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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표지가 맘에 들었다....네티즌 평점도 9.0으로 좋았고..... 1초 후....에 어떻게 된다는 말인가??? 궁금하지 않은가....
핵이 지상에서 폭발하는게 더 무서울까? 하늘에서 폭발하는게 더 무서울까???
핵을 탑재한 미사일이 하늘 높~~~은 곳에서 꽝!!!!!! 동시에 핵폭발로 발생한 강력한 전자기파(EMP)가 지상으로 뻗어 나가기 시작한다.... 가시광선 영역 대에서 벗어난 EMP는 인간이 감지할 수 없다..... 그러나.....EMP는 전기 및 전자시스템을 파괴한다.....
그럼 어떻게 될까???
이 작품의 배경은 미국이다....
어느 날 갑자기 전기가 나갔다.... 냉장고를 비롯한 모든 전자제품이 가동중지되면서 무용지물 된 것은 물론이요.... 자동차....전화기....등 일상생활에서 꼭 필요한 것들도 1초도 안된 시간에 제 기능을 잃고
멈춰선 자동차.....멈춰선 신호등....터지지 않는 휴대폰....꺼져 버린 냉장고에 TV... 대체 무슨 일이지????? TV가 안나오니 알 수가 있나....그래도 곧 해결되겠지......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 삼일이 지나간다...
전기 며칠 끊긴 상황이 이렇게까지 불편하고 힘들었던가??? 통신 두절에 고립된 상황이 이렇게 불안했던가???
며칠이 지나 음식과 물이 떨어지자 곳곳에서 필요한 용품을 구하기 위해 약탈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급기야 폭동으로까지 번지게 되고... 동시에 소도시의 민주주의는 자취를 감추게 되고 공권력이 지배하는 힘의 시대를 맞이하게 된다....
병원에 무단침입하여 중환자에게 주어질 진통제와 모르핀을 강탈한 죄.....
계엄령 선포 후 시작된 강력한 통제에 불안에 떨던 마을 사람들은 한숨을 돌리는 듯 싶었지만.... 5일...7일....시간이 지나면서 병원에 입원해 있던 중환자들을 중심으로 사망자가 발생하게 되자 여기에 확실히 구제가 된다는 보장이 없는 불투명한 미래에 불안은 급속도로 커져가게 되고... 10일....15일....한 달...
여분으로 보유하고 있던 약이 떨어지자 중환자들이 떼거지로 죽어나가기 시작하고.... 계엄령 총 책임자인 경찰서장은 식량이 될 수 있는 모든 것을 강제 징수하고 굶주리지 않을 정도로 그때....몇 십년을 같이 산 도시 주민도 먹여살리기 힘든 상황에서 타 도시 사람들이 먹을 것을 찾아
먹는 것이 부실해 저항력이 약해진 마을 사람들에게 전염병이라도 옮길까....먹는 것을 축낼까.... 계엄령군은 얼마가지 않아 타 도시민의 유입을 통제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장기적인 계획하에 의사...경찰...군인...기술자...등 고립된 상태에서 살아 남는데 필요한
두 달..... 흉악범과 탈주한 죄수들로 구성된 무리가 마을을 습격해 사람들을 죽이고 약탈하고 남녀 구분없이 대학생들을 징집해 군사훈련을 시키기 시작한다....
석달..... 배급량이 점점 줄어 비만자가 사라졌고....저항력이 약한 노인과 어린이들이 죽어나가기 시작한다....
넉 달.... 마을들을 습격해 초토화 시키고 인육을 먹는다는 약탈자들이 쳐들어 온다....
다섯 달... 겨울이 왔다.....먹을게 없다...아사자가 속출하기 시작한다... ... ...
1년 후.....살아남은 사람이 1000명도 안된다.....
투덜투덜 거리며 불평을 늘어 놓는 오늘 하루하루가 소설 속 사람들에게는
이 작품은 전쟁으로 인해 고립된 시골 소도시의 1년에 걸친 생존담을 담고 있는데... 평온하고 일상적인 삶에서 기하급수적 나락으로 떨어지는 과정을 책 두께 만큼 아주 리얼하게
인간이기에 이웃보다는 가족이 우선이요...타 마을 사람보다는 우리 마을 사람이 우선이다.... 극한의 상황에서 인간의 이기적인 면이 여실이 드러난 작품이지만 인간적인 희생도 잘 드러난 작품이기도 하다....
영화 <매트릭스>를 보면 비행선이 해파리 같은 생긴 추적살인기계를 향해 무슨 전기같은 것을
폭탄이나 세균같이 사람을 찢고 분해하거나 병에 걸려 죽게하는 무기가 가장 무서운 무기인 줄 전자칩으로 편리해진 현대 생활에 적응한 사람들은 단번에 중세 시대로 보내 버리는 무기... 단번에 죽이지 않고 약육강식이라는 토너먼트를 통해 서서히 말려 죽이는 무기가 아닌가....
흥미와 재미가 그다지 없는 스토리였음에도 불구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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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622페이지, 21줄, 28자.
광범위한 EMP 충격이 가해진 뒤의 미국을 그리고 있습니다. 엄격하게 말하면 노스 캐롤라이나의 한 산골 마을 블랙 마운틴. 미국은 넓은 그리고 풍요한 땅을 가진 얼마 안되는 나라 중 하나입니다. 지탱하는 원동력은 자동차. 옥수수를 키우기 위해 투입된 에너지보다 유통에 들어가는 에너지가 몇 십 배나 되는 나라죠.
