옳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기업가들에게 자신감보다 신중함을 말하고 있다. 하지만 사업이라는 게 너무 신중해도 안 될 것이다. 일단 최악의 상황을 고려하는 보험을 들고, 감당할만한 위험을 안고 사업을 확장하는 방법이 좋다고 생각한다.
사업에서 정답은 없는 듯 하다. 그리고 쉽지 않아 보인다. 나는 아직은 회사라는 울타리 안에서 월급받는 게 좋다. 사업을 하면 비바람과 거친 파도를 온몸으로 맞아야 할텐데. 이 책의 표지색인 어두운 은색, 금속색은 거칠고 차가운 사업세계를 의미하는 건 아닐까? 하지만 나중에 비바람과 파도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작게 사업을 시작해보고 싶다. 사업에서나 인생에서나 '과유불급'은 중요하다. 이 책에서 저자가 사업가들에게 부탁하는 말은 사람의 인생에서도 해당되는 말이다. '지나침'은 인생에서 '독'이 될 수 있고 사람을 '파산'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동아그룹이나 신동아그룹은 정치권과의 갈등때문에 망한 것 같아서, 저자처럼 나 역시 안타까움이 밀려왔다. 이 책은 사업을 하고 있는 분이나 사업가를 꿈꾸는 분들은 꼭 읽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회사 사장님에게 이 책을 선물할 생각이다. 사업하시는 분들에게는 필독서라고 생각한다.
초우량 기업은 기업에 몸담고 있는 개개인이 직급이나 직책에 관계없이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주체라는 믿음을 실천에 옮긴다. 그곳에선 "개인을 존중하라. 직원들을 승자로 만들어라. 직원들에게 돋보일 수 있는 기회를 줘라. 직원들을 어른으로 대접하라."라는 기본철학이 기업의 구석구석에 스며들어 있다.
<단어> 1) 부침(浮沈): 이 책에서 자주 등장하는 단어. 나에게는 생소하다. 1 물 위에 떠올랐다 물속에 잠겼다 함. 2) 적산기업: 일제 패망이후 일제세력이 자국으로 철수할 때 그들의 기업이나 재산을 넘겨 받아 시작하거나 키운 기업 (껌정드레스님께서 알려주신 것) 3) 더불어 지나침은 미치지 못함과 같다는 뜻의 과유불급(過猶不及) (354쪽): 과유불급은 지나침은 미치지 못함보다 못하다라고 알고 있었다. 하지만 검색결과 '못하다'가 아니라 '같다'가 맞다.
<오타 추측> 2) 표 3 '한국 10대 재벌 순위 변천'(23쪽)에서 1964년 10위는 '판본'? 3) 또한 1985년 11월에는 토틀패션업체로 변신하기 위해 (66쪽): '토틀'은 '토탈'이 아닐까? 영어발음은 '토틀'이 맞는 것 같지만. 4) 건설부가 발표하는 도급 한도액 순위에서 한신공영은 1972년 44위 업체에서 1973년 19위를 거쳐 1972년에는 10위까지 급성장하게 되지만 1997년 5월 30일에 법정관리 대상이 된다.(103쪽): 1972년이 두 번 나왔다. 5) 이후 주력 기업인 해태제과는 우여곡절 끝에 크라운-해태그룹의 주력 기업으로 재탄성되었으며 (217쪽) -> '재탄성'은 '재탄생'이 아닐까? 6) 정치인도 사람인지라 '그래, 네가 너를 살리고 죽일 수도 있다는 걸 보여주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284쪽): '네'는 '내'가 아닐까? '네'로 해도 말은 된다. 7) 특히 큰 사업체를 운영해온 사람이라면 다시 그 고된 시기를 거쳐서 재기에 성공하는 경우는 가물에 콩 나는 것에 비유할 수 있을: '가물'은 '가뭄'이 아닐까? '가물'은 '가뭄과 같은 말 (껌정드레스님께서 알려주신 것)
|
|
영원한 승자도 또 영원한 패자도 없는 게임이다. 기업이 존재하는 이상은 항상 전투가 일어나게 되어있는데 그런데 승자가 여유를 부리면 뒤에서 쫒아 오는 자들은 더욱더 힘을 낼것이다. 그렇지만 승자가 더욱더 노력하고 앞으로 나가게 된다면 뒤에서 힘을 잃고 점점 영원한 독주 체제가 일어나게 되어있다. 그렇지만 첫 창업공신들의 마음과 그 고생을 전혀 해보지않을 2세 3세들은 자신들이 편안함과 부귀영화가 당연한듯 전혀 이롭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때로는 풍요속의 빈곤으로 자신을 몰아가고 있다 능력과 재주가 많아지면서 점점 그능력을 다른곳에 사용하면서 경영능력을 떨어지게 된다. 