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0)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70%
  • 리뷰 총점8 3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9.0
  • 40대 9.0
  • 50대 9.0

포토/동영상 (3)

리뷰 총점 종이책
인간의 삶에 대한 환상적 사유들..
"인간의 삶에 대한 환상적 사유들.." 내용보기
저의 책읽기 화두에는 ‘여행’도 있습니다. 프란츠 카프카의 <여행자 예찬>을 고른 이유입니다. 처음에는 수필집으로 알았습니다만, 제목 아래 있는 ‘카프카 소설’이라는 대목과 일러두기에 있는 ‘이 책은 위르겐 보른이 편집한 카프라 소설집 <포세이돈 그리고 다른 짧은 이야기들>을 완역한 것입니다.’라는 대목에서 소설집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책장을 넘겨
"인간의 삶에 대한 환상적 사유들.." 내용보기

저의 책읽기 화두에는 여행도 있습니다. 프란츠 카프카의 여행자 예찬을 고른 이유입니다. 처음에는 수필집으로 알았습니다만, 제목 아래 있는 카프카 소설이라는 대목과 일러두기에 있는 이 책은 위르겐 보른이 편집한 카프라 소설집 포세이돈 그리고 다른 짧은 이야기들을 완역한 것입니다.’라는 대목에서 소설집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책장을 넘겨 읽기 시작하면서 소설인지, 수필인지, 형식에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허구의 이야기일 것이라고 보면 소설이 맞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한쪽에 불과한 것들도 소설이 맞나 싶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폐간되었습니다만, 대학시절 월간으로 나오던 학보에 엽편소설이라는 형식의 짧은 소설이 실렸던 것에 생각이 미쳤습니다.

 

엽편소설(葉篇小說) 200자 원고지 20매 정도 분량으로 단편소설보다 짧은 소설입니다. 분량을 나뭇잎에 빗대 엽편소설이라고 합니다만, 손바닥에 비유해 장편소설(掌編小說)이라고도 했습니다. 요즘에는 미니픽션(minifiction) 혹은, 똑똑전화에서 쉽게 볼 수 있다해서 스마트 소설이라고도 부르기 시작한 듯합니다. 분량으로 보면 프랑스어로는 콩트(conte)와 비슷하지만, 극적인 반전에 치중하려는 콩토보다는 문학적 깊이가 담긴다는 것입니다. 삶의 의미를 축약하면서도 촌철살인의 기지를 담으려면 심오한 사유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런 이유인지 카프카의 여행자 예찬은 의외로 어려웠습니다. 작가 자신은 나의 글은 조잡하기 짝이 없으며 동시에 무의미하다라고 겸양을 떨었습니다만, 작가가 글에 담은 생각을 읽어내기가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아마도 카프카의 시대적, 문화적 배경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탓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행자 예찬의 이야기들은 엽편소설의 범주와 단편소설의 범주에 속하는 것들이 섞여 있습니다. 모두 44편의 이야기들이 여덟 무리로 나뉘어 있습니다. 무리별로 어떤 특성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심지어는 글 제목 가운데는 작가가 아니라 편집자들이 단 것이 훨씬 많다고 합니다.

 

번역서의 표제작이기도 한 여행자 예찬은 한쪽 분량에 불과합니다. 열차 여행에 관한 이야기입니다만, 한쪽 분량의 이야기가 한 문장으로 구성된다는 것도 놀랍습니다. 열차를 타고 여행을 하지만 마치 집에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는 이야기, 열차가 출발할 때 몸이 잡아채어진 느낌이 기억난다는 이야기, 함께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간절하게 대한다는 이야기, 창문을 통해 보는 매력적인 풍경에 관한 이야기 등을 하면서도, 여행이 아주 가볍게 생겨나고 출발한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결정적인 것은 사람들이 이런 사실을 잊고 있었고, 더 심한 것은 자신들이 잊고 있었다는 것을 잊어버리는 것이라는 마무리입니다.

 

저는 작가가 장삼이사들의 삶을 열차 여행에 비유한 것으로 보았습니다. 출생의 충격을 기억해내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싶습니다만, 삶이 어느 날 툭 떨어진 것처럼 생각한다거나 별 의미를 두지 않고 그럭저럭 살아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는 점을 꼬집은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원저의 제목에 들어가 있는 작품 포세이돈도 이해가 쉽지 않았습니다. 바다의 신 포세이돈은 수많은 보조원을 데리고 있지만, 세상의 모든 바다와 하천과 호수를 관리하는 일을 혼자서 해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자신의 직무를 타고난 것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자신의 직무를 불만스러워한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세계의 멸망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하곤 했다는 것입니다. 혹시 남의 떡이 더 커 보이지만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만족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일깨우기 위한 것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최근에 있었던 젊은이의 불행한 사건과 관련하여 상인이라는 이야기에 담긴 내용에도 관심이 갔습니다. 상인이 집에 도착해서 승강기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나는 지금 갑자기 내가 혼자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리고는 승강기 유리창으로 흘러가는 풍경을 보다가 날아가 버려라. 나는 결코 본 적이 없었던 너희의 날개가 너희를 서골의 골짜기로, 아니면 파리로 데려다 줄지도 물라, 너희가 거기까지 갈 수만 있다면.’(109-113).

y*****2 2021.06.30. 신고 공감 10 댓글 4
리뷰 총점 종이책
여행자 예찬
"여행자 예찬" 내용보기
프란츠 카프카, 그에 대해 제가 알고 있는 건 <변신>의 작가라는 것. 그리고 그 유명한 작품을 통해 느껴지는 뭔가 염세적이고 부정적이고 히스테릭할 것 같은 그런 이미지가 전부였습니다. 솔직히 <변신>도 입시 준비할 때 단문 지문으로 읽어본 게 전부였으니 그의 작품을 접해본 작품은 <여행자 예찬>이 처음이 될 것 같네요. <여행자 예찬>은 44편의 작품이
"여행자 예찬" 내용보기


 

프란츠 카프카, 그에 대해 제가 알고 있는 건 <변신>의 작가라는 것.

