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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과 다이키치, 계속 가족을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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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니타 유미의 토끼 드롭스는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 부분은 바로   린과 다이키치가 만나고 그들이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이다. 그 과정에서 린과   다이키치는 서로에게 익숙해지고 그런 익숙함에서부터 시작해서 서로를 가족으   로 받아들인다. 그리고 그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의 마지막에서 가족이란 서로를   위해서 희생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에게 주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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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니타 유미의 토끼 드롭스는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 부분은 바로

 

린과 다이키치가 만나고 그들이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이다. 그 과정에서 린과

 

다이키치는 서로에게 익숙해지고 그런 익숙함에서부터 시작해서 서로를 가족으

 

로 받아들인다. 그리고 그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의 마지막에서 가족이란 서로를

 

위해서 희생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에게 주어진 선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토끼 드롭스는 어쩌면 이 부분에서 멈출 수도 있었다. 하지만 작가 우니타 유미

 

는 토끼 드롭스의 두 번째 부분을 준비하고 있었다. 훌쩍 자라 이제 고등학생이

 

된 린과 린이 자란 시간만큼 나이를 먹었지만 여전히 결혼하지 않고 린과의 삶에

 

만족하며 살아가는 다이키치의 이야기가 바로 그 부분이었다. 그리고 이 두 번째

 

토끼 드롭스는 첫 번째 부분과는 또 다른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전해준다.


  린과 다이키치의 만남과 린과 다이키치의 가족 만들기 그리고 성장을 보여주었

 

던 첫 번째 부분의 토끼 드롭스의 이야기는 다이키치와 린이 언제나 이야기의 중

 

심에 있었다. 하지만 린이 고등학생이 된 토끼 드롭스에서는 린은 여전히 중심에

 

있지만 다이키치는 살짝 주변인처럼 느껴진다. 물론 여전히 린의 가장 좋은 조언

 

자이고 이해자이며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기는 하지만 린의 성장과 함께 린의 세

 

계는 넓어졌고, 그 넓어진 세계만큼 다이키치와 린의 세계의 넓이는 변함이 없이

 

지만 다른 세계의 넓이로 인해서 상대적으로 줄어들어 보이는 모습을 보인다. 덕

 

분에 토끼 드롭스에서 주인공의 자리에서 다이키치가 살짝 밀려난 것처럼 느껴지

 

기도 한다. 그것은 5권을 읽었을 때까지는 살짝 그런 생각을 갖게 되었고, 이 6권

 

의 중반까지는 확실히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작가 우니타 유

 

미는 린에게 중심을 두면서도 여전히 토끼 드롭스가 린과 다이키치의 이야기라는

 

것을 잘 보여주는 구성을 취한다. 이 6권은 바로 5권과 완벽하게 세트로서 작용하

 

는 구성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린의 성장과 함께 만나게 되는 의외의 문제들을 지

 

나면서 린과 다이키치는 나름 자신들의 삶을 돌아보게 되고 여러가지 시도를 하기

 

도 한다. 하지만 그 결과는 역시 다시 두 사람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

 

이야기는 문제가 시작되는 5권에서부터 문제가 풀리는 6권으로 마무리 된다. 린과

 

다이키치의 토끼 드롭스라는 것을 알려주면서...



YES마니아 : 플래티넘 m******d 2013.05.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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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토끼 드롭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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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만화책 즐겨읽기 191] 우니타 유미, 《토끼 드롭스 (6)》     오랜 벗들은 내 마음을 잘 헤아려 줍니다. 나도 오랜 벗들 마음을 잘 헤아려 줍니다. 그런데, 아무리 오랜 벗이라 하더라도 무턱대고 마음을 헤아려 주지는 않습니다. 오랜 벗인 만큼 서로를 더 깊이 바라보면서 ‘어긋난 길을 걸어갈’ 적에는 누구보다 따끔하게 한 마디 합니다. 그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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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벗’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만화책 즐겨읽기 191] 우니타 유미, 《토끼 드롭스 (6)》

 


  오랜 벗들은 내 마음을 잘 헤아려 줍니다. 나도 오랜 벗들 마음을 잘 헤아려 줍니다. 그런데, 아무리 오랜 벗이라 하더라도 무턱대고 마음을 헤아려 주지는 않습니다. 오랜 벗인 만큼 서로를 더 깊이 바라보면서 ‘어긋난 길을 걸어갈’ 적에는 누구보다 따끔하게 한 마디 합니다. 그러고는 덧붙여요. 네가 그 어긋난 길을 가더라도 이제 너는 어른이라 너 스스로 가는 길이니 무어라 하지 않을 테지만, 내가 느끼기에는 틀림없이 어긋난 길이니까 스스로 더 살피고 알아보면서 그 길을 가라고.