자연히 회사일 이외의 것을 더 중요시 하기때문에 회사는 점점 침몰하게 되어가고 있는것이다. 많은 기업들이 후계자를 얻기위해 노력해야 하지만 그 결정을 너무 일찍 아니면 너무 늦게 판단하여 기업의 운명을 결정하게 만들어 버렸다 . 진로 소주는 지금도 국민소주지만 처음에는 진입하기 힘들었다 그렇게 굳굳하게 소주 시장을 차지했지만 무리한 확장욕심으로 현금성 자산이 들어오는 소주 시장의 진로를 내어주는 것이 참으로 안탑깝다. 쌍방울 처럼 속옷 시장에서 섬유시장이 쇠퇴하여 그 시간을 흐름을 막지 못한것이 아니고 주류 산업은 날로 번창하고 있는데 지금도 잘되고 있는데 그런것을 보면 오너라는 입장이 되어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그 위치에 올라가서 세상을 볼려면 더 많은 경험과 지혜와 지식을 쌓지 않고 우연하게 되어서는 절대로 그 자리를 오래 보전할수 없는것이 되버렸다. 경영 수업이라고 하여 자식들에게 자신의 회사에서 부터 시작하는 삼성을 보면 좀더 다른 기업보다는 크고 길게 갈것같다. 그렇지만 이책에서 다나오지 않은 회사의 책무에 대해서는 좀 아쉽고 기업가 정신을 좀더 많이 이야기 해주었으면 한다 요즘 기업인들은 뛰어난 사람이 너무 많아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변화에 대처하는 능력이 너무 뛰어나서 한 우물을 길게 파는 사람들이 적은것같다. 너무 단기간에 승부를 보면서 실패를 하지만 장기간에 성공 스토리를 보고 싶다. 성공한 100년 기업이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보였으면 좋겠다.
|
|
대우그룹, 쌍방울 그룹, 진로그룹, 쌍용그룹, 해태그룹, 신동아 그룹..... 한때는 대한민국 국가 경제를 선도하던 재벌 그룹이었지만 1997년 국가 환란(患亂)이라고까지 부르는 “IMF사태” 이후 이제는 이름조차 찾아볼 수 없는 그룹들이다. 그곳에서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으로 자신의 청춘을 바쳐 일하던 직장인들은 다른 회사에 흡수 합병되는 설움을 삼켜야 했고 어떤 이들은 “명예퇴직”에 “강제 해고”로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고 거리를 방황하게 되었다. 그 무렵 직장 생활을 하고 있었던 나도 예외가 아니어서 다니던 회사가 부도가 났고 그 후 가까스로 정상화되었던 3년여 동안 급여가 반 가까이 삭감되는 바람에 경제적으로 참 어려웠던 기억이 1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새록새록하다. “대마불사(大馬不死)”라 일컬어질 정도로 절대 망하지 않을 것 같던 굴지의 대기업들은 도대체 왜 망하고 만 것일까? 공병호 교수의 <대한민국 기업 흥망사; 실패의 역사에서 배우는 100년 기업의 조건(해냄/2011년 1월)>은 그 실패 이유를 우리에게 조목조목 들려준다. 작가는 프롤로그에서 패자의 자리에 설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의 후회와 회한 그리고 실수를 분석하고 다룬 글들은 흔하지 않는데 실용적인 관점에서는 ‘실패학’이 더 의미가 있는데 그이유가 그곳에는 인간이나 조직 그리고 국가가 언제든지 저지를 수 있는 실책이나 실수들이 적나라하게 들어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더욱이 1990년대를 주름잡았던 20개 재벌들의 흥망사는 그 자체만으로도 실패학의 집대성이라고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책의 가치가 있다면 바로 한때 영원히 성장할 것처럼 보였던 기업들이 어떤 실수를 범하게 되는지를 찬찬히 들여다 볼 수 있다는 점이며 독자들이 그들의 입장에 선다면 어떻게 하였을까를 고민하면서 읽어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한다. 따라서 패자의 기록을 통해서 바라본 미래의 교훈이 바로 이 책의 집필 의도라고 밝히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 읽은 자기계발서에서 “잘나가고 싶다면 쫓겨나는 시나리오를 써라”, 즉 실패 시나리오를 작성해보라는 대목에 꽤나 인상깊었었는데, 그 이유가 “실패”라는 기회비용을 수반하는 직접적인 경험보다는 대안으로써 유비무환의 마음으로 실패 리스트를 구체적이고 철저하게 작성해볼 것을 권하고 있는 것과 어쩌면 같은 맥락으로 보여진다. 