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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한다면 나도 한다, 한국형 평등주의의 모습들..
"네가 한다면 나도 한다, 한국형 평등주의의 모습들.." 내용보기
식당에서 주문하기가 무섭게 나오는 음식, 집값을 올리기 위해 담합하는 아파트 부녀회, 집은 없어도 자동차는 있어야 한다는 젊은이들, 수백 개의 화환이 줄지어 늘어서 있는 장례식장, 친구들끼리 모여도 자신의 휴대전화만을 들여다보고 있는 사람들, 대학입시에 목숨을 거는 학생들, 제 나라 말도 잘 모르면서 어뤤지에 목숨 거는 사람들, 반공시위 현장에서 어김없이 등장하는 혈서
"네가 한다면 나도 한다, 한국형 평등주의의 모습들.." 내용보기

식당에서 주문하기가 무섭게 나오는 음식, 집값을 올리기 위해 담합하는 아파트 부녀회, 집은 없어도 자동차는 있어야 한다는 젊은이들, 수백 개의 화환이 줄지어 늘어서 있는 장례식장, 친구들끼리 모여도 자신의 휴대전화만을 들여다보고 있는 사람들, 대학입시에 목숨을 거는 학생들, 제 나라 말도 잘 모르면서 어뤤지에 목숨 거는 사람들, 반공시위 현장에서 어김없이 등장하는 혈서 그리고 건물을 온통 감싸고 있는 간판들.. 이것들은 우리가 주위에서 흔히 접하는 우리의 문화이고, 또한 나 자신도 이들 문화에 속해 있다.

 

일반적으로 한 나라의 문화란 겉으로 드러나는 것보다 감추는 것이 훨씬 더 많으며, 그 문화에 속한 사람들이 감추어진 것을 가장 잘 모른다고 한다. 그렇게 볼 때, 한국 사회의 문화를 가장 모르는 것은 바로 우리 한국인 일지도 모른다. 이 책은 저자가 한국인 속에 자리잡고 있는 문화를 커뮤니케이션과 접목시켜 정치학적으로 살펴보고 있는 논문집이다. 논문집이라 하니 읽기 전부터 주눅이 든다. 학계에서는 논문 이외의 글은 모두 잡글이라 하지만, 막상 논문은 쓰는 사람과 심사하는 사람 외에는 읽지를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저자는 논문 같은 잡글, 잡글 같은 논문을 쓰고 싶었고, 이 책은 저자가 그러한 꿈을 실현하려고 애쓴 결과물이라고 한다. 결과론적인 말이지만 그의 꿈은 어느 정도 이루어진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논문이 주는 딱딱함이나,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에서 어느 정도 해방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저자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9가지 생활문화 양식을 문화정치학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문화정치학이란 사람들이 자신의 일상생활 속에서 의미를 발견하고 창출해가는 생활양식이 그것을 둘러싼 정치, 경제, 사회, 문화와 관계를 맺는 복합적인 과정을 중요시하며, 이러한 익숙한 것을 낯설게 보는 방법이라고 한다. 그리하여 그들 생활양식의 심층까지 파고들어 문화적 요소들의 상호의존성을 밝힘으로써, 분리될 수 없는 문화적 긍정, 부정성에 대해 우리가 각기 다른 태도를 취하는 습속에 대한 성찰의 기회를 가질 수 있게 해준다고 한다. 저자는 우리들의 일상 속에서 꼽은 9가지의 문화양식, 즉 빨리빨리 문화, 아파트, 자동차, 죽음, 전화, 대학, 영어, 피 그리고 간판을 통하여, 우리가 어떻게 소통하고 있고, 또한 그것들이 한국의 문화사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빨리빨리문화는 한국의 속도를 상징한다. ‘빨리빨리라는 속도 커뮤니케이션은 한국인에게 있어 일상적인 삶의 전 국면을 지배하고 있는 부정의 대상인 동시에 긍정의 대상이다. 한국에서 빨리빨리가 전 국민의 행동강령처럼 자리잡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연구 결과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한국전쟁과 싸우면서 일하자라는 전시논리의 연장선상에서 추진된 군사주의적 개발독재가 시작된 1960년대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렇게 시작된 군사주의는 중앙집중성이 강한 일극주의, 수출지상주의와 맛 물리면서 한국사회가 최고, 최대, 최초 병을 앓게 만들었으며, 이는 서로가 서로를 구조적으로 동인 하였다고 한다. 또한 식민지와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사람들은 국가가 개인을 보호해주지 못하는 환경에서 어떻게 해서든지 살아남아야 했던 생존조건과도 연관이 되었다. , 한국인들의 마음속에는 불확실성에 대한 공포가 자리잡고 있었으며, 이것이 빨리빨리문화로 대변되었고, 이러한 빨리빨리문화는 역설적이게도 조급성과 역동성이라는 두 얼굴을 가지게 되었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아파트나 자동차, 그리고 전화 역시 한국인의 정체성에 끼친 영향을 과소평가하기 어렵다. 아파트의 경우 이미 전체 주택 중 절반을 훨씬 넘어섰지만, 서구의 주거개념과는 달리 살집이 아니라 팔 집으로써 개념이 더 강하며, 가장 중요한 역할은 지위 구별짓기용 이라는 것이다. 자동차 또한 미국이나 유럽에서와 같이 노마디즘을 앞세워야 할 정도로 땅덩어리가 넓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1가구 2대의 수준에 이른 것은 한국에서 자동차는 근대화, 선진화로써의 가치와 함께 내적 구별짓기 용도가 가장 큰 의미가 있음을 말해준다고 한다. 한국은 타인지향성과 체면문화가 강한 나라이다. 그러기에 구별짓기가 용이하게 퍼질 수 있으며, 언론이나 기업은 이러한 한국인의 특질을 이용한 광고로 이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특히 전화는 관계 테크놀로지를 나타낸다. 자신의 인맥과시는 구별짓기의 중요한 내용이며, 휴대전화는 인맥과시를 할 수 있는 더 할 나위 없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기에 우리의 정체성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도 모른다.

