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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편의 소주제를 지닌 연작 혹은 장편 소설이다. 삶의 열기를 잃어버리거나, 희망을 저버리고 낙심하는 사람들, 목표를 이루지 못해 고뇌하는, 사랑의 진정함을 찾으려 하는 사람들에게 열정, 꿈, 희망의 메신저가 되어주고, 사랑하는 가족, 친구, 연인들의 찢겨진 마음들을 봉합하고 복원해주는 작품이다. 이렇게 소설의 메시지를 정리하고 보니 왠지 딱딱하고 거창해 보이지만 내용은 한 없이 부드럽고 친근한 범인(凡人)들의 일상 이야기여서 말하는 빛바랜 분홍색의‘돼지인형’이라는 낯설고 당혹스러운 존재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의 인식에 별 저항감 없이 수용된다.
굳이 장르를 구분하려한다면 일종의 환영(幻影)문학이라 해야 할까? 그렇다고 현실세계를 이탈한 이질적 세계를 이야기하는 결코 아니며, 단지 삶의 현실을 아름답고 가치 있게 복원하는 수단으로서 꿈과 희망의 환상성을 도입했다고 하여야 할 것 같다. 소설의 기초는 현실에 단단히 뿌리박고 있으며, 간절한 무엇을 간구할 때에만 현실과 비현실적 세계의 경계가 해체되어 현실적으로 가능치 않을 것 같은 존재와 조우하고, 도달할 그 무엇을 발견하게 하는 기본에 충실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어머니의 병간호, 가업인 꽃가게를 꾸리는 남동생의 부족한 일손을 위해 각본가로서의 꿈을 접고 고향으로 돌아온 여성의 잃어버린 자신감을 일깨워주고 마침내 아마추어 연극제의 연출보조자로서 다시금 충만한 삶의 열정을 되찾게 하거나, 사랑을 이용하는 여자의 진실을 드러내게 하여 진정한 자아와 사랑에 대해 생각게 하고, 해체된 가족, 상처받은 자존감을 어루만져 주고, 진정 원하는 것의 실체를 발견하게 준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방향을 잃고, 때론 좌절하거나 상처받고 앓아눕기도 할 때면 해안가의 고상한 고급 리조트호텔인, 그랜드 호텔의 버틀러(집사), 핑크빛 봉제인형 돼지돼지 씨는 그네들의 눈에 보이는데, 움직이고 말하는 인형의 발견이라는 그 당혹스러움이 공포로 느껴지지 않는 것은 그 작고 둥글둥글하며 천으로 만들어진 소박함과 귀여운 얼굴 모습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이성적으로 독립적인 주체성을 지닌 봉제인형을 받아들이기가 용이한 일이 아니다. 해서, 작가는 중간 중간 모호함, 신비함, 부존재성의 암시를 남긴다. 대화 속에서 돼지돼지 씨가 “예컨대 저를 보실 수 있는 분이라든지요.”라든가, 앓아누워 몽롱함과 잠에서 깨어났을 때 그 인형의 존재를 확인 할 수 없으며, 특정인물에게는 보였으나 제3의 인물은 감지하지 못하는 장면들에서 그 것은 환각, 환상 속의 환영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그러면서 존재하지 않을 것이지만 존재하는 것이기도 한 이 인형의 존재는 우리 사람들의 심리적 욕망이 투영된 일종의 구조로서의 은유물로 이해되기도 한다. 어쨌거나 나로서는 이러한 논리적 이해 수단을 마련하고서야 온전히 이 봉제인형이란 존재를 수용할 수 있었으니 이러한 유치한 단서를 마련하려 한 것은 타당한 것일 게다.
나는 다섯 편의 에피소드 중 특히 넷째 편인 <겨울 이야기>가 인상 깊었는데, 아마 여기저기서 읽었거나 보았던 기억들의 어떤 유사함이라는 친근함 때문이었을 것이다. 작품 속에서도 직접적으로 거명하고 있는‘코언형제’의 영화 <바톤 핑크>나, ‘스티븐 킹’의 소설 <샤이닝>에 공히 등장하는 호텔과 호텔에 묶인 작가라는 소재처럼 역시 이야기의 중심인물이 집필을 위해 호텔에 머무는 호러소설가이다.