  벗이기에 서로서로 이야기를 주고받습니다. 벗이기에 서로 거리끼지 않습니다. 벗이기에 서로 스스럼없이 생각을 나눕니다. 다만, 서로 벗이면서 어른인 만큼, 어떠한 길을 걷더라도 스스로 살피고 알아보아야 합니다. 무엇이 참이고 무엇이 거짓인가 하는 대목은 스스로 알아보고 깨달아야 합니다. 벗이니까 가르쳐 주지 않아요. 아니, 벗이라 한들 가르쳐 줄 수 없어요. 스스로 느껴야 느끼고, 스스로 알아야 알아요. 스스로 느끼지 못할 때에는 백 마디 천 마디 말은 덧없어요. 모두 한귀로 흘리는걸요. 스스로 깨닫지 않으면 백 가지 천 가지 책을 쥐어 준다 한들 읽지 못할 뿐 아니라, 읽는다 하더라도 줄거리에 깃든 넋과 이야기를 받아먹지 못해요.


  오랜 벗하고 처음 사귀던 무척 어린 날을 돌이켜봅니다. 아주 어린 나날에는 ‘아이’였던 만큼 벗들이 서로 들려주는 이야기를 고스란히 받아들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고스란히 받아들인다 하더라도 나 스스로 삶으로 겪지 못할 적에는 모두 받아들이지는 않아요. 나중에 스스로 겪으며 새롭게 받아들이자고 생각하면서 동무가 들려준 이야기를 고맙게 받아들입니다.


- “너 환상이 너무 크다! 키가 크면 아무리 말라도 무겁다고. 그리고 넌 남자 눈으로 보는 거고, 난 아빠 눈으로 보는 거니까.” (25쪽)
- “지나가던 배달부나, 큰 짐 지고 가는 할머니나, 사람 좋아하는 큰 개나, 그런 게 갑자기 닥치면 어쩌려고 이런 데 서 있냐!” “다이키치, 걱정이 너무 많아.” “이게 보통이야.” “아, 그래?” (110쪽)


  벗이란 함께 살아가는 이웃입니다. 이웃은 이웃이요, 벗은 이웃 가운데 오래도록 함께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한솥밥 먹는 살붙이를 두고도 벗이라 일컬을 수 있어요. 이를테면, 한솥밥 먹는 옆지기랑 아이들은 ‘삶벗’입니다. 함께 살아가는 벗이거든요. 다른 한편으로는 ‘길벗’입니다. 함께 길을 걸어가는 씩씩한 벗이에요. 어느 모로 보면 ‘마음벗’이에요. 마음으로 생각을 나누기도 하고, 마음으로 사랑을 북돋우기도 하는 예쁜 벗이에요.


  ‘말’이나 ‘이름’을 놓고 곰곰이 생각해 보곤 합니다. 이를테면, ‘아내’와 ‘남편’ 같은 말이나 이름을 놓고 곰곰이 생각해 봅니다. 이러한 말은 언제부터 누가 왜 어떻게 썼을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1500년대나 400년대나 기원전 1000년 무렵에는 서로 어떤 말과 이름을 썼을는지 돌아봅니다. 단군이 이 땅에 왔을 무렵은 어떠했을까 헤아려 봅니다. 단군에 앞서 1만 해쯤 앞서는, 또는 10만 해쯤 앞서는 어떤 말과 이름이 있었을까 되새겨 봅니다.


  하나하나 따지면, ‘아내’랑 ‘남편’이라는 낱말을 우리 겨레가 쓴 지는 얼마 안 되었어요. 어쩌면 백 해조차 안 되었을는지 몰라요. 이백 해 앞서만 하더라도 이런 말을 어느 누구도 몰랐을 수 있어요.


