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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의 후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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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쇼트소설이라고 하던가, 단편이라고 부르기에는 너무나 짧은 기껏해야 3페이지 정도의 소설. 이게 정말 한편 분량이야, 라고 처음에는 놀라지만, 그 짧은 분량 속에 이야기가 숨어있다는 사실에 한번 더 놀라게 된다. 이 책은 200페이지 정도의 분량 속에 무려 37편의 이야기기가 담겨있다. 사실 그 어느 이야기도 특별한 내용은 하나도 없다. 그냥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을 법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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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쇼트소설이라고 하던가, 단편이라고 부르기에는 너무나 짧은 기껏해야 3페이지 정도의 소설. 이게 정말 한편 분량이야, 라고 처음에는 놀라지만, 그 짧은 분량 속에 이야기가 숨어있다는 사실에 한번 더 놀라게 된다.

 이 책은 200페이지 정도의 분량 속에 무려 37편의 이야기기가 담겨있다. 사실 그 어느 이야기도 특별한 내용은 하나도 없다. 그냥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을 법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그런 이야기.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남의 일 같지가 않아서 가슴이 뭉글뭉글해지는 그런 이야기. 제일 첫 이야기를 한편 읽고 난 후, 그냥 그렇게 가슴이 벅차올랐다. 정말 어디에서나 있을 법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리얼하게 상상이 간다고 할까... 어쩌면 나에게도 있을 수 있을 법한 이야기들, 말하자면 파라렐월드의 또다른 나의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아주 짧은 이야기들이지만 그 속에 인생이랄까, 그냥 사람 살아가는 심리가 잘 드러나있다고 해야하나, 어쩌면 짧기 때문에 인상이 깊은 것일수도 있지만...

 이야기가 짧기 때문에 술술 읽혀나간다는 것도 좋다. 지루해질 틈도 없이 이야기가 끝나고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두세편 읽어나가는 건 금방이다. 개인적으로는 책의 제목처럼 한밤중에 이 책을 읽은 시간이 많았는데 나는 주로 밤중에 책을 읽은 일이 많지만 한밤중에 이 책의 여운에 사로잡혀 잠드는 것도 나쁘지 않은 기분이다. 개인적으로는 과일향기보다는 평범한 요리냄새가 떠돌것 같은 기분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