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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이름은 이징. 아버지는 호랑이가 되었다.
이 작품의 저자 야나기 코지는 기존의 작품이나 사건, 인물로부터 영감을 얻어서 이야기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는 재능으로 알려진 작가입니다. 역사적 사건이나 시간대를 소재로 삼아 미스터리를 즐겨 쓰는 작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나츠메 소세키 선생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재해석한 ‘소세키 선생의 사건일지’로도 유명하지요. 이야기의 흐름은 두 소설이 비슷하지만 사건을 바라보는 시선은 확연하게 다릅니다. ‘차용’이란 기존의 어떤 장르의 작품 속에 있는 형식이나 내용 또는 표현 방법 등을 자신의 작품으로 가져와 ‘다른 느낌을 내는 것’을 말합니다.
![]() 이를테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차용한 작품을 알아보자면. 우선 <매트릭스>에서 1편의 도입부에 트리니티가 네오에게 “흰 토끼를 따라가라”는 메시지를 남깁니다. 네오는 토끼 문신을 한 여인을 쫓아가면서 본격적으로 매트릭스 세계에 빠져들지요. <미야지키 하야오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 역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차용했는데 마법과 과학이 공존하는 세계나 주인공 소피가 갑자기 할머니가 되는 등 신체적 변화를 보이는 것이 그러합니다. 또한 애니<고양이의 보은>은 살짝 미치광이인 고양이 왕국의 왕, 카드 병정들처럼 모자란 고양이 부대 그리고 앨리스처럼 몸에 변화가 일어나는 주인공 하루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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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와 나 이 작품은 중국의 고전 「인호전」과 일본의 고전 나카지마 아쓰시의 「산월기」를 재해석한 미스터리 소설입니다. 주인공 소년의 아버지는 호랑이가 되었다고 합니다. 아버지는 출장을 떠나서 영남 땅 근처 여관에 묵던 어느 날 밤, ‘갑자기 안색이 변해 침상에서 일어나더니 그대로 어둠 속으로 달려가 그 길로 모습을 감춰 버리셨다.’고 전하기만 했죠. 물론 말도 안 되는 일이고 별 관심도 없었더랬죠. 헌데 패싸움에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호랑이처럼 잡아먹을 듯이 나쁜 친구를 물리친 이후로 사람들이 그를 대놓고 피하기 시작합니다. 수군 수군거리며 ‘호랑이’가 된 아버지 이야기도 합니다. 아버지가 호랑이가 되었으니 그 자식도 언젠가는 호랑이가 될 것이란 것이지요. 소년은 자신이 언젠가 호랑이가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에, 왜 아버지가 호랑이가 되었는지 진상을 밝히기 위해 아버지의 소식을 찾아 떠나기로 결심합니다. 아버지가 호랑이가 되신 걸 알려 준 아버지의 친구 원참 아저씨를 찾으러 수도 장안에 간 소년은 매일 매일이 축제 같은 장안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집니다. 매일이 축제라면 그건 이미 축제가 아니라 단지 일상에 지나지 않지요. 그런 상황은 매우 부자연스럽습니다. 헌데 장안 사람들은 그 부자연스러움을 억지로 외면하고 절대 화재로 삼으로 하지 않습니다. 14년 전 안녹산의 난(당시 당나라 국경을 지키고 있던 안녹산이라는 이름의 장군이 그 당시 황제였던 현종에 대항해 일으킨 반란)이 발생한 이후로 사람들은 점점 이상해져만 갔습니다........... (복선입니다.)
