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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가 살리에르에게 독살되었다는 가설을 사람들에게 강하게 심어준 작품이 바로 영화 <아마데우스>다. 이 영화 덕분에 가설은 하나의 사실처럼 받아들여졌다. 이런 하나의 가설이나 설정이 사실처럼 굳어진 것이 우리 주변에는 상당히 많다. 그것이 상업적으로 혹은 애국심과 연결될 때 그 위력과 영향력은 더 오래가고 커진다. 반면에 음모론이 오랫동안 지속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좋은 것은 역시 뛰어난 작가나 영화 감독의 작품 속에서 다루어지는 것이 아닐까. 그런 점에서 프리메이슨에 대한 수많은 음모론은 단연 돋보인다. 사실 이제는 프리메이슨에 대한 음모론이 조금은 식상하다. 너무 많이 접했고, 너무 자주 다루어졌고, 과장되게 표현되었기 때문이다. 분명 역사적 사실에서 출발했을 텐데 후세 역사가나 작가들이 이를 부풀리면서 신뢰도에 의문이 생긴다. 또 어떤 작가는 좋은 조직으로, 다른 작가는 악마 숭배자 등으로 그려내면서 그 정확한 실체를 혼란스럽게 만든다. 그런데 이번 소설에서 작가는 프리메이슨에 대한 나의 기존 상식을 다른 시각에서 보게 만들었다. 하나의 조직을 동전의 앞뒷면처럼 밝은 면과 어두운 면으로 나눈 것이다. 그리고 어두운 조직이 어떻게 현실에서 그 힘을 계속 발휘하게 되었는지 간략하지만 설득력 있게 설명한다. 하지만 그 이상 더 깊은 곳으로까지 파고들지는 않는다. 늘 그렇듯이 광고 문구는 나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제임스 본드와 다 빈치 코드의 완벽한 만남이란 문구는 더욱 그렇다. 스파이 액션물의 정점 중 하나인 제임스 본드와 팩션에 거대한 획을 그은 <다 빈치 코드>을 동시에 나타내는데 눈길이 머물지 않는다면 아마 장르 문학 애호가가 아닐 것이다. 물론 이 작품을 선택해서 읽고 안 읽고는 다른 문제다. 개인적으로 팩션 스릴러보다 액션 스릴러로 더 분류하고 싶은데 사실 이런 분류를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억지로 분류하자면 팩션보다 액션이 더 강하게 다가온다. 그 중심에 있는 인물이 전직 SAS 대원이었던 벤 호프임을 생각하면 말이다. 최근에 읽은 액션물에서 주인공들의 활약은 거의 초인에 육박한다. 거칠고 무자비하면서 조금의 주저함도 없다. 이런 액션은 보는 순간 시원하고 통쾌하지만 비현실적으로 다가온다. 무협이 어느 순간 인간의 경지를 넘어 신의 영역에 가까워지는 것을 본 것처럼 말이다. 물론 이런 장면들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움이나 화려함은 눈을 떼기 힘들게 만든다. 하지만 점점 더 현실에서 벌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이 저절로 그런 장면에 머문다. 더욱 더 화려하고 아름다운 장면들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나 또한 그런 것들에 중독되었으니. 벤 호프 시리즈 중 첫 권이다. 현재 모두 6권이 나왔다. 이제 한국에 처녀작이 나왔으니 다섯 권의 즐거움이 남아있다. 즐거움이란 단어를 사용한데는 이 캐릭터가 보여준 무자비하고 주저함 없는 액션 때문이다. 그는 처음 등장한 순간부터 그랬다. 납치된 아이를 구하는 장면에서 보여준 활약은 어릴 때 가장 좋아하던 방식이다. 분노를 그대로 표출하지만 냉정한 판단은 결코 버리지 않는 인물 말이다. 특히 살인에 대해서. 그의 이런 행동은 그가 사랑했던 여인 리 루엘린의 전화를 받고 간 순간에도 멈추지 않는다. 아니 더 빨라지고 무자비해졌다. 사랑하는 여인을 지키기 위해서. 