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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평범한 한 가족이었다. 두 아들을 키우는 부부. 그런 평범함이 계속될 줄로만 알았다. 그 사실을 알기 전까지는 말이다. 어느날 다가온 낯선 이는 한 가족을 의심과 비극으로 몰아넣었다. 그 낯선 이는 남편에게 다가와 단 한마디만 남긴다.
당신의 아내는 임신을 하지 않았다는 것.
분명 그녀는 임신을 했었고 그 이후 유산을 해서 아이를 잃은 적이 있다. 그 모든 것이 가짜라는 소리일까.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그녀는 왜 그런 행동을 한 것일까. 남편은 집으로 돌아와 그 낯선 이가 남겨준 인터넷 페이지를 찾아가본다.
가짜 배를 만드는 도구. 심지어 임신 테스트기와 태아 사진까지도 팔고 있다. 완벽한 가짜를 만드는 도구들. 그녀도 이곳에서 이런 것들을 사서 남편을 속였던 것일까. 남편은 더이상 참을수가 없어 아내를 다그치지만 왠지 모르게 그녀는 피하는 모습을 보인다. 저녁에 다시 이야기하자는 그녀는 그길로 사라지고 마는데 두 아들은 엄마의 행방을 묻는다. 남편조차도 어찌할 수 없어 그저 얼버무리고 마는데 아내는 대체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낯선 이는 이 한 가정뿐 아니라 이곳 저곳을 다니면서 그들의 비밀을 파헤친다. 그들이 그렇게 함으로써 얻는 것은 무엇일까? 돈? 당신의 비밀을 말하지 않을테니 돈을 달라는 것인가? 대학에 다니고 있는 딸이 몸을 팔고 돈을 받는다는 것을 엄마한테 알린다. 돈을 주지 않으면 폭로하겠다는 것. 정말 그들은 단지 돈만 바라고 이 일을 하는 것인가.
오래전 영화 <누구에게나 비밀은 있다>가 생각났다. 정말 누구에게나 다 비밀은 있는 것인가. 아니 비밀이라 할 것까지는 아니어도 숨기고 싶은 무엇인가는 존재하기 마련인가. 남에게 들키고 싶지 않은 나만의 과거는 가지고 있는 것인가. 누군가 내 꼬투리를 잡아서 협박을 한다면 나는 돈으로써 무마하려고 할 것인가 아니면 폭로하라고 외칠 것인가.
할런 코벤의 소설은 속도감을 보장한다. 이 이야기 또한 마찬가지다. 여러 군데서 출몰하는 낯선이들은 그들이 어떤 무기를 가지고 있는 지 모르기 때문에 더욱 사람을 긴장하게 만든다. 그리고 한 가족의 비밀을 드러내려는 그들 때문에 이 가족이 몰락하는 것을 보는 것도 두근거림을 촉진한다. 여러 이야기를 써 본 작가답게 술술 풀려나가는 이야기는 절대 어디선가 비틀고 꼬지 않는다. 그래서 더욱 흥미롭게 스피디하게 읽히는 이야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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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항상 하는 말이 있다. 낯선 사람'이 하는 말을 믿지 말라는 것이다. 아니 말을 믿지 말라는 것뿐 아니라 낯선 사람이 말을 시키면 즉시 말도 하지 않고 그 자리를 떠나라고 가르친다. 아이들에게 낯선 사람의 존재는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일까.
실험을 통해서 드러난 아이들이 생각하는 낯선 사람의 존재는 무의미했다. 아무리 얼굴을 모르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삼촌인데, 이모인데 하면서 아빠이름을 이야기하거나 엄마를 안다고 하면 단지 그 말 한마디로 아이들에게는 그 낯선 사람이 '아는 사람'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따라가기도 주저하지 않는다. 엄청나게 단순한 아이들이다.
그런 아이들만 탓할 일이 아니다. 여기 멀쩡한 한 남자가 있다. 그저 평범하게 사는 남자였을 뿐이다. 아내와 아이들과 행복하게 살던 그런 삶을 누리던. 그 낯선 사람이 다가오기 전까지는 말이다. 낯선 사람이 다가와서 전해준 한 마디는 그로 하여금 그의 아내를 믿지 못하게 만들었다. 어제까지 살 붙이고 살던 사람인데 낯선 사람의 단 한마디에 그녀를 의심하게 된다. 가족보다도, 아내보다도 낯선 사람의 말을 더 믿었던 것일까. 이 남편이라는 작자는.
