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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작은 마을, 개틀린... 남북전쟁을 아직도 '주들 사이의 전쟁'이나 '북부의 공격으로 벌어진 전쟁'이라고 부를만큼 그 곳은 폐쇄적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예로부터 이어진 전통적인 남부의 가치를 완강히 고수하고 있었다. 변하지 않는 건 비단 생각만이 아니었다. 마을 자체의 모습도 그러했다.
개틀린은 영화에 나오는 작은 마을들과 달랐다. 혹시 50년쯤 전에 만들어진 영화라면 또 몰라도. 우리 마을은 찰스턴에서 너무 멀어서 스타벅스도 맥도널드도 없었다.(...) 도서관에는 여전히 컴퓨터 도서목록 대신 도서카드가 있고, 고등학교에는 여전히 칠판이 있고,(...) 근처 극장인 시네플렉스에 가면 새 영화 디브이디가 나올 때쯤 같은 영화를 볼 수 있었다.(...) 개틀린에 깜짝 놀랄 일은 전혀 없었다. 이 마을은 촌구석 중에 촌구석이었다. (P. 12)
개틀린은 그러한 곳이었다. 웅덩이처럼 고여있기만 한 마을. 옹고집처럼 변화를 거부하며 살아온 공간. 그래서 시간마저 내버려두고 비켜나가 버린 것처럼 보이는 곳. 그 곳이 바로 개틀린이었다.
이러한 곳에 갇힌 채, 매일 마을을 떠나기만을 바라던 열 여섯 살 소년 이선 웨이트는 매일 밤 한 소녀의 꿈을 꾼다. 언제나 신비로움으로 가득했던 그 소녀는 낯익은 마을에서는 전혀 볼 수 없었던 낯선 매력이었기에 이선은 꿈 속의 소녀와 사랑에 빠져 버린다. 이선이 그녀와 사랑에 빠지게 된 것은 소녀 자체가 마을에서는 단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이국적 매력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이었으므로 그 사랑은 또한 마을을 빠져나가고 싶다는 이선이 가진 열망의 다른 모습이기도 했다. 그런 이선에게 여름날 우연히 떨어진 낙뢰처럼 정말로 낯선 이방인 하나가 찾아온다. 그녀의 이름은 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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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에게 있어 리나는 마치 자신이 늘 꾸었던 꿈 속의 소녀가 현실로 튀어나온 것과 같았다.
처음 이야기를 꺼낸 뒤로, 새로 전학 온 여자아이가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어딘가 다른 곳에서 온, 어딘가 다른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가능성 때문에, 어쩌면 우리보다, 나보다 더 넓은 세상을 아는 아이일 수도 있었다.(P. 31)
이선은 곧 리나에게 사랑을 느낀다. 그런데 리나 역시 그런 이선의 관심이 필요했다. 오래도록 변화를 거부하며 살아온 곳은 이방인들에게 그리 친절하지 않다. 그것도 상서롭지 못한 '레이븐 우드'라는 성을 가진 이방인이라면, 더구나 주로 타고 다니는 차가 '장의차'라면 더욱 그렇다. 당연히 리나는 학교에서 소외 당한다. 그런 리나에게 유일하게 마음을 열었던 친구가 바로 이선이었다. 물과 기름처럼 서로 섞일 수 없는 개틀린과 레이븐우드 가문을 놓고 보자면 이선과 리나는 거의 로미오와 줄리엣이나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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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선에게 있어 마주해야 할 난관은 그게 다가 아니었다. 마을 사람들의 따돌림과 괴롭힘 정도는 사소한 장난으로 만들어버릴 정도로 리나에겐 자신이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비밀이 있었고 거기다 가혹한 운명 역시 기다리고 있었다. 과연 그 시련 앞에서 이선과 리나는 자신들의 사랑을 잘 지켜나갈 수 있을까
미국의 두 여류 작가 카미 가르시아와 마거릿 스톨의 공동으로 쓴 판타지 소설, '뷰티풀 크리처스'는 이렇게 삶에 있어서 우리 역시도 언젠가는 마주할 수 밖에 없는 변화를 과연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다.
오래도록 한결같은 모습을 유지해 온 개틀린과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 신비로운 존재감으로 넘쳐나는 여주인공 리나가 이루는 뚜렷한 대비는 이 주제를 선명히 부각시키고 있다. 따지고 보면 정말로 이 소설의 중심엔 하나의 '전선(FRONT LINE)'이 있는 셈이다. 변화를 거부하고 한 번 결정된 것은 영원히 고수하는, 그렇게 운명에 종속된 존재들과 그러기 보다는 오히려 변화에 자신을 열어 한껏 받아들이는, 그렇게 운명은 정해진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임을 보여주는 존재들이 서로 대치하고 있는 전선이 말이다. 거기서 빚어지는 갈등과 반목 사이에서 꾸준히 서로를 지켜나가는 이선과 리나의 사랑을 통해 카미 가르시아와 마거릿 스톨은 운명을 비어 있는 페이지라 생각하고 변화에 자신을 여는 것이야 말로 스스로를 구원하는 것임을 설득력있게 밝히고 있다. 카미 가르시아와 마거릿 스톨이 그 주제를 주로 이선과 리나의 사랑을 통해 이야기하는 것은 변화를 받아들임이 바로 타인을 받아들임과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즉 변화에 우리 자신을 여는 것은 타인에게 우리 마음을 여는 것과 같다고 그녀들은 말하는 것이다. 그들이 이런 식으로 변화를 이야기 하는 것은 사실 현재 미국의 모습과 관련이 있다. 즉, 2000년에 일어난 9. 11 사태 이후로 미국에서 압도적으로 높아져 버린 이방인들에 대한 배척을 반성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소설 속 개틀린의 모습은 현재 미국의 반영과도 같다. 특히 그건 그 개틀린을 마음껏 주무르고 다니는 링컨 부인을 중심으로 한 DAR(Daughters of the American Revolution, 미국 독립 전쟁 참가자 자손들의 부인 애국 단체를 말함.)에서 드러난다. 그 DAR의 모습은 타자에 대한 배쳑과 적대가 높아져가는 미국인들의 태도를 빗대고 있기 때문이다. 즉 '뷰티풀 크리처스'에서 이선과 리나를 둘러싼 개틀린에서의 모든 상황은 그대로 작가인 카미 가르시아와 마거릿 스톨이 마주한 미국의 현실인 것이다. 그녀들은 거기서 현실의 미국을 이렇게 정의 내린다. 첫 머리에 나온 남북전쟁에 대한 개틀린의 인식과 일부러 DAR 단체를 소설 속으로 가져온 곳은 바로 그것을 명확히 밝히기 위함이다. 즉 현재의 미국은 흑인을 노예로만 취급했던 남북 전쟁 전의 남부와 별 반 다르지 않다고. 