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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좀 다릅니다만 제가 사는 곳은 눈 구경하기 정말 힘듭니다. 함박눈이 펑펑 내린 날 이른 아침에 일어나 아무도 다니지 않은 길에 발도장도 찍고 아이들과 눈 천사랑 눈사람을 만들며 신나게 놀고 싶지만 몇 년에 겨우 한 두 번꼴로 눈이 살짝 내리고 맙니다. 어쩌다 눈이 좀 내렸다 싶은 날에는 온 시내의 도로가 마비가 되어 버리는지라 ‘함박눈 펑펑’은 언제나 희망사항일 뿐이지요. 얼마전 출간된 <남극의 셰프>는 표지 그림이 코믹하고도 인상적이었어요. 파란 하늘과 순백의 설원을 배경으로 한 명의 남자가 갓 튀긴 새우튀김을 젓가락으로 건져 올리는 뒤로 접시를 들고 쪼로록 줄지어 서있는 여덟 명의 남자들.(아이는 새우튀김은 4개 밖에 없는데 사람은 여덟이라서 절반은 못 먹겠다는 말을 했지만) 그 폼이며 차림새가 마치 한 열흘 쫄쫄 굶은 홀아비 같아서 보는 순간 쿡 웃음이 터졌답니다. 그리고 궁금한 것들이 마구마구 터져나오기 시작합니다. 남극은 너무 추워서 바이러스도 생존할 수 없다는데, 그곳에서 대체 뭘 하는 걸까? 아무리 셰프라지만 제대로 된 음식을 해먹는다는 게 가능할까? 저자인 니시무라 준은 1989년과 1997년 두 차례에 걸쳐 남극에 파견되었습니다. 처음엔 기지의 위치나 규모, 시설이 그런대로 잘 구비되어있는 쇼와기지에 있었지만 두 번째는 쇼와기지에서 내륙으로 1000킬로미터나 더 들어간 곳에 있는 돔 기지에 가게 되는데요. 해발 3.8킬로미터, 평균 기온 영하 57도. 지구상에서 가장 혹독한 환경인 돔 기지에서 저자를 비롯해 여덟 명의 대원들과 함께 지낸 1년여의 기록이 바로 <남극의 셰프>입니다. 책의 초반엔 주로 저자가 식재료를 준비하는 과정이 담겨 있는데요. 대원 한 사람이 1년 동안 먹는 음식물의 양이 1톤 정도라니. 술이나 쥬스 같은 음료를 포함한 것이긴 하지만 정말 어마어마하더군요. 게다가 모두 냉동보관이 가능한 식재료야 한다는 것이었는데요. 오이나 감자 같은 야채를 비롯해 달걀과 우유 같은 것들까지 냉동재료를 찾기 위해 고심하는 과정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이후로는 본격적인 돔 기지에서의 생활이 펼쳐지는데요. 남극 파견근무로 인해 처음 만나게 된 아홉 명의 남자들이 돔 기지의 좁은 공간 안에서 지내다 보니 별의별 일이 다 생기곤 합니다. 저 사람이 과연 전문가 맞아?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개성이 강한 사람들이 모였기에 그 속에서 생기는 스트레스는 이루 말할 필요가 없는데요. 그런 대원들에게 있어 저자가 내놓은 요리는 유일한 해방구이자 최고의 위로가 되어줍니다. 그걸 알기에 저자는 갖가지 핑계를 대어 파티를 벌이기도 하는데요. 남극에서 벌어지는 그런 일상들의 모습이 한편으론 엽기적이면서도 정말 코믹합니다.
다만 책 속에 수록된 사진이 크기도 작은데다 흑백이어서 책의 분위기를 살리지 못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만 남극에서의 생활이 이 정도라면 1년은 무리겠지만 적어도 1주일은 너끈히 지낼 수 있지 않을까 싶더군요. 저자 자신도 “재미있었다”라고 말할 정도니까요. 책을 덮으며 또 한 가지 궁금한 점이 생겼어요. 영화 [남극의 셰프]는 어떨까? 저자를 의 원작이라고 하는데요. 원작영화는 어떨지 궁금해요. 저자인 니시무라 준을 비롯해 괴짜의사 후쿠다 대원, 술고래 모토야마 대원, 사진촬영의 명인 니시하라 대원....그들의 이야기가 보고 싶어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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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의 셰프!