주인공 소년은 아버지가 호랑이가 되셨다는 그 마을로 찾아갑니다. 근데 마을 사람들이 참으로 묘하고 이상합니다. 미치광이 스님은 분명 뭔가를 알고 있는 것 같은데 쓸데없는 말만 합니다. 산적에게 붙잡혔을 때, 호랑이가 된 아버지 ‘이징’을 찾고 있다고 하니, 죽일 기세로 덤벼들던 산적들이 일순간 사라져버립니다. 그리고 참한 소녀가 자꾸 자꾸 눈길이 갑니다. 소년은 과연 아버지의 비밀을 밝혔고 소년의 아버지는 정말 호랑이가 되었을까요? 이 소설을 읽을 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여러 가지 장치가 있습니다. 우선 첫 째로, 고전을 인용해서 그런지, 작품 곳곳에 영웅일대기적 특징이 많이 보입니다. 일본 작가가 쓴 작품이라 하더라도, 고전에 익숙한 우리들에게 거부감 없이 다가올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전체적인 풍이 ‘박지원’의 소설과 많이 닮아 있어서 때로는 글을 읽으면서 그의 소설인 줄 착각할 정도였습니다. 비판과 풍자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박지원을 떠올리며 재미있게 읽었네요. 둘째는 김춘수의 시 ‘꽃’입니다. 소년의 아버지를 상징하는 것으로 이 시(時) 만한 것도 없다는 생각입니다. 이 소설에서 김춘수의 꽃이 등장하는 건 아닙니다만 왜 아버지가 장원 급제하고도 시골로 내려왔는지, 그리고 왜 소년과 어머니를 떠나게 되었는지, 그리고 왜 호랑이가 되었는지를 우리가 이해하는 데 이 시가 도움이 될 수 있거든요.
![]() 세 번째는 남이 장군의 유명한 일화입니다. 이 시는 남이장군이 쓴 시로 시구한자 차이로 인해 남이 장군은 ‘반역’이라는 오해를 받게 되지요. 이 모티브가 <호랑이와 나>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네 번째는 민중의 봉기인 ‘난’입니다. 일단 ‘산적’이라고 꼬리표가 붙어진 자들은 실제로 그들에게 어떤 사정이 있건, 어떤 차이점이 있건 간에 그런 것들은 일체 무시되고 한 가지 기억만 남게 되지요. 그리고 그 기억이 결국 고정되어 온 나라로 퍼지게 됩니다. 이렇듯 자의반타의반으로 ‘산적’이 생겼다는 것 자체가 왕권과 관리가 얼마나 부패되어 있는지, 일반 민중의 삶은 얼마나 고된지를 알려주는 척도이지요. 이 소설의 결론부터 말하자면 소년의 아버지는 진짜 호랑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문뜩 든 생각은 과연 소년도 아버지처럼 ‘호랑이’가 되었을까 하는 겁니다. 아버지가 호랑이가 되었으면 같은 피를 이어 받은 아들도 분명 호랑이로 변하게 될 터인데, 과연 주인공 소년은 호랑이로 변할까요? 책 속에 책갈피가 들어있었습니다만 첫 장을 펼친 이후로 책갈피를 사용할 일은 없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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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보니 [빅피쉬]와 [파이이야기]가 생각났다. 환상적인 겉이야기 이면에 숨은, 민낯의 진실. 그건 어쩜 화장안한 얼굴보단못할지 모르나 진정한 모습이다.
기존의 문학작품이나 실제 사건들을 소재로 미스테리로 재구성하는 작가의 다른 작품은 꽤나 멋졌다. 나쓰메 소세키 센세를 무척 좋아하여 그나 그의 작품을 소재로 많이 썼다는데 그중 소개된 것은,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기반으로 한 [소세키 선생의 사건일지 (소세키 선생도 칭찬했을, 재치 발랄 깜찍한 사건의 재해석)와 제목 그대로 동명작품을 기반으로 한 [시튼탐정동물기 ( 뛰어난 관찰자는 뛰어난 탐정도 될 수 있다)]처럼, 이 작품은 중국 당나라 기담소설인 이경량의 [인호전 (人虎傳)]을 번안한, 일본 나카지마 아쓰시의 [산월기 (山月記)]를 기반으로 했다.
저자는 후기를 대신 한 글에서, [산월기]에 대한 그닥 좋지않은 첫인상을 언급하며, 새롭게 구성할 아이디어를 훗날 얻었다고 한다. 근데, 나 또한 야나기 코지의 재구성 속의 '호랑이'가 마음에 든다.
