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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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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과 경영의 관계, 정녕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에게는 정말 부족한 부분, 나에게는 더욱 부족한 부분. 어려서 더 배우고 더 경험하지 못한 것을 지금도 안타깝게 생각하는 삶의 한 영역. 어쩔 수 없었던 시절이었으리라, 싶어도 아쉬운, 그때 그 기회들은 왜 내것이 되지 못했는지 왜 내것으로 만들지 못했는지 이토록 내내 섭섭하기만 한 미술의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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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과 경영의 관계, 정녕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에게는 정말 부족한 부분, 나에게는 더욱 부족한 부분. 어려서 더 배우고 더 경험하지 못한 것을 지금도 안타깝게 생각하는 삶의 한 영역. 어쩔 수 없었던 시절이었으리라, 싶어도 아쉬운, 그때 그 기회들은 왜 내것이 되지 못했는지 왜 내것으로 만들지 못했는지 이토록 내내 섭섭하기만 한 미술의 결핍.

 

크레파스, 물감, 팔레트, 도화지조차 아껴야 했던 어린 시절이었으니, 아까워서 제대로 쓰지 못하고 백지 상태로 새것으로 모셔 두는 데 더 큰 희열을 느꼈던 미술용품들이었으니, 무슨 경험을 할 수 있었을 것이며, 미술관 혹은 전시회는 가 보고 싶어도 열리는 곳을 몰라 갈 수 없던 시절을 지나오면서 어찌 익숙해질 수 있었으리오. 고작 해야 미술 교과서가 유일한 미술 감상 자료였는데.

 

내게 미술적 감상 능력이나 디자인 능력이 지금보다 조금만 더 있었더라도, 내가 가진 직업으로서는 참으로 큰 도움을 받았을 것이다. 둔한 색채 감각, 어리숙한 디자인 구성 솜씨 때문에 일을 하다가도 민망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고, 그럴 때마다 더 일찍 배우지 못했음을 이리저리 한탄할 수밖에 없었다.   

 

이 책을 읽고 있으니, 어찌 그리 내 지난 날이 서글퍼지던지. 내가 장차 CEO가 될 것도 아니고, 사실 미술적 활용 능력이라는 것을 더 얻지 못하더라도 지금의 삶에서 크게 손해보는 것은 아닌 상황인데, 자꾸만 욕심이 생기는 것이었다. 알았더라면, 느낄 수 있다면, 누릴 수 있다면, 활용할 수 있다면, 지금보다 많이 행복하겠는데 싶어서.

 

그러니 어느 분야에서든지 장차 CEO로 키워야 할 우리의 아이들에게 제대로 미술 교육을 하지 못하고 있는 요즘의 현실이 얼마나 답답하게 느껴지던지. 이 아이들이 수학과 영어만 잘해서 과연 어떤 분야에서 어떤 능력을 펼칠 수 있을까. 음악도 미술도 놀이도 모르는 채로, 오로지 스마트폰에 모든 여유를 다 바치다가 장차 어른이 된 다음부터 남은 인생 주욱 무슨 재미로 살아가게 될까. 그때 비로소 배우기 시작하는 것일까.

 

이 책은 지금 CEO인 사람들, 곧 CEO가 될 사람들, 장차 CEO가 되고 싶은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고자 하는 것 같다. 다만 내가 더 이른 나이의 청소년들을 머리 속으로 그려보았던 것 뿐이다.  

 

분명히 이대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그렇게들 말하고 있는데, 아직은 변화가 보이지 않는다. 우리는 아직도 생명이 없는 것을 붙잡고 있는 것만 같다.

 

21

일반인이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고, 느끼지 못하는 또 다른 세계를 예술가는 찾아준다. 예술가가 보여주는 이 세계란 예술가의 창조적 시각과 혁신적인 상상력이 빚어낸 새로운 세계다. 창조도 습관이다. 이런 작품을 자주 만나다 보면 일상의 세계를 보는 눈도 크게 달라진다. 이전에는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던 것이 서서히 그 본래 모습을 드러내면서 새로운 세계가 나타난다. 피카소가 “예술은 진실을 깨닫게 만드는 거짓말”이라고 한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89

원숭이가 자만심과 방심으로 나무에서 떨어졌다면 용서할 수 없지만 새로운 방법을 시도하다가 나무에서 떨어졌다면 고귀한 경험으로서 장려할 만하다.

 

91

사람들은 변화가 ‘새로운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진정한 변화는 가진 것 위에서 이루어질 때 가능해진다.

 

166

몸이 글을 밀고 나가는 마지막 출구는 연필심이다. 연필심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연필심은 글 쓰는 사람의 감정을 그대로 실어 나르는 정감 어린 메신저다. 감정의 파동이 손끝으로 전해져서 연필심으로 내려온다.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미세한 감성의 물결. 연필심은 오롯이 이들을 흘려보낸다. 소금쟁이의 몸짓 하나에 커다란 동심원이 소리 없이 번져가는 고요한 수면처럼. 그러나 격렬한 파토스를 고백하기 위해 꾹꾹 눌러쓴 글에는 감성의 깊은 골이 파이기도 한다.