그리고 그 유명한 작품을 통해 느껴지는 뭔가 염세적이고 부정적이고 히스테릭할 것 같은

그런 이미지가 전부였습니다.

솔직히 <변신>도 입시 준비할 때 단문 지문으로 읽어본 게 전부였으니

그의 작품을 접해본 작품은 <여행자 예찬>이 처음이 될 것 같네요.


<여행자 예찬>은 44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는 카프카의 소설집입니다.

제목만 보시고 ‘여행’과 관련된 책이구나, 라고 생각하시면 곤란해요.^^

소설의 내용은 한두 장 분량의 것들도 있을 정도로 짧은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처음에 받아보고 조금 놀랐어요. 소설집인 건 알았지만 이렇게 짧을 줄이야! 하는 마음이었죠.

분량이 너무 짧다보니 그의 특징이나 느낌을 파악하기도 전에
다음 글로 이어지는 경향이 초반에 있었습니다.

카프카의 작품을 읽어본 적이 없는 저에겐
그만큼 빠른 템포가 조금은 맞지 않았다고 표현하면 맞을까요.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는 것인지, 무엇을 빗대고 있는지 파악하기도 전에

작품이 끝나버리는 느낌을 초반에는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점점 더 책 속에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문제를 포착하는 날카로운 시선, 상상력, 유머 등이었죠.

그가 던지는 질문은 지금도 제가 저에게 던지는 질문들과 같았습니다.

 

 

 -p.44 

 도대체 이런 두려움은 오래전에 지나간 시간들에 대한 기억인가
아니면 다가올 시간들에 대한 예감인가?

 

 

인간 운명의 부조리, 인간 존재의 불안을 통찰하여,
현대 인간의 실존적 체험을 극한에 이르기까지 표현하여

실존주의 문학의 선구자로 유명한 그의 특징은 <여행자 예찬> 곳곳에서 찾아 볼 수 있었습니다.

 

 

 -p.53 

 내가 이 감옥 안의 공기 말고 다른 공기를 또 맡게 될 수 있을까?

 이것이 큰 문제일까, 아니면 내가 석방될 수도 있을 거라는 기대를 가지게 되는 게 오히려 문제일까?

 

 -p.128 [둘로 나뉜]

 그는 목이 마르다.

 그리고 그와 샘물 사이에는 덤불 하나가 놓여 있을 뿐이다.

 하지만 그는 둘로 나뉘어 있다.

 그 중 전체를 조망하는 첫 번째 부분은 그가 여기에 서 있고
샘물은 그 옆에 있다는 사실을 감지하는 것이며,

 두 번째 부분은 더 이상 아무것도 감지하지 못하고
기껏해야 첫 번째 부분이 모든 것이라고 짐작하는 것이다.

 결국 그는 아무것도 감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물을 마실 수 없다.

 

 

인간의 내면엔 수많은 모습과 수많은 생각과 수많은 질문들이 존재하지요.

그 수가 너무나 많아 가끔은 어떤 것이 진정한 모습인지, 옳은 생각인지,
바른 질문인지 모르겠는 때가 많습니다.

그런 마음과 상태를 카프카는 자신만의 시각으로,
제 기준에서 보자면 조금은 냉소적인 시각으로 관찰하고 표현합니다.

이런 냉소적인 그의 느낌과 이미지가 특징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프카는 자신의 역할, 인간 사이의 관계 등에 대해 깊이 생각했던 것 같단 생각이 드는 건 왜일까요?


유대계였던 그의 여동생들은 수용소에서 죽음을 맞이했다고 합니다. 

그 사실 때문일까요. 모두에게 밤이 공평하게 똑같이 평화로운 건 아니라는 그의 말이
마음을 아프게 했어요.

 

 

 -p.151 [밤중에]

 밤 속으로 가라앉는다. 곰곰이 생각하기 위해 때때로 사람들이 머리를 숙이는 것처럼,

 그렇게 밤 속으로 완전히 가라앉는다. 주위에서 사람들이 잠을 잔다.

 그들이 자신들의 집에서, 튼튼한 지붕 아래 흔들리지 않는 침대에서,

 시트가 덮인 매트리스 위 이불 속에서 몸을 쭉 펴거나
또는 몸을 구부린 채 잠들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악의 없는 자기기만이자 하나의 작은 위선이다.

 사실 그들은 그 당시 언젠가 그랬던 것처럼

 그리고 나중에 언젠가 그럴 것처럼 황량한 지대에 모여 있었다.