즉 실패한 기업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실패를 미리 대비해두면 그만큼 실패 가능성을 줄일 수 있고, 실패하더라도 그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뜻인 셈이다. 책에서는 먼저 1960년대부터 지금까지 한국의 기업들의 흥망사를 주요 통계를 들어 짚어보며 작가는 기업을 몰락으로 이끄는 결정적 요인을 “전략의 실책(社)”, “사람의 과오(人)”, “운명의 함정(運)” 세 가지를 들며 이 3가지가 서로 영향을 미치면서 결국 기업을 몰락으로 빠뜨리게 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는 2부에서는 이러한 주요 몰락 요인들의 실제 사례라 할 한국 재벌기업의 몰락과정을 본격적으로 소개한다. 작가는 1장에서 언급한 세 가지 실패 요인을 2부에서는 좀 더 세분화하여 재벌기업 몰락 사례를 6가지로 분류하여 소개하고 있는데, 즉 “무리한 사업다각화(진로/쌍방울/우성건설)”, “조직관리의 패착(대우/뉴코아/새한)”, “사업구조 쇄신의 실패(대농/한일/갑을)”, “시장을 읽어내는 통찰력 부재(쌍용/삼미/나산)”, “오너의 자질과 경영 능력 부족(해태/한보/고합)”, “급격한 환경변화 속 준비되지 않은 불운(극동건설/거평/신호)”, “정치권력과의 불협화음(동아/신동아)”로 나누어 소개한다. 제목과 기업 이름만 들어봐도 IMF이후 지난 10여년 동안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했던 유명 그룹들은 총망라한 것을 알 수 있다. 하나하나 기업들의 실패 사례들을 읽어보니 꼭 바둑의 복기(復棋)를 보는 것 같아 흥미로운 데 그중 결코 재미나 흥미로만 읽을 수 없는, 가슴 절절히 느껴지는 사례가 바로 서두에서 잠시 언급했던 나의 첫 직장이자 회사 부도의 여파를 온몸으로 겪었던 바로 “진로그룹” 사례였다. 그룹 공채로 입사한 나는 그룹의 계열사인 전선 제조 회사 - 책에서는 “진로인터스트리즈”로 잘못 기록되어 있는데 정확한 명칭은 “진로인더스트리즈”다. 96년 전선제조회사인 연합전선과 무역회사인 JRI가 합병하면서 명칭을 바꿨다 - 에 배치 받아 첫 회사생활을 시작했다. 그당시 진로그룹은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것처럼 “소주(燒酒)”를 제조, 판매하는 (주)진로를 모기업으로 하여 맥주, 위스키 등 주류 회사들과 건설, 식품, 유통, 제조, 방송, 백화점 등을 거느린 재계 순위 19위를 자랑했던 그룹이었다. 기억을 더듬어 보면 진로그룹 위기설이 돈 것은 IMF 전인 2007년 3월부터였다. 2006년 말과 2007년 초반 이미 “한보그룹”, “삼미그룹”, “기아자동차”가 부도가 났었고 3월에 들어서면서 증권가에 다음 주자가 바로 진로그룹이 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루머라고 강력 부인한 그룹은 각 계열사 관리 직원들을 서울 곳곳의 증권사 객장에 보내 한달 여를 루머를 수집해오라고 지시를 내렸고 그당시 평사원이었던 나는 업무를 작폐하고 일주일에 서너번씩 서울 시내 증권 객장을 돌아다니면서 그룹 관련하여 어떤 루머가 도는지 조사해서 보고했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날 일 없다고 결국 4월에 공식 부도가 나게 된다. 대기업들의 줄도산을 우려한 정부(政府)가 “부도 유예 협약”이라는 보도 듯도 못한 정책을 들고 나와 그 첫 주자로 진로그룹을 선택하면서 그룹은 “화의(和議)제도”- 기업이 파산위험에 직면할 때 법원의 중재감독 하에 채권자들과 채무변제협정(화의조건)을 체결, 파산을 피하는 제도 - 의 첫 대상이 되어 경영권 박탈은 면하게 되지만 직원들은 혹독한 구조조정과 급여 삭감을 온몸으로 감내해야 했다. 그러나 그러한 편법 지원에도 불구하고 그룹은 공중 분해되었고, 각 계열사들은 다른 회사들에게 줄줄이 매각되었고, 몇몇 회사들은 결국 문을 닫고야 말았다. 