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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매력적인 단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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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 루소 <잠자는 집시>   단편집들의 매력을 느끼지 못해 장편을 선호했었는데 단편집의 매력이 무척이나 잘 나타나 있는 책이다. <사자와의 이틀밤>으로 시작하여 총 8편이 실려 있는데 모든 이야기들이 아주 재미있다. 특히 표제작인 이 사자와의 이틀밤이 무척 인상적인데  주인공이 뉴욕에 가서 우연히 조우하게 된 여자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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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앙리 루소 <잠자는 집시>

 

단편집들의 매력을 느끼지 못해 장편을 선호했었는데 단편집의 매력이 무척이나 잘 나타나 있는 책이다. <사자와의 이틀밤>으로 시작하여 총 8편이 실려 있는데 모든 이야기들이 아주 재미있다. 특히 표제작인 이 사자와의 이틀밤이 무척 인상적인데  주인공이 뉴욕에 가서 우연히 조우하게 된 여자친구와 이틀 밤을 보내면서 루소의 [잠자는 집시]에 나오는 사자와 잠자는 집시여인의 모습을 자신과 여자친구의 거리감으로 느끼게 된다.  " 밤새 나는 그녀와 사자가 나오는 꿈을 꾸었는데, 꿈에서 그녀는 바위 밑에서 떨고 있는 내게 다가와 부드럽게 입맞춤을 해주었다.” 라는 표현처럼  <잠자는 집시>의 집시가 되어 있는 자신과 <잠자는 집시>에 나오는 사자가 된 여자친구를 느낀다. 과거 친하게 지내던 그녀의 눈물많던 모습이 떠오르고 그녀에게는 새로 생긴 연인이 있고 달빛아래 같은 침대에 누워 과거와 현실의 모습이 교차되며 현실과 상상이 만들어내는 몽환적인 느낌에서 그녀가 사자일까. 내가 사자일까. 그녀와 나는 <잠자는 집시>의 집시와 사자의 모습과 닮아있다. 이제 잠에서 깨어나면 사자가 집시여자를 잡아먹게 될까. 아니면 사자는 잠든 집시여자를  바라만보다 사라질까.라는 상상을 해보았다.

 

사자와의 이틀밤이 꿈을 꾸는 듯한 이야기이듯이 다른 이야기들도 명확한 것은 없다.  <안녕, 열일곱>에서 서른 일곱살인 과외선생님을 사랑한 열일곱 사춘기소녀의 이야기 또한 과외선생님이 자살을 했는지 안했는지 알 수 없다. 열일곱 소녀가  지독한 첫사랑의 경험이 준 상처와 아픔속에서 성장하기 위한 홀로서기는  자우림의 노래가사 속에 담겨져 있다. 상처투성이 그 앨 안고 다정히 등을 다독이며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어.

 

부모님이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후  할아버지의 손에 자란 우주인은 자신의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엄마가 분명히 우주에 산다는 믿음을 가진다. <스페이스맨>은 그런 우주인을 통하여 우주에 간 우주인이 우주에서 만난 엄마가 이름이 원래는 안주인이라는 말을 듣게 되는 것에서 자신의 존재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는 사실을 유머있게 표현하고 있다. 마치 한편의 성장소설같은 스페이스맨은 재미도 있지만 가슴이 짠해지기도 한 단편이었다.

 

<마이 퍼니 발렌타인>은 발렌타이에 만난 두남녀를 통해 화성남자 금성여자같은 캐릭터의 느낌으로 남자와 여자의 이중성을 무척 우스꽝스럽게 그리고 있었던  단편이었고 <온 더 댄스 플로어>는  DDR 게임의 댄스팀 의 잘 나가는 멤버인 주인공이 군대에 갔다온 뒤로 급변화한 사회에서 느껴지는 고독감이나 쓸쓸함을 아주 신선하게 표현하였다.

<흔적의 도시>는 강간당한 아내가 자살을 한 것으로 알았지만 시간이 흘러 우연히 아내의 메모를 발견한 후 아내의 흔적을 찾아다닌다. 그러나 다른 단편들과 마찬가지로 결론은 독자의 몫이다. "타인의 고통에 대한 호기심.........그건 과연 얼마나 정당할까요? 라는 물음과 함께,

<그랜드 센트럴의 연인> 아주 오래 전 센트럴 역에서 만나기로 한 약속을 기억해낸 두 연인들의 어지러운 발자국과 오르락내리락 하는 계단처럼 이들의 만남 역시 아리송하긴 마찬가지다.

<골목길>의 주인공 또한 삶이 불안정하기 마찬가지. 예술의 길을 걷다가 느즈막이 생활고로 인해 작가지망생을 꿈꾸던 주인공 앞에  우연히 만난 한 여자 강윤정이 주인공을 좋아한다는 고백을 한다. 사랑이라는 이데올로기에서 고백이 의미하는 것은 사랑의 시작이거나 사랑의 종말이다. 