 

한국의 문화 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장례문화와 피의 문화이다. 장례는 망자의 인생에 대한 최종평가의 의미는 물론 망자의 가족, 가문의 사회적 위상을 드러내는 행사이다. 그러기에 한국에서의 장례는 산 사람들의 인정투쟁과 인맥투쟁에 적극 활용되고, 커뮤니케이션의 장으로써의 역할을 한다. 따라서 그 규모는 커질 수밖에 없다. 또한 한국인의 심리와 한국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심정과 한을 알아야 한다. , 한국인의 심정 커뮤니케이션과 한 커뮤니케이션이 어떻게 작동되는지를 알아야 한다는 소리이다. 심정과 한은 약자의 심리상태이고, 심정은 한의 토양이 된다. 그러기에 혈서는 비상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이 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과 동조를 불어 넣는다. 우리는 역사의 고비고비에서 한 자연인의 죽음이, 또 개인의 피가 흐름을 바꿔 놓는 것을 자주 목격하였다. 이는 타인지향성이 강한 한국인에게 감정을 발산할 수 있는 장을 열어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국의 문화가 대부분 저마다의 특성을 가지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지금의 한국사회를 피폐하게 만든 것은 아마 대학과 영어에 관련된 문화 일 것이다. 지금의 한국은 서울이 지방을 식민지로 거느리고 있는 형국에 다름 아니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학서열 체계의 상층부에 속하는 서울소재 대학들은 그런 내부 식민지 체계를 온존, 강화시키는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교육이 성공과 출세의 주요수단이 된 한국사회에서 서울소재 상층부대학에 입학하기 위한 노력은 그래서 더 악착같을 수밖에 없다. 이것은 영어교육과도 맛 물려 있다. 비영어권 국가에서 영어 교육열은 신분상승 욕구가 주된 이유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사회에서는 그걸 넘어 내부 경쟁용 구별짓기의 목적이 두드러지게 추가된다. 세계화를 부르짓던 시기, 기업에서 시작된 영어열풍은 대학간 경쟁으로 번지고, 마침내 조기교육 경쟁으로까지 치달았다.

 

저자는 이러한 우리의 문화를 규정짓는 기저에 한국형 평등주의가 깔려있다고 말한다. 네가 하면 나도 한다라는 한국형 평등주의는 이웃과 자신을 비교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또한 한국사회 특유의 사회문화적 동질성과 밀집성은 이웃과의 비교를 강요할 수밖에 없다. 대부분의 우리문화가 이러한 평등주의에서 비롯되었음을 알려주는 증거들은 너무나도 많다. 저자가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문화 중에도 거의 대부분이 해당된다. 이웃이 구별짓기를 시도하면 나도 그것을 해야만 하고, 그것은 결국 빨리빨리라는 경쟁논리로 귀결된다. 그러기에 그것은 우리들의 삶의 본질이라 해도 전혀 부족함이 없다. 다만 이제는 그런 문화의 부정적인 면을 최소화하고, 긍정의 문화로 나아갈 때 일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소위 말하는 문화의 리더들, 또 사회의 지도자라고 떠드는 자들의 솔선수범이 필요하지만, 당분간은 그걸 기대하기가 난망 하다는 생각만 든다.



k*****1 2011.12.22. 신고 공감 7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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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 학자가 본 한국 문화의 특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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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로서 강준만은 말한다, "논문 같은 잡글, 잡글 같은 논문을 쓰고 싶다" 고. 비록 주관적인 바람을 피력했지만 그동안 그의 저작들을 살펴본다면 저자는 이런 바람을 오래전에 달성한 셈이다. 이 책《특별한 나라 대한민국》(인물과사상사, 2011)도 저자가 커뮤니케이션 학자로서 새로운 한국학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쓴 '잡글 같은 논문'을 모은 논문집이다. 이 책의 이론적 키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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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로서 강준만은 말한다, "논문 같은 잡글, 잡글 같은 논문을 쓰고 싶다" 고. 비록 주관적인 바람을 피력했지만 그동안 그의 저작들을 살펴본다면 저자는 이런 바람을 오래전에 달성한 셈이다. 이 책《특별한 나라 대한민국》(인물과사상사, 2011)도 저자가 커뮤니케이션 학자로서 새로운 한국학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쓴 '잡글 같은 논문'을 모은 논문집이다. 이 책의 이론적 키워드는 '문화정치학'인데 외국의 특별한 이론이나 사상조류를 따른 것이라기 보다는 단지 '문화를 정치적으로 본다'는 기본 정신만을 취한 것이다. 저자는 한국인의 민족적 특수성과 정체성을 문화정치적으로 조명하기 위해 9가지 문화코드를 연구대상으로 삼는다. 바로 '빨리빨리', 아파트, 자동차, 장례, 휴대전화, 대학, 영어, 혈서 그리고 '간판'이다.

 

'빨리빨리'의 문화정치학은 한국판 '속도 커뮤니케이션'의 연구나 '속도 자본주의'의 연구로 포장된다. 저자는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의 구조적 동인으로 일극주의, 군사주의, 수출주의, 평등주의, 각개약진주의 등을 지목한다. 문화영역에서는 원인과 결과가 물과 기름처럼 뚜렷하게 나뉘어지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상호침투하고 상호간섭하는 법이다. 빨리빨리문화와 다섯가지 동인도 상호침투적이다. '일극주의'라는 표현은 얼핏 보아선 이해가 잘 안가는데 서울을 일극 정점으로 하는 중앙집중체제를 의미한다. 이런 일극의 중앙집중체제는 집단사고나 가치구조의 획일화를 조장하고 문화적 다양성을 말살하기 쉽다.  

 

아파트의 문화정치학은 아파트와 같은 거주매체가 한국 문화에 미치는 영향을 크게 포드주의적 효율성의 전파, 공동체 의식 약화, 지위 구별 짓기 강화, 여론의 쏠림과 불안정, 공동체의 이익집단화로 정리한다. 자동차의 문화정치학은 한국에서 자동차의 미디어 기능을 근대화 상징, 국가적 자부심 상징, 국토 재발견 수단, 공동체 의식 재편성 기제, 지위 구별 짓기 수단으로 간주한다. 죽음의 문화정치학은 한국의 장례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연구로 장례의 기능으로 감정의 발산, 억눌림의 폭발, 장례의 축제화, 장례의 인정투쟁, 장례의 인맥투쟁 등으로 고찰한다.

 

전화의 문화정치학은 피에르 부르디외의 구별짓기 개념을 이용하여 집단주의와 타인지향성이 강한 한국의 문화적 특수성을 부각시킨다.대학의 문화정치학은 '내부 식민지' 이론에 근거하여 대학 서열 체계의 상층부에 속하는 서울 명문대학들이 지역 간 불평등을 온존 강화시키는 핵심적 역할을 한다는 '대학 식민지론'을 제기한다. 영어의 문화정치학은 한국에서의 ‘영어제국주의’에 관한 연구로 영어 제국주의가 우선적으로 내부 경쟁용 구별 짓기의 양태로 구현된 것에 주목하여 그 전개 과정을 기업 경쟁, 대학 경쟁, 조기교육 경쟁, 조기유학 경쟁, 평가시험 경쟁’의 5단계로 나누어 살펴본다. 저자는 한국사회의 영어 광풍엔 '사대주의'나 '내 마음의 식민주의'로 환원할 수 없는 한국적 특수성이 있다는 지적을 잊지 않는다.

