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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문학쪽으로는 처진 깜냥을 지녔기에 즐겨 읽지는 않지만, 그래도 아아들과 함께 독서수업을 하다보니 <어린이문학>, <청소년문학>을 즐겨 읽게 되었다. 허나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쓴 책이기에 우습게만 보았었는데, 막상 읽어보니 나름 탄탄한 구성으로 짜인 책들이 많고, 또 흥미로운 줄거리로 책읽는 도중에 그만 멈출 수 없게 만드는 책들도 간혹 만날 수 있었다. 그 가운데 프랑스에서 옮겨온 책들이 유독 눈길을 끄는 작품이 많았는데, 이 책도 그 가운데 하나다.
주인공은 남자아이다. 그런데 어느 날 학교에서 '수첩'을 하나 주웠다. 안을 살펴보니 깔끔하고 색색깔로 쓰인 예쁜 글씨들이 적힌 것으로 보아 여자아이 수첩인 것이 분명하다. 그런데 돌려주면...이야기가 끝! 일테니, 당연히 돌려주지 않았다.
소년은 학교 안에서 수첩을 주웠으니 주인은 분명 학교 안에 있을 것이란 '추리'에 도달하였고, 수첩 안에 적힌 내용을 '단서' 삼아 수첩을 잃어버린 소녀를 찾아가는 형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당연히 수첩 안에는 수첩 주인으로 짐작될 만한 '이름' 따윈 적혀 있지 않았다. 만약 이름이 있었다면, 그 역시 이야기 끝! 일테니 당연하지 않은가?
그렇지만 '사춘기'를 맞은 소년이 이성(異性)인 소녀를 찾아내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님을 깨닫는 순간부터 이 책 읽기가 흥미진진해진다. 사춘기 시절에는 으레 그렇지 않은가 말이다. 말 한 번 건네기도 쉽지 않고, 행여 '관심'이 있다는 것만 알려져도 부끄러워 몸이 배배꼬일 정도인 것을...그러니 소년은 수첩을 잃어버린 소녀를 혼자서 찾아야만 했다. 솔직히 이게 더 흥미진진해서 좋다.
암튼 프랑스에서는 남자아이든, 여자아이든 '수첩'을 하나씩 가지고 다니는 모양이다. 마치 우리 나라에서는 '손전화'로 문자를 주고받으며 친구간 친밀도를 확인하듯이, 프랑스에서는 '수첩'에다가 시시콜콜한 내용을 주고 받으며 친밀도와 인기도를 함께 알 수 있는가보다. 그래서 인기가 많은 친구일수록 수첩 안에 적힌 내용이 많은 것은 물론, 여러 친구들이 써준 것일수록 부러움을 한 몸에 받는 모양이다. '전자기기'가 편리하기는 하지만 서로 직접 '손글씨'로 써서 친구간 속마음과 비밀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따스해 보였다. 에휴...어쩔 수 없는 '아날로그 세대'라서 그런 건지도 모르겠지만.
소년은 이름도 모르는 소녀를 추적하면서 여자들만이 지닌 감성적인 부분을 엿보고, 한편으로는 '사춘기' 시절에 흔히 겪는 <성장통>을 겪는 소녀에게 힘이 되고 싶은 마음을 느낀다. 수첩에 적힌 내용으로 보면 소녀는 얼마전에 '어머니가 돌아가시는 일'을 겪은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소년은 그 일로 괴로워하는 소녀의 모습을 보면서 찡~한 감정을 느낀다. 사랑이라는 감정 말이다. 아직 이름도 모르고, 얼굴도 모르는 소녀지만 말이다.
또 다시 암튼 소년은 하루하루 '수첩'을 들춰보는 일이 낙이 되고 말았다. 남자아이라면 으레 친구들과 함께 뛰어놀기에 열중할 법도 한데, 소년은 '수첩'을 발견한 뒤로는 또래친구들과 어울리지도 않고 오로지 '수첩'을 들춰보기만 한다. 이런 모습을 본 소년의 누나는 한편으로 걱정하면서도, 나름 별문제없이 잘 지내고 있다고 믿는다. 누나는 누나 나름대로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힘겨워하고 있었으니까...'복선'이에요. 엄청난 '반전'이 뒤따르는...