 야외에 있는 한 수용소, 끝도 한도 없는 숫자의 사람들, 한 무리, 한 민족,

 차가운 하늘 아래 차디찬 대지 위에서, 예전에는 사람들이 서 있었던 곳에 내동댕이쳐져서,

 그들은 팔위에 이마를 묻고, 얼굴은 땅 쪽을 향하고, 조용히 숨을 쉬면서 잠을 자고 있다. 

 그런데 파수꾼 중 하나인 그대는 깨어 있다.

 그대는 그대 옆의 섶나무 더미에서
불타고 있는 나무 막대기를 꺼내 흔들면서 바로 다음 사람을 찾는다.

 어째서 그대는 깨어 있는가?

 한 사람은 깨어 있어야만 한다고 한다.

 한 사람은 거기 있어야만 한다.

 

 

결과적으로 <여행자 예찬>은 카프카의 매력을 충분히 담고 있으면서도
조금은 색다른 소설집인 것 같습니다.

그가 메모장이나 일기장 등에 소재나 스토리가 떠오를 때 마다 적어놓은 메모들로 이루어진 이 소설집은

어쩌면 그의 본질에 더 가까운 무엇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모두가 조금은 차가운 마음으로 살아가려고 하는 요즈음, 그 차가운 마음의 본령 같은 카프카의 작품이

작은 위안이 되는 이유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겠어요.

.

n*******n 2011.03.16.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 여행자 예찬, 프란츠 카프카
"[서평] 여행자 예찬, 프란츠 카프카" 내용보기
서평   '프란츠 카프카' 라고 하면 그의 소설을 읽어보지 않았어도 기괴한 한 소설을 떠올리게 됩니다. 이 소설에 대해서는 읽어본 사람도 읽어보지 않은 사람도 정확히 판단함을 껄끄러워하지않을까 싶은데요. 워낙 유명 작가이다보니 저도 10대때 '변신'을 읽어봤었는데 그 때는 참 뭐라 표현할 수가 없을 만큼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런데 나이가 들고 보니
"[서평] 여행자 예찬, 프란츠 카프카" 내용보기




서평

 

'프란츠 카프카' 라고 하면 그의 소설을 읽어보지 않았어도 기괴한 한 소설을 떠올리게 됩니다. 이 소설에 대해서는 읽어본 사람도 읽어보지 않은 사람도 정확히 판단함을 껄끄러워하지않을까 싶은데요. 워낙 유명 작가이다보니 저도 10대때 '변신'을 읽어봤었는데 그 때는 참 뭐라 표현할 수가 없을 만큼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런데 나이가 들고 보니 감히 카프카가 조금은 이해가 간다는 생각이 종종 들었는데 이 마저도 단편적인 것일 뿐이지 그의 세계를 완벽히 이해한다고는 자신하지 못하겠더라구요.

 

'여행자 예찬' 자칫 이 제목은 여행에 관한 에세이 쯤으로 오해할 법하지만 이 책은 단편 소설 모음집입니다.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카프카의 소설들이라고 합니다. 위르겐 보른에 의해서 엮어져 나온 '포세이돈 그리고 다른 짧은 이야기들'이라는 소설집을 완역한 것입니다. 원제에 관한 소설도 있고 한국어판 제목에 관한 소설도 있습니다. 대괄호로 표기된 제목들은 막스 브로트와 나움 글라치, 혹은 다른 발행인들이 나중에 붙였다고 합니다.

 

카프카의 문장은 여럽지 않습니다. 단순하고 명쾌합니다. 그러나 사람을 생각의 늪으로 빠져들게 하는 면이 있습니다. 종종 어려운 작가들의 글은 그 자체만으로도 어려움을 주곤 하는데 카프카는 반대로 너무도 깔끔하고 명백한 문장인데 어찌 이런 기분이 되게 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흐름이 있는, 이야기가 있는 소설들은 서평을 쓰기가 참 좋지만 카프카의 소설은 그저 가만히 느끼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어디에도 답이 없고 가끔 하나씩 무언가가 떠오르는 재미도 있습니다.

 

현실의 이야기와 중세 시대의 이야기, 신화의 이야기들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어느 부분은 그것들이 섞인듯도 합니다. 카프카의 인종이나 당시 사회 상황들을 떠올리게 하는 부분들도 있지만 명확한 답을 주지 않기에 카프카의 소설은 한번 읽고 마는 것이 아니라 다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습니다.

 

역자 이준미는 카프카의 문학을 '불안의 통찰'이라는 표현을 떠올렸다고 합니다. 카프카는 확실히 안정된 정서를 가진 것 같지 않습니다. 제가 이 단편집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 표제작을 중심으로 - 그는 이 세상에 속하지 못하였지만 끊임없이 이 세상을 사랑하고 싶어했던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행복하지 않기 때문에 이 순간의 행복함을 잊지 말라고 가르쳐줄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요. 물론 이 생각은 표제작 덕분에 강하게 남아있는 이미지입니다. 그의 문학은 단순히 이런 단편적인 문장으로 정의내릴 수 없는 다양성을 담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어린 시절 이해할 수 없었던 카프카의 세계에 또 빠져들어보고 싶습니다.