 

185

무엇이든 지나치게 많으면 사람살이는 그만큼 곤란을 겪는다. 눈 많은 울릉도에서는 택시도 모두 4륜구동이어야 하고, 바람 많은 제주에서는 집 주위로 돌담을 쳐야만 했다. 하지만 이 지긋지긋한 자연환경도 익숙함을 떨치고 다시 바라보면 놀라운 선물로 바뀔 수 있다. 제주도는 현무암 지형을 내세워 삼다수라는 일급 브랜드를 만들어냈고 제주 해상 풍력발전 단지를 조성 중이다. 최고의 히트 상품으로 꼽히는 제주 올레길도 따지고 보면 거친 바람이 만들어낸 인간의 대응물이다. 저명한 미술사가 사이먼 샤마는 “예술은 아름다움의 구현을 넘어 익숙함을 파괴하려 한다.”고 말했다. 익숙함이라는 생각의 루틴, 그것을 끊어낼 때만 새로운 가치가 보인다.

 

197

예술이 더 이상 종교나 왕권의 전유물에 머물지 않고 대중의 품속으로 달려들며, 동서양 문화가 거대한 융합을 이루는 이 시기에 터져 나온 엄청난 문화 에너지가 바로 새로운 예술을 뜻하는 아르누보다.

 

207

융합은 다양한 특성을 가진 대상을 전제로 할 때 진정한 의미가 있다. 결합되는 대상의 특성이 동일하면 융합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물과 물의 결합은 똑같은 물일 수밖에 없으나 물과 소금의 결합은 소금물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주기 때문이다. 다양한 문화와 지식이 교차되면서 창조성이 발휘된다는 칙센트미하이의 주장이나 기존 지식의 창조적 마찰을 강조한 비고츠키의 견해는 이런 사실을 뒷받침해준다. 서로 다른 문화권의 경험이 많을수록 창조성이 증대된다는 인시아드의 연구 결과 역시 융합에서 다양성이 갖는 중요성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228

메시지의 핵심을 발굴하려면 우리는 결론을 내리는 명수가 되어야 한다. 무자비할 정도로 곁가지를 쳐내고 중요한 것만 남겨야 한다. 메시지는 반드시 단순하고, 동시에 심오해야 한다.

 

267-268

예술이든 비즈니스든 기존의 기능과 가치를 의심하고 새롭게 보는 데서 해체는 시작된다. 기존의 방식과 시야 역시 분명 어떤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태어난 것일 테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그 기능은 낡은 것이 될 수밖에 없다. 존재하는 것은 모두 기능한다. 하지만 그 기능에 익숙해져서 만족하는 대신, 그것을 “창조적으로 파괴”하는 것이야말로 예술가의 창조성과 자본가의 혁신정신이 만나는 지점이다.

 

292

새로움에 본능적으로 반응하는 예술가의 눈에는 삶의 변화가 가져오는 조그만 조짐도 예민하게 들어온다. 반면에 현재의 시스템에 푹 젖어 있는 사업가나 기업인의 눈에는 그런 것들이 그저 노이즈로만 보이기 쉽다. 시장의 시그널에는 민감하면서도 시장 자체를 움직이는 거대한 지각변동은 오히려 느끼지 못할 때가 많다. 시장 위에 올라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럴 때 조감도가 필요하다. 하늘 높이 올라가 자기가 탄 시장이라는 배가 어디로 향하는지, 소비자의 욕망이라는 해류는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를 봐야 한다. 예술가의 눈으로, 갑판에서 계산기만 누를 때가 아니다.

창조경영의 지혜를 찾아 나선 여정에 길벗이 되어준 것은 예술의 창조정신이었다. 예술의 아우라 속에서 이런 창조정신을 얻기 위해서는 천상의 예술을 땅으로 끌어내려 손을 맞잡고, 살을 비비고, 대화를 나누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예술에 다가가야 한다.

계산기를 내려놓아라. 미술관에 가라. 경영학 책을 치우고 액자를 걸어라. 사람들의 삶이 변하는 냄새를 맡아라. 욕망이 가리키는 데를 보라. 저기 저 앞, 이 길을 먼저 간 사람들에게 가서 물어라. 예술은 인간학. 다시 사람에 대해 생각하라. 그것이 기업의 미래, 기업과 예술의 종착역이다.

미술관에 간 CEO


YES마니아 : 로얄 j***6 2013.07.12.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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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간 CEO -김창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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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과 경영을 접목해서 쓴 책이라고 예상되었던 이 책은 미술쪽에 몸담고 계신 분이 썼겠지 하고 생각했으나 실은 그 반대여서 살짝 놀랐다. 앞날개를 슬쩍 보니 경영학을 전공한, 말그대로 전공을 살려 경영학부 교수로 재직중.   어디선가 예술을 공부하는 이유는 잘 살기 위해서가 아닌 제대로 살기위해서라는 문구를 본 기억이 난다. 미술작품 하나를 감상하더라도 그안에 잠재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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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과 경영을 접목해서 쓴 책이라고 예상되었던 이 책은 미술쪽에 몸담고 계신 분이 썼겠지 하고 생각했으나 실은 그 반대여서 살짝 놀랐다. 앞날개를 슬쩍 보니 경영학을 전공한, 말그대로 전공을 살려 경영학부 교수로 재직중.