사건의 발단은 리의 오빠 올리버의 죽음이다. 그는 하나의 장면을 목격하고 이를 핸드폰으로 찍었다. 불행하게도 이 사실이 발견된다. 쫓기는 와중에 찍은 동영상을 전송하려는데 불행하게도 인터넷 연결이 끊어진다. 시디로 구워 동생에게 우편으로 발송하지만 그 직후 악당들에게 잡힌다. 그를 죽이는 방법으로 악당들은 겨울철 익사를 선택한다. 공식적으로 익사로 처리되었고, 너무나도 매끄러운 증인들로 주변사람들이 납득했다. 그런데 리의 인터뷰에서 다시 과거의 사건이 살아나기 시작한다. 리를 납치하려고 했고. 이에 두려움을 느낀 그녀가 옛 연인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그 이후 장면들은 쫓고 쫓기는 전형적인 과정을 겪으면서 하나씩 비밀을 파헤치는 것이다. 이 진행이 어느 정도 <다 빈치 코드>와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결정적으로 다른 부분이 있다. 바로 벤 호프다. 올리버가 남긴 단서를 쫓아다니면서 파헤쳐지는 사실들은 그렇게 큰 충격을 줄 정도는 아니다. 그리고 프리메이슨의 어두운 조직이 어떻게 그 힘을 키워왔는지도 자세하게 다루지 않는다. 정보의 깊이나 양에서 충격을 줄 정도가 아니다. 이런 음모론이 중심에 있다는 느낌보다 벤 호프의 활약에 더 눈길이 간다. 유럽 대륙을 돌아다니며 의혹을 파헤치지만 고개를 끄덕이며 ‘음! 그런 숨겨진 비밀이 있었군.’ 할 정도가 아니다. 이 부분은 사실 아쉽다. 하지만 이런 아쉬움을 단숨에 날릴 정도로 몰입하게 만드는 벤의 활약과 몇몇 예상을 뛰어넘는 전개는 매혹적이다. 그리고 마지막 설정과 장면은 과유불급이다. 멈춰야 할 곳에 멈추지 못하고 더 나간 것이다. 그럼에도 벤 호프 시리즈 다음 권이 기다려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개인적으로 이런 액션을 좋아하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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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책이 어떤 내용일지 상상을 했습니다. 모차르트가 주인공일까? 아니면 모차르트의 친구나 제자가 모차르트가 죽은 다음에 모차르트를 추억하며 범인을 찾아나서는 내용일까? ‘살리에르’가 모차르트를 죽이지 않았다면 진짜 범인은 누구일까? 책이 도착하자 먼저 앞날개를 봤습니다. 전직 SAS요원 '벤 호프'를 주인공으로 한 아이디어를 떠올린 작가가 3주 만에 첫 소설 <연금술사의 비밀>의 초고를 완성했으며 시리즈 도서를 출간하기로 계약한 다음 1년 이내에 벤 호프의 시리즈 소설 3권을 추가로 썼다고 적혀있더군요. 지금까지 벤 호프 시리즈는 모두 6권이 출간된 상태라고...... 왜 벤 호프에 대한 이야기만 하는 것인지 이상했습니다. 모차르트에 대해서는 왜 아무 말이 없는지 궁금해 하며 뒷표지를 봤습니다. 목숨을 위협받고 있는 ‘리 루엘린’과 그녀의 도움요청을 받은 전직 SAS요원 벤이 '모차르트의 마지막 편지'에 담긴 단서를 찾아 추적전을 펼치는 내용이라고 적혀있더군요. 역시 제 상상은 한 번도 맞아본 적이 없습니다. 모차르트는 주인공이 아니었고, 모차르트를 추억하는 친구도 없을 거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뭐 그래도 책 제목만 갖고 내용을 상상하는 건 꽤 재밌는 놀이입니다. 예상이 안 맞아서 더 재밌는 건지도 모릅니다. 무언가를 아주 끔찍한 것을 목격한 듯 충격에 빠진 한 남자가 누군가를 피해 급히 대저택을 떠납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그들’이 남자를 추격합니다. 다행히 숙소로 돌아온 남자는 그녀에게 자료를 보내려고 합니다. 