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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속에 가까운 속도로 치닫는 현대 문명과 사회 변화를 쫒기다시피 뒤따르기만 한다면 우리는 변화의 주체가 아니라 궁극적으로 희생자가 될 수밖에 없다. 잠시 숨을 돌려 달려 온 길을 한 번쯤 되돌아보고 정리해 보는 마음가짐이야말로 다시금 세상을 마주할 수 있는 커다란 힘이 되리라고 믿는다. 어느 방향으로 튈지 모르는 공 같은 우리 사회와 문명의 변화 속에서 이 만화가 더불어 잠시 생각해 보는 기회를 마련해 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는 보람과 자랑이 될 것이다." - 서문 중에서.
1990년 초부터 2002년 말까지 무려 600여 회에 걸쳐 햇수로 13년 간 ‘주간 조선’에 장수 연재되었던 만화 칼럼을 한 권으로 묶은 것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이미 낡고 지난 얘기가 되어버린 원고를 제외하고 10여 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은 주제와 내용을 엄선하여 골라내었다. 거대한 현대 문명의 흐름, 세계화 시대를 맞이하는 지구촌 각 국가들의 자세, 불확실한 미래와 속도전 가운데 치러지고 있는 조용한 혁명, 제 3세계 국가들의 변화, 선진국들의 문화 특성, 우리가 벤치마킹해야 할 사회 제도와 지향 방향 등 비교적 무거울 수 있는 사회, 정치, 경제, 문화, 종교, 군사, 산업 등의 다양한 분야들의 자료들을 여러 통계와 에피소드를 통해 재미있게 읽다보면 어느 새 마지막 책장을 넘기고 있다. 이쯤 되면 이원복 교수의 만화는 교양 만화를 넘어, 고급 만화의 반열에 오를 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