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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떠들썩하더니 다른 국제 뉴스들에 밀렸는데 잠잠해진 위키리크스 사태..
위키르크스에 관한 책들이 요즘 많이 나오고 있는 모양인데, 일단은 이 책에 제일 눈에 띄어서 (뭔가 강력하게 경고를 하는 느낌이다) 집어 들게 되었다. ('비밀의 시대는 끝났다'는 문구도 너무 와닿았다.)
일단 잘 짜여진 구성이 마음에 든다. 현재-과거-근래(?)-현재 등..
가끔 과거로 갔다 현재로 왔다 해서 희한하게 소설도 아닌데 정신을 바짝 차리고 단숨에 읽게 되는 매력이 있다.
특히나 괜찮았던 건 줄리안 어산지의 어린 시절에 대한 이야기와 십대 시절 호주에서 이름 좀 날리며 해커질(?)을 하던 때의 이야기이다. 그런 이야기들은 기사나 인터넷 같은 데서는 전혀 볼 수 없었던 것 같다.
우리는 지금 어산지의 모습만을 보고 ((특히나 성폭헹? 성추행?으로 구속된 사건 때문에)) 변태에 이상한 남자로 취급하고 있지만 그의 어린 시절의 삶과 핵티비스트 (해커와 정치운동가의 합성어라고 한다)로 활동했던 시기의 모습을 알게 되면, 그가 왜, 어떤 생각으로 위키리크스를 만들게 됐는지 이해하고 공감하게 된다.
권력에 속지 않을, "어떤 것을 비밀로 할지는 함께 결정한다"는 그 취지가 언제나 항상 옳은 것은 아니지만 "강한 놈= 정의"가 되는 요즘 세상에서는 한번쯤 다시 생각하게 되는 말이다.
여전히 재판은 결론이 안 났고, 아직 공개된 것은 1퍼센트도 안 된다고 하니 어산지가 앞으로 또 어떤 파장과 소용돌이를 불러올지 굉장히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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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를 이끌어 나가는것에 있어 어느곳이나 기밀은 존재한다. 그것이 사람을 이롭게 생활이 힘겹게 느껴지는 책이다. |
| 우연히 서점에 갔다가 본 '위키리크스' 일단 표지에서 오는 포스때문에 멈칫하며 책을 집어들었습니다. 목차를 보고는 이 책이다 싶어서 구입하고는 보기 시작했는데.. 일단 전박적인 위키리크스의 수박 겉 핥기 식의 내용이 아니라 우리 사회에 내던져진 위키리크스의 의미를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더군요. 책을 보는 내내 그냥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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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이 가장 관심이 많은 것은 뒷이야기 인듯 하다. 흔히들 "뒷담화" 라고 하는 것에 사람들은 늘 관심이 있다. 어쩌면 위키리크스도 뒷담화에 관한 내용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 구입했다. 물론 좀 높은 수준의 즐겁지 만은 않은 뒷담화 말이다. (물론 뒷담화에 대한 이야기만 잇는 것은 아니다.)
뭐 출판사가 2개였다. 난 서로 다른 내용인줄 알았는데 여러군대 보니까 그냥 같은 내용이었다. 하지만 성경과 마찬가지로 같은내용을 어떻게 해석하는가 에 대한 문제였다.
표지가 볼만해서 지식갤러리꺼 구입할라고 했는데 때마침 서점에 갈일이 생겨서 두루두루 비슷한 내용을 한단락씩만 읽어보았다.
읽어보니 좀더 객관적으로 기술한 21세기북스것이 낳아서 요걸로 구입했다. 물론 인터넷으로...(요즘 책값이 엄청나다...)
책 내용으로 보자면 위키리크스와 어산지에 대한 평가와 그들이 살아온 인생에대해서 나온다. 해커(어산지)가 세계인을 알권리를 위해서 뒷담화된 내용을 뿌리는 그의 박애정신에 감동할 뿐이다.
이책에는 어산지의 출생과 성장과정도 나와 있고, 위키리크스에 대한 이야기도 나와있다.