 

어디선가 예술을 공부하는 이유는 잘 살기 위해서가 아닌 제대로 살기위해서라는 문구를 본 기억이 난다. 미술작품 하나를 감상하더라도 그안에 잠재된 스토리와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있을때 인생에서의 의미는 물론 다른 분야와도 접점을 찾을 수 있다는 이야기 일까. 이 책은 크게 8가지 테마로 유명한 작품들과 더불어 그 메시지에 맞는 기업 사례들을 제시하고 있는데 널리 알려진 사례들도 꽤 많았지만 예술작품과 함께여서 그런지 몰라도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철도 폭의 근원이 된 말 두마리의 엉덩이 폭을 바탕으로 한 경로의존성을 설명한 부분이나 입기 편한 옷이 아닌 입기 불편한 옷을 통해 기록을 갱신하게 만든 전신수영복, 벨라스케스의 '시녀들' 작품에 숨어있는 스토리 등이 몰랐던 사실이어서 그랬는지 기억에 남는다. (이렇게만 적어놓고 나중에 보면 기억할 수 있을까 몰라. -_-;)

 

작은 식당에서 배운 교훈을 통해 도크운영 효율화를 이룬 대우조선해양 CEO의 말처럼 일부러라도 낯선 곳을 찾아가고 다양한 예술 작품을 통해 영혼의 정화를 도모하는 것이 필요하고 느꼈던 하루였다. 책 뒤에 서울의 몇몇 미술관을 소개하고 있던데 부끄럽게도 아직 시립미술관을 제외하고는 가본 곳이 전혀 없어 돌아오는 주말에는 어디든 꼭 한군데 들려봐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만들었다.

 

그밖에 테트리스의 블록 숫자가 7개인건 인간이 기억할 수 있는 한계수치라는 표현이라는 부분에 살짝 근거가 궁금해지기도 했는데 예전 전화번호가 7자리인게 그래서였던가?



b******o 2011.02.2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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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인 경영을 원하는 CEO는 이책을 읽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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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반대의 출발이라도 궁극에 가면 만난다고 했던가. 어느 한쪽분야일지라도 그 한쪽에서 꾸준히 파고들어 전문성과 내공이 쌓이다 보면 다른 분야 까지도 통한다는 말이다. 이 책은 단적으로 그러한 예를 보여주는 듯하다.   지금까지의 경영은 본질적으로 이윤의 추구였다. 그러나 저자는 이윤의 추구를 넘어 삶의 아름다움에 도달하는 경영의 예술화를 추구하며 이념적이고 사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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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반대의 출발이라도 궁극에 가면 만난다고 했던가. 어느 한쪽분야일지라도 그 한쪽에서 꾸준히 파고들어 전문성과 내공이 쌓이다 보면 다른 분야 까지도 통한다는 말이다. 이 책은 단적으로 그러한 예를 보여주는 듯하다.

 

지금까지의 경영은 본질적으로 이윤의 추구였다. 그러나 저자는 이윤의 추구를 넘어 삶의 아름다움에 도달하는 경영의 예술화를 추구하며 이념적이고 사상적으로만 보여주는 「경영의 예술화」가 아니라,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경영의 예술화 과정」을 실제적으로 예를 들어가며 알기 쉽게 독자의 손에 쥐어주려 한 흔적이 책 곳곳에 배여 있다. 풍부한 사진과 구체적인 데이터를 통해 때론 직설적으로 때론 시적표현과 독자의 감성을 통해 은유적으로 표현하여 이공계출신이나 인문계 출신이나 쉽게 산책하듯이 읽다 보면 어느새 중반부 까지 읽고 만다.

 

이 책이 독자로 하여금 더 쉽게 책에 다가가게 만드는 것은 오락, 생물학, 광고, 건축, 고전, 역사, 스포츠 등에서 다양하게 사례를 제시하고, 학문과 지역과 시대의 간격을 뛰어넘어 핵심 포인트의 적용사례를 풍부히 열거해 놓았으며, 누구나 알기 쉬운 평이한 언어를 이용 하였고, 이미지의 적절한 배치를 통해 독자에게 저자의 뜻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전달하려는 노력이 곳곳에 엿보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독자 여러분들도 저자와 마찬가지의 느낌을 느껴 보시라!” 라는 의미로 <공간의 새>를 한 페이지 가득 할애하여 놓기도 하였다.

