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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을 읽으면 지금의 팔레스타인, 즉 블레셋이 상당히 자주 등장합니다. 어떤 면에서는 유대인이 블레셋 사람들을 어떻게 물리치고 어떻게 정복했는가가 유대 역사의 절반 정도가 아닐까 싶을 정도이죠. 블레셋이 곧 팔레스타인임을 몰랐던 어린 시절엔, 블레셋은 그냥 아득한 옛날 이야기에 등장하는 유대 민족의 적대 세력 정도였습니다. 그 뒤로 블레셋이 팔레스타인의 옛스런 발음이자 표기임을 알고 나서도 그 아득한 느낌은 별로 달라지지 않았구요. 이스라엘이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아랍의 거대 연합군을 단 6일만에 격파한 얘기나, 전쟁이 났을 때 외국 유학 중이던 아랍 학생은 전쟁을 피하기 위해 남의 나라에 눌러앉으려던 반면 이스라엘 학생은 고국을 지키러 귀국 준비를 했다는 에피소드 등은 막연히 이스라엘은 훌륭한 나라, 아랍은 애국심이 형편없는 허술한 나라라는 편견을 심어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격변하는 중동의 정세와, 가자 지구에 대한 이런저런 뉴스, 그리고 미드 『NCIS』의 이스라엘 연락장교 지바 다비드(^^;)의 오락가락 행보를 보면서 결국 선과 악의 단순명료한 이분법으로 중동을 바라볼 수는 없음을 깨닫게 됐죠. 그래서 얼마 전 폴 존슨의 유대인의 역사를 읽고는, 균형을 맞추는 의미에서 이 『팔레스타인 비극사』를 읽어보았습니다. 하지만, ‘균형을 맞춘다’는 표현은 맞지 않는 듯 하네요. 이미 오래 전부터, 제게 이스라엘은 홀로코스트를 핑계로 끊임없이 세계에 대가를 요구하는, 피해의식이 없지 않은 나라였으니까요. 프레드 울람의 『동급생』에는 ‘2천 년이 지난 뒤에 와서 팔레스타인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이탈리아인들이 로마 시대에 한때 독일을 점령했다는 이유로 독일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는 것만큼이나 터무니없는 짓이었다.’라고 생각하는 유대인 부친에 대한 묘사가 나옵니다. 물론 그렇게 생각했던 주인공의 부친은 결국 가스 자살로 생을 마무리하게 되는 비극적 상황에 처하기는 하지만, 저 역시 기본적으로는 그 생각에 동의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관계는 단순히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빼내는 정도가 아니네요. 치밀하고도 교활하게 계획을 세워 원래 거주민인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쫓아내고 자신들의 나라를 세운 이스라엘의 민낯은, 아메리카 원주민을 학살하고 쫓아내었던 미국의 어두운 역사보다 더하면 더했지 결코 덜하지 않습니다. 애국심과 조국애라는 미명으로, 혹은 정치적 목적과 이익에 따라 자기 나라의 치부를 외면하거나 미화하는 역사학자들이 많음을 돌이켜볼 때, 자신의 조국이 저지른 그 부끄럽고도 잔인한 행태를 외면하지 않고 냉정하고도 객관적으로 서술하고자 한 저자의 용기에 그저 놀랄 뿐입니다.