그 남부가 타자에 대한 적대적 태도를 고수하다 파국을 맞았듯이, 현재의 미국도 그런 태도를 고수하다간 파국을 맞을 수 밖에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변화를 야기하는 타인에게 보다 자신을 열고 나와 같은 존재로 받아 들여야 한다. '뷰티풀 크리처스'는 바로 이러한 그녀들의 진심이 담긴 소설인 것이다. 그렇게 이 소설은 비록 판타지의 외양을 취하고 있지만 사실 보다 깊숙한 곳에서는 현재 미국이 가지고 있는 잘못에 대한 성찰을 요구하고 있다. 타자와 변화에 대해 한껏 자신을 열고 깊숙이 받아들이는 이선과 리나의 사랑이야 말로 다름아닌 미국이 지향해야 할 올바른 태도라는 것을 소설을 통해 분명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더하여 이 소설이 강조하고 있는 것이 또 하나있다. 그것은 주체적이 되라는 것이다. 즉 자신이 스스로 결정하고 절대 남의 손에 결정이나 판단을 맡겨두지 말 것을 요청한다. 자신에게 놓여진 운명을 앞에두고 리나의 태도가 변했던 것처럼 소설을 읽는 독자들에게도 그 리나처럼 자신의 머리로 판단하고 자신의 마음으로 결정할 것을 소설은 권한다. 카미 가르시아와 마거릿 스톨의 이러한 제안 역시도 현실 미국의 모습과 관계가 있다. 무엇보다 9. 11 이후 부시 정부가 이라크 침공 때 했던 것들 때문이다. 그 때 부시는 이라크에게 대량의 살상 화학 무기가 있다는 것으로 침공을 정당화했었다. 미국의 모든 언론들은 부시의 이러한 말을 받아썼고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그 말에 휘둘러 전쟁을 지지했다. 하지만 나중에 드러난 진실은 전혀 달랐다. 이라크에 있다고 했던 살상 화학 무기는 없다고 판명되었기 때문이다. 즉 미국의 대중들은 그저 전쟁을 목적으로한 선동에 휘둘린 것에 지나지 않았다. 그런 말에 휘둘리지 않고 제 머리로 제대로 판단할 수 있었다면 막대하게 희생된 이라크 민간인들과 아직도 전쟁에서 받은 상처로 정신적 후유증을 겪고 있는 많은 참전 군인들의 영혼들을 구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마치 그것을 그대로 나타내려는 듯 '뷰티풀 크리처스'에서 리나와 대적하는 주요한 흑의 주술사 리들리와 세라핀은 모두 사람들의 생각을 자기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는 능력자로 묘사되고 있다. 소설에서는 그 능력을 일컬어 '세이렌'이라고 부르는데 이 능력은 있지도 않은 허위의 사실들을 가지고 대중들의 생각과 판단을 마음대로 주물렀던 부시 정부와 언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은유한 것과도 같다. 리나는 바로 이런 존재들과 싸우고 있는 것이다. 난 저 여자나 저 애한테 관심이 없어. 그냥 일반인들의 본질을 보여주고 싶었을 뿐이야. 일반인들이 얼마나 쉽게 휘둘리는지 얼마나 앙심을 잘 품는지. (P.566) 그러므로 카미 가르시아와 마거릿 스톨이 소설에서 강조하는 것은 더욱 뚜렷해진다. 무엇보다 자신이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라는 것이다.
사실은 이렇게 주체적이 되는 것이야 말로 타자와 변화에 한껏 자신을 열어놓는 길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우리가 타자와 변화에 선뜻 자신을 내맡기지 못하는 것은 살면서 알게 모르게 바깥으로 부터 주입된 선입관 때문이니까 말이다. 우리는 미처 직접 경험해보지도 못했으면서 타자들에 대한 생각과 판단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 미국인들이라면 아랍인들이 그럴 것이고 우리들이라면 지역주의에 의해 왜곡되었거나 못사는 나라들에 대한 우월감에 삐뚤어진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시선이 그럴 것이다. 그렇게 우리에겐 막상 직접 만나 대하고 보면 어떤 순간 그동안의 생각들이 그저 근거없는 편견에 지나지 않았음을 확인하게 될 때가 많다. 그러면서 그동안 그런 편견을 가졌던 자신을 반성하고 그런 것이 없었더라면 더 빨리 더 많은 좋은 시간을 그 타자와 더불어 가질 수 잇었을텐데 많이 아쉬워하게 된다. 내가 주체적이 되지 못했음에 놓쳐버렸던 타자들이나 희생해버렸던 시간들을 생각해보면 주체적이 되라는 요청은 더욱 절실해 보인다. 주체적이 된다는 것과 타자와 변화에 자신을 열어 놓는 것은 바로 이렇게 연결되어 있다. 그러므로 그녀들은 이선과 리나의 여정에 그 둘을 긴밀하게 엮어놓은 것이다. '뷰티풀 크리처스'는 이렇게 지금 우리에게 있어 가장 필요한 태도에 대해서 말해주는 책이다. 지금 유럽에서 부흥하고 있는 신우익이나 전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이주민들에 대한 배척을 생각해보면 사실은 우리 시대에 절실한 태도이기도 하다. 분명 우리를 나누고 있는 그 많은 경계선들은 알고보면 있지도 않은 것에 기초한 환영이거나 전혀 진실에 기반하지 않은 거짓에 지나지 않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우리는 우리도 모르게 우리의 귀를 홀리려 드는 수많은 세이렌의 노래소리에 우리 자신을 내맡기고 있는 것이다. 그런 자들의 목소리로 부터 우리 자신을 되찾아야 한다. 왜 우리의 운명을 남의 손에 맡겨두어야 하나? '뷰티풀 크리처스'는 따지고 보면 우리가 정말 들어야 할 목소리는 어디에 있는지 알려주는 소설이다. 이선과 리나가 서로에게 귀를 기울였듯이 말이다. 그런데 그 둘은 서로 연결되어 마음으로도 말을 주고 받을 수 있다. 그건 마치 나의 내부에서 들려오는 소리와도 같다. 어쩌면 소크라테스가 사람이 정말 귀 기울여 들어야 할 유일한 소리라고 말했던 '다이모니온'인지도 모른다. '다이모니온', 그것은 자기 내면, 그러니까 정확히는 바로 양심에서 울려나오는 목소리를 뜻한다. 이선과 리나가 서로 주고 받는 마음의 대화는 그대로 '다이모니온'과 같았다. 그리고 그 귀기울임은 소설의 후반으로 갈수록 스스로를 온전하게 지켜나가는 데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말하자면 이렇게 카미 가르시아와 마거릿 스톨은 분명한 메세지를 주고 있는 것이다. 이 소설은 온갖 세이렌과 세라핀의 유혹으로 부터 온전한 당신 자신을 구해내기 위한 것이라고... 타인을 제 몸같이 아끼고 사랑하는 당신을 위해... 이 소설은 현재 영화로 제작되어 포스터에 나온 바와 같이 4월 18일 날 개봉된다고 한다. 인용한 스틸 사진은 모두 이 영화에 나오는 것들이다. 그러므로 사진의 저작권 또한 영화사와 배급사에 있음을 밝혀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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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캐미 가르시아, 마거릿 스톨 <뷰티풀 크리처스>
자신의 운명이 누군가에 의해, 또는 보이지 않는 어떤 힘에 의해 결정된다면 어떨까. 그것도 한참 이런저런 꿈에 부풀어 있을 10대 중반의 나이에.