곧 무언가 나쁜 일이 일어날 것 같은 긴장감이 가득합니다. 그리고... 책을 읽고 난 뒤의 느낌은 ‘잘 만든 액션영화 한 편을 본 것 같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또 혼자서 ‘벤 호프 역에 맷 데이먼이 어울릴까 아니면 벤 애플렉이 나을까, 주드 로는 어떨까, 크리스찬 베일도 멋지고, 브래들리 쿠퍼도 괜찮을 것 같은데...’ 이러고 있습니다. 현재 모차르트의 무덤의 위치를 알 수 없는 것이 모차르트의 죽음에 대한 음모론을 더 활성화(?)하는 듯합니다. 모차르트의 죽음에는 많은 '설'이 있더군요. 건강이 나빠져서 서서히 사망에 이르게 됐다는 설도 있고 건강하다가 갑자기 죽음을 맞았다고도 하고, 식중독, 류머티스열, 선모충병 때문에 숨졌다는 이야기도 있고 출혈 때문이라고도 하구요. 그 중에 제일 구체적인 건 모차르트와 경쟁 관계에 있던 살리에리가 모차르트에게 독을 먹여 죽였다는 이야기더군요. 여기에다 모차르트 컨스피러시에서 보여준 음모론이 추가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른 음모론을 기죽이면서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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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SAS요원 벤은 옛날 친구 올리버의 여동생 리로부터 급히 와달라는 예기를 듣는다. 15년만에 유명한 성악가수가 된 그녀. 옛날에 벤을 좋아했고. 내용은 오빠 올리버가 익사햇는 데 자기한테 모짜르트편지하고 동영상을 보내왔다는 것. 올리버가 타살됬다는 심증을 가지고 둘은 이를 추적해 나가는 데 괴한들이 계속 추격해 오고 죽일려고 한다. 모짜르트는 원래 유럽의 프리 메이슨, 그 안에 있던 과격파 라 기사단이 모짜르트를 죽이고 그 자손이 아르노백작. 우여곡절끝에 배후가 아르노백작이라는 것을 알아 냈지만 벤은 붙들리고...
비교적 괜찮은 특수부대요원 이야기. 이 사람 빈스 플린의 미치 랩과 프레드릭 포사이스 소설보고 공부많이 한 거 같다. 하지만 내용은 너무 흡사한 데가 많다. 흉내를 내려한 거 같다. 군데군데 어설픈 부분이 눈에 띈다. 영국인이지만 프랑스,이태리 차 한대 가지고 지도, 네비도 없이 정확하게 시골마을 찾아가고 언제 공부했는 지 독일어, 이태리어도 하고 오스트리아 현직 경찰이 총을 너무 쉽게 구해 주고 .... 한 10년 정도 공부하면 프레드릭 포사이스 할아버지처럼 될 수 잇을 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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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는 유명한 오페라 가수이다. 그런 그녀가 의문의 사람들에게 쫓기고 있다. 이유를 도통 알 수 없는 그녀이지만 자신의 신변에 위험을 느끼며 벤에게 자신의 경호를 부탁하게 된다. 벤과 떠난 별장, 안전한 곳이라 생각했던 그곳에마저 의문의 추격자들은 찾아오고, 피가 난무하는 총격이 일어난다.
리를 쫓는 이들이 올리버가 자료 수집하고 있던 모차르트에 관한 것때문이라는 걸 알게 되는 벤, 일년 전 올리버의 죽음에 얽힌 의문들을 되새겨보게 된다. 리와 올리버 남매에게 왜 모차르트는 삶의 위험요소로 떠오르게 된 것일까, 우선은 그들이 모차르트와 만나게 된 이야기부터 해야할 것 같다. 리의 아버지는 오래된 집의 다락에서 낡은 피아노를 발견하게 되는데, 그 속에서 모차르트의 편지를 발견하게 된다. 그 편지에는 R기사단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올리버는 모차르트의 죽음에 얽힌 사건에 관심을 가지면서 조사를 하게 된 것이다.
