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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_ 런던 보이스_ 너의 꿈은 무엇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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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꿈은 무엇이니? 런던 보이스             꿈_29   너의 꿈은 무엇이니? 그녀가 내게 말을 걸어왔어. 내 꿈은 무엇이지? 무엇이었더라?   예전에는 정말 많은 꿈을 꾸었는데. 때로는 정말이지 허황되기까지 했지만,  의지만 있으면 무엇이든 못할 것은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나이가 들수록 어느새 내가 원하던 것들을 하나둘씩 이루어가고, 그러면서 점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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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꿈은 무엇이니? 런던 보이스

 

 

 

 
 
 

꿈_29

 

너의 꿈은 무엇이니?

그녀가 내게 말을 걸어왔어.

내 꿈은 무엇이지? 무엇이었더라?

 

예전에는 정말 많은 꿈을 꾸었는데.

때로는 정말이지 허황되기까지 했지만, 

의지만 있으면 무엇이든 못할 것은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나이가 들수록 어느새 내가 원하던 것들을 하나둘씩 이루어가고,

그러면서 점점 주어진 현실에 만족하고 안주하게 되어버린 것 같아.

 

 

그녀가 말해.

세상을 살아보니 세상은 너무나도 불공평하고 불합리하다고.

그러므로 꿈만 꾸고 열심히 노력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라고.

꿈에 대한 계획을 제대로 세우고 실제로 이룰 만한 꿈인지 살펴보고,

전략적으로 실천해야 한다고.

 

나는 대답해.

당신의 말이 맞지만,

나는 우선 꿈을 꾸는 것부터 다시 시작하겠다고.

꿈을 꾸기 시작하면,

그 꿈이 나에게 빛을 비추고,

나의 노력을 응원하며 한 걸음씩 다가올 거라고.

 

 

그녀는 영원히 꿈꾸는 사람이고 싶어 해.

나 역시 영원히 꿈꾸는 사람이고 싶어.

 

그녀와 나는 다른 시대를 살아왔지만

그녀의 생각과 나의 생각은 같아.

지구 위의 모든 사람들이 영원히 꿈꾸는 사람이길 바라는 것.

 

 

YES마니아 : 플래티넘 o**n 2011.02.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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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의 감성에 비춰진 런던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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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개의 단어로 말하는 <이상은, LONDON VOICE> 그리고 런던. 여행 : 누군가의 일상에서 특별한 시간을 발견하는 재미 혹은 과정.   참 맛있어 보이는 색깔로 단정하게 표지를 꾸민 <이상은, LONDON VOICE>는 런던을 주제로 쓴 책이다. 이 책에는 런던의 명소나 맛집, 교통편이 소개되어 있지 않다. 단지, 작가 이상은이 발로 걷고 버스를 타고 돌아다니며 보고 듣고 느끼고 만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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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개의 단어로 말하는 <이상은, LONDON VOICE> 그리고 런던.


여행 : 누군가의 일상에서 특별한 시간을 발견하는 재미 혹은 과정.


  참 맛있어 보이는 색깔로 단정하게 표지를 꾸민 <이상은, LONDON VOICE>는 런던을 주제로 쓴 책이다. 이 책에는 런던의 명소나 맛집, 교통편이 소개되어 있지 않다. 단지, 작가 이상은이 발로 걷고 버스를 타고 돌아다니며 보고 듣고 느끼고 만난 모든 풍경들이 이상은이라는 여행자를 통해 활자화되어 있을 뿐이다. 굳이 분류를 하자면 에세이에 가까운 여행 일기 정도이다. 이상은이 영국을 만난 건 8년 전이 처음이고 이번이 두번째이다. 처음 런던을 밟은 이유가 런던에서의 '일상'을 위해서였다면 책에 나오는 두번째 목적은 '여행'이다. 한 번 왔었기에 이상은은 런던에서의 두 번째 여행을 과거의 나와 지금의 나를 이어주는 것, 과거의 내 모습이 결코 초라하지 않았음을 확인시켜 주는 것, 그리하여 지금의 나에게 살아갈 새 힘을 주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그 곳에 사는 사람에겐 매일 반복되어 지겨워지는 풍경이 여행자라는 이름표를 붙인 누군가에게는 사진으로, 추억으로 오래도록 남기고 싶은 시간의 흔적이 된다는 점에서 여행은 설렘을 동반한다. <이상은, LONDON VOICE>의 첫 장을 들춘 순간 내게 먼저 손을 내민 주인공은 설렘이었다.