  한문을 쓰던 사대부나 권력자나 궁궐 기득권은 이런 낱말을 안 쓰고 중국말로 따로 가리키는 말과 이름이 있었을 테지요. 흙에 기대어 흙을 빚고 살던 거의 모든 여느 사람들 또한 이런 낱말을 안 썼겠구나 싶어요. ‘바깥사람’이나 ‘안사람’이란 말을 썼을까요. 글쎄, 아니라고 느껴요. ‘바깥사람’이나 ‘안사람’이라는 이름 또한 ‘아내’와 ‘남편’처럼 쓴 지 얼마 안 되었으리라 느껴요. 예전에는 흙일을 둘이 나란히 해야 했거든요. 다만, 오백 해쯤 앞서까지도 부엌일은 가시내만 하도록 시켰을 수 있으리라 느껴요. 그런데, 천 해쯤 앞서도 부엌일을 가시내만 했을까 하고 떠올리면, 또 이천 해쯤 앞서는 부엌일을 누가 어떻게 했을까 하고 되새기면, 이때부터 이야기가 달라져요.


- ‘아, 말하면 안 되는 거였나? 그나저나 린, 요새 코우키 얘기만 나오면 가시를 세우면서.’ (68쪽)
- ‘휴대폰, 꼭 있어야 할까? 이것(스팸쪽글)만 없으면 편할 것 같은데. 아, 또 왔다. 이상한 메일만 잔뜩. 귀찮아. 코우키도, 이젠 싫어. 무슨 생각 하는지도 모르겠고.’ (104∼105쪽)
- “전 코우키랑 사귀고 있지 않고, 앞으로도 그럴 일 없을 거예요.” “흠, 그렇구나.” “하지만 소중한 사람이에요. 무슨 일이 생기면 제가 지킬 거예요.” (178∼179쪽)


  이름이란 대수롭지 않습니다. 어떤 이름이 붙든 삶이 대수롭습니다. 삶을 아름다이 일구지 못하면서 이름만 번듯하대서야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아요. 이를테면, ‘장애자’한테 ‘장애인’이라는 이름을 새로 붙이다가 ‘장애우’라는 이름을 다시 붙인대서 삶이 달라지지 않아요. 이름만 바꿀 뿐, 한국 사회에서 금을 긋거나 나누는 틀은 너무 딱딱하고 메마를 뿐 아니라 드세고 억세요. 허울은 그럴듯해도 알맹이는 허술하곤 해요.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장애 있다는 사람’이 거의 없어요. 사회 밑틀이 ‘장애 있는 사람’이 홀가분하게 마실을 다닐 수 있도록 이루어지지 않거든요. 도시에서든 시골에서든, 장애 있는 사람이 움직이기에는 매우 나빠요. 장애 없는 사람조차 거님길을 걸어서 돌아다니기에 몹시 힘들어요. 이를테면, 장애 없다는 사람이 자전거를 타고 어디를 다녀온다고 할 적에 얼마나 아슬아슬하고 걱정스러운가요. 자동차가 얼마나 싱싱 달리고, 길섶은 얼마나 좁으며, 자동차 배기가스는 얼마나 고약한가요. 거님길에는 가게에서 내놓은 짐이나 전봇대나 길알림판이나 버스정류소나, 걸림돌이 얼마나 많은가요.


  이름이란 대수롭지 않기에, ‘벗’이라는 이름이 아니어도 됩니다. ‘이웃’이라는 이름이 아니어도 됩니다. 그저 ‘사람’이기만 하더라도 반갑습니다. 서로 마음을 읽고 나누며 아낄 수 있으면 넉넉합니다. 굳이 어떤 이름을 지어서 붙이지 않더라도, 슬기로운 생각을 빛내면서 사랑스러운 꿈을 북돋울 수 있으면, 반가우며 고맙고 즐거운 ‘마을사람’이 되리라 느껴요.


  나는 내 삶을 아낍니다. 내 이웃은 이녁 삶을 아낍니다. 나는 내 삶을 아끼듯 이웃 삶을 바라보면서 이웃이 스스로 아끼며 누릴 삶을 가만히 읽습니다. 이웃 또한 이녁 삶을 아끼듯 내 삶을 바라보며서 이웃 나름대로 나를 바라볼 때에 느낄 ‘내가 아끼며 누릴 삶’이 어떠한 그림인가 하고 따사롭게 마주합니다.


  삶으로 만납니다. 삶으로 사귑니다. 삶으로 어깨동무합니다.


