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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왜 독서하기 좋은 계절이라고 했을까? 이 문구를 처음 만들어 낸 사람이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존경스럽다. 가을 하늘은 청명하고 곡식도 무르익는 풍요로운 계절임은 분명하다. 분명히 밝은 기운도 느낄 수 있지만 뭐니뭐니해도 떨어지는 낙엽이 압도적인 느낌을 자아내는 계절인 외로운 계절 같다. 마음이 왠지 녹아내리는 감성이라는 낭만적인 감성이 느껴진다. 가을 우체국, 편지가 떠오르는 시린 마음을 왠지 어루만져주어야 할 것 같다. 이번에 내게로 온 책은 시집이었다. 난 꽤 많은 시집을 느꼈다. 왠지 책이 얇다는 메리트에 가방에 쏙 들어가는 이유도 있겠지만, 왠지 숙녀의 가방에서 시집 한 권의 허세가 있었기 때문에 가장 많이 가지고 다니고, 즐겨 읽던 책이 아닐까 한다. 그런데 바쁜 일상에 쫓다 보면 시집은 사치, 책 한 권도 읽을 수 없는 일상에 여유가 없어진다. 그래서 이번 가을은 시집 한 권과 여유를 찾기로 한다. 영광스럽게도 시집이 내게로 왔고, 그냥 시집이 아니라 이 가을과 딱 어울리는 감성을 가진 [가을은 사랑하기 좋은 계절이다] 라는 책이 왔다. 시집은 여백의 미이다. 꽉찬 내용이나 글귀가 아닌 하얀 여백, 마음의 여유가 한층 어울리는 시집 한 권, 새 하얀 표지부터가 여백을 담고 여유를 한가득 담은 채 내게로 왔다. 그리고 읽어 내렸다. 4장에 이어진 시는 각 장의 주제에 어울린 감성 가득한 시였다. 시인의 말이라는 도입부부터 이 책에 금방 반할 것 같은 반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되었다. 중간중간에 그려진 삽화, 꽃, 하늘, 나비, 비누방울 조차도 어울리는 시와 감성이었다. 그리움에 눈이 부시다 라는 1장의 제목이었다. 그리움을 진한 감성으로 녹아내리는 많은 시들이 돋보였댜. 단지 마음을 울리는 시는 명확한 해답이 없어서 더욱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사랑, 이별,그리움이라는 이야기를 감정 절제와 함께 아름다운 시구에 녹아 내린다. 분홍 꽃잎 그림에 노래하는 시는 <사랑은 슬픈 꽃잎되어> 라는 시였다. 아름다운 꽃잎에 아이러니하게 담담한 이별과 그리움을 담아낸다. [그렇게 그대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가 되어 내게로 왔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래라는 시에 기재된 시구이다. 가을에 읽는 시, 지금 창밖에 빗줄기라도 내리면 더욱 감정에 녹아내릴 듯하다. 이 책을 읽다가 사랑은 봄비처럼, 이별은 가을비처럼이라는 노래가 떠올랐다. 그리고 이별은 그리움이라는 마음이 같이 오기 때문에 슬프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그리움을 감정에 녹이고 100% 표현하기 보다는 절제해서 써 내려가는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시였다. 진한 아메리카노와 어울린 한 편에 시를 읽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그리고 지금이 가을이라는 시간이 너무나도 감사한 느낌이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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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사랑하기 좋은 계절이다 사랑이란 적당히라는 말은 사랑이란 시간과 함께 표현하는 방법도 조금은 달라지는 것 같아요. 사랑하는 사람 사이에는 그리고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하루쯤은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꾹 참고 김태광작가는 정말 시도 잘 쓰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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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에게 가는 길은 그대의 흔적도, 이정표도 없어서 멀고 험하기만 하다. 사랑을 양파 까는 일에 비유하는 저자의 생각이 참신하다.