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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은 단순한 만큼 반비례하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다. 현재 세계 대부분의 대중음악산업에서 가장 잘 팔리고 핫한 장르인 힙합, 그 힙합중에서 아이돌을 중심으로 가장 많이 팔리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국힙'에 대한 비판적 평론서이다. 사실 대중음악평론이 일본처럼 활성화되어 있지 않고, 그냥 몇몇 사람이 허접한 대중음악책 쓰고 라디오 디제이처럼 입방송 행사 돌아다니는 풍토에서 가장 잘 팔리는 장르를 비판하는 것은 생계를 포기하는 행위인 즉, 그 풍토 한 복판에서 가장 핫한 장르인 힙합이 뻔히 비판받아 마땅한 증거가 차고 넘치고 있음에도 그런 합리적 의심과 비판을 제기하는 평가는 찾아보기 힘들다. 그래서 이 책은 사실 상당히 흥미로운 주제를 다루고 있기에 관심이 많이 가서 샀다. 그러나 정작 이 책은 두 필자가 비판하는 힙합의 비판바다 마땅한 '진정성'의 측면에서 제값을 하지 못하고 이미 어느 학술지에 게제되었던 것들을 재탕, 삼탕하고 있는 오류는 반드시 책 가격에 견주에 냉험하게 평가되야 한다. 두 필자들이 합치면 모두 150쪽정도 되는 내용을 맞추려 책 사이즈를 리더스 다이제스트 문고판 수준정도로 줄 인것은 뭐 필요성때문이라고 하더라도, 원래 원고에 있었을 서지는 빼버리고 그냥 주석 몇 쪽을 포함시켜 출간하고 서문 몇 쪽정도를 훈계조의 말투로 넣은 것 역시 필자들이 아직 한국힙합, 국힙에 대해 좀 더 진지하게 공부해 보고 좀 더 그 국힙씬에 대해 자세히 평가해 본 후 좀 더 직관력을 통해 서술하고, 예시를 들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크다. 또한 여협, 극우랩, 사고랩가사들에 대한 비판은 일견 상식선에서 동의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런 토양을 도끼같은 성공신화를 추앙하는 십대래퍼들을 거대한 자본력을 통해 음악장사수단으로 활용하는 방송사, 엔터테인먼트 자본등에 대한 비판이 결여된 것은 필자들이 문제삼고 있는 '진정성'의 관점을 통해 필자들의 주장 또한 비판받을 수 있지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