 

피의 문화정치학은 한국의 혈서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연구로 혈서를 한국인의 대표적인 '비상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바라본다. 저자에 의하면 혈서는 심정 커뮤니케이션과 한 커뮤니케이션의 양태로 민족주의, 개혁주의 등과 같은 이념적 비상사태와 결합 시 냉정한 이성을 배제하는 언어적 과장의 형식으로, 수용자에게 카타르시스 효과를 준다고 주장한다. 간판의 문화정치학은 한국인이 따지는 '간판'의 문화적 의미를 고찰하는데 간판문화는 속도주의, 평등주의, 형식주의, 최대주의, 냉소주의 등과 연계된다. 간판문화는 바로 학벌, 지연과 같은 연고주의와 종교, 위계질서, 신분증과 같은 정체성 코드와 불가분의 관계가 있다. 

z***a 2011.08.10. 신고 공감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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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나라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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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으로서 과연 한국인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으며 아는 만큼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며 지혜롭게 살아오고 살아 가는지를 냉철하게 판단한다면 그날 그날 만나고 통화하고 문자 보내는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내 잇속을 챙기고 관성적으로 습관화된 행동 패턴에 의해 고인물마냥 말하고 행동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역사 이래 수천년간 한국은 외세의 침입을 수백번이나 받아오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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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으로서 과연 한국인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으며 아는 만큼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며 지혜롭게 살아오고 살아 가는지를 냉철하게 판단한다면 그날 그날 만나고 통화하고 문자 보내는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내 잇속을 챙기고 관성적으로 습관화된 행동 패턴에 의해 고인물마냥 말하고 행동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역사 이래 수천년간 한국은 외세의 침입을 수백번이나 받아오면서도 한 번도 먼저 침략을 하지 않은 양순한 민족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해방이후 남녀평등과 교육의 기회가 높아지면서 모두들 가난을 되물림하지 않고 버젓하게 좋은 대학 나와 출세하는 것만이 인생 최대의 목표이고 행복인냥 논과 밭을 팔고 소를 팔아 자식을 도회지로 보내고 일류 대학을 보내기 위해 피땀 흘려 가면서 죽도록 고생만 한 우리네 부모님 세대를 생각하면 일면 수긍도 가지만 일면 가련한 마음마저 든다.

 강준만교수의 톡톡 튀고 생동감 넘치는 한국,한국인에 대한 해부는 늘 지적 호기심으로 충만하게 된다.논문 형식에 가깝지만 독자를 위해서인지 쉽게 읽혀지도록 저널리즘에 입각하여 한국인의 삶의 코드를 9가지로 대별하여 서술된 점이 이해하기도 쉽고 여러 논문들을 쉽게 정리해 놓은 점이 부각되었으며 그의 살아있는 한국인의 의식 구조를 새롭게 알게 되어 다행이었고 알고 있었던 내용은 '과연 그렇구나'라고 탄식마저 들게 했다.

 개인차는 있겠지만 한국인은 다혈질,냄비 근성,조급성,일등주의,뽐내기,호가호위 기질등을 두루 갖추고 있지 않나 싶다.뭐든지 최고여야 하고 최초여야 하며 최대를 갖지 못하면 시대에 뒤쳐지고 경쟁에 낙오되는 2,3류의 인간으로 전락하여 열등,패배의식으로 화병까지 생기며 결국엔 합병증으로 이어져 신이 부여한 명(命)대로 살지 못하고 안타까운 생을 마감해야 한다.사회적 분위기는 말할 것도 없이 늘 갖은자 위주로 흘러가다 보니 대다수의 한국인은 큰 기침 한 번 내뱉지 못하고 그저 천민의식으로 흐르게 되며 위에서 알아서 하겠지 하고 체념해 버리고도 마는 것을 쉽게 볼 수가 있다.아무리 아래에서 안달하고 소리쳐 봐도 이미 짜놓은 각본에 의해 흘러가기 때문에 의식 있는 지도자들이 많이 탄생하고 그들과 민초들이 함께 어우러져 상생의 시대를 기대할 뿐이다.

 우선 9가지의 한국인의 문화 코드를 보면 '빨리 빨리','아파트','자동차','장례','전화','대학','영어','혈서','간판'으로 압축이 되는데 빨리 빨리로 인하여 목표 성취라는 장점도 있지만 수많은 부작용과 사회적인 물의도 많이 발생했다.또한 큰 것을 선호하는 최고의 의식때문인지 집없이 전세나 월세를 살아도 누구나 자동차를 갖고 있는데 비싼 외제차니 연비가 많은 드는 고급차를 구입하여 누군가에게 보여 주려는 과시욕이 많음도 넘쳐 난다.

 장례식 또한 과시욕의 대표적인 한국인의 코드인데 장례식을 이용하여 인맥을 넓히는 사교장으로 된지 오래이다.전화는 시각적인 모드에서 촉각적인 모드로 변환하여 각 통신사는 출혈 경쟁을 하면서 젊은이들에게 해피 콜을 하고 있으며 영어의 조기 교육 붐과 사회적인 분위기인 탓인지 집을 전세 내놓고 1,2년 해외로 가족이 영어 교육을 떠나는 집도 있음을 수없고 듣고 봐왔다.혈서는 자신의 뜻과 취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혼자의 힘으로 안되니 단지 혈서니 단지 동맹이니 하면서 울분과 대의 명분을 표출해 오고 있는데 역사의 분기,전환점에서 보여 주고 있다.

 끝으로 한국은 간판 문화로 대변되는데 외고를 나와야 좋은 대학에 들어 갈 수가 있고 좋은 대학을 나와야 사회 출세를 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믿고 있다.대학은 진리를 탐구하고 학문의 전당임에 틀림이 없지만 목하 한국의 사정은 좋은 대학,선배,후배가 하나가 되어 학맥을 이어가며 이것은 눈에 흙이 들어갈때까지도 영혼 속에 남아 있는 간판의 신이라고 할 수가 있다.