운명이 결정되면 진로문제로 고민하지 않고 살아도 되니까 나름대로 편한 점도 있겠다. 그렇게 정해진 운명이 자신의 취향에도 어느정도 맞는다면 그때부터는 앞만 보고 달려가면 되는 것이다.
대신에 그 운명이 자신의 뜻과 달라도 한참 다르다면 문제가 생긴다. 이럴 경우 어떤 사람은 체념한채 운명을 따라갈테고, 어떤 사람은 운명에 맞서 싸우려고 할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저항하더라도 개인의 힘으로 바꿀 수는 없다. 원래 운명이라는 것이 그런 것 아닌가.
캐미 가르시아와 마거릿 스톨의 공동작품 <뷰티풀 크리처스>의 등장인물도 그런 운명을 타고 났다. 차이가 있다면 그 인물은 일반 사람이 아니라 '주술사'라는 점이다. 주술의 능력은 집안 대대로 이어져 왔고 가족 구성원 사이에서도 능력의 차이가 조금씩 있다. 이들 주술사는 크게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다. 빛의 주술사, 어둠의 주술사.
작은 마을로 전학 온 여학생
작품의 무대는 미국 남부의 작은 마을 개틀린이다. 멍청이와 못 떠난 사람들만 남아있다고 말할 정도로 작고 폐쇄적인 마을이다. 어찌나 작은지 스타벅스와 맥도날드도 없을 지경이다. 주인공인 이선 웨이트는 개틀린을 탈출하려고 노력하는 16세의 고등학생이다.
이선은 얼마전부터 밤마다 꿈속에서 한 소녀를 본다. 꿈에서 그 소녀가 자신과 함께 추락하는데 자신은 그 소녀를 구하려고 하지만 번번이 실패한다. 새 학기가 시작하는 날, 이선이 다니는 고등학교에 여학생 리나가 전학을 온다. 개틀린으로 누군가가 전학오는 일은 정말 드물기 때문에 리나는 전교생의 관심의 대상이 된다.
놀랍게도 리나는 이선이 밤마다 꿈에서 보던 그 소녀였다. 이 학교는 워낙 폐쇄적이라서 학생들의 관심은 곧 따돌림으로 변해버린다. 이선은 왕따가 된 리나에게 다가가고 둘 모두 각자의 꿈속에서 상대방을 보았다는 사실을 공유하면서 급속도로 가까워진다. 이선도 왕따 대열에 합류했다는 이야기다.
왕따가 되던지 말던지 이선에게는 중요하지 않다. 이선에게 있어서 리나는 곧 운명 같은 존재가 된다. 그런 이선에게 리나는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는다. 자신의 집안이 주술사 집안이고 자신도 주술사인데 자신의 운명이 16살이 되는 생일에 결정된다는 것이다. 그 순간에 자신이 빛의 주술사가 될지, 어둠의 주술사가 될지가 정해지는 것이다.
만일 리나가 어둠의 존재가 되버린다면 리나는 이선의 곁을 떠나게 된다. 어쩌면 과거를 모두 잊은채 이선에게 해를 입힐 수도 있다. 이선은 이런 이야기에 충격을 받지만, 곧 리나를 돕겠다고 마음을 먹는다. 그 운명이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모르지만 절대로 리나를 어둠의 세계로 보내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다.
리나와 이선에게 어떤 운명이 펼쳐질까
16살에 운명이 정해진다는 것도 유쾌한 일이 아니지만, 본인이 그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이 더 심각하게 느껴진다. 리나는 자신의 손에 16살 생일까지 남은 날짜를 써가지고 다닌다. 다음날이 되면 숫자를 지우고 새로운 숫자를 적는다. 마치 감방에 갇힌 죄수가 출감일까지의 날짜를 벽에 적어 놓는 것 처럼.
빛의 주술사가 되건 어둠의 주술사가 되건, 16살 이후에 리나의 삶은 일반적인 여학생과는 완전히 달라진다. 리나도 그것을 알기에 그날이 오기 전까지 평범한 여학생이 누릴만한 즐거움을 만끽하려고 한다. 학교에서 열리는 무도회에도 참석하고 영화도 보러 다니면서 일상적인 여고생의 모습을 가지려고 한다.
그것도 왕따가 된 상태에서는 쉬운 일이 아니다. 리나가 운명에 맞서려는 것처럼, 이선은 리나를 왕따시키는 다른 학생들에게 맞선다. 주술사가 되는 과정은 여러가지로 어려운 일의 반복이다.
운명을 바꾸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겠지만 리나와 이선처럼 애정과 신뢰로 뭉친 커플이 포기하지 않고 도전한다면 결과는 달라질지 모른다. 기록은 깨지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처럼 운명도 바뀌기 위해서 존재하는지 누가 알겠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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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소설 매니아를 자처하는 나로서도 “판타지 로맨스” 소설을 대할 때면 손이 멈칫한다. 공전의 베스트셀러를 기록하고 영화로도 큰 흥행을 거둔, 오늘날 판타지 로맨스 소설의 대유행을 이끈 일등공신이라 할 수 있는 <트와일라잇(Twilight)>을 여동생 - 너무 재미있다고 감탄사를 연발하면서 꼭 읽어보라고 강권하다시피 했다 - 에게서 받아 들어 읽었을 때도 그다지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는 책꽂이에 오랫동안 꼽아두었다가 결국 동생에게 다시 반납하고 말았다. 책에 별 흥미를 못 느꼈다면 영화는 그래도 괜찮겠지 하고 영화를 구해 봤지만 역시 그다지 큰 감흥을 못 느껴 그만 보다가 졸고 말았었다. 책과 영화로 잠깐씩 접해본 “판타지 로맨스”는 학창시절 학생잡지에 부록으로 몇 번 읽어본, 그 당시 여학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할리퀸 로맨스(Harlequeen Romance)”와 유사한 그런 장르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구리빛 근육의 조각 같은 외모, 부와 권력을 독차지하고 있는 멋진 남자가 창백한 얼굴의 매력적인 눈빛을 가지고 있는 신비로운 뱀파이어로 대체된 것 말고는 그다지 차별성을 느끼지 못한다면 너무 과장된 표현일까? 아무튼 “판타지 로맨스”는 나에게 “맞지 않은” 그런 장르라 여겨졌다. 그런데 이번에 판타지 로맨스 소설을 올곧이 읽을 기회가 생겼다. “영어덜트 판타지 로맨스”라는 캐미 카르시아, 마거릿 스톨 공저의 <뷰티풀 크리쳐스(원제 Beautiful Creatures / 랜덤하우스 코리아/2011년 1월)>이 바로 그 책이다. 613 페이지의 만만치 않은 두께에 요새 책 같지 않게 빽빽한 글자들로 여느 책 두 권 분량은 족히 넘을 분량과 나와는 맞지 않을 것만 같은 장르라 부담감으로 읽기 시작한 이 책은 내가 언제 “판타지 로맨스” 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나 싶을 정도로 쉽고 재미있게 읽힌 책이었다. ![]() “여기 머무를 수 밖에 없는 사람(못 떠난 사람)과 멍청해서 떠나지 못한 사람(멍청이)” 밖에 없다는 미국 남부의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작은 마을 “개틀린”에 살고 있는 “나”(이선 로슨 웨이트)는 어서 대학생이 되어서 이 깜짝 놀랄 일이라곤 전혀 없는 이 마을을 빨리 떠나고 싶은 꿈을 꾸고 있는 16세 소년이다. 