 

그러므로 나는 “미술관에 갈 필요는 없다. CEO에게는 이 책안에 미술관이 다 들어 있다. 예술가의 영감을 다 전수받을 수는 없을지라도 적어도 예술작품의 본질과 저자의 의도를 이해하기에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이윤을 내는 경영에서 벗어나 3차원의 경영 - 아름다운 경영 - 을 목표로 하는 CEO가 있다면 나는 주저없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저자가 말하는 향후 밀려올 ‘욕망(Wants)의 시장’에서 살아 남기를 원하는 CEO라면, 그리고 아름다운 인생을 경영하기를 원하는 CEO라면 이 책이 태풍을 불러 일으키는 나비의 날개짓이 되리라 확신한다.

h****m 2011.03.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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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과 예술의 신선한 접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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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개인적으로 경영에 문외한이다. 하지만 예술에는 관심이 깊다. 특히 미술 분야를 좋아해서 그림 보기를 즐겨한다. 외국에 나갈 때에도 꼭 시간을 내어 현지 미술관에 들러 그림을 보려고 한다. 그러니 이 책에 관심이 간 것은 책 제목의 첫부분 '미술관'이라는 단어이지 뒤에 붙은 'CEO'라는 단어는 아니다. 이 책을 처음 서점에서 대할 때 우선 책의 표지나 내용 디자인이나 색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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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개인적으로 경영에 문외한이다. 하지만 예술에는 관심이 깊다. 특히 미술 분야를 좋아해서 그림 보기를 즐겨한다. 외국에 나갈 때에도 꼭 시간을 내어 현지 미술관에 들러 그림을 보려고 한다. 그러니 이 책에 관심이 간 것은 책 제목의 첫부분 '미술관'이라는 단어이지 뒤에 붙은 'CEO'라는 단어는 아니다. 이 책을 처음 서점에서 대할 때 우선 책의 표지나 내용 디자인이나 색감 등에 먼저 마음을 빼앗겼다.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할만큼 책이 정성스럽게 잘 만들어졌다는 인상을 준 것이다.

   목차를 펼치자 이러한 호기심은 더욱 강해졌다. 경영 이론과 예술 작품(혹은 예술 이론)을 엮은 것이었는데, 접근이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는 것이다. 현대 경영의 키워드를 통찰력, 핵심역량, 모호함, 일상타파 등 8개로 선별하였고 각 장마다 그 경영이론을 구체적으로 잘 설명할 수 있는 그림이나 조각품들에 대한 소개를 곁들이고 있는 것이다.

   먼저 재미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는 주저없이 책을 구매하였고 역시 예상대로 재미있게 읽었다. 앞서 언급하였다시피 경영학이 아니라 인문학 전공자인 내가 경영 관계책을 구매하고 또 그다지 심심하지 않게 책을 읽어내렸다는 사실은 이 책이 사실 경영학 관련 서적이면서도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경영이라는 주제를 예술작품을 곁들여 맛갈스럽게 소개하는데 성공했음을 보여준다고 하겠다.

   나같은 경우는 역으로 이미 친숙한 예술 작품들에서 이런 다양한 경영이론들이 연계되어 설명되어질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을 갖게 만들었다. 새로운 시각이었다고나 할까... 아무튼 국내외 기업들의 다양한 경영사례들도 소개되고 또한 국내외의 다양한 예술작품들이 소개되기 때문에 다양한 부류의 독자층을 만족시킬 수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된다.   

 

h***n 2011.03.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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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간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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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서민층은 부유층에 흥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국내 유명 CEO이기 때문에 언급될 사람들이기는 하지만, 연예인이나 정치인이 아닌 유명인들이 소재가 된 것은 대부분의 독자에 있어서 구미가 당길만한 부분입니다. 또, 서양의 사례보다는 국내 사례가 많이 다루어지고, 경제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모두 알고 있을만한 유명 기업들의 이야기를 풀어 이 기대에 부응하고 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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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 서민층은 부유층에 흥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국내 유명 CEO이기 때문에 언급될 사람들이기는 하지만, 연예인이나 정치인이 아닌 유명인들이 소재가 된 것은 대부분의 독자에 있어서 구미가 당길만한 부분입니다. , 서양의 사례보다는 국내 사례가 많이 다루어지고, 경제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모두 알고 있을만한 유명 기업들의 이야기를 풀어 이 기대에 부응하고 있습니다.

 
도서는 크게 보면 8부로 나뉘어져 있지만 세부적으로는 각 부마다 풀어보면 3편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논설문과 같은 구성입니다. 서론에서는 먼저 CEO들의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이 사람이 어쨌다더라 하는, 자서전에 나올만한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1장에서 보면 호암 이병철이 반도체를 선택한 계기와 그 결과물을 이야기한 단락이 나옵니다. 자서전과 다른 것은 호암을 크게 떠받들지도, 미화시키지도 않으면서 가능한 사실만을 보여주려 한다는 점입니다
.
 