 지금 한국은 내가 좋은 대학 나와서 좋은 직장에 취직하여 사회가 말하는 10%의 계층이 되기 위해 엄마의 뱃속에서부터 고급 태아교육부터 원어민 영어 교육,갖가지 사교육,부자들만 다니는 초등학교,국제중,특목고,SKY대,검사,의사,약사등을 자나 깨나 꿈을 꾸고 학생은 학생대로 심신이 지쳐 버린 눈 먼 사람들로 가득차 있음을 뼈 아프게 느끼고 있다.살아 숨쉬며 인간답게 살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의 천국이 아닌 갖은자들만의 피튀기는 경쟁이 한국의 현재 모습이라고 개인적으로 진단하고 싶다.사람이 사람을 그리워하고 인간답게 살 수 있는 한국,내가 태어나고 살다가는 행복한 한국이 조속하게 다가오기를 간절히 기대해 본다.







j******6 2011.02.2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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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나라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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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강준만 선생님의 대한민국 소통 코드를 만났다. 저자는 한국이 특별한 나라이듯, 이 책도 특별한 책이라고 머리말에 언급하고 있다. 이 책 <특별한 나라 대한민국>에는 아홉 가지 소통 코드를 읽으면서 대한민국을 이해하고 극복하고 발전시켜야 할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은 세계에 한국을 알릴 수 있는 코드와 한국인도 몰랐던 혹은 알아도 깊이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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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강준만 선생님의 대한민국 소통 코드를 만났다. 저자는 한국이 특별한 나라이듯, 이 책도 특별한 책이라고 머리말에 언급하고 있다. 이 책 <특별한 나라 대한민국>에는 아홉 가지 소통 코드를 읽으면서 대한민국을 이해하고 극복하고 발전시켜야 할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은 세계에 한국을 알릴 수 있는 코드와 한국인도 몰랐던 혹은 알아도 깊이 있게 알지 못했던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새로운 한국학'이라고 하는 '문화정치학'에 대한 논문들을 엮어 놓았다고 보면 좋을 것 같다.

 


 

 

 

 

 

저자가 새로운 한국학을 위한 소통 문화정치학 논문은 부록을 포함하여 아홉 편으로 나뉜다. 그런데 이렇게 아홉 편으로 나뉘기는 했지만 분명 책을 읽다보면 중복되는 내용을 종종 만나게 되는데 이는 아홉 편의 논문들이 각각의 문화정치학의 단편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이 모두가 새로운 한국학의 뿌리를 두고 있어서 일 것 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홉 편의 논문 중 다섯 편은 논문집에 발표한 것임을 알려주고 있다.



 

 

 

 

 

1장의 '빨리빨리' 에서는 저자가 언급한대로 최고, 최대, 최초주의에서 나왔을 수도 있겠구나 싶다. '빨리빨리' 문화는 일극주의와 군사주의, 수출주의와 평등주의 그리고 각개약진주의 등에 의해 생겨나고 촉진되어 왔다는데 이는 다른 그 어떤 문화처럼 긍정과 부정이 함께 따라 다닐 것이다. 과거 시대적 배경으로부터 찾아볼 수도 있겠지만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빨리빨리'의 긍적정 메세지를 찾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 할 것이다.

 

2장의 '아파트'와 3장 '자동차'를 보면 '빨리빨리'를 연상할 수 있다. 또한 대한민국의 경제 급성장을 핵심 단어로 표현 한 것일 수도 있을 것이다. '아파트'라는 단어를 최근 이슈로 돌려 생각해보면 공동체 의식 약화나 이익집단화에 대한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물론 최근 아파트의 다른 면모(?)를 보여주는 뉴스를 접할 때면 시대에 따라 많은 것들이 항상 같은 것을 추구하지는 않는 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자동차'는 개인, 오락, 이탈을 꿈꾸는 하나의 탈출구로서도 여기지지 않나 생각해 본다.

 

4장은 탄생과 함께 따라다니는 '죽음'에 대한 이야기다. 내가 중학생 때 할머니께서 멀리 떠나셨다. 그때 나는 울지 않았다. 그런데 정말 '죽음'에 대한 논문에서 대성통곡하지 않고 그다지 슬퍼하지 않는 인간상이 어쩌면 나의 외모로 비추어 졌을 것 같다. 죽음과 장례문화에 대해 짧은 페이지를 통해 많은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5장 '전화'를 읽는 동안에는 우리집에서도 전화와 유선TV를 처음 설치했을 때가 생각이 났다. 그래서일까 정말 웃지 않을 수 없었다. 전화도 그렇지만 유선TV는 어린아이들을 끌어모을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이였다고 생각한다. 전화는 어른들의 세계에서 비슷한 경우가 아닐까 싶다.

 

6장 '대학'과 7장 '영어'를 읽으면 모두가 한곳으로만 달려가는 것 같아 씁쓸하다. "다른 집 아이에 비해 뒤떨어지는 건 참을 수 없다" 혹은 "다른 아이가 가니 나도 간다"라는 식의 대학과 영어는 어쩌면 2장에서 언급한 '아파트' 뿐만 아니라 1장의 '빨리빨리' 문화와도 땔래야 땔 수 없는 것들인 것 같다.

 

8장 '피'에서는 피와 '심정' 혹은 '한'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든다. 자신의 뜻을 제대로 밝히지 못해 혈서를 쓰거나 그 이상의 행동에 대해서 마음은 이해하지만 머리에서는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혈서에 대해서는 논문 마지막장에 나오는 '앞으론 혈서를 쓰더라도 단지는 하지 말고, 대구의 초등학생들처럼 손가락을 바늘로 찔러 피를 조금만 내면 좋겠다.' 라는 문장이 마음에 와 닫는다.

 

부록 '간판'을 보면서 생각난 것은 몇 해 전부터 시범도시 혹은 시범거리에서 만들어진 통일(?)된 규격의 간판들이다. 보기에 따라서는 깔끔하다고 느낄수도 있지만 개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간판. 그 어떤것도 모든 것을 만족하지는 못할 것 같다.

 

대한민국이 특별한 이유는 아홉가지의 소통코드뿐만 아니라 더할 수 없이 많을 것이다.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아홉가지 주제 중에 나 스스로 그리고 가족과 이웃이 함께 긍정적 방향에 대해 생각해보고 논의해 볼 수 있는 가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죽음'이나 '장례'와 같은 주제의 이야기 속에서는 그동안 내가 몰거나 오해했던 나의 부모와 나의 가족 그리고 이러한 문화들 속에 함께 어우러져 지내는 우리라고 하는 많은 사람들을 다시한번 생각해본다.  



