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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컬버트슨이라는 이름을 솔직히 들어본적이 없었습니다. 검색창에 검색을 해보니 키보디스트 겸 트럼본 연주가라고 나오던데요. 아쉽게도 여태껏 관심을 가지지 못했었던 저는 잘 알지 못하는 장르였습니다.
그래서 브라이언 컬버트슨이라는 재즈음악가를 만나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 음반으로 만나서 더욱더 다행입니다. 이 음반은 단순히 브라이언 컬버트슨 개인의 음악이 담겨있는것이 아니라, 그만의 재즈색깔과 함께 빛을 발할수 있는 아반트, 얼크루, 라티모어, 브라이언 맥나이트, 페이스 에번스, 아반트, 나탈리 스튜어트 등등 유수의 팝 아티스트들과 함께 한 앨범이라 그 의미가 더욱 깊은것 같습니다.
주로 R&B 의 싱어들과 함께한 음반이라 그런지, 재즈의 범주에서 약간은 벗어나 있는 조금은 독특한 앨범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 이유는 제일먼저 그와 함께한 여러 가수들 의 음색이 브라이언 컬버트슨 자신의 색깔을 잃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럽고도 산뜻하게 녹아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앨범은 그의 12번째 앨범이라는 뜻에서 제목도 Ⅻ 네요.
그는 1973년생으로 1994년 딱 21살때 처음 앨범을 냈다고 합니다. 흑인음악풍의 그의 독특하고도 남다른 재즈는 감성을 더해서 더욱 깊은 맛이 나도록 완성된듯 합니다. 재즈와 R&B, 그리고 펑키한 음악까지 그의 음반 한장에서 12곡을 통해 모두 즐길수 있네요.
이 앨범이 저에게 소중한 이유는, '흑인음악' 의 짙은 매력에 눈을뜨게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여태까지 제가 듣던 얄팍하고 유행가같았던 팝송의 이미지를 벗어나, 짙으면서도 감각적인. 그러나 어른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무게있고 진정 서양사람들만의 Feel 이 느껴지는 장르는 이 앨범에서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생소하기도 했고 어떤의미에서는 충격적이기도 했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만히 눈을 감고 그들의 생각을 따라가며 음악에 몸을 맡기다 보면, 저도모르게 흥겨운 리듬과 비트에 빠져 헤어나올수 없게 만드는 음악인것 같습니다.
제가 특히 마음에 들었던 트랙은 첫번째 트랙인 Chuck Brown 과 함께한 Feelinl' It 입니다. 처음 이 곡을 들었을 때에는, 이곡은 마치 클럽에서 그냥 녹음해왔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정교하리만치 분위기를 잘 담아놓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야말로 현장감이 확실히 느껴지는 중독성 강한 사운드의 비트속에서도 적절히 어우러진 피아노의 연주가 확실히 '재즈' 의 느낌을 가지고 간다는 느낌이 드네요. 자칫 지루해질수도 있는 똑같은 비트보다는 확실히 변주를 주면서 그만이 낼수 있는 피아노의 재즈적 요소를 녹여내고 있어 몇번을 들어도 질리지 않는 신나는 곡입니다. 게다가 랩까지 곁들여져 있어, 마치 흑인들과 함께 밤의 파티를 즐기고 있는 신나는 기분이 드네요. 재미없지도, 너무 향락적이지도 않은 그의 음악을 들으면서 지루함은 어느새 깨끗히 지워져버립니다.
개인적으로 참 마음에 들었던 앨범입니다. 저에게 새로운 음악의 장르가 열렸네요. 앞으로 계속 관심을 가지고 알아가고 싶은 매력적인 장르라고 생각합니다. 깊은 매력에 아주 중독성 강한 향신료를 듬뿍 담은 진하지만 담백한 커피같은 음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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