나또한 2000년에 그 회사를 나와서 여러 회사를 옮겨 다녔지만 아직도 첫 직장이었던 그때 회사에서 겪었던 어려움들이 쉽게 잊혀지지 않아 진로그룹을 설명하는 대목이 결코 남의 이야기가 아닌 내 이야기로 느껴졌다. 그 당시야 신입사원이어서 그룹이 각종 계열사들을 거느리는 것이 발전하는 것이라고만 생각했지 이 책에서처럼 무리한 사업다각화로는 느껴지지가 않았었다. 결국 그룹의 외형 성장에 너무 욕심을 낸 나머지 알짜였던 모기업인 (주)진로까지 잃어버리는 패착을 저지르고 만 셈이다. 이 책의 결론이라 할 수 있는 3부에서는 “100년 기업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 먼저 작가는 과도한 자신감과 독주를 경계하라고 말하고, 재무구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하며, 핵심 사업을 확실히 구축하라고 충고한다. 또한 “업(業)”의 방향을 분명히 결정하고, 인재의 두뇌력을 충분히 활용해야 하며, 시장에 대한 통찰력과 비전을 가지고, 더욱더 윤리적이 되야 하며 마지막으로 기업의 승계 과정을 확실히 하라고 충고한다. 작가는 에필로그에서 “과욕(過慾), 과신(過信), 과속(過速)” , 즉 자신의 실력이나 분수를 정확히 알고 지나친 욕심과 확신, 속도를 경계할 수 있다면 몰락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면서 “지나침”이라는 한 단어에 몰락의 핵심 코드가 담겨있다고 충고하며 이 책을 끝을 맺는다. 나처럼 책에서 언급한 기업에 다니고 있었던 사람들이라면 결코 마음 편히 읽을 수 없을 이 책은 오늘도 아침 눈뜨자마자 회사로 출근하는 수많은 직장인들에게도 한번쯤은 읽어봐도 좋을 책이겠지만 특히 자신이 경영하고 있는 회사를 결코 실패에 이르게 하고 싶지 않은 사장들이 “반면교사(反面敎師)”로서 꼭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은 그런 책이라 할 수 있겠다. 다만 책을 읽고서 회사의 몰락이 자신의 소유권을 잃게 된다는 것만을 깨닫지 말고 바로 그 회사에 몸담고 있는 직원들의 삶 또한 같이 허물어지게 된다는 것을 깨달아주길 바란다. 즉 회사의 주인은 바로 사장인 당신만이 아니라 그 회사에 몸담고 있는 전 직원이라는 것을, 자신의 잘못된 선택이 모든 직원들의 생사여탈을 결정할 수 있다는 책임감을 다시 한번 깨달아주기를 바란다. 그래서 그걸 깨닫지 못하고 아직도 경영권 불법승계며 횡령이며 탈세 등을 거리낌 없이 저지르는 오늘날 굴지의 대기업 오너들이 앞으로 10년 후 이 책의 속편에 당신의 이름과 당신의 회사가 등장할 수 있다는 것을 통렬히 깨달아주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
|
언젠가부터 공병호님의 책이 나오면 바로 읽는 게 습관이 됐습니다. 경제전문가이면서도 다른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아주 쉽고 통찰력 있게 쓰는 글솜씨가 존경스럽기도 하고, 더구나 그의 글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많은 가르침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그의 글을 대부분 비슷한 패턴을 가지고 있어서 별고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 주장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의 글을 관통하면 키워드는 냉혹한 현실을 직시하고 각자의 위치에서 무게중심을 가지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서 살자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 책 <대한민국 기업흥망사>도 바로 그런 종류의 책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 책은 1997년 환란이라는 국가부도 사태를 불러 왔으며, 또한 그 와중에서 몰락한 대한민국 기업의 이면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한때는 잘나가는 기업이 어떤 과정을 거쳐 몰락했고 또 그 과정은 현재를 사는 우리들에게 어떤 가르침을 주고 있는지를 저자 나름의 시각을 더해 서술해 내고 있습니다.
