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3)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67%
  • 리뷰 총점8 33%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0.0
  • 50대 8.0
리뷰 총점 종이책
조선의 명화 - 따뜻한 시선의 공감적 그림읽기
"조선의 명화 - 따뜻한 시선의 공감적 그림읽기" 내용보기
여인들이 사랑방에 모여 앉아 수다를 떤다.  쑥떡쑥덕, 미주알 고주알, 밑두리 콧두리 캐담은 고소한 이야기들이 책 한가득하다.  우리네 마을 풍경이 그려지고 사람 살아가는 속깊은 이야기가 깨끗한 매향처럼 피어난다.  두런두런 정감어린 이야기들은 아궁이 솥두껑 밥짓는 굴뚝에 하얀 연기로 솟아오른다. 다 재미있다. 정말 재미있다. 이 책 읽으며 한번쯤은 박장대소하게 된다.
"조선의 명화 - 따뜻한 시선의 공감적 그림읽기" 내용보기

여인들이 사랑방에 모여 앉아 수다를 떤다. 

쑥떡쑥덕, 미주알 고주알, 밑두리 콧두리 캐담은 고소한 이야기들이 책 한가득하다. 

우리네 마을 풍경이 그려지고 사람 살아가는 속깊은 이야기가 깨끗한 매향처럼 피어난다. 

두런두런 정감어린 이야기들은 아궁이 솥두껑 밥짓는 굴뚝에 하얀 연기로 솟아오른다.

다 재미있다. 정말 재미있다. 이 책 읽으며 한번쯤은 박장대소하게 된다. 

빙그레 웃음이 떠오른다. 비단결 같이 곱게 그림과 대화하다가도 마침표 하나에 속 들킨 것처럼 움찔했다.

 마지막 책장을 넘기며 아쉽다, 아쉬워 벌써 끝났네. 입맛을 다셨다. 

책 보는 내내 한동안 날 행복하게 했던 소근거리는 대화들이 깊은 그림에 취한 듯 눈가에 어른거린다. 

수백년 전의 일상과 풍경 속으로 한달음에 달려가 내뿜는 솜씨가 여간내기가 아니다. 

무릎을 탁 친다. 이거지. 깊이가 아름답다. 수백년 종가집 장맛처럼 정갈하다. 

벌써 다음 이야기가 기다려진다. 

간만에 고맙다, 고마워.^^

t****8 2011.02.1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지음[知音]
"지음[知音]" 내용보기
지음[知音] 그림보는걸 참 좋아하고, 나름 ’볼줄 아는 눈’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마음으로 느끼는 조선의 명화]를 읽으며’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이 참 절실하게 실감이 난다.그저 워낙 유명한 그림이고 조선의 진경산수화를 그린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의 사연을 알고나니새삼 그림이 다시보이고 나도 작가처럼 미술관을 찾아가 실물 그림도 보고그림속 풍경이 가장 잘 보일
"지음[知音]" 내용보기

지음[知音]

그림보는걸 참 좋아하고, 나름 ’볼줄 아는 눈’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마음으로 느끼는 조선의 명화]를 읽으며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이 참 절실하게 실감이 난다.

그저 워낙 유명한 그림이고 조선의 진경산수화를 그린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의 사연을 알고나니
새삼 그림이 다시보이고 나도 작가처럼 미술관을 찾아가 실물 그림도 보고
그림속 풍경이 가장 잘 보일법한 곳을 찾아 산을 바라보고 싶어진다.

지음[知音]이라는 단어가 계속 생각이 났다.
인왕산 중턱에 단촐한 지붕얹은 집에 불을 밝히고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을 따라가며(인왕제색도)
한겨울 푸르름을 간직한채 서로 기대고선 
잣나무와 소나무의 다정한 어깨동무를 발견하며(세한도)
낡고 색바랜 붉은 치마폭에 그린 매화가지와 새한마리의 아릿한 마음에(매화쌍조도)
마음속에 알 수 없는 벅찬 물결이 끓어오른다.

서은경 작가의 그림을 보며 늘 ’따뜻하다’, ’뭔가 갖고 있다’라는 생각을 했지만
이제서야 확실하게 그녀가 가진것이 무엇인지 알 것 같다.
타인의 마음의 소리를 잘 알아듣고 표현해 낼 수 있다는 것은 
작가가 가질 수 있는 가장 큰 재능이라고 생각한다.

권정생선생님과 이오덕 선생님의 이야기를 읽고 한참을 울었었다.
가슴속에 풀어내야 할 것들을 안고 살아가는 작가에게 있어
지음을 잃는다는 것은 어떤것일까...
작가가 [인왕제색도]의 집에 밝힌 불을 보며 한참을 쏟아지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
이 힘차고 씩씩해 보이는 그림이 이렇게 애절했던 것일까 싶어서.