이책은 앞서말한대로 객관적인 시야에서 바라보는 편이 좋은듯 하다. 해석하고 번역하고 글을 쓰는 과정에서 물론 주관적인 판단이나 사고가 들어 갈수는 있다.
하지만 과유불급이라고 너무 많이 들어가면 독자는 본인의 생각을 하지 못할수도 있다는 생각을 늘상 가지고 읽는다. 그런 책은 수필이나 시 지 이런책 장르가 아니다. 독자의 생각과 상상력을 방해하는 책에 나는 점수를 이렇게 준다.
"제 수는요? 0점"
그런면에서 이 책에 점수는 80점 이상이다. 완벽하게 객관적이지는 못한다. 이 세상 어느 책도 100%객관적일수 없다. 80점이면 상당하게 높은 점수다.
객관적인 시각에서 사건과 사람을 바라보고 본인의 생각대로 생각하고싶다면 이 책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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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난 세상 돌아가는것엔 관심이 없는 편인데도, 이 사람에게만큼은 흥미가 갔다. 위키리크스의 존재만큼이나 흥미로운 사람 어산지... 그의 전기까지는 아니더라도 자라온 환경에 대한 이야기도 꽤 상세하게 담겨 있다. 기자들이 쓴 책이라 그런지 내용이 객관적이다. 위키리크스가 세상에 득인지 실인지, 읽는사람이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 하는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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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말 타임지에서는 네티즌으로 부터 ‘올해의 인물’을 추천받았다. 그 결과 줄리언 어산지(Julian Assange)가 압도적인 표차로 1위에 올랐다. 줄리언 어산지가 누구지?하고 의아해한 사람들도 있으리라. 그러나 위키리크스(WikiLeaks)의 설립자이자 대표라고 하면 고개를 끄덕여지리라. 2010년 전 세계는 위키리크스의 활동에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들이 집권층의 부패를 인터넷으로 발표함으로 튀지니와 이집트에서 시민혁명이 일어나 집권층이 물러났고, 이 폭풍은 현재 리비아로 이어지고 있다. 하나의 인터넷 사이트가 이처럼 큰 영향을 발휘한 적은 처음이었다. 그러자 사람들은 위키리스크가 어떻게 만들어졌고. 또 그동안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기 시작했다. 이와 아울러 줄리언 어산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의 궁금증이 일었다. 화제의 신간 <위키리크스>(21세기북스.2011년>는 줄리언 어산지의 어린 시절의 모습에서부터 위키리크스의 탄생과 그동안의 활동에 대해 상세한 내용을 담고 있어 일반인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에 아주 적합한 책이다. 이 책은 독일 ‘슈피겔’지의 기자 두 명이 위키리크스의 폭로 활동에 함께 참여하면서 이 조직의 핵심인물들과 접촉한 결과를 수록한 내용이다. 위키리크스에서 위키(wiki)는 하와이 원주민 말로 ‘빨리’라는 뜻이고, 리크스(leaks)는 ‘누설하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그동안 위키리크스는 자신의 이름처럼 얼마나 많은 정보를 누설했을까. 2010년4월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미군이 이라크 민간인을 살해하는 사건이 찍한 비디오가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에 알려진다. 이를 통해 전쟁의 참상과 잔혹성이 만천하에 공개된다. 이어 7월에는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관련된 야전일지 및 기밀문서 7만 6000건,이 공개된다. 그리고 10월에는 추악한 이라크 침략-학살전쟁의 실체가 담긴 39만 건의 문서를 공개된다. 그러나 가장 충격적인 내용은 2010년 말에 폭로된다. 그것은 미국 국무부의 외교전문 25만 1000건이었다. 이 사건은 ‘외교의 911테러’라는 별명을 얻는다. 