 

 

 



h******w 2011.03.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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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나라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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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아 온 40평생,그리고 앞으로 얼마나가 될지 모르지만 살아온 날 보다 더 긴 날을 살아가야 할 나의 조국 대한민국. 국제 스포츠 경기를 보거나 애국가를 들으면 가슴이 뜨거워지고 뭉클해 지는 건 나에게 있어 대한민국이 특별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그 특별한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적어놓은 강준만 선생님의 논문이다. 사실 제목과 소개글을 보고 애국심(?)에 꼭 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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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아 온 40평생,그리고 앞으로 얼마나가 될지 모르지만 살아온 날 보다 더 긴 날을 살아가야 할 나의 조국 대한민국. 국제 스포츠 경기를 보거나 애국가를 들으면 가슴이 뜨거워지고 뭉클해 지는 건 나에게 있어 대한민국이 특별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그 특별한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적어놓은 강준만 선생님의 논문이다. 사실 제목과 소개글을 보고 애국심(?)에 꼭 읽어 보고 싶어다. 하지만 논문이라 어렵고 딱딱하지 않을까 은근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생각했던 것 만큼 어렵지는 않았다. 이 책은 우리나라를 읽는 9가지 소통코드를 통해 특별한 대한민국을 이야기한다.

 

1장 '빨리빨리'의 문화 정치학에서는 뭐든 빨리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한국인들의 속도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이야기한다. 한국을 잘 모르는 외국인도 빨리빨리라는 말은 안다고 할 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은 조급증에 걸려  있는 것 같다. 소통은 빨리와는 반대의 개념일텐데 한국과의 소통은 빨리빨리라는 말을 통해 이해 될 수있다. '빨리빨리'라는 코드가 우리나라의 놀라운 속도의 성장 이루어낸 것은 틀림없는 것같다. 하지만 이제는 조금 느리게 가보는 것도 괜찮지않을까 싶다. 주변을 돌아 볼 수 있는 여유를 가지고....

 

2장 아파트와 3장 자동차의 문화 정치학에서는 아파트와 자동차를  자기과시의 도구로 삼는 한국인의 모습에서는 나의 모습도 함께 볼 수 있었다. 새롭고 더 좋은 것 더 큰 것을 선호하고 그것으로 자기를 과시하는 한국인 그 안에 우리 이웃과 나의 허영심도 함께 있었다.

4장 죽음을 통해 보는 한국인의 장례문화의 축제화에서는 슬픔을 함께 나누고 시간을 함께 하는 한국인들만의 모습을 되짚어 볼 수 있었다.

그 밖에 구별짓기의 관점에서 본 전화 문화사, 명문대에 열광하고 거기에 들어가기에 열을 올리는 뜨거운 대학 열풍...서울대에서 IN서울대로의 변화,영어공부에 열 올리는 영어제국주의,그리고 혈서 커뮤니케이션,간판을 통해 재현해 보는 한국의 모습으로 한국을 보고 이해하는 소통의 열쇠를 찾아보게했다.

누군가의 논문으로 그 사람의 관점으로 보고 생각하는 글을 보면서 공감하며 또, 나와 다른 사람은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는지를 경험해보는 좋은 책이었던 것 같다.그리고 그저 막연히 나만이 느꼈던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특별함을  9가지 소통코드로 정리해 보며 더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어서 좋았다.

우리가 우리를 더 잘 이해 한다면 우리나라는 더 특별한 대한민국이 될 것이라 믿는다. 더 특별한 대한민국을 꿈꿔보자.

s*********3 2011.02.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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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강준만의 특별한 나라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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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강준만, 특별한 나라 대한민국   강준만의 글이다. 항상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강준만의 글이다. 그리고 아무리 책 읽고 글 쓰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 교수라지만 끊임없이 쓰고 또 쓰는 그 열정이 놀랍다. 개인적으로는 오랜만에 읽는 강준만의 글이라 새롭게 느껴지면서도, 한편으로는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 저자의 열정에 경의를 표한다. 이 책은 저자가 논문으로 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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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강준만, 특별한 나라 대한민국

 

강준만의 글이다. 항상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강준만의 글이다. 그리고 아무리 책 읽고 글 쓰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 교수라지만 끊임없이 쓰고 또 쓰는 그 열정이 놀랍다. 개인적으로는 오랜만에 읽는 강준만의 글이라 새롭게 느껴지면서도, 한편으로는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 저자의 열정에 경의를 표한다. 이 책은 저자가 논문으로 쓴 내용을 대중들이 읽기 편하게 고쳐서 쓴 글이다. 저자 자신은 이런 글을 ‘잡글’이라 표현하지만, 상아탑 속에 갇힌 그들만의 리그에서 쓰이는 글보다는 백배 천배 값어치 있는 글이라 생각한다.

 

문화정치학이라는 주제 아래 대한민국에 관한 9가지의 내용들이 실려 있다. 책을 읽다보면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으며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을 저자는 다루고 있다. 한국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생각해봤을 내용들이 나와 있다. 1장의 빨리빨리 문화, 4장의 장례 문화, 8장의 혈서 문화와 같이 한국의 독특한 현상들이 깊이 있으면서도 어렵지 않은 글로 소개되어 있다. 또한 평등의식 속에서도 구별 짓기를 하는 한국 사람들의 수단으로 2장 아파트, 3장 자동차, 5장 전화, 6장 대학, 7장 영어 등의 내용이 다루어지고 있다. 그리고 부록으로 한국의 독특한 간판 문화가 소개되고 있다.

 

이러한 주제들은 오늘날의 한국 사람들이 평생 짊어지고 살아가는 문제들이다. 어려서부터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학원을 전전해야 하고, 대학에 가서는 취업하기 위해 영어를 비롯한 이른바 스펙을 쌓아야 하고, 취직하면 자동차라도 한 대 장만하고, 결혼하면 번듯한 아파트에서 살고 싶어 한다. 가끔씩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같은 신기한 물건이 나오면 먼저 장만하고 싶어하는 것이 일반적 한국인의 생각일 것이다.

 

그런데 정말 이런 생활들이 일반적이고 정상적인 것일까? 한국이라는 사회에 매몰되어 모든 것을 당연하다고 수용해 버린다면 이 모든 것들이 정상적으로 보일 것이다. 하지만 잠시만 눈을 돌려 다른 나라를 보거나 다른 생각을 한다면 어떨까! 나는 긴 시간이라고 하기는 어렵겠지만 미국으로 어학연수 다녀오는 사람들보다는 오랜 시간을 외국에 머물렀다. 처음에는 모든 것들이 신기했다. ‘똑같은 사람들인데 이렇게 다를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우리나라에 대해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내가 가진 생각과 행동이 결코 진리가 아니라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다. 이건 하나의 큰 충격이었다. 나 자신과 우리나라를 외부의 시선에서 바라볼 수 있었다는 것은 내게 주어진 평생의 큰 선물이었다. 단순히 한국이 좋고 나쁘기 때문에 칭찬이나 비난의 대상이 아니라 객관화하여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는 것이 나에게는 하나의 선물이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상식 이하의 행동들을 당연시하는 사람들을 보면 외국에 몇 년씩 살다오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학생들이 외국 나가는 것에 대해서 전적으로 찬성을 한다. 다른 세상, 다른 사회를 보고서 보다 객관적으로 자신과 대한민국을 바라 볼 수 있는 기회를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외국에서 보신 관광, 골프 관광 등으로 추태를 보이는 사람들을 보면 반드시 그런 것도 아니란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 책과 같이 우리나라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을 많이 읽는 것도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아무튼 오랜만에 강준만의 책을 공감이 가는 마음으로 재미있게 읽었다. 앞으로 더 좋은 책이 나오길 기대한다.