즉 이들의 오마주라는 측면에서만이 아니라, 이 소설, 물질에 인간성을 부여한 의외적 존재가 등장함에도 기괴함이나 공포가 존재하지 않는 점에 대한 일종의 변명이 흥미로움을 일으키고, 더구나 환상성이란 장치가 기대하는, 현실이 결여하고 있거나 인간 세상의 위선이나 그릇되어 있음에 대한 비판성의 원론을 노골적으로 들먹이는 대사라 할 것이다. 사람들에 대한 불신이 연장되어 환각, 상상의 세계에서조차 타자를 믿지 못하는 것인데, 자신을 진심으로 간호하려는 돼지돼지 씨에 대하여 “방심시켜놓고 덮칠지도 모르는 일”이라는 중얼거림과 같다. 또한 “환각은 좋은 소재야”라든가, “꿈과 현실이 분간이 안 되는”것처럼 독자를 향해 환상문학에 대한 직접적 학습을 주문하는 모습에서 작가적 열의와 집착을 발견하는 즐거움도 한 몫 했다 할 수 있다.
빠른 속도로 사람들의 소외를 심화시키고 진정한 소통은 오히려 사라져가는 오늘에, 또한 격심한 경쟁에 지친 우리들은 그 어느 시대보다 작고 따뜻한 정말의 위로의 말 한마디, 행동이 간절하다 할 것이다. 그래서인데, 작품 속 돼지돼지 씨 같은 이가 꿈이건 우리의 상상의 공간에서건 모습을 보인다면 아마 삶의 커다란 활력이 되고 행운이 무럭무럭 자랄 것만 같다. 중년 남성을 위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라 했던가? 어른들을 위한, 삶에 지친 사람들을 위한 행운의 부적, 행운의 소설이라 불러야 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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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궁 같은 호텔을 배경으로 한 중년 남성 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바로 <앨리스의 미궁호텔>이다. 모두 다섯편으로 구성된 이 작품의 네번째 이야기이기도 한 <앨리스의 미궁호텔>은 호러 작가 구마노이 선생이 소설을 쓰기 위해 찾아간 그랜드 호텔에서 핑크빛 봉제인형 돼지돼지씨와의 만남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이다. 움직이는 봉제인형, '돼지돼지씨'를 보고는 요괴라고 호들갑을 떠는 구마노이, 구마노이는 작품 마감기한을 얼마 남기고 앨리스의 토끼를 대신해 '돼지 벚꽃'이란 돼지를 등장시켜 독특한 이야기를 완성시킨다. 모두 돼지돼지씨를 만난 덕분이다. 구마노이가 썼다는 중년판 앨리스가 궁금하다.
'돼지 인형이다. 빛바랜 분홍색에, 쀼죽 튀어나온 코와 커다란 귀. 오른쪽 귀는 뒤로 젖혀졌다. 검은 구슬을 꿰매 붙인 점 눈. 그것이 테이블 끄트머리에 얹혀 있다.'
오랫만에 정말 즐겁고 행복해지는 작품과 만난듯하다. 맨 첫번째 이야기 '인형의 밤'의 주인공 '스기야마 오리'는 그랜드 호텔에서 만난 돼지돼지씨를 이렇게 묘사한다. 봉제 인형 돼지돼지씨는 '저는 기본적으로 손님 앞에 되도록 나서지 않기 때문에 저를 발견하실 수 있는 분은 정말 몇분 안 계시거든요.' 라는 말로 봉제 돼지가 말을 하고 호텔의 버틀러로 일한다는 황당한 설정을 아무렇게도 않게 설명한다. 봉제 돼지가 말을 하고 호텔 직원들을 교육한다. 조금은 황당하기도 하지만 책을 넘기다보면 그렇게 낯설지도 당황스럽지도 않다. 무슨 이유에서일까?
이야기는 이렇다. 작은 도시의 그랜드 호텔, (두번째 이야기속에서 주인공 아키미쓰는 이 호텔의 분위기를 '백악의 저택'이라 했던가? 어쨌든) 이 호텔을 방문한 이들이 만나는, 버틀러로 일하는 분홍빛 봉제인형 돼지돼지씨에 의해 '현실의 작은 상처와 고민'에 맞닥드린 이들이 위로를 받고 기적을 만들어낸다는 어찌보면 단순한 이야기이다. 하지만 돼지돼지씨가 누구에게나 보이는 것은 아니다. 아마도 일상에서 삶에서 어떤 고민과 상처가 있는 이들의 눈에 보이는, 정말이지 환상과도 같은 키다리 아저씨의 모습이랄까? 각 단편 하나하나가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서로 다른 이야기가 될 수도 있고 벚꽃 축제와 기념 연극, 돼지돼지씨라는 소재로 연결될 수도 있다.