모차르트의 죽음은 프리메이슨과 관련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다. 그의 마술피리라는 작품에는 프리메이슨의 비밀들을 누설하는 부분들이 많다는 이야기도 있고 말이다. R기사단 역시 프리메이슨과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닐까 서시히 생각하게 되는 리와 벤이다.
그들이 리를 쫓는 이유는 올리버가 어느 파티에서 찍은 동영상때문이다. 그 동영상에는 찍히지 말아야 할 그들의 비밀이 찍혀 버렸으니 찾아 없애야 하는 것이었는데, 올리버가 그것을 동생인 리에게 보낸 것이다. 리와 벤은 그 동영상의 화면을 확인하게 되고, 추격자들이 아주 무서운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래서 벤은 리를 안전한 곳에 데려다 놓아두지만, 그곳조차 발각이 되어 버리고, 리의 안전이 위험해지는데.....
뜻하지 않게 위험이 도사리는 삶 속으로 휩쓸리게 된 리와 그녀를 지켜내기 위해 혈안이 되는 벤, 음모론이 가득했던 모차르트의 죽음에 얽힌 진실이 모차르트의 편지가 나타남으로 죽음을 담보한 숨막히는 추격전이 벌어지게 되고 만다. 하지만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게 되는 순간이기도 하다. 팩션 스릴러, 그 속도감이 지치지 않는 아우토반을 달리는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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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S 요원이었던 (영국 최 정예부대요원) 올리버 루엘린은 우연히 모짜르트에 대한 글을 쓰다가 그가 남겼다는 편지에 얽힌 비밀을 알고서 조사하던 중 우연한 기회에 파티장에서 벌어진 살인을 휴대 전화기에 동영상으로 녹화를하게 되고 자신의 뒤를 쫓는 사람들로부터 살해를 당한다. 마지막으로 그가 한 일은 시디에 동영상을 남기고 그것을 유명 오페라 가수인 여동생 리에게 보낸것. 하지만 사건은 단순히 외교관 부인과 바람나서 밀회를 즐기려다 죽은 것으로 결론이 나고 1년이 지난 후 리는 오빠와 같은 부대 출신이자 연인이었던 벤에게 살해위협을 당하는 자신과 오빠에 관한 해결을 해 줄것을 요청한다. 한편 오스트리아의 경찰인 마르쿠스킨스키는 올리버가 죽은 사고 현장 호숫가에서 탄피를 발견하게 되고 다시 수사를 요청하지만 자신의 딸인 클라라가 유괴당하고 집에 오는 과정을 거치면서 협박을 당한다. 리와 벤의 편지를 구입한 이탈리아 교수인 아르노 교수가 있는 라벤나로 가서 확인하지만 현장에서 교수도 죽고 자신들도 위험에 처하면서 킨스키 형사와 협조체재를 하게 된다. 이후 클라라와 리를안전한 장소인 슬로베니아의 수녀원에 두고 온 두 사람은 모짜르트가 프리메이슨 단원이었으며 그의 마지막 작품인 마술피리가 성공하면서 진취적인 발상을 기치고 적극적인 민주주의 토대가 되는 행로를 보이자 이에 두려움을 느낀 당시의 황제와 귀족간의 협력으로 그를 죽게끔 유도를 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더불어 오늘날까지 그 정신을 이어받은 후세대의 비밀결사조직격인 라 기사단의 모임의 수장격인 아들러 백작의 존재를 알게되고 여기에 침투에 성공 , 그들이 죽이고자 한 인물이었던 아라공과 치밀한 계획하에 그들의 정체를 밝히는데 일조를 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프리메이슨에 대한 신비한 그들간의 조직력과 장악력을 소재로 삼아서 모짜르트가 프리메이슨 단원이었단 점에 착안한 스릴러물이다. 영화 아마데우스에서 살리데르가 죽였다고 하는 가정이 아닌 실제 그가 행한 적극적인 예술활동과 공연이 성공에 힘입어 프리메이슨의 기치가 그대로 대중에게 까지 미치는 파급에 두려움은 느낀 기존 세력의 권력세습에 대한 욕망이 빚어진 비극을 그려내고 이것이 현대에 이르러 살인까지 저지르게 되는 과정을 긴박한 필치로 다듬어내고 있다. 