사실 이 책에 담긴 '앞 내용'은 <사춘기를 맞은 소년과 소녀>에게서 벌어지는 사랑이야기라고 볼 수 있다. 소년은 '수첩'을 통해 여자를 알아가고, 소녀가 맞이한 '어머니의 죽음'이라는 감당하기 어려움을 함께 이해하려함으로써 서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결국 풋풋한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평범한 이야기다. 그러나 '뒷 내용'에는 엄청난 반전이 숨겨져 있다. 영화 <식스센스> 이후에 최고의 반전이랄 수 있을 만큼 엄청나다. 마치 추리소설에서 "누구누구가 범인이다"를 알려주는 것만큼 큰 반향을 몰고 올 것이기 때문에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려드릴 수 없음을 밝히지만, 사실 알고 보아도 "이게 뭐지?" 싶을 정도로 치밀하고 놀라운 진실이 숨겨져 있다.
앞에서 보여준 풋풋한 소년소녀 사랑이야기 속에 <진실> 감추어져 있다는 말이다. 그것도 세 차례에 걸쳐서 서서히 밝혀냈다. 첫 번째는 소년의 누나에 의해서, 두 번째는 '수첩'의 주인공에 의해서, 그리고 마지막은 이미 성인이 되어버린 이야기 속 소년이 지난 과거를 회상하듯이 써놓은 편지를 통해서 말이다.
어린이 소설이라고 우습게 보지 말 것! 또 비교적 얇은 책이라고 만만하게 보지도 말 것! 그리고 충격적인 진실이 감추어져 있다고 의심하며 읽지 말 것!! 그냥 있는 그대로를 믿으며 차근차근 이야기를 따라가면 더 큰 감동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 '사춘기' 때에는 아주 조그만 상처에도 많이 아파하는 법이다. 하물며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또 다른 나>를 만날 만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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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친구
어린 아이들의 경우 상상 속의 일을 입 밖으로 내어 거짓말이 되어버리는 경우가 있다 한다. 그 중 한 가지가 바로 상상 친구인데 상상 친구의 경우에는 그것을 꼭 거짓말이라고 보기보다 어릴 적 종이 인형을 오려가지고 인형 놀이를 했던 것처럼 상상의 세계를 노니는 것으로 그대로 바라보아주어야 하지 않을까.
우연히 줍게 된 두툼한 수첩 하나. 빈 곳이라고는 없이 빼곡히 채워진 여러 친구들의 글씨. 이 수첩은 분명 인기 많은 여자 아이의 것일 것이다라고 짐작하고서는 수첩의 주인을 몰래 찾는데.......
2학기 때 전학와서 아무하고도 말을 않는 로라? 깨끗하고 가지런한 글씨체의 마르졸렌? A.J라는 이니셜로 보아 2학년 1반 아니타 졸리가 아닐까? 실마리를 따라 여러 여자 아이들을 추적해보지만 쉽사리 주인은 찾아지지 않는다.
수첩 속 여러 이야기들 속에 눈에 띈 한 줄의 글. 엄마가 죽었다. 죽어가는 엄마를 바라보는 아이의 슬픔과 장례식장에서 건네는 위로의 말이 전혀 위안이 되지 않는다는 글을 읽고 그 주인공이 로라라는 걸 알게 되는데.
뜻밖의 반전이다. 제레미에게 보내는 루시의 편지는 정말 뜻밖의 충격이었다. 도대체 어떻게 된 걸까? 거기다 마지막 반전의 반전까지 이어져 과연 제레미는 그 벤치에 혼자 있었을까, 아님 로라를 만났을까.
