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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거짓말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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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의 다른 작품 The boyfriend listThe disreputable History of Frankie Landau-Banks Fly on the wallDramaramaHow to be bad# 읽고 나서. 책이 처음 나왔을 때 궁금했었는데 청소년 소설을 쓰는 작가의 책이라 망설이다가 잊어버렸었다. 이번에 추석 이벤트 1년 대여 상품으로 나온걸 보고 냉큼 대여했다. 이웃님의 평이 좋았던 것이 기억난 것도 한 몫. (스포일러가 될까 대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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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의 다른 작품
The boyfriend list
The disreputable History of Frankie Landau-Banks
Fly on the wall
Dramarama
How to be bad

# 읽고 나서.
책이 처음 나왔을 때 궁금했었는데 청소년 소설을 쓰는 작가의 책이라 망설이다가 잊어버렸었다. 이번에 추석 이벤트 1년 대여 상품으로 나온걸 보고 냉큼 대여했다. 이웃님의 평이 좋았던 것이 기억난 것도 한 몫. 

(스포일러가 될까 대놓고는 못 적겠고) 모 영화가 연상되는 스토리였고, 이미 중반부터 예상할 수 있던 결말이라 소개된 장르 '서스펜스'의 맛은 많이 못느꼈는데, 결말과 상관 없이 흐름도 좋고 글 자체가 너무 맛깔스럽고 센스있어서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내 스타일!)

미렌. 그녀는 설탕이다. 그녀는 호기심이고 비다.

조니. 그는 통통 튀는 활력이다. 그는 노력이고,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물 스나크다.

갯, 나의 갯, 옛날 옛적 나의 갯 - (..) 그는 사색과 열정이다. 야망이고 진한 커피다.

부유한 백인 상류층 집안 '싱클레어' 사람들은 매년 그네들이 소유한 '비치우드 섬'에서 여름을 보낸다. 실 소유주인 할아버지와 이모들 그리고 사촌들과 함께. 주인공 케이든스는 사촌 조니, 미렌, 캐디 이모 애인의 조카 갯, 그들은 스스로를 거짓말쟁들이라고 부른다. 케이든스가 15살이 되던 여름, 여느때와 같아야 하는 여름날 케이든스는 섬에서 사고를 당하고, 그들과의 연락도 끊긴다. 머리가 깨어지는 듯한 편두통에 시달리며 2년을 보내고, 마침내 섬으로 돌아가게 된 케이든스는 거짓말쟁이들을 만나는 기대감과, 배신감을 함께 안고 섬으로 향하며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으리라 다짐한다.

"비치우드 섬에서는 인간을 바라보는 시각이 휘어져있어." 갯이 말했다. "내 생각엔 너희가 모르는 거 같아"

"그렇게 오랜 세월을 함께앴음에도 그는 우리 집안에서 이방인이었다."

센서티브하지만 어려움 없이 자라 한없이 밝기만 한 아이들은 할아버지의 권위주의적인 가문주의, 우월주의를 못마땅해한다. 재산을 탐내며 할아버지 비위 맞추기에 급급하고 서로 헐뜯는 이모들은 거기에 더해 아이들에게 할아버지에게 이렇게 말해라 저렇게 말해라, 이게 갖고 싶다 저게 갖고 싶다 말하라고 시키기에 이른다. 유일한 외부인이며 '일반인'의 삶을 알고 대놓고는 아니지만 뒤에서 은근히 차별을 당하고 있는 '갯' 은 비교적 객관적 시각으로 이들을 자극한다.

나는 견디며 살아간다.

2년간 연락이 없는 거짓말쟁이들, 잃어버린 기억, 그리고 그녀가 중간 중간 들려주는 변형된 이야기들. 달라진 가족들. 무엇이 거짓말이라는 것인지. 짐작이 가면서도 빨려들어가는 이야기와 캐이든스의 시각으로 본 묘사들이 너무 좋았다. 마지막 그녀의 말도, 계속 머리에 남았다.

* 이윽고 아빠가 권총을 꺼내 내 가슴을 쐈다. 나는 잔디밭에 서 있다가 쓰러졌다. 총알구멍이 크게 벌어졌고, 내 심장이 갈비뼈 밖으로 튀어나와 화단으로 떨어졌다. 벌어진 상처 사이로 피가 리듬을 타며 솟구쳤고,
내 눈에서도,
내 귀에서도,
내 입에서도 피가 났다.
소금처럼 짭짤한 맛이었다. 실패의 맛이라고 느꼈다. 사랑받지 못했다는 선연한 붉은 수치심이 우리 집 앞의 풀밭 속으로, 바닥 벽돌과 현관 계단으로 스며들었다. 내 심장은 모란꽃 사이에서 송어처럼 파닥거렸다.

* "손 잡아도 돼?" 그가 물었다.
그의 손안에 내 손을 넣었다.
"지금 우주는 진짜 거대해 보여." 그가 내게 말했다 "뭔가 부탑을 게 필요해."

* 앞으로 4주 동안 알게 될 모든 것을 윈드미어 내 방 침대 위에 붙여 놓기로 한다. 나는 메모들 아래에서 잠을 잘 것이고 매일 아침 이 메모들을 연구할 것이다.
픽셀들이 모이면 하나의 그림이 떠오를 것이다.

* 할아버지는 나보다 엄마를 더 많이 닮았다. 할아버지는 새로 선택한 삶을 위해 돈을 쓰는 방식으로 과거의 삶을 지워 버렸다.

* 아름다운 밤이고, 우리는 정말 아름다운 가족이다.
무엇이 달라졌는지 나는 알지 못한다.