  이름표나 계급장이나 졸업장이나 자격증으로는 사람과 사람이 만나지 못해요. 어떤 일터에서 사람을 뽑아 쓴다 할 적에 졸업장이나 자격증으로 사람을 가리지 못해요. 얼굴을 보고 함께 지내 보아야 비로소 ‘사람을 조금씩 읽’으면서 ‘삶을 가만히 느껴’요. 사람을 읽고 삶을 느낄 때에 바야흐로 함께 걷는 길을 생각합니다. 함께 나눌 일을 생각하고, 함께 즐길 꿈을 생각해요.


- “뭐든 간에 린 너는 좀더 욕심을 부렸으면 좋겠어. 아직 젊잖아! 보호자 모임 때도 네 아버지가 무척 걱정하더라고.” (123쪽)
- “그냥 바래다 주라 그래.” “다이키치, 그게 더 걱정 안 돼?” “엉? 전혀!” “무슨 일 생길 거란 생각은 안 들어?” “무슨 일은. 무슨 일이 생겨도 이제 고등학생이잖아? 스스로 판단해.” (128∼129쪽)
- “네 생일 케이크 사러 갈 건데, 직접 고를래?” “아, 오늘. 깜빡했다.” (189쪽)


  우니타 유미 님 만화책 《토끼 드롭스》(애니북스,2011) 여섯째 권을 읽으며 ‘벗’이란 무엇일까 하고 헤아려 봅니다. 소꿉벗을 헤아리고, 삶벗을 헤아립니다. 마음벗을 헤아리고, 사랑벗을 헤아립니다.


  벗 가운데에는 글벗이 있어요. 그림벗이나 사진벗이 있습니다. 생각을 함께 북돋우거나 살찌우는 생각벗이 있을 테지요. 일벗과 놀이벗이 있어요.


  어떤 이는 사랑놀이 할 생각으로 사랑벗만 찾아 헤맬는지 모르는데, 사랑놀이라고 하면서 살섞기에만 눈길을 둔다면, 이는 사랑놀이 아닌 살섞기가 될 뿐이에요. 살섞기하고 사랑놀이는 다르니까요. 이러면 사랑벗 아닌 살벗쯤 된다 하겠지요.


  누군가는 배움벗을 찾으리라 생각해요. 누군가는 꿈벗을 바랄 테고, 누군가는 이야기벗을 바라겠지요. 밥을 나누는 밥벗이 있어요. 자전거벗이나 나들이벗이 있을 테며, 마을벗과 학교벗이 있으리라 생각해요.


- “아카리 선배한테서 초봉 얘길 듣다니 의외네요. 선배는 얼굴을 살리는 일 할 거 같은데.” “난 매달 정해진 월급을 받는 평범한 일을 하고 싶어! 돈 걱정이나 밥 걱정은 이제 질렸어.” (175쪽)
- ‘별로 우울해 할 틈도 없이 자기 생일파티를 자기 손으로 준비하는 린의 모습에 묘한 기분을 느꼈다.’ (192쪽)


  벗이란 무엇일까요. 내 벗은 나한테 무엇일까요. 나는 내 벗한테 무엇일까요. 나는 벗으로서 어떻게 삶을 일구거나 누리는가요. 내 벗은 내 벗으로서 어떻게 삶을 짓거나 즐기는가요.


  《토끼 드롭스》에 나오는 아이들이 어느새 어린이에서 푸름이로 자랐습니다. 푸름이로 자라서 살아가는 아이들은 ‘벗’을 차분히 돌아봅니다. 어느 철부지는 아직 사랑벗조차 아닌 살벗만 바라고, 어느 철없는 벗은 아직 삶벗이나 마음벗은 생각조차 못합니다. 어느 푸름이는 애늙은이는 아니요 철부지 또한 아닌 마음으로 ‘벗-삶벗-사랑벗-마음벗-길벗-꿈벗’ 여러 가지를 골고루 생각합니다.


  대학교를 가느냐 마느냐는 대수롭지 않습니다. 어떤 일터를 얻어 얼마나 달삯을 받느냐 또한 대수롭지 않습니다. 《토끼 드롭스》에 나오는 ‘린’은 벗을 생각합니다. 벗 가운데에서도 삶벗을 생각합니다. 삶을 나누고 사랑을 꽃피우며 꿈을 누리는 벗이란 어떠한 사람일까 하고 생각합니다. 마음속 깊이 애틋한 벗을 그립니다. 마음속 넓게 스미는 벗을 키웁니다.