가슴이 촉촉해지면서 그렇게 아픔을 위로하고 치유해 간 어린 친구 제레미에게 종이 친구가 있어 참 다행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상상 이상의 감동과 재미와 글 읽는 묘미를 가져다 준 책. 조금씩 커 나가는 아이들의 마음을 더 단단하게 여물게 하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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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다시 중학교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 들었다. 나의 중학교 시절은 어땠었는지 다시한번 돌아보게 만들었다. 나의 중학교 생활은 그래도 평탄하고 무난 했었던 것 같다. 친구들과도 잘 어울렸었고 별 문제 없이 보냈던 기억이 난다. 이 책의 주인공은 요즘 문제가 되고있는 왕따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제레미가 간행물실에 들어가서 수첩을 하나 주우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보통은 이런 수첩을 습득하게 되면 주인을 찾아주려고 수첩을 살펴보게 될 것이다. 그래서 제레미도 주인을 찾아주려고 수첩을 살펴보지만 수첩에서는 주인을 찾아줄만한 단서가 하나도 없다.
이때 간행물실로 누군가 들어오자 제레미는 자신도 모르게 수첩을 숨기고 만다. 마치 자신이 수첩을 훔치려다 들킨 것처럼 말이다. 숨긴 수첩을 갖고 간행물실을 나온 제레미는 집으로 수첩을 가져가 자세히 살펴보게 된다.
수첩을 살펴보던 제레미는 어느 순간부터인지 자신이 수첩에 빠져들고 있음을 알게 된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주인을 찾아주려는 마음이 작아진다. 수첩 안에는 많은 아이들이 수첩 주인을 위해 글을 써주었고, 색색깔 펜으로 글씨들이 써져있었다. 왠지 제레미는 수첩 주인이 여자아이가 틀림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렇게 멋있게 수첩을 꾸밀 정도의 여자아이는 누굴지 궁금해한다.
제레미는 매일 수첩을 읽었다. 그러다 보라색으로 쓰여진 짧은 문장들을 보게 된다.
1월 21일 병원에서 돌아온 아빠는 혼자였다. 엄마는 병원에 남아 종합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아빠가 말했다.
1월 22일 거짓말이다. 아빠는 종합검진이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 실은 이렇게 말했다. "의사 말이, 엄마가 봄까지는 살 수 있다는구나."
1월 25일 봄까지라면.... 6개월, 어쩌면 7개월이 남았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모르겠다.
1월 28일 상관없다. 그건 사실이 아니니까 의사 말은 믿을 수 없다.
1월 30일 4주! 진실은 4주 남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에 쓰여져 있는 보라색 문장 하나 "죽음, 그것은 공허하다." 결국 수첩 주인의 엄마는 죽은 것이다.
아직은 엄마의 손길을 필요로하는 어린 나이에 갑자기 엄마가 죽는다는 생각만으로도 아찔할텐데, 이 아이는 이 힘든 과정을 그래도 잘 견디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다 수첩의 3월 24일 일정란에는 오후 3시 알루에트 공원, 분수대 앞 벤치에서 누군가를 만나기로 되어 있었다. 제레미는 이날 분수대로 나가면 수첩주인을 만날 수 있겠다고 생각해 약속 장소에 나가게 된다.
그리고 약속의 날 분수대에는 로라라는 여자아이 하나만 나와 벤치에 앉아 있다. 그리고 얼마의 시간이 흘렀지만 로라 여자 아이를 제외하곤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 나무 뒤에 숨어서 지켜보던 제레미는 재채기를 하는 바램에 로라에게 걸리게 되고, 수첩도 걸리게 된다.
제레미는 설마 수첩 주인이 로라는 아니겠지 했지만, 설마가 사실이 되었다. 제레미가 이렇게 생각한데는 이유가 있다. 로라는 학교에서 친구도 없고, 로라라는 아이의 존재감도 거의없는 아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수첩에는 많은 아이들이 나온다. 그런데 이 수첩에 나오는 아이들 모두 로라가 꾸며냈던 아이였고, 글도 로라가 쓴 것이었다.
이 책의 마지막 단락에는 <진실을 알고 싶어 하는 친구들을 위해>라는 부분이 나온다. 이 부분은 제레미의 누나 루시가 제레미에게 편지를 쓴 내용과 로라가 제레미에게 편지를 쓰고 싶었으나, 주소를 몰라 제레미의 누나 루시에게 편지를 써서 제레미에게 전해달라는 편지의 내용들이 나온다.