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며 그리움에 눈물 쏟듯, 양파를 까며 평생 흘릴 눈물을 다 흘리게 된다는 의미가 와닿는다. 나에게서 멀어지려는 그대 때문에 흔들리며 방황하기도 하고, 그대 생각에 끝없는 그리움이 밀려와 슬픔에 잠기기도 한다. 존재 자체로,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되는 당신. 사랑하는 사람 사이에는 말이 필요 없이 눈빛, 걸음걸이만 봐도 알 수 있다. 그것이 바로 사랑이다. 가을이라는 멋진 배경 속, 잊지 못할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 저자는 가을을 사랑하기 좋은 계절이라고 하는데 사랑하기에도 좋지만 헤어짐 또한 많은 시기가 가을이다. 누군가를 사랑하기 전에 먼저 자기 자신을 사랑할 줄 알아야 한다. (91쪽)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들꽃, 낮별을 사랑할 줄 알아야 하며, 누군가를 위해 눈물을 흘릴 줄 알아야 한다. 옛사랑을 잊지 못하고 가슴에 담아둔 채 추억하는 여자를 사랑할 수 없음에 슬퍼하는 모습이 떠올라 안쓰럽기도 하다. 사랑에 눈이 멀면 가는 곳곳마다 사랑하는 사람이 떠오르게 된다. 사랑을 잃는다는 건 자신의 전부를 잃는 것과 같아 살아갈 희망조차 남지 않게 되고, 결국 그대를 사랑했던 내 존재조차 잃어버리는 것과 같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뒤에야 사랑이란 걸 깨닫게 되기도 하는데 이것은 사랑에 관한 가장 슬픈 일이다. 당신 없는 곳은 의미가 없다는 걸 헤어지고 나서야 알게 되는지... 사랑은 참 알 수 없다. 상사화는 꽃과 잎이 서로 보지 못하는 슬픈 사랑을 하는 꽃이다. 사람도 상사화처럼 서로를 마주 보지 못한 채 슬픈 사랑을 하기도 한다. 그렇게 엇갈리는 사랑이 더욱 애절하게 느껴지는 계절이 가을이라고 생각한다. 책을 읽으며 가을의 낭만에 빠져봐도 좋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해도 좋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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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사랑하기 좋은 계절이다]] 오랜만에 시집을 읽어보는 것 같다. '시'라는 것은 언제나 사람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든다. 이번 김태광님의 시집은 자신의 일상속에서 비춰지는 사랑을 고스란히 전달한다. 그 속에 그리움에 사무친 시인을 발견할 수가 있었다. 양파껍질을 까면서도, 밤하늘의 별을 보면서도, 내리는 눈을 보면서도, 밤길을 걸으면서도 온통 시인은 사랑하는 이를 부르고 또 부른다. 사랑은 이렇게 한 사람을 바보로 만드는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독자도 사랑하는 이를 떠올려보게 되었다. 자연스레 사랑하는 이가 떠올려졌다. 함께 했던 시간들이 영화처럼 지나갔다. 즐겁고 행복했던 순간들과 그뿐만 아니라 심하게 다툰적도 함께 생각이 났다. 그러면서 그리움과 후회스러움이 밀려왔다. 가을은 사랑하기 좋은 계절인것 같다. 가을은 '사랑'이라는 주제로 그리워 해보기도 하고, 후회도 해보면서 조금씩 성숙해가는 계절임에 틀림이 없다. 가을이 되면 벼가 무르익어 고개를 숙이듯이 사람들도 그렇게 되어져가는 것 같다. 이번 시집을 통해 주관적으로 느껴지는 부분은 시집은 문학소설과는 사뭇 다르다는 것이다. 당연히 다르겠지만, 표현을 해보자면 시집을 들여다보면 그곳에 나 자신이 함께있는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넘어서 마치 나 자신이 그가 되는 것 같았다. 이처럼 가끔 시집을 통해서 나를 만나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참 좋은 것 같다. 이전 나의 모습과 지금 내모습을 같이 보며 앞으로 살아갈 나에게 격려하고 위로하게 된다. 이번 가을은 사랑하기 좋은 계절인 것 같다.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이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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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hestia0829.blog.me/221102112931