  스스로 아름다운 사람으로 거듭나며 아름다운 벗으로 자리매깁니다. 스스로 고운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며 고운 벗으로 빛납니다. 아버지 어머니가 다 있대서, 집안살림 넉넉하대서, 자가용 있거나 널찍한 아파트 있대서, 학교 시험성적 높대서, 삶이 즐겁거나 아름답지 않아요. 스스로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느끼며 하루를 누릴 때에 비로소 삶이 즐겁거나 아름답습니다. 만화책에 나오는 푸름이 ‘린’이 아름답게 삶을 빛내면서 사랑을 누릴 앞길을 살포시 그려 봅니다. (4345.11.14.물.ㅎㄲㅅㄱ)

 


― 토끼 드롭스 6 (우니타 유미 글·그림,양수현 옮김,애니북스 펴냄,2011.1.28./8000원)

 

(최종규 . 2012 - 만화책 즐겨읽기)

 

h*******e 2012.11.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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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드롭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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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권에서부터 이어져 온 코우키와 린의 미묘한 기류의 원인이 자세하게 풀려나간다. 덤으로 중학생인 린과 코우키도 볼 수 있고. 양갈래 머리한 린은 참 귀엽다.그러고 보니 둘 다 서로의 대해서 꽤 오래 정리를 못했네. 그러면서도 서로 사이가 좋은 건 역시 코우키 덕분인가. 린도 뭐 그런 쪽에 신경을 별로 쓰지는 않는 것 같지만 코우키는 확실히 더 해 보여. 린, 좋아해! 하고 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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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권에서부터 이어져 온 코우키와 린의 미묘한 기류의 원인이 자세하게 풀려나간다. 덤으로 중학생인 린과 코우키도 볼 수 있고. 양갈래 머리한 린은 참 귀엽다.


그러고 보니 둘 다 서로의 대해서 꽤 오래 정리를 못했네. 그러면서도 서로 사이가 좋은 건 역시 코우키 덕분인가. 린도 뭐 그런 쪽에 신경을 별로 쓰지는 않는 것 같지만 코우키는 확실히 더 해 보여. 린, 좋아해! 하고 꼬리 흔드는 강아지 같아...

결국엔 친구로 남기로 했지만 그렇게 되기까지의 과정이 너무 안타깝다. 서로 좋아하는 감정을 알 것 같으면서도 말하지 못하는 사이. 거기에 포스 굉장한 선배까지 한 명 끼어들었으니. 린 인정 '착하기만한' 코유키와 그런 선배를 부담스러워하는 린은 그렇게 멀어질 수 밖에 없었겠지. 결국엔 코우키 엄마랑 다이키치도 그런 린과 코우키 때문에 완전히 마음을 정리했는데 말이야.


그래도 고등학생인 린은 아카리한테 하고 싶은 말도 다 하고, 마음도 척척 정리하고, 그럼에도 친구로써 코우키를 아낀다. 참, 어딜봐도 빠지지 않는 여고생이야. 만화라 그런 거겠지만. 근데 코우키는 몇 년을 아카리한테 질질 끌려다니는 거야... 뭐, 이제는 깨끗이 정리된 것 같지만. 그 것도 린 덕분이라니! 근데도 미워할 수가 없어 코우키는.


그나저나 어린 시절의 친구들도 좋지만 코우키와 린의 고등학교 친구들도 좋다. 잘 안 나오지만 귀여워:D 이왕 영화 나온 김에 고등학교 시절도 나왔으면 좋겠지만, 그건 좀 무리려나...