 

진실이란 고정불변의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진동하는 무엇이었다. 존재처럼, 혹은 끝내 완성될 수 없는 소설처럼. 이 소설은 완성이란 이름이 없다. 아마도 작가가  완성이란 이름을 남기지 않은 것은 우리의 모든 삶의 모습이 고정불변의 모습보다는 끊임없이 요동치는 다양한 삶의 모습때문일지도 모른다. 완성이 아닌 삶을 살고 있는 우리 현대인들의 상처와 추억, 그리고 사랑을 한가지의 모습이 아닌 각자 여러가지의 모습이 펼쳐지지만 그  8편의 주인공들은 개성이 각자 뚜렷하다. 그리고  8편의 주제는 결국 타인에 대한 이해와 사랑이라는 것으로 귀결되는 아주 매력적인 문지혁의 단편집이다.  

 

YES마니아 : 로얄 k********2 2011.10.13. 신고 공감 7 댓글 10
리뷰 총점 종이책 주간우수작
사자와의 이틀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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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와의 이틀밤 문지혁 지음 노블마인    이 책은 문지혁이라는 신예 작가가 쓴 여덟 편의 단편소설을 엮어 놓았다. 끝까지 다 읽고 나서, '작가의 말' 까지 읽고 나서야, 왜 이 사람의 글에는 뉴욕이 이토록 자주 등장하는 지를 알았다. 현재 뉴욕에서 살고 있는 모양이다. 맨 마지막에 2011년 7월    뉴욕에서       문지혁 라는 글귀를 보고야 혼자 "아하!" 했다. 평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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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와의 이틀밤

문지혁 지음

노블마인

 

 이 책은 문지혁이라는 신예 작가가 쓴 여덟 편의 단편소설을 엮어 놓았다. 끝까지 다 읽고 나서, '작가의 말' 까지 읽고 나서야, 왜 이 사람의 글에는 뉴욕이 이토록 자주 등장하는 지를 알았다. 현재 뉴욕에서 살고 있는 모양이다.

맨 마지막에

2011년 7월

   뉴욕에서

      문지혁

라는 글귀를 보고야 혼자 "아하!" 했다. 평상시에 무척이나 즐겨보는 미드 CSI 뉴욕 편을 자꾸 떠올릴만큼, 뉴욕시에 대한 묘사가 많다. 하기는 내가 뉴요커도 아니고, 뉴욕에 가본 적도 없으니, 이것이 뉴욕생활이다, 아니다 한들 어찌 제대로 판단할 수 있을까만은, TV 프로 몇번 보았다고 괜시리 익숙한 듯한 기분이 드는 것이다.

고등학교 시절 상당히 친하게 지냈지만, 서로가 서로의 대한 마음을 제대로 정리하지 못한 채 헤어져 오랜 시간 후에 다시 재회한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사자와의 이틀밤>

오럴 섹스 상대였던, 과외 선생이 좋아하던 김윤아의 앨범을 들으며 고시를 실패하고 자살을 택한 상대를 떠올리는 열일곱 살 여고생의 <안녕, 열일곱>

'우주인' 이라는 이름에 따라 항공우주연구원이 선발되리라는 막연한 희망을 품고 우주에 있다는 엄마를 만날 꿈을 꾸는 <스페이스맨>

여자의 풍만한 외모 때문에 집착하는 남자와, 그 외모를 무기로 남자를 희롱하는 여자의 이야기 <마이 퍼니 밸런타인>

DDR로 이루었던 예전의 영광을 되찾고자 지난 멤버들을 찾아 헤메는 스테퍼의 이야기 <온 더 댄스 플로어>

세상을 떠난 아내가 유품으로 보이는 책을 발견하고 지난 날, 아내가 다니던 흔적을 찾아 맨해튼에서 없는 방황을 하는 <흔적의 도시>

1999년 유럽 베낭 여행에서 만난 두 사람은 10년 후에 센트럴 역, 위스퍼링 갤러리에서 만나자는 막연한 약속을 떠올리며, 그 장소로 찾아가는 <그랜드 센트럴의 연인>

소설가를 희망하지만, 별다른 실적이 없어서 집에서 쫓겨나 소설 공모를 해야하는 절박한 상황에 놓인 한 소설가 지망생에게 삼청동 골목길에서 불현듯 찾아온 사랑 이야기 <골목길>

 모든 이야기가 결말이 없다. 이틀밤을 보내면서, 감정에 솔직해져서 결국 사랑을 나누었는지, 투신자살한 과외 선생을 그리워하며 여고생도 옥상에서 뛰어내렸다는 건지, 정말로 우주인이 되었다는 건지, 아니면 사실 본명이 '우주인'이 아니고 '안주인' 이기 때문에 이름대로 결국 우주인이 못 되었다는 건지 독자는 알 수 없다.

그냥 뜯어먹고 말겠다는 여친의 문자를 보고 결국은 복수에 실패하는 건지, 아니면 다른 오물을 쏟았다는 건지...

강간 당한 사실을 극복하지 못하고 목을 메어 자살한 아내는 강간을 당한 건지 바람을 피운 건지, 장인과 처남의 모호한 태도는 무슨 의미인지도 밝혀주지 않는다.

10년 후에 유럽이 아닌 뉴욕에서 다시 만나자던 두 사람은 결국 만나게 되었다는 것인지, 그냥 스쳐지나간다는 건지도 그리고 그 전에 '타임 스퀘어'에서 만났을 때, 어디까지 확인을 한 것인지...