 

 

 

 

책 정보

 

Poseidon und andere kurze prosa by Franz Kafka (Ed. Jürgen Born)

여행자 예찬

지은이 프란츠 카프카

도서출판 하늘연못 

펴낸때 2011년 2월 21일 초판1쇄

옮긴이 이준미

 

 

 

YES마니아 : 로얄 e*******d 2011.03.22. 신고 공감 1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여행자 예찬 - 카프카의 머리로 본 세계
"여행자 예찬 - 카프카의 머리로 본 세계" 내용보기
여행의 정의는 무엇일까? 이 책을 받아 드는 순간 가장 먼저 생긴 의문이었다. 과연 카프카의 여행이란 어떤 것일지 궁금해서 책장을 재빨리 넘겨보지 않을 수 없었다.누구나가 가장 원하고, 가장 가고 싶어하는 그런 여행이란 어떤 것일까? 그것은 필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할 수 있고, 가고 싶은 곳은 어디든지 갈 수 있는 그런 여행일 것이다. 하지만, 현실에서 이러한 여
"여행자 예찬 - 카프카의 머리로 본 세계" 내용보기





여행의 정의는 무엇일까? 이 책을 받아 드는 순간 가장 먼저 생긴 의문이었다. 과연 카프카의 여행이란 어떤 것일지 궁금해서 책장을 재빨리 넘겨보지 않을 수 없었다.

누구나가 가장 원하고, 가장 가고 싶어하는 그런 여행이란 어떤 것일까? 그것은 필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할 수 있고, 가고 싶은 곳은 어디든지 갈 수 있는 그런 여행일 것이다. 하지만, 현실에서 이러한 여행이 가능할 수 있을까?

얼마전 내가 아는 친구 중 한 명이 직장을 그만두고 세계일주를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의 용기에 박수를... .... 내가 그 소식을 들었을 때는 여행을 떠난지 달포가 넘은 후였다. 그게 벌써 몇 주 전이었고 그 때 쯤 중동의 어느 도시를 여행하고 있다고 했으니, 이제 또는 서유럽의 어딘가를 여행하고 있을지 모르겠다. 부디 그 친구에게 행운이 있기를...

어쨌든, 이런 이야기는 극히 제한된 사람에게 통용되는 것이다. 그리고 설사 그런 여행일지라도 우리에게는 제약이 너무도 많다.

카프카의 여행자 예찬을 읽으면서, 내 마음 속에 떠오른 영화가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수면의 과학"이다. 내가 어릴적 굉장히 좋아했던 여배우 샤를로트 갱스부르가 나오는 영화이기도 하다. 주관적으로, 우리가 가장 원하는 이상적인 여행에 가장 알맞는 것이 바로 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꿈 속에서 우리는 무엇이든 가능하고, 어디든지 갈 수 있다.

하지만 꿈 속에서 우리에게는 자기 의지란 것이 있다. 자유만 있을 뿐 의지가 엇다면, 그 자유조차 무의미하게 되어 버린다. 그렇기 때문에 엄밀하게 말해서 꿈 조차 우리에게 완벽한 여행이 되어 주지는 못한다. 그런데, 현실에서 불가능하다고 여겨졋던 이런 여행이 가능할 수도 있음을 깨닫게 해준 것이 카프카의 글이다.

생각과 상상, 그리고 글... 이 세 가지가 있다면, 우리는 육체의 눈이 아닌 마음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육체의 다리가 아닌, 바람을 타고 세상 어디로든 날아갈 수 있다.

카프카의 생각은 카프카의 머리에 들어가지 않는 이상, 아니, 설사 카프카의 머릿속에 들어갈 수 있더라도 알 수 없을 것이다. 그것이 바로 그의 매력이다.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그의 글을 읽고, 내 나름의 방식과 상상력으로 그의 이야기를 좇아가는 것, 이러한 과정은 여행과 많이 닮아 있다고 생각한다. 끊어질 듯 이어지는, 그리고 언제 끝날지 짐작 조차 할수 없는 글은 어디가 시작이고, 끝인지 알 수 없는 종착점 없는 그런 여행과 닮아있다.

어떻게 이런 글을 쓸 수 있었는지 짐작하기 조차 힘들다. 요즘에는 이 처럼 글을 쓰는 사람을 찾기가 힘들다. 설사, 이렇게 글을 쓴다고 해도, 그것은 글로서 읽히기는 힘들게 마련이다. 그런 의미에서, 카프카의 글을 읽는 것은 마치 오래된 지팡이를 짚고 길게 뻗어있는 길을 걸어나가는 느낌이 든다.


 



t********n 2011.03.17. 신고 공감 1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여행자 예찬
"여행자 예찬" 내용보기
프란츠 카프카의 책이었다. 내가 아는 어떤 이는 그의 책을 책장이 아닌 서랍에 고이 모셔 놓는다. 문학인들에게는 많이 회자되는 작가 그리고 작품이었지만 나에게는 그의 명성이 생소했고 찬사 받는 그만의 세계가 궁금했다. ‘여행자 예찬’처음 접하는 그의 산문집. 표지의 일러스트만으로도 신선한 느낌을 받으면서 시작했다.   프란츠 카프카. 1883년 7월 3일 체코 프라하
"여행자 예찬" 내용보기

 

 

프란츠 카프카의 책이었다. 내가 아는 어떤 이는 그의 책을 책장이 아닌 서랍에 고이 모셔 놓는다. 문학인들에게는 많이 회자되는 작가 그리고 작품이었지만 나에게는 그의 명성이 생소했고 찬사 받는 그만의 세계가 궁금했다. ‘여행자 예찬’처음 접하는 그의 산문집. 표지의 일러스트만으로도 신선한 느낌을 받으면서 시작했다.