6권은 읽으면서 중간에 아카리때문에 으으! 했었는데 막판에 린이 말하는 거 보고 싹 풀렸다가 코우키네 엄마랑 다이키치랑 그렇게 마음 정리하는 거 보고 다시 으으... 그래도 한 주씩 번갈아 가면서 앓고, 회복하는 거 보니 역시 둘은 잘 맞다! 싶기도 하고ㅋㅋㅋㅋ

x******x 2012.05.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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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소녀의 사랑과 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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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아버지가 몰래 숨겨놓은 여섯 살 박이 딸 린을 유여곡절 끝에 조카인 서른 살 총각 다이키치가 키우게 된다는 내용이다. 제목의 토끼는 린에 비유했고 드롭스(원제는 '드롭')는 눈물, 사탕의 뜻을 합성해 만들었다. --- 출처:리더스가이드 이란 책 소개를 보고는 언젠가 어린 딸을 키우는 아빠의 육아일기를 담은 만화가 떠올랐다. 어느날 갑자기 찾아와 자신이 딸이라고 말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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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아버지가 몰래 숨겨놓은 여섯 살 박이 딸 린을 유여곡절 끝에 조카인 서른 살 총각 다이키치가 키우게 된다는 내용이다. 제목의 토끼는 린에 비유했고 드롭스(원제는 '드롭')는 눈물, 사탕의 뜻을 합성해 만들었다. --- 출처:리더스가이드

이란 책 소개를 보고는 언젠가 어린 딸을 키우는 아빠의 육아일기를 담은 만화가 떠올랐다. 어느날 갑자기 찾아와 자신이 딸이라고 말하는 꼬마 아이를 대책없이 맡아 키우게 되는 노총각, 그렇게 아이를 키우며 하루 하루 삶의 의미를 알게해주는 만화가 무척 인상적이었는데 그 비슷한 만화일까 하며 들추어본다. 하지만 토끼의 눈물 혹은 사탕이라,,,




전편의 이야기를 잘 모르니 가끔 어떤 내용이었을까(코우키 이마의 흉터나 코우키 엄마와 다이키치와의 관계등) 궁금하기는 했지만 6권의 이야기만으로도 충분히 린의 성장하는 모습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만화다. 특히나 그림체가 무척이나 심플하고 군더더기가 없어 이야기속에 집중할 수 있으며 과감한 그림체가 보는 이로 하여금 시원시원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린은 지금 여섯살이 아닌 고교1학년 열여섯살이다. 언제나 껌딱지처럼 붙어 다니는 코우키는 린의 친구, 아무리 그렇더라도 다큰 아이들이 저렇게 무방비 상태로 같이 잠이 든다는건 그만큼 서로가 편하다는 이야기일까? 다이키치는 그런 둘의 모습을 보며 귀엽다고 여기다니 만약 보통의 엄마 아빠라면 걱정스러워야하는게 맞는데,,, 린을 안아 누이면서 다이키치는 린이 많이 자랐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런데 코우키는 린에게 차였단다. 무슨 사연이 있는걸까? 그즈음 린의 중학 학창 시절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둘의 사이에는 날날이 선배 아카리가 있다. 코우키는 어쩐 일인지 아카리 선배에게 끌려다니며 그녀의 애인노릇을 하지만 마음은 린에게 있다, 린 역시 코우키를 좋아하는듯하다. 그러니 마음이 쓰여 이런 저런 사건때문에 상처받고 마음 아파하는 거겠지! 하지만 날날이 선배가 무서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채 마음만 쓴다.


 


두 사람의 마음을 여과없이 보여주는 이런 장면은 참 보는 이로 하여금 더 안타깝게 한다는,,,
왜 사랑은 하고 싶은 말보다는 듣고 싶은 말을 더 기다리게 하고 또 막상 말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도 아무말도 못하게 하는걸까? 사랑은 정말 얄미운 나비인가보다.




고교생이 되어서도 두 사람은 친구로 서로 꼭 붙어 다니는데 린의 마음도 이제는 코우키를 인정하려 하지만 또 다시 아카리 선배와의 일로 인해 난관에 부딛히게 된다. 중학시절의 린이었다면 모른체 지나가버릴수도 있겠지만 아카리 선배의 임신소식을 솔직히 이야기해주는 코우키에게 언제 관계를 가졌는지 물으며 날짜를 계산해보기까지 하는 대담함을 보인다. 그런면에 다이키치도 코우키도 놀라워하고 있는데 더우기 린이 직접 아카리선배를 만나 거짓임을 자백받기까지 하는 모습을 보니 린은 이제 어린아이가 아니다.
 
문득 광고 카피였던 '우리 지금 사랑하게 해 주세요'라는 문장이 떠오르는건 왤까? 이젠 두 사람이 서로의 마음을 주고 받을 수 있기를 바라지만 운명은 그러게 두지를 않으니 참으로 얄밉기만 하다.





