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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떠났어도 그녀의 시간은 흐른다
"그녀는 떠났어도 그녀의 시간은 흐른다" 내용보기
'시간'은 이상한 존재다.  처음부터 '시간'이 존재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냥 해가 뜨고, 해가 지고, 어둠이 오고, 달이 뜨고, 달이 지고, 새벽이 오고, 다시 해가 뜨는 과정이 연속이 바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원래의 모습이었을 것이다. 그 모습들에서 지금의 우리는 '시간'이라는 생각을 더해서 그 과정들을 보게 되지만, 처음에는 '시간'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게
"그녀는 떠났어도 그녀의 시간은 흐른다" 내용보기

  '시간'은 이상한 존재다.
  처음부터 '시간'이 존재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냥 해가 뜨고, 해가 지고, 어둠이 오고, 달이 뜨고, 달이 지고, 새벽이 오고, 다시 
해가 뜨는 과정이 연속이 바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원래의 모습이었을 것이다.
 그 모습들에서 지금의 우리는 '시간'이라는 생각을 더해서 그 과정들을 보게 되지
만, 처음에는 '시간'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게 끊어지지 않는 매일을 끊어
서 우리가 만든 것이 바로 시간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게 만들어진 '시간'은 스스로 특별한 존재가 되어갔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복잡해 지면서 시간들을 잘게 나누어져 갔고,  그렇게 우리의 매일은 변하지 않으면
서 변하는 특별한 나날들이 되어갔다. 그렇게 '시간'은 스스로 우리에게 자신을 중요
한 존재로 만들어 갔다.
  '시간'의 가장 특별한 순간은 바로 우리의 삶을 우리의 것으로 만들어 주는 '기억'이
 바로 '시간'과 함께 한다는 것이다. '시간'이 있기에 바로 우리의 삶이 각각의 특별함
으로 존재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시간'은 이제 살아서 이 세상을 살아가고 지금도
 추억을 만들어 가는 우리에게 만이 아니라, 이 세상을 떠나 분명 자신의 '시간'을 멈
춘 이들의 '시간'까지도 특별하게 만들어 준다. 이미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음에도 
그들이 살아있다면 특별할 날을 그들이 세상을 떠났음에도 기억하게, 특별하게 만
들어 주기 시작한 것이다.
  '자드'라는 이름으로 노래를 들려 주었던 '이즈미 사카이'가 세상을 떠난지 벌써 몇
년이 흘러 버렸다. 그리고 이제는 처음 그녀가 세상을 떠났던 소식을 들었던 기억
마저도 흐릿해져 가고 있다. 하지만 이 모든 행동들이 단지 상업적인 이익을 위해서
라고 할지라도 그녀가 살아있었다면 너무나도 성대히 맞이 했을 그녀의 '20주년'을
 그녀가 떠났음에도 그녀의 시간이 흘러 우리들이 기억하게 된 것은 우리에게는
 '선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20주년 기념 싱글 컬렉션'의 노래들은 특별히 새롭지는 않다. 이미 '15주년'을
 기념해서 그녀의 삶이 계속되던 그때 한 번의 자신의 그동안의 활동을 정리했던
 그녀이기에, 세상을 떠난 그녀를 이용한 단순한 돈벌이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하
지만, 실제로 그렇다고 해도 그것이 무슨 문제일까 생각하게 되는 것은 긴 시간을
 아름다운 노래를 들려준 그녀를 기억하고, 그녀의 노래를 통해서 위안을 받기도
 하고, 또한 즐거움을 느끼기도 했던 우리들이 다시 한 번 더 그녀를 기억할 수 있
는 기회를 주었다는 것만으로도 이 '20주년 기념 싱글 컬렉션'은 충분히 가치를 갖
고 있다.
  세상을 떠났음에도 그녀를 기억할 수 있는 '선물'을 그녀가 남겼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기억할 수 있다는 행복을 새삼 느끼게 된다. 그리고 그녀의 '20주년'을 함께 축
하할 수 있는 것은 무척이나 기쁜 일이기도 하다. 그녀가 세상에 남아있었다면 그녀
도 기뻐했을 것이기에... 



YES마니아 : 플래티넘 m******d 2011.03.11. 신고 공감 6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