남극은 추운 곳이고 혹독한 환경이다.
그런 곳에 셰프라는 제목이 묘하게 합쳐져 언밸런스한 형상을 이루고 있다.
셰프는 가끔 가 본 레스토랑에서 최상의 요리를 손님에게 대접하는 사람이 아닌가.
그런데 아저씨들만 우글거리는 남극에 셰프가 있다니 정말 오묘하면서도 신비한 뉘앙스를 풍기는 제목이다.
게다가 일본인디필름 페스티벌에서 너무 재밌게 본 작품이여서 도저히 이 책을 안볼수가 없었다.
시종일관 웃음을 터트려주었던 그 멋진 영화의 실제 이야기가 너무 궁금했기 때문이다.
0.첫페이지
책의 첫페이지부터 심상치 않다.
새우튀김을 튀기고 있는 일러스트가 정말 귀엽습니다. ^___^ 그런데 저 새우튀김이 영화속에서 우리를 웃겼던 그 거대한 새우튀김이라고 생각하니 더욱 즐거워진다.
(사실 책에는 영화에 나온 그 거대한 새우튀김에 대한 에피소드가 나오지 않는다 ㅜ.ㅜ)
책을 펼쳐보니 저자에 대한 소개부터 재밌다.
'음식을 통한 웃음의 전파'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중인 불량 중년 요리사가 바로 저자라고 한다.
정말 매우 거창하면서도 자꾸만 웃음이 나오는 걸 참을 수 없다 ^^
1.프롤로그
프롤로그를 보면 남극이 펭귄도 있고 오로라도 있고 설원이 펼쳐진 흥미로운 곳이라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지만 사실 아무것도 없는 매우 혹독한 장소라고 저자는 기술하고 있다. 바이러스도 없는 흰 사막이라고 그는 말한다. 흰 사막! 언뜻 생각하면 매우 낭만적인 이미지가 떠오른다. 영화를 보신 분이라면 그런 생각이 절대 들지 않을 것이다.
2.그리고 다시 남극으로
남극에서 귀국한 지 7년 후 저자는 다시 남극으로 가게 된다. 그런데 음식을 준비하는 과정이 매우 흥미롭다. 장기간 기지에서 보내야 하기때문에 저자는 다양한 재료를 준비한다. 그런데 힘이 들어간 신참 대원이 요리에 대해 말을 늘어놓자 저자는 힘을 뺴고 편안한 상태로 요리를 만들어야 함을 역설한다. 참으로 흥미로운 저자이다.가정주부들이 tv요리프로그램에서 나오는 요리를 잘 시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자기 만의 요리를 만들 것을 역설한다. 앞의 소개페이지에서 본 진정한 불량 중년 요리사임에 틀림없다.
3.냉동식품 이야기 초저온의 남극인 만큼 물자조달에 어려움을 껶는 모습이 나온다. 너무 추운 곳이기 때문에 얼거나 먹을 수 없는 상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인공은 고심고심하며 식자재를 준비한다. 특히 달걀에 관한 부분이 흥미로웠는데 추운 곳이기 때문에 냉동란을 찾아 헤매는 과정이 매우 재밌었다. 또, 옜날 탐사대는 분말달걀이라는 걸 썼다는데 맛을 보장할 수 없다고 하니 도저히 어떤 달걀일지 궁금할 따름이다. 여기서 열거된 식자재들로 나중에 어떤 요리가 나올지 벌써부터 호기심이 생긴다.