본론에서는 미술 이야기가 나옵니다. 전혀 다른, 하지만 앞선 CEO의 이야기를 읽어보면 예술가도 그런 적이 있다는 정도로만 밝힙니다. 맛보기에 해당할만한 이야기지요. 호암과 대비된 것은 네덜란드 출신의 몬드리안입니다. 이이의 그림을 분석하지 않고, 작품이 나오게 된 경위에 대해 설명합니다. CEO에 대한 설명과 마찬가지입니다. 가능한의 사실을 사용하여 서술합니다
.
 결론은 CEO가 아니라 기업으로 눈을 돌립니다. 그 예술가와 CEO가 주목했던-그리고 제시했던 방향으로 나아간 성공적 기업들이 거론되고, 그 사례가 나옵니다. 대표적으로 펩시와 코카콜라의 100년 전쟁이 있었고, 아사히야마 동물원이 있습니다. 그들이 어떤 점에 주목했는가도 분석합니다. 무엇을 기준으로 세상을 보았는가, 이 예술가의 무엇이 중요한가, 이 작품을 보고 CEO들이 어떤 점을 기업에 반영했는가. 이것이 결론입니다.

 이미 강연처럼 나온 도서는 많습니다. 하지만 도서 내의 말투가 친근하다고 해서, 모두 강연 같고 이야기 같은 책은 아닙니다. (사실 세상에는 이 두 가지를 혼동하는 책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강연에서 중요한 것은 청자들의 집중입니다. 이것이 도서로 옮겨진다면 독자의 집중을 요하겠지요. 처음에도 말했지만, 저자는 이러한 집중을 위해서 잘 알려진 사람들을 소재로 사용합니다. 미술가만 해도 그렇습니다. 예술에 관심이 없어도 몬드리안은 중고등학교 미술책에서 빠지지 않고 나오는 사람이라 어지간해서는 알고 있을만한 사람입니다. 테오 얀센은 최근 국내에서 전시회가 있었던 작가로, 책이 발매되고 있는 현재에는 전보다 많이 알려져 있을 사람입니다. (쓰는 당시에는 전시 중이던 작가였겠지요) 여기서 다시 한 번, 이 책에서 다루는 사람들이 이름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친근감. 책을 읽는데 긴장을 뺄 수 있는 부분입니다.

 
다루고 있는 내용은 현재 나와있는 수 많은 경영서-예를 들자면 오리진이 되라 등-와 다를 바 없습니다. 하지만 가볍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부각되는 책입니다.


s*******y 2011.03.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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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자의 눈으로 바라본 예술의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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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가...한참이고 한참이나 늦었다. ㅠ.ㅠ 헨리 키신저의 <중국 이야기>가 나를 너무 괴롭게 한다.. 아.... <엠마>이후 포기하고 싶은 책이 없을줄 알았는데...  키신저 할아버지, 너무도 책장을 넘기기 어렵습니다..솔직히 이책,  그닥 잘 내용이  기억나지 않는다.   내가 기억하고픈 키워드를 되돌이켜보며,  리뷰를 써가며,  '아..  그랬지, 그랬어 '하고 회상(?) 해야하는 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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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가...한참이고 한참이나 늦었다. ㅠ.ㅠ

헨리 키신저의 <중국 이야기>가 나를 너무 괴롭게 한다.. 아....

<엠마>이후 포기하고 싶은 책이 없을줄 알았는데...  키신저 할아버지, 너무도 책장을 넘기기 어렵습니다..

솔직히 이책,  그닥 잘 내용이  기억나지 않는다.   내가 기억하고픈 키워드를 되돌이켜보며,  리뷰를 써가며,  '아..  그랬지, 그랬어 '하고 회상(?) 해야하는 서적이 될 것같다. 

그래도 자세를 가다듬고!!    다시한번 4월의  이때로 돌아가  review해 보련다.

 

우선!  이책은  예술가의 눈으로 시장을 바라본,  미래 기업의 성장 동력이 무엇인지 통찰한  대한경영학회 부회장을 역임한 저자의 서적이다.  현대미술에 나타난 발상논리를 창조경영 모델에 접목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하니 뭔가 ,  경영의 그루가 들려주는  미술과의  고리랄까?  예술학적 접근의 책이었다. 

 

 *매킨토시를 개발한 앤디 헤르츠펠드는  "애플은 예술적 가치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  이것이야말로 애플의 본질이다" 라고 말했다. 경영 혁신 이론가 게리 해멀은 이런 애플을 머리에는 기술이, 가슴에는 예술혼이 담겨져 있는 기업이라고 말했고, 일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대표는 스티브 잡스를 아예 다빈치이자 모차르트라고 표현했다.

 

*소비자들은 겉으로 보이는 필요를 넘어 그 밑바닥에 가라앉아 있는 욕망의 부름에 호응하고 있다 

'욕망(wants)'의 시장'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패션 코디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스카프의 원래 기능은 보온이다. 보온이라는 기능만을  강조한느 필요의 시장이라면 스카프의 수요는 극히 제한되었을 것이다. 겨울을 따ㄸㅅ하게 지내기 위한 한두개의 두툼한 스카프만 있어도 충분하니까 말이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스카프는  아주 더운 여름을 제외하고는 일녀내내  코디에서 뺄수 없는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스카프는 이제 목선의 섹시함을 드러내면서 패션의 완성도를 높이려는 욕망의 표상으로 자리 잡았다. 스카프의 수요가 무한대로 커져버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처럼 필요의 시장에 뿌리를 내린 어떤 제품이더라도 소비자의 은밀한 욕망을 불러일으키는 창조적 발상전환이 있다면 시장은 얼마든지 창출될 수 있다.