그나저나, 저처럼 게으른 독자는 주석을 책 뒤편에 모아 둔 것보다는 각 페이지 하단에 달아 놓는 걸 선호하는데, 요즘 읽는 책들마다 어째 모두 책 뒤에다 모아 둬서 귀찮음을 일깨우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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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지금 세상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치가 있다. 미국내 굴지의 기업의 총수들의 다수가 이스라엘과 연이 직간접적으로 닿아 있다. 어찌 보면 이 세상을 떠 받치고 잇는 세력의 상당수가 이스라엘인이기도 할 것이다. 이런 파워를 가지고 있는 이스라엘 그리고 그들의 역사는 어찌보면 그들이 보기에 좋은 대로 기록이 되어졌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그 이면에 보지 못했던 아니 이야기 할 수 없었던 역사의 진실들이 꿈틀되고 있다. 이 책이 이러한 측면을 생각할 수 있는 좋은 출발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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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여담으로 시작하려 한다 우리는 흉악범이나 파렴치한을 보면 맞아도 싸다 죽어도 싸다라는 말은 한다 이스라엘한테도 독일에게 당해도 싸다라는 말을 할 수 있을까 그렇치 않을 것이다 그럼 마찬가지로 팔레스타인에 아랍인들은 그렇게 당해도 되는 것일까 반문 해 보아야 한다 유독 독일의 박해와 탄압을 받아본 유대인들이라면 더욱 그렇타 그러나 이 유대인들은 여기 뭘 배웠는지 몰라도 더하면 더햇지 엄청난 만행을 저질럿음을 종족청소라는 것으로 이책을 서술하고 있다 다만 세계정세상 미국이라고 하는게 더 맞겠다 힘의 논리로 잘 알려지지 않았을 뿐 사라지거나 소멸되지 않고 그 힘이 사라진 뒤에야 언제나 저 심해에서 떠올라 욕보일 것을 모르는 것인가 이책은 이스라엘이 벌인 만행에 대해 이스라엘 학자가 생생한 경험과 지식으로 고발 반성 또 더나은 미래를 위해 서술하는 책이다 다른 무엇보다고 자신의 조국의 혐을 용기 있게 서술하는 저자야 말로 진정으로 유대인들을 위하는 사람이 아닐까 하는 점이 이책을 읽으면서 느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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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에 있는 국가적 분쟁에서 가장 유명하다고 생각되는 팔레스타인 지역에서의 분쟁의 역사를 다뤘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을 분쟁 초기부터 정확하게 알 수 있었다. 종족 간에 왜 분쟁이 일어났는지, 서로 왜 대립하고, 왜 전쟁이 일어나고, 왜 사람들이 죽어가는지. 뉴스나 기사에서 보던 끔찍하고 안타까운 일들이 왜 일어나는 지를 자세하게 파헤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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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와 민족주의가 결합된 형태로 나타나 사회적인 영향을 주었을때 그 결과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무섭게 다가온다. 매번 느끼지만 역사란 얼마나 쉽게 승자의 관점에서 왜곡될 수 있는지 그리고 인간이 잘못된 신념을 가진채 그것이 행동으로 이뤄졌을 시 얼마나 악해질 수 있는가를 깨닫는다. 홀로코스트는 세계인들이 나름 관심있어 하고 어느정도 들어 본 바 있지만 3년 뒤 일어난 팔레스타인에 일어난 이 일들은 크게 관심 있어하지도 잘 알려지지도 않은 듯 하다. 건물이 사라지고 역사가 지워진 이 사람들은 아직도 '나크바'의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한채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차별을 겪으며 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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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문제를 바라볼 때마다, 솔직히 이스라엘의 정책에 많은 거부감이 생겼다. 솔직히, 2000년전에 살았었다는 이유만으로 그 땅에 2000년동안 살아온 사람들을 무력으로 쫒아내는 것이 과연 합당할까? 그리고 쫒겨난 사람들을 학살하고 죽음의 구렁텅이에 몰아 넣는 것이 과연 이스라엘 사람들이 믿는 하나님의 정의 일까? 어느 민족이 종족 청소를 할 권리가 있는가? 이 책은 현재 팔레스타인의 문제와 거룩한 척 하지만 이스라엘의 추악한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준다. 멀리서나마 팔레스타인의 독립과 그들의 평안을 기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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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이 책의 내용을 모두 말해준다. 다만 자세히. 우리가 워낙 동 떨어진 나라다보니 그 이면에 내용까지는 잘 모른다. 우리의 역사를 저 먼나라에서 모르듯. 이스라엘이라는 나라가 어떻게 이 세계에 자리매김하고 있는지, 그들이 그들의 나라를 세우기 위해 오랫동안 그 자리에서 살고 있던 사람들에게 어떠한 만행을 저질렀는지 이 책의 저자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이스라엘 사람이면서 이 책을 쓰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텐데, 꼭 일본인이 우리나라 일제시대의 만행을 기사화한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작가에게 격려와 응원을 보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