밝혀진 정보 가운데는 미국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서 이를 CIA에 넘겼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그렇다면 위키리크스가 이러한 극비 정보를 어떻게 입수했는지가 궁금해진다. 위키리크스가 폭로하는 극비정보는 그들이 해킹한 자료들과 내부 고발자들이 보내온 정보로 구성되어 있다. 전쟁에 대한 기밀보고서와 외교전문은 브래들리 매닝에 의해 수집된 정보다. 브래들리 매닝은 미군 정보부대에 근무하면서 국가 컴퓨터 정보망를 통해 이러한 극비정보를 입수하여 위키리크스에 전달했다. 그는 현재 체포되어 현재 형무소에서 생활하고 있다. 그러면 줄리언 어산지는 안전한가? 미국의 입장에서는 위키리크스의 폭로로 인해 국가의 이익이 심하게 침해되고 있다.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이 허접해 보일정도로 조그마한 조직에 의해 그 치부가 낱낱이 공개되는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일단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이를 해결하려고 하나 이 일이 쉽지 않다. 위키리크스의 활동은 기본적으로 언론 출판의 자유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미국이 앉아서 볼 수만은 없을 터. 일단 미국은 위키리크스의 자금줄을 막으려 한다. 위키리크스는 기부금으로 운영되기에 기부금이 모이는 금융 통로를 막으면 이들의 활동을 압박할 수 있으리라는 사실은 명백해 보인다. 그리고 위키리크스는 인터넷 공간에서 활동하기에 인터넷 망을 끊으면 그들의 활동을 막을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 서버와 위키리크스의 인터넷주소도 막아버린다. 하지만 위키리크스를 돕는 사람들도 많다. 이런 도움으로 말미암아 위키리크스도 줄리언 어산지도 현재 무사히 활동을 하고 있다. 이 책 표지를 보면 줄리안 어산지의 얼굴이 나와 있고, 그의 입을 성조기로 막고 있다. 아마 이는 미국의 바램이리라. 그러나 이것이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그는 왜 이런 일을 벌일까? 이에 대해 줄리언 어산지는 일단 “정보에 대한 국가의 일방적 통제에 반대한다”고 말한다. 국가는 자국의 이익을 위하여 자신의 정보는 감추고, 다른 나라의 정보는 입수하려고 노력한다. 그렇기에 국가 예산의 많은 부분을 정보기관 운영에 투입하고 있다. 그렇지만 국가와 개인의 이익이 상충하는 상태라면 어떤 이익이 우선할까. 어산지는 이런 정보공개를 통해 시민들이 권력자들을 통제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럼으로써 우리가 좀 더 나은 세상에서 살 수 있으리라는 확신에서 이런 일을 하고 있다. 그는 인터넷의 해방전사’이자 ‘디지털 체게바라’로 추앙받고 있다. 그렇지만 그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그를 ‘냉혹하고 지능적인 인터넷 해적’이라고 폄하하기도 한다. 줄리언 어산지는 호주 출신으로 37번이나 학교를 옮겼다고 할 만큼 방랑생활을 했다. 물론 자신이 좋아서 그렇게 하지는 않았지만, 이는 그의 성격 형성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다. 그의 어머니는 그를 학교의 권위에 복종하는 사람으로 자랄까봐 걱정하면서 키웠다고 한다. 한마디로 말해 줄리언 어산지는 아주 자유롭게 자랐다고 볼 수 있다. 그는 지금도 이렇게 살고 있다, 자신의 주 사무실도 없이 몇 개의 나라를 오가며 위키리크스 일을 하고 있다. 또한 지금의 그를 만든 요소 가운데 하나는 어린 시절부터 깊이 빠진 컴퓨터 세계였다. 학교를 많이 옮겨 다니다 보니 친구들과의 유대관계보다는 컴퓨터가 그에게 있어 친한 친구였다. 그가 만난 컴퓨터의 세계에서 그는 해킹을 배우게 되고, 이 세계에서 유명한 인물로 성장한다. 이런 그가 2006년 말 ‘세계 최강의 정보기관’을 꿈꾸며 위키리크스를 만든다. 위키리크스가 발표하는 정보들은 진실이지만 미국과 같은 나라 입장에서는 매우 불편하다. 정말 피하고 싶은 ‘불편한 진실’이다. 그렇지만 위키리크스의 이러한 활동은 긍정적인 면도 많다. 이 책의 저자는 긍정적인 면을 이렇게 말하고 있다. “국가기밀의 폭로가 정부와 그들이 하는 일에 피해를 줄 수도 있다. 