리와 사랑은 하면서도 자신의 위험에 처한 상황에 대한 깊이 고민한 끝에 리를 떠났던 벤의 사랑은 간간이 이 책의 내용중 피혈이 낭자한 느낌 가운데 잔잔한 로맨스를 주면서 또 다른 첩보요원의 캐릭터를 창조해냈다. 스코틀랜드 출신 답게 영국의 비중있는 장소나 웨일스 , 아이랜드인의 기질같은 것을 보여줌으로써 하나의 영국안에 또 다른 모습을 비추어진다는 점에서 기존의 스릴러 책과는 다른 느낌을 준다. 리의 죽음이 그를 못죽여 안달이 난 같은 훈련원이었던 잭에 의해서 행해진 장면은 안타까움을 주지만 정작 그가 왜 벤을 그토록 싫어하는 원인이 무엇인지는 알려주지 않기에 소설의 한 인간성을 이해하고 넘어가기엔 다소 억지설정이었단 느낌이 없지 않다. 하지만 영화의 장면을 그대로 보는 것 같은 느낌의 묘사는 책을 읽어내려가는 동안의 긴박감과 스크린 속에서 보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기에 모처럼 시원한 액션의 소설을 읽고 싶은 독자라면 읽을 만한 책이란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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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을 좋아하긴하는데 그 중에서 특히 스릴러장르를 좋아한다. 쫓고 쫓기고 비밀이 밝혀지고 어느순간에 반전이 일어나고 그러면서 엎치락 뒤치락하는 과정이 참 재미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떻게보면 저런 구조이기에 이야기를 엮어내기가 쉽지 않다. 조금만 어설프게 해도 급속히 집중도가 떨어지고 하품 나오게 된다.그래서 잘 쓰여진 스릴러 소설을 찾기 어려운데 오랫만에 괜찮은, 참 재미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한 책이 나왔으니 바로 이 책 '모차르트 컨스피러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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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 컨스피러시는 제목 그대로 모차르트에 관련된 음모를 다루고 있다. 그러면 모차르트에 관련된 어떤 음모를 다루고 있는가가 궁금해지는데, 이는 현재까지 미스터리로 남아있는 모차르트의 죽음을 둘러싼 비밀이 주가 되어 벌어진다. 모차르트의 죽음에는 이상한 점이 많아 그의 죽음에 관한 여러가지 가설이 존재하는데 작가인 스코트 마리아니는 여러가지 가설 중 모차르트가 오페라 <마술피리>를 통해 프리메이슨을 대중화하여 그들에 의해 살해당했을지도 모른다는 가설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전개시킨다. 모차르트에 대해서 관심이 많고 그의 죽음에 대해서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띠지에 적힌 문구 "살리에르는 모차르트를 죽이지 않았다!"라고 적힌 것을 통해 작가가 선택한 이 가설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는 사람도 있으리라 생각된다.
주인공인 벤 호프의 친구인 올리버 루일렌은 모차르트의 죽음과 관련된 편지를 한 장을 통해 현재까지 존속되고 있는 프리메이슨의 꼬리를 붙잡게 된다. 하지만 그 일로 그는 살해당하고 진실은 묻히지만 올리버가 그의 여동생인 리 루엘린에게 남긴 모차르트의 편지로 인해 생명에 위협을 받게 되고 그녀는 자신의 옛 연인이자 오빠의 친구였던 벤 호프에게 연락을 해 도움을 구한다.