h******n 2011.02.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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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나라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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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 지금까지 앞으로도 살아가야 하는 우리나라 대한민국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묻는다면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가, 잡글처럼 쉽게 읽히는 논문을 쓰고 싶었다는 작가의 표현대로 아홉 가지 문화정치학으로 나누어 장 별로 우리가 알고 싶은 것 알아야 할 것을 세세한 자료와 함께 한국인으로써의 삶을 살아가면서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게 하는 책으로 내용을 간략히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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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 지금까지 앞으로도 살아가야 하는 우리나라 대한민국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묻는다면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가, 잡글처럼 쉽게 읽히는 논문을 쓰고 싶었다는 작가의 표현대로 아홉 가지 문화정치학으로 나누어 장 별로 우리가 알고 싶은 것 알아야 할 것을 세세한 자료와 함께 한국인으로써의 삶을 살아가면서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게 하는 책으로 내용을 간략히 살펴보면,

 

한국은 빨리빨리 에 중독된 사회다. 소통은 시간이 좀 걸린다. 한국인들이 선호하는과감한 결단저돌적 추진의 적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다. 오늘 날 한국인 다수가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한국의 압축성장은 소통을 건너뛴시간절약의 결과로 보는 것이 옳지 않을까! 빨리빨리 에 근거한 일사불란은 소통을 어렵게 만든다는 점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는 양면성을 말하고 있으며,

 

아파트가 미친 이웃효과는 한국인들의 자부심과 행복도가 낮은 주요 이유다. 예로 공부를 잘하는 학생인데도 옆집에 공부를 더 잘하는 아이가 있으면 주눅들고 집에서 구박받기 쉽다

 

자동차가 한국인에게 미친 영향에는 전국을 무대로 한 자동차 여행과 전원 붐은 많은 환경문제를 낳기도 했지만 그간 좁은 지역에 갇혀 지내던 한국인에게 국토의 재발견이라고 하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했다.

 

죽음 장례에 관한 연구에선 한국인에게 차분한 대화와 토론의 마당은 주어지지 않았고, 그런 경험도 별로 없었다. 억눌림에 대해 잠자코 인내하다가 어느 순간 누군가의 죽음을 계기로 일시에하고 폭발하는 패턴이 반복되어오고 있는 것은 심정 민주주의의 관점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

 

피 혈서의 관해 강자는 심정과 한을 이해하기 어렵다. 심정과 한은 약자의 심리상태다. 혈서는 강한 상태에서 나오는 게 아니다. 약자의 입장에서 위기에 몰렸다고 판단했을 때 쓰는 것이다. 한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화병은 분노의 억제에 따른 한의 축적으로 볼 수 있는데, 혈서는 그런 축적 상태가 폭발하는 양성을 띠기도 한다

 

그리고 한국인은 냉소주의를 사랑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영원한 냉소주의자는 아니다. 그들의 가슴 한구석엔 뜨거운 정열이 꿈틀대고 있기 때문이다. 대중은 냉소에 잠겨 있지만 언제든 기회만 닿으면 냉소주의에서 탈출할 준비는 갖추고 있다

l****y 2011.02.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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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나라 대한민국,소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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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넘길수록   인간관계와 심리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력이 첨부된 지극히  과학적이며 경험적인 부분의 절묘한 배합이란 걸 알수 있다   감성적인 동물로서 접근한 인간은 관계속에서 자존심, 두려움, 피해의식, 관계를 망치게 되는 말하는 습관,  쓸데없는 방어심리 등 수많은 심리적 장애들이 잔재됨을 인정하게 함으로  상대방의 심리를 올바르게 읽는 것에서 출발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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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넘길수록  

인간관계와 심리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력이 첨부된 지극히 

과학적이며 경험적인 부분의 절묘한 배합이란 걸 알수 있다

 

감성적인 동물로서 접근한 인간은

관계속에서 자존심, 두려움, 피해의식, 관계를 망치게 되는 말하는 습관,

 쓸데없는 방어심리 등 수많은 심리적 장애들이 잔재됨을 인정하게 함으로 

상대방의 심리를 올바르게 읽는 것에서 출발하게 한다 

 공감하고 경청하는 방법, 마음을 열고 이해하는 법,

배려의 법칙, 자존심과 체면의 문제,

거짓말과 진실 다루기, 맞장구 치는 법 등

 사람의 마음을 얻고

 관계가 술술 풀리는 구체적인 소통의 기술들을 제시하고 있어 

그 답이 실상  간단명료하다

인간관계에서 진정성을 발견하고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마인드맵을 보여주었다

 

그럴 줄 알았어,웬일로 이런 걸 다....

이런 말을 허투로 라도 내 놓을 때마다 우리는 서로에게서 맘이 멀어진다 .

 

진심으로 소통하기 위한 마음의 자세를 밝힌 책.

 남에게 줄 때는 화끈하게 가장 아까운 것을 주고,

대화에 경청만큼 커다란 기법은 없다고 단정한다

 읽다 보면 맞아 ~!하고 무릎을 칠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식당의 최고 인테리어는 손님이란 말이 있듯이

소통의 기술은 어려운데 키워드가 있는것이 아니라

한발 물러서는 겸양과 배려,경청에 있다고 저자는

한국적인 특별한 공감 코드를 말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특히

 말하지 않아도 “마음을 알아줘야”하고,

좀더 진솔하게 나아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쉽게 나타나는 갈등과 불신의 감정들을 해소하고

 상대방과 마음을 터놓고 소통할 수 있는 지름길이고

 

진심...진심은 통한다는 의미로 근본적인 것들이 역시 명쾌한 해답이였다

 

 상대방의 자존심을 세워주기 위해 돌려 말할 줄 아는 따뜻한 맘 씀씀이와

공감이 많이 소통의 관건이 좌우된다는데

 

덧붙여 겸손이 사람의 마음을 얻으며

백번 잘 해도 말 한마디에 원한을 사기도하며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아주기도 하는 게 우리네 반응이다 .

 

합리적으로 굴면 정없어 친하기 어렵고,

너무 솔직하면 미움을 사게 되고,

무시를 당하면 홧병이 난다는 것...

정말 그렇다 ......