 

*미래를 내다보는 애플의 눈은 매섭기 짝이 없다. 그들의 비즈니스 사전에 미래 예측이란 말은 없다. 있다면 미래 창출만이 있을 뿐이다. 그들은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통찰한다. 소비자도 미처 느끼지 못하는 새로운 시장을 해적선 깃발을 단채 종횡무진 누비는 것이 애플의 장기다. 어느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완전히 새로운 시장을 창조하는 것이 애플 해적들이 즐기는 방식이다. 세상을 통째로 바꾸겠다는 과감한 창조적 통찰력에 매력을 느끼지 않을 소비자는 없고, 빈주머니를 털어서라도  새로 출시된 애플 제품을 사기 위해 줄을 서지 않는가.

 

*" 고객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묻고 나서 제품을 개발해선 안된다. 당신이 그 제품을 완성할 때쯤이면

고객은 뭔가 새로운 것을 찾을 것이다 "

"시장조사는 하지 않았다. 벨이 전화기를 발명할때 시장조사를 했던가" -   스티브 잡스.

 

*현대그룹 정주영 전 회장도 핵심을 읽는 매서운 눈을 지녔던 것으로 유명하다.  1952년 12월 미국 대선에서 당선된 아이젠하워가 부산의 유엔군 묘지를 방문 했을 때의 일이다.  묘지가 너무 황량해 보이니 잔디를 입혀달라는 미국측의 요구가 있었다.  전쟁으로 인한 혼란도 혼란이지만 그보다 더 골치 아픈일은 12월 엄동설한에 잔디를 구하는 일이었다.  공사업자 모두가 머리를 절레절레 젓고는 발길을 돌렸다.

그때 정주영 회장이 나섰다.

 예정대로 아이젠하워는 푸른잔디가 뒤덮인 유엔군 묘지를 흡족한 마음으로 돌아볼 수 있었다

사실 아이젠하워가 본 묘지의 푸른 잔디는 잔디가 아니라 낙동강둑에 자라던 보리싹이었다.  정회장은

"그들이 원한 것은 잔디가 아니라 푸른빛이었기 때문에 푸른빛을 입혔을 뿐" 이라고 말했다.

정회장은 '푸른 잔디'에서 잔디를 줄이고  '푸른빛'만을 남겼던 것이다

--> 다시한번  정주영회장의  핵심을 꿰뚫는 날카로움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인것 같다.

     나역시 인생을 살면서 이런 역량을 갖추고 싶다.  바라고 원하면 이루어지겠지 ? ^^

 

*칼 라거펠트 "  비즈니스에는 관심없다,  나는 그저 창조할 뿐이다 "

1933년생인 백발 노장은 5개국어에 능통하고 23만여권의 장서를 소장하고 있는 소문난 독서광이다.

패션의 지평을 거리낌없이 열어젖히는 불가사의한 창조력도 여기서 나온다.

 

*오카노공업사 대표  오카노 마사유키

"돈에 매달리면 노예가 된다.  하지만 몸에 붙은 기술과 일잘하는 노하우는 쌓아두면 평생토록 나를 지켜줄 참된 '부'가 된다 "

 

*혼다 창업자  혼다 소이치로 회장

:그는 실패를 꾸짓기보다 오히려 권장한다. 

"원숭이가 자만심과 방심으로 나무에서 떨어졌다면 용서할 수 없지만 새로운 방법을 시도하다가 나무에서 떨어졌다면 고귀한 경험으로서 장려할 만 하다"

 

*창조경영의 지혜를 찾아나선 여정에 길벗이 되어준 것은 예술의 창조정신이었다.

예술의 아우라 속에서 이런 창조정신을 얻기 위해서는 천상의 예술을 땅으로 끌어내려 손을 맞잡고, 살을 비비고 대화를 나눠야 한다.  계산기를 내려놓고 미술관에 가라.  액자를 걸고  사람들의 삶이 변하는 냄새를 맡아라.  욕망이 가리키는 데를 보라. 저기 저앞, 이길을 먼저 간 사람들에게 가서 물어라.