* 이름은 케이든스 싱클레어 이스트먼이며 내가 자란 아름다운 집안의 기대와는 반대로 방화범이다.
몽상가이며, 영웅이며, 반역자다.
역사를 바꾸는 부류의 사람.
범죄자.

* 비극은 스스로 부과하는 형벌도 아니고, 주어지는 교훈도 아니다. 비극의 공포는 어느 한 사람 때문에 생기지 않는다.
비극은 추악하고, 뒤얽혀 있으며, 어리석고, 혼란스럽다

f********r 2017.10.11.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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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거짓말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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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많은 독자가 나와 비슷한 생각으로 이 책을 펼쳐보지 않았을까 싶다.생각하지 못할 반전이 있는 작품이라는 말이 이 책에 한껏 기대하게 만든다. 물론 그 기대에 못 미치거나 만족하거나 둘 중의 하나인 결말을 보게 되겠지만,글쎄...홍보 문구 때문에 기대를 가득 안고 읽기에는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어쩌면 독자의 취향 차이일지도 모르겠고... 거짓말쟁이 네 명.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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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많은 독자가 나와 비슷한 생각으로 이 책을 펼쳐보지 않았을까 싶다.

생각하지 못할 반전이 있는 작품이라는 말이 이 책에 한껏 기대하게 만든다.

물론 그 기대에 못 미치거나 만족하거나 둘 중의 하나인 결말을 보게 되겠지만,

글쎄...

홍보 문구 때문에 기대를 가득 안고 읽기에는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어쩌면 독자의 취향 차이일지도 모르겠고...

 

거짓말쟁이 네 명. 열일곱 소녀 캐디, 사촌 미렌과 조니, 이모 애인의 조카 갯.

이들에게는 서로 연락이 없이 지내던 2년의 공백이 있다.

캐디가 열다섯이었을 때의 그 여름에, 그녀는 섬에서 당한 사고의 충격으로 사고의 기억을 잃는다.

그 후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그때의 친구들은 연락이 없다.

2년 만에 다시 얼굴을 보게 된 것이다. 서로 얼굴을 다시 보게 되었지만,

그때의 사고를 언급하는 이는 없다.

그때 그 사고는 무엇이었을까? 캐디는 왜 그 사고를 기억하지 못하는가?

 

그때의 진실이 무엇인지 계속 생각하면서 읽게 된다.

누구라도 그럴 것 같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기에 2년 후의 이들이 이렇게 침묵하는가 싶어서 말이다.

물론 나중에 그 진실은 드러난다.

충격적이기도 하지만 어느 정도 예상하게 될 수도 있다.

곰곰 생각해보면, 결론은 그 사건 이후로 힘들었던 캐디가

정상적인 삶을 만들어가게 되는 과정의 한 부분이었는지도 모르겠다.

 

 

n******i 2018.09.2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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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듯한 분위기, 뻔한 전개
"그럴 듯한 분위기, 뻔한 전개" 내용보기
왠만해선 별점을 박하게 주지 않으려 하지만, 이 책은 앞으로도 영영 다시 읽을 일이 없기에 하나를 매겼다. 소설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독자인 내 취향에 맞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충격적인 결말이라는 카피 때문에 굉장히 기대했는데 이미 초반부에서 그 비밀을 알아차렸고, 그 이유라는 것도 내 기준에선 시덥잖아서... 무엇보다 거의 모든 페이지가 대사로 이루어져서 읽기
"그럴 듯한 분위기, 뻔한 전개" 내용보기

왠만해선 별점을 박하게 주지 않으려 하지만, 이 책은 앞으로도 영영 다시 읽을 일이 없기에 하나를 매겼다. 소설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독자인 내 취향에 맞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충격적인 결말이라는 카피 때문에 굉장히 기대했는데 이미 초반부에서 그 비밀을 알아차렸고, 그 이유라는 것도 내 기준에선 시덥잖아서... 무엇보다 거의 모든 페이지가 대사로 이루어져서 읽기 힘들었다. 대사가 티키타카로 이어지는게 아니라 뭔가 그럴 듯한 분위기, 감정 과잉의 치명함을 의도하고 있어 더욱 그러했다. 소설 중간에 삽입되는 동화들도 의도한 바는 알겠지만 나에겐 작위적으로 느껴졌다. 보호받고 있는 섬, 왕과 세 공주. 세 명... 소설을 읽을 때 나 자신이 너무 까칠했나 싶기도 한데 여튼 그랬다.

 

주인공의 나이 15세~17세를 고려해 볼 때, 특유의 폭발적인 감정과 감수성에 대한 표현은 탁월하다. 예를 들어 도입부에서 아빠가 떠날 때, 나를 쏘았다는 부분. 그런데 그 감성이 계속 이어지니 피로할 수 밖에... 케이든스가 처한 상황은 엄청난 비극이지만 왜 징징대는 것처럼 느껴졌을까. 모르겠다. 결말에서 케이든스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그런 선택을 한 것이라면 어떨까 했는데 그건 또 너무 스릴러고, 원작 그 이상의 잔인한 결말이라 너무 나간 것 같았다... 이 책이 '영 어덜트 문학'임을 감안해도 와 닿지는 않는다. 열린책들에서 나온 전자책이라 폰트를 비롯한 교정이 훌륭하다. 전자책 뷰어 기본설정 그대로 읽는 편인데, 아주 마음에 들었다. 장점을 찾아보려고 했지만 내 취향엔 맞지 않았다. 마지막 역자 후기까지 꼼꼼하게 읽고 글을 남긴다.

e***a 2018.01.06.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