갑자기 쓰러진 어머니를 위해 고향으로 돌아와 병원과 동생의 꽃집일, 집안일에 여념이 없던 스기야마 오리. 생활을 바꾸고 싶다던 그녀이지만 벌써 석달째 이렇게 정신없이 빡빡한 일상을 살아간다. 그러던 중 고등학교 동창이었던 친구의 전화를 받은 오리, 그랜드 호텔에 근무하던 친구는 벚꽃 축제 20주년 기념 연극공연에 그녀의 도움을 요청한다. 그리고 호텔에서 만난 돼지돼지씨, 연출자인 스자쿠씨는 결정을 망설이던 오리에게 돼지돼지씨가 연극에 참여할 수 있게 설득해달라는 임무?를 맡게 되고... 첫번째 이야기 '인형의 밤'은 이렇게 돼지돼지씨와의 대화와 만남을 통해 오리는 그녀가 잊고 있었던 열정을 되찾게 된다는 내용을 그린다.
다른 세편의 이야기들도 이와 비슷한 구성을 갖는다. 여자친구와 호텔을 찾았다가 다투게 되는 '아키미쓰', 이혼한 후 떨어져 사는 자신의 딸 '쓰구미'가 벚꽃 축제 기념 연극에 참여한다는 소식을 듣고 자신도 연극 오디션에 참여하는 '우도 겐', 그리고 마지막 중년판 앨리스를 쓰게 된 '구마노이 선생'의 이야기까지 그랜드 호텔에서 돼지돼지씨를 만나 사랑을 되찾고, 잊고 있었던 딸 아이에 대한 사랑을 깨닫게 되고, 마감을 얼마 남기지 않고 소설을 완성하게 된다.
그들 뿐만이 아니다. 마지막 단편인 '작은 사람과 큰 하늘'에서는 각 단편속 주인공의 맞은 편에 서있던 등장인물들이 축제 기념 연극 '오셀로'를 보게 되면서 그들이 놓치고 있던 것들을 깨닫고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 특별한 기적과 마주하게 된다. 앞선 네개의 단편들이 각자 주인공 한명의 시점에서 전개되었다면 마지막 이야기에서는 아키미쓰와 작년에 호텔을 찾았었던 가나에, 우도 겐의 이혼한 전처인 히로코, 구마노이 선생의 동료 작가인 도리우미씨, 오리의 남동생 요시나리, 쓰구미의 친구인 미쿠...등 번갈아가며 시점을 달리하게 된다. 이들 또한 축제 기념 연극을 중심으로 해서 모여 들고, 연극을 관람하게 되면서 소리없이 작은 기적과 마주한다.
핑크빛 봉제인형 돼지돼지씨는 어떤 초능력을 가지고 있거나 마법을 부리는 존재가 아니다. 앞서 언급했듯 귀엽고 예쁜 핑크빛 봉제인형일 뿐이다. 하지만 그를 보고 만나게 된 사람들은 마법처럼 상처와 고민을 치유받는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돼지돼지씨의 온화하고 따뜻한 말투와 행동에, 마음에 담겨져있던 온전한 자신들의 속마음과 고민을 털어놓게 되고, 비로소 홀가분하게 새로운 일상으로, 삶으로 되돌아가게 되는 것이다. 우리 현실속에서도 그렇다. 진정한 친구는 고민을 털어놓는 친구에게 충고나 대처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그저 조용히 친구의 말을 들어주는 것이라고 했다. 돼지돼지씨의 이런 행동이 바로 그들에게 기적을 만들어낸 것이다.
현실을 그려내면서도 환상적인 느낌으로 다가오는 작품이다. 돼지돼지씨를 만나러 그랜드 호텔로 달려가고 싶어진다. 역자 후기를 통해 알게 된 사실이지만 돼지돼지씨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작품이 무려 열 두권이나 된다고 한다. 이 작품은 발행 순서로 볼 때 중간쯤에 위치하는 작품이라고 한다. 하지만 책속 단편단편이 하나의 이야기로도, 혹은 연결된 이야기로도 손색이 없는 만큼 순서에 구애받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비채의 블랙&화이트 26번째 시리즈이기도 한 <앨리스의 미궁호텔> 역시 다른 시리즈가 그랬던 것처럼 매혹적인 작품임에 틀림없어 보인다.