예술은 인간학, 다시 사람에 대해 생각하라.  그것이 기업의 미래,  기업과 예술의 종착역이다.

j******3 2019.05.0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도서] 미술관에 간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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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을 테마로 각 전문인들의 솔직발랄한 관점을 담은 책들에 관심을 가져 읽기 시작한 문소영 기자의 <그림 속 경제학> 서평에 이어 다음으로 읽은 도서는 김창대 저의 <미술관에 간 CEO>다.     이 책은 사실 수강 중인 휴넷 <아트앤상상스쿨>에서 '미술, 창조사회를 말하다' 강의를 담당하고 있는 김창대 교수의 강의를 듣고 솔깃해져 책으로 읽게 되었는데, 제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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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을 테마로 각 전문인들의 솔직발랄한 관점을 담은 책들에 관심을 가져 읽기 시작한 문소영 기자의 <그림 속 경제학> 서평에 이어 다음으로 읽은 도서는 김창대 저의 <미술관에 간 CEO>다.

 

 

이 책은 사실 수강 중인 휴넷 <아트앤상상스쿨>에서 '미술, 창조사회를 말하다' 강의를 담당하고 있는 김창대 교수의 강의를 듣고 솔깃해져 책으로 읽게 되었는데,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CEO들에게 필요한 경영에 관한 것들을 미술로 풀어놓은 책이다. 다시 말해 예술에서 배우는 8가지 인사이트를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제시하였다.

 

 

저자는 8가지의 인사이트를 아래와 같이 소개하였다.

 

 

1. 통찰력, 보이지 않는 욕망을 읽어내는 눈

2. 핵심역량, 남과 다른 1퍼센트의 독창성

3. 모호함, 경졔를 파괴하고 신세계를 창조하는 힘

4. 일상타파, 역발상이 불러오는 궁극의 메시지

5. 보편성, 세속적인 것이 불러오는 평범함의 카리스마

6. 융합, 1+1>2가 되는 세계

7. 단순함, 작은 것은 힘이 세다

8. 해체와 재구성, 유에서 유를 창조하는 기본원리

 

 

 

한 에피소드를 예를 들며 CEO가 예술에 주목하는 이유에 대해  애플로 복귀한 스티븐 잡스의 첫마디로 이 책의 서문을 시작하였다. 스티븐 잡스는 바로 '다르게 생각하라(Think Different'였다를 중요시 생각했다고 하는데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 처한 애플을 회생할 수 있는 결론은 바로 기존의 사고방식을 완전히 파괴하자는 것. 그의 생각을 전 임직원에게 알려주기 위해 그는 회사의 외부 벽면에 피카소의 얼굴을 덮어 씌었다고 한다. 결국 애플은 소비자의 은밀한 욕구를 찾아내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였고, 지금의 애플로 성장하게 되었다고 한다.

 

 

경영이 예술과 만난다면 어떠한 가치를 창출할까? 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이 책에서 다양한 CEO들의 예와 예술 작품을 소개하며 CEO 뿐만 아니라 개개인이 어떤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까지 생각케 해보는 도서였다.

 

 

몇가지 인상 깊었던 내용을 조금 포스팅하자면,

 

 

 

오귀스트 르누아르, <물랭 드 라 갈레트>, 1876

 

 

 

인상주의 대표작인 위 그림을 미술관에서 본다면 그저 빛의 특성을 잘 살린 회화라는 작품에서 그쳤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를 다른 시각에서 바라본다면 어떻게 볼 수 있을까?

 

 

저자는 이 그림을 확장: 기존의 것을 다양화하라고 논하였다. 바로 이전 시대에는 어두운 화실에 우아하고 정숙한 자세로 꼿꼿이 앉은 모델만이 그림의 소재가 되곤 하였는데, 위 그림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시시각각 변하는 빛의 연출을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묘사했음을 볼 수 있다라는 것이다.

 

 

즉. 처음엔 외면을 받던 인상주의 기법인 점차 일상 속 다양한 소재에 친근감을 느끼며 결국 인기몰이를 했다라는 것, 이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핵심역량을 확장하면 다양한 생산성을 낳을 수 있음으로 연관시켜

주었다.

 

 

 

 

 

인테러뱅 (interrobang)

 

 

또 다른 예로는 1962년 미국 광고 회사의 마틴 스펙터가 처음 사용하기 시작한 인테러뱅이 있다. 이는 모호한 공간 속에 쏟아내는 무수한 질문(?)에 상상력을 동원하여 스스로 감탄(!)을 마다하지 않는 새로운 새계를 찾아낸다를 의미하는 물음표(?)와 감탄부호(!)가 결합된 문장부호다.

 

 

 

한 분야의 경계에 집착하지 않고 그 경계의 모호함에 질문을 던지고 새로운 실험 정신을 보자는 것.

저자는 예술 뿐만 아니라 우리네 일상에서 그리고 업무에서 창조를 찾아보자고 하였다. 새로운 시장 기회를 찾고 업무를 혁신해야하는 경영자의 시각에서 모호함은 바로 그 경계를 파괴하고 신세계를 창조하는 힘이라고 말이다.

 

 

국내 사례를 하나 더 얘기하자면, '본죽'이 있는데 사실 죽은 환자나 노약자를 위한 음식으로 간주되다 이를 전문으로 파는 본죽은 다양한 메뉴를 개발하여 죽에 대한 생각을 뒤바꾸었다. 기존의 가치 구조를 원점으로 되돌려 모든 가능성의 세계를 열어젖힌 이 모호함은 바로 우리에게 그리고 경영자에게 필요한 인사이트라 하였다.