영어 제목인 [The new chronicle of a boy: The tiger and the moon]처럼, 화자는 14살의, 그러나 등치나 키로 봐도 절대 14살은 안보이며 너끈히 술주문은 의심치않고 할 수 있는 청년으로 보이는 소년이다. 배경은 당나라 현종시절 안녹산의 난이 일어난지 수년은 지났지만, 그 여파가 아직 남쪽 지방에 남아 인심이 흉흉하며 관리들도 세도를 부리던 시절. 소년은 그가 4살이던 10년전, 북쪽지역인듯한, 고향 농서에서 공부고 잘하고 덩치도 커서 유명하여 20살에 과거시험에 떡! 하니 합격한 전도유망한 관리가 된 아버지 이 징이 갑자기 관직을 버리고 낮은 자리로 오질않나, 아름다운 아내와 아들을 두고 출장길에 하인만을 두고 사라져 버린 연유를 모르겠다. 어느날, 그의 아버지와 과거시험합격동기로 절친이던 고위관리 원참이 찾아와, 호랑이가 된 그를 만났으며 그의 부탁으로 소년의 가족을 돕겠다고 말한다. 한편, 소년들과의 시시비비에서 그는 잠시 정신을 잃고, 다시 깨어난 뒤 그가 마치 호랑이처럼 덤벼들어 모두를 때려눕혔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이로 인해, 다른 이들로부터 따돌림을 받게 된 소년은 호랑이가 되었다는 아버지를 찾아나선다. 원참이 목격했다는 그 곳으로.
...올바른 대답을 얻기 위해서는 우선 올바른 질문을 찾아내야 하느니라....p.161
일전에 [명탐정 코난]에서 가타카나와 한문 중 가로획과 세로획에 관한 것이 나왔는데(그러게 글자라고 그냥 비슷하게 쓰는게 아니라, 글자 맨처음 배울때 그닥 중요한거 같지않았던 어느 순서대로 획을 긋느냐가 은근 중요한 거였어) , 이번 작품에선 한시의 압운과 글자 하나로 의미를 전달하는 고립어로서의 한자가 일종의 트릭이 된다.
하지만, 옳은 질문을 하여 원하는 답변을 얻어 궁금한 것을 알아가는 것 이상으로, 그 과정속 에서 만난, 아버지의 철학적 고뇌가 무척 아름답다. 기존 사회에 대항하여 살아가는 이들을 '산적'이라 칭해버려 배타적으로 부정적인 이미지를 붙여버리는 것에서, 부당한 대접으로 어쩔 수 없이 내쳐진 이들마저 싸잡아버리는 오류가 있듯, 이름없는 존재에게 이름을 붙이는 것에서 어쩜 각기 다른 존재의 차이를 부정하는게 아닌가 하는 섬세함. 마치 꽃과 사물을 대함에 있어 그 고뇌는 반란과 퇴폐한 권력 속에 힘든 민초를 대하는 고통이었을지 모르겠다.
짐작을 해서 알 수 있듯, 환타지소설이나 엑스맨도 아니고서야 사람이 호랑이로 변했다는 것은 믿기 어려우므로, 이 호랑이에 대한 해석이 여럿으로 나뉠 수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엔딩의 '짜잔~'은 뭔가 매우 뭉클하고 감동적이다. 동물의 왕인 호랑이. 왠만해선 약한 모습을 보여주지않고 강한 모습의 호랑이. 기왕 무엇이 된다 하면, 아름다운 백조가 되기보단 호랑이가 되리라. 만약 그리운 아버지가 호랑이가 되었다면 무엇보다 든든하지 않으리.
왠지 왼쪽보단 오른쪽같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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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느낌이 순수한 아이를 보는듯해서 그런 인상을 받았던거 같다. 하지만 띠지의 " 감동적이고 충격적인 마지막 반전 " 이라는 문구를 발견! 그럼 추리소설이란 말인가? 내용을 추측할 수 없는 이 책, 얼른 읽어버려야겠다며 이야기의 첫장을 넘겼다.