너무나 따뜻한 책이다. 노오란 표지 아래쪽에 커다란 코를 킁킁 거릴것 같은 돼지돼지씨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현실의 고민과 상처를 가진 이들에게 위로와 기적과도 같은 행운을 전해줄 <앨리스의 미궁호텔>이 반갑다. 돼지돼지씨와 만나는 당신은, 자기 자신을 비어낼 용기를 얻고 사람과 사랑을 키우고 만들어나갈 기적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뛰어난 가독성,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구성, 독특한 소재와 따뜻한 이야기들이 읽는 이의 마음까지 편안하고 행복하게 만들어준다. 호텔 버틀러는 물론이고, 요리 선생, 아르바이트 산타, 형사와 찻집 종업원에 이르기까지 시리즈에서 다양한 직업으로 등장하기도 한다는, 귀여운 핑크빛 봉제인형 돼지돼지씨와의 또 다른 만남이 기대된다. 다음에는 어떤 모습일지, 또 어떤 행운과 기적을 선물할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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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책과의 만남은 아주 다양한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누군가의 추천으로 인해 만날 수도 있고, 누군가의 선물로 인해 만날 수도 있다. 혹은 많은 사람들이 봤다는-많은 이들에게 팔렸다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하겠지만…- 베스트셀러라는 이유로, 때로는 작가의 이름만으로도 새로운 책과의 만남을 가지기도 한다. 심어지 때로는 출판사의 이름만으로도 새로운 책과의 만남이 이어지기도 한다. 나의 이번 경우, 『앨리스의 미궁호텔』과의 만남이 그 ‘심지어’에 해당한다. 비채의 「Black & White」시리즈로 나왔다는 신간을, 단지 그 시리즈라는 사실만으로 큰 고민 없이 구입했다. 아 물론, 구체적인 내용은 살펴보지 않았더라도 제목정도는 확인했다. 누군가는, 책의 내용도 살펴보지 않고 책을 구입할 수 있는 거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믿을만한 시리즈라면-적어도 나에게 「Black & White」시리즈는 그렇다- 그 구체적인 내용 정도는 살펴보지 않아도 괜찮을 것이라 생각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책을 읽기 전까지의 시간을 자유롭게 상상할 수 있다고 생각해보면 그것은 오히려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올 수도 있을 것이다. 나에게 이 책, 『앨리스의 미궁호텔』이 그러했으니까 말이다. 물론, 나의 상상과 그 내용은 전혀 달랐지만 말이다. 훗! 노란색의 표지와는 상관없이 『앨리스의 미궁호텔』이라는 제목만으로-미궁이라잖아!!- 으스스한 뭔가가 있지 않을까 기대했다. 음… 하지만 그 내용은?! 그렇다! 제목보다는 뭔가 따뜻하고 귀여운 느낌이 솟아나는 노란색에 더 큰 비중을 두었어야 했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내가 생각했던 으스스한 뭔가가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 단지 누가 어떻게 바라보고, 받아들이느냐에 차이에 있겠지만 말이다. 따뜻하지만 마냥 그렇지도 않은 어떤 느낌까지 살짝 담겨있는 『앨리스의 미궁호텔』… 미궁은 미궁이다. 『앨리스의 미궁호텔』의 주인공인 ‘야마자키 돼지돼지’씨는 분홍색 돼지 봉제인형-응?! 놀랍지만 사실이다!!-이다. 배구공만한 크기에, 한쪽 귀는 뒤로 젖혀있고, 검은 구슬을 꿰매 붙인 것 같은 눈과 쀼죽 튀어나온 코가 특징적인, 돼지 인형이다. 그런데 호텔 버틀러로써 다른 직원들을 교육시키기까지 하는 돼지 인형이자 중저음의 보이스로 이야기하는, 그것도 무려 40대의 남자이다. 신기한(?!) 이야기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신기한 것은 그런 그와의 만남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런 느낌은 나뿐만이 아니라, 이 책속에 등장하는 많은 인물들도 -물론 예외도 있지만…- 마찬가지이다. 그렇다면 돼지돼지 씨가 아무에게나 막 드러나는가 하면, 그것도 아니다. 선택된 사람 앞에만 나타난다고 누군가는 이야기하지만, 선택된 사람이라기보다는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그게 그건가?!;;- 앞에만 나타난다. 특히 어떤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 온기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말이다. 그리고 그들이 필요로 하는 위로와 따뜻함을 고스란히 전해준다. 