 

프란츠 카프카. 1883년 7월 3일 체코 프라하에서 삼남으로 태어났다. 로이체 김나지움에서 스피노자와 다윈, 니체를 탐독했고 1901년 프라하대학에서 법학을 수학한다. 1906년 법학 박사 학위를 받고, <시골에서의 결혼준비>를 썼다. 3년 전에 이미 <어린이와 도시>를 썼지만 원고를 분실했다고 한다. 이후 여러 편을 썼지만 1915년 <화부>로 폰타네상을 수상한다. 1924년 4월부터 빈 근처 키를링 요양원에서 요양했고, 7월 3일 이곳에서 생을 마쳤다고 한다.

 

총 8개의 구획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제목으로 미루어 봤을 때 중심소재의 연결성을 그 기점으로 한 듯 보인다. 첫 장에는 ‘동물’들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는데 저자의 상상력은 기발하다 못해 기괴하기까지 하다. 배경은 아주 사실적이지만 등장인물은 굉장히 비현실적이면서도 그 심리묘사는 또한 인간적이다.

 

일반인의 메마른 감성에서 바라보자면 먼저는 혹평이 주를 이룰 수 있다고 본다. 어떤 작품은 초등학생이나 끼적거렸을 법한 문체와 전개이기 때문이다. 또한 작품들이 전체적으로 무지 산만하다.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기도 전에 한숨이 나오게 한다. ‘이런 작품들에서 저자와 소통하려면 대체 얼마나 순수한 영혼이어야 한단 말인가!’

 

한 장 한 장 읽어나가면서 저자가 가진 눈을 공유할 수 있다. 저자가 세상을 보는 관점도 보이지만 무엇보다 저자가 얼마나 세심한 관찰력을 지녔고, 작은 것에서도 얼마나 많은 생각을 했는지가 느껴진다. 특히 [유대인 교회당의 동물]편에서 보여주는 배경과 주인공에 관한 묘사들은 문학적이면서도 분화된 관찰력을 엿볼 수 있다. 가령, 이런 표현들에서도 말이다.

 

털의 진짜 빛깔은 아직 알려져 있지 않고, 어쩌면 눈에 보이는 색깔은 단지 먼지와 털 속에 엉켜 버린 모르타르로 인한 것일 뿐이며, 그 색깔은 오히려 교회당 내부의 회벽 색과도 비슷한데 그 동물의 색깔이 아주 조금 더 밝을 뿐이라고. 겁약함을 제외하면 그 동물은 아주 조용하게 별다른 움직임 없이 사는 존재이다. (p. 37)

 

이 책은 엄청난 이야기 거리가 숨 쉴 틈 없이 쏟아져 나오는 것 같은 흐름을 띤다. 작가에게서 발견하는 것은 창조적 발상의 연속성이다. 오롯한 작가만의 세계를 들여다보고 있기에 작품들마다 이해할 수 없는 미묘한 여운이 남는다. ‘애초에 그의 경지를 이해해 보겠다는 어리석은 마음을 버린다면 더 즐거운 책읽기가 되었을 텐데’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렇기에 계속적으로 그의 작품을 한 편 두 편 읽다보면 그땐 이 책이 좀 더 친숙하고 유머러스하게 다가오지 않을까 한다. 아직 내게는 너무도 고급스러운 문학이었다.  

YES마니아 : 골드 j*****8 2011.03.22. 신고 공감 1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여행자 예찬
"여행자 예찬" 내용보기
여행자 예찬         작가 ' 프란츠  카프카'는 자신의  눈에 비치는 모든 것, 생각하는 모든 것에 그 누구도 하지 못할 상상력과  깊이 있는 성찰의  마음을 담아 늘 기록하고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짧지만 깊은 생각을 하게 하는 글들을 모아놓은  <여행자 예찬> 이라는 제목의 이 작지만 큰  책 속에  그의 일상과 정신 모두가  고스란히 담겨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그가 아
"여행자 예찬" 내용보기

여행자 예찬

 

 


    작가 ' 프란츠  카프카'는 자신의  눈에 비치는 모든 것, 생각하는 모든 것에 그 누구도 하지 못할 상상력과  깊이 있는 성찰의  마음을 담아 늘 기록하고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짧지만 깊은 생각을 하게 하는 글들을 모아놓은  <여행자 예찬> 이라는 제목의 이 작지만 큰  책 속에  그의 일상과 정신 모두가  고스란히 담겨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그가 아니면 도저히 생각조차 할 수 없는 것에 대해  때로는 단 몇 줄로 글만으로,  혹은 일기 쓰듯이 솔직하게, 때로는 세상을  향한 비판까지 모두 담겨 있다.

 

   여러가지 작품들은 여전히 이해하기 힘들지만, 그가 누구보다 천재적인 작가라는 생각을 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전혀 현실감이 느껴지지 않는 몽상적인 글들이지만,  읽고 나면 삶에 대해, 세상의 부정적인 것에 대해,   상실해가는 인간성에 대해  진지한 마음이 생긴다.  그러면서  읽는 순간은 그리 무겁지 않게 느껴지는 것은  진지하게 시작하는 듯 하다가도 어느 순간 유머처럼 느껴지곤 하기 때문이다.