이 책에 언급된 기업들은 제가 어렸을때부터 한번은 들어봤던 기업들입니다. 한때는 우리나라의 대표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30대기업에 들었던 기업들, 한국 경제의 주역으로 성장해 왔던 기업들의 몰락을 저자 나름의 시각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기업의 흥망성쇠를 통해 오늘을 사는 우리가 어떻게 현실에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저자 나름의 해법을 제시하고 있었습니다.
이 책 맨 앞장에 ‘어떤 상황에서도 기업을 살아남아야 한다’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바로 이 한줄의 문장이 이 책에서 주장하는 저자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무리 잘 나가는 기업들이라도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변화에 대처하지 못하며 과거의 영광에만 집착하고 매몰되었을 때 어떻게 되는지 한때 우리 경제의 산파 역할을 했던 기업들의 실패의 역사를 통해 우리가 앞으로 변화하는 세상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에 대해 저자는 진지한 고민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실패는 언제나 아프고 힘든 과정입니다. 특히 그 당사자들에게는 남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치명적인 상처임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실패의 역사를 통해 무언가 도전하고 다음에 성공할 수 있는 길을 밝견하는 것 또한 오늘을 사는 우리가 해야 할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부디 이 책을 통해 실패한 기업의 원인이 무엇이고 이를 우리가 어떤 형식으로 교훈을 담아야 할 것인지 각자가 진지한 고민을 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
|
문득 생각을 해보면 한때 낮익었던 기업들의 이름들이 더 이상 우리곁에 존재하지 않고 있는 것을 깨닿게 된다. 사실 없어진 기업들은 우리들의 기억에 잘 떠오르지 않는다. 하루 하루를 살아가기에 바쁜 우리들은 오늘날 현존하는 기업들과 관계를 맺거나, 그들의 성공을 부러워하거나, 그들의 성공담에서 교훈을 얻기에도 바쁘다. 거대 기업들이 갖가지 난국을 헤쳐가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우리들은 오늘날의 경제현실을 이해하고 우리들 스스로 그런 현실에 대비하도록 훈련시키기에도 너무 바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번씩 반대의 생각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오늘날 잘 나가고 있는 기업이 아니라, 오늘날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기업으로부터는 교훈을 얻을수 없는 것일까. 세계의 역사를 돌아볼떄 국가들의 성장요인들 만큼이나, 국가들의 쇠망요인들을 분석하는 것이 많은 교훈을 주지 않는가. 그렇다면 그와 같은 방식의 교훈을 지난 몇십년간 커다란 존재감으로 우리곁에 머물러 있다가, 문득 이제는 더 이상 존재하고 있지 않은 거대했던 기업들. 그들이 쇠망해가는 원인을 분석해서 얻는 교훈은 어떤 것일까.
그런 아이디어에 착안해서 나온 것이 바로 이 책 대한민국 기업흥망사인것 같다. 외국의 사례들을 분석한 책에서 기업의 쇠망사를 분석한 책들은 시중에 많이 나와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본격적인 기업의 역사가 거의 반세기가 되어가는데도 불구하고 기업의 쇠망사를 제대로 다룬 책이 내 기억상으로 볼떄는 존재하지 않았던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이제는 어떤 기업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우리 곁에서 사라져 갔었는지. 우리 곁에 큰 존재감으로 어떤 기업들이 머물러 있었는지. 그리고 그들 기업이 쇠망해갈때, 그들과 함께 격변을 겪으면서도 승승장구를 거듭한 기업들의 성공원인은 무엇이었는지. 그런 소중한 정보를 요약한 책이 필요할 때도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시간을 압축해서 남들보다 몇배로 빠른 성장을 거듭한 우리경제는 그만큼 변화의 속도도 빨랐다. 그래서 한때 세상을 주름잡았던 수많은 기업들이 그 기업들이 우뚝 일어선 속도만큼이나 빠르게 우리곁에서 사라져 가기도 했다. 어떤 기업이 사라졌고 어떤 기업이 살아남았는지를 살펴보는 것은 과거에서 오늘을 배울수 있는 지혜가 될 것 같다. 살아남은 기업의 비결은 무엇이고, 살아남지 못한 기업의 이유는 무엇인지를 앎으로서 우리는 오늘 우리들의 곁에서 벌어지고 있는 새로운 경쟁을 보다 더 잘 준비할수 있을 것 같다.