어쩌면 그로 인한 손실을 만회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하지만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그것은 정치를 새롭게 조정하고 정화하는 과정으로 이어진다. 국가의 기밀 폭로는 민주주의를 오히려 더 강화시킨다.” (352쪽) 아마 이 책의 저자들은 위키리크스의 활동에서 민주주의의 미래를 기대하는 듯하다. 위키리크스는 과연 앞으로 어떤 정보를 추가로 폭로할지가 궁금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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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뉴스,보도 속에는 과연 진실이 얼마나 담겨져 있고 보고 읽는 사람들은 얼마나 믿을까라는 의문은 어른이 되고 사회의 부조리가 밝혀지고 약자로 살아 갈수록 약간의 피해의식과 함께 더욱 증폭이 된다.특히 인권 문제나 부도덕하며 정의에 맞지 않은 왜곡된 이슈거리라면 반드시 은폐된 사실을 찾아내야 된다는 정의감과 의분이 일어나기 때문이다.정권을 쥐고 권력을 뒤흔드는 계층은 그들의 권력 유지와 체제 연장을 위하여 반대 세력의 저항과 비판,의혹 제기,의혹 노출등은 눈에 가시가 될터이고 그러한 세력들을 제거하기 위해 갖은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쥐도 새도 모르게 납치하고 연행하여 혹독한 탄압과 함께 죽은 목숨으로 전락할지도 모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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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리크스, 어산지라는 말은 비밀폭로를 생각나게 한다. 세계 최강국인 미국의 감추고 싶은 군사적 외교적 자료를 인터넷 세상에 배포로 인하여 각종 매체에서 자주 접할 수 있었기 때문에 나의 기억 저장장치에 저절로 입력된 단어들이다. 실제로는 위키리크스가 무엇인지 어산지는 사람이름인지도 몰랐을 정도로 관심이 없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숨기고 싶은 비밀이 있고 그 비밀은 자신이 밝히기 전에는 공공의 이익을 해치는 사항이외에는 다른 사람이 까발려서는 않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리고 무단으로 훔친 것이라는 사실 때문에 인상이 좋지 않았음이 무관심한 원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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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체제 혹은 공산주의 국가가 자국민에게 가장 통제하고 있는 것은 단연 ‘정보’이다. 영화 <타인의 삶>을 보면 2차 세계대전 후 소련령이었던 동독에서는 전 국민을 상대로 혹독한 검열과 감시체제를 통해 개인의 정보 수집을 차단시켰다. 세계 제2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하여 미국의 위협적인 맞수가 되고 있는 중국 또한 아직 인터넷에 대한 정부의 통제가 심각한 수준이다. 북한은 말할 것도 없다. 정보의 차단 정도가 아니라 거짓으로만 농락하며 후대에도 같은 세뇌교육을 대물림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진정 ‘표현의 자유’와 ‘국민의 알 권리’를 존중하고 있는가. 만약 그렇지 않다면 위키리크스의 출현은 마땅히 환영할만한가. 쌍수를 들 일이라면 ‘막대한 양의 국가기밀 유출’은 민주주의를 사는 국민 개개인에게 어떤 유익을 주는 것인가. 2011년 위키리크스는 어느 단계에 서 있는 것인가. 단편적인 면만 가지고는 논할 수 없는, 특히나 나의 소두로는 다 생각해 볼 수 없는 문제인 듯싶다.
그 위키리스크의 전말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책, 이 책이 나오기 한 주전에 다니엘 돔샤이트-베르크가 쓴 동명의 서적이 출간되었으나 나는 이 책을 골랐다. 저자는 마르셀 로젠바흐와 홀거 슈타르크. 둘 다 <슈피겔>에서 오랫동안 일해 온 동료기자이다.
