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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과 가성을 넘나드는 현란한 기교의 노래를 한 곡 들은 기분이랄까. ‘어느 책 중독자의 고백’은 어디까지가 진담이고 어디까지가 농담인지 그 경계선을 구분할 수 없는 장광설을 늘어놓고 있다. 그런데 필자의 장광설이야 말로 이 책이 가진 최고 매력이었다. 가벼운가 하면 묵직해지고 묵직해나 하면 다시 가벼운, 변주의 유쾌함을 맛볼 수 있었으니. 말초적인 쾌락이 아닌 지적, 감성적 쾌락을 추구하는 방법으로 책을 찾지만 책 뿐 아니라 음악, 영화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있기에 감히 잡식성 쾌락주의자라고 자처하고 있는 나. 거기에 책 때문에 주머니에 파리를 날릴 정도가 아닌, 적당히 책을 구입하고 있는지라 나 자신은 결코 ‘책 중독자’는 못된다고 생각했다. 그랬는데 이 책에서 책 중독자 테스트 문항에서 체크 해보니, 뜻밖에도 나도 책 중독자에 해당됐다. 일단 책을 온갖 곳에다 두는 것하며, 책을 손에 넣어 소유하고자 하는 장서광적 기질과 책에 담긴 지식과 지혜를 얻고자 하는 마음도 역시나 갖고 있다. 책으로 번지르르 나를 과시하고 싶어하는 책 도취증 증세도 전혀 없다고는 말 못하겠고. 재미있는 건, 책 중독자 기질이 있다는 것이 걱정되는 게 아니었다. 뿌듯해지고 자랑스러워지는 이 심정이란 그도 그럴 것이 적어도 이 책을 읽는 독자라면 책 중독에서 벗어나고 싶은 쪽이 아니라, 오히려 책 중독자가 되기를 희망하는 쪽이 아닐까 싶다. 나 역시나 책 벌레라 해도 좋고 책 폐인이라 해도 좋고 어떤 이름이든 책 중독에 빠지고 싶어하는 한 사람이라는 것을 기꺼이 고백한다. 이 책을 읽다가 가장 신났던 부분이 ‘상상 속의 책방’이었다. 이 대목을 읽으면서 추리소설 전문 책방을 차리고 싶어했던 내 꿈, 잊고 있었던 그 꿈이 떠올랐다. 아, 지금 내가 그 책방을 차린다면 서가는 어떻게 꾸미고, 어떤 작가의 작품을 어디에 꽂을까 잠시 상상의 늪으로 빠져 들기도 했다. 중간 중간 들어간 일러스트 또한 책 중독자의 기질을 보여주는 데 일조하고 있다. 원작에는 없던 그림을 번역하면서 삽입한 것 같은데, 책의 농반진반 분위기하고 잘 어울리는 것이 책의 유쾌한 분위기를 배가시켜줬다. ‘이자가 책 중독자’라고 한 그림을 보다가 가끔 드러나는 내 몰골하고 상당히 흡사해서 화들짝 놀라기도 했다. 책중독에 관해 유쾌하고 농담처럼 이야기를 끌어가던 필자의 결론은 싱겁기 그지 없었다. 책 중독을 치료하는 길은 걱정하지 말고 즐기라는 것이라고 하니. 심한 곤경에 빠져서 다시는 책을 읽고 싶지 않아진다면 모를까. 그전까지는 책에 빠져 살아도 된다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생 곤경에 빠질 정도로 책을 탐하지 않을테니 일어나지 않을 일을 걱정하는 것만큼 시간낭비도 없을 거란 우의적인 표현이다. 한마디로 Don't Worry About It. 가난에 시달리는 책 중독자가 책없이 많은 부(富)속에 살아가는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보다 훨씬 더 행복하다는 필자의 말이 꽤나 인상적이었다. 책 중독자가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행복이란 결국 책에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인터넷 시대에 등장한 전자책에 대해 짚어본 후기 또한 생각할 여지를 남겼다. 하지만 아무리 전자책이 편하다 할지라도, 나 역시나 필자와 마찬가지였다. 보고, 만지고, 냄새맡고 오감으로 느껴지는 종이책의 존재감과 줄거움에 비할 바가 안된다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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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책 제목 그대로 어느 책중독자의 솔직한 고백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진솔하고도 재치 있는 말투로 읽는 이로 하여금 편안함과 동시에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저자는 자신이 책중독자라고 털어놓으면서 책중독자들의 여러 가지 특징을 말해주고 있는데 자신의 경험담과 더불어 실제 사례를 들어주어 신뢰와 공감을 동시에 얻고 있다. 많지는 않지만 책 몇 군데에 특이한 삽화가 그려져 있는 게 이 책의 특징인데 그 별난 그림이 약방의 감초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어서 보는 재미까지 더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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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정신없다. 