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칸트와 헤겔에 대한 쉬운 입문서와 개론서를 읽어보았지만 원전을 읽기는 두려울 때 선택할 만한 책이다. 직접 인용이 상당히 많고, 배경 지식을 적절히 설명해주어 적당한 난도로 쓰여 있다. 한국 최고의 칸트 권위자인 백종현 교수의 저술인 만큼 칸트 부분은 매우 체계적으로 설명되어 있다. 헤겔 부분은 칸트에 비해서는 다소 빈약하나 큰 흐름을 보기에는 충분하다. 하위 장과 절이 세부적으로 구성된 점도 정리하면서 읽기에 좋다. |
|
이 책은 서구 근대 철학의 거대한 두 축인 임마누엘 칸트와 게오르크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의 사상을 단편적인 비교에 그치지 않고, 근대성이라는 거대한 프레임워크 속에서 입체적으로 교차시킨다. 유한한 인간 이성이 도달할 수 있는 한계를 엄밀하게 규정하려 했던 칸트의 비판철학적 기획과, 그 분열과 소외를 역사적·변증법적 전개를 통해 절대정신의 영역으로 지양(Aufheben)하고자 했던 헤겔의 거대 체계를 하나의 연속적인 흐름으로 꿰어낸다. |
| 근현대 철학의 거대한 축을 놓은 두 위대한 철학자의 치열하고 처절한 사투를 한권의 책으로 정리해가며 읽을 수 있다는 것은 참, 기쁜일이면서 동시에 오묘한 일이다. 종이책 기준 약 600페이지 정도의 분량이라 두 거장의 전체적인 삶이나 철학을 담아내지는 못하겠지만 그들이 시대와 씨름 하면서 오늘까지 남겨놓은 고민과 삶의 흔적들은 찾아 볼 수 있다. 현실과 현상을 현실에서 어떻게 보고 적용할까 하는 것은 늘 어려운 문제이지만 실질적이용 실용적인 차원의 문제가 되어야 한다. 가장 현실적인 고민과 가이드를 던지는 책에 독자는 무어라 답할까 고민하면서 읽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