풍부한 아이디어로 수많은 책들을 써내는 공병호님의 혜안을 엿볼수 있는 또 하나의 좋은 책인 것 같아 반가울뿐이다.
|
|
왜 기업의 실패서인가 경제서로는 몇 번 되지 않았던 선택으로 이 책은 내게 조금 어려울지 모르지만 의무감과 관심에서 적극 도전한 경우이다. 요즘 들어 경제서에 관심이 많이 가기도 하고 사실 읽어가면서 현 사회에서 경제의 역사를 멀리하기란 더욱 어려운 일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저자의 말처럼 실패한 기업의 이야기가 결코 즐거운 일은 아니지만 곱씹으면서 거울로 삼아야 할 의미로서 기억해야 하는 역사임에는 틀림이 없다. 지금도 냉혹한 전쟁터에서 살아남으려 애쓰지만 여전히 경영에서 과욕을 부리는 오너나 ‘기업=사람’임을 인식하지 못하고 인재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치명적 오류와 지나침을 경계하지 못하는 기업들이 존재하고 있을 테니, 기업에 본질과 사회적 의무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하는 글이다. 기업의 역사는 우리의 역사적 측면이다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여러 기업들과 공존하고 있으며 갑을관계이기도 하고 소비자의 입장에서 그들을 지켜 보기도 하는 숙명적인 관계이다. 회사명을 기억하기도 어려우리 만큼 많은 기업들이 여러가지 이유로 현재도 소멸, 생성되고 있다. 흥미로운 부분은 외환위기 이후 우리 기업의 흥망의 강도와 부침의 빈도가 낮아졌다는 것인데 작가가 지적한 아쉬운점은 기업의 순위가 안정세로 돌아섰지만 기업의 경영이 지나치게 보수적인 방향으로 흐른다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아크리스 백화점, 쌍용양회, 새한미디어, 신동아그룹 등의 기업명들을 생각해 내며 잠시 안타까움에 잠기기도 했다. 서초동을 지나갈 때 우연히 봤던 정도지만 이렇게 경제의 지나간 역사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것인가, 한번 다녀온 적이 있긴 하지만 지금 무주리조트와 쌍방울개발의 관계를 아는 사람이 젊은 층에는 그리 많지 않을 것 같다. 한때는 너무나 유명했던 기업명을 보면서 섬칫 놀랍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했다. 대우그룹의 김우중회장의 저서 ‘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는 너무나 유명했지 않은가, 추억속으로 흘러가 버린 기업의 이름들이 의외로 주변의 많은 지인과 혹은 직장동료들이 몸담았던 과거의 기업들이라 놀라웠다. 창업주들의 성향과 유명한 일화들을 알게되는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소문으로만 들었던 본서 2부 7장의 '정치권력과의 불협화음' 부분에서는 실패서라기보다 기업에 대한 잔혹사로 보여서 많이 답답해 짐을 느껴야만 했다. 기업의 무리한 사업확장 혹은 부실경영으로 인해 몰락의 나락으로 떨어질 때 그 후속조치와 어마어마한 사회의 파장은 결국 남은자, 납세자의 부담으로 돌아오는 것임을 정부와 기업 그리고 모두가 상기해야할 것이다.