저자 톰 라비가 쉴 새 없이 쏟아내는 책수다에 아득함마저 느꼈다. 근 2주 동안 밤샘 모드로 달려온 와중에 읽은 책이라 더더욱. 우선 이 책을 읽기 전에 누구나 비슷한 생각을 하리라 싶다. '과연 난 책중독자인가? 대체 어떻게 생활하기에 자신을 책중독자라 할까?' 결론은 이렇다. 이 세상에 마약, 도박, 쇼핑, 섹스 등 온갖 중독증이 있으나, 책중독만은 괜찮다는 자기 변호. 물론 사회와 단절하고, 속으로만 침잠하는 일부 골수 책중독자를 제외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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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전시용 서재의 내용물로 가보자. 한 사람의 서재는 그의 영혼으로 통하는 창이라고들 한다. 그 사람의 서가에 꽂인 책들을 보면 그의 관심사, 성향, 지적능력을 알 수 있다. 누군가의 책꽂이에 플라톤부터 산타야나(George santayana ; 에스파냐 출신의 미국 철학자 시인)까지 모든 철학자들의 주요 저작이 꽂혀있는 것을 보면서 우리는 그게 그의 참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책들은 책 주인에 대해 뭔가를 말해준다. 반대로 책꽂이에 꽂힌 『가필드』전질, 『개구쟁이 데니스』 전 작품, 그리고 지난 20년간의 『매드』(미국의 유머잡지) 묶음은 그에 대해 또 다른 뭔가를 말해준다.” 세상에 많고 많은 중독 중에서 책 중독은 애교로 봐 주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나서 의외로 책 중독은 다른 중독(도박, 약물 등)과 비교해서 결코 가볍게 볼 일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우리가 살아가며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소양이자 의무라고 해도 무리가 되지 않는 것이 독서입니다. 책 읽는 것을 즐기는 이는 독서가라고 합니다. 책 읽는 것도 좋아하지만 책을 모으는데도 일가견이 있는 사람을 애서가라고 합니다. 개인이 약 2,000권이상의 서적을 소장하고 있으면 장서가라고도 부릅니다. 이중에서 학술서적위주의 책을 보유한 학자들은 제외된다는 이야기도 있으나, 어쨌든 그만큼 읽고 소장하기까지 한다면 대단한 일입니다. 특히 요즘처럼 점점 e-book 으로 바뀌는 시점에선 종이책의 생명력을 논해야할 시기까지 도 왔습니다. 그런데 책 동네에서 이단아 같은 존재들이 있으니 바로 책 중독자, 수집광입니다. 그 자신이 이미 골수 책 중독자로 자타가 공인하는 저자 톰 라비의 좌충우돌 책 중독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책방에만 가면 ‘정신줄’을 놓는가? 잠시 시간을 때우기만 할 요량으로 들어갔다가 한참 후 적지 않은 책들을 옆구리에 끼고서야 책방을 나선 적이 있는가? 차곡차곡 쌓여 보기 좋게 진열된 수많은 책들 사이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상하게 마음이 달뜨는가? 그 때문에 기분이 좋은가? 어쩌면, 좋아 죽을 지경인가?” (요즘은 인터넷에서 '지르는 것'으로 바뀌고 있습니다만..) 위 질문들에 대한 답이 ‘그렇다’면 ‘책 중독자’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합니다. 책 중독자들의 특징은 이미 사서 쟁여놓은 책(책꽂이에 얌전히 꽂혀 있는 상태가 아닌, 박스를 뜯지도 않은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산건지 안산건지 구분이 안가서 또 사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하긴, 잘 읽지는 않고 사재끼기만 했으니 그럴 만도 합니다. 혹 누가 뭐라고 타박이라도 하면 판이 다르다나, 쇄가 다르다나 또는 번역자가 다르다는 핑계를 하고 얼버무리고 지나가겠지요.
역사에 길이 남을 장서광을 만나볼까요? 경외심을 불러일으키기까지 한다는 프랑스 수집가 불라르(18세기 파리의 변호사)는 책을 광적으로 사들여 집의 모든 방이 넘쳐나도록 책장과 벽장, 그리고 서재 곳곳에 책을 쌓아놓아서 그 책들이 아주 성가시게 되었지요. 그는 급증하는 책들을 보관하려고 집을 연이어 여섯 채 사들이고, 1층에서부터 다락까지 책을 쌓아올렸습니다. 그 더미들 사이를 걷다보면 책들이 위태롭게 흔들거렸지요. 그래서 방문객이 방심하면 자칫 순식간에 책 사태에 파묻힐 수 있었다지요.