오랫만에 만나는 시집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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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행복을 주기도 하지만 행복한만큼 고통은 배로 돌려주는 것이 사랑인 것 같다. 왜 '사랑'을 생각하면 행복했던 추억보다 상처가 더 큰지, 이 시집을 읽고 있으면 왠지 마음이 시리다. 사랑한 후에 남은 아쉬움과 그리운 마음들을 담은 시 인 것 같다. 시 속에서는 사랑하는 사람을 홀로 기다리는 마음과 지나간 사랑에 대한 그리움이 느껴진다. 또한, 사랑을 잃고 나 자신까지도 잃었다는 글에서는 고통과 상처도 느껴진다. 저자는 사랑은 더 가까워지고 마음이 더 커질수록 상처가 커지며 서로에게 고통만 안겨주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리고 사랑 하나만으로 연인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여러가지 그 밖의 것들을 따지는 현실이 안타까움을 준다. 이별을 할수록 마음이 더 단단해지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있을 땐 느껴지지도 않던 감정이 이별 후에 더 커지는 것 같아 아프다. 자연스럽게 멀어져버린 관계일지라도 이별은 누구에게나 슬프다. 사랑했던 만큼 상처가 남을 수도 있다. 내 사랑에 적당히란 말은 감히 생각도 할 수 없습니다. 그대를 사랑하게 된 순간부터 나의 마음은 내 것이 아니니까요. (P.43 '그대를 사랑합니다' 발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배려하고 상처까지 보듬어 주길 원하며 깊고 뜨거운 마음으로 따뜻한 사랑을 하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 사랑한 후에는 그리움과 기다림만 남지만 항상 '마지막 사랑'인 것처럼 온 마음을 다해 사랑을 해야 된다는 것 같다. 가을은 쌀쌀해서 외롭고, 옆에 누군가가 있다면 포근한 계절이다. 사랑하기 좋은 계절이다. 가을에 참 잘 어울리는 시인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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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를 가리지 않고 읽어볼 만하다 싶으면 다 보는 내게 우연히 여러번 접한 저자. 책쓰기의 달인으로 간주되는 독특한 이력을 지닌 저자. 호기심에 골라 본 그의 시집. 그래서인지. 이 시집 역시 역시란 생각을 갖게 했다. 이 책에 실린 시들의 화두는 전부 사랑이다. 가을이라 그런가.. 신성한 영역으로 간주되는 예술로서의 창작의 영역이 누군가에게 또 누군가가 기획, 편집을 통해 기술로 또는 전략으로서 책 쓰기의 영역이란 것은... 한 때 몹시 불편한 일이기도 했지만 이 저자의 책들은 한 권의 책으로 읽기에 딱 한 권의 책만큼 하곤 했다. 이 시집도 그랬다. 다듬어진 한 편의 시와 선별된 한 장의 사진들로 이루어진 시집. 책쓰기의 공장장 같은 선입견이 작용했어도 결코 폄훼할 수 없는 그의 시들이 있었다. "가을은 혼자 지내기엔 너무 아쉬움이 남는 계절인가 보다." "갈대가 흔들리면서 울음을 터트리는 것은 그 바람이 자꾸만 어디론가 떠나려 하기 때문이다." "한 사람만을 사랑한다는 것은 말 없는 기다림의 자세로 서 있는 나무의 흉터같은 것. 숱한 바람이 나뭇가지를 뒤흔들고 달콤한 밀어 같은 빗물이 나뭇가지를 적셨지만 그 바람이 지나간 자리에는 그 빗물이 내린 자리에는 뻥 뚫린 가슴 같은 흉터만 남았다." "살면서 가슴까지 차오르는 아픔을 느꼈던 적이 있는가. 아픔이 아픔으로만 보일 때 그땐 모른다. ... 길가에 서있는 나무를 보라. 곧은 나뭇가지보다 굽은 나뭇가지가 더 많다. ... 지친 새들이 쉬어 갈 수 있는, 더 많은 그늘을 드리우는 굽은 나뭇가지가 되라. 아픔과 상처가 없는 삶은 고독할 뿐 아니라 불행하다." 강연이나 컨설팅을 바탕으로 다산다작의 저자가 나름 훌륭한 시집을 냈다. 읽는 내내 시라는 게 그 속성상 하루이틀만에 써낸 것은 아닐텐데...싶었고 이런 시를 바쁜 일상속에서 틈틈히 써냈다는 게 무엇보다 놀랍기만 했다.
가을은 살면서 또는 살아내면서 아픔과 상처, 시련을 안고 아픈만큼 성숙해지는 게 사람인건가, 그게 사람이 사는 방식인가 싶은 계절이다.