몇 달 전부터 밤마다 반복되는 꿈, 즉 여자애가 떨어지고, 나도 떨어지고, 내가 여자애를 붙잡으려고 하지만 실패하는 꿈을 꾸는 나에게 “열 여섯 개의 달, 열 여섯해 ~”로 시작되는 우울하고 오싹한 노래가 아이팟에 담겨있는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고, 초등학교 3학년 이후 한번도 우리반에 전학 온 적이 없던 “스톤월 잭슨 고등학교” 학기 첫날에 낯선 여자애가 전학이 오는데, 바로 이 마을 은둔자이자 얼굴 한번 내 비친 적이 없다는 “메이컨 멜기세덱 레비븐우드”의 조카인 “리나 두케인”이었던 것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바로 그녀에게서 꿈 속에서 만난 여자애의 냄새인 레몬과 로즈마리 냄새를 맡을 수 있다는, 바로 꿈 속의 그녀라는 것을 알게 된다. 리나에게 운명처럼 이끌리던 나는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는 그녀를 보호하게 되고, 덩달아 나또한 아이들에게 왕따를 당하지만 괘념치 않고 그녀에게 더욱 이끌리게 된다. 그런데 어느날부터 그녀가 마치 텔레파시처럼 내 머리 속에 말을 걸어오고, 그녀의 집안이 환영술을 펼치고 사람의 마음을 읽으며 주문으로 물체를 이동시키고 만들어내는 초자연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는 “주술사” 집안이며, 그녀가 이번 16세 생일에 빛과 어둠을 선택해야 한다는 운명의 갈림길에 놓여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녀를 지켜내겠다고 굳게 약속한다. 마침내 남북전쟁 재현극으로 온 동네가 어수선한 그날에 그녀의 16세 생일을 맞이하고 그녀의 생모(生母)이자 어둠의 주술사인 새라핀이 들이닥치면서 빛과 어둠의 일대 대격전이 벌어진다. 과연 “나”는 그녀를 무사히 지켜낼 수 있을까? 그녀의 최종 선택은 과연 “빛”과 “어둠” 중 어느 것이었을까? 마지막 결론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생략한다^^ 미국에서는 출간 한 달 만에 영 어덜트(YA) 소설 부문의 독보적인 올해의 소설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는 이 소설은 두 권은 족히 될 만한 분량에 편견을 가지고 있었던 장르였음에도 막상 읽어 보니 불과 이틀 - 설 명절 연휴동안 본가인 대전으로 이동하면서 읽기 시작해서 본가에서 쉬면서 짬짬이 읽었음에도 이틀 후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 마지막 장을 넘겼다 - 만에 술술 다 읽게 된 책이었다. 200여년 남짓 밖에 안되는 미국 역사에서 가장 큰 사건이라 할 수 있는 “남북전쟁”의 상흔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는 보수적인 마을 “개틀린”을 배경으로 남북 전쟁 당시의 두 연인의 비극적인 사랑이 현대에 이르러 16세 두 남녀에게 마치 “대물림”처럼 재현되는 안타까운 상황 속에서 벌어지는 사랑을 그리고 있다. 특히 그동안 별다른 신화와 전설을 가지고 있지 않아 유럽 고유 신화인 “뱀파이어”, “타락 천사” 등의 설화를 빌어온 소재의 한계성을 벗어나 “주술사(呪術士)” - 원어로는 마법사나 마술사라는 뜻이었을 것 같은데 “주술사”라는 번역이 다소 낯설다. 원래 원어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라는 독특한 설정이 제법 흥미롭게 느껴졌다, 운명의 날인 리나의 생일을 향해 하루하루 지나면서 벌어지는 각종 사건들은 임팩트가 약한 - 스티븐 킹의 “캐리”를 연상시키는 무도회 장면에서는 뭔가 강렬하고 공포스러운 사건이 벌어질 것으로 기대를 했지만 그저 그런 해프닝으로 끝나버린다. 물론 대상이 영 어덜트, 즉 청소년이라는 한계는 있지만 - 평이한 수준이지만 그래도 마지막 결말이 어떻게 될지 영 궁금해서 책을 손에서 쉽게 놓지 못하게 한다. 결말도 총 4부작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즉 이 책이 완결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듯이 분명하게 매듭을 짓지 않고 끝나게 되는데, 두 남녀 주인공이 17세가 되는 시점인 다음 권에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궁금증을 유발하는 일종의 열린 결말로 마무리한 점도 나름 괜찮게 느껴진다. 다만 애절한 두 남녀의 사랑에 별 감흥을 못 느꼈다는 점인데 내 가슴이 메말랐음을 탓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트라일라잇”에 완전히 반해 판타지 로맨스라면 책 뿐만 아니라 드라마며 영화며 죄 찾아 보고 있는 내 여동생 - 명절에 내가 이 책을 읽고 있자 빨리 읽고 자기에게 달라고 여간 성화가 아니었다 - 처럼 홀딱 반할 만한 그런 작품은 아니었지만 적어도 “판타지 로맨스” 소설에 대한 나의 거부감을 깨뜨리기에는 충분한 재미를 보여준 소설이라고 평하고 싶다. 앞으로도 계속 이어진다니 다음 권들도 기대해볼 만 하다. 그리고 이 책 덕분에 거부감이 옅어진 다른 “판타지 로맨스” 소설들도 눈여겨볼 생각이다. 그래서 과연 여성들만 좋아할 만 한 그런 장르였는지, 문화적 아이콘으로까지 일컬어 질 정도로 콘텐츠로서 가치가 있는지 제대로 평가해보고 싶다. 그래도 이왕이면 “로맨스”가 주(主)이고 “판타지”는 그저 장르적 형식만을 빌어 쓴 작품들보다는 정교한 “판타지”적 세계관과 사건들을 바탕으로 거기에 멋진 “로맨스”가 곁들어진 작품 - 장르가 전혀 다르지만 무협소설 매니아들에게는 “신(神)”으로 추앙받는 대만 작가 “김용(金庸)”의 <신조협려(神雕俠侶)>가 바로 “무협 로맨스”소설로서 남성들에게 절대적으로 지지를 받았었고 나 또한 두주인공인 양과와 소용녀의 애닲은 사랑에 꽤나 마음 아팠던 것을 보면 이런 로맨스 소설이 영 아니지는 않은 것 같다 - 들이 내 취향에는 더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 보면 판타지 “로맨스” 소설에 대한 거부감이 비록 그 정도는 옅어졌지만 아직도 남아있는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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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말에 미국에서 출간된 이 책은 출간 당시 굉장한 호평을 받으며 아마존 최상위 순위권에 항상 포진하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도대체 어떤 소설이길래 압도적인 비율로 좋은 평을 받는지 궁금했습니다. 제목도 너무 예쁘고(레이철 바이스의 나왔던 동명의 영화도 있었죠. 뮤지션도 있고요) 음산하면서도 아름다운 표지도 딱 내 스타일이었고.