나는 이 편지의 내용을 읽으면서 이 책의 가장 흥미로운 부분이 여기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했다. 편지의 내용으로 인해 하나 둘 진실이 밝혀진다. 그리고 이 부분이 이 책의 반전이 아닌가 생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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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노라니 나의 지나간 학창시절이 한편의 파노라마처럼 추억의 저편에 가져다 놓고 나의 과거와 현재를 휘휘 되감는다. 어렸을 때 추억이 많았다. 썩 공부를 잘 해서가 아니라, 아버지의 영향으로 그냥 학교의 대외 행사에 많이 참가 했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불행히도 초등 고학년에서 아이들과는 썩 잘 어울리지 못했었다. 나의 내성적인 성격 탓이겠지만 밖에서 마음껏 뛰어놀기 보다는 집안에서 동생과 놀았었던거 같다. 중학생이 되어서는 더욱 더 내향적이 되어 친구 관계가 활발하지 못했다. 그러니 그저 노트에 글 끄적이는 거, 그리고 선생님 몰래 반 여자아이들과 비밀리에 도는 소설책보기에 재미를 붙였었던 거 같다. 학창시절이 그렇게 큰 불행을 겪은것도, 또 행복한 시절도 아니었던 게 기억된다. 지금 생각하면 참 안타깝고 아쉬웠던 시간들이다. 좀더 활달하고 즐거워하며 행복하게 그 시간들을 채웠었더라면....하는 아쉬움이 든다. ................................................ 지금은 내 아이가 초등 고학년이 되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학교와 학원, 그리고 숙제에 치여 제대로 놀지 못하는 시간들을 보며 과연 이 아이의 내면에는 무엇이 채워지고, 뒷날 되돌아보는 시간과 세월을 회상하며 무얼 추억의 갈피에 채울까?를 생각하면 내가 미안해진다. 요즘 아이는 친구와 교환일기를 쓰고 있다. 오늘은 아이가 쓰고, 다음에는 친구가 그 일기장에 써서 되돌려주고, 그 다음에는 우리 아이가 써서 주고....하는 교환일기...슬쩍 슬쩍 보기도 하는데 요즘 유행하는지는 잘 모르지만 일상이야기, 일본의 노래에 대한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다.
이 책을 읽으며 작가의 멋진, 끝없이 무한한 상상력에 커다란 감탄사를 연발했다. 그리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주인공의 삶에 대해 나는 아픔과 고통과 전율도 느꼈다. 한동안 책 내용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혼란스러웠다.
틈만나면 찾게되는 무척이나 도서관을 좋아하는 중학교 2학년 주인공, 주인공 제레미가 도서관에 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수첩하나, 그 수첩을 발견하고 부터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수첩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와 방안에서 넘겨보는 그 두근거리면서도 짜릿한 느낌!!! 그런데 생각과는 전혀 다르게 수첩 주인공을 알고싶었던 이름도, 주소도, 전화번호도 알아낼 수 가 없다. 대부분 수첩에는 개인 정보란부터 채우지 않던가? 허나 수첩에는 알수없는 글들로 도배되어 있다. 성 : 모름 이름 : 알 수 없음.... 이런 식이다. 그리고 그 다음부터 주인공 제레미는 같은반 여자애들을 관찰하기 시작한다. 과연 어떤애가 이 수첩 주인공 일까? 마리, 작은 에밀리, 큰 에밀리, 스테파니, 로라...골똘이 생각하다 선생님께 지적도 당해 창피를 떨기도 한다. 로라 ! 전학온 친구, 같은 반 아이 누구와도 말하지 않은 아이가 있다. 밤마다 제레미는 방안에 틀어박혀 있다. 설레는 마음으로 공부를 하는 대신 수첩을 꺼내 펼쳐본다. 마음으로는 내일 당장 도서관 그 자리에 갖다놔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행동은 옮겨지지가 않는다. 