“책을 그 서재에 한번 넣고 나면 대양의 바닥에 던져 넣은 것처럼 어디로 갔는지 찾을 수가 없었다.”고 시어도어 코흐(미국 미시건 대학 도서관장을 지냈고, 책에 관한 많은 책을 썼다)는 불라르의 어마어마한 은닉처에 대해 썼습니다. 불라르는 죽을 때까지 60만권에서 80만권에 이르는 책을 수집했다네요. 그의 사후에 그 책들을 다 파는 데는 5년이 걸렸고, 그로 인한 책의 공급 과잉 때문에 책값이 절반으로 떨어졌답니다. 그보다 덜하기는 하지만 마찬가지로 광적인 장서벽을 가진 사람들이 있었지요. 프랑스 작가 라 브뤼에르는 한 장서 수집가를 방문했다가 그가 가진 많은 책들의 장정으로 사용된 검은 모로코가죽 냄새 때문에 거의 기절할 뻔한 일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 장서 수집가가 자신의 서재로 들어가는 것은 수집품을 손님들에게 보여줄 때뿐이었다요. 저자는 책중독자의 경험을 털어놓으면서 책 중독을 치유하는 쪽으로 도움말을 주겠다고 하긴 했는데, 웬걸? 오히려 책 중독을 즐기고 권유하는 느낌입니다. 마지막 챕터로 ‘치유하기’가 있긴 하네요. “미친 줄 알았다는 건 절반쯤 제정신으로 돌아왔다는 것이다.” 저자는 5가지 방법을 제안하네요. 〈완전한 금욕 - 책과 확실하게 멀어지기〉 〈사랑할 다른 무언가를 찾아내라〉 〈결혼〉〈책벌레 - 진짜 책벌레를 책 사이에서 살게 만듦〉 〈곤란을 겪을 때까지 책을 사들여라 - 최악의 상황을 앞당긴다는 뜻〉 이 책의 매력은 옮긴이와 삽화가가 저자만큼 괴팍한 분위기로 책을 꾸몄다는 것입니다. 번역도 재미있게 했고, 중간 중간 들어있는 그림도 웃음을 자아냅니다. 나는 책 중독자까지는 못가더라도 애서가 , 장서가 소리는 듣고 싶습니다. 그리고 내 사후에 책을 처분하는 식구들의 수고를 덜어주기 위해 총기 있을 때(?) 기증처를 선정할 계획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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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볼것도 없다. 제목만 보거나 들어도 궁금증을 유발시킨다. 책중독자라는 표현도 신선했지만 책중독자의 고백이라니 더 호기심이 생겼다. 이런 말을 보고도 궁금하지 않다면 당신은 이런 봄날, 흩뿌려지는 벚꽃을 보면서도 아무런 느낌이 없는 냉혈일지도 모른다. 따스한 햇빛 아래, 콧등을 간지럽히는 살랑대는 봄바람에 흩날리는 벚꽃은 나를 들뜨게 만들기도 한다. 갈 곳도 없고 오라는 곳은 없지만, 왠지 밖으로 나가야 할 것만 같다. 하다못해 갈 곳이 없다면 시장이라도 다녀와야 할 것 같은 기분이다. 이런날 나는, 가끔 눈이 피로해지면 눈길을 올려 흩날리는 벚꽃을 가끔 감상을 하며, 어느 책중독자의 고백을 보며 즐거워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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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시절부터 책을 샀다. 때로 특별한 경우가 생겨 책을 몇 달 동안 사지 못한 경우도 있지만 (이를 테면 외국에 머물러 있을 때) 지금까지 꾸준히 책을 사 모았다. 그 중 웬만한 책은 다 읽었지만 아직 읽지 못한 책도 많다. 가끔 그런 책들을 보면 이 책은 도대체 내가 왜 샀는지 스스로 이해가 되지 않는 책들도 꽤 있다. 그럼에도 언젠가는 내가 읽을 것이란 기대를 갖고 처분하지도 못한다. 꽤 많은 양의 그런 책들이 내 방 책꽂이 한 구석을 차지하고 짙은 먼지 속에 파묻혀 있다. 그렇게 아직 읽지도 않은 책도 꽤 있는데 책을 계속 산다. 책에 대한 집착이 있는 것 같다. 책을 많이 갖고 있지는 않지만 책에 대한 욕심은 꽤 많다. 옷은 안 사 입어도 책은 사는 편이다. 옷은 정말 누가 사주지 않는 한 내 돈으로 산적은 군 제대 후 십년동안 거의 없다. 때로 밥값을 아껴서 책을 사려고 노력도 한다. 먹는 것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정말 대단한 일이다. 마치 통신료를 내는 것처럼 매달 정기적으로 얼마치의 책을 사야한다는 의무감이 있다. 그럼에도 아직 뭔가 부족해 보인다. 좀 더 많은 책을 모으고 싶고 읽고 싶다. 작년에는 그래서 인터넷의 북클럽이나 이벤트에 응모를 자주 했다. 하지만 책을 공짜로 받는 대신 리뷰를 써 줘야 한다는 조건이 있어 지금은 다른 일하기도 바빠서 더 이상 응모를 하지 않는다. 만약 여건만 받혀 준다면 지금 책을 사는 정도보다 더 많은 책을 모으고 싶다.
