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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안그라픽스 책은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과 꼼꼼한 검수 등으로 믿고 볼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책은 곳곳에 빈틈이 보입니다. 본문에 오타는 거의 없는 편이지만 각 스튜디오 별로 소개하는 포트폴리오(나름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이미지와 캡션간의 매치가 맞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캡션을 다는 방식을 나름 다른 책들과 차별화를 준 것 같은데 오히려 한번에 눈에 들어오지 않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저는 책이 나온 초기에 책을 산 편인데 이러한 오점들 때문에 책을 좀 급하게 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책의 내용이나 제질은 좋은 구성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본문종이가 맘에 듭니다. 책을 다 읽고 나서의 느낌은 디자인 선진국이라 해서 우리나라의 현실과 별 다르지 않다는 부분에서는 기쁨을, 우리나라의 클라이언트라면 전혀 맡기지 않을 수준의 업무를 즐기며 해나가는 부분에서는 질투(?!)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가지 더, 각각의 스튜디오 소개 단락마다 주석이 상당히 많이 달려있는데 마지막 부분에 주석을 몰아 본문을 읽다가 뒤로 넘겨보느라 흐름이 끊기는 일이 자주 발생했던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