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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조병수가 자연과의 조화를 핵심으로 삼아 설계한 주택 프로젝트들을 중심으로, 땅이라는 존재와의 관계 속에서 건축의 본질을 탐구하는 저작이다. 저자는 건축이 땅 위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땅과 함께 존재해야 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인간과 자연, 건축과 환경 사이의 경계를 허무는 공간적 해석을 시도한다. 특히 땅속으로 파고들어가는 방식의 설계는 외부로부터의 과도한 노출을 차단하고, 오히려 내부에서 더 깊은 개방성과 사색의 공간을 창출한다. 이러한 공간은 자연과 시간, 삶의 감각이 공존하는 무대로 기능하며, 주거의 개념을 단순한 거주의 틀에서 벗어나 존재와 관계의 장으로 확장시킨다. 이 책은 건축이 자연과 동행하는 방법에 대한 사유를 담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건축을 모색하는 이들에게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