그리고 나에게도 돼지돼지 씨 같은 멋진 행운이 주어지길, 아니 꼭 그런 행운을 만날 수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을 전해준다. 그렇게 『앨리스의 미궁호텔』은 어른들을 위한 동화를 만난 것만 같은 느낌을 안겨준다. 돼지돼지 씨를 만났지만, 그래서 따뜻했지만,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 정작 돼지돼지 씨, 그 자신에 대한 이야기는 제대로 들은 것이 없기 때문이다. 어떻게 봉제인형이 말을 하고, 움직이는지, 어떻게 중저음 보이스를 가진 40대의 남자가 되었는지, 또 어떻게 그랜드 호텔의 버틀러가 되었는지 등 그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듣지도 못했으며, 그보다 더 궁금한 -돼지돼지 씨의 프로필에 나와 있는 가족- 그의 아내와 귀여운 두 딸의 그림자조차 만나보지 못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돼지돼지 시리즈」는 10년 이상 이어져 온 장수 시리즈이며, 일본 현지에서 열두 권이 출간되었다고 한다. 아직은 그를 만날 많은 기회가 남아있다는 말이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일단은 ‘돼지돼지’씨를 만난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자, 이제 당신 차례다. 돼지돼지 씨가 이야기한다. “귀여운 버틀러 돼지돼지 씨의 호텔로 어서 오세요!”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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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잉! 제가 본거랑 표지가 다르네요. 제가 본 책은 표지가
이 책의 주인공은 바로 표지의 저 핑크색 분홍돼지. 야마자키 돼지돼지씨(봉제인형)입니다.
돼지돼지씨가 일하는 고급호텔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다시 봄 을 배경으로 봄에 하는 벚꽃축제의 기념연극 <오셀로>를 매개로 만나고, 헤어지고, 다시 방문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역자후기를 제외하고 210쪽이 안되는 가벼운 책이라 <쌍두의 악마>를 보며 쉬엄쉬엄 볼 생각으로 골랐는데 집에 가는 지하철에서 하루만에 다 봐버렸네요; 그만큼 따뜻하고 가볍고 편한 이야기입니다.
일단 이 책의 재미는 봉제인형이 돼지돼지씨의 존재예요. 보니 일본에서는 이 '돼지돼지 시리즈'가 무려 12권이나 출간되며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겨울마다 달래준다네요. 비록 가벼운 책 같지만 12권이나 된걸 보면 그래도 한번쯤 만나 봐도 괜찮다는 반증이 아닐까 싶습니다.
돼지돼지씨는 분홍색에 천으로 된 몸체를 가지고 오른쪽 귀는 접혀있는 정말 봉제인형인데 말도 하고, 먹기도 하고, <오셀로>의 실질상 주연인 '이아고'를 연기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호텔에서 정식 업무는 보이지 않게 고객을 챙기는 것 뿐 아니라 직원들 교육까지 담당하지요.
<오셀로>를 준비하는 아마추어 배우들과 연출가 조수, 그리고 그것을 보게 된 관객들까지 나름의 상처와 관계의 훼손을 돼지돼지씨를 통해 회복하게 됩니다.(이게 두번째 재미입니다. 각각 개인들의 사연?)
짧지만 따뜻하고 기분 좋은 소설이었어요. 저도 돼지돼지씨를 한번 보고 싶네요.
소설 읽다보면 가상공간임을 알고 일어날 수 없는 허구라는걸 알지만 너무 가보고 싶은 곳이나 너무 보고 싶은 것 이런게 생기는데.. 이번 작품도 그런 이야기였습니다 아직 이게 우리나라에 소개된 유일한 '돼지돼지 시리즈'같은데 더 번역된다면 만나보고 싶네요!
p/s 제목이 앨리스의 미궁호텔이 아니라 돼지돼지의 미궁호텔이면 더 좋았을거 같아요. 작가도 나름의 이유가 있었겠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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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자키 돼지돼지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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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돼지돼지'씨를 언급하기전에.
역자후기에 따르면, 두번째 이야기 '부드러운 기적 - 여름이야기'는 호러 앤솔로지 시리즈 '이형 컬렉션'중 [여름의 그랜드호텔]에 수록되었다고 한다. 같이 수록된 작품이 이미 읽었던 온다 리쿠의 [1001초 살인사건]중 '심야의 식욕'과 쓰하라 야쓰미의 [아시야가의 전설]중 '물소떼'인지라 다시 한번 읽어보았다.