아직도 더 수첩내용에 큰 미련이 남아있다. 중간에 보랏빛 잉크로 쓴 글도 있다. 엄마가 돌아가셨다. 그리고 중간 중간에 보랏빛 글씨의 일기는 이어졌다. 언제가 일기에는 삶은 우리에게 무엇을 남기는가? 그것은 죽음이다. 심장이 얼어붙는 것 같은 글도 읽고 괴로워한다. 어느 날 수첩에 쓰여져 있는 약속장소 - 알루에트 공원, 분수대 앞 벤치 에 수첩을 겨드랑이에 끼고 나간다. 역시 그 장소에 나온 아이는 로라! 로라였다. 망설임 끝에 로라 앞에 섰고 수첩을 돌려주고 만다. 그리고 그 둘은 마음을 열기 시작했는데.....로라는 전학을 가고 만다. 그리움인가? 로라의 주소를 알아내고 로라와 제레미는 편지를 주고 받는다. 어느날 로라와 만나게 되는 제레미, 제레미가 물어본다. 수첩에 적혀있던 친구들 ....이 아이들 다 누구니? 되돌아 온 답은 "나야." 실제라는 건 , 내 머릿속에 있는 모두 존재하는 친구들이지.... 세월이 흘렀다.... 그리고 이어 노란색 종이에 쓰여진 진실을 알고 싶어 하는 친구들을 위해 의 제레미 누나가 제레미에게 보내준 충격적인 편지의 내용........................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내용들... 책 뒷면에 쓰여있다. 우리들의 쓸쓸한 사춘기를 위로해 준 수첩 속 종이 친구들! 읽어볼 것을 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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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살 말없는 소년 제레미는 어느 날 학교 도서관에서 수첩 한 권을 줍는다. 처음에는 주인을 찾아 바로 돌려주려고 했지만, 상상력과 감수성이 풍부한 여자애의 글과 사진, 여자애들만의 언어, 암호, 호칭, 등 모두 처음 보는 것들이 신기해 수첩을 가방에 숨겨 집으로 가져온다. 그리고 매일 밤마다 방에 틀어박힌 채 주운 수첩을 조금씩 읽는다. 제레미는 탐정이라도 된 것처럼 수첩 주인을 찾기 위한 수사를 시작하고, 수첩 주인이 수첩 속에 약속 날짜와 시간, 장소를 표시해 둔 것을 발견한다. 그래서 그곳에 나가 수첩 주인을 몰래 기다리기로 한다. 하지만 수첩 속에는 재미있는 이야기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보랏빛 잉크로 적힌 소녀의 가슴 아픈 가족사도 기록되어 있었다. 인기 있는 유쾌한 소녀에게도 이런 아픔이 있었다는 걸 느끼면서 소년은 어느새 수첩 속 소녀와 친구가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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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중학생 남학생의 성장기가 감성적으로 기록된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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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시절 일기장과 수첩이 집착 햇던 기억이 있으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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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다 읽고 나는 가슴이 참 아프게 느껴졌다. 제레미가 사춘기때 겪었을 상처를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다 이 책을 읽으면서 왜 제목이 종이친구인지를 알것 같았다. 나도 중학교 때 하얀 노트에 시도 적고 친구이 써준 편지도 부쳐서 넣었던 기억이 난다. 예쁜 꽃이나 잎 같은 것 들을 예쁘게 말려서 나의 비밀노트에 예쁘게 부쳐놓고 너무나 행복했던 기억이 난다.