이징의 아들은 자신의 아버지가 호랑이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아버지의 옛 친구에게 전해듣는다. 어느날 패싸움에 말려들어 싸우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상대를 다 물리치게 되고 아버지의 피를 이어받은 자신도 언젠가 호랑이로 변해버릴지 모른다고 생각한다. 그리하여 아들은 아버지가 왜 호랑이가 되었는지 알아내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제일 먼저 자신에게 아버지가 호랑이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전해준 아버지의 옛 친구를 찾아가고, 호랑이가 된 아버지를 만났다는 마을을 찾아간다.
아들의 여정을 통해 아버지의 비밀이 하나하나 풀리는데 ......
호랑이가 된 아버지와 자신도 호랑이가 될까봐 걱정하는 아들의 이야기. 상식적으로 사람은 호랑이가 될수없기에 어떤 이야기일까, 판타지일까 무척 궁금했는데 책을 끝낸 지금 내 가슴이, 마음이 참 따뜻해진거 같다. 적당한 몰입도와 책속 그들이 전해주는 따뜻한 이야기들이 충분히 감동적이었다. 그리고 이 책을 키포인트! 한시(漢詩)의 매력! 우와우와우와! 감탄사 연발! 가볍게 시작했지만 긴여운을 남긴 " 호랑이와 나 ". 시간이 조금 흐른 후 다시 읽어봐야겠다. 번역가의 말씀대로 또 다른 내용, 복선들과 새로운 감동을 기대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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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표지와 제목만 보고서는 어린이동화인줄 알았다.
호랑이가 된 아버지. 아버지를 찾아떠나는 아들.
타지에서 돌아오지 않는 아버지가 호랑이가 되었다는 아버지 친구의 편지를 받고,
그렇게 글자 하나에 의미가 완전히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놀라웠다.
작고 가볍고 빨간색의 동화표지 같은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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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동화와 같은 표지의 책을 받았다. 어떤 이야기일지 무척이나 궁금해서 책을 받고, 읽던책을 얼른 마무리 하고 이책을 읽었다. 우리나라의 전래동화에 가장 많이 출연하는 동물인 호랑이. 호랑이와 나는 어떤관계일지 궁금함에 책장을 펼쳤다. 아버지가 호랑이가 되었다. 그렇다면 아버지의 피를 이어받은 나도, 언젠간 호랑이로 변해 버리는 게 아닐까? 그것이 파란만장하고 불가사의한 여행의 시작이었다....라는 표지의 설명에 "아버지가 호랑이가 되다니, 이책은 소설이 아니고 설화와 같은, 우리나라의 전래동화와 같은 그런 이야기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있을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는 그런 고대설화같은 이야기 말이다. 아니나 다를까, 이 소설은 중국 당나라 시대의 기담소설인 이경량의 [인호전]을 번안하여 쓴 짧은, 일본의 [산월기]라는 작품에서 힌트를 얻어 태어난 소설이라고 한다.