4.월동이 시작되었다 돔 후지기지에 도착한 후 같이 생활하는 멤버들에 대한 소개가 나와있다. 멤버들이 말이 별로 없어서 고민하는 저자의 기색이 역력하다. 영화속에 말끔한 이미지의 대원들이 아닌 수염이 수북한 모습이여서 처음에는 조금 낯설었다. 하지만 각 대원들의 소개는 역시 흥미로웠다, 65짜리 위스키를 150리터나 마신 모토상, 영하 60도일떄 팬츠만 입고 자전거 페다운도을 하는 괴짜의사 후쿠다 대원, 요리를 책임지는 불량중년 니시무라 대원(저자)등이 이 멤버들이 보통사람이 아님을 말해주고 있다. 지루하고도 지루한 기지 생활속에서 이들이 어떻게 변해갈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성격이 특이한 대원들이 많아서 오히려 더 잘 적응할 것 같은 생각도 들었다.
5.최초의 파티
최초의 파티를 장식하는 음식이 아귀탕이여서 정말 의외였다. 초반부에 스테이크를 사는데 공을 들인 니시무라 대원이 고기파티를 열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의외로 아귀탕이 선택되었다. 추운 기지속에서 대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 줄 것 같았던 아귀탕은 냉동건조된 재료탓에 맛없는 음식으로 전락했다. 니시무라 대원은 다음 파티에는 칭키즈칸으로 할 것을 다짐하는데 이 요리는 무슨 요리인지 모르겠다. 귀차니즘을 무릎쓰고 찾아보니 양고기 구이요리라고 한다.
6.총평 영화를 먼저보고 이 책을 접해서 매우 색다른 느낌을 가지게 되었다. 책을 먼저보고 영화를 봤다면 거대한 새우튀김이 나오지 않은 아쉬움은 없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하지만 역시 책의 디테일은 영화가 따라갈 수 없다. 대원들의 생각이나 행동들이 자세하게 나와있어서 어느덧 나도 남극에 같이 온 대원같은 느낌이 들게 된다. 책을 몇번 더 읽으면 남극에 몇번 갔다온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다. 매일매일 지루할 것 같은 기지의 일상이지만 책을 보다보면 그들은 지루하지 않으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일상의 소중한 가치를 꺠닫는다. 평소에는 통닭이나 모스버거가 먹고 싶으면 언제든지 나가서 먹으면 되지만 추운 남극에서는 버거집은 커녕 구멍가게 조차 없다. 그래서 그들은 집에 갈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하지만 막상 집에 간 그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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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영화가 있다는 소문에 남극의 셰프를 영화로 먼저 접했다. 과연.. 어찌보면 심심할 수도 있는 영화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맛깔나는 요리가 조연으로 톡톡히 활약한 영화는 침이 꿀떡 꿀떡 넘어가는 먹방 영화. 이런 영화 너무 좋아하는 성격에 꽤나 감명깊게 보았다. 그리고 원작이 된 남극의 셰프를 이번에 책으로 읽었는데.. 영화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역시.. 주연 배우라 할것이다. 원작에서는 텁수룩한 수염에 배도 불룩 나온 캐릭터로 읽혀지는 주인공이.. 영화에서는 얄쌍한 미모를 자랑하는 사카이 마사토. ![]() 아무리 봐도 불량 중년과는 거리가 먼 캐릭터다. 앞치마는 잘 어울린다만..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중에 하나는.. 극지에서 힘들게 생활하는 대원들을 위해 일본 정부가 준비한 어마어마한 식료품의 양과 질이 대단하다는 것이다. 최고급의 와규뿐만 아니라 트뤼플이며 바닷가재.. 월동 관측대가 먹어치운 식료품의 양과 질을 활자로만 읽어도 입에 침이 절로 고인다. ![]() 한마리 가격만 해도 어마어마한 이세 에비를 튀김으로 먹는 이 장면이 사실 영화의 백미라고도 할 수 있지만 원작에는 이런 내용이 없다. 극의 재미를 위해 추가한 내용인듯. 인간에게 가장 치열한 욕망이 식욕과 성욕이라고 한다. 성욕을 풀길이 없어 입으로만 욕망의 리비도가 집중된듯한 남극 월동대원들의 생활상을 읽으며.. 마음속 깊이 울리는 꼬르륵 소리를 느꼈다. 인간은 역시.. 어디서나 재미있게 살 수 있구나 하는 것도 덩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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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무라 씨, 안녕하세요? 니시무라 씨의 책, 남극의 셰프를 읽은 한국의 직장인 입니다. 사실 이 책은 표지의 그림이 너무 재미있어서 골랐어요. 추운 남극에서 8명의 남자들이,,마치 도적떼처럼(죄송...ㅋㅋ) 칙칙한 얼굴들에 파카로 잔뜩 입은 모습과는 어울리지 않게 접시를 하나씩 들고 밥을 기다리는 모습이 너무 웃기더라고요. 특히 책띠의 한마디, "매일 모두에게 뭔가를 먹이지 않으면 안돼요!"라는 절박한 외침은 저의 아내와 어쩜 그리도 매치가 되던지...