미상의 나라가 갑작스레 터뜨린 세 발의 핵폭탄이 미국의 대부분을 수백 년 전으로 돌려놓습니다. 오늘날의 대부분 자동차는 컴퓨터에 의해 조절되기 때문에 손상을 입으면 무용지물이 됩니다. 과거에는 같은 상황에서도 살 수 있었지만, 갑작스런 변화에는 약한 것이 인간사회입니다. 따라서 과거에 현대인을 데려다 놓으면 당시의 청소년보다 못한 존재가 됩니다.
존 매더슨은 8년 전 아내가 유방암에 걸리자 전역하고 아내의 고향 마을에 정착합니다. 전공이 역사이기 때문에 작은 지역 대학의 교수직을 얻게 되었습니다. 아내가 죽은 지 4년이 지났지만 이제는 딸 둘을 키우면서 지역민이 되었습니다. 둘째 제니퍼의 열두 살 생일 날 미국은 핵 공격을 받았고, 순식간에 연방 정부가 무너집니다. 거의 대부분의 현대적인 수단이 무용지물이 된 상황이므로 지역민들은 제각기 알아서 생존해야 합니다. 블랙 마운틴과 바로 이웃한 스와나노아 지역의 주민은 대략 1만 명. 대부분의 식량은 다른 데서 사서 먹는 곳입니다. 두 마을은 연대하기로 결정합니다. 좀 더 떨어진 큰 도시 애슈빌은 인구(=부담)를 분산배치하려고 하지만 블랙 마운틴은 자체 인구도 어떻게 먹여 살릴지 막막한 상태이므로 이주민을 거부합니다. 파시라는 무장세력은 약탈로 연명하는 집단인데 마을들을 초토화하면서 진행합니다. 이들의 목표는 애슈빌이고 블랙마운틴은 그 사이에 있습니다. 하지만 애슈빌에서는 원조를 거부합니다. 어차피 앞의 마을이 막아주면 (이기든 지든) 그만큼 편한 싸움이 될 테니까요.
비상 사태가 되자 선출된 시장은 지배력을 잃고 치안 담당자가 지도자가 됩니다. 차츰 자리를 잡아가면서 느끼는 것은 지휘를 해 본 사람이 지휘를 잘할 수 있다는 것. 대학의 수위 워싱턴 파커는 해병대 하사관 출신. 그는 직위상 대령이었지만 책상물림인 존이 그래도 전체 지휘를 더 잘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자기의 특기는 훈련시키는 것이지 지휘가 아니라고.
그런데 가상의 적은 중국이 아닐까 하는 단서를 흘려둡니다. 이제 러시아는 가상의 적 목록에서 2위로 밀려난 느낌입니다. 중국이기에 러시아 및 일본/한국도 대상이 되었고요. 중국 입장에서는 미소와 일한이 배제된 세상이라면 대장 노릇을 하기 쉽습니다. 영독프가 건재하다 해도.
140726-140726/1407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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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 후>는 매우 실감나는 소설이다. 지구 위에서 핵폭발이 일어난다면 대규모적 정전이 실제로 가능하다는 설명이 소설의 내용을 더욱 생생하게 만든다. 이 소설에서는 “적”의 공격으로 인해 핵폭발이 일어나 미국 전역에 정전이 일어난 상황을 가정하고 있지만, 태양 폭발 또한 대규모 정전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것도 태양폭발 후의 지구를 예상해 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만일 한 나라 전체가 기약 없는 정전상황에 빠지면 어떻게 될까. 전력 의존도가 높을수록 불편한 상황이 생길 것이다. 사람들은 식량을 구하러 집을 나설 것이고, 상점에서는 조리하지 않아도 되는 식품부터 동이 날 것이다. 전력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만큼 치안 또한 허술해 질 것이고 범죄와 약탈이 발생할 가능성 또한 있다. 전기 장비에 의존하는 환자들은 당장 생명이 위태롭게 될 것이며, 운송의 중단으로 인한 모든 불편이 상상될 수 있을 것이다.
위와 같은 상황들을 <1초 후>에서는 매우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전력과 교통수단의 부재로 인해 중앙 정부나 군의 영향력이 미치지 못하게 된 소도시에서, 군 출신 교수와 시장, 지역 대학생들, 의사와 간호사, 그리고 이웃들이 힘을 합쳐 위기에 대응하게 된다. 책을 읽고 있자니 그들이 겪게 되는 위기 하나하나가 터무니없는 공상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역사적으로 비슷했던 상황을 하나하나 짚어주는 작가의 해박한 지식 때문에 더욱 그러했다. 장기 정전이 되었을 경우 다른 무엇보다도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식량 부족으로 인한 아사, 식량 약탈, 묻지마 식의 범죄, 그리고 전염병인 듯 했다. 만에 하나 핵폭발이라든지 태양폭발의 가능성이 정말로 있고 이런 재난이 닥칠 수 있다면 지금의 우리는 어떻게 대비할 수 있을까. 비상식량 비축, 농업과 같은 1차 산업에 기반한 삶의 근거지, 소공동체 단위의 강력한 연대... 훈련된 경찰과 군인, 의사 혹은 간호사, 농업 종사자와 생물학자 등이 더욱 많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리고 무엇보다도 에너지원의 활용에 있어서 “전기에너지라는 이름의 한 주머니에만 투자하는 식”이 아니라 여러 주머니에 나누어 담는 분산 투자가 필요할 것 같다. 태양열 에너지, 빗물과 같은 대체 에너지의 적극적 활용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