위키리크스의 창립자, 줄리언 어산지. 그리고 불안정하고 애정결핍적 정서를 가지고 성장했으며, 컴퓨터로 해킹하기는 그의 유일한 낙이었다. 끝내주는 해킹실력을 소유한 그와 결탁한 소수집단으로 구성된 위키리크스는 인터넷이 있었기에 가능한 전문적인 활동이었다.
위키리크스의 성공은 또한 해커 활동의 성과이기도 하다. (p. 84)
위키리스크가 초창기에 내밀었던 그러나 주목받지 못했던 기밀문서의 출처는 바로 옆나라 중국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개인정보해킹 대규모피해사례가 여러 차례 보도되곤 했는데, 모두 직간접적으로 중국 해커들의 소행이다. 중국 해커들이 가지고 있는 세계기밀문서들은 또 얼마나 될까. 온라인의 무법자들이 세계정세를 쥐락펴락 할 날이 멀지 않았다는 작은 암시는 아닐까.
아니, 그러게. 왜들 그렇게 정당하지 못하고, 깨끗하지 못했을까. 다들 앞과 뒤가 왜 그리 달라야만 했을까. 그리고 대표로 세계의 패권을 쥔 리더, 미국이 맞았다. 그러나 한 대 맞은 미국정부의 대응은 놀랍도록 과격했고, 이는 미국정치의 부패도를 점점 더 의심케 한다. 구린내 안 나는 정부를 기대할 수야 없겠지만 위키리스크로 인해 까발려진 미국의 그림자는 상상 이상이었다.
어산지와 그의 협력자들은 위키리크스 활동으로 상당히 많은 고난을 겪고 있다. 특히 1987년 태어난 브래들리 매닝의 영리한 손놀림과 멍청한 입놀림이 초래한 결과로서의 그 인생은 참 안타깝기 그지없다 (4장 결전의 시작 참조). 위키리크스가 했던 불법적인 행태를 비난할 정부가 있을까? 미국도 ‘불법적 정보수집’이라는 대목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어야 마땅한데 말이다.
첩보활동지침에는 미국정부자신이 정보도둑질에 매우 적극적으로 관여했다는 사실이 분명히 드러나 있다. (p. 295)
지금의 언론은 갖가지 이해관계들로 제 가능을 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언론의 기능 중 정보 전달과 사회 환경 감시의 의무를 비껴가면서 정부의 스폰서 노릇이나 하고 있는 언론을 믿고 위키리크스의 출현을 거리낄 수는 없는 입장이다. 분명 위키리크스의 존재는 앞으로의 세계정치사에 한 획을 그을 혁신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위키리크스가 행한 정보유출방법이나 정보공개 후에 벌어질 후폭풍에 대한 어산지의 무성의한 태도 역시 또한 지지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는 그 자신만의 정의에 따라 움직였고, 그 외에 것들에 대한 보호의식 혹은 그 의무를 느낄 수 없었다. 나는 미국정치의 심장부에서 활동하는 ‘애프터굿’의 의견에 동의하는데 그는 ‘위키리크스는 개인들과 개별 조직들의 사적인 영역을 아무런 뚜렷한 도덕적 근거도 없이 제멋대로 계속 침해하고는 이들 조직이 저지른 어떤 잘못도 제시하지 않은 채 그냥 자신들에게 그럴 능력이 있다는 이유로 함부로 남의 비밀을 공개했다’고 비난한다. (p. 357)
한쪽에서는 위키리크스를 맹목적으로 지지하고, 다른 편에서는 씨를 말리지 못해 야단이 나 있다. 사실 저자는 글에서 어산지와 그 행적에 대해 어느 정도는 옹호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어느 쪽에 선다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 그러나 위험한 세상, 그 싹이 계속 틔워지고 있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분명한 것은 모아놓은 비밀, 그것이 보다 깨끗해야 할 것이며, 국민을 기만하는 정치 그리고 국민을 위태롭게 하는 해커들은 뿌리채 뽑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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