하지만, 책을 들때는 아..먹을게 신통치 않은 남극에서 이것 저것 찾아 먹이느라 힘들어하는 요리사의 이야기인가봐..하고 예상했는데 읽다보니 좀 종류가 다르더라고요.재료는 오히려 너무도 고급들이라...궁내청에 납품하는 고급 쇠고기(6킬로그램에 무료 20만엔)등등 전복에 회에 없는게 없더라고요. 너무도 추운 남극이라 오히려 서민적인 채소들이 구하기 힘들다는 것 빼고는 식재료면에 있어서는 격이 다른 선택의 고민에 부럽기까지 하더군요. 하지만 사실 생각해보면 그렇게 멀고 추운 곳에 가서 1년은 박혀 노가다하며 사는데 먹는것이라도 최고로 팍팍 제공하지 않으면 누가 가겠어요.
더구나 칙칙한 남자들 9명이서 좁은 얼음굴 속에 섞여 살아야 하니 그 스트레스는 풀기 힘든것이죠.물론 다행히 아홉 대원이 서로 잘 어울려서 망정이지 그런 환경에 이상한 사람 한둘 섞여 있었으면 재작년인가요, 우리나라 한국의 남극 조사대 꼴 났을거에요. 주방장이 칼들고 쫒아가는 장면이 cctv에 찍혀서 난리 났었잖아요. 아, 니시무라씨랑 같은 포지션이었네요. 창피한 일이지만 그만큼 남극조사대의 생활이 무척 힘들다는 증명이기도 하죠. 그런 상황에서 니시무라 주방장님의 요리는 정말 대단한 역할을 한것 같아요. 우리도 그런 일을 많이 겪잖아요.회사나 학교에서 너무 너무 힘들었는데 집에 돌아왔을때 엄마의, 또는 아내의 정성 가득한 요리 한접시에 불끈 힘이 나고 마음이 따듯해지던 일이요. 그런 면에서 음식을 담당한다는건 정말 중요한 일이에요. 제 아내는 니시무라씨를 너무나 부러워 할것입니다. 항상 무엇을 해줄까? 고민하는 모습을 많이 봤거든요. 하지만 니시무라씨의 위트가득한 요리사라니..후쿠다 의사선생님같은 캐릭터들의 이야기도 너무나 재미있었네요. 일은 힘들고 월급도 많지 않은 남극조사단이지만 일생에 한번은 이렇게 살아보는것도 멋진것 같아요. 물론 니시무라씨의 요리와 함께라는 조건을 필수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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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의 셰프』를 읽고 우선 빙설로 이루어진 먼 지역인 제 7대륙이라 불리어지는 남극에 대해서 여러 정보를 얻을 수가 있었고, 직접 가본 듯한 인상을 통해 마치 남극에 사는 사람이 된 것 같아 행복한 순간이었다. 정말 이 지구상에는 사람의 발길이 못 미치는 지역이 한군데도 없을 정도라는 것과 함께 아무리 험악한 자연 조건이라 할지라도 우리 인간들의 흐뭇함이 공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선진국 일부 국가들이 남극에서 기지를 건설하고 남극에 대한 여러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일부 연구진을 파견하게 되고, 가끔 서로 교환을 하게 되는데 이 책의 저자인 니시무라 준 은 '진짜' 남극 기지에서 살고 있는 셰프로써 1년 동안 함께 기지에서 살아가면서 동료들과 음식을 통해 우정을 키워나가면서 생활해 나가는 과정을 책에 적나라하게 밝히고 있다. 따라서 이 이 책이 출판되었을 때 일본에서는 뜨거운 반응을 보였고, 몇 판이나 찍어낼 정도로 인기가 많았고, 영화 <남극의 셰프>의 원작이 될 정도라고 한다. 숙소에서 각기 다른 성격을 가진 9명의 남자들이 우글거리고 산다는 것은 생각해보면 그리 흐뭇한 광경은 아니다. 더러울 것 같고, 침묵이 많을 것 같고, 재미없을 것 같은데 이 인원 그대로 1년을 살아내야 되는 것이 현실인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남극 기지에서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의 숙명이기도 한 것이다. 