음악 : 나에겐 여행길의 동반자가 되고, 이상은에겐 삶의 전부가 되는 존재

 
<이상은, LONDON VOICE>가 여행기보다 여행 에세이에 가까운 이유 중의 하나는 바로 적지 않은 지면이 할애된 음악 이야기 때문이다. 8년 전 처음 런던을 찾은 이유도 새로운 음악에 대한 갈증 때문이었으며 이번 런던 여행 중에도 음악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관련된 장소를 다니기도 한다. 책 내용을 Track 1부터 4까지 나눠 놓고 중간중간 그녀의 노랫말을 삽입한 구성만 봐도 작가가 가수라는 걸, 음악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는 걸 어렴풋이 느끼게 해준다. 책에 나오는 곡을 찾아 들으면서 책을 읽는 재미는 가수 이상은이 만든 책 <이상은, LONDON VOICE>에서 맛볼 수 있는 신선하고 귀여운 재미가 아닐까 싶다. 그 중 'Something in the air'는 가장 즐겨듣게 된 노래인데 약간 몽환적인 멜로디와 가사가 런던과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어디를 가나 음악의 정신성이 살아 꿈틀대는 것 같다. 도시의 모든 요소 속에서 음악적 감수성이 물씬 풍겨난다.'라고 이상은이 정의 내린 런던에서는 어떤 선율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문화 : 세월이 켜켜이 쌓여서 만들어냈고, 앞으로도 계속 만들어갈 아름다운 한 폭의 비단

 
놀랍게도 테이트 모던이라는 미술관은 과거 공해 문제로 문을 닫은 화력발전소를 개조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마치 프랑스의 오르쉐 미술관의 과거가 기차역이었던 것처럼 말이다. 만약에 우리나라였다면, 필요 없어진 화력발전소나 기차역을 어떻게 했을지 궁금해진다. 아마 그 위에 아파트나 관광 단지를 세우지 않았을까? 발전소와 미술관. 언뜻 봐도 전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을 하나로 묶어서 재창조하고 유지하는 원동력은 예술을 사랑하고 옛 것을 소중히 하고 그 안에서 새 것을 만들어내는 정신이라고 생각한다.


런던 : 빨간 이층버스와 템즈 강 그리고...자유로운 여행자의 도시


  '런던은 위아래의 차이보다는, 서로 '다름'의 가치를 인정할 줄 아는 도시다.'라고 이상은은 말했다. 너와 내가 다르다는 것을 머리로는 쉽게 인정하지만 가슴으로는 받아들이지 못해 생겨나는 무수한 잡음 속에서 살고 있기 때문인지 '다름'의 미학이 도시 전체에 스며들어 있다는 런던은 두 발로 발도장을 찍고 싶은 곳 중 하나가 되었다. 세련되고 미래지향적인 건물과 고즈넉하고 오래된 건물들이 한데 어울려 서 있는 곳. 놀이 공원의 대관람차처럼 생긴 런던 아이의 분홍빛 불빛과 세워진 지 150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굳건하게 그 자리에서 시간의 흐름을 알리는 빅 밴의 그림자가 공존하는 곳. 서로 다른 것들이 어울리는 도시는 자유로워 보였다. 이상은이 런던을 좋아하게 된 이유도 어쩌면 자유로워 보이는 분위기 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누구보다 자유인처럼 자유로운 런던을 누비고 다닌 이상은은 바람을 닮은 여행자다.