<트와일라잇> 이 굉장히 큰 인기를 끌었고 그 속에 모든 공식이 다 담겨 있는 고로, 이후에 나온 판타지 로맨스는 어찌됐던간에 <트와일라잇>과의 비교를 피하지 못했고 또 많은 작품들이 그와 상당히 비슷한 분위기로 흘러갔던 것이 사실입니다.(<해리 포터> 이후에 어린 마법사가 나오는 모든 책이 <해리 포터>와 비교 당했던 것처럼)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리고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이라는 매체의 리뷰도 이 책과 <트와일라잇>을 연관시키고 있습니다만) 다양한 판타지 로맨스 소설을 읽어보았습니다만 <뷰티풀 크리처스> 같은 묘한 분위기의 책은 처음이었습니다.
숨 막힐 듯 작은 시골 마을에서 하루하루 순종하며 살아가는 소년, 꿈에서 튀어나온 듯(정말 소년의 악몽에서 튀어나오기도 한) 비현실적인 전학생 소녀, 많은 소설들에서 봤던, 평범하지만 기대감을 일으키는 이 설정은 독자들이 생각지도 않았던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사실 이 소설에 미친 듯 페이지를 넘기게 하는 스릴이나 한 페이지 한 페이지마다 눈물을 쏟게 하는 애절함이 있는 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이지는 계속 술술 넘어가고 이상하게 '도저히' 손을 놓을 수가 없단 말이죠. 거기다 끝난 후에도 당최 여운이 사라지질 않습니다. 여운이 깁니다. 아주.
읽고 나서 생각해 보니 이 묘한 소설은 다른 판타지 로맨스에서 흔히 보지 못했던 몇 가지 장점이 있더군요. <뷰티풀 크리처스>는 그냥 '판타지 로맨스' 장르가 아니라 '판타지 팩션 로맨스 호러 드라마 학원물 미스터리'였던 겁니다. 한 책 속에서 저 흥미로운 장르들을 모두 맛볼 수 있다보니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더 좋았던 것은 저 많은 장르들을 혼합하다 잘못하면 스토리가 달나라로 가버리기 쉬운데 읽을 때는 그 장르가 뒤섞여 있다고 느끼지 못할 정도로 사실적으로 녹아 들어 있습니다. 주인공 이선과 리나의 판타스틱한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악인이든 선인이든 모든 등장인물들이 (물론 비중은 주인공에 비해 적지만) 그만큼의 존재가치와 매력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이건 개인적인 취향일 테지만, 번역문이 아주 좋았습니다. 판타지 로맨스 장르가 아무래도 사랑 이야기가 위주가 되는 만큼 많은 아름다운 단어와 문장들이 쓰이기 마련인데 그러다 보면 작품 전체에서 같은 패턴들이 많이 등장하게 되거든요. 사랑에 빠졌을 때는 누구나 아름다운 말들을 많이 하지만 또 안 빠진 눈으로 보면 유치하다고 생각들을 하잖아요. 그런데 <뷰티풀 크리처스>에는 같은 패턴의 도식적인 대화가 거의 없습니다. 아니,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발견을 못했을까요. 그러다보니 유치하다는 느낌이 거의 들지 않아요. 보통 판타지 로맨스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 분들이 느끼는 손발 오글거리는 느낌이 별로 없죠. 그런데도 이 어린 연인들의 불행한 사랑에 동화는 또 되는 겁니다.
그리고 대부분 아시겠지만 화려하고 아름다운 문장들은 쓰다보면 나도 모르게 엉켜 버립니다. 그런데 <뷰티풀 크리처스>는 그런 느낌이 전혀 없습니다. 쉽게 읽히면서도 격조 있어 보인다고나 할까요. 배경 묘사를 읽을 때 문장이 좋다보니 정말 눈앞에 그려지는 듯 술술 읽힙니다. 특히나 이선이 리나의 집을 처음 찾아갔을 때, 그리고 링크가 콘서트를 열 때의 묘사가 마치 그 장소에 있는 듯 생생했습니다.
곧 영화로 만들어진다고 하던데 팬사이트에서는 주인공 이선 역에 로건 레먼을 많이 추천하더군요. 원작이 꽤 괜찮기 때문에 어유, 로건 레먼만 이선 역을 한다면 꽤 이름 값 하는 영화 한 편 나올 것 같습니다.
한참 쓰고 나니까 리뷰 제목을 뭘로 정해야 할지 알겠네요. <뷰티풀 크리처스>는 굉장히 중독적입니다. 한 번에 빵 하고 터뜨리는 불꽃놀이가 아니라 맑은 물에 조금씩 퍼지는 검은 물감처럼 서서히 독자들을 매료시키는 훌륭한 매력을 가지고 있네요. 나도 중독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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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고 싶다. 그들의 터질 것 같은 사랑이 전해진다. 10대의 사랑이란 무엇일까? 영어덜트 판타지 로맨스라는 것이 이러한 것인가? 책장을 다 덮고서 멍한 생각에 건너편 책장의 책들을 쳐다본다. 내가 꿈을 꾼 것인가? 아니면 책에 너무 몰입을 했던 것인가? 책의 분량도 분량이지만 내가 평소 읽는 속도에 비해 너무나 느리게 읽었다. 여기서 느리게 읽었다는 것이 지루하거나 집중을 못해서가 아니다. 글자 하나, 하나 그리고 그 문장속의 장면들이 영화관이나 TV 속에서 나에게 비추어 주는 것 같고 또 내가 10대로 돌아가 주인공 '이선'이 된 듯한 착각 속에 그 안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불러일으켰다.
이 책 <뷰티플 크리처스>는 멍청이와 못 떠난 사람만이 존재하는 미국 남부의 작은 마을 개틀린에서 9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벌어지는 판타스틱 로맨스이다.
주인공 '이선'의 시점에서 이야기는 이루어지고 있다. 엄마가 돌아가신 후 계속 꿈을 고 있는데, 꿈 속에서는 계속 그녀가 나타난다. 몇 달째 똑같은 꿈을 꾸며 똑같은 부분만 기억이 남는다. 이선과 여자애는 떨어지고, 붙잡으려 하지만 실패한다. 아니 꿈은 거기까지만 기억에 남는다. 이 꿈에서 왜 항상 같은 부분까지만 기억에 남는지는 책의 후반부에 가면 그 답을 얻을 수 있다.