린은 엄마도 없이 아빠도 아닌 자신보다 어른인 조카와 살아가면서 스스로 살아남는 강인함으로 어느새 무장을 하게 된걸까? 언제나 린이 심란한 상황에서도 바느질을 한다던가 재봉틀을 돌리며 어려운 상황을 잘 극복해 나가는걸 보니 천상 여자란 생각을 하면서 사람에게는 한가지씩 집중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또한 곁에서 엄마처럼 일일이 간섭을 하거나 잔소리를 하지는 않지만 든든하게 믿고 지켜봐주고 다독여주고 힘이 되어주는 다이키치와 같은 존재가 있다는 사실이 린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 주는것도 같다.  





린과 코우키의 관계가 그냥 친구로 남아지는것으로 일단락 지어지고 나니 코우키의 엄마와 다이키치가 만나 서로 뭔지 모르지만 어려울거 같다고 말한다 . 아마도 자신들의 사랑을 아이들의 사랑을 위해 양보한듯 한데 꼭 그렇게까지 해야할까 싶지만 부모라면 누구나 그러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그런데 이젠 린과 코우키가 친구로 남겠다는데 두사람이 사랑하지 못할 이유는 뭘까?

두사람이 친구가 되겠다고 했지만 앞으로의 행보가 어떻게 진행이 될지 무척 궁금하고 또 린이 또 어떤 에피소드로 자신을 성장시키게 될지도 궁금하다.


토끼드롭스의 린과 다이키치를 보며 지금 열아홉 딸아이와 나를 되돌아본다. 딸아이는 지금 엄마도 아빠도 모두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고 있지만 고3이라는 힘든 시기를 맞닥드려 청소년기를 학업에 매여 아무 낙도 없이 보내는것만 같다. 하지만 분명 딸아이 또한 이 시기를 열심히 버텨내고 견뎌내어 나중엔 훌쩍 성장한 자신을 돌아보게 되지 않을까 희망해본다. 그러기위해 부모의 역할은 믿어주고 아낌없이 사랑해주는것이 아닐까?

 



k*******7 2011.03.2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무서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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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드롭스]를 사달라고 말했을때 조카는 이렇게 소개했다.결혼하지 않은 남자가 6살짜리 아이를 맡아 기르면서 겪는 성장 이야기라고.당연히 일본의 여느 만화처럼 일상을 다루면서 하루하루 소소한 재미와 감동을 주는 그런 만화구나 했다.린이 갑자기 고등학생이 되기전까지.어린 린과 다이키치의 알콩달콩한 이야기를 더 보고 싶었던 독자로서는많이 아쉬웠지만, 이런 이야기를 좋
"무서운 사랑." 내용보기

[토끼 드롭스]를 사달라고 말했을때 조카는 이렇게 소개했다.

결혼하지 않은 남자가 6살짜리 아이를 맡아 기르면서 겪는 성장 이야기라고.

당연히 일본의 여느 만화처럼

일상을 다루면서 하루하루 소소한 재미와 감동을 주는 그런 만화구나 했다.


린이 갑자기 고등학생이 되기전까지.

어린 린과 다이키치의 알콩달콩한 이야기를 더 보고 싶었던 독자로서는

많이 아쉬웠지만, 이런 이야기를 좋아하는 독자들이 많으니

편집자도 방향을 그리 잡았겠지.


그런데 린이 고등학생이 되고 어릴때부터 같이 자란 코우키가 고등학생이 되고나자

그저그런 학원물이 되었다.

물론 일본의 학원물이란 우리가 알다시피 [꽃보다 남자]처럼 과격하고 무섭다.

코우키의 전 여자친구는 린을 스티킹하기도 한다.

사랑은 어리나 늙으나 가끔 무섭게 변하곤 한다.


다이키치와 함께 지낸 린이 타고난 성격인지 어떤지

그 어느 아이보다도 사랑이 부족하지 않게 자란 모습이라

환타지같기도 하고, 누구 말마따나 세상에서 딱 한 사람만

자신을 사랑해주면 살아갈만한걸 보여주는 현실같기도 하다.


코우키는 린에게 고백한다.

린은 고백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성인이 아닌 아이들의 사랑이라고 풋풋하기만 하다 생각하면 오산이다.


z******0 2019.01.1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