이 책을 읽으며 그런 내 모습이 조금은 투영되어 나오는 것 같아, 공감도 되고 재미도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의 책 중독자들은 거의 중증 수준이다. 그래서 감히 나 정도는 따라 가지 못하겠다. 이는 어쩌면 다행이기도 하다. 이 책에 나오는 책 중독자들처럼 책에 미쳤다가는 아마 난 거덜 나고 말 것이다. 제목만 봤을 때는 참 고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술이나 담배 혹은 마약 같은 중독에 비해 얼마나 세련되고 우아해 보이는가. 그런 사람들을 보면 존경심이 저절로 우러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며 책 중독도 일종의 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책을 모으기 위해 강한 집착으로 모으는 사람, 시도 때도 없이 책을 읽는 사람들. 어떤 이들은 결벽증에 걸려 있는 사람 같아 보이기도 하고 어떤 이들은 사회성이 결여되어 보이기도 했다. 저자는 역사 속 책 중독 인물들의 예를 들며 책 중독의 심각성을 말해 준다. 이쯤 되니 이 책 중독이 굉장히 위험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그것에 대한 치료법은 무엇이 있을까 기대하며 책을 넘겼다. 하지만 구체적인 치료법은 없다. 저자는 오히려 그 상황에서 갈 때까지 가보고 즐기라고 말한다. 아무리 노력해도 이는 쉽지 않은 일이니 미칠 때까지 읽다보면 어느 순간에 제정신으로 돌아올 것이라 말한다. 자연스럽게 이 상황을 흘려 보내다보면 깨달을 때가 올 것이라고 말한다. 이걸 어떻게 받아드려야 할 지 모르겠지만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 모든 바닥을 치면 정신을 차리듯 내가 서 있는 곳이 어딘지 알게 되니까 말이다.
꽤 재밌게 읽었다. 사실 여기 나오는 책 중독자들은 독서 중독자들이라기보다는 수집 중독자들이라고 표현해야 옳을 것 같다. 어떻게 해서든 원하는 책은 사고야 마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하긴 독서가와 책 수집은 떼려야 땔 수 없는 관계이기는 하지만, 이렇게 지독하게 책에 대한 집착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 대부분은 사 놓고 읽지도 않는다. 이는 애독가와는 거리가 있지 않은가 싶다. 마치 우표를 수집하는 것처럼 책만 사 모으는 사람들을 독서가라고 하기에는 표현이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책에 미쳐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아직 거기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하는 나 자신을 경각시켰다. 앞으로 순간 지름신이 강림해 질러버리는 일을 자제하고 보다 책을 신중하게 사야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왜 이 비정상적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부럽게 느껴지는지 모르겠다. 무언가에 깊게 빠지더라도 이런데 빠지는 게 낫지 않을까 한다. 모든 과하면 아니 한만 못하다고는 하지만 이런 욕심은 조금 닮고 싶다. 뭔가 다른 중독증보다 훨씬 멋져 보인다. 나름대로 멋있어 보이기도 하니 말이다. 아, 이런 게 혹시 중독증의 초기증상이 아닐까? 무섭구나. 책을 보니 보통 책 중독자들은 괴짜들이 많던데, 내가 그렇게 될까봐 겁이 난다. 적당히 모든 적당히 균형을 유지하며 나가도록 노력해야겠다.