 

   학창시절에 읽은 <변신>은 그 당시 어린 나에게는 파격적으로  느껴지는 소설이었다.  이후  성인이 되어  어느 정도 삶에 대한 연륜이 쌓인 30대에 읽은 <변신>은 더 이상 파격적이지도 않았으며, 작가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긍정적으로 바뀌게 되었다.  그의 글을 읽기 전에는 도저히 상상하기 힘든  내용의 글들이  책을 읽고 나면 충분히 그가 바라봤던 시선이나  상상이  받아들여 지며  부분 부분 공감이 간다.   물론  30대를 지나 40을 넘기고 인생을 어느 정도  겪으면서 더 공감하는 부분이 늘어나게 되었고,  이 번에 읽은  수 십 편의 글들 역시  딱 그다운, 그 만의 작품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수록된 작품 중에 '농장의 문을 두드리고'를 읽으면서 정말 하찮은 일로 시작된  오빠의 감옥에 가게 된다는  내용의 글,  '귀로' ,' 사슬' 이라는 제목의 글 등이  가장 공감하고 싶은 작품이다.  간혹 황당하다 싶은 그의  글들을 만나기도 하고, 혹은 너무도 공감하는 내용의 글을 만나기도 하면서  <여행자 예찬>은 그렇게 여러 모습의 '카프카'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나는 나의 미래에 비하여 나의 과거를 소중히 여기지만, 그래도 둘 다 아주 좋다고 생각하고 있고, 둘 중 어느 것을 더 우수하다고 볼 수는 없다. '( p.100 )

 

'그는 지상의 자유롭고 안전한 시민이다. 왜냐하면 그는 사슬에 묶여 있고 그 사슬은 그가 모든 현세의  공간들을 마음대로 쓸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길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사슬은 그가 지상의 경계 너머에 있는 것은  어떤 것도 잡아챌  수 없을 정도로만 길다.' (p. 129 )

 

 

 
YES마니아 : 골드 n***r 2011.03.22.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여행자 예찬
"여행자 예찬" 내용보기
작가마다 정말 독특한 문학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작가가 있지만, 카프카처럼 이렇게나 개성적이고 환상적인. 그리고 볼 때마다 독특한 느낌이 들게 만드는 작가도 흔치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그저 <변신>처럼 단편 수준의 이야기가 들어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이게 웬걸. 그리 두껍지 않은 얇은 이 책 안에는 총 카프카의 44편의 작품이 고스란히 살아 숨
"여행자 예찬" 내용보기

 

작가마다 정말 독특한 문학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작가가 있지만,

카프카처럼 이렇게나 개성적이고 환상적인. 그리고 볼 때마다 독특한 느낌이

들게 만드는 작가도 흔치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그저 <변신>처럼 단편 수준의 이야기가 들어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이게 웬걸. 그리 두껍지 않은 얇은 이 책 안에는 총 카프카의 44편의 작품이

고스란히 살아 숨쉬고 있다. '살아 숨쉬고' 있다는 표현이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이 44편의 작품들은 총 8부작으로 나뉘어져 있다.

그리고 44편의 작품들이 거의 대부분, 처음으로 소개되는 것들로써 그것만으로도

이 책은 꼬옥 한 번 읽어야 할 많은 사람들의 위시리스트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한 작품, 한 작품 모두 정말 카프카의 개성을 여실히 느낄 수

있는 작품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것이 물론이다.

처음, 1부에는 다양한 동물들에 관한 아주 치밀한 묘사가 매력적이다.

<변신>에서 보여주었던 대로 그의 상상력을 최대한 폭발시킨 듯한 느낌이

들면서, 또 어쩜 이렇게 와닿게. 잘 설명할 수 있을까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2부에서는 삶에 대한 여러가지 많은 사람들의 고찰을 느낄 수 있게 했다.

나 역시도 요즘 하루하루를 힘들다고 생각하고 또 핍박받는 사람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게 만들었다.

그리고 3부에서는 아주 나약한 시민상을 그린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고, 그리고

5부에는 현대인들의 삶에 대해서 조금은 시니컬한 관점으로 바라 본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그리고 이어서 6부에서는

논리적으로는 설명할 수도 없고, 이해할 수도 없는 많은 현상들에 대해서 설명하고,

7부에서는 신화 속에서나 볼 수 있는 상징적인 세계들을 다시끔 보여주고 있으며

8부에서는 여러가지 관점과 생각에서의 기다림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프란츠 카프카의 44가지 작품들의 성향에 따라 총 여덟단락으로 나누어,

아주 다채롭게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다. 이 속에는

정말 인간이 살아가면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정들을 느낄 수 있는데,

없어지고 다시 태어나는 것, 그리고 소외감을 느끼거나 살아가면서

많이 경험하고 관찰하게 되는 부조리라고 하는 것,

그리고 슬픔과 기쁨의 감정, 불안과 좌절의 고통, 그리고 희망과 의지에 대해서

작가는 쉼 없이 독자들을 들었다 놨다, 쥐었다 폈다 하고 있다.

 

작가 특유의 번뜩이는 상상력과 함께, 왠지 모르게 인간을 바라보고 있는

위로와 따스한 눈빛이 전달되는 듯한 작품들이 많이 있었다.