누구나 이러한 기억들을 가지고 있을 것 같다. 특히 여자아이라면 남자아이들은 그러한 경험이 많지 않을 것 같은데 이 책의 주인공은 처음에는 여자 아이라고 생각이 들었는데 다 읽어보니 남자 아이가 사춘기 때 우연히 학교에서 주운 수첩을 통해서 수첩주인이 어떤 아이인지를 찾는 탐정 같은 모습을 보면서 괜시리 설래고 즐거운 마음이 들었다. 하루 하루 읽어가는 수첩을 보는 나 또한 수첩의 주인이 누구일까 궁금해지기도 했다. 수첩의 주인공이 알게 되면서 그 소녀가 얼마나 외롭고 외로운지를 알수가 있었는데 로라라는 아이는 예쁜수첩을 친구들의 이야기와 친구들이 로라를 위해서 써준 많은 이야기들이 모두 거짓이고 로라는 혼자 친구들이 쓴 것처럼 편지를 수첩에다 써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너무나 가슴이 아팠다. 수첩의 주인이 로라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로라는 다시 전학을 가게 되면서 제레미는 로라의 주소를 선생님께 물어봐서 로라에게 편지를 쓰게 된다. 로라는 제레미의 편지를 주고 받으면서 서로 친구가 되어서 모두 행복하게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것 같았는데 훗날 그의 수첩을 가지게 된 제레미의 이야기라는 것을 알게 되고 제레미가 바로 로라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가슴이 정말 아팠다.
엄마의 죽음으로 너무나도 힘들어했던 아이가 수첩을 통해서 자신의 세계를 알게 되는 과정은 누가봐도 안스럽게 느껴진다. 이 책은 고학년이 읽으면 좋은 책이다. 우리 큰 아이가 초등학교 5학년인데 이 책을 읽어보고 정말 슬픔 책이라고 했다. 나 또한 이 책을 읽어보니 아이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 할 수가 있었고 나 또한 제레미가 불쌍했다. 하지만 그러한 과정을 겪으면서 글을 쓰는 즐거움으로 힘든 사춘기를 잘 이겨낸 제레미에게 화이팅을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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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죽음, 외로운 섬처럼 겉도는 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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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에 반전이 가미된 책이네요.
이책을 읽고 가슴이 찡한것이 뭔가 꽉 막혀 아이랑 이야기를 해보니 아이는 예상대로 이책을 완전 다르게 이해하고 있더라구요. 주니어김영사 책은 책마다 레벨이 표기되어 있어요. 뒤에 살펴보니 5-6학년이 있으면 좋다고 권장되어 있는데 역시나 커가면서 겪게되는 성장통에 관한 책으로 이제 3학년이 된 딸이 깊이있게 이해하긴 무리였나봅니다. 요사인 아이들이 빨리빨리 큰다지만 이런 아픔은 깊게 겪지않고 지나가면 좋겠어요. 엄마를 잃어버린 아이. 그 아이에게 찾아온 사춘기랑 겹치며 성장해 나가는 아이의 모습이 참으로 아프게 다가오더라구요. 요사이 아이들에겐 편지나. 글쓰기가 많이 낯선 일들이 되어 있을겁니다. 엄지로 꽁꽁 눌러가며 문자를 남기는 일이 허다하지요. 아이들이 가지고 다니는 비밀수첩엔 그들이 지켜내온 우정이 가득 담겨있지요. 이제 3학년이 된 울 아이도 비밀일기장을 가지고 다니면서 엄마에게 절대로 보여주고 싶어하지 않네요. 씁쓸하기는 하지만 아이또한 그런 나이가 되었구나 싶은게 뿌듯하기도하구요. 친구들에게서 받는 많은 쪽지와 글들로 가득찬 수첩을 가지고 다니는 아이들은 그만큼 인기가 높다고 여겨집니다. 제레미는 스스로 친구들을 만들어 내면서 자신을 지켜가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어요. 엄마가 갑자기 돌아가시고 아빠는 새엄마를 향해, 누나는 대학교로 떠난 그속에서 세상과 소통하려고 애쓰던 제레미의 모습을 찾아보게 되었답니다. 마지막 장면을 다 읽고도 이해를 하지못했는데 <진실을 알고 싶어하는 친구들을 위해>라고 쓴 누나의 편지에서 놀람을 감출수 없었답니다. 학급에서 제일 인기있었던 여학생을 상대로 자기자신의 못난 모습을 투영시켰던 제레미! 종이친구들을 만들어 낸 제레미는 고통이라 표현한 그 시절을 슬기롭게 극복했네요.^^ 초등 고학년 아이들이 읽는다면 정말 감동으로 다가올 책이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