![]() ![]() ..흡사 하늘에서 뚝 떨어진 양 호텔이 홀연이 우리 눈앞에 나타났다. 셰익스피어 극 배경으로라도 쓰일법한 고저넉한 서양식 건물이었다. 대체 언제부터 있었던 건물일까. 완전한 목조 건충이라고 보이는 해묵은 부분과 비교적 새것으로 보이는 부분이 뒤섞여 있고....p.265, '물소떼', [아시야가의 전설]
..심야의 복도. 마치 아직 꿈을 꾸는 것만 같았다. 조명도를 낮춘 잿빛 세계...번호가 붙은 묘비같은 문들을 영원히 지나치고 있는 듯한....p.137~138, '심야의 식욕', [1001초 살인사건]
그렇구나, 돼지돼지씨가 없는 그랜드 호텔의 모습은 호러틱했다. 그나마 소설가인 구마노이씨가 갖혀서 압박감과 감기 등으로 두려움을 느낄지라도 은연중에 귀엽다고 느끼는 것처럼 ('엘리스의 미궁호텔 - 겨울이야기').
정말 읽어본 중에 매우 희안한 이야기였다. 과연 어떤 장르라고 불러야할지도. 인형이 살아나 아내와 자식까지 두고 맥주를 마시면서 겉에 봉제부분에 젖지않는다는 것을 호러로 받아들여야 할지, 그 까만 점눈을 생각하고 분홍의 보들보들한 부분을 보면서 코메디로 받아들여야 할지. 근데, 그냥 '왜 어떻게 저런 일이!!!'라고 궁금해하지않고 그냥받아들여야 할 듯 싶다, 스기야마 오리처럼 (' 인형의 밤 - 봄이야기')
어떤 극적인 전개가 있어야 한다거나, 기승전결이라거나 어떤 므훗한 결론이나 충격이 있어야 한다는 (음, 요즘 모든 픽션이 그런터라 너무 잔잔하기가 힘들다) 것을 배제한채 받아들인다면, 셰익스피어의 [오델로]의 상연계획에서 부터 거의 일년간을 두고 이 고즈넉하지만 그렇다고 타인의 접근을 배제하지 않는 호텔에서 벌어지는 인물들의 이야기는, 비슷한 일을 겪고있는 이들에게 잔잔한 휴식이 될 것 같다.
며칠전에 지인과의 대화중에서 '똑바로 앉아서 모든 것을 똑바로 봐야하는 본격추리물이 있는가 하면, 느긋하게 누워서 대강 큰재미를 바라고 보지않으면서 봐서 재미있는 것도 있지않은가.'하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 이게 바로 후자인듯 싶다.
글쎄, 열광하거나 마구 궁금한건 아니지만, 호스트로 나온 돼지돼지씨나 탐정 돼지돼지씨는 어떨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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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돼지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 내 손에 들어왔다. 크리스마스의 돼지돼지 이후 우리나라에 선보인 두 번째 작품이지만(내가 알기론 그렇다...) 일본에서는 이 시리즈가 12권이나 출간이 되었다고 한다. 호스트(?)돼지돼지씨도 있다니 이분 꽤 알바를 많이 하는 돼지돼지씨인 것 같다. 아무튼 이 책을 처음 접하고 읽다보니 생김새에서 한 번 웃게 되고 생김새와 다른 진지한 모습에서 또 한 번 웃게 된다. 이번에는 그랜드 호텔의 버틀러로 그의 위장취업(?)은 시작되었다. 눈치 빠른 사람들 외엔 그의 모습을 보기는 하늘의 별따기지만 그래도 그는 호텔의 어딘가에서 직원들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엄연한 버틀러이다. 이 이야기는 봄 이야기인 『인형의 밤』으로부터 시작된다. ‘스기야마 오리’가 가정사 때문에 직장을 그만두고 집안일인 꽃집을 동생과 운영하며 지낸다. 그런 그녀에게 어느 날 동창으로부터 우연찮게 연극 연출 제의를 받게 된다. 하지만 그녀는 결정을 못 내리고 우물주물 하게 된다. 한 지역의 벚꽃축제 20주년 행사에 지역민들을 배우로 내세워 연극을 하게 되었고 그 작품은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오셀로]를 무대에 올리는 것이다. 이 연극에 그녀는 유명한 연출가 ‘스자쿠 미야비’의 보조로서 그의 일을 보좌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연극 일을 그만 둔지도 오래 되었고 그 일을 할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견학 겸 잠시 참석하게 된 모임에서 돼지씨를 보고 얼떨결에 승낙을 하게 된다. 이로서 연극을 위한 시간이 1년 정도 남았을 무렵, 그 1년이라는 시간동안 계절별로 하나씩의 이야기를 하다보면 어느새 연극을 위한 또 다른 봄이 찾아온다.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읽어 나가다보면 계절별 이야기들이 그렇게 유쾌하거나 즐거운 일들로 이루어 진 것들은 하나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냥 하나같이 그냥 평범한 이야기들, 오리와 같이 가정사에 문제가 있거나 부인과 이혼한 후 자식과 소원해져 그 관계를 풀어나가고자 연극에 깜짝 지원한 우도 겐이라던지 가나에와 같이 남녀관계에 문제가 생겨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이야기들이 어느 순간 이러한 이야기들 속에서도 훈훈함과 왠지 모를 위로와 위안을 느끼게 해준다는 것이다. 