성을 알 수 없는 윤정과 골목길에서 다정스런 대화를 나누던 남자는 K가 맞는지, 주인공은 소설응모를 했는지를 밝혀주지 않은 채 끝을 맺으니, 궁금증은 더욱 확대된다. 물론 그 결론이 무엇이건 간에 그리 중요할 것도 없다. 어쨌든 이야기는 이야기을 뿐이고,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에서도 어느 것 하나 제대로 결론 지어지는 일이 없음은 모두 인지하는 일이다.

 그의 이야기의 소재 또한 독특하다. 물론 전반적인 배경이 뉴욕에서 이루어지고 있지만, 그 소재들을 각양각색이다. 풀어나가는 방식도 참신하다.  장편 소설로도 만나고 싶다~

i***2 2011.10.15.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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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와의 이틀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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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가 몽환적인 느낌이 들어서 더 끌렸던  사자와의 이틀밤.. 이 도서는 8편의 단편으로 이루워져 있다. 각각의 단편마다 소재가 참 독특했고 누군가는 생각 할 수 있는 내용을 작가는 마지막 반전에 승부수를 결정지은것 같다. 안녕,열일곱에서는 과외선생과 학생으로 만나 새로운 감정이 싹트지만 예기치 못한 결말로 치닫게 되고, 마이퍼니 발렌타인에서는 극 소심한 남자가 허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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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가 몽환적인 느낌이 들어서 더 끌렸던  사자와의 이틀밤.. 이 도서는 8편의 단편으로 이루워져 있다.
각각의 단편마다 소재가 참 독특했고 누군가는 생각 할 수 있는 내용을 작가는 마지막 반전에 승부수를 결정지은것 같다.
안녕,열일곱에서는 과외선생과 학생으로 만나 새로운 감정이 싹트지만 예기치 못한 결말로 치닫게 되고,
마이퍼니 발렌타인에서는 극 소심한 남자가 허영으로 가득찬 여자를 자기여자로 만드는 과정 또한 너무 과장되는듯 하면서도 공감가는 부분도 있었고, 흔적의 도시에서는 마지막까지 독자에게 물음을 던져주는 단편이기도 했다.
사자와의 이틀밤 도서는 짧은 내용들로 이루워져 있지만 많은 부분을 생각하게 만드는 소설인듯 하다.








c*******6 2011.10.1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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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소설다우면서도 파격적인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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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사이에 책 한권을 다 읽어 내렸다. 기욤뮈소의 책처럼 뭔가 끌어당기는 묘한 매력이 있었다고 할까... 계속 뒷 이야기가 궁금해지기도 하고 흥미진진하기도 하고, 꼭 남의 이야기를 듣는 것같은 내용에 푹 빠져들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대체 뭘 어떻게 풀어내야할까 고민이 많았다. 아무래도 소설이기에 교훈이나 뭔가 가르쳐주는 내용은 없었지만, 머릿속이 복잡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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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사이에 책 한권을 다 읽어 내렸다.

기욤뮈소의 책처럼 뭔가 끌어당기는 묘한 매력이 있었다고 할까...

계속 뒷 이야기가 궁금해지기도 하고 흥미진진하기도 하고,

꼭 남의 이야기를 듣는 것같은 내용에 푹 빠져들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대체 뭘 어떻게 풀어내야할까 고민이 많았다.

아무래도 소설이기에 교훈이나 뭔가 가르쳐주는 내용은 없었지만,

머릿속이 복잡해지는 소설이었달까?

 

책은 문지혁작가가 등단을 기대하며 써 모아온 소설들을 한꺼번에 묶어 내 놓은 단편 소설집이다.

작가의 말에도 나와있듯이 문지혁 작가의 시간을 담고 있다고 할수 있겠다.

 

단편 소설은 총 8편.

8편 모두 정말 문학적이면서도 서정적인 반면에 정말 생각지도못할 반전들과 깜짝놀랄 소재들을 함께 안고있다.

무겁게 읽으려고 하는 것보다는 가볍게 읽으면서 소설 자체를 즐기는것이 좋을것같은 책이다.

 

8편의 소설 모두 사랑이 등장한다.

그 대상이 사람이기도 하고 ddr같은 게임이기도 하고 이세상에 없는 그리운 사람이기도하다.

 

이 소설들엔 우리가 일상적으로 말하는 해피엔딩은 없는것 같다.

기발하면서도 특이하게, 생각지 못하게 결말을 내린다.

 

특히 1편과 7편은 내용이 원래 이어지는건가 하는 느낌을 주면서도 전혀 다른 내용이다.

같은날 같은 장소에 있었던 두 사람의 각각의 이야기

라이온킹이라는 연극을 매개로 서로 다른 두 소설이 하나의 이야기인것처럼 이어진다.

 

한국 사람이지만 뉴욕에서 사고 있어서 그럴까.

우리나라가 배경인 소설도 있지만 미국을 배경으로 쓴 소설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특히 각각의 소설에서 달리 표현되는 시점은 상당히 재미있다.

단조롭게 한가지의 시점으로 통일되어 있지 않고 각각의 소설에 맞게 시점이 바뀐다.

1인칭에서 3인칭으로 바뀌고 관찰자에서 주인공으로 바뀐다.

 

작가의 문체또한 부드러우면서 지극히 문학적인 맛이있다.

사랑을 소재로 삼고 있어서 그런지 남자의 문체 치고는 부드러운 맛이있다.

