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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여러 명의 저자들이 페미니즘의 관점에서 k-pop으로 활동하는 걸그룹의 성격, 그리고 영화와 촛불소녀로 지칭되는 이 시대의 ‘소녀’들에 대해 조명하고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제1부 ‘소녀란 무엇인가’에서는 이른바 ‘소녀담론’이 지닌 의미를 원론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제2부 ‘이미지 상품과 아티스트 사이의 소녀들’에서는 한 걸그룹 멤버인 설리와 아이유를 통해 그들의 주체적인 면모를 조명하고, 트와이스의 쯔위와 관련된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민족주의의 관념으로 무장된 21세기 한국 사회의 이식이 지니는 보수성에 대해 진단하고 있다.
제3부에서는 영화에 등장하는 ‘소녀’의 이미지에 주목하여, <여고괴담>으로부터 시작하여 독보적인 캐릭터로 주목을 받아온 김새론에 대한 탐구를 흥미로운 관점에서 조명하고 있다.
제4부 ‘초국적인 소녀상’ 가운데 한편의 글에서는 소녀상을 중심으로 단지 순결함만이 아닌 주체로서의 의미에 주목하여 그 성격을 조명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다른 글에서는 ‘소녀상’과 ‘프로듀스 101’이라는 프로그램의 문제를 통해서 우리 사회가 ‘소녀’의 이미지를 소비하는 행태에 대해 진단하고 있다.
마지막 5부에서는 쥬리와 홍승은의 글을 통해 여학교에 아직도 남아있는 여성억압적인 학칙 조항과 ‘촛불소녀’로 상징되는 이미지의 문제를 실천적인 관점에서 풀어내고 있다고 하겠다.
내 개인적으로는 주로 앞부분에 배치되었던 글의 유용성도 인정하지만, 제5부에서 실천하는 이들의 체험과 그와 관련된 문제들에 대해 더욱 생생하게 다가왔다고 생각된다.
결국 ‘페미니즘’은 실천의 문제이다.(차니) * 개인의 독서 기록 공간인 포털사이트 다음의 "책과 더불어(與衆齋)“(https://cafe.daum.net/Allwithbooks)에도 올린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