이들의 주변엔 언제나 돼지씨가 있었다. 그래서 이 모든 일들을 잘 설명해 줄 수 있는 단서도 돼지씨이다. 왜 이 돼지씨로 인해 훈훈해 질 수 있는가를 잘 알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이야기들의 정점이라 생각된 겨울이야기 『앨리스의 미궁호텔』이다. 나는 독자가 궁금해 하는 이야기들을 작가가 이 장을 통해 대답해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사실 이 장에서 인간이 비상식적인 모습을 보았을 때 보이는 정상적인 모습을 발견 할 수 있었다.)왜 많고 많은 연극 중에서 셰익스피어의 4대비극중 하나인 [오셀로] 인가? 이 책의 끝은 분명 달콤한 이야기이다. 어찌 보면 위로와 위안을 주는 책일 수도 있다. 이러한 이야기에 왜 비극을 주제로 한 연극을 한다는 것일까? 그리고 왜 악역인 이아고의 역을 돼지씨가 맏는 것일까? 그것은 첫 장에서 연출가 미야비가 한 말이 있다. 그것은 ‘의외성’이 관객을 주목 시킨다는 것이다. 그렇담 의외성 그것이 비극과 무슨 상관관계 일까? 여기의 대답이『앨리스의 미궁호텔』의 장에 나타난다. 호러작가인 ‘구마노이’가 글을 쓰기 위해 호텔에 투숙한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돼지씨를 발견하고 무서움을 느끼며 그 느낌을 살려 글을 쓴다. ‘나는 컴퓨터 옆에 엎드려 있었다. 틀렸다.........하나도 안 무섭다. 이거, 호러가 아니다. 훈훈하지 않나.’(p134), ‘나는 역시 컴퓨터 옆에 엎드려 있었다. 역시 안 무섭다...... 왜 꼭 이렇게 귀여워지는 걸까.’(p137) 돼지씨를 호러주인공으로 만들려다 번번히 실패하는 ‘구마노이’, 그는 자신이 바라본 돼지씨는 공포와 무서움을 주는 봉제인형이다. 하지만 글로써 그를 표현하니 귀엽게 보이는 것이다. 이러한 돼지씨가 비극의 주인공이 되면 그 작품은 비극이 아니라 희극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여러 가지의 이야기들을 접하다보면 하나의 공통된 특징을 볼 수 있는데 그것은 생각지도 못하게 자신의 상황을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상식적으로 납득 불가능한 상황을 보게 된다면 자신의 상황을 신경쓰지 않게 되는 그 순간 결정을 하게 만드는 것이 돼지씨의 능력이다. 자신이 처한 상황이 힘들더라도 믿을 수 없는 상황에 관심을 돌려 자신의 처한 상황을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만들어 버리기 때문이다. 이것이 돼지씨의 마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책이 훈훈하게 이야기 되는 것이다. 장소적 배경과 돼지씨, 연극이라는 3가지의 연결고리가 없었다면 이 이야기는 어떻게 보면 옴니버스식의 이야기로 비춰 질 순 있을 것이다. 하지만 글을 읽고 나아가다 보면 어느새 여러 가닥의 이야기들이 하나의 이야기로 이어진다. 사실 ‘이 책이 정말 재미있다.’, ‘ 웃겨 죽을 것 같다.’ 이런 느낌 부류의 책은 아니다. 분홍색 봉제인형이 한 호텔의 직원이고 사람처럼 말하고 움직인다. 상당히 비현실적이고 실현 불가능한 이야기이며 허구가 있는 이야기일 뿐이다. 하지만 책을 펼치고 얼마 되지 않아 책 속의 인물들과 마찬가지로 자연스레 비상식적인 그의 존재를 인정하고 받아들인다. 왜 그런지는 책을 읽어 본 사람만이 알겠지만 나는 그렇게 돼지돼지씨의 존재를 받아들이고 있었다. (나는 그가 늙어서 주책맞아도 귀여운 이미지로 어필 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는 없었다.) 그리고 은근히 재미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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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나라의 앨리스』를 연상하게 하는 제목, 어른들을 위한 동화같은 책일까? 야자키 아리미의 시리즈 작품으로 돼지돼지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열 두번째 소설이라고 한다. 가벼운 마음으로 들었던 책이었는데... 정말 책표지처럼 배구공만한 분홍 돼지인형이 등장한다. 뭐지 이건? 정말 동화책인걸까? 이야기는 호텔에서 진행되는 벚꽃축제를 준비하기위한 연극을 중심으로 등장하는 인물들 위주로 진행된다. 호텔의 버틀러라는 직책을 가지고 있는 '미야자키 돼지돼지'씨는 그를 볼 수 있는 사람들 눈에만 보이게 되는데 신기하게도 그를 볼 수 있는 사람들은 현실의 무게에 지친 이들이다.