술술 잘 읽힌다고 해야할까. 문체 덕분에 책을 빨리 읽어 내릴수 있지 않았나 싶다.

 

각각의 소설이 다 내 주변의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전해 듣는것 같은 느낌이다.

결말이나 반전들은 생각지도 못할정도지만, 대략적인 내용들은 흔히들 겪어 볼수 있는 내용들이다.

해서 더욱 친근한게 아닐까 싶다.

 

조금 색다르고 독특한 소설을 찾는 중이라면 이 책을 권해주고 싶다.

 

a**********3 2011.10.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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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와의 이틀 밤 - 문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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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과 파격을 오가는 문지혁의 첫 소설집 <사자와의 이틀밤>에는 도발과 몽환의 사이를 넘나드는 8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고 했다.기대가 크지 않았던 반면, 문지혁이라는 낯선 작가의 글들은 신선한 향기를 폴폴 풍기며 나를 매료시켰고짤막하지만 긴 여운을 남기기에 충분했는데, 최연소 등단을 고대하면서 쓰고 고치고 보내고 떨어지는 사이 삼십대가 되었다는 작가는 이렇게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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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과 파격을 오가는 문지혁의 첫 소설집 <사자와의 이틀밤>에는 도발과 몽환의 사이를 넘나드는
8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고 했다.
기대가 크지 않았던 반면, 문지혁이라는 낯선 작가의 글들은 신선한 향기를 폴폴 풍기며 나를 매료시켰고
짤막하지만 긴 여운을 남기기에 충분했는데, 최연소 등단을 고대하면서 쓰고 고치고 보내고 떨어지는
사이 삼십대가 되었다는 작가는 이렇게 말했다.
소설집 <사자와의 이틀밤>은 작가를 꿈꾸던 소년이 어떻게 아저씨가 되어갔는지를 보여주는 8편의
흔적이라고.
아마도 그러한 과정을 거치는 동안 그만큼 그의 내공은 탄탄해 졌으리라.

1. 사자와의 이틀밤
긴 여행이 끝, 낯선 미국땅에서 지갑을 잃어버린 그는 어쩔 수 없이 그녀에게 연락을 취할 수 밖에 없었다.
그들의 공통분모는 오직 고등학교 3년간 뿐인지라 전혀 의도하지 않았던 만남은 당혹스러울 수 밖에
없었는데 정작 더 큰 문제는 룸메이트인 금발의 게이 남자와 함께 사는 그녀의 집에서 이틀밤을 보내야
한다는 사실.
잔뜩 불편해진 남자에게 이러한 상황은 마치 '사자'와의 이틀밤 과도 같은 것이었는데...


2. 안녕 열일곱
17살의 여고생, 그녀의 5번째 영어 과외선생이자, 첫번째 남자친구였던 27살의 고시생에게는 이미 여자
친구가 있었다.
여고생도 물론 알고 있었던 사실이지만, 고시생은 진심어린 얼굴을 하고는 여자친구와 여고생을 모두
사랑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들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고야 마는데...


3. 스페이스 맨
그의 이름은 주인(主人), 다만 성이 우연히도 우(禹)씨일 뿐인.
이름 속에 한 사람의 인생이 모두 정해져 들어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던 그는 이제 진짜 우주인
(宇宙人)이 되기로 결심하는데...


4. 마이 퍼니 밸런타인
때는 발렌타인 데이.
여자든 남자든 상관없이 좋아하는 사람에게 선물을 주는 날이 발렌타인 데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그녀를
위해 나름대로는 거금을 투자해 특별한 날을 준비하는 남자.
내심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있던 그는 그러나 C컵의 그녀가 자신보다 한 수 위에 있다는 것을 깨닫고는
크게 당황하는데...


5. 온 더 댄스 플로어
제대한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모든 것이 낯설기만한 진영.
최강 DDR 댄스팀인 A팀의 에이스였던 그에게는 더욱 특별했을 DDR이 오락실에서도 사람들의 기억에서도
멀어진 과거의 유물일 뿐이라는 것을 깨닫고는 적지 않은 충격에 휩싸이게 되는데...


6. 흔적의 도시
강간을 당한 아내가 자살했다.
그러나 남편은 강간당한 아내의 상처보다, 자살한 아내에 대한 슬픔보다, 아내의 또 다른 남자를 찾겠다는
일념뿐이다.
무엇이 그녀를 죽음으로 몰아 간 것일까.


7.그랜드 센트럴의 연인
일이 우선인 남편, 오늘도 어김없이 식사 도중 호출을 받고 나가버렸고, 레스토랑에 홀로 남겨진 그녀는
결심한다.  '나, 오늘 너보다 늦게 들어갈 거야.'
뉴욕을 거닐며 희미하게 떠오르는 기억들과 마주하는 그녀, 같은 기억을 떠올리기 시작한 또 한 남자,
그리고 1999년의 약속.
우연이 우리를 어디까지 데려가는지 보고 싶다던 그 남자의 말처럼 그들의 우연은 어디까지인 걸까.


8. 골목길
전염병처럼 카페와 음식점들이 생겨나고, 낮에는 사람들이, 저녁에는 그들이 남기고 간 쓰레기들이,
밤에는 쓰레기 더미를 헤매는 고양이들이 차지하는 그 곳, 미궁에 미로가 있듯 삼청동에는 골목길이 있다.
작가 지망생으로 백수 3년차에 집에서 쫓겨난 그는 삼청동 골목길에서 10여년 전 같은 교회를 다녔던
'강윤정'을 우연히 만나게 되고, 그녀의 뜬금없는 고백은 그에게 커다란 파장이 되어 돌아오는데...