  빨간 이층버스를 타고 런던 거리를 구경하고, 대영박물관의 거대함에 입을 쩍 벌리고 템즈 강을 거닐며 고즈넉함을 맛보는 나를 상상해 본다. 나의 감성에 비춰질 런던은 과연 어떤 모습일런지 얼른 만나보고 싶다. 언젠가는 내게도 설렘과 흥분으로 런던에서 잠 못 이루는 날이 오기를 소망해본다.

r******y 2011.06.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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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 런던 보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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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신입생 시절 서울의 생활이 모든 게 낯설고 신기하고 또 좋았던 그 때, 우리 학교에서 내가 가장 좋아했던 돌담을 허무는 사건이 있었다. 이른바 담 없애기 프로젝트라나 뭐래나. 경계를 없애자는데 명분만으로 오랜 시간 그 자리를 지켜주었던 예쁜 돌담을 하루아침에 쓸어버리더라. 학교 근처의 오래된 간판들도 ‘새로’디자인 한 일률적인 디자인으로 바꿔 치기 해 버렸다.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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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신입생 시절
서울의 생활이 모든 게 낯설고 신기하고 또 좋았던 그 때,
우리 학교에서 내가 가장 좋아했던 돌담을 허무는 사건이 있었다.

이른바 담 없애기 프로젝트라나 뭐래나.
경계를 없애자는데 명분만으로 오랜 시간 그 자리를 지켜주었던 예쁜 돌담을 하루아침에 쓸어버리더라. 학교 근처의 오래된 간판들도 ‘새로’디자인 한 일률적인 디자인으로 바꿔 치기 해 버렸다. 정리정돈 된 간판은 깨끗했지만 대신에 정은 똑 떨어졌다.

오래된 것에는 다 이유가 있을 텐데, 단지 오래되었다는 이유로 허물어 버리는 곳. 이상은은 잠시 이곳을 떠나 자연이 있고 소박하고 고요한, 그래서 오래된 도시 런던으로 떠났다. 8년 만에 다시 찾았다는 런던은 혼자가 아닌 동행이 있었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좋은 곳으로 여행을 떠난다는 일. 생각만 해도 들뜨고 설렌다. 글에도 담담하지만 기분 좋은 흥분이 담겨있다.  


외길은 외로운 길이라고 했던가. 오랜 시간 그 외길을 묵묵히 걸어온 그녀가 ‘어른’이 되어 런던과 다시 재회한 시간들, 그 시간을 담은 런던 보이스는 야근으로 지친 내 몸에 휴식을 주었다. 차를 마시는 시간이 영혼을 쉬게 하는 시간이라고 하듯 여행도 같은 맥락이 아닐까. 
 

조만간 여행자의 DNA를 아낌없이 발휘하는 그날이 오기를 고대하며 오늘도 열심히 워커홀리이익 :D






 

m******e 2011.04.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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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 london vo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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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이상은은 런던에서 미술을 전공하는 유학생이었다. 당당하고 멋진 모습의 그녀라도 낯선 곳에서의 학교생활이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당시 음악이라는 길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방황의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 그런 시기를 보낸 그녀에게 런던은 8년 전과 8년 후라는 두 개의 모습을 가진 도시가 되었다. 런던보이스는 8년 후에 다시 찾은 런던의 이야기다. 방황하고 외롭던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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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이상은은 런던에서 미술을 전공하는 유학생이었다. 당당하고 멋진 모습의 그녀라도 낯선 곳에서의 학교생활이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당시 음악이라는 길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방황의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 그런 시기를 보낸 그녀에게 런던은 8년 전과 8년 후라는 두 개의 모습을 가진 도시가 되었다. 런던보이스는 8년 후에 다시 찾은 런던의 이야기다. 방황하고 외롭던 유학생을 보듬어 주던 런던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 음악에 있어서 자신만의 원칙을 발견하게 된  이상은의 목소리를 담고 있다. 우리가 이상은을 이야기 할 때 가장 뜨거운 신인의 담다디가 아닌 그녀의 담담한 목소리 그대로 삶을 이야기 하는 '삶은 여행'이라는 노래들을 먼저 이야기 하게 된 것도 런던이라는 아름다운 도시에서 자기 자신을 다듬었기 때문이었으리라 생각한다. 이상은의 목소리로 듣는 런던은 밤하늘을 반짝이는 런던아이가 서 있는 곳이 아닌 노팅힐과 포토벨로 마켓 등을 다니면서 마주친 런던빈티지, 런던의 일상이다. 이상은이 다시 찾은 런던의 목소리는 그녀가 만들어 낸 그녀 자신만의 목소리이면서 여기까지 자신을 이끌어 온 스스로를 진심으로 응원하고 소중하게 보듬어주는 따뜻한 노래 같다.

