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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의 다른 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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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많은 독자가 나와 비슷한 생각으로 이 책을 펼쳐보지 않았을까 싶다. 생각하지 못할 반전이 있는 작품이라는 말이 이 책에 한껏 기대하게 만든다. 물론 그 기대에 못 미치거나 만족하거나 둘 중의 하나인 결말을 보게 되겠지만, 글쎄... 홍보 문구 때문에 기대를 가득 안고 읽기에는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어쩌면 독자의 취향 차이일지도 모르겠고...
거짓말쟁이 네 명. 열일곱 소녀 캐디, 사촌 미렌과 조니, 이모 애인의 조카 갯. 이들에게는 서로 연락이 없이 지내던 2년의 공백이 있다. 캐디가 열다섯이었을 때의 그 여름에, 그녀는 섬에서 당한 사고의 충격으로 사고의 기억을 잃는다. 그 후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그때의 친구들은 연락이 없다. 2년 만에 다시 얼굴을 보게 된 것이다. 서로 얼굴을 다시 보게 되었지만, 그때의 사고를 언급하는 이는 없다. 그때 그 사고는 무엇이었을까? 캐디는 왜 그 사고를 기억하지 못하는가?
그때의 진실이 무엇인지 계속 생각하면서 읽게 된다. 누구라도 그럴 것 같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기에 2년 후의 이들이 이렇게 침묵하는가 싶어서 말이다. 물론 나중에 그 진실은 드러난다. 충격적이기도 하지만 어느 정도 예상하게 될 수도 있다. 곰곰 생각해보면, 결론은 그 사건 이후로 힘들었던 캐디가 정상적인 삶을 만들어가게 되는 과정의 한 부분이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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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만해선 별점을 박하게 주지 않으려 하지만, 이 책은 앞으로도 영영 다시 읽을 일이 없기에 하나를 매겼다. 소설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독자인 내 취향에 맞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충격적인 결말이라는 카피 때문에 굉장히 기대했는데 이미 초반부에서 그 비밀을 알아차렸고, 그 이유라는 것도 내 기준에선 시덥잖아서... 무엇보다 거의 모든 페이지가 대사로 이루어져서 읽기 힘들었다. 대사가 티키타카로 이어지는게 아니라 뭔가 그럴 듯한 분위기, 감정 과잉의 치명함을 의도하고 있어 더욱 그러했다. 소설 중간에 삽입되는 동화들도 의도한 바는 알겠지만 나에겐 작위적으로 느껴졌다. 보호받고 있는 섬, 왕과 세 공주. 세 명... 소설을 읽을 때 나 자신이 너무 까칠했나 싶기도 한데 여튼 그랬다.
주인공의 나이 15세~17세를 고려해 볼 때, 특유의 폭발적인 감정과 감수성에 대한 표현은 탁월하다. 예를 들어 도입부에서 아빠가 떠날 때, 나를 쏘았다는 부분. 그런데 그 감성이 계속 이어지니 피로할 수 밖에... 케이든스가 처한 상황은 엄청난 비극이지만 왜 징징대는 것처럼 느껴졌을까. 모르겠다. 결말에서 케이든스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그런 선택을 한 것이라면 어떨까 했는데 그건 또 너무 스릴러고, 원작 그 이상의 잔인한 결말이라 너무 나간 것 같았다... 이 책이 '영 어덜트 문학'임을 감안해도 와 닿지는 않는다. 열린책들에서 나온 전자책이라 폰트를 비롯한 교정이 훌륭하다. 전자책 뷰어 기본설정 그대로 읽는 편인데, 아주 마음에 들었다. 장점을 찾아보려고 했지만 내 취향엔 맞지 않았다. 마지막 역자 후기까지 꼼꼼하게 읽고 글을 남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