의외의 신선한 소재들로 다양성을 보여주며 내 마음을 사로잡은 8편의 단편소설들.
무엇보다 뻔하지 않았으며, 파격 혹은 도발적이면서도 결코 서정성을 잃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특히
좋았는데, 예측불가능한 그 결말들에는 정말 깜짝 깜짝 놀라게도 됐다.
아련한 슬픔에 빠져들기도 하고, 그들을 함께 걱정하며, 때로는 주인공들의 행태에 언짢은 감정이 되기도 했던 나는 이미 소설 속에 풍덩 빠져든 채 너무나 재미있게 읽어나간 소설.
그리하여 이제 나는 문지혁 작가를 주목하게 될 것 같다.
책장을 덮은 후에도 오랜동안 내 머릿속을 점령하고 있던 <사자와의 이틀밤>은 딱 내 취향이었던 거다.

사랑한 사람을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기억나는 사람이 바로 사랑했던 사람인 것이다. - '골목길' 중에서

 

w*****h 2011.10.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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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와의 이틀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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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재미있는 판타지 소설을 만났다. 단편이 묶여진 이 소설은 하나하나 모두 소소하고 판타스틱하고 현실적이면서도 몽환적인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다. 판타지에 등장하는 요정은 등장하지 않지만, 우연이 엮어 놓은 많은 사건들을 보여줌으로써 인생이 어떻게 이렇게 엇가리는지, 그 엇갈림 속에서 어떻게 씨실과 날실이 짜이듯 인생을 살아가는지에 대한 것을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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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재미있는 판타지 소설을 만났다. 단편이 묶여진 이 소설은 하나하나 모두 소소하고 판타스틱하고 현실적이면서도 몽환적인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다. 판타지에 등장하는 요정은 등장하지 않지만, 우연이 엮어 놓은 많은 사건들을 보여줌으로써 인생이 어떻게 이렇게 엇가리는지, 그 엇갈림 속에서 어떻게 씨실과 날실이 짜이듯 인생을 살아가는지에 대한 것을 생각하게 한다.

 

책에 나오는 단편들의 제목 또한 범상치 않다. 사자와의 이틀밤, 그랜드 센트럴의 연인, 스페이스맨 등.. 뭔가 있을 법 한 청년들의 소소한 일상들이 펼쳐진다. 책에는 로맨스가 흐르고 있는데, 사자와의 이틀밤과 그랜드 센트럴의 연인이 특히 그렇다. 어렸을 적 이루지 못했던 , 그리고 그것이 사랑인지 아닌지 몰랐던 시절의 감정들을 회상하면서 다시 재회하게 된다는 모티브는 저자가 좋아하는 모티브인 것 같다. 아련한 첫사랑의 추억은 누구에게나 있는 법이다. 감정에 서툴렀기 때문에 그것이 사랑인지 아닌지도 모른채 궁금해하다가 다시는 만나지 못했다 라고 끝맺음되는 인생을 사는 우리들에게 첫사랑과의 재회는 뭔가 그 자체만으로 판타지와 느낌이 닿아있다. 저자는 그런 느낌을 잘 살려서 몽환적으로 글로써 풀어낸다. 그런 관계였던 예전 짝사랑의 상대와 한 방에서 자는 기회를 얻었을 때 사자를 본다든지, 우리 10년 후 어디어디서 만나자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외국의 도시로 가지만 엇갈려 버린 채 서로를 알아보지도 못했다든지 하는 것들은 판타지와 현실의 차가움이 범벅이 되어서 수긍할 만한 판타지로서 아름답게 표현된다.

 

스페이스맨도 재미있다. 우주선을 타기 위해 우주인이라는 이름을 가진 아이가 우주인 대회를 치르는 시험인데, 우리 나라에서도 최초의 여성 우주인을 배출해 낸 바가 있기 때문에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마지막에 우주인 선발 기준에 대한 작은 반전의 재미까지 선사하면서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결국 자신의 이름인 우주인 이라는 이름대로, 우주선을 탈 행운을 얻었지만 결국 기계적 결함으로 못 가게 된 그의 운명은 사실 그의 이름이 우주인이 아닌 안주인이라는 출생의 비밀이 있었음이 밝혀지면서 꿈을 잃고 좌절하는 것이 아니라 이름대로 살게 되었다 라는 운명론적 시선을 던져준다. 있을 법 하지만, 이렇게 커다란 두 가지 사건 (우주인이 되는 것과 자신의 성이 우 씨가 아니었다는 것 ) 이 한 번에 벌어질 리는 거의 없으므로 이 또한 판타지의 요소에 현실적인 시선과 운명론의 시선이 뒤섞이면서 기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수작이 되었다.