이 시집의 제목처럼 가을은 사랑하기 좋은 계절이다. 그리고 가을은 무엇을 해도 좋은 계절일 것이다.
천고마비란 말대로 책읽고 살찌우기도 좋고 아픈만큼 성숙해지고 좋고, 사랑에 빠지거나 사색을 하기에도 참 좋은 계절이지 싶다.
이 책. 이 시집. 가을에 읽어보기에 좋은 책중 하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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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사랑하기 좋은 계절이다 책쓰기의 저자 김태광씨가 이번에는 시를 썼다. 다방면에 좋은 책을 내는 것 같다. 이 책은 또 다른 저자의 감성적인 부분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사랑에 관한 자신만의 아름다운 시를 담아내었다. 사랑은 다양한 감정을 가진 인류 역사상 최고의 선물이다. 사랑, 하면 우리는 연인과의 사랑만 떠오르지 않는다. 사랑 안에는 가족, 친구, 지인, 연인 모든 것이 포함된다. 물론 저자의 시는 누군가를 사랑하고 용서하고 이별하는 그러한 시들로 꾸며져 있다. 인간은 사랑 없이 존재할 수 없다. 사랑의 감정은 인간의 유전자안에 깊이 새겨져 있는 거 같은 느낌이다. 이 시집을 읽어나가면 이런 기분이 느껴질 것이다. 사랑하는 누군가에게 아니면 연인같은 친구에게 사랑이 서먹한 사람들에게 이 책은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 따뜻함과 다시 사랑을 시작할 수 있는 용기도 줄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글로 표현을 잘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책이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 시는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감각들을 깨워주는 무언가가 있는 문학이다. 때문에 시를 좋아하는 사람들 뿐 아니라 창작이나 공부를 하려는 사람들에게도 많은 유익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어렸을 때 감성이 풍부한 아이였다. 꽃과 나무, 시골길 그리고 풍경들을 보면서 나만의 세계에서 노는 걸 즐겨했다. 그리고 그런 감성으로 편지를 쓸 때 시를 써서 전달해주곤 했다. 시는 사람의 마음을 순수한 사람 그대로의 존재로 나타나게 한다. 특히 사랑이 그렇다. 태초에 처음 인간은 꽃 한송이만으로도 행복했다. 근데 우리는 이 사실을 자주 잊는다. 아니, 행복에 대한 기억상실증에 걸려 버렸다고 하는게 정확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시를 읽어야 한다. 자본주의 세상에서 살아가다보면 우리는 나를 잊어버리고 힘들 때 어찔할바를 잃어버린다. 우리는 사랑을 다시 배워야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저자처럼 시나 글을 쓰면서 자신을 표현하고 내 사랑을 나타내며 상대방을 알아가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이 더 없이 여기에 적합한 책일지 모르겠다. 김태광 저자는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은 바로 하는 사람인것 같다. 그래서 이렇게 성공한 책쓰기 저자가 되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도 저자처럼 꾸준히 책도 쓰고 시도 쓰고 싶다. 저자의 책을 읽으면 동기부여가 되는 것을 느낀다. 자기계발 작가이기에 그렇겠지만 이러한 작가들이 있기에 희망을 잃지 않고 꿈을 꾸는 사람들이 많은 거라 생각한다. 가을에 읽기에 참 좋은 책인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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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빠진 이들과 이별을 겪은 이들은 모두 시인이 된다고 한다. 맘 속 깊은 곳에서 차오르는 벅찬 감정 혹은 끝을 모르는 슬픔은 가슴속에서만 떠돌기엔 너무 힘이 겹기에 문장으로 토해낼 수 밖에 없으리라. 