정말로 밖에는 그 모든 것들이 바다와 빙설과 설원으로 이루어져 있고, 기온 영하 50도가 훨씬 넘는다고 한다. 이런 환경 속에서 역시 가장 희망은 같이 기거하는 사람들에게서 찾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거기에 기거하는 사람들끼리 부대끼고 살아가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 바로 이런 생활을 해야 했기 때문에 시간이 가면 갈수록 가까워짐은 물론이고 형제 이상의 끈끈한 우정을 자랑할 수 있게 되는 사이가 됨은 틀림이 없다. 이런 남극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사나이들의 따뜻한 감성을 바탕으로 생활되었던 내용들을 요리사였던 저자가 풀어쓴 것이다. 요리사의 글씨이지만 단지 요리 이야기만이 아닌 다양한 이야기들을 언급하고 있기에 재미와 함께 동료들에게 따뜻함을 선사하고 있는 것이다. 즉 음식을 통해서 인간 사이의 거리, 인간 사이의 따뜻함 등을 통해서 위로하고 있는 것이다. 참으로 추운 남극에서 따스함이 느껴지는 정경은 최고 행복한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매일 모두에게 뭔가를 먹이지 않으면 안 돼요!”라는 말 속에는 음식은 물론이고 다정하고 따스한 말 한 마디의 사랑이 담겨 있다면 최고의 요리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요리사인 저자의 눈을 통해 본 생생한 남극의 생활은 절묘한 웃음과 함께 많은 행복을 자아내게 해주었다. 읽는 내내 남극 정경과 함께 행복함을 누릴 수가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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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셰프와 함께라면 살만한곳이 아닐까??? "니시무라 준" 영화를 먼저 본 나에게 니시무라셰프의 이미지는 표정없는 얼굴과 요리할때 혼신의 힘을 다하는 요리에 대한 자신만의 프라이드가 있는듯한 조금 고지식한 남성의 이미지였다.. 하지만 책을 통해 만난 니시무라셰프는 요리에 대한 프라이드는 강하지만 유쾌한 세프다.. 일본에서 먹으면 15,000엔 코스인 호화스런 게파티 메뉴를 정말이지 무미건조한 일지 작성으로 가벼운 요리를 만들어버린 가네토씨를 언젠간 확 죽여버리겠다던 문구를 보고 나 혼자서 얼마나 웃었던지ㅋㅋ 눈물이 찔끔찔끔.. 니시무라셰프는 유명호텔주방 출신의 셰프도 아니고 요리대회의 수상자도 아니고 그의 정체가 궁금해졌다.. 그는 해상보안청에 소속되어 순시선을 타는 해상보안관이였다 다소 생소하지만 일본의 해안보안학교의 교과에 요리과정이 있고 "선박요리사"라는 자격이 있으며 순시선을 타는 승무원은 교대로 식사당번을 한다고 한다.. 고로 니시무라셰프는 해상보안청 직원인것이다... 하지만 책 내용을 살펴보면 그의 요리에 대한 자부심과 요리를 먹는 이들에 대한 배려를 느낄수 있었다.. 이 책은 단순히 그의 요리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다.. 남극의 돔 기지에서 여러분야의 관측 대원들과 그들의 식사를 책임지는 니시무라셰프의 1년간의 돔기지 기록일지인듯하다. 혹한의 남극에서 행한 칭기스칸파티와 세계 최저 기온에서 열린 소프트볼경기 눈속이 따뜻한지 알아보고 싶다며 자신을 묻어달라던 후쿠다 박사와 잠자던중 몸이 마비되어버린 린 대원(가네토의 저주때문이려나ㅋ).... 그들만의 페스티벌 미드윈터 등 여러가지 남극생활의 에피소드가 그들의 1년간의 생활을 잘 이야기해주고 있는듯 하다 가보지 못한 갈수없는 곳에서의 체험을 원하는 당신이라면 이책을 통해 남극에 가보시길 권합니다.. 