 

p*********d 2011.10.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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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와의 이틀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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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환적이면서도 감성을 자극하는 단편 소설인 '사자와의 이틀 밤' 제목처럼 표지 그림 역시도 어릴적 읽었던 이솝우화를 떠올리게 한다. 난 단편소설보다는 장편 소설을 좋아한다. 단편은 이야기를 읽다 말은 느낌을 받을 때가 종종 있어 단편이 주는 2% 부족한 느낌을 받기보다 재밌으면 좋겠지만 설령 재미가 부족해도 장편을 읽으면 책을 읽은듯한 느낌이 들어서 장편소설 책을 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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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환적이면서도 감성을 자극하는 단편 소설인 '사자와의 이틀 밤' 제목처럼 표지 그림 역시도 어릴적 읽었던 이솝우화를 떠올리게 한다. 난 단편소설보다는 장편 소설을 좋아한다. 단편은 이야기를 읽다 말은 느낌을 받을 때가 종종 있어 단편이 주는 2% 부족한 느낌을 받기보다 재밌으면 좋겠지만 설령 재미가 부족해도 장편을 읽으면 책을 읽은듯한 느낌이 들어서 장편소설 책을 주로 찾게 되는데 '사자와의 이틀 밤'은 느낌부터 다르다. 우선 기존의 단편 소설들에게 느꼈던 부족한 느낌을 받지 않으면서도 내가 좋아하는 요시모토 바나나의 책처럼 잔잔하면서도 서정적 감성을 자극하는 단편이야기가 마음에 들었다.
 
8편으로 이루어진 단편들은 내용들이 각각 갖고 있는 색깔들이 다르다. 특히 사자와의 이틀밤은 사자에게 필이 꽂힌 내게 고등학교 1학년때 외국에서 전학 온 짝궁이였던 여자친구를 생각하며 왜 사자를 떠올릴까? 읽으면서도 의문을 갖고 읽게 만들었다. 여행을 떠난 여자친구를 쫒아간 주인공이 여친에게 이별을 통보 받고 지하철에서 지갑을 잃어버리는 바람에 할 수 없이 연락하게 된 예전 여자친구... 그녀와 함께 사는 게이 남자친구에게 오히려 여자친구보다 더 위험하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된다.
 
우주인이란 흔치 않은 이름을 가진 남자.. 그에게 죽은 엄마가 우주에서 문자 메시지를 보낸다. 우주비행사로 우주로 갈 사람을 뽑는다는 소식에 지원한 우주인은 이름이 갖는 의미로 인해 최종 우주비행사에 뽑히게 된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우주인은 메뉴얼대로 행동하지 못하며 그 와중에 자신의 목적이였던 엄마와 만나게 된다. 엄마를 통해서 알게 된 진실로 인해 이름이 갖는 의미가 바로 우주인의 운명으로 나타나게 된다.
 
아내가 목을 메 자살하고 책장에서 발견한 책으로 아내의 숨겨진 진실을 알게 된 남자가 아내의 흔적을 더듬어 간다. 17살의 어린 윤주는 자신의 첫사랑 과외선생님의 예상치 못한 자살 소식을 접하며 그가 좋아했던 김윤아의 노래를 들으며 그를 떠올린다. 작가 지망생인 자신을 쫓아 온 강윤정이름의 여자.. 그녀로 인해 그는 소설을 쓸 마음도 생기고 강윤정이란 이름을 의식하게 된다. 남자의 기억 속 강윤정과 전혀 상관없는 여자... 그녀가 밝힌 고백으로 인해 오히려 남자는 사랑에 빠진다.
 
단편소설이 주는 장점 중 하나는 읽는데 부담이 없고 읽고 싶은 만큼 조절해서 읽기가 가능하다. 추억을 떠올리면 기억되는 장면이나 사물이 있는데 책을 읽으며 잊고 지냈던 옛기억이 떠오르기도 했다. 저자 문지혁 작가님의 책을 처음 접했는데 다 읽고나니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용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여러편이 더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서다. 옛기억과 흔적의 발자취를 더듬게 만드는 '사자와의 이틀 밤'은 부담도 적고 읽으면서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단편소설이다.
q******5 2011.10.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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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적이고 낭만적인 문체 속에 숨겨진 현실의 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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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넘기면 속표지에 루소의 <잠자는 집시여인> 그림이 있다. <사자와의 이틀밤>의 주인공이 이 그림을 떠올리며 자신의 감정을 이입한다. 잃어버린 비행기 티켓때문에 하는 수 없이 옛 애인의 집에서 이틀밤을 머무르게 되는 남자는 침대 위에 누운 그녀가 사자가 되어 마치 집시 여인을 바라보듯 바닥에서 자고있는 자신을 바라볼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며 그림 속에 있는 듯한 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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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넘기면 속표지에 루소의 <잠자는 집시여인> 그림이 있다. <사자와의 이틀밤>의 주인공이 이 그림을 떠올리며 자신의 감정을 이입한다. 잃어버린 비행기 티켓때문에 하는 수 없이 옛 애인의 집에서 이틀밤을 머무르게 되는 남자는 침대 위에 누운 그녀가 사자가 되어 마치 집시 여인을 바라보듯 바닥에서 자고있는 자신을 바라볼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며 그림 속에 있는 듯한 몽상에 빠진다.

  사물에서 먼지가 떠다니는 듯한 지극히 현실적인 서사가 나중에는 안개 속처럼  몽환적 배경의 회화처럼 현실감이 없어진다. '눈물의 여왕'이란 별명을 가진 옛애인는 어떠한 감정도 내비치지 않지만, 예전처럼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 그 또한 어떠한 내색도 소용없다는 것을 알고 침묵하지만, 고요한 사막에서 사자와 맞닥뜨린 것처럼 알 수 없는 감정들이 옛애인의 집에서 보내는 밤동안 찾아든다.