또한 카프카의 책에서는 많이 느낄 수 없었던 유머러스한 면모까지 느낄 수

있었는데, 작가는 이 책 속엥서 실제로 존재하는 현실 세계와

작가 머릿 속에서 탄생되고 창조 된 가상의 세계를 아주 멋뜨러지게

혼미시켜놓고 있다. 그저, 보는내내 환상적이라는 말이 입가에 맴돌 지경이었다.

또한 카프카의 책은 번역이 아주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었는데,

이 책에서는 정말, 번역 하나는 책을 보는데 방해요소가 되지 않는다고

나는 확신할 수 있었다. 정밀하면서도 튼실한 번역 하나만으로도

한국의 독자팬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없을지가 판가름 되기에

이는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w******z 2011.03.0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여행자 예찬
"여행자 예찬" 내용보기
내게 프란츠 카프카라는 소설가는 생소하기만 했다. 많은 사람들이 그를 위대한 소설가라고 일컬어둔 것을 보고 내용이 궁금해져서 그에 대해 검색까지 해보았다 프란체 카프타는 유대계의 독일인 작가로 사르트르와 카뮈에 의해 실존주의 문학의 선구자로 높이 평가받은 카프카 문학의 의의, 문제성은 무엇보다도 인간 운명의 부조리성,  인간 존재의 불안과 무근저성을 날카롭게 통찰
"여행자 예찬" 내용보기

 내게 프란츠 카프카라는 소설가는 생소하기만 했다. 많은 사람들이 그를 위대한 소설가라고 일컬어둔 것을 보고 내용이 궁금해져서 그에 대해 검색까지 해보았다 프란체 카프타는 유대계의 독일인 작가로 사르트르와 카뮈에 의해 실존주의 문학의 선구자로 높이 평가받은 카프카 문학의 의의, 문제성은 무엇보다도 인간 운명의 부조리성,  인간 존재의 불안과 무근저성을 날카롭게 통찰하여, 현대 인간의 실존적 체험을 극한에 이르기까지 표현한 점이라고 한다.

 내게 너무나 생소하기만 한 작가에 대한 궁금증으로 그의 저서인 "여행자 예찬"을 만나보게 되었다. 그의 소설 세계에 대해서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의 그의 소설을 다 이해하기에는 조금은 무리가 있었다. 단순히 "여행자 예찬"이라는 제목만을 보고 여행을 다니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아닐까 하고 섣부른 판단을 하다가 큰코 다치는 모습이 되어버렸다. 

 여행을 가는 사람들은 자신의 여정에 대한 설레임으로 짐을 챙기게 된다. 그렇게 설레임으로 오르게 된 여행길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닥치면 우리는 당화하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다. 여기에서는 열차를 타고 다니는 여행자에 대해서 보여주고 있었다. 열차가 움직이면서 떨려오는 그 진동을 조급함에 몸을 떠는 객차가 마치 요술쟁이의 손에서 튀어나오는 것처럼 놀라울 정도로 너무나도 아주 가볍게 생겨나고  출발한다고 표현하고 있었다. 그런 부분을 보면서 그의 소설의 특이함을 볼 수 있었다.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이 단순한 소설이 아님을 느낄 수 있었다. 마치 시를 보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열차의 진동을 조급함으로 표현하는 그의 시적인 면에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거기다 책을 읽으면서 익살스러운 위트를 느낄 수 있다고 느끼는 사이에 과묵해져버리게 되는 그만의 독특한 소설이 그랬던거 같다. 처음 읽어보는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이지만 그의 소설에 왠지 기대감으로 설레게 되었다. "여행자 예찬"처음 알게 된 그의 소설이후 다른 작품들은 어떨지 궁금해진다. 어떤 내용으로 프란츠카프카 만의 소설세계가 표현될지 궁금해진다.  우연한 기회로 만난 그의 소설이 내가 접하지 않았던 독일 소설에 대한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게 해 준거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그의 다른 소설들을 검색해보게 되는거 같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j***7 2011.03.1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여행자 예찬
"여행자 예찬" 내용보기
이 책은 위르겐 보른이 편집한 카프카 소설집을 완역한 것입니다 첫페이지를 열면 이런 문장이 나온다 카프카의 일기와 메모장에 흩어져 있던 초안들과 여러 단상들 그리고 우화들과 고찰들로 희귀한 성격을 띤 이야기들이며 또한 지금까지 독자적인 이야기로 게재되지 않은 작품을 이 한권에 담아서 엮어낸 책이다 우선 이책은카프카가 원래  독자들에게 쉽게 다가오는 작가가  아니라
"여행자 예찬" 내용보기

이 책은 위르겐 보른이 편집한 카프카 소설집을 완역한 것입니다

첫페이지를 열면 이런 문장이 나온다

카프카의 일기와 메모장에 흩어져 있던 초안들과 여러 단상들 그리고 우화들과 고찰들로 희귀한 성격을 띤 이야기들이며 또한 지금까지 독자적인 이야기로 게재되지 않은 작품을 이 한권에 담아서 엮어낸 책이다

우선 이책은
카프카가 원래  독자들에게 쉽게 다가오는 작가가  아니라 읽기 난해하고 어려운 작가라는걸 알고 있지만
이책을 보는 내내 잘 읽히다가도 막히는 구절이 많아서 순간 내 동공이 커질뻔한 단편이 몇번 있었던것 같다