글을 마치려다 아쉬움이 남아 몇 자 더 적는다. 그래도 심하지만 않다면 이런 중독증은 걸려도 좋을 것 같다. 내가 책을 도서관이나 누군가에게 빌려 읽지 않고 사서 읽는 이유가 있는데, 책을 사다보면 돈이 아까워서라도 읽게 된다. 그러다보면 다독을 하게 된다. 그러니 자기 지적 훈련에도 도움이 되고 책도 아깝지 않게 된다. 더불어 나름 한적한 방을 책으로 꾸며 내 방을 들어오는 이들에게 내가 마치 지식이라는 인상을 심어주는 것도 나쁘지 않지 않은가? 그래, 조금 정도는 미쳐도 괜찮다. 현재 우리 사회에 카메라에 미치는 사람도 커피에 미치는 사람도, 뭐, 일종의 기호지만 책도 그렇게 인정하면 되지 않겠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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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역시 문학소녀님의 이벤트에 당첨되어 제 서재 맨 위에 모셔두었던 책입니다. 왠지 어제 눈비를 맞고나서 오늘은 꼭 리뷰를 작성해야겠다는 생각이 크게 들어 그 다짐을 이제 실행에 옮깁니다. 다시금 문학소녀님께 감사한 마음입니다.
"책 없인 못 살아!"는 아니지만 저의 책 중독은 어느 단계일지 궁금했습니다. 물론 끝이 보이 지 않는 매니아들이 있었고 어찌 보면 진짜 미친 사람(분)들을 이 책 속에서 보았기에 어느 정도 안도할 수 있었습니다.
책 소개 중에 32쪽 결국 우리는 그 해악을 밝혀서 책중독의 교활한 유혹을 규명해야 한다. 이것이 현실이다. 이 병은 위험하다. 그 앞에서는 속수무책이라는 사실을 가능한 빨리 직시할수록 상황은 한 결 나아질 터, 안 그러면 곤란한 지경에 빠질 수 있다. 순수한 애서가로서의 삶이, 넘쳐나는 책들로 피라미드를 쌓아 올리는 데 애써 번 돈을 들입다 쏟아붓는 악몽 같은 생활로 급속히 변해가는 것을 보게 되리라. 그리고 이는 책을 강철로 두른 방에 보관해두거나 뒤뜰에 파묻 거나 세익스피어의 머리채, 어니스트 웨밍웨이가 쓰던 연필 또는 거트루드 스타인의 얼굴 형 태로 만들어진 맥주잔 같은 물건에 돈을 써대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다.
그런데 말입니다. 저자 톰 라비는 자신이 책중독자라는 것을 참으로 자랑스러워 하고 있다 는 생각이 듭니다. 저 역시 책중독자라는 것이 왠지 마음에 들기에 그의 견해에 반대를 하지 는 앉지만 다음은 어떤가요?
47쪽 책을 사는 핑곗거리는 언제나 별것 아니다. 이 책을 읽고 싶어. 제목이 정말 좋은데. 저기 저 큰 책은 내가 갖고 있는 다른 큰 책하고 더할 나위 없이 잘 어울릴거야. 표지가 아주 멋지 군. 등. 그러는 동안 사놓고 읽지 않은 책의 비율은 점점 더 높아진다. 우리가 책을 이중으로 사기 시작하는 것은 이때쯤이다. 아, 의식적으로 그러지는 않는다. 물론 의식적으로 그러는 사람들도 잇지만, 학자들이나 훌륭하고 진귀한 책을 수집하는 사람 들 말이다. 하지만 이 사람들에 대해서는 뒤에서 다룬다. ...... 이미 한 권 가지고 있다는 사실 을 모른 채 책을 이중으로 사들이기 시작할 때, 우리 평범한 책중독자들은 당최 수습 불가능 한 상태가 되어버린다. 우리는 그 책을 처음 산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여기까지가 맛보기였습니다.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어느 책중독자의 고백 2. 중독의 해부 3. 테스트 : 당신은 책중독자입니까? 4. 책의 역사 5. 장서광과 애서가 6. 수집광 7. 돌연변이들 8. 책 도취증 9. 우리가 사는 책이 우리를 말해준다 10. 상상 속의 책방 11. 책 읽기 12. 정리와 보관 13. 빌려주기 14. 치유하기
10장 상상속의 책장 중 188쪽 그리고 컴퓨터 책은 없어야 한다. 사실 완벽한 책방의 주인은 컴퓨터가 발명되었는지도 모르 리라. 물론 이는 살짝 과학기술 공포증적인 사고방식이다. 하지만 직결 모뎀이나 하향식 프로그 래밍 같이 조악하게 만들어진 용어와, 사용자 친화적이라는 말과 같은 명사와 부사의 부자연스 러운 결합 등, 컴퓨터 혁명이 언어에 끼친 이루 말할 수 없는 피해 상황을 보면 언어가 숭배되는 책방에 컴퓨터 책을 놓아 둔다는 건 통탄할 일이다.