 

  <스페이스맨>은 이름이 '우주인'인 소년의 이야기다. 운명에 맡기고 아무렇게나 살았던 인생은 '우주인'모집에 응시하는 순간부터 치열하게 준비된 삶처럼 우주인에게 적합한 스펙들로  반전된다. 러시아 무용수에게 배운 러시아어는 면접시험을 치를 때 장점으로 발휘되며, 놀이공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심심할 때마다 탔던 롤러코스터는 중력시험 연습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게 해준다. '우주인'이라는 이름도 매스컴에서 흥미를 보이면서 인기를 끌게 된다. 이렇게 해피앤딩인가 싶은 순간에, 작가는 알고보니 '우주인'의 할아버지는 외할아버지였으며, 친아버지의 성을 따면 이름이 '안주인'이 된다는 코믹한 반전을 만든다.

 

    <마이 퍼니 발렌타인>은 물질문화에 젖어버린 젊은이들의 사랑을 비판한다. 두 젊은이는 말로는 연인이지만 서로의 사랑에 대한 간절함이나 믿음은 전혀 없고 다만 서로를 이용할 속임수를 꾸미느라 머릿속이 바쁘다. 서로의 속셈을 눈치채고 있으면서도 상대방을 속이며 자신의 잇속을 챙기고 싶어서 짐짓 모른 채 연인을 연기한다.

 

  <그랜드 센트럴의 연인>에서는 밋밋한 결혼생활을 하는 미영이 우연히 길을 걷다가 10년전의 약속을 기억해낸다. 위스퍼링갤러리에서 만나기로 한 마음이 통하던 남자와의 약속. 우연히 아니 운명처럼 만날 것처럼 두사람이 서로 위스퍼링갤러리로 향하면서 독자들은 설레이며 책장을 넘기지만 작가는 독자들의 이런 낭만적인 기대를 비웃듯이 지독하게 서로를 어긋나게 하고 만다.

 

  8편의 단편들은 시적이며 몽환적인 문장들은 독자로 하여금 시적이고 아름다운 결말을 기대하게 한다. 그러나 작가는 매번 현실은 그렇지 않고 우리가 생각하던 해피엔딩은 더이상 기대해서는 안된다는 듯이 냉정하고, 때로는 어이없는 반전을 준비한다. 아름다웠던 동화의 숲 속을 헤매다가 퍼뜩 안개가 자욱한 야생의 숲일 뿐이라는 것은 깨닫는 듯한 느낌이다.

  생각해보면 이야기의 역할은 시대마다 다를 것이다. 이제 이야기가 현실과 다르게 너무나 낭만적이어도 이상한 것은 사실이다. 이야기 속에서 행복한 결말과 낭만을 찾던 시대는 이제 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새로운 이야기의 시대가 오고 있음을 알리는 듯한 이야기인 것 같다. 작가의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

YES마니아 : 로얄 l*****a 2011.11.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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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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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느껴지는 것은 바로 예전에 읽었던 아라비안 나이트가 생각난다는 거에요.천일의 밤을 단 이틀 밤으로 축약해 놓은 것처럼 우리들을 신비한 나라로 이끈다고 해야 할까요?마치 신밧드의 모험처럼 끝없이 펼쳐진 신세계를 여행하는 기분.사자가 야생사자여서 그 이틀밤이 공포와 무서움에 떨게 될지 아니면 애완사자여서 멋진 이틀밤을 보내게 될지는 직접 경험해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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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느껴지는 것은 바로 예전에 읽었던 아라비안 나이트가 생각난다는 거에요.
천일의 밤을 단 이틀 밤으로 축약해 놓은 것처럼 우리들을 신비한 나라로 이끈다고 해야 할까요?
마치 신밧드의 모험처럼 끝없이 펼쳐진 신세계를 여행하는 기분.
사자가 야생사자여서 그 이틀밤이 공포와 무서움에 떨게 될지 아니면 애완사자여서 멋진 이틀밤을 보내게 될지는 직접 경험해보지 않는다면 모르지 않겠어요.
이 책에는 총 8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는데, 어느 하나 평범한 이야기가 없는 것 같아요.
저자는 자신을 이타적 이기주의자라고 했는데, 아직도 그게 뭔지는 모르겠어요.
아무튼 뭔가 평범할 것 같지는 않은 것 같아요.
요즘은 꿈을 꾼 지가 꽤 된 것 같아요.
피곤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아니면 정말 꿈이 사라져버린 것은 아닌지..
달빛 아래 사자와 그녀가 나오는 꿈이라.
그런 기이한 꿈을 꾸게 된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꿈에서 깨면 사라져버리는... 그러나 너무나 생생한...
그리고 학생과 과외선생으로 만나 서로에게 끌리게 된다는 이야기인 "안녕, 열일곱"은 어쩌면 그 시절에 모두가 한 번쯤 경험해봤을 첫사랑에 대한 기억. 선생님에 대한 막연한 동경?
사랑은 움직이는 거라고 했던가요?
우리들은 나에게 맞는 인연을 찾기 위해 얼마나 많은 이별을 하고 아파해야 하는 걸까요?
혹시나 지금 주위에 있는 인연을 보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어릴 적 밤하늘의 별을 보며 우주여행을 꿈꾸었던 적이 있죠.
그 당시 우주인은 경외의 대상이기도 했고, 조만간 해외여행을 가듯 우주여행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아직은 그런 세상이 되지 않은 것 같아요.
선택된 소수의 우주인들. 스페이스맨.
발렌타인 데이는 서로 사랑을 속삭이는 날이죠.
그냥 마음 속에 품고 있던 마음을 고백하는 날.
그토록 사랑스러운 날이지만 누군가에게는 그 날이 가장 아픈 날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우리들은 잊고 있는 것 같아요.
DDR 게임? 한 때는 유행이었는데... 지금은...
때로는 가장 익숙한 것이 가장 무섭게 느껴질 때가 있죠.
어느날 도시가 내가 알고 있던 도시가 아닌 것처럼 느껴질 때...
사랑은 마치 교통사고처럼 갑자기 다가오지만 또한 그만큼 갑자기 떠날 수도 있다는 것.
참 알 수 없는 운명의 장난...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 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n******s 2011.10.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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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와의 이틀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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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은 지루함을 달래주고 각 단편집에 대한 느낌과 감정 상태가 항상 다르다. 저자 [문지혁]의 첫 소설집인 만큼 많은 그의 도발적인 면과 꿈과 환상에 버물어진 이야기는 나를 당혹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총 8가지의 단편집에는 어딘지 모르게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요소들이 만나 생생한 그림을 자아낸다. 이야기들의 차이점은 무한대지만 공통점은 마지막 마무리 단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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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은 지루함을 달래주고 각 단편집에 대한 느낌과 감정 상태가 항상 다르다.