주인공 '이선'은 아이팟에서 흘러나오는 우울하고 오싹한 멜로디와 노래를 잊을 수가 없다. 열여섯 개의 달, 열여섯 해... 이 부분에서 만약 한국이나 동양의 작가가 글을 썼다면 열여섯이 아닌 열아홉이나 스무살로 표현을 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해본다. 미국에서 열여섯살은 성인이 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는 점에서 작가들의 의도를 잠시 옅볼 수 있지 않을까?
조금은 이상한 가족의 일상적인 이야기 속에 또 하루는 지난다. 이 마을을 떠나고 싶은 '이선'에게는 농구를 빼고 나면 아무것도 없는 것 같다. 9월 2일 그런 그에게 새로운 소식이자 운명이 다가온다. 이 마을에 초등학교 3학년 이후 아무도 들어오는 사람이 없는 곳이였는데, 잭슨 고등학교에 그것도 여자애가 온다. 그녀의 이름은 '리나 두케인'이다. 마을이 작고 소문이 빠르다는 것은 이미 애마 아줌마가 그 소식을 알고 있다는데서도 확인 할 수 있다.
리나 두케인, 초록색 눈과 검은 머리카락... 인간이 아닌 것 같다. 그녀가 꿈 속의 그녀임을 알게 된다. 소설에서 있을법한 이야기이지만, 이미 책 속에 빠져있다면 내가 바로 그 주인공이 된 것 같다. 아니 그렇게 생각하고 싶다. 과거로의 여행, 타임머신 혹은 주술에 의한 환상 체험... 이러한 일들이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다. 1865년 2월 11일 그리고 'ECW & GKD' 가 적혀있는 로켓. 이 로켓이 이들의 운명적인 만남을 이끄는 안내판이자 안내원 역할을 하고 있다. 가계도의 숨겨진 비밀을 통해 자신의 6대조 할아버지와 이루어지 지지 못한 사랑을 보게 된다. 또한, 이선과 리나는 알 수 없는 힘을 느낀다. 서로 연결되어 있는 힘.
주술사 집안의 리나, 일반인 이선. 그 둘이 연결된 것은 우연이 아닐지도 모른다. 주술사와 리나에 대해 그리고 변이체와 자연체에 대해 책의 재미를 더하는 단어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빛과 어둠 중 스스로 결정할 수 없는 리나. 이것은 이미 정해진 일.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을 얻기위한 댓가인가? 'ECW & GKD'가 적혀있는 로켓을 통해 그들은 과거로의 여행과 진실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달의 책' 그리고 주술... 이것이 두케인 가문에 내려진 운명인가?
빛과 어둠. 동전의 양면. 남과 여. 내면의 세계와 바깥의 세계. 모든 것은 함께 이루어져 있다. 조금은 식상한 이야기가 될 수도 있지만 주술사의 변이체와 자연체를 해석하는데 어려움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결국 이것은 하나이지 않을까? 모든 것은 무엇이 되고자 하는 그 결정이 어디에 있는가 하는 것이지 않을까 싶다. 이선의 운명과 리나의 운명을 별들이든 그 무엇에 맡겨야만 하는 것인가? 그냥 그렇게 두고 볼 수만은 없을 것이다. 당신이 주인공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이선의 엄마는 이 모든 것을 알고 있었을까? 이선의 운명까지도... 이선이 엄마는 '스스로 결정을 내려라' 라는 메세지를 이선에게 남겼고 이선은 메세지가 리나에게 주는 메세지임을 알게된다. 이 책은 판타지다. 그리고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 아니 연결되어 있어야만 한다.
오늘밤. 리나는 결정되는 운명을 선택할 것인지, 스스로 결정하는 운명을 선택할 것인지 알게 될 것이다. 시간은 점점 빠르게 흐르고 있다. 아니 멈춘듯 느릿느릿하다. 11시 59분...
"내 심장의 피, 내 생명의 생명, 내 몸의 몸, 내 영혼의 영혼... 널 사랑해. 하지만 나한테 다가오면 네가 다칠 거야."
... 그래도 널 사랑해!!! 아니 그러기에 널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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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을에는 두 종류의 사람들밖에 없다. "멍청이와 못 떠난 사람" 아버지는 애정이 넘치는 표정으로 이웃들을 이렇게 분류했다. "여기 머무를 수밖에 없는 사람과 멍청해서 떠나지 못한 사람. 다른 사람들은 전부 출구를 찾아 나갔지" 아버지가 어느 쪽인지는 의문의 여지가 없지만, 나는 감히 용기를 내서 물어보지 못했다. 아버지는 작가였고, 우리가 사는 곳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개틀린이었다. 내 고조할아버지의 할아버지인 엘리스 웨이트가 남북전쟁 때 샌티 강 반대편에서 싸우다 죽은 뒤로 웨이트 일가는 항상 여기서 살았기 때문이다.
미국 남부의 작은 마을 개틀린. 이선 로슨 웨이트는 개틀린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대학에 입학하기를 꿈꾸는 16세 소년이다. 촌구석에서 자란 사람들 대부분이 그렇듯 자신이 자란 곳을 답답하고 짜증나는 공간으로 느낀다. 이선도 그렇게 느끼기에 이 마을에서 멀리 떠나고 싶어하는 것이다.
개틀린은 남부사람 특유의 고집스럽고 평범하지 않은 것은 무조건 배척하고 마는 폐쇄적인 마을이다. 마을에서 일어나는 아주 작고 사소한 것이라도 금새 소문이 퍼지면서 비밀은 애초에 존재하지도 않는 것이 되어 버린다. 그래서 개틀린에 깜작 놀랄 일은 전혀 없었다.
이선은 약 일 년전 엄마가 교통사고로 죽은 이후로 계속 이상한 꿈을 꾸고 있었다. 몇 달 전부터 같은 꿈을 계속 꾼다. 꿈속에서 나타나던 여자아이, 매번 그녀를 구하려고 하지만 안타깝게 구하지 못하고 악몽처럼 잠에서 깨어난다. 더구나 자신도 모르는 노래 제목이 아이팟에 떠 있었다. '열여섯 개의 달', 우울하고 오싹한 노래였다. 비누와 샴푸로 샤워를 해도 꿈 속 여자의 냄새가 여전했다. 레몬과 로즈마리 냄새.
열여섯 개의 달, 열여섯 해 너의 가장 깊은 두려움 열여섯 개 네가 꾼 내 눈물의 꿈 열여섯 개 떨어진다, 세월을 뚫고 떨어진다...
스톤월 잭슨 고등학교에 학기 첫날 낯선 여자아이가 전학을 왔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켈리 믹스가 전학 온 이후 이선의 학급에 여학생이 새로 온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여학생은 바로 레이븐우드 노친네의 조카인 리나 두케인이었다.
리나 두케인 (앨리스 엔클레르트 분)
갓 전학 온 리나가 학교에서 '열여섯개의 달' 멜로디를 비올라로 연주하더니, 허리케인 시즌에 빗 속을 뚫고 운전하는 자동차의 라디오에서도 '열여섯 개의 달'이 흘러나오는 기이한 일이 벌어진다. 또한 폭풍우가 내리는 도로에서 만난 리나에게서 레몬과 로즈마리 냄새가 났다. 그토록 이선의 꿈 속에서 계속 나타났던 운명의 여인이 바로 리나였던 것이다.