그리고 현직 정신과의사인 저자는 사회가 복잡하게 발달함으로써

이 책은 제목에서 느껴지듯 화술 혹은 방법보다 소통의 ‘원칙’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무엇보다 자신에 대한 솔직함이

타인의 문을 여는 열쇠가 되어 진정한 소통에 이르게 하는 시발점이 시작된다고 강조한다

그래서 그는 변화구보다는

 당신만의 진심어린 직구를 던져라라는 말로

강한 어조로 강조하는데

그 은유와 비유적 표현이 내 맘속에 오래 와 닿았다

 

핵가족속에 진정한 인간관계의 폭은 더 좁아지고

제발 좀  나와 소통해 달라고 외치는 듯하지만

실제론 소통에 두려움과 부담을 갖고 있는

양면성을 이렇게 꼬집어 말하고 있다

 

웹상의  피상적인 관계가 난무하고 있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시원한 소통을 원하는 수많은 사람들은

사뭇 전과 다른 방법의 소통마져도 필요악인지 선인지 분간도 하지 못한 채

오늘도 소통을 끊임없이 갈구하는걸 볼수 있다

 

 임상적경험을 토대로 쓴 이책은 사람의 진정한 바램

바람직한 소통을 가르쳐 주고 있다

 마음과 마음으로 통하는 소통의 기술은 과연 뭘까?....



d******5 2011.02.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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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나라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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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나면 대한민국이 특별하게 느껴진다.우리가 대한민국 국민이고 이 속에 살고 있기 때문에 깨닫지 못했던 부분들을 깨우쳐준다.처음 저자의 서두부분에 이 책을 향한 비전을 보고 살짝 겁이 났다.이 책이 저자의 논문이기 때문이다.너무 딱딱하고 재미없는건 아닐지 걱정도 되었다. 대한민국의 커뮤니케이션을 중심으로 여러 주제를 나누어 분석하고 있다.너무 당연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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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나면 대한민국이 특별하게 느껴진다.
우리가 대한민국 국민이고 이 속에 살고 있기 때문에 깨닫지 못했던 부분들을 깨우쳐준다.
처음 저자의 서두부분에 이 책을 향한 비전을 보고 살짝 겁이 났다.
이 책이 저자의 논문이기 때문이다.
너무 딱딱하고 재미없는건 아닐지 걱정도 되었다.


대한민국의 커뮤니케이션을 중심으로 여러 주제를 나누어 분석하고 있다.
너무 당연한 것들이라 유의깊게 보지못했던 부분들을 재해석해 놓은 것이 흥미롭고 재미있다.


한국의 속도에 관한 것이라면 자주 듣던 것이었다.
왜 "빨리 빨리"가 일어났는지 그 이유를 알면 더욱 재미가 있다.
이것으로 인해 우리가 얻은 여러가지 사회현상이 있다.
일극주의 / 군사주의 / 수출주의 / 평등주의 / 각개약진주의
약간 생소한 언어들로 인해 이해하는데 약간의 시간이 걸렸다.
각 용어들을 파악하며 우리나라의 속도문화를 이해하면 더욱 흥미진진할것 같다.


아파트가 한국사회에 미친 영향을 연구했다.
아파트의 변천과정과 현재의 아파트의 모습을 보면 우리의 나아갈 길을 발견하게 된다.
포드주의적 효율성 전파 / 공동체 의식 약화 / 지위 구별 짓기 강화 / 여론의 쏠림과 불안정 / 공동체의 이익집단화
의외의 분석으로 놀랐던 부분이기도 하다.
아파트를 문화적 소통으로서의 수단으로 바라본 시점은 정말 일리가 있다.
앞으로 더 많이 늘어날 아파트이기 때문에 더욱 관심을 갖게된다.
주거 구조에서의 포드주의를 대표하는 것을 아파트라한다.
빠른시간내에 표준화되어 대량생산이 가능하며 밀집성이 가능하기 때문에
소비 유통망과 정보사회의 인프라 구축에 유리하다.


자동차를 통해 우리나라의 사회정체성에 미친 영향에 대한 연구이다.
처음 자동차의 발명과 발전을 통해 자동차를 향한 뜨거운 관심을 갖게 된다.
우리나라는 뒤늦게 자동차 산업에 뛰어들었고 자동차를 통해 자부심을 드높히게 된다.
근대화 상징으로서의 자동차 / 국가적 자부심 상징으로서의 자동차 / 국토 재발견 수단으로서의 자동차
공동체 의식 재편성 기재로서의 자동차 / 지위 구별 짓기 수단으로서의 자동차
어떤 부분을 보면 아파트와 자동차는 중복된 부분이 있기도하다.
지위를 구별하는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아파트와 자동차에 대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관심은 대단하고 그 자부심 또한 크기 때문이다.
그 두 가지를 가지고 안가지고의 차원을 넘어 그들만의 레벨을 구분 하는 수단이 되는것이다.


장례 문화에 대한 연구에서는 한국 장례문화의 특성을 분류하고 있다.
 감정의 발산 / 억눌림의 폭발 / 장례의 축제화 / 장례의 인정투쟁 / 장례의 인맥투쟁
일본의 장례 문화와 비교하면서 장점과 단점을 확인해 볼 수 있는데 이것은 문화적 차이로 인한 구분이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장례 문화의 변화를 볼 수 있다.


전화에 대한것은 구별짓기의 관점에서 보고 논하고 있다.
우리가 전화라는 것을 사용할 수 있었던 시대부터 연대별로 나누어 전화의 구별 짓기 문화를 구분한다.
전화로 인해 우리의 삶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도 확인해 볼 수 있다.
지금은 당연히 있는것으로 알고 있지만 어쩌면 전화가 없었던 그 시절이 더 행복했던것 같다는 생각이든다.
전화가 처음 생기고 나서 전화때문에 힘들어하는 이야기는 정말 새로운 충격이다.


서울대학과 지방대학을 구분하여 대학식민지 체계를 논하고 있다.
교육에 관심있는 많은 사람들의 뜨거운 관심과 걱정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결국 우리가 해결해야 나가야할 문제로 보여지나 결국 작가의 결론처럼 원인은 방치하거나 악회시킨채
"증상"과만 싸우고 있다는 말이다.


우리나라 전체의 맥을 짚어주는 중요한 논문집이다.