기업에만 국한되는 이야기인가 이런 안타까운 일들이 비단 기업에만 해당되는 이야기만은 아닌 것이, 소규모 개인사업자들의 빈번한 창업과 도산율을 보면 알수 있다. 88세대, 77세대론이 대두되는 현실에서 중산층의 몰락은 이미 예견된 일이며, 점점 더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되는 사회의 양극화 현실에서 살아 남아야 하는 생존의 과제가 있기에, 3부의 '100년 기업을 꿈꾸는 한국 기업들을 위한 제언'은 현재 노력하는 모든 이에게 해당되는 지침이라 하겠다.
![]()
|
|
자기계발서적의 대표주자인 공병호씨가 새로운 컨셉의 책을 들고 나왔다. 이번 책은 우리나라 기업들의 흥망사를 다룬 책인데 서두를 보니 이 책은 저자가 제일 처음으로 집필한 처녀작이었다는 사실이다. 물론 그 당시의 책을 고대로 가져오진 않고 많은 부분 수정하고 덧붙였겠지만 어쨌든 이번 컨셉은 그의 책을 많이 읽었던 나같은 독자들에게는 새롭게 다가올 것이 분명해보인다.
컨셉은 바뀌었어도 책을 전개해나가는 방식이나 눈높이는 크게 바뀌지 않았다. 우리나라의 대기업들의 흥망사를 분석하고 개인적인 견해를 덧붙이지만 내용이 별로 어렵지도 않고 전문적이지도 않다. 게다가 누구나 흔히 예상하는 기업 몰락의 원인들을 그대로 밝히고 있어서 그다지 새롭지도 않고 어떤 부분들은 좀 중복되는 내용들도 보이기는 하다. 그렇지만 이렇게 묶어놓고 보니 어떻게 기업이 성장하고 어떻게 망했는지가 한 눈에 보인다는 장점은 있다. 잘나가던 기업이 망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나는 딱 한가지로 좁혀졌다. 바로 경영자의 "능력 부족과 욕심"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각 기업별로 실패한 원인을 하나하나 꼽아 설명하면서 무리한 사업다각화, 통찰력 부재, 오너의 자질과 경영능력 부족 등 다양하게 분석하고 있지만 결국은 이것이 바로 경영자의 과한 욕심과 능력부족 한 마디로 모아진다고 생각했다.
오너인 경영자가 과한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면 무리하게 이곳저곳 투자를 하거나 사업다각화의 행보를 보이지 않을테고, 경영자로서 사업을 이끌어갈만한 충분한 능력이 있었다면 잘못된 선택을 계속 고집하지 않았을 것이고 설혹 선택이 잘못되었더라도 곧바로 수정할 수 있었을테니 말이다.
물론, 창업주들이 맨손으로 현장에서 피땀흘려 기업을 이룬것과 대조적으로 그 2세들은 좋은 환경에서 어려움 모르고 자랐기에 오히려 그게 더 독이 되었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만큼 그들은 창업주들에게 부족했던 비즈니스 지식과 정보를 얻고 현장에 뛰어들 수 이었기에 더욱 큰 성공을 할 수도 있었다.
어쨌든 참으로 힘들게 혹은 알짜같은 기업들이 망하고 한국경제에 고스란히 손해를 끼친 걸 생각하면 안타깝기도하고 화가나기도 한다. IMF이후 어마어마한 부채를 남기고 파산한 기업들의 빚은 결국 모든 국민들의 세금으로 떠넘겨진 것이나 다름없으니 말이다.
어떤 기업이 어떻게 과거 우리나라에서 흥하고 망해갔나의 전문적인 자료를 찾는다면 이 책은 내용이 그리 중요해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두리뭉실하게 왜 그 잘나가던 기업들이 망하게 되었을까?라고 고민해본 적이 있었던 독자라면 꽤나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
|
과거 내노라하는 재벌이었으나 결국 몰락의 길을 걸었던 기업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주로 실패의 원인을 중심으로 조망하고 있으며 깔끔한 정리가 일품이다. 가끔 야사를 끼워넣어서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근데 대부분의 기업들이 IMF때 망했다는 거;; 그러나 이제 벌써 13년 전 일이라는 거;;;
34p-자영업을 향한 도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5인 미만의 창업기업 5년 생존율이 불과 15.55%라는 사실은 단순히 자영업의 부침에만 의미가 있는 게 아니라 동시에 정치사회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 우리 사회가 중산층에서 빈곤층의 덫에 빠질 수 있는 가능성의 문을 크게 열어놓고 있음을 뜻하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