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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꿈은 무엇이니? 런던 보이스
![]() 꿈_29
너의 꿈은 무엇이니? 그녀가 내게 말을 걸어왔어. 내 꿈은 무엇이지? 무엇이었더라?
예전에는 정말 많은 꿈을 꾸었는데. 때로는 정말이지 허황되기까지 했지만, 의지만 있으면 무엇이든 못할 것은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나이가 들수록 어느새 내가 원하던 것들을 하나둘씩 이루어가고, 그러면서 점점 주어진 현실에 만족하고 안주하게 되어버린 것 같아.
그녀가 말해. 세상을 살아보니 세상은 너무나도 불공평하고 불합리하다고. 그러므로 꿈만 꾸고 열심히 노력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라고. 꿈에 대한 계획을 제대로 세우고 실제로 이룰 만한 꿈인지 살펴보고, 전략적으로 실천해야 한다고.
나는 대답해. 당신의 말이 맞지만, 나는 우선 꿈을 꾸는 것부터 다시 시작하겠다고. 꿈을 꾸기 시작하면, 그 꿈이 나에게 빛을 비추고, 나의 노력을 응원하며 한 걸음씩 다가올 거라고.
그녀는 영원히 꿈꾸는 사람이고 싶어 해. 나 역시 영원히 꿈꾸는 사람이고 싶어.
그녀와 나는 다른 시대를 살아왔지만 그녀의 생각과 나의 생각은 같아. 지구 위의 모든 사람들이 영원히 꿈꾸는 사람이길 바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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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신입생 시절
조만간 여행자의 DNA를 아낌없이 발휘하는 그날이 오기를 고대하며 오늘도 열심히 워커홀리이익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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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이상은은 런던에서 미술을 전공하는 유학생이었다. 당당하고 멋진 모습의 그녀라도 낯선 곳에서의 학교생활이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당시 음악이라는 길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방황의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 그런 시기를 보낸 그녀에게 런던은 8년 전과 8년 후라는 두 개의 모습을 가진 도시가 되었다. 런던보이스는 8년 후에 다시 찾은 런던의 이야기다. 방황하고 외롭던 유학생을 보듬어 주던 런던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 음악에 있어서 자신만의 원칙을 발견하게 된 이상은의 목소리를 담고 있다. 우리가 이상은을 이야기 할 때 가장 뜨거운 신인의 담다디가 아닌 그녀의 담담한 목소리 그대로 삶을 이야기 하는 '삶은 여행'이라는 노래들을 먼저 이야기 하게 된 것도 런던이라는 아름다운 도시에서 자기 자신을 다듬었기 때문이었으리라 생각한다. 이상은의 목소리로 듣는 런던은 밤하늘을 반짝이는 런던아이가 서 있는 곳이 아닌 노팅힐과 포토벨로 마켓 등을 다니면서 마주친 런던빈티지, 런던의 일상이다. 이상은이 다시 찾은 런던의 목소리는 그녀가 만들어 낸 그녀 자신만의 목소리이면서 여기까지 자신을 이끌어 온 스스로를 진심으로 응원하고 소중하게 보듬어주는 따뜻한 노래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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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보이스] 학생에서 여행자로, 8년만에 다시 찾은 런던에서 이상은이 보고 느낀 것들
이제 작가 이상은의 이름으로 출판된 책이 제법 된다. 그 책들 덕에 독자들은 미술과 음악, 시와 가사를 오가며 종횡무진했던 아티스트 이상은의 모습과 여행을 좋아하고 자유로운 삶을 추구하는 보헤미안 이상은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더) 엿볼 수 있게 되었다. 올해 출간된 <런던 보이스>는 이상은의 14번째 정규 음반 발매와 거의 비슷한 시기에 선보였고, 그래서 구매 당시 음반을 먼저 살까 책을 먼저 살까 고민했었다1. <런던 보이스>를 다 읽은 입장에서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상은 14집를 들으며 책을 읽었으면 더 좋았겠다고 동시 구매를 조심스레 추천해본다.
