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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발적인 그림 누드. 이것이 작품이 될수도 외설이 될수도 있다. 지금은 아주 명작인 작품도 그시절에는 외설로 취급 받고는 했다. 하지만 지금은 당당히 예술이라고 칭한다. 지금은 창녀취급 받는 일본의 그리고 미국의 혹은 동유럽의 뽀르노 배우들이 먼훗날에는 아티스트로 추앙받을지 모를일이다. 예술과 외설의 경계는 정말 한끝차이다. 하지만 흔히 말하는 예술가들은 이 자그마한 차이를 인정하려고 하지 않는다. 왜? 본인들은 고귀해야 하니께. 하지만 괜찮다. 그것을 고귀하게 만들어 주는 수요가 있으니까. 나쁜 그림은 오래전 누드화 혹은 신격화 되었던 것들에 대한것을 건드리는것을 터부시해오던 시절에 그틀을 과감히 깬 작품들을 설명하는 책이다. 재밌다. 첫째편의 고디바 편부터 시선과 재미를 사로잡는 이야기이다. 자, 책 한권사서 첫장을 펼쳐보자. 그뒤는 본인도 아직 안읽어서 모르겠다. 사요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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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그림/유경희/매일경제신문사/2017 가끔 그림을 보러 갑니다. 그러고 보니, 작년에는 뭐하느라 예술의 전당도 한번 못가봤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우연한 기회에 국립현대미술관에 들러서 눈호강을 하고 왔었네요. 음악 듣는 것도 좋아하지만, 집중하는데는 역시 그림인 것 같습니다. 음악을 듣다보면 몸을 움직이거나(막춤이지만) 책을 읽거나 하면서 음악 자체에는 집중을 덜할 때도 많거든요. 인간이 본래 시각적 자극에 가장 쉽게 반응하고 집중하기 때문이겠지요. 기분전환도 할 겸 올해도 꼭 미술관에 한번 들러봐야겠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오렌지 색 표지에 아름다운 고디바 부인의 예쁜 누드화, 도발적인 책 제목까지. 이들 모두 책을 사고 싶게 만들려는 마케팅의 일환이었다면 충분히 성공적이었다고 말해주고 싶은 책, 나쁜 그림입니다. 제목과는 달리 전혀 나쁘지 않습니다. 다들 명화라고 칭송하고, 모두들 감상하면서 자신의 은밀한 내면을 각자의 생각과 감각으로 위안하게 만드는 그림들입니다. 그렇지만 예술이라고 하는 것이 기본적으로는 에로티시즘에 바탕을 두고 있는 지라, 도덕과 윤리를 강조하는 청교도적인 분들에게는 부담스러운 그림들도 있을 것 같긴 합니다.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이것이 더 솔직한 인간, 더 자연스러운 인간의 모습이니 말입니다. 누드라고 해도, 다 똑같은 느낌은 아닙니다. 사랑스럽고 매혹적인, 아름답지만 차가운, 너무 사실적이어서 오히려 징그러운, 너무 적나라해서 오히려 무서운. 어쩌면 화가들이란 이토록 다양한 심상의 변화를 일으키게 할 수 있는 재주꾼들인 걸까요. 음악이든 미술이든 체육이든 다 별로 였지만 그 중 특히 미술이 최악이었던 저에게 화가들은 요술장이들입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더욱 그런 기분이 드네요. 저자는 이 아름다우면서도 나쁜? 그림들을 소개하면서 그림 속에 숨겨진 여러 인간 군상들의 은밀한 욕망들을 이야기하고, 그런 욕망들을 솔직하게 표현한 그림들을 보면서 비록 못난 구석이 있는 자기자신이지만 예뻐하고 사랑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털어 놓고 있습니다. 그런데, 표지 속날개에 있는 저자의 사진으로는 매력이 넘치는 분으로 보입니다. 너무 하셨어요, 작가님^^;; 그림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과 더불어 작가 개인의 견해도 매우 흥미로우면서도, 음미하게 하는 맛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정리는 안 할랍니다. 직접 읽어보시고 느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애요. 그림에 관한 책인 만큼 당연히 그림이 아주 많습니다! 더구나 예쁜 그림이! 정말 애정하는 책이 될 거 같아요.
책은 20세기 초 헐리우드 섹스 심벌로 널리 알려진 배우 중 하나인 매 웨스트의 말로 시작하고 끝납니다. 착한 여자는 천국에 가지만, 나쁜 여자는 어디든 간다. 이런 멋진 말을 했었는지는 진즉에 몰랐네요. 그동안은 고혹적이고 아름다운 매 웨스트의 외모에 찬사를 보냈지만, 이 책을 다 읽은 순간 만큼은 매 웨스트의 자유로운 영혼에게 건배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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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화 속 이야기를 곁들어 그림을 설명하니 그 동안 별 감흥없이 스쳐 지난 그림이나 조각상에 흥미가 생겼다. 단 여성을 그린 그림이나 조각상들 대부분이 남성의 비틀린 시선과 그들의 욕구와 욕망을 반영하는 시선이라 점이 짜증이 난다. 또한 금기된 것들이 거의 여성에게 몰려 있고 창살 없는 감옥에 갇혀 있는 느낌이 답답했다. 그 금기를 어긴 여자들이나 욕구를 드러내 여성들은 과장되게 표현하거나 팜므파탈로 표현한 것도 모두 남성의 시선이라는 것이 불편하다. 예술 세계에서 조차 여성들은 자유로울 수 없는 사실이 씁쓸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