특히
길위의 아이들 이 단편은 정말 잘 안 읽혔다
일반적인 문장은 제쳐두고 대화문에서 왜이렇게 글이 안읽히던지
이책을 번역한 번역가님한테 원망을 쏟다가
책을 집어던질뻔 했다

사실 카프카라는 작가를 처음 만난건 너무나도 유명한 변신 이라는 책 으로 제일 처음 접한 작가다 그러다가 하나둘씩 카프카 작가의 책을 찾아 읽다보니 카프카 라는 작가의 책은 모조리 다 읽은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이 새로 번역되어 나온걸 보니 그의 작품을 다 읽은 나로써는 욕심이 생길수 밖에 없었다
좋아하는 작가나 관심있는 작가의 샌작이 나오면 누구나 관심이 쏠리거나 가지고 싶은 욕심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책이 새로 번역되어 나온걸 보고 군침만 질질 흘리고 있었는데 운좋 게도 이 책을 내 손안에 받아서 읽어볼수 있는 권리가 주어졌다

그래서 날을 꼬박 새가며 열심히 읽었지만 역시 카프카는 쉬운 작가가 아니라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

번역이 이상하지 않는 한 카프카 라는 작가는 정말 글을 신비롭고 난해하게 쓰는 작가 라는 생각이 든다

책은 한 손에 주어질만큼 작고 분량도 많지 않아서 편하게 볼수 있을것 같지만 스스로 생각하게 만드는 작가의 글솜씨 때문인지 쉽지 않게 읽은 책  이였떤것 같다

하지만 카프카의 위트는 짱 이라는 생각이 든다 ㅎㅎㅎ

n******n 2011.03.0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여행자 예찬
"여행자 예찬" 내용보기
아마 많은 사람들이 카프카라고 하면 제일 먼저 떠올리는 책이 "변신"일 것 같아요."실종자"로 1912년에 데뷔를 하고 변신과 심판, 성, 유형지에서 등 많은 작품을 집필했지만 그는 평생을 불행하게 지낸 것 같아요.프라하에서 출생한 그는 유태인으로서 제2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가족들의 죽음을 목격하고 힘든 유년시절을 보내게 되죠.또한 그는 문학에 관심을 가지지만 아버지의 권
"여행자 예찬" 내용보기

아마 많은 사람들이 카프카라고 하면 제일 먼저 떠올리는 책이 "변신"일 것 같아요.
"실종자"로 1912년에 데뷔를 하고 변신과 심판, 성, 유형지에서 등 많은 작품을 집필했지만 그는 평생을 불행하게 지낸 것 같아요.
프라하에서 출생한 그는 유태인으로서 제2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가족들의 죽음을 목격하고 힘든 유년시절을 보내게 되죠.
또한 그는 문학에 관심을 가지지만 아버지의 권유로 법학을 전공하고 보험회사에 입사했지만 글 쓰기를 포기하지 않죠.
아마도 그런 여러가지 환경적인 요인과 내향적이었던 성격까지 현실 속에서 겪게 되는 불안함과 불확실한 현실과 미래를 고스란히 작품에 담지 않았나 싶어요.
이처럼 그의 작품 속에서는 인간의 존재 및 소외나 허무가 짙게 깔린 실존주의적인 이야기가 담길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아닐까요?
생전에 자신의 작품을 세상에 선보이기 싫어했으며, 또한 대중들에게 그다지 인기있는 소재나 이야기꺼리가 아니었기에 잘 팔리지 않았다고 하네요.
뭐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현대의 독자들에게도 상당히 난해한 작품에 속하기 때문에 그다지 쉽게 접할 수 있는 작품은 아니죠.
뭔가 학문적인 분석을 해야할 것 같다고나 할까요?
하지만 그의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그의 작품은 그가 죽은 후에 드디어 빛을 보기 시작한 것 같아요.
이 책 "여행자 예찬"은 카프카의 소설을 여러 편 묶어 낸 단편집으로 보면 될 것 같아요.
특히나 카프카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매력이 물씬 느껴진다고나 할까요?
인간에 대한 고뇌와 불안, 슬픔. 허무 등등.
작품들이 잘 알려지지 않은 것들이라서 짧은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흥미롭고 새로운 느낌이었던 것 같아요.
어쩌면 카프카가 살고 있던 당시에 삶이나 지금의 삶이나, 그 때의 불안감이나 지금의 불안감이나 그다지 변하지 않은 것 같아요.
언제나 우리들은 불확실한 미래를 살아가야하잖아요.
하지만 그렇다고 불안하고 부정적으로 삶을 살아갈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미래가 불확실하고 부정적으로 보인다고 해도 미래는 바로 지금 우리들이 만들어가는 거잖아요.
희망을 가지고 긍정적으로 살아가다보면 미래도 긍정적으로 바뀌지 않을까요?
여행자 예찬은 바로 삶을 살아가고 있는 바로 우리들.
미래를 여행하는 여행자. 해답을 찾고자 삶을 여행하고 있는 바로 우리들을 말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여행을 하다보면 낯선 곳에 대한 두려움도 있지만 또한 설레임도 함께 있잖아요.
삶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어요.
좌절할 때도 있고, 슬플 때도 있지만, 행복할 때, 즐거울 때도 있잖아요.

n******s 2011.03.22. 신고 공감 0 댓글 0