셰프의 손을 잡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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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이라고 다를 리가 없을 것이다. 사람들이 사는 곳이라면 말이다. 인간이 살지 않은 곳에서 관측이나 과학실험을 위해 만든 남극기지에서 매년 파견되는 남극관측대란 곳은 남들 보기엔 이국적이고 환상적인 모험이 가득할 것 같지만 거기 역시 사람들이 살고, 그들끼리 서로 복잡한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곳이다. 당연히 스트레스도 쌓이고 인간들의 개성이 부딪히는 곳이리라. 그런 곳에서 즐거운 생활을 만든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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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본의 각 분야에서 차출된 9명의 남극 월동대원들이 1년여의 시간을 남극의 돔기지에서 생활하는 이야기를 셰프가 요리라는 큰 타이틀로 묶어 풀어놓은 것이다. 8명의 탐험,조사대원들과 1명의 셰프로 이루어진 누가봐도 평범한 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다. 무엇이든지 순식간에 얼려버리는 남극에서 벌어지는 지극히 일상적이고도 제한된 공간에서의 요리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담담하게 풀어놓은 책이다. 요리나 일상생활, 동료들의 모습들을 화려한 미사어구없이 솔직담백하게 이야기를 전해준다. 글이 화려하진 않지만 오히려 그렇게 표현함으로써 요리와 동료들과의 정을 더 잘 느낄 수 있었다. 모든 음식 재료가 냉동상태인 것들로 아주 훌륭한 요리를 해내는 요리사도 멋지고 그것을 담담하게 먹는 대원들도 흥미로움을 유발한다. 극지 탐험가라하면 무언가 대단할 것 같은데 그냥 우리 이웃에 존재하는 평범한 아저씨들의 집단일 뿐이다. 특별할 것 없는 속에서 특별함을 만들어 가는 이웃의 이야기가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한다. 그리고 가장 인상적인 것중의 하나는 모든 것을 순식간에 냉동 시켜버리는 속에서 생야채를 먹을 수 있는 일이란 존재할 수 없다. 그런데 일본에서 씨앗을 가져가 냉동씨앗이 된 것을 다시 발아시켜 상추나 콩나물같은 채소를 직접 길러 먹었다는 사실은 놀라울 뿐이다. 그것을 처음으로 시도해서 성공한 사람을 진정으로 존경하는 마음이 일어난다. 대부분 불가능 하다고 생각해 시도조차 해보려 하지 않았을 일을 당당히 성공해 신선한 채소를 대원들에게 공급해 줄 수 있어서 말이다. 나머지 하나는 돔대학이라는 것이다. 9명의 각자 다른 일을 하는 사람이 1년여를 같이 생활하니 때로는 좋은점도 있고 때론 나쁜점도 있을 것이다. 그래도 그 환경 속에서 각자의 전공분야를 서로에게 돌아가면서 강의를 하는 돔대학 과정은 서로에 대해 좀 더 알게 되고 인정해 가는 부분이라 생각된다. 셰프는 야영에 대한 강의를 했는데 캠핑을 좋아하는 나로써는 공감가는 부분이 많은 강의였다. 그 어떤 책보다 화려하지도 멋들어 지지도 않지만 남극의 세프는 우리 독자들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한 힘을 가지고 있다. 평범함과 특별함이 잘 어우러져 편안함과 진솔함이 느껴진다. |
바이러스조차 포기한 땅 남극에서 벌어지는 요리의 향연!