이미 들은 바가 있으니 의심을 아니 할수가 없다. 결국 남편은 아내를 추궁한다. 이런 말을 들었는데 사실이냐고. 사실이라 해도 어느 누가 사실이에요 라고 인정할 것이며 거짓이라 하더라도 그들 사이에 있던 믿음은 깨어진다. 아내는 오히려 낯선 사람의 한 마디에 넘어가서 자신을 추궁하는 남편을 더욱 못마땋하게 여기지 않을까. 자신이 거짓말을 했던, 하지 않았던 간에 말이다.
그러니 그녀가 선택한 것은 단 하나, 사라지는 것이다. 이제 사라져 버린 아내에 대해 남편은 어떤 결론을 내리게 될 것인가. 거짓말을 한 것이 분명하다고 하면서 화를 낼 것인가, 들통나 버려서 사라졌구나 하면서 괘씸해 할 것인가.그녀가 사라진 이후로 남편에게는 끈임없이 사건들이 벌어진다. 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수습을 해야 할 것인가.
잘 읽히는 할런 코벤의 소설은 여전하다. 단지 예전에는 정말 특이한 소제였던 것들이 요즘은 일반적인 소제화가 되어 버린다. 이 또한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소재같다는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유럽소설들에게 미국 소설이 점점 밀리는 것인가. 획기적인 소재의 개발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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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스릴러물을 즐겨보고 서평이 워낙 좋길래 구입해서 읽어보았다. 책 뒷면에 커다랗게 '이 소설에 별 5개를 이상을 주고 싶다.' 라고 자랑을 해놓았는데, 읽고나니 솔직히 그 정도는 아니어서 아쉬웠다. 태어나서 스릴러 소설을 처음 읽어보는 사람이라면 별 5개 이상을 주고 싶을지도? 솔직히 소재가 그렇게 참신하지도 않고, 전개도 일반적인 스릴러물과 특별히 다르지 않다. 결말의 반전(사실 반전이라기 보다는 단순한 끝맺음에 가까울 것 같다.)도 그렇게 충격적이지 않았다. 작품의 분량은 500여쪽 정도 되는데, 기승전결에서 '기-승' 이 되는 부분이 350여쪽 정도 되는 것 같다. 이만큼 앞부분이 길다보니 스릴러물임에도 불구하고 초-중반부에서 루즈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뭐 이랬거나 저랬거나 단점은 많지만 대개의 스릴러물이 그러하듯 이야기가 끝나고 '재미있게 읽었다, 통쾌했다.' 라는 느낌은 분명히 받았다. 하지만 별 5개 만점에 6개 짜리 책을 찾아 읽게 된다면 분명히 후회하게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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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고 평화롭게 살아가는 한 가정앞에 놓인 비밀 비밀을 알게 된 주인공은 그 진실이 무엇인지 파고드는데,파고들면 파고들 수록 얽히고 설킨 매듭들이 풀리면서 결국은 진실을 밝혀내지만(혹은 진실이 드러나지만) 그 대가가 너무 큰 듯하다 아무래도 세상에 존재하는 비밀은 비밀로만 남지는 않는 것 같다 비밀로 남고자 해도 끊임없이 진실을 찾으려하니 드러날 수 밖에..차라리 모르는게 약 이려나? 작가는 우리들 일상에서 벌어질 수 있는 제법 그럴듯한 소재로 잘 풀어나간다. 뭐든지 온라인화 된 지금 세상에 그 낯선 누군가는 마음만 먹으면 우리들의 치부를 알아버릴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너무 섬뜩하다 (설날 연휴에 즐기려고 산 책인데 책은 진짜 빨리 읽힙니다. 2월 1일에 수령해서 그날 하루만에 다 읽었고요. 마우스패드도 제법 멋스럽고 맘에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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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 세번째 읽은 할런 코벤의 소설... - 사라진밤에 감동하고 비밀의비밀에 약간 실망했는데 사라진 밤 만큼 재미있게 읽었다... - 개인적으로 낯선자 (크리스 테일러)는 밉지가 않다... - " 모르는 게 약" 이라는 속담이 생각난다 ---> 특히 커린의 비밀이나 미케일라 시걸이 알게 된 비밀등은 더욱 그렇다는 생각 - 끝부분에서는 혹시 애덤이 범인이 아닐까 약간 긴장되기도... - 4/5는 조금은 지루하다가 나머지 1/5에서 케미기 폭발 --->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 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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