이 책은 대나무를 좋아하고 중국의 왕휘지가
’이 군자(次君 차군)없이 어찌 하루라도 살겠는가’라고 했다는 일화를 읽고
자신을 차군이라 불러주는 것을 은근히 즐기는 차家 성을 가진 주인공 차군과
생선굽기의 달인이 되길 꿈꾸는 묘묘군 등의 등장인물들이
꿈속을 거닐 듯 그림속을 거닐며 아기자기한 에피소드를 엮어나간다.
 
그저 미술시간에 배우거나 워낙 유명해서 이름정도나 알고 있던 그림들을
새삼 다시 돌아보고 고개를 주억거리며 ’그랬구나...그랬어...’를 연신 중얼거린다.
아홉편의 그림에 얽힌 이야기들을 읽으며 마치 나도 함께 그림속을 거니는 기분이다
마지막 열번째 단락은 선비의 이상을 그린 그림들로 마무리 하고 있다.

선비. 왠지 고리타분하고 따분하게 느껴지는 공자왈 맹자왈이 떠오르는 단어.
곧은 절개나 인의는 이제 멀고먼 시절의 이야기처럼 느껴지는 이 복잡한 현실속에서
’선비들의 시대는 가고 현대를 사는 우리는 무엇으로 수묵화의 화두를 삼아야 할까.’라고
화가는 고민하고 있다.

책을 읽으며 작가는 이미 그 답을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화 속의 차군이 그렇듯이 우리는 일상을 살고 있다.
인증샷만을 필요로 하는 결과의 사회, 끊임없는 비교 속에,
먹고 살기 위해 고군분투해야 하는 우리의 일상 어디에
옛 그림으로 시작되는 문화라는 단어가 끼어들 수 있을까?
그러나 차군은 알고 있다.
마음속에 간직된 그림 하나가,
홀로 버티기 어려운 시절에 바위틈에 피어난 꽃 한 송이처럼
생기를 줄 수 있는 힘이 된다는 것을.
- 작가의 글 중



c*****8 2011.02.1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림의 그림
"그림의 그림" 내용보기
그림은 보기는 쉬워보여도 제대로 읽기 힘든 예술품이다. 특히 현대화가 아니고 과거 특히 서양 명화에 길들여진 우리에게 조선 시대의 그림은 진면목을 파악하기 여간 힘든 게 아니다. 어린이들게는 말할 것도 없을 것이고.   하여 『마음으로 느끼는 조선의 명화』가 더욱 살갑게 다가온다. 서은경이 조선의 화가와 그들의 작품에 얽힌 이야기를 만화로 재미있게 풀어내어 쉽게 다가
"그림의 그림" 내용보기

그림은 보기는 쉬워보여도 제대로 읽기 힘든 예술품이다. 특히 현대화가 아니고 과거 특히 서양 명화에 길들여진 우리에게 조선 시대의 그림은 진면목을 파악하기 여간 힘든 게 아니다. 어린이들게는 말할 것도 없을 것이고.

 

하여 『마음으로 느끼는 조선의 명화』가 더욱 살갑게 다가온다. 서은경이 조선의 화가와 그들의 작품에 얽힌 이야기를 만화로 재미있게 풀어내어 쉽게 다가가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책에는 총 10점의 옛 그림이 등장하는데 하나 같이 평소 즐겨보며 아끼던 그림들이다.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와 안견의 ‘몽유도원도’ 등이니 말이다. 설명을 붙인 작품은 다음과 같다.

 

진경산수화로 꽃핀 겸재와 사천의 우정 - 정선의 인왕제색도

갈댓잎을 타고 바다를 건너는 꼬마 달마 - 김홍도의 좌수도해도

꿈꾸듯 날아가듯, 오색나비를 찾아 떠나는 여행 - 남계우의 군접화훼도

차디찬 세월 속에서도 스승을 향한 마음 변치 않네 - 김정희의 세한도

붉은 치마폭에 깃든 짙은 매화 향기 - 정약용의 매화쌍조도

한바탕 종이 위에 펼쳐진 푸르른 한여름의 녹음 - 강희언의 사인휘호

복숭아꽃 활짝 피어난 꿈속의 무릉도원 - 안견의 몽유도원도

마음 속에 심은 나의 대나무 - 이정의 묵죽도

서릿발 이겨내고 피어난 가을의 향기 - 김홍도의 한정품국도

천년의 달 만년의 강, 선비의 이상을 그리다 - 고사인물화·산수인물화

 

더구나 이들에 대한 단순한 회화 분석에 그친 게 아니라 그림의 표현 기법에 대한 설명을 곁들이거나 그려진 당시의 사회상을 작가 나름의 상상력을 발휘하여 재구성한 것도 많아 흥미진진하다 하겠다.

 

물론 원작을 직접 대면하는 것보다는 감동이 덜하겠지만 간접적으로라도 그림의 세계를 한층 더 깊게 이해한 것은 물론 색다른 재미까지 얻었으니 의미 있는 책이었다 하겠다.

a*****7 2011.02.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