"꿈 속에서 본 게 너였어. 그 노래도. 내 아이팟에 있던 그 이상한 노래도"
아름답고 섹시한 외모, 신비로운 초록색의 눈, 남다른 옷차림과 장식품들, 어느하나 시선을 끌지 않은 것이 없지만 어느 누구도 쉽게 리나에게 다가가지 못한다. 리나는 주술사 집안의 아이였기 때문이다. 학교 전체가 리나를 왕따 시키고 공격했지만, 이선은 꿈속의 여인인 리나에게 운명에 이끌리듯 다가서게 된다.
잉글리시 선생님은 칠판에 미친 듯이 뭔가를 갈겨썼다. "작은 마을의 사회적 갈등에 대해 잠시 토론을 해보자" 에밀리가 리나를 왕따 시키려고 전면 공격을 지휘하고 있었다. 리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창문 밑의 책꽂이로 향했다. 연필을 날카롭게 깍는 척하면서, 재판관과 배심원 같은 잭슨 고등학교 아이들의 공격에서 도망치려 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도망치는 건 불가능했다. 연필깍기가 돌아가기 시작했다.
"멜기세덱. 그거야" '그만해' 연필깎이 돌아가는 소리가 계속 들렸다. "우리 할머니가 그건 악마의 이름이랬어" '그만해 그만해 그만해' "그 노친네한테 잘 어울려" '그만해!'
(주) '그만해'는 리나가 이선에게만 보내는 텔레파시임
이제는 그 목소리가 너무 커서 나는 내 귀를 움켜쥐었다. 연필깎이 돌아가는 소리가 그쳤다. 느닷없이 창문이 깨지면서 유리조각들이 허공을 날았다. 리나가 서서 연필을 깎고 있는 곳 바로 옆의 창문이었다. 샬럿, 이든, 에밀리, 이선이 앉아 있는 곳 바로 옆이기도 했다. 다들 비명을지르며 의자에서 뛰어내렸다.
리나의 집안에는 저주가 있었다. 집안 사람은 열여섯 살이 되면 운명이 결정되어진다. 빛(자연체)이 되는 사람도 있고, 리들리처럼 어둠(변이체)이 되는 사람이 있다. 어둠이 아니면 빛, 흑 아니면 백, 리나의 집안사람들에게는 회색이 없다. 직접 선택할 수도 없고, 일단 결정이 내려지면 그걸 물릴 수도 없다. 리나의 손에 적힌 숫자는 계속 바뀌는 거였다. 리나의 16 번째 생일까지 남은 날이었다.
"넌 그게 무슨 뜻인지 모를거야, 이선. 넌 아무것도 몰라. 그날이 지나면 난 여기 있지 않을지도 몰라"
이 저주의 근원은 남북전쟁 당시, 제너비브가 이선 카터 웨이트를 살리려고 초승달이 돋을새김으로 새겨진 <달의 책>을 펼쳤기 때문이었다. 이 책에는 수백 가지 주술呪術이 적혀 있었다. 백마법은 반달이 떴을 때, 흑마법은 보름달이 떴을 때 행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목숨이 경각에 놓인 이선을 살리려고 자연의 법칙에 어긋나는 어둠의 마법을 사용하고 말았다.
그 저주는 현재의 후손들인 리나와 이선에게까지 이어져 내려왔다. 어떻게든 저주로부터 리나를 지켜주려는 이선의 사랑이 과연 승리할 수 있을까? 주술사와 일반인이 하나가 되면, 일반인이 죽는다, 이는 이선과 리나는 육체적으로 하나가 될 수 없다는 뜻이다.
이선은 주머니에서 아이팟을 꺼내 음악을 틀었다. 목록에 새 노래가 있었다. 그 제목을 한참 동안 빤히 바라보았다. '열일곱 개의 달' 그는 이 노래를 클릭했다.
열일곱 개의 달, 열일곱 해 어둠 또는 빛이 나타나는 눈 황금색은 예, 초록색은 아니오 열일곱이 마지막으로 알게 되리라
영화로 제작되어 영상으로 만나는 <뷰티풀 크리처스>는 어떤 느낌일까?
빛과 어둠을 지배하는 마녀 리나 눈빛으로 상대를 조종하는 마녀 리들리 리나를 지켜낼 빛의 조력자 메이컨 잔혹하고 치명적인 악의 마녀 세라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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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 우연의 일치는 없었다. "
책을 받자마자 두께에 식겁하고, 표지 안쪽의 작가설명을 보며 아. 잘못 집어들었구나. 하며 탄식을 했어요. 4부작이라니! 또 다시 시리즈를 집어 들었다니!!! 재미난 소설들은 시리즈를 기다리느라 속타는 경험을 하는지라 울컥했네요. "너 조심해야 돼. 언젠가 네가 하늘에 구멍을 내는 바람에 우주가 그 구멍으로 몽땅 쏟아져 내리는 날이 올 거다. 그러면 우리 모두 아주 곤란해질거야." -38P 보편적으로 이야기는 중심이 되는 이의 시선에서 나열되지요? 이번 뷰티풀크리저스는 약간 달라요. 분명 이야기의 중심엔 소녀가 있는데 소년의 시선입니다!! 최근 보아온 판타지&로맨스는 죄다 여자아이들의 시점이었는데 남자아이의 삐뚤어진 시선으로 바라보니 왠지 새로운것이 아니겠어요? 흐믓하게 봐 주었습니다.
미국 남부의 작은 마을 개틀린. 이곳 사람들에겐 비밀따위는 없다. 사소한것도 훤히 공개되어 모든 정보를 마을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을 정도.. 이선은 교통사고로 엄마를 잃고 그 이후 서재에 틀어박혀 글만 쓰고 있는 아버지와 개틀린에서 살고있다. 그의 소원은 개틀린이 아닌 다른 지역으로 떠나는 것이다. 어느 날 이선이 다니고 있는 스톤월 잭슨 고교에 여학생 리나가 전학을 왔는데 그녀는 이선이 엄마가 돌아가신 이후 매일같이 꾸고 있는 악몽속에 나왔던 얼굴을 볼 수 없던 그 소녀였다. 리나는 마을의 농장에 살고 있는 은둔자 레이븐우드 노친네의 조카라는 이유와 그녀가 풍기는 분위기 때문에 다른 학생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는데 그런 그녀에게 이선은 왠지 모를 끌림을 느끼고 폭우가 쏟아지던 방과후 이선이 운전하던 차에 치일뻔한 사건이 있은 후 이선과 리나는 가까이 지내게 되는데 마을 모든 사람 심지어 가족들 마저도 둘을 떼어놓으려고 한다.
수업 중 유리창이 깨지는 사건이 일어나고 난리통에 사라져버린 리나를 집으로 찾아간 이선은 그녀와 함께 특이한 체험을 하게되고 생각으로 대화가 가능하고, 같은 꿈을 꾸고, 같은 체험을 한것에 대해 궁금해하는 이선을 자꾸만 밀어내려하는 리나에게 두려움 비슷한것을 느끼지만 오히려 절대 자신을 피하게 그냥 두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는데 청개구리같은 청소년들! 떼어내려하면 할 수록 더욱 들러붙기 마련이지요.