 

c******2 2011.02.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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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보이스] 학생에서 여행자로, 8년만에 다시 찾은 런던에서 이상은이 보고 느낀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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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보이스] 학생에서 여행자로, 8년만에 다시 찾은 런던에서 이상은이 보고 느낀 것들     이제 작가 이상은의 이름으로 출판된 책이 제법 된다. 그 책들 덕에 독자들은 미술과 음악, 시와 가사를 오가며 종횡무진했던 아티스트 이상은의 모습과 여행을 좋아하고 자유로운 삶을 추구하는 보헤미안 이상은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더) 엿볼 수 있게 되었다. 올해 출간된 <런던 보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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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보이스] 학생에서 여행자로, 8년만에 다시 찾은 런던에서 이상은이 보고 느낀 것들

 

 

이제 작가 이상은의 이름으로 출판된 책이 제법 된다. 그 책들 덕에 독자들은 미술과 음악, 시와 가사를 오가며 종횡무진했던 아티스트 이상은의 모습과 여행을 좋아하고 자유로운 삶을 추구하는 보헤미안 이상은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더) 엿볼 수 있게 되었다. 올해 출간된 <런던 보이스>는 이상은의 14번째 정규 음반 발매와 거의 비슷한 시기에 선보였고, 그래서 구매 당시 음반을 먼저 살까 책을 먼저 살까 고민했었다1. <런던 보이스>를 다 읽은 입장에서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상은 14집를 들으며 책을 읽었으면 더 좋았겠다고 동시 구매를 조심스레 추천해본다.

 

 

편의상 <런던 보이스>라고 부르겠지만 이 책의 정확한 제목은 <이상은, London Voice.>이다. 그리고 삶은 여행 두 번째 이야기라는 부제가 달려 있다. 왜냐하면 같은 출판사에서 2008년 초에 독일 여행기였던 <삶은…여행 이상은 in Berlin>를 먼저 펴낸 바 있기 때문이다2.  그래서 그 책을 아는 독자라면 <런던 보이스>를 샀을 때 조금 아쉬울 수도 있다. 왜냐하면 <삶은…여행 이상은 in Berlin>은 '이상은이 선택한 여행노래 5'란 제목이 붙은 보너스 CD가 있었다. 일종의 책의 배경음반 같은 셈이었는데 <런던 보이스>엔 그게 빠졌다. 하지만 크게 네 꼭지로 된 <런던 보이스의> 각 꼭지 제목이 이상은의 노래 제목이고, 다시 각 꼭지마다 본문 안에 한 곡의 음악이 더 소개되어 있으니 이를 연결해보면 총 8트랙의 <런던보이스>의 배경음반으로 삼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 8곡의 노래는 다음과 같다. 책에선 소리가 나지 않지만 이 곡들을 준비해서 함께 들으며 책을 읽으면 더 감흥을 높일 수 있을 듯

track1. 지도에 없는 마을/이상은 12집

track2. The Box/이상은 14집

track3. 당신은 꼭 무지개 같아/이상은 1집

track4. Positiva/이상은 14집

track5. 언젠가는/이상은 5집

track6. 섬/이상은 14집

track7. 비밀의 화원/이상은 11집

track8. Something in the air/이상은 14집 

 

<런던 보이스>는 미술 공부를 위해 런던 유학길에 올랐던 이상은이 런던을 떠난지 8년만에 다시 찾아 돌아다니며 보고 느낀 것들을 솔직담백하게 쓴 책이다. 이상은이 런던 유학을 갔던 것은 2000년, 언제 돌아왔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고, 책에서도 정확하게 시점을 명시하지 않아 대충 2008년에서 2010년 사이에 했던 여행으로 추측했다. 혼자 한 여행은 아니고 지인 2명과 함께, 관광을 하기도 하고 이상은의 학교 친구들을 만나 근황을 확인하기도 한다. 이상은의 에세이들과 함께 <런던 보이스>엔 수많은 런던 사진들이 수록되어 읽는 즐거움을 더하는데 이 책은 이상은이 여행하며 직접 찍은 사진은 아니다. 사진작가 신정아가 따로 찍은 런던 사진들을 에세이와 어울리게 배열해 놓았다.