289쪽 하지만 전자책이 출판계를 지배하게 되든, 세상 사람들이 일제히 개선될 수 없는 것도 있다고 생각하게 되든, 또는 가상 책과 실물 책이 혼합된 어떤 잡종의 책이 마침내 승리를 거두든, 문장 이라 불리는 단위로 예술적으로 배열된 글들을 읽는 걸 사랑하고 이들 글을 방대하게 수집하고 방에다 진열해두는 데 열중하는 우리가 그리 많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는 여전히 책을 읽고 사들이리라. 아마도 심히 많이, 그리고 우리는 여전히 그 책들을 사랑하리라. 역시 심히 많이. 그게 우리가 할 일이다. 우리는 책중독자인 것이다.
최근에 매주 목요일 20 여권의 책들을 정리해서 분리수거함에 넣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팔랑귀 인 저는 이 책을 읽고 고민하게 되네요. 책 이 좋은 것을 ...... 정리의 마법도 좋고 책중독자도 좋 고 살면서 또 살고 나서 후회없는 인생으로 살기 위해 어떻게 살면 좋을 지 다시 생각해봐야겠습 니다.
마무리 61쪽 다음 질문에 답하시오! 마침내 보관 공간이 부족해 더 이상 책을 사들일 수 없게 되었다. 당신은 이 문제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가? 1. 책 일부를 팔거나 남에게 줘버린다 2. 가구나 다른 커다란 전기 제품 같이 현재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물건들을 버린다 3. 공간을 추가도 얻는다. 말하자면 집을 사거나 빌리고, 별관을 짓고, 보관 공간을 빌린다.
그리고 다시금 문학소녀님 이 책 많이 마음에 듭니다. 거듭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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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이책을 읽기 전까지 내가 책중독자일지도 모른다고 자가 진단했던 내자신을 생각하니 웃음이 비어져 나온다. 이 책에 소개된 책중독자들은 방대한 독서 편력을 자랑하고, 남다른 독서 취향과 독서 체험을 과시하며 대부분은 역사적으로 유명하거나 사회적으로 성공한 인물들 이다. 이에 비하면 난 남들보다 책을 조금 더 애지중지하고 즐겨 읽는 사람이니 중독진입단계쯤 될까?
<어느 책중독자의 고백>은 책중독자들이 스스로 이 병을 진단하고 치료를 돕고자 하는 목적으로 쓰여진 책인줄로만 알고 내 자신을 진단하고 예방하기위해 읽었다. 하지만 페이지를 거듭 넘기면서 이 책이 자기계발서 형식을 취하였지만 자기계발서의 논리를 교묘히 비판하며 유머와 위트로 반전을 꽤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자칭 치명적인 책중독자인 저자의 논리란 책중독이 개인적인 문제나 도덕적 결함이 아닌 타고난 유전병이라 주장한다. 그의 주장을 과학적으로 뒷받침해 줄 근거를 조속히 밝혀 달라고 엄살을 섞어 촉구하고 있다. 책중독자가 ‘되는’ 게 아니라 책중독자로 태어나는 것이라는 그의 말에 되려 참았던 웃음이 나오고야 만다. 책이 아니더라도 마약, 알코올, 니코틴, 도박, 폭식증, 거식증, 쇼핑, 좀도둑질, 섹스, 초콜릿, 일, 텔레비전 시청, 피트니스, 종교, 사랑 등 현대사회에는 우리가 걱정해야 할 중독으로 가득할진데 책중독이야 이에 비하면 얼마나 건전한 중독인지... 그는 어느새 책중독을 옹호하고 있지 않은가.