 

 

 

 

모리츠 에셔, <도마뱀> 1943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의 융합을 보여준 이 작품은 현대 사회에서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융합에 좋은 모티브가 되어준 작품으로 예술과 비즈니스의 융합을 잘 소개해 주었다. 시간과 공간의 벽이 허물어지고 서로 다른 분야의 장점들만 모아 새로운 산업들이 속출하는 현대 사회에 우리가 준비해야 하는 것들, 경영자들에게 필요한 것들은 무엇일까?

 

 

저자는 에필로그에서 다시 인간에 대해 묻자고 하였다.

계산기를 내려 놓고 미술관에 가라고, 경영학 책을 치우고 액자를 걸으라고, 사람들의 삶이 변하는 냄새를 맡고 욕망이 가리키는 데를 가보라고 말이다.

 

 

<미술관에 간 CEO>는 굳이 경영을 전공하거나 CEO가 아니더라도 쉽게 읽혀지고 저자가 제시한 8가지 인사이트를 통해 다가올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주는 부분들이 많았다. 미술관에서 작품 감상을 넘어 경영과 예술의 접합점을 궁금해 하는 이들이라면 한번쯤 읽으면 좋을 도서였던 <미술관에 간 CEO>.

 

9월은 어느때보다 미술 공부를 톡톡히 한 한달이었다. 다음달에는 또 어떤 새로운 책이 날 기다리고 있을까? 기대해 보며 9월 서평은 마무리 지어야겠다.

 

 

 

 

s********o 2014.09.2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미술관에 간 CEO, 창조적 혁신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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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간 CEO, 창조적 혁신를 위하여           비즈니스의 세계는 마치 생물 같아서 끊임 없이 새로운 모습으로 변합니다. 핀란드의 세계최대 휴대폰 제조업체였던 노키아처럼 일등만 할 것 같던 기업들도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해 그 명성이 예전만 못합니다. 그런 반면, 페이스북이나 구글처럼 작은 아이디어에서 시작한 기업이 순식간에 세계최고가 되기도 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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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CEO, 창조적 혁신를 위하여

 

 

 

 

 

비즈니스의 세계는 마치 생물 같아서 끊임 없이 새로운 모습으로 변합니다. 핀란드의 세계최대 휴대폰 제조업체였던 노키아처럼 일등만 할 것 같던 기업들도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해 그 명성이 예전만 못합니다. 그런 반면, 페이스북이나 구글처럼 작은 아이디어에서 시작한 기업이 순식간에 세계최고가 되기도 하는 곳입니다.

 

또한 각 기업의 경쟁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총성 없는 전쟁이라고 할 만큼 살벌하기 그지 없습니다. 그 속에서 기업들은 살아남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야 합니다.

 

앞선 노키아의 사례처럼 시대의 흐름에 맞춰 변화하지 못하는 기업은 살아남지 못 합니다. 과거의 영광을 뒤로하고 기울어져가던 애플이 맥북, 아이팟, 아이폰으로 IT업계의 선두주자가 되고 시가총액 1위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애플이 자주 사용하는 단어인 '혁신'이니 '창조경영'이니 하는 말이 설득력을 갖는 것 같습니다.

 

현대경영의 구루인 피터 드러커에 따르면 '기업의 목적은 고객의 창조에 있다'라는 말을 할 정도로 중요한 요소가 바로 '혁신' '창조'입니다.

 

저자는 이런 새로운 시대의 흐름을 읽고 기업을 변화 시킬 수 있는 방법을 예술(그 중에서도 회화를 중심으로)에서 찾고 있습니다. '예술'은 끊임없이 스스로를 뛰어넘는 자기파괴를 통해 '자기혁신'을 이루면서 발전하기 때문이에요.

 

『미술관에 간 CEO』에서 저자는 비즈니스 세계에서 발생 가능한 혁신은 예술가들이 행하는 창조적 파괴가 일어나는 지점과도 일맥상통한다고 할 수 있다.

예술이든 비즈니스든 기존의 기능과 가치를 의심하고 새롭게 보는 데서 해체는 시작된다. 기존 방식과 시야 역시 분명 어떤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태어난 것일 테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그 기능은 낡은 것이 될 수 밖에 없다. 존재하는 것은 모두 기능한다. 하지만 그 기능에 익숙해져서 만족하는 대신, 그것을 "창조적으로 파괴"(슐레터)하는 것이야 말로 예술가의 창조성과 자본가의 혁신정신이 만나는 지점이다. -p.267, 268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이 요구되는 비즈니스의 세계에서 기존의 경영방식으로 생존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비즈니스가 아닌 것들에 대해 계속적인 자극이 필요하며, 시대에 맞춰 변화해 나갈 수 있는 기업만이 성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예술이 가진 창조적 파괴과 같은 특성들은 기존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빠르게 변하는 시대의 요구를 만족 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y*****r 2011.10.3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