저자 [문지혁]의 첫 소설집인 만큼 많은 그의 도발적인 면과 꿈과 환상에 버물어진 이야기는 나를 당혹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8가지의 단편집에는 어딘지 모르게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요소들이 만나 생생한 그림을 자아낸다. 이야기들의 차이점은 무한대지만 공통점은 마지막 마무리 단계이다.

마지막 결론이 정확하지는 않지만 저자는

책 제목을 보면 [사자와의 이틀밤]이라는 책 표지가 눈에 뛴다.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여부는 황홀한 당혹이다.

눈이 부실 정도로 찬란하고 화려하지만 정신이 헷갈리거나 생각이 막혀 어찌할 바를 모르는 마력이 있다.

 

안녕 열일곱

열일곱의 제자가 스물일곱의 스승을 사랑하게 되지만 그 사랑은 완전한 사랑이 아니다.

고시에 낙점을 받은 스승은 아파트 단지에서 자살을 했고 제자는 어느 날 연락이 오지 않은 과외 선생님의 소식을 신문과 방송을 통해 접하면서 스승이 항상 피우던 담배냄새에 스승을 잊지 못한다. 친구들은 재떨이와 키스를 한다고 놀려대지만 제자는 그 담배 냄새가 그 스승의 입술의 일부라는 걸...

주인공 윤주는 자신이 좋아하는 야구에 자신의 사랑과 일상을 비교해 가면서 자주 언급을 한다. 그리고 그 스승이 자살한 아파트에 가서 마지막을 장식하게 된다.

주인공 윤주는 그 아파트에서 자살을 했는지 하지 않았는지는 정확하게 말해주고 있지 않다. 단편제목의 안녕 열일곱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흔적의 도시

어느 날 퇴근 후 집에 온 남편은 아내의 눈물을 보았다.

그 눈물에는 아내가 이루 말하지 못한 많은 사정이 있었겠지만 이내 남편은 그 눈물에 대한 정의를 알아내려다 이내 포기하고 잠이 든다.

그리고 다음날 아내의 고백에 남편은 아내의 몸 상태를 생각하기는 커넝 그 범인에 대한 인상착의, 장소를 묻기에 바쁘다. 그리고 이내 아내는 자신의 남편이 자신을 먼저 알아주고 보듬어줘야 하는지에 서러워 또 한번의 눈물을 보인다.

그리고 며칠 후 집에 돌아온 남편은 놀란다.

아내가 빨랫줄에 목을 매어 자살을 했고 그 일로 인해 자신의 일에는 손 놓아 세월에 대한 한탄을 한다. 그리고 어느 날 아내의 유품의 일부인 여행 책을 발견하고 그 책에 적인 'H' 에 대해 조사를 해 나간다. 아내는 'H'와의 데이트를 통해 많은 곳을 방문했고 그로 인해 남편은 나가 바람이 났다고 여긴다.

그리고 자신은 아내에 대해 알지 못한 게 너무 많다고 느끼면서 계속해서 분륜의 동반자 ‘H’를 찾아 나선다.

이번 단편집은 그 범인을 찾았는지 찾지 못했는지 결말이 명확하지 않다.

 

위 두편의 단편소설을 포함해 DDR에 얽힌 사연, 우주인이 되려는 우주인, 어느 커플의 치욕스런 발렌타인, 다시 만난 엇갈린 인연, 사자와의 이틀밤은 작가를 꿈꾸던 소년이 어떻게 아저씨가 되어갔는지를 보여주는 흔적의 일부이다.

m*****3 2011.10.2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