이 산만한 중독자는 오지랖도 넓게 책을 둘러싼 공간과 독서 문화, 출판 산업 전반을 구석구석 살펴보고 온갖 참견도 마다 않더니 대형 슈퍼마켓 같은 서점과 가판대에서 책도 파는 슈퍼마켓, 책으로 아는체하는 속물들을 비판하고 책 읽을 시간을 주지 않는 직장 문화, 책을 빌려가서 돌려주지 않는 작자들까지 그의 날카로운 논평의 칼끝을 겨누고 있다. '책에 중독되어버린 우리는 책 없이 견디지 못하고, 책의 독성 때문에 기능 장애를 일으키지만, 상관없다. 바닥을 쳐 곤란을 겪는 것도 두렵지 않다. 바닥에서만 꼭대기를 볼 수 있고, 바닥을 치면 다시 올라올 수 있으며, 거기에 이르는 과정이야말로 큰 즐거움이기 때문'이라고 저자인 톰 라비는 말을 굳이 인용하지 않더라도 좋아하는 것에 빠져 밤잠을 설져 본적이 있다면, 책사기와 책읽기에 빠져 순수한 기쁨을 맛보고, 책들이 보여주는 온갖 다양한 세상과 만나게 되는 즐거움을 포기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알 것이다.
책의 말미에 저자는 출판의 흐름을 살펴보고 전자책의 미래를 내다보며 전자책의 편리함을 발견하고 앞으로 전자책이 종이 책을 대신하게 되리라 전망하며 언제 어디서나 누구의 간섭이나 눈치 없이 원하는 곳에서 마음대로 책을 볼 수 있게 되었다며 즐거워 하기도 한다. 독서 문화 전반에 대한 저자의 촌철살인의 패러디와 고전과 현대소설, 순수문학과 장르문학을 아우르는 그의 방대한 독서량에 놀라고, 허를 찌르는 유머와 풍자에 두번 놀란다. 하지만 동서고금을 망라하며 책중독자들의 심리와 행동 양상을 낱낱이 파헤쳐, 책중독을 치료할 백신을 기대하던 독자를 놀래킨 것은 마음 가는 대로 맘껏 책을 읽고 즐기라고 부추기는 그의 맺음말이 아닐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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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책중독자인가? ․ 할인판매를 한다는 이유로 책을 산 적이 있다. ․ 표지 디자인이 좋다는 이유로 책을 산 적이 있다. ․ 무슨 선물을 해야 할지 고민되면 책 선물을 한다. ․ 모르고 같은 책을 두 번 산 적이 있다. ․ 가족의 눈을 피해 집으로 책을 들여오기 위해 그들을 속일 근사하고 엉큼한 계획을 짠 적이 있다. ․ 책을 사들이고 읽는 취미에 대해 가까운 가족과 상의 한 적이 있다. ․ 책을 펼쳐 잉크와 종이 냄새를 들이마시면 안정이 된다. ․ 주기적으로 읽을 책 리스트를 갱신한다. ․ 미용실에 앉아서 읽을 책이 없으면 당황한다. ․ 침대 옆에 적어도 다섯 권의 책을 놓아둔다. - O가 여섯 개 이상이면 이미 외로운 인생이겠다. 이 책을 일고 동지들과 결속하라. - 세 개 이상이면 회복 불능에 빠지는 건 시간문제다. 당장 이 책을 읽는 게 도움이 될 것이다. - 세 개 이하라고 방심할 수 없다. 겁나는 책 중독 예방을 위해 이 세계를 좀 더 알아야 할 필 요가 있다.
나는 할인판매를 한다는 이유로 책을 산 적이 있다. 《그린게이블스 빨간머리 앤 시리즈》인데 대학 시절 도서관에서 빌려 감질나게 완독 하고 주머니 사정이 나아진 몇 년 후에 구입했는데, 차마 두 번은 읽지 못하고 그대로 책꽂이에 꽂혀있다. 표지 디자인이 좋다는 이유로 책을 산적은 없지만, 표지 디자인이 책 구입에 영향을 미친다는 쪽에는 찬성한다.
무슨 선물을 해야 할지 고민한 적이 없다. 나는 거의 기념일에 ‘책’을 선물하기 때문이다. 나를 아는 사람들은, 그래서 반쯤 기대를 접어둔다. 어쩌면 기대를 아예 안할지도 모른다. 아직은 총기가 좋기 때문에 같은 책을 두 번 산적은 없고, 가족의 눈을 피해 집으로 책을 들여오려고 계획을 짠 적은 자주 있다. 직장으로 책을 주문해서 몰래 가지고 들어가는 것은 다반사고 도서관 가방에 새 책을 넣고 도서관에서 빌린 책은 손에 들어 그 모든 책들을 대출 한 것처럼 보이게 만든 적도 종종 있다.