 

 

런던을 여행하며 쓴 책이지만 완전한 여행책이라고 보기엔 힘든 책 같다. 런던에서 지내며 쓴 이상은의 산문집으로 보는 것이 더 맞을 것 같다. 사람을 만나고 런던의 풍물을 즐기는 이야기지만 사적인 면이 많아 따라할 수 없는 여행들이고, 여행과 전혀 관련 없는 주제의 에세이들도 제법 담겨 있다. 그래서 행 정보를 얻고 얼마나 런던이 매력적인 곳인지를 느끼기 위해 이 책을 선택한다면 크게 재미를 못볼 수 있다. 그냥 책이 보여주는대로 받아들이며 이상은의 런던 체류기와 그 당시 했던 생각들, 그 때 썼던 글들을 엿보는 재미로 이 책을 읽는다면 정말 즐겁고 유쾌하게 즐길 수 있다. 

i*****7 2011.07.0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런던 보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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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 그런게 아닐까. 세상에서 가장 쓸쓸한 삶이라고 스스로 자책하는 그 순간조차 시간이 흐르면 돌아가고 싶은 아름다운 시간으로 남는게 아닐까. 여행은 그런게 아닐까. 과거의 나와 지금의 나를 이어주는 것. 과가의 내 모습이 결코 초라하지 않았음을 확인시켜 주는 것. 그리하여 지금의 나에게 살아갈 새 힘을 주는 것. 결국... 삶과 여행은 하나일테니까.(371)  이상은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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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 그런게 아닐까. 세상에서 가장 쓸쓸한 삶이라고 스스로 자책하는 그 순간조차 시간이 흐르면 돌아가고 싶은 아름다운 시간으로 남는게 아닐까. 여행은 그런게 아닐까. 과거의 나와 지금의 나를 이어주는 것. 과가의 내 모습이 결코 초라하지 않았음을 확인시켜 주는 것. 그리하여 지금의 나에게 살아갈 새 힘을 주는 것. 결국... 삶과 여행은 하나일테니까.(371) 

이상은에게는 뭔가 특별한 매력이 담겨있다. 그녀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조금씩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한다. 그렇게 이상은라는 가수의 음악을 좋아하다가 우연찮게 그녀가 펴낸 책을 읽게 되었다. 그런데 참 이상했다. 그녀의 책 역시 그녀의 음악을 듣고 있는 것과 같은 느낌인 것이다.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는 그녀의 글에선 꾸밈없는 솔직함과 그녀의 따뜻함과 당당함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런던보이스는 삶은 여행... 이라는 글에서 베를린에 이어 런던의 이야기이다. 8년 전 유학을 위해 런던에 갔었지만 외로움을 견뎌내지 못해 모든 걸 팽개치고 돌아와버린 기억으로 인해 런던이 편하지만은 않았다고 하는데 좋은 이들과 함께 한 런던의 짧은 생활은 그녀의 런던에 대한 생각을 바꿔버렸다. "인간에게 8년이란 무한한 변화와 발전이 있을 수 있는 시간이기에 난 감히 그렇게 말하고 싶다. 모든 것이 정지되어 있는 런던에서 나 이상은이 좀 더 성장해 있었기에 특별한 여행이었다고."(364) 

런던에서 만난 사람들, 거리와 풍경, 수많은 문화적 체험으로 이상은이 느낀 런던의 모습과 사진이 어우러져 또 다른 런던을 바라보게 해 준다. 그녀는 런던이 멋진 이유 중 하나로 서로 다름의 가치를 인정할 줄 아는 도시라고 말한다. 클래식과 록이 갖는 다름을 문화라는 이름으로 수용할 줄 아는 도시 런던에서 그녀의 자유롭고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본 런던을 느낄 수 있다.  



이달의 사락 r***2 2011.05.0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