어디를가던 인간에게는 의식주가 제일 중요한 법이다. 그런 의식주면에서 가장 궁금한 곳중의 하나가 바로 남극이 아닐까 생각한다. 단순히 관광이라던가 여행이라던가하는 여행기를 기대할만한 곳이 아닌 척박하고 추운 곳 이니만큼. 그곳에서는 특히 올바른칼로리와 영양섭취가 매우 중요한것들중 하나이지 않을까? 마치 우주에서 음식섭취라기보다 영양섭취. 맛있어서가 아니라 살기위해 먹는다! 라는인식처럼 난 남극에서의 식생활도 대충 그런쪽 일것이라 생각했는데 왠걸. 이 책속에 등장하는 사람들, 남극에서의 식사라도 어설픈것은 저리가라! 오히려 이렇게 정성어린 끼니를 매일 챙겨먹을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건강해질것같은 다양하고 맛있어보이는 음식들을 먹어주신다. 남극이라는 배경특성상 온통 냉동으로 보관되는 음식물뿐이지만 그래도 풀떼기도 잘 길러 먹어주시고 중식일식 스테이크 할것없이 다양한 요리가 맛있게 선보여지니, 남극이라는 곳에서도 요리와 미식의 꽃을피운 저자가 존경스러울 따름이다. 대중에서 낮성 장소에서의 미식생활. 특별하고 넘쳐흐르는 센스에 아주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라면하나에 웃고울고 따뜻한 음식에 정을 느끼는 그들의 이야기. 강력추천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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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보면 그 상상력과 유머가 너무 재미있어 늘 감탄하곤 한다. 이 책의 저자도 일본인인데 얼마나 고난이도의 유머로 그 썰을 풀어내는지 한 문장 한 문장을 상상하며 읽는 재미가 아주 즐거웠다. 그의 글을 읽으면 천성까지 웃긴 사람인게 분명하다. 그의 묘사 하나하나를 상상해 보면 마치 만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 하다. 표현만 재미있는 것이 아니라 남극에서 셰프로 지낸 아주 독특한 경력으로 이 책을 썼다. 그의 경력도 코메디 기질에 딱이다. ㅋㅋ 이 책은 스스로가 폭소 에세이라고 소개한다.^^* 그의 목표가 '음식을 통한 웃음의 전파'라는데 음식 맛이 좀 덜할진 몰라도(물론 나는 음식맛이 어떤지 잘 모른다.^^) 웃음만큼은 확실한 듯 하다.
해상보안청에서 일하던 중 제30차(1989년), 제38차(1997년) 남극 관측대에 요리사로 파견되어 두 번 월동을 보냈다. 그 경험을 살려 이 책을 통해 남극 대원들의 재미난 일상을 우리들에게 들려주고 있다. 먼저 영하 70도에서도 보관 가능한 요리재료를 위해 연구하는 과정이 나온다. 일본에서 남극까지 장기간을 보낼 음식의 재료들을 어떻게 얼마나 준비해 가느냐가 아주 큰 관건이다. 보통 요리사들이야 그때 그때 시장에서 재료들을 구하여 그저 열심히 요리하면 그뿐이겠지만, 남극의 셰프는 예산안에서 음식재료들을 선정하고 포장, 이동하여 남극의 부엌에까지 준비하는 그 과정이 만만치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다행히 작가는 그저 불량스럽고 미덥지 못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요리에 대한 신념이 분명하고 나름의 지혜가 있으며 인간적인 따뜻한 음식을 만들어 나눌줄 아는 마음을 갖었다. 그래서 그의 책이 그저 유머스러운 것만이 아니라 나름의 작은 감동도 살짝 느낄 수 있다.^^
남극의 그 극한적인 추위가 우리로선 상상치 못 할 에피소드를 만들어내고 이 모든 상황들을 그의 번뜩이는 재치로 상상하게 만드는 힘이 이 책 안에는 가득하다. 음...책을 통한 이런 재미는 참 오랜만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