"우리 집안 사람이 열여섯 살이 되면 결정이 내려져. 운명이 결정되는거야.·····어둠 아니면 빛. 흑 아니면 백이야. 우리 집안에 회색은 없어. 본인이 직접 선택할 수도 없고, 일단 결정이 내려지면 그걸 되돌릴 수도 없어." -217P
정말 신비한 느낌의 판타지 한편이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야기의 전반적인 진행이나 느낌이 어디서 본 것같아 또는 뭔가랑 비슷한 것같아라는 느낌은 전혀들지 않았어요. 분명 이야기는 리나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같은데 화자는 그녀를 지키고자하는, 돕고자하는 이선이기에 리나를 바라보고 안타까워하나는 감정이 커보여서 신선하기도 하고 정작 리나의 모습은 흔들림이 많아 답답하기도 했던것같아요.
마을 전체가 어느 한 사람을 그런식으로 공격하는 건 안 될 일이었다. 마을 전체가 한 집안을 공격하는 것도 안 될 일이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렇게 했다. -79P
운명과 필연적 관계가 있을거라고.. 그래서 시작한 로켓이 보여준 과거를 파헤치고 그로인해 알게 된 자신들과 연관된 조상들의 옛 이야기. 그 곳에서부터 시작된 저주를 풀기위한 노력. 하지만 이상하게 배타적이고 고집스러운 마을사람들의 타지사람에 대한 적대심과 그로 인한 감정소모가 많은 이야기였달까요? 물론 해피엔딩이겠지? 근데? 그래서?하는 궁금증으로 끝까지 읽게 되었던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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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을에는 두 종류의 사람들밖에 없다. “멍청이와 못 떠난 사람”이라는 말로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내가 보기에도 이곳에는 멍청이와 못 떠난 사람들로 표현되는게 맞는 말인 것 같다. 이선 웨이트는 남부 사우스캘로라이나주의 개틀린에 살고 있다. 이선이 17살이 되는해에 이상한 꿈을꾸곤한다. 꿈속에서 소녀는 절벽으로 떨어지고 이선은 그녀를 구하기위해 노력하지만 번번히 실패를 맞본다 소녀는 구해줘라고외치고 이선은 소녀에게서 레몬과 로즈마리 향을 맞으며 꿈에서 깨곤한다. 도대체 어떤 이유에서 그런 꿈을꾸는걸까 더 이상한건 이선의 옷과 손은 진흙으로 더럽혀져 있다. 꿈인지 실제인지 구분이 안되는 상황이다. 전학생이의 등장 그런데 전학생은 이선이 꿈에서 만나던 소녀 이름은 리나 두케인 하지만 소녀는 이선을 모른체한다. 이유는 뭘까 소녀와 151은 무슨 연관이 있는걸까 이선과 접촉을 꺼려하지만 이선은 이대로 물러설수 없다. 소녀의 비밀은 뭘까 이선은 여전히 소녀가 나오는 꿈을꾼다. 그리고 이선의 아이팟에서 이상한 노래가 들려온다. 소녀의 비밀이 궁금한 이선은 소녀가 살고있는 레이븐우드를 찾고 개틀린에서 부래들리로 불리는 메리컨 레이븐우드를 마주한다. 또다른 땅 그린브라이어의 연인들의 사연을 알게된다. 리나와 이선은 그린브라이어서 찾은 제너비브의 로켓과 두사람을 둘러싼 숨겨진 진실을 찾기에 돌입한다. 애마와 메리컨은 두 아이에게 닥쳐올 어둠을 막기위해 보호라는 이름으로 막아서지만 그게 가능할까 의문이 든다. 언제나 어둠은 강력한 힘을 눈치채지 못하게 스며들기 때문이다. 그들앞에 들어날 진실은 뭘까? 우선 리나의 가족은 주술사다. 열여섯이 되는해에 주술사의 운명이 결정된다. 이제곧 리나의 나이가 열여섯이되고 리나의 운명이 결정된다. 그럼 왜 이선과 리나의 꿈에나타나는건 뭘까 왜 이선의 엄마는 리나에게 메시지를 남긴걸까. 물론 두사람의 운명은 과거와 현재의 인연이 얼혀있다. 이선은 운명으로부터 리나를 지켜줄수 있을까 ![]() 열여섯 개의 달, 열여섯 해 너의 가장 깊은 두려움 열여석 개 네가 꾼 내눈물의 꿈 열여섯 개 떨어진다. 세월을 뚫고 떨어진다..... 열여섯 개의 달, 열여섯 해 귀에 들려오는 천둥소리 그녀가 다가오기까지 16마일 열여섯이 두려워하는 것을 열여섯이 찾는다.... 열여섯 개의 달, 열여섯 해 너는 나의 두려움을 열여섯 번 꿈꾸고 열여섯이 구들을 속박하려 할 것이다. 열여섯 번의 비명 하지만 드는 사람은 하나뿐...... 열여섯 개의 달, 열여섯 해 결정의 달, 그 시간이 다가온다 이 페이지에서 두움이 맑아진다 불이 태우는 것을 능력들이 속박한다..... 열여섯 개의 달, 열여섯 해 이제 네가 두려워하는 날이 왔다 결정하거나 결정되거나 피를 흘리고, 눈물을 흘리고 달 혹은 해 - 파괴할, 숭배하라 열일곱 개의 달, 열일곱 해 어둠 또는 빛이 나타나는 눈 황금색은 예, 초록색은 아니오 열일곱이 마지막으로 알게 되리라. 이선의 아이팟에 들려오는 노래는 리나의 운명과도 같은 노래다. ![]() 이글의 묘미는 남북전쟁과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에서 제너비브와 이선 카터 웨이트의이루어 질수 없었던 사랑과 그들의 자손인 리나와 이선 로슨 웨이트의 사랑이 달의 책으로인해 운명처럼 엮였다는 설정으로 환상과 현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펼펴진다. 아름답지만 안타까운 사랑은 언제나 독자의 눈길을 사로잡는 힘을 가지게되는데 과거 조상의 사랑이 자손에게도 저주가되어 돌아온다면 이보다 더 절박한 사랑은 없을 것이다. 같은 이름의 이선의 사랑 누가 더 용감한 사랑을 했을까 나는 알려주기 싫타 혹시나 궁금하다면 책을통해 확인하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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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청소년들을 가르치는 교사인 캐미 가르시아와 10대가 가장 친숙해하는 게임을 직접 만드는 비디오 게임 작가이자 디자이너인 마거릿 스톨이라는 신인 작가의 데뷔작. 영어덜트 판타지 로맨스라는 장르 속에 팩션, 미스터리, 드라마, 호러 등 각종 장르적인 재미와 함께 미국 남부의 아름다운 전경과 청춘의 혼란과 슬픔 등을 묘사한 판타지 로맨스 소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