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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 왜 묘청은 서경 천도를 주장했을까? : 묘청 VS 김부식
* 저 : 이윤섭
고구려를 계승한 민족이라고 하여, 통일 신라 말 귀족 신분제 때문에 차별 받던 6두품과 호족들이 주 세력이 되어 건국된 고려.
고려 17대 임금 인종은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바람에 어린 나이에 왕이 됩니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죠.
역사를 한 면에서만 보면 답은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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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라이벌과 벌이는 재판과 그 재판속에서 여러가지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은 원고와 피고 뿐만아니라 여러 증인들의 입을 통해 생생한 역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역사를 배우고 있는 아이들이기에 역사를 더 자세하게 알았으면 하는 마음이였답니다. 서경천도론으로 알려진 묘청은 당시 개경파를 지휘하던 김부식이야말로 고려의 자주성을 훼손한 인물이라고 한국사법정에 소송을 제기하게 되었습니다. '왜 묘청은 서경 천도를 주장했을까?를 보면서 고려의 역사를 들여다 보기로 합니다.
대내외적으로 매우 혼란스러웠던 고려 인종때 막강한 권력을 자랑하던 이자겸이 난을 일으켜 나라를 어지럽고, 국력은 쇠약해지고, 임금의 권위는 땅에 떨어져 마땅히 개혁이 필요했던 때였습니다. 임금에게 개혁을 해야한다고 서경파들은 이야기하였고, 서경천도론, 칭제건원론, 금국정벌론 등의 개혁안을 제시하기도 했고, 이에 김부식 등의 개경파들은 서경파가 내놓은 개혁안마다 반대하였습니다. 이로 인해서 묘청의 난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묘청의 서경 천도 운동과 금나라 정벌론, 고려 왕실에 혼란을 불러온 이자겸의 난, 고려와 금나라는 어떤 관계였는지, 고려의 유학자들은 사대주의에 물들었는지, 서경 천도의 뜻을 꺾은 인종, 풍수지리설은 과연 믿을만한 것인지, 묘청의 난은 왜 실패했을까, 신채호는 왜 '묘청의 난'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을까?의 내용을 보면서 고려의 역사를 많이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김부식이 고려의 자주성을 짓밟았을까요? 서경 천도, 칭제건원, 금나라 정벌은 허황된 꿈에 불과했을까요. 서로 다른 주장을 담아내는 한국사법정에서의 역사속 인물들의 대립은 역사를 여러방면에서 바라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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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식과 묘청의 관계에서 직접적으로 이 둘이 부딪치는 일은 없다. 심지어 묘청은 반대파인 김부식이 아닌 뜻을 같이하던 이의 손에 죽음을 맞이했을 정도다. 이 책은 딱딱해 보이는 기획 형태와 달리 내용은 무척 재미있다. 작가의 필력이 대단해보인다. 맛깔스런 문투와 구체적인 자료제시로 글의 질에 대해서는 큰 박수를 보내는 바이다. 그러나 김부식과 묘청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 및 묘청의 난에 대한 대강의 내용을 파악하지 않고는 쉽게 눈에 들어오지 않을 듯하다. 다행이 나는 그 둘에 대해 책을 읽고 본 터라 양측 변호사의 날카로운 질문과 각 증인들의 발언들이 의미있게 다가왔지만, 어느 정도 선행학습이 되지 않으면 혼동되고 내용 파악하느라 바빠서 특히나 어린 독자들이 온전히 이해할지 의문이 든다. 더군다나 단순히 도읍을 개경에서 서경으로 옮기려다 실패한 난이라는 정의와 달리 당시 고려의 국제 정세와 국내의 상황을 제대로 이해해야만 파악이 쉽다. 특히 조선시대와 달리 자유분방했고, 유교보다는 불교의 틀에서 좌지우지됐으며, 귀족사회였던 고려를 먼저 이해하면 더욱 이 책을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정치라는 부분이 깊이 개입된 내용인지라 겉보기보다 어려운 내용임을 감안해 조금 더 친절했다면 좋았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