편의상 <런던 보이스>라고 부르겠지만 이 책의 정확한 제목은 <이상은, London Voice.>이다. 그리고 삶은 여행 두 번째 이야기라는 부제가 달려 있다. 왜냐하면 같은 출판사에서 2008년 초에 독일 여행기였던 <삶은…여행 이상은 in Berlin>를 먼저 펴낸 바 있기 때문이다2. 그래서 그 책을 아는 독자라면 <런던 보이스>를 샀을 때 조금 아쉬울 수도 있다. 왜냐하면 <삶은…여행 이상은 in Berlin>은 '이상은이 선택한 여행노래 5'란 제목이 붙은 보너스 CD가 있었다. 일종의 책의 배경음반 같은 셈이었는데 <런던 보이스>엔 그게 빠졌다. 하지만 크게 네 꼭지로 된 <런던 보이스의> 각 꼭지 제목이 이상은의 노래 제목이고, 다시 각 꼭지마다 본문 안에 한 곡의 음악이 더 소개되어 있으니 이를 연결해보면 총 8트랙의 <런던보이스>의 배경음반으로 삼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런던 보이스>는 미술 공부를 위해 런던 유학길에 올랐던 이상은이 런던을 떠난지 8년만에 다시 찾아 돌아다니며 보고 느낀 것들을 솔직담백하게 쓴 책이다. 이상은이 런던 유학을 갔던 것은 2000년, 언제 돌아왔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고, 책에서도 정확하게 시점을 명시하지 않아 대충 2008년에서 2010년 사이에 했던 여행으로 추측했다. 혼자 한 여행은 아니고 지인 2명과 함께, 관광을 하기도 하고 이상은의 학교 친구들을 만나 근황을 확인하기도 한다. 이상은의 에세이들과 함께 <런던 보이스>엔 수많은 런던 사진들이 수록되어 읽는 즐거움을 더하는데 이 책은 이상은이 여행하며 직접 찍은 사진은 아니다. 사진작가 신정아가 따로 찍은 런던 사진들을 에세이와 어울리게 배열해 놓았다.
런던을 여행하며 쓴 책이지만 완전한 여행책이라고 보기엔 힘든 책 같다. 런던에서 지내며 쓴 이상은의 산문집으로 보는 것이 더 맞을 것 같다. 사람을 만나고 런던의 풍물을 즐기는 이야기지만 사적인 면이 많아 따라할 수 없는 여행들이고, 여행과 전혀 관련 없는 주제의 에세이들도 제법 담겨 있다. 그래서 행 정보를 얻고 얼마나 런던이 매력적인 곳인지를 느끼기 위해 이 책을 선택한다면 크게 재미를 못볼 수 있다. 그냥 책이 보여주는대로 받아들이며 이상은의 런던 체류기와 그 당시 했던 생각들, 그 때 썼던 글들을 엿보는 재미로 이 책을 읽는다면 정말 즐겁고 유쾌하게 즐길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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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 그런게 아닐까. 세상에서 가장 쓸쓸한 삶이라고 스스로 자책하는 그 순간조차 시간이 흐르면 돌아가고 싶은 아름다운 시간으로 남는게 아닐까. 여행은 그런게 아닐까. 과거의 나와 지금의 나를 이어주는 것. 과가의 내 모습이 결코 초라하지 않았음을 확인시켜 주는 것. 그리하여 지금의 나에게 살아갈 새 힘을 주는 것. 결국... 삶과 여행은 하나일테니까.(371) 이상은에게는 뭔가 특별한 매력이 담겨있다. 그녀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조금씩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한다. 그렇게 이상은라는 가수의 음악을 좋아하다가 우연찮게 그녀가 펴낸 책을 읽게 되었다. 그런데 참 이상했다. 그녀의 책 역시 그녀의 음악을 듣고 있는 것과 같은 느낌인 것이다.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는 그녀의 글에선 꾸밈없는 솔직함과 그녀의 따뜻함과 당당함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런던보이스는 삶은 여행... 이라는 글에서 베를린에 이어 런던의 이야기이다. 8년 전 유학을 위해 런던에 갔었지만 외로움을 견뎌내지 못해 모든 걸 팽개치고 돌아와버린 기억으로 인해 런던이 편하지만은 않았다고 하는데 좋은 이들과 함께 한 런던의 짧은 생활은 그녀의 런던에 대한 생각을 바꿔버렸다. "인간에게 8년이란 무한한 변화와 발전이 있을 수 있는 시간이기에 난 감히 그렇게 말하고 싶다. 모든 것이 정지되어 있는 런던에서 나 이상은이 좀 더 성장해 있었기에 특별한 여행이었다고."(364) 런던에서 만난 사람들, 거리와 풍경, 수많은 문화적 체험으로 이상은이 느낀 런던의 모습과 사진이 어우러져 또 다른 런던을 바라보게 해 준다. 그녀는 런던이 멋진 이유 중 하나로 서로 다름의 가치를 인정할 줄 아는 도시라고 말한다. 클래식과 록이 갖는 다름을 문화라는 이름으로 수용할 줄 아는 도시 런던에서 그녀의 자유롭고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본 런던을 느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