'제임스 본드'와 '다빈치 코드'의 완벽한 만남이라고 적혀있으나 조금 부족한 느낌이 든다. 다빈치 코드에서는 주인공이 교수내지 학자로 본 사건과 관련된 역사적 사실에 정통한 사람이었으나 모차르트 컨스피러시에서는 주인공이 SAS요원으로 모차르트에 대한 접점은 오직 그녀의 옛 연인 리 루엘린에 의한 것이었다. 그러하다보니, 머리로 해결하기보단 액션에 훨씬 더 무게를 두고 진행하게 된다. 팩션이지만 지적인 유희를 즐기기엔 다소 부족했다. 하지만 오히려 액션 스릴러면에서는 많은 점수를 주고 싶을 정도로 긴장감과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장면에 혀를 내둘렀다.
책을 보는 중에도, 보고 나서도 느꼈지만 영화처럼 펼쳐지는 전개에 이건 깜짝 놀랐다. 영화화를 노린 작품은 아닐까라는 의구심도 살짝 든다. 무척이나 자세하게 적어놓은, 소설 같은 시놉시스의 느낌도 조금 약간 있다. 그래서 그런지 영화로 만들어지면 재밌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장르는 물론 액션 스릴러로. 책을 통해 느꼈던 그 쫓고 쫓기며 생사를 넘나드는 그 긴장감과 속도감을 떠올리니 무척이나 즐겁다.
짧게 호흡함으로써 긴장감과 속도감을 늦추지 않고 고개를 돌리면 바뀌는 장소, 사건, 인물들에 제대로 읽지 않으면 금새 흐름을 놓치고 만다. 하지만 흐름을 놓치지 않고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도록 흡인력 있게 전개해 나간다. 긴장을 늦출 여유도 없이 휘몰아 치는 생사의 위협 속에서 여기저기 던져진 단서를 쫓아 추척해나가며 등장인물들의 행동을 예측해나가는 것은 다빈치 코드에서 발견하지 못한, 스코트 마리아니만의 재미가 있다.
본 작품에서는 인물들의 생사를 통해 반전을 꽤하고 있는데, 이거 작가한테 좀 미안해질정도로 전부 맞춰버려서 조금 아쉬웠다. 뒷통수치는 반전을 기대하고 읽은 것이 아니라 실망을 하진 않았지만 속아넘어갔더라면 훨씬 놀라면서 재밌게 읽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그런 부분들도 메꿔줄 깜짝 등장들이 기다리고 있어 실망할 틈도 없었다.
무엇보다 주인공이 꽤나 매력적이다. SAS 요원이라는 이 벤 호프는 성별을 떠나 누가 봐도 '괜찮다'부터 시작해 '멋있다'소리까지 나올정도로 매력적인 인물이다. 전체적으로 개성이 뚜렷한 인물들이 여럿 등장했지만 작가가 벤 호프만 돋보이게 하려고 한 것인지 벤 호프만큼 눈길을 끄는 인물은 없었다.
다빈치 코드를 읽을 때 버겁고 진도가 잘 안 나가고 힘들었던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는 게 좋을 듯 하다. 쓸데없이 디테일한 묘사에 머릿속에 잘 그려지지 않는 것도 아니며 잘 알지 못하는 예술관련된 용어나 역사적 사실이 잔뜩 등장해 책장 넘기기를 막지도 않는다. 시선의 이동에 맞춰 딱딱 필요한 정확한 묘사와 사건과 관련된 적적한 역사적 사실을 적절한 위치에 간략하고 쉽게 풀어놓아 책의 두께가 무색해지게 만든다.
처음에는 띠지나 소개문구를 보고 좀 더 팩션스러운 이야기를 기대하며 읽었지만 이런 액션 스릴러도 새삼 나쁘지 않았다. 기대치와는 다른 원치 않던 방향으로 흘러갔지만 오히려 생각보다 재미있게 읽어 스스로도 조금 놀랐다. SAS 벤 호프의 다음 시리즈가 살짝 기다려질정도. 지적 유희를 쫓아 가는 즐거움 보다는 긴장감과 스릴 넘치는 액션 속에서 지적 유희를 찾아 떠나는 즐거움을 원하는 분에게는 권하고 싶은 책이다.