이야기는 농서에 사는 이징이라는 박학다식하고 유능한 사람이 어느날, 집을 나간 뒤 호랑이가 되었다. 라는 이야기를 듣고 자란 이징의 아들이 자기도 아버지처럼 호랑이가 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에, 또 한편으론 먹을것 없고 가난한 집에 어머니와 자신만을 남겨둔채 떠난 아버지를 원망하면서 여행을 떠난다. 호랑이가 된 아버지를 보았다는 아버지의 벗으로 부터 받은 한장의 편지를 들고. 아버지를 알고 있다는 마을에 도착한 아들은 마을사람들로 부터 아버지의 이야기를 전해 듣는다. 환상과 실제를 오가며 호랑이가 된 아버지를 만나기도 하고, 죽을뻔한 고비를 넘기기도 하면서 아버지를 이해하게 되고 이로써 아들은 한단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아버지의 벗으로 부터 받은 편지에는 아버지가 읊어 주었다던 한시가 한수 적혀있다. 생각지도 못한 광기에 사로잡혀 짐승이 되어 버린 몸. 재난과 병이 겹쳐 피할수도 없네....(중간생략)...나는 시를 읊지 못하고 짐승의 몸으로 짖기만 하는구나. 하지만 아버지가 읊었던 한시는 "나는 시를 읊어주는 대신 활시위를 튕겨야만 하는구나" 이다. 이대로라면 역적이 한 말이 되어버리므로 아버지의 벗은 순간적으로 시를 바꿔야 겠다고 생각한다. 한시의 끝글자 한자를 바꾸었을 뿐인데, 모든 내용이 판이하게 달라진다. 이런 내용은 나도 학굣적에 한자를 공부하면서 배웠던 기억이 아슴아슴 떠오르기도 했다. 결론은, 아버지의 절친한 벗이 아버지를 지키기위해 아버지를 호랑이로 만들어 버렸다?라는 내용으로 아버지와 벗의 돈독한 우정이 어떤건지 보여주기도 한다.
왠지 고전은, 특히나 중국의 고전은 어려울거란 생각에, 이책이 중국과 일본의 고전에서 힌트를 얻어 썼다고 했을때 조금 거부감이 없잖아 있었다. 하지만 너무 쉽게 풀이해서 잘 쓰여졌고, 오랜만에 동화같은 소설, 설화같은 동화를 읽은것 같아 마음이 한층 맑아진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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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어렸을 때, |
![]() -아버지는 호랑이가 되었다.- 믿을수 없는, 아니 있을수 없는 일이 일어난것인가?
중국 당나라 시대의 기담소설인 이경량의 <인호전>은 촉망 받던 젊은 선비가
책 내용을 조금만...
아버지의 친구 원참 아저씨에게서 편지와 금품을 보내왔습니다.
호랑이로 변한 아버지가 읊었다는 한시 ![]() ’생각지도 못한 광기에 사로 잡혀 짐승이 되어 버린 몸
재난과 병이 겹쳐 피할 수도 없네.
지금 나의 이 발톱과 어금니를 당해낼 적 있으랴.
지난날 너도 나도 수재로서 칭송받았던 시절이 있었네.
그러나 지금 나는 짐승이 되어 덤불숲에 있고
너는 훌륭한 수레를 타는 관리의 신분이로다.
오늘 밤, 야산을 비추는 밝은 달 아래 너를 만났는데도
나는 시를 읊지 못하고 짐승의 몸으로 짖기만 하는구나.’
호랑이가 된 아버지, 그리고 그 피를 이어받은 나도 호랑이로 변해버리는것은 아닐까?
아버지가 호랑이로 변해버린 이유를 찾기 위한
파란만장하고 불가사의한 여행이 시작합니다. 열네살의 어린나이로 아버지를 찾아나선 나에게 어떤일들이 일어났을까.
아버지가 왜 호랑이가 되었는지, 그 답을 알고 있다는 큰스님.
이야기의 후반으로 갈수록 그 궁금증이 풀려나가는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시의 또 다른 해석까지...
호랑이와 나의 그림속에서 아버지와 나의 모습을 발견해 볼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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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책읽기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신영복교수님의 마지막 강의 담론을 읽고서였다. 그 책에서 교수님은 나카지마 아쓰시에 대해 극찬을 하셨기에 궁금해서 나카지마 아쓰시 작품집을 구입해 우연히 산월기를 읽게 되었다. 읽으면서 중국고전을 이렇게 재미나게 재해석할 수 있구나 놀라던중 산월기를 재해석하여 쓴 호랑이와 나를 읽게 된 것이다. 표지와 어린아이의 입을 통해 전해지는 이야기는 마치 재미난 전래그림동화 같지만 그 내용은 깊은 철학적 의미를 담고 있고 중간 중간 복선을 담는 구조 또한 놀라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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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색 책 배경을 하고 ’호랑이와 나’가 등장한다. 어떤 스토리가 전개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