책을 사들이고 읽는 취미에 대해 엄마는 ‘제발 책 좀 그만 읽고 공부 좀 하라’고 학창 시절 내내 잔소리를 하셨고 남편은 좀 더 노골적으로 ‘작작 좀 읽고, 사들이라고. 다음 생에는 절대 책을 안 읽는 여자와 결혼할 거라’고 선언했다. 책을 펼쳐 잉크와 종이 냄새를 들이마시는 습관은 초등학교 다닐 적부터였고, 8절지에 인쇄된 문제집의 종이 냄새와 잉크 냄새를 킁킁 들이마시며 마음의 안정을 찾곤 했다. 지금도 그 냄새를 맡으면 나른했던 겨울 방학의 어느 날이 떠오른다.
주기적으로 읽을 책 리스트를 바꿔주고 읽고 싶은 책 목록을 수기로 작성 하는 건 생리만큼 규칙적인 월간 행사이며 미용실에 갈 때는 네 다섯 권의 책을 반드시 챙겨간다. 소중한 시간을 잡지책을 읽는 데 보낼 수 없다는 비장한 신념 때문이다. 침대 아래에는 책장을 하나 마련해야 할 정도로 읽던 책, 읽을 책, 읽고 싶은 책이 해변에 바싹 마른 불가사리들이 널부러져 있듯 하다.
O가 여덟 개인 나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충분히 납득할 만한 이미 ‘외로운 인생’을 살아가 있다. 내 외로움은 자발적 외로움이므로 난 절대로 슬프지 않다고 자신한다. 문제는 자발적 외로움을 너무 즐긴다는 데 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어느 정도 사람들과도 어울려야 하는데, 오타구적인 습성을 도저히 버릴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귀여운 초희귀 아저씨’ 현태준이 그림을 그렸을 때 이미 알아봤어야했다. 이 책의 진가를. 거의 독서계의 ‘개콘’이다. 얼마나 재미있는지 이런 만담이 또 있을까 싶다. 이 책을 읽어보면 책에 관한 ‘똘끼’를 갖은 사람이 나 하나가 아니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주변인들에게 도서 구입비 등으로 핍박 받은 신실한 도서 신봉자들에게 뭔지 모를 으쓱함과 뿌듯함을 갖게 한다. 책 중독자의 존재 이유는 두 가지다. 책을 사는 것과 읽는 것, 그것이 삶을 가치 있게 한다. p.39 책 읽기는 운동중독과 비슷한 것 같다. 운동을 할 때 최고치로 힘들 순간을 러너스 하이라고 한다는데 이때 베타엔돌핀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어 일종의 황홀함을 느낀다고 한다. 책읽기 역시 그렇다. 집중해서 읽다보면 어느 새 나는 책 속으로 빨려 들어가 내가 누구인지, 여기는 어디인지에 대한 현실감이 없어진다. 몰두의 힘을 매번 느끼게 된다. 그런 과정 속에서 행복감을 느끼고 베타엔돌핀에 버금가는 호르몬이 왕성히 방출된다. 그 짜릿한 행복함을 느끼고 싶어 밤마다 방탕한 생활을 한다. 특히 금요일 밤에는 물 만난 고기가 따로 없다. 과자와 맥주 혹은 과자와 와인, 그것도 아니면 과자와 커피를 앞에 두고 쌓아둔 책을 한 권씩 빼서 읽는 것이다. 클럽에서 밤새 어울려 노는 것보다 경제적이면서도 훨씬 더 즐겁다. 사실 책을 읽으며 밤을 보내는 방탕한 생활도 때가 있다. 나이가 들면 잠 때문에 직장 때문에, 뻑뻑해진 노화된 눈 때문에 하고 싶어도 그럴 수 없다. 그러므로.. 소년이여 방탕한 밤을 즐기시라! 어느 책 중독자의 고백으로 시작되는 이 책은 책 중독자의 유형과 그들의 돌연변이부터 책읽기, 정리와 보관, 심지어 애서가에게는 민감한 사항은 빌려주기 까지 ‘책 중독자’들을 다채롭게 설명하고 있다. 지루할 틈이 없는 저자의 위트와 재치, 그리고 현태준의 그림이 어우러져 박장대소하며 혼자서 피식거리며 단숨에 읽어 내릴 수 있다. (심지어 어떤 그림은 개인이 소장할 수 있도록 판매해주었으면 하는 바람까지 들었다.) ‘책에 대한 책’을 좋아하는 사람과 늦은 밤 혼자 낄낄거리며 웃고 싶은 분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우리는 여전히 책을 읽고 사들이리라. 아마도 심히 많이, 그리고 우리는 여전히 그 책들을 사랑하리라. 역시 심히 많이. 그게 우리가 할 일이다. 우리는 책 중독자인 것이다. p.28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