책에 대해서 잠깐 이야기 하자면 책이 크고 두꺼운데 굉장히 가볍다. 손에 들고 읽기도 좋았고 가방에 넣어도 많은 무게감이 없어서 무척이나 좋았다. 살짝만 눌러도 책이 잘 펴지기도 했다. 하지만 책을 덮고 나니 반양장이 되어 있는 겉표지 안쪽의 속지-붉은 종이-가 반쯤 뜯겨나갔다. 다른 건 다 좋았는데 제본 부분에서 조금 아쉬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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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트 마리아니 님의 <모차르트 컨스피러시>입니다..
어려서부터 천재라 불렸던 모차르트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점에 대한 작품입니다..
댄 브라운님의 <다빈치 코드>처럼 역사적 인물이나 사건의 미스터리를 풀어나가는 팩션 소설입니다..
심한 류머티즘 열 때문에 죽었다고도 하고, 혹은 누군가에 의해 독살당했다기도 하고..
모차르트에 대한 죽음에 대해서는 여전히 많은 의문을 갖고 있을 정도로 아직도 여러 음모론에 휩싸여 있습니다..
1984년에 영화 <아마데우스>를 통해서 모차르트의 재능과 천재성을 시기한 살리에르가 독살했다는 설도 굉장히 널려 퍼져있지만..
그 누구도 정확한 답을 알 수는 없습니다..
<모차르트 컨스피러시>는 바로 이 미스터리에 대한 해답을 찾아나가는 여정을 그린 작품입니다..
무언가를 목격하고 휴대폰으로 그 장면을 녹화한 올리버 루엘린은 정체를 알수 없는 괴한에게 쫓기게 되고,
그 영상을 CD에 옮긴 후, 세계적인 오페라 스타이자 그의 여동생 리 루엘린에게 우편으로 보낸 후 올리버는 괴한에 사로잡힌 채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그로부터 1년이 지난 후 의뢰를 받고 사건을 해결하는 일을 하고 있는이 작품의 주인공인 벤 호프는 리 루엘린의
다급한 연락을 받게 되고, 벤과 리는 올리버의 죽음 뒤의 음모에 대해 여행을 시작하게 됩니다..
모차르트 역시 오스트리아 프리메이슨이였기에 <모차르트 컨스피러시>을 읽다보면 이 작품에도 프리메이슨에 얽힌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댄 브라운의 <다빈치 코드>나 <천사와 악마>, <라스트 심벌> 이외에도 프리메이슨과 관련된 수많은 음모론이 등장했던지라..
<모차르트 컨스피러시> 속에 프리메이슨과 관련된 이야기는 분명 그리 신선하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모차르트 컨스피러시>의 주인공 벤 호프란 인물이 굉장히 신선한 설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젊어서 신학을 공부했지만 결국 포기하고 군에 병사로 입대한 후 그 힘들다는 SAS연대에 들어가 결국 소령으로 전역하고..
의뢰를 받아서 그 의뢰를 해결하는 기구한 삶을 산 주인공이기에..
다른 팩션작품들에 비해서 미스터리적인 면은 분명 부족하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부족한 미스터리적인 부분을 액션물적인 요소가 대체하고 있는 마치 스파이물을 보고 있는 것처럼 액션적인 면이 상당히 강한 작품입니다..
벤과 과거부터 얽혀버린 적이라고 할 수 있는 인물도 등장하고 후반부로 갈 수록 주인공의 활약이 도드라지는 작품입니다..
반전의 반전이 계속되는 결말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부분이었고요..
무엇보다 벤 호프가 등장하는 벤 호프 시리즈가 이미 6권이나 출간되었다는 사실이 절 흥분시키네요..
또다른 벤 호프 시리즈..정말 기대가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