나 또한 사랑의 감정을 표현하려고 부던한 애를 썼던 것 같다. 일상 생활을 하다 가끔씩 떠오르는 문장들을 휴대폰 메모장에 적어두곤 하는데, 적어둔 메모를 보다 보면 사랑의 표현보다는 이별의 아픔을 서술한 글들이 많았다. 환희보다는 슬픔이 그 무게가 무겁기 때문인걸까. 김태광 작가가 쓴 이 시집도 사랑의 슬픔에 더 무게가 실려 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다가갈 수 없음에 슬퍼하거나, 이루어 질 수 없는 인연에 대한 서글픔, 이별을 준비하는 자의 괴로움들이 시 하나하나에 녹아들어있다. 간혹 순수한 사랑의 마음을 서술한 시도 몇 개 있긴 하지만, 독자의 마음에 가닿는 것은 안타까움과 슬픔의 감정이다. 보통 사랑과 이별의 감정은 개개인이 구별되지 않고 공통적인 지점을 공유하기 때문에, 이 시를 읽은 많은 분들이 심정적 공감을 많이 느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이 시집을 보면서 한 가지 인상적인 느낌을 받았는데 바로 인스타그램 문고판같다는 것이다. 각 장마다 시와 어울리는 감성적 사진들을 곁들어 놓았는데 인스타그램이 주요 소통창구인 현 세대의 구미에 맞는 편집 스타일인 듯 하다. 시 자체는 (굳이 구별하자면) 중장년 남성들이 공감할 수 있는 스타일이라고 생각했는데, 편집을 예쁘게 해두어 청년층에게도 호응을 이끌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가을에 맞는 감성적 시집을 찾고 있다면 한 번쯤 읽어봐도 괜찮을 듯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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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그리움의 계절이다. 잔잔한 선율에 마음을 흘려보내고 책 한 권에 인생을 담고 시 한 줄에 그리움을 뿌린다. 가을은 사랑하기 좋은 계절이다. 가을은 사색하기 멋진 날이다. 다소 쌀쌀함에 팔을 쓰다듬고 다소 그리움에 마음을 움켜쥐는 가을에 김태광 시집 [가을은 사랑하기 좋은 계절이다] 한 권을 펼친다. '사랑'의 이름이 표현되는 글 한 줄에 진한 가을을 느껴본다. 오롯이 '사랑'을 노래하는 싯구는 잔잔한 설렘이 가득한 가을을 선물한다. 가을볕에 눈이 부신 그리움은 기다림이 되고 십이월의 외로움이 되며 다양한 사랑의 형태를 나타낸다. 사랑은 어디에나 있으나 언제나 다가오진 않는다. 사랑의 단상은 때론 기쁨으로 때론 슬픔의 이름을 지닌다. 가까이할수록 멀어지는 사랑도 있고 천천히 다가가야 하는 사랑도 있으며 못내 그립지만 붙잡을 수 없는 사랑도 있다. 남녀 간의 사랑에 국한되지 않고 사랑은 여러 이름으로 그리움을 짙게 흩뿌린다. "순간, 그림자보다 길어진 그리움 위에 / 별 하나 떨고 있었다."('포옹' 중 발췌), "내가 밤마다 별빛처럼 스러지는 것은 / 그대가 자꾸만 나에게서 / 세월처럼 멀어지려 하기 때문이다"('흔들리며 방황하는 것은' 중 발췌), "그리고, 기다리다 스스로 눈물이 되어 / 세상을 환히 밝히는 / 밤하늘의 별이 되었으면 좋겠어."('별이 되었으면 좋겠어' 중 발췌) 시인은 그리움을 별과 하늘에 담는다. 아득함을 가득 담아 하늘에 띄워 놓았다. 닿고 싶은 마음, 달려가고 싶은 걸음이지만 차마 그러하지 못하고 삼켜야 하는 그리움을 하늘과 바람과 별에 담아 그대에게 닿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대를 사랑한다는 말은, 그대 마음에 내 마음을 번지게 하는 것, 마음의 길을 두드리는 것, 그 거리만큼 상처받기 쉬운 것, 다가갈수록 외로워지는 것, 눈물을 머금게 되는 것을 노래한다. 사랑이었으나 변질되어버린 절망은 사랑의 이름이되 서로를 향한 슬픔이 되기도 한다. '이별' 또한 사랑의 이름임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 이름을 붙잡으려 할수록 더욱 외로워진다는 것을, 사랑은 어디에나 있으나 하나의 형태로 존재하진 않는다. "누군가를 사랑하기 전에 / 그 누군가를 사랑하기 전에 / 먼저 자기 자신을 사랑할 줄 알아야 한다"('누군가를 사랑하기 전에' 중 발췌) 그리움이 내게로 밀려온다. 아련함을 가득 담은 내 마음은 어느 날, 어느 순간에 서로의 마음이 향한 길에 들어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