무슨 말을 들어도, 무슨 말을 해도 믿을 수 없고 믿을 마음이 나지 않는다. 결국은 그런 이야기다. 아무리 진심을 이야기해도 상대방을 믿을 수 없으면 깨지는 쪽으로 갈 수밖에 없다. /p185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만난 이들은 저마다의 일상과 고민에 놓여있지만 호텔 버틀러인 '돼지돼지'씨를 만나게 되고 작은 변화들을 경험하게 된다. 그렇다고 돼지돼지가 특별한 초능력이나 다른 재능이 있는건 아니다. 그저 자상하고 따뜻한 마음과 관심, 그리고 성실함... 작은 봉제인형이 살아움직인다는 설정도 살짝 의아했지만 책을 읽으며 어느새 동화책을 읽는듯한 기분이었고 중반을 넘어서면서 부터는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기 시작했다.
밉다기보다 무서웠다. 아무리 비열한 일을 해도 겉모습은 여전히 저렇게 귀엽다. 변함이 없다는 사실이 무서운 것이다. /p198
세익스피어의 4대비극을 제대로 다 읽어보지 못했지만 이 책을 통해서 <오셀로>라는 작품에 대해 대략적으로 알게 되었고 호기심도 가지게 되었다. 오셀로의 악역인 '이아고'의 역할을 맡게된 돼지돼지씨를 보며 배구공만한 작은 봉제인형이 연극에 출연해서 그것도 비중있는 역할을? 했는데 음... 읽다보니 살짝 소름끼치거나 생각하게 하는 부분도 많았다. 분홍색의 작은 봉제인형 착하거나 선하게 보인다고 생각했던 이면에 감추어진 내면을 인형을 통해서 더욱 부각시킨듯하다고 할까? 어쩌면 우린 보고 싶은것만 보고, 듣고 싶은것만 들으며 내가 생각하고 편하고자 하는 대로만 생각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있는 그대로를 내보일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어쩌면 나도 그 무서운 이면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귀여운 돼지 인형을 등장시킴으로 그에 대한 대비를 더욱 명확하게 보여주고자 했던게 아닐까?
귀여워보이는 책표지와 봉제인형 돼지가 등장해서 동화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던...그리고 세익스피어의 4대비극중 하나인 <오셀로>를 압축적으로 등장인물들과 절묘하게 매칭시켜 진행한 이야기는 좋았지만 아마도 나랑은 좀 맞지 않았을까? 10년동안 장수시리즈로 이어온 ' '야마자키 돼지돼지'시리즈라고 하니 다른 책들이 궁금해지기도 했다. 앨리스의 미궁호텔 같은 장소나 돼지돼지씨가 버틀러로 있는 호텔이라면 한 번쯤 방문하고 싶어질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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훙치님께 선물 받은 책이다. 책이 얇으니 언제든 읽으면 된다고 옆으로 살짝 재껴 둔 책이었는데 귀여운 돼지님의 포스에 끌려 읽게 되었다. 읽어 보니 정말 이름도 돼지돼지씨다. 야마자키 돼지돼지씨. 이 책을 읽으며 또 난 바닷가 작은 카페를 꿈꾼다. 카페몽실이 꿈꾸던 바다가 보이는 저푸른 초원위는 아니지만 작지만 아주 멋진 그랜드 호텔이면 1층에 카페몽실이 있어도 좋을것 같다. 지배인은 야마자키 돼지돼지님으로 스카웃할까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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