 

l*******i 2011.02.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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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이렇게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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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강준만 교수의 책이란 사실에 눈길이 갔다. 좋아하는 저자 중 한 명이 그다. 그의 저작을 모두 읽은 것은 아니지만 늘 관심을 두고 있다. 이번엔 그가 새롭게 책을 내었다는 사실보다 ‘대한민국 9가지 소통 코드 읽기’란 부제에 더 눈길이 갔다. 비판적 글쓰기를 잘하는 그이기에 9가지로 코드로 읽은 한국이 어떤 모습일까 하는 호기심이 생겼다. 목차를 보면서 고개를 끄덕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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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강준만 교수의 책이란 사실에 눈길이 갔다. 좋아하는 저자 중 한 명이 그다. 그의 저작을 모두 읽은 것은 아니지만 늘 관심을 두고 있다. 이번엔 그가 새롭게 책을 내었다는 사실보다 ‘대한민국 9가지 소통 코드 읽기’란 부제에 더 눈길이 갔다. 비판적 글쓰기를 잘하는 그이기에 9가지로 코드로 읽은 한국이 어떤 모습일까 하는 호기심이 생겼다. 목차를 보면서 고개를 끄덕이거나 갸웃했는데 읽으면서 점점 공감하게 되었다. 한국학을 이렇게 접근하는 것도 가능하구나 하고. 그리고 그 9가지 코드 속에서 자꾸 만나게 되는 용어들은 동의반복이지만 핵심 키워드이기도 하다.

9가지 코드는 빨리빨리, 아파트, 자동차, 죽음, 전화, 대학, 영어, 피, 간판 등이다. 너무나도 낯익은 단어들이다. 특히 한국인의 특징으로 너무나도 자주 말해지는 ‘빨리빨리’는 누구나 공감할 단어다. 이렇게 나눈 9가지 코드를 통해 한국에 대해 저자는 다양한 자료를 인용하고 해석하면서 이야기를 풀어낸다. 하지만 이번에 실린 글들은 대중적인 목적에서 썼다기보다 오히려 논문에 더 가깝고 논문으로 발표된 것들이다. 저자는 ‘논문 같은 잡글, 잡글 같은 논문’이라고 말하지만 말이다. 그리고 인용되는 문장이나 사례나 통계들이 반복되어 나온다. 이 반복은 특별한 나라 대한민국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키워드 역할을 한다.

이 책에 나오는 논문을 꿰뚫는 이론적 기조는 문화정치학이다. 9가지 코드를 이 이론적 기조를 통해 풀어내고 있다. 그 전에 저자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여하튼 한국놈들은’이란 말 속에 담긴 민족성 담론의 문제를 되짚고 넘어간다. 분명 개개인은 다르지만 이런 단순화가 전체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동의한다. 물론 너무 단순화하여 모두 혹은 모든 것에 적용하는 데는 반대한다. ‘조심스럽고 슬기롭게 쓰면서 한국사회에 대한 이해를 높여가자’는 그의 주장에선 열린 마음과 자세가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하게 된다.

빨리빨리. 이 단어는 나도 자주 하는 말이다. 입에 늘 붙어 다니는 말이다. 저자는 이 단어에서 다섯 가지 동인을 찾아낸다. 일극주의, 군사주의, 수출주의, 평등주의, 각개약진주의 등이다. 이 5대 동인들이 ‘각기 독립적인 것이 아니며 상호 간섭과 조합을 다른 유형의 행동양식을 낳기’도 한다고 말한다. 이 중에서 개인적으로 크게 다가온 것이 셋 있다. 일극주의, 평등주의, 각개약진주의 등이다. 다른 둘은 너무 익숙한 단어고, 예상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는데 이 셋은 새롭게 다가오거나 전혀 다른 해석으로 나와 우리를 돌아보게 만들었다.

일극주의. 처음엔 무슨 뜻인가 했다. 하나의 정점을 향한 강력한 중앙집중 체제를 의미한다. 서울에 대한 집중이나 대통령으로의 권력 집중 등과 같은 하나의 정점으로 달려가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보여주는 용어다. 서울 집중은 수도권의 높은 인구밀도로 이어지고, 아파트 문제, 대학 서열화 등과 이어진다. 또 권력이 대부분 중앙으로 집중되면서 벌어지는 문제들도 있다. 하지만 이런 문제점만 다루지 않고 중앙집중으로 인한 효율도 같이 다룬다. 다양성은 사라졌지만 역동성과 활력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제 성장을 이룩했다고 말하면서.

평등주의는 흔히 말하는 그 평등이 맞다. 그런데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친 후 “너도 하면 나도 하겠다”는 평등의식이 생겼다고 말한다. 특히 이웃효과를 말할 때 그 공감도는 더 높아지고, 한국적 평등주의가 ‘부자와 나의 비대칭’만 문제 삼는다고 했을 때 주변사람들의 상승욕구에 대한 단서를 발견한 듯했다. 그래서 행복의 측도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상대적이라는 지적은 더 가슴에 와 닿는다. 계급사회가 무너진 후 평등주의가 우리 삶에 다가왔다고 주장한다. 거기에 남처럼 할 수 있다는 경쟁의식이 속도와 맞물려 더 빨라졌다고 한다. 9가지 코드에 모두 적용되는 단어다. 평소 무심하게 내뱉고 생각했던 말들이 새롭게 다가왔다.

각개약진주의는 사실 가장 의외의 해석이다. 한국인의 단독성향이 강해진 이유로 국가가 개인을 보호해주지 못한 세월이 길었던 근현대사의 불행을 말할 때 절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각개약진주의는 일종의 극단적 개인주의라고 볼 수 있는데, 개인주의와 집단주의는 상호 배타적인 것이 아니다.”라고 말에 의문을 순간 품지만 “한국에서 생존 경쟁이나 사회적 문제의 해결은 개인주의적이지만 삶의 가치나 타인지향성만큼은 집단주의적이다.”란 주장에 동의하게 된다. 이 책에서 자주 인용되는 월드컵 신드롬은 ‘각개약진에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한 집단주의 축제’라는 말에 그 시절 나의 모습이 이해되었다.

이후 나오는 코드들도 이런 키워드를 통해 분석하고 해석되어진다. 또 분단으로 인해 남한을 섬이라고 표현했을 때 이런 지정학적 위치가 우리 삶에 미친 영향을 새롭게 바라보게 되었다. 무엇보다 이 책에서 낯설지만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된 것은 9가지 코드를 통한 해석과 분석이 장점과 단점을 동시에 보려고 한다는 점이다. 한국의 발전에 기여한 부분을 정당하게 평가하고 인정하고 그 후 문제점들을 보자는 것이다. 물론 그 바탕에는 자신의 철학이 깔려있다. 지나치게 한쪽으로 치우지지 않으려는 노력은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만약 간단한 책 소개를 보고 싶다면 책 뒷면에 나오는 코드와 간략한 요약들을 참고하라고 말하고 싶다. 호기심이 생긴다면 그 속에서 한